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SPORTS F1 제18전 멕시코/제19전 미국 GP
2019-12-13  |   8,999 읽음

MOTOR SPORTS F1

제18전 멕시코/제19전 미국 GP

해밀턴, 오스틴에서 월드 챔피언 대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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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제18전 멕시코 그랑프리를 잡아 챔피언 타이틀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어진 제19전 미국 그랑프리. 해밀턴은 텍사스 오스틴에 자리 잡은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즈에서 보타스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올해 역시도 실버 애로우의 세상이었다.


제18전 멕시코 그랑프리

멕시코 그랑프리가 열리는 아우토드로모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1주 4.304km)는 멕시코의 전설적인 형제 드라이버 페드로와 리카르도 로드리게즈에서 이름을 따왔다. 막달레나 믹수카 공원에 자리 잡은 서킷은 1962년 멕시코 GP 예선에서 사망한 동생 리카르도를 기리며 리카르도 로드리게즈 서킷으로 바꾸었다가 9년 후 형인 페드로도 사고로 사망하자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즈(로드리게즈 형제)로 개명했다. 멕시코시티 도심에서 차로 20여분 거리라 전문 서킷으로서는 최고의 입지조건. 반면 2,300m의 고지대라서 공기가 희박해 엔진 출력과 다운포스 면에서는 불리하다. 또한 노면은 거칠고 그립이 낮다. 다만 예전에 비해 엔진 기술이 높아지면서 평균 속도는 상당히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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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밀턴은 페르스타펜과 싸우다 코스를 벗어났지만 빠르게 복귀해 우승까지 했다 


10월 26일 토요일 오후 1시에 예선이 시작되었다. 기온 19℃, 노면온도 32℃. 전날 내렸던 비는 강한 햇빛에 금세 말랐다. 노면 컨디션이 좋아지길 기다리며 서로 눈치를 보는 사이 윌리엄즈팀이 가장 먼저 출동. 대부분 소프트를 끼우고 어택을 시작했다. 그로장과 가슬리가 1코너에서 컨트롤을 잃는 모습이 보였다.


상위권 중에서 페르스타펜이 1분 15초 949로 잠정 톱에 오르고 알본이 0.266초 차이로 뒤를 따랐다.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듀오는첫 시도에서 레드불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립 부족에 고전하던 스트롤과 윌리엄즈 듀오, 하스 듀오가 Q1에서 떨어져 나갔다.

Q2에서는 상위권 대부분이 미디엄을 골랐다. 결승 레이스에서 소프트 타이어가 별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맥라렌처럼 Q3 진출이 불안한 경우는 소프트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페텔이 1분 15초 914로 잠정 톱이었다가 해밀턴이 1분 15초 712로 뒤집었다. 페레스와 르노 듀오, 알파로메오 듀오가 Q3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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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펜은 초반 사고로 밀려나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상위 그리드를 결정지을 Q3. 페라리와 레드불 듀오가 먼저 코스에 들어섰다. 보타스, 해밀턴, 페텔 순서로 기록을 경신하더니 페르스타펜이 1분 14초 910으로 잠정 톱. 2분여를 남기고 최종 어택에 들어갔지만 아무도 페르스타펜을 넘지 못했다. 더구나 보타스가 최종 코너에서 방호벽과 충돌하면서 황색기가 나왔다. 페르스타펜이 시즌 2번째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페텔과 르클레르가 뒤를 이었다.


치밀한 타이어 전략 싸움

10월 27일 일요일 오후 1시 10분, 멕시코 그랑프리 결승을 앞둔 멕시코시티는 하늘이 개어 기온 22℃, 노면온도 38℃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예선 톱이었던 페르스타펜이 보타스 사고 직후 황색기를 무시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다. 이 결정으로 르클레르가 폴포지션, 페텔 2그리드로 페라리가 1열을 차지했다.

해밀턴 3그리드, 페르스타펜이 4그리드이고 사고로 머신 앞부분이 대파되었던 보타스는 알본 뒤 6그리드를 배정받았다.


결승 스타트. 약간 느린 페라리 듀오를 해밀턴이 위협했지만 추월할 수는 없었다. 그 사이 추격해 온 페르스타펜이 해밀턴과 격렬하게 싸우다 함께 잔디밭으로 뛰어들었다. 해밀턴은 5위로 복귀했고 페르스타펜은 8위로 추락. 버추어 세이프티카(VSC)가 해제되자 이번에는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이 접근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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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승리로 챔피언에 바짝 다가선 해밀턴 


4랩에 해밀턴이 사인츠를 제쳐 4위로 부상. 보타스와의 접촉으로 우측 뒷타이어가 터져 꼴찌로 밀려난 페르스타펜은 하드 타이어를 끼우고 원스톱 작전을 선택했다. 보타스도 손상이 있었지만 8랩 째사인츠를 제쳐 5위로 올랐다. 8랩에서 순위는 르클레르, 페텔, 알본, 해밀턴, 보타스, 사인츠, 노리스, 크비야트, 페레스, 리카르도 순. 13랩 째 노리스가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로 교환. 하지만 너트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채 출발했다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다. 14랩을 마치고 알본이 피트인, 미디엄으로 갈고 5위로 복귀했다.


르클레르도 다음 랩에 미디엄으로 교환. 페텔이 선두고 해밀턴이 2초 차 2위다. 보타스와 르클레르, 알본은 8~9초 간격으로 떨어져 있다. 제1 스틴트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피트인하지 않고 버티는 차들은 대게 1스톱 작전이다. 사인츠와 라이코넨 모두 하드 타이어로 바꾸어 원스톱을 노렸다. 스트롤도 21랩 째 하드 타이어로 갈아 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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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한 페르스타펜 대신 알본이 5위로 경기를 마쳤다


23랩을 마치고 해밀턴이 피트인 후 르클레르 8초 뒤로 복귀. 선두인 페텔은 해밀턴 뒤로 들어가느니 조금 더 버티기로 했다. 해밀턴의 타이어가 어느 정도 소모된 후에 자신은 새 타이어로 추격전을 펼친다는 계산이다. 36랩을 달린 보타스가 타이어를 갈고 알본 뒤로 복귀. 다음 랩에는 페텔이 미디엄을 하드로 갈고 알본 3초 뒤로 코스에 나섰다.


2번째 미디엄 타이어를 한계까지 사용한 르클레르가 43랩을 마치고 하드 타이어로 교환. 뒷바퀴 너트가 잘 잠기지 않아 작업에 6초 이상이 걸렸다. 4위 보타스와의 시차가 10초로 벌어졌다. 8초 뒤에는 알본이 있고, 다시 10초 뒤로 리카르도다. 50랩을 마친 리카르도가 피트인하자 모든 차가 최소 한번 이상의 피트인을 마쳤다. 그 옆에서는 노리스가 차를 개리지에 넣고 리타이어했다. 


해밀턴이 우승 차지해

선두 해밀턴부터 페텔, 보타스까지 각 차 2~3초 차이로 막판 추격전을 벌였다. 4위 르클레르는 보타스에 10초가량 떨어진 상태. 르클레르가 빠른 페이스로 보타스를 추격해 55랩 째에는 3.5초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보타스도 페텔을 DRS 사정권에 넣었다. 기세 좋게 추격하던 르클레르가 59랩 4코너에서 삐끗해 애써 줄인 시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편 보타스는 페텔을 계속 DRS 사정권에 두고 있음에도 직선 스피드가 좋은 페라리를 추월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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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10랩 정도 남은 상황에서 상위권이 페이스를 끌어올리자 르클레르의 시상대 가능성은 점점 낮아졌다. 리카르도가 DRS를 켜고 페레스 추월을 시도하다가 잔디밭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금세 복귀해 추격을 이어갔다. 홈그라운드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페레스는 3강 팀(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에 이어 7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해밀턴부터 페텔, 보타스, 4위 르클레르까지 서로 1~2초 시차를 유지하며 더 이상의 추월은 없었다. 결국 해밀턴이 멕시코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고 페텔 2위, 보타스가 3위에 올랐다. 르클레르는 시상대 등극에는 실패한 대신 최고속랩 포인트를 가져갔다. 알본이 5위, 페르스타펜은 6위. 홈그라운드의 페레스가 7위, 리카르도, 가슬리, 휠켄베르크가 나머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해밀턴이 시즌 10승째로 보타스와의 점수차는 74점. 이 상황을 뒤집는 길은 해밀턴 무득점에 보타스 3연승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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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전 미국 그랑프리

11월 2일 토요일. 예선을 앞둔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즈(5.513km)는 기온 20℃, 노면온도 27℃의 드라이 컨디션. 구름이 줄고 기온이 조금 올랐다. 자유연습(PF3) 때 누유로 연기를 뿜었던 르클레르는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 구형 파워 유닛으로 교체. 차중 측정구간을 지나쳐버린 페레스에게는 피트레인 스타트 처분이 내려졌다. 페널티 받는 김에 아예 파워 유닛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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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포지션의 보타스가 선두로 달려나갔다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즈(COTA)는 2012년 완공되었다. 건설 당시 여러 문제로 미국 그랑프리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개최 1달 전에 그레이드1 승인을 얻었다. 미국 그랑프리의 역사는 의외로 오래되었다. 첫 그랑프리가 무려 1908년 열렸으며, F1 창설 이후에는 1958년 리버사이드를 시작으로 세브링을 오가며 개최되었다. 1961~1980년에는 왓킨스글랜이 무대였다. 이후 80년대와 90년대에 큰 공백이 있었다. 2000년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부활했다가 비용 문제 때문에 2008년을 마지막으로 다시 중단. 이후 뉴욕시가 개최를 시도하다가 텍사스 오스틴으로 결정되었다. 기존 서킷을 활용하던 이전과 달리 COTA는 미국 최초로 F1을 목표로 설계된 서킷이다. 미국에서 보기 드문 유럽풍 서킷으로 인텔라고스, 실버스톤, 호켄하임링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저차가 상당히 큰 편(41m)인데, 스타트 라인 직후 거의 점프대를 오르는 듯한 경사로는 COTA를 상징하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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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 오브 디아메리카즈는 미국 최초로 F1에 맞추어 건설된 서킷이다 


Q1에서 모든 차가 소프트로 출동. 르클레르와 페텔 순서로 톱타임을 갱신했다. 페르스타펜이 타이어 진동에도 불구하고 1분 33초 549로 점정 톱. 곧이어 해밀턴이 0.095초 차이로 뒤집었다. 하지만 Q1의 주인공은 다른 사람이었다. 세션 막바지에 맥라렌팀의 노리스가 1분 33초 353으로 톱이 되었다. 안정권에 든상위권이 재도전하지 않았는 가운데 만 19세의 신예가 Q1 톱을 가져갔다. 피트레인 스타트가 확정된 페레스 외에 알파로메오 듀오와 윌리엄즈 듀오가 떨어져 나갔다.


Q2에서는 상위권이 미디엄을 선택했다. 타이어 마모가 심하기 때문이 결승 초반 미디엄이 유리하다. 하지만 소프트와 1초 가량 느려 아무나 시도하기는 어렵다.

해밀턴이 1분 33분 045로 잠정 톱. 보타스, 르클레르, 페텔이 뒤를 이었다. 세션 막판에 알본이 소프트 타이어로 1분 32초 898를 기록. 하지만 르클레르가 1분 32초 760으로 알본을 누르고 톱이 되었다. 크비야트가 코스를 벗어나는 바람에 최종 기록을 인정받지 못하고 탈락. 마그누센과 휠켄베르크, 그로장, 스트롤이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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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이 출발과 동시에 페라리 듀오를 제치고 3위로 부상했다 


Q3에서는 모두 소프트로 도전하는 가운데 타이어가 부족한 노리스와 가슬리는 중고를 낄 수밖에 없었다. 보타스가 우선 르클레르를 누르고 잠정 톱. 페텔과 페르스타펜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보타스는 자기 기록을 갱신하지 못했음에도 폴포지션을 확정. 페텔, 페르스타펜, 르클레르가 뒤를 이었다. COTA에서 가장 빠르다는 해밀턴이 5위에 머물렀다. 그 뒤로는 알본, 사인츠, 노리스, 리카르도, 가슬리 순이었다.


서스펜션 파손으로 페텔 리타이어

11월 3일 일요일 오후 1시 10분. 미국 그랑프리 결승 레이스를 앞둔 서킷 오브 디 아메리카즈는 기온 21℃, 노면온도 28℃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페레스의 피트레인 출발 덕분에 19 그리드가 된 쿠비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예선 성적 그대로 늘어섰다. 상위권에서는 1~5위가 미디엄, 6~10위가 소프트 타이어다. 하위권 중에서는 라이코넨이 소프트, 휠켄베르크와 크비야트가 하드, 나머지는 모두 미디엄이었다. 폴포지션의 보타스가 가장 먼저 앞서 나가고 페르스타펜이 2위로 올라섰다. 그 뒤에서는 해밀턴이 페라리 듀오를 추월해 3위로 부상.


언더스티어에 고전하는 페텔은 2랩에 리카르도에게도 추월당해 7위로 밀려났다. 사인츠와 충돌로 손상을 입은 알본이 피트인하느라 꼴찌로 밀려났다. 5랩에서 순위는 보타스, 페르스타펜, 해밀턴, 르클레르, 노리스, 리카르도, 페텔, 가슬리, 사인츠, 마그누센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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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클레르는 시상대 등극에 실패했다 


8랩 째 9코너 연석에서 서스펜션이 파손된 페텔이 바닥을 긁으며 멈추어 섰다. 오프닝랩에서 데미지를 입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음 랩에서 리카르도가 노리스를 제쳐 5위로 올랐고 스트롤은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로 교환. 해밀턴의 추격을 받던 페르스타펜이 13랩에 하드 타이어로 바꾸었다. 보타스는 다음 랩에 피트인해 페르스타펜 앞으로 복귀했다. 보타스가 그립 부족에 고전하는 르클레르를 1코너에서 제치고 2위로 부상. 현재 선두인 해밀턴은 제1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는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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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2위로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19랩 째 사인츠와 라이코넨, 마그누센이 피트인, 하드 타이어를 끼웠다. 다음 랩에 가슬리와 노리스도 하드로 교환. 페이스가 오르지 않는 르클레르도 피트인. 그런데 너트가 잘 조여지지 않아 7.7초나 걸렸다. 23랩에 르클레르가 휠켄베르크를 제쳐 4위. 최고속랩을 경신한 보타스가 해밀턴을 압박하더니 24랩 째 선두로 올랐다. 해밀턴은 곧바로 피트로 들어가 하드 타이어로 갈았다. 해밀턴은 이제 페르스타펜 뒤 3위. 4위 르클레르와는 20초 이상 벌어져 있다.


코스 복귀 후 페르스타펜과 17초 차이였던 해밀턴은 30랩에 10초대까지 추격했다. 타이어가 많이 닳고 머신에 손상도 있는 페르스타펜은 페이스 유지에 고전 중. 35랩 째 타이어를 미디엄으로 바꾼 페르스타펜이 르클레르 뒤로 복귀했다. 보타스는 다음 랩에 미디엄으로 교환. 해밀턴이 대신 선두가 되었다. 해밀턴과 페르스타펜 사이 2위로 복귀한 보타스는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리카르도와 알본이 치열하게 5위 싸움을 벌이다 38랩에 알본이 추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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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랩에 서스펜션이 부서져 주저앉은 페텔


41랩 째 크비야트와 휠켄베르크가 동시에 피트인, 소프트로 갈아 신었다. 르클레르는 42랩을 마치고 소프트를 끼웠다. 르클레르가 잠시 후 1분 36초 169의 최고속랩을 기록했다.


해밀턴 2위로 드라이버즈 챔피언 확정

어느덧 경기는 10랩을 남긴 상황. 원스톱으로 타이어를 아껴야 하는 해밀턴이 페이스를 떨어뜨렸다. 하지만 보타스가 우승한다 해도 해밀턴이 2위를 한다면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다. 50랩 째노리스가 가슬리를 제쳐 8위로 올라섰다. 51랩 째 보타스가 추월을 시도했지만 해밀턴은 순순히 비켜 줄 마음이 없다. 이어진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DRS를 가동한 보타스가 재추격. 두 번째 DRS 구간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보타스가 폴 투 피니시로 우승을 가져가고 해밀턴이 2위로 이번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페르스타펜은 해밀턴을 열심히 추격해 1.1초차까지 따라갔지만 마그누센의 브레이크 파열로 섹터2에 황색기가 걸리면서 기회가 날아가고 말았다. 르클레르, 알본, 리카르도, 노리스, 사인츠, 휠켄베르크, 페레스가 4~10위. 페레스는 피트레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득점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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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은 슈마허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해밀턴은 6번째 챔피언 타이틀을 손에 넣음으로서 후안 마뉴엘 판지오를 넘어 역대 2번째 위치로 올라섰다. 내년에도 타이틀을 따낸다면 슈마허와 공동 1위가 된다. “솔직히 말해 엄청난 기분이다. 오늘은 정말 힘든 경기였다. 보타스는 정말 잘 달렸고 마음으로부터 그의 우승에 축하를 보낸다. 오늘은 팀을 위해 순위를 올려 1-2 피니시를 하고자 했다. 1스톱이 불가능하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달렸다. 팀원 모두와 부모님, 가족들……대단한 사람들과 함께 여기까지 온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버지는 내가 6~7살 때 결코 포기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가족의 모토다. 오늘 경기에서 우승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타이어가 버텨주지 못했다. 남은 레이스도 타협 없이 달릴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대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은 F1은 11월 17일 브라질, 12월 1일 최종전 아부다비에서 남은 자리를 두고 최후의 싸움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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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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