이제 한 경기 남았다 - 김의수, 스톡카 시즌 2승으로 단독 선두
2008-11-17  |   12,098 읽음

CJ레이싱팀 김의수가 CJ 수퍼레이스 챔피언십 최고 클래스인 수퍼 6000 스톡카 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의수는 10월 1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CJ 수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6전에서 31분 58초 01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해 랭킹 선두로 나섰다. 현역 레이서에서 잠시 떠나 있다가 지난 6월 스톡카 레이스 첫 경기 우승과 함께 화려하게 복귀한 김의수는 이번 우승으로 두 경기 연속 리타이어한 아쉬움을 달랬다.

수퍼 2000 클래스에서는 오일기(GM대우)가 시즌 2연승을 거두어 소속팀에 6연승을 안겼다. 김중군(에쓰오일)이 뒤를 이었고, 올 시즌 첫 출전한 권오수(파이널레이싱)는 10계단이나 뛰어오르며 3위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수퍼 1600에서는 김진표(넥센알스타즈)가 시즌 3승째를 거두며 랭킹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토탈 플레이 SM3 듀오 김영관과 여진협이 2, 3위 표창대에 섰다. 올 시즌 두 번째 경기를 가진 루키전에서는 성민석(팀맥스)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수퍼 2000 클래스 타이틀 경쟁 오리무중
스피드웨이 숏코스(1주 1.8km)에서 승자를 가린 스톡카 레이스는 전날 예선전을 치렀다. 예선 결과 출발 순위는 폴포지션(PP)에 일본 레크리스팀 밤바타쿠, 그 뒤에 김의수, 김태현, 여성 드라이버 강윤수의 순이었다. 하지만 결승 그리드 맨 앞자리는 김의수의 몫이었다. 예선 1위 밤바타쿠는 ‘지난 대회 우승자는 맨 뒤 그리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7그리드에서 시작한 데다 경주차 이상으로 제때 출발조차 하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본선 출발과 함께 승부의 분수령이 된 스타트 작전이 펼쳐졌다. 하지만 우승컵의 주인은 너무 빨리 결정되었다. 매끄러운 스타트를 보이며 1코너를 가장 먼저 빠져나간 김의수가 한번의 추월도 허락하지 않는 완벽한 폴투피니시로 첫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다. 싱겁게 끝날 것 같은 레이스는 2랩 이후 김선진과 김태현이 2위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여 긴박감을 더했다. 하지만 김선진은 14랩 마지막 코너에서 스핀, 경주차가 방호벽에 부딪치면서 대파되어 2위 경쟁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결국 수퍼 6000 클래스에 처녀 출전한 김태현은 공격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3위를 차지한 한류스타 류시원은 빠듯한 공연 일정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다음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CJ 수퍼레이스의 홍일점인 강윤수(CJ레이싱)는 4위로 완주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일본 레크리스팀의 밤바타쿠는 경주차 트러블로 스타트가 늦어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다.

2승째를 거둔 김의수는 포인트 14점을 더해 30점을 얻어 포인트 5점 획득에 그쳐 29점이 된 조항우(현대레이싱)를 제치고 종합 1위로 올라섰다. 1, 2위 점수차는 1포인트. 3위는 홍일점 강윤수(28점), 4위는 류시원(24점), 5위는 밤바타쿠(22점). 1위부터 5위까지가 8점차여서 남은 한 경기에서 역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수퍼 2000에서도 GM대우의 독주가 이어졌다. 예선에서 GM대우 듀오 오일기와 이재우는 유일하게 59초대의 기록으로 원투를 차지해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다. 특히 두 드라이버는 라세티 경주차에 각각 50kg과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고 세운 기록이어서 결승 레이스 전망을 밝게 했다. 이문성(바보몰)이 3위로 뒤를 이었고 핸디캡 웨이트 80kg의 김중군이 4그리드에서 GM대우 듀오를 위협했다. 알스타즈 이세창은 6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40랩을 돌아 승자를 가린 결승 레이스의 그리드에 늘어선 드라이버들은 올 시즌 가장 재미있는 한판 승부를 예고했다. 오프닝랩에서 선두를 잡은 오일기는 ‘난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거침없는 질주로 이재우와 3위로 올라선 김중군을 여유 있게 제압했다. 반면 2위 그룹은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였다.

김중군의 압박 때문일까. 2위 이재우는 3랩 2코너에서 미끄러지며 코스를 벗어났다. 곧바로 다시 코스에 진입했지만 최후미로 밀려나고 말았다. 게다가 경주차의 상태마저 좋지 않아 이재우는 완주를 목표로 서행했다. 선두권은 이후 안정을 찾고 소강상태를 보였다. 후반 들어 힘을 받은 김중군이 선두 오일기를 매섭게 쪼기 시작하면서 레이스는 다시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하지만 김중군이 다시 앞설 기회는 오지 않았다.

결국 40랩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오일기가 우승을 차지, 개막전부터 이어온 팀 6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에쓰오일의 김중군이 2위, 올 시즌 처음 출전한 파이널레이싱의 권오수가 3위를 차지했다. 80kg의 웨이트 핸디캡을 안고 달린 종합 1위 이재우는 경주차 트러블로 완주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재우가 후미로 밀려나면서 S2000 챔피언 경쟁이 다시 달아올랐다. 이재우는 제5전까지 61포인트를 기록해 2위 김중군을 12점차로 앞섰다. 하지만 이날 오일기가 14점을 얻어 59포인트가 되었고, 김중군이 60포인트여서 남은 최종전에서의 집중력에 따라 시즌 챔피언이 탄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3파전 대결에서 이재우가 다소 유리한 입장에 있다. 오일기와 김중군이 이번 대회 1, 2위로 최종전에서 80kg의 핸디캡 웨이트를 얹고 출전하는 반면 이재우는 50kg로 감량되기 때문.

넥센알스타즈, GM대우 혈투 끝에 꺾어
수퍼 1600 클래스는 시즌 막판이 되면서 순위경쟁이 점입각가경이다. 이런한 가운데 넥센알스타즈가 갈 길 바쁜 GM대우를 혈투 끝에 꺾었다. 예선 결과 GM대우 원상훈이 1분 3초 581의 기록으로 폴포지션(PP)을 차지했고 KT돔 이천희, 넥센알스타즈 듀오 이동훈과 김진표 순으로 뒤를 이었다. 토탈 플레이 SM3 3인방인 김영관, 여진협, 송기철은 결승 레이스 7∼9그리드에 자리잡았다.

하지만 수퍼 1600 클래스 결승 레이스에서는 랭킹 1위인 넥센알스타즈의 김진표가 지난 대회의 부상을 딛고 팀동료 이동훈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경기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르노삼성의 토탈 플레이 SM3팀은 김영관이 3위, 지난 5라운드 우승자 여진협이 4위를 차지해 그 기세를 이어갔다.

그런데 경기 후 심사위원회가 푸싱을 일으킨 이동훈에게 60초 페널티를 줘 순위에 변화가 있었다. 3, 4위 김영관과 여진협이 2, 3위로 올라섰으며 이동훈은 6위로 밀려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출발과 함께 추돌사고가 발생, KT돔의 두 실력자인 이천희와 박시현 등이 리타이어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김진표(62점)는 2, 3위 이동훈(51점), 원상훈(50점)과의 점수차를 더욱 벌여 타이틀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남은 최종전 우승자에게는 최고 20포인트(우승 15점, 완주 3점, 폴포지션 1점, 베스트 랩타임 1점)까지 주어지지만 랭킹 선두 김진표가 6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다면 자력으로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GT레이스에서는 이승철(킥스프라임)이 단독 출전해 통합전 3위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CJ 수퍼레이스에 두 번째 선을 보인 루키 클래스(신인전)에서는 1, 2, 3위가 모두 바뀌었다. 성민석(팀맥스)이 우승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김교환(팀맥스), 최재호(인천레이싱)가 2, 3위에 올랐다. CJ 수퍼레이스 6전에서는 볼거리도 풍성했다. 현대의 야심작인 제네시스 쿠페의 전시와 드리프트 주행을 선보이며 세련된 모습과 웅장한 배기음을 자랑했다. 인기가수 다비치와 SG워너비의 공연도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CJ 수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오는 11월 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자동차 레이싱을 무료로 관람하세요!
<자동차생활>과 KGTCR은 11월 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CJ 수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최종전에 본지 독자 200명을 초청해 무료 관전 기회를 제공합니다. 응모권을 붙인 엽서에 관람인원수(최대 5명까지)와 연락처를 적어서 보내주시면 선착순으로 패독교환권(1만 원 상당)을 보내 드립니다. 경기 당일 스피드웨이 정문에 도착해서 오피셜에게 패독교환권을 제시하면 입장할 수 있습니다.
경기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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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팀에 수퍼 2000 클래스 6연승을 안겨준 오일기수퍼1 600 종목에서 넥센알스타즈의 이동훈이 GM대우 김봉현의 경주차와 추돌했다성민석은 신인전 두 번째 경기에서 우승컵을 안아 랭킹 선두를 나섰다피트워크 때 사인회를 가진 CJ레이싱팀 듀오 김의수(오른쪽)와 강윤수수퍼 1600 레이스에서 막판 역전승을 거둔 넥센알스타즈의 김진표김봉현과의 추돌 후 뒤 범퍼를 달고 주행하고 있는 이동훈의 경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