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모터스포츠 F1 제 10전영국
2019-09-25  |   4,465 읽음

모터스포츠 F1

혼돈의 독일 그랑프리에서 페르스타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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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원투 피니시의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한 메르세데스. 하지만 이어진 독일에서는 해밀턴 혼자 9위라는 최악의 결과였다. 비가 내려 사고가 속출한 가운데 페르스타펜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크비야트가 오랜만에 시상대에 올랐고, 쿠비차는 복귀 후 첫 득점을 차지했다.


제10전 영국 그랑프리

7월 13일 토요일. 영국 그랑프리 예선이 실버스톤 서킷(1주 5.891km)에서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구름이 끼어 기온 18℃, 노면온도 30℃로 선선했다. 실버스톤은 F1 역사의 시작점이었고, 영국 그랑프리가 가장 많이 열린 장소지만 내년 F1 캘린더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한다면 당분간 실버스톤에서 열리는 영국 그랑프리는 보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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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 


Q1에서 대부분이 소프트로 도전한 가운데 페라리가 미디엄으로 코스인. 해밀턴이 르클레르를 뛰어넘어 톱에 올랐고 페르스타펜이 뒤를 이었다. 윌리엄즈 듀오와 스트롤, 크비야트 그리고 마그누센이 우선 떨어져 나갔다. Q2에서는 상위권이 대부분 미디엄을 고른 가운데 페텔은 중고 소프트를 끼웠다. 르클레르가 1분 25초 646으로 해밀턴을 앞질러 잠정 선두가 되었다. 보타스, 해밀턴, 페르스타펜, 페텔 순. 알파로메오 듀오와 사인츠, 그로장과 페레스가 떨어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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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은 페르스타펜을 추돌해 페널티를 받았다 


모두 소프트로 나선 Q3에서 보타스가 가장 먼저 잠정 톱에 올랐다. 1분 25초 093의 기록이었다. 해밀턴과 페르스타펜, 르클레르가 뒤를 이었다. 해밀턴의 최종 어택. 섹션2 최고기록으로 가능성이 보였다. 하지만 결과는 0.006초 차 2위.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하고 해밀턴,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가슬리, 페텔, 리카르도, 노리스, 알본, 휠켄베르크 순이었다.


보타스 추월해 선두로 나선 해밀턴

7월 14일 오후 2시 10분. 영국 그랑프리 결승전을 앞둔 실버스톤 서킷 상공은 아침부터 보슬비가 내렸지만 지금은 구름만 많이 끼었다. 기온 18℃, 노면온도 30℃로 선선했다. 이번 경기는 그리드 페널티가 없어 예선성적 그대로 늘어섰다. 1열의 메르세데스 듀오와 레드불은 미디엄을 낀 반면 3, 6 그리드의 페라리 듀오는 소프트였다. 소프트로 시작할 경우 2스톱, 미디엄으로 출발하면 미디엄-하드의 원스톱 작전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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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보타스를 제친 해밀턴이 그대로 체커기를 받았다


스타트와 함께 해밀턴이 보타스를 압박했다.

폴포지션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최근 4년간 실버스톤의 지배자는 해밀턴이었다.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펜은 그리드 순위를 유지했지만 가슬리는 페텔에게 추월당해 6위로 밀려났다. 4랩 째 DRS로 속도를 얻은 해밀턴이 7번 코너 루필드에서 보타스를 추월. 하지만 곧이어 8번 코너를 빠르게 통과한 보타스가 9번 코너 안쪽을 찔러 선두를 탈환했다. 한편 르클레르는 소프트 타이어를 끼고도 메르세데스 듀오 추격은커녕 페르스타펜, 페텔, 가슬리의 맹추격을 받았다. 마그누센은 피트에 차를 세우고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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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타전을 벌인 페텔과 페르스타펜은 결국 사고로 큰 손해를 보았다 


12랩 째 가슬리가 페텔을 추월. 곧바로 페텔이 응수했지만 재탈환에 실패했다. 가슬리는 직후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를 끼웠다. 리카르도와 크비야트도 피트인, 다음 랩에는 르클레르와 페르스타펜도 타이어를 갈았다. 르클레르가 앞서 들어왔지만 타이어 교환은 페르스타펜 쪽이 빨랐다. 둘은 출구에서 거의 나란히 달리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했다. 코스에 먼저 복귀한 것은 페르스타펜이었지만 르클레르가 곧바로 추월에 성공, 4위로 올라섰다. 르클레르가 소프트를 미디엄으로 교환한 것과 달리 페르스타펜은 미디엄에서 다시 미디엄이다. 같은 타이어를 낀 상태에서 페르스타펜이 조금 빨라 보이지만 르클레르의 블록도 만만찮다. 앞으로의 F1을 책임질 두 명의 치열한 배틀에 실버스톤이 후끈 달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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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과의 콜라보를 통해 레드불팀을 방문한 007 다니엘 크레이그 


페텔, 페르스타펜 추돌로 10초 페널티

16랩 째 피트인한 보타스가 미디엄으로 갈아 신었다. 조비나치가 20랩에 자갈밭에 뛰어들어 옐로 플래그 발령. 세이프티카가 나섰다. 대열이 속도를 늦춘 사이 해밀턴과 페텔, 페르스타펜이 하드 타이어로 갈아 끼웠다. 이밖에 사인츠, 리카르도, 르클레르, 크비야트도 피트인했다. 긴박한 피트인 행렬이 끝나고 세이프티카가 빠지기 직선 순위는 해밀턴, 보타스, 페텔, 가슬리,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사인츠, 노리스, 알본 순. 24랩에 경기 재개되자 중위권이 치열한 순위 쟁탈전을 벌였다. 4~6위 싸움도 격렬해 가슬리를 페르스타펜이 추격했고, 그뒤에서는 르클레르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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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과 공동개발중인 애스턴마틴 발키리가 데모 주행을 했다


메르세데스 듀오가 달아나고 페르스타펜은 가슬리를 제쳐 4위. 2위 보타스와 3위 페텔의 시차는 7초 남짓이다. 르클레르가 36랩에 가슬리를 제쳐 5위가 되었다. 페텔을 DRS 사정권에 넣은 페르스타펜이 본격적인 사냥을 시작했다. 37랩 항가 직선로에서 DRS를 가동해 추월에 성공. 그런데 이어진 스토우 코너에서 페텔이 페르스타펜을 추돌해 두 대 모두 코스를 벗어났다. 페텔이 피트로 들어와 타이어와 노즈를 간반면 페르스타펜은 그대로 달렸다. 이추돌사고로 페텔에게 10초 페널티가 부가되었다. 방금 전 사고로 상위권 판도가 바뀌었다. 선두 해밀턴과 보타스의 원투는 여전히 굳건했지만 르클레르, 가슬리가 3, 4위가 되었다다. 5위 페르스타펜은 사인츠와 리카르도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13 그리드에서 출발했던 사인츠는 순위가 크게 올랐다. 크비야트가 44랩 째휠켄베르크를 제쳐 득점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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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르클레르 


해밀턴이 6번째 영국 그랑프리 승리

경기 종반인 46랩. 보타스가 드디어 피트인해 소프트 타이어를 끼었다. 3위 르클레르와는 20초 이상 벌어져 순위를 유지했다. 보타스는 47랩 째 1분 27초 406으로 최고속 랩을 갱신. 메르세데스에서는 해밀턴의 피트인도 준비했지만 해밀턴은 그대로 경기를 속행했다. 결국 해밀턴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6번째 영국 그랑프리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해밀턴으로서는 개인통산 80번째 F1 우승이기도 했다. 게다가 하드 타이어임에도 최종 랩에서 1분 27초 369를 기록, 최고속랩 기록까지도 챙겼다. 2위 보타스, 3위는 르클레르였다. 4위는 가슬리의 차지. 가슬리는 개인통산 최고 타이(지난해 바레인에서도 4위)였을 뿐 아니라 이번 시즌 최고 기록이다.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간만에 좋은 성적을 거두어 부담을 덜었다. 페르스타펜은 사고 영향으로 머신 상태가 완전치 않아 5위에 만족했다. 그 뒤로 사인츠, 리카르도, 라이코넨, 크비야트 그리고 휠켄베르크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15위의 페텔은 10초 페널티로 16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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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이 실버스톤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드 타이어 수명이 거의 다했던 해밀턴은 막판 피트인 지시를 따르지 않고 마지막까지 달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해밀턴은 “확실히 나에게는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일단 피트인을 하게 되면 피트 레인에 들어가 박스에 멈추고, 미케닉에게 부담을 주게 된다. 그들을 신뢰하기는 하지만 피트 스톱은 리스크가 따르는 일이다. 타이어를 컨트롤 할 자신이 있었고 하드 타이어 느낌도 좋았다. 블리스터(물집)가 있어 약간 불안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팀 의견과 대립하는 일은 나로서는 드문 일이다. 하지만 당시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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