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MOTOR SPORTS F1, 제3전 중국 / 제4전 아제르바이잔 GP
2019-06-04  |   10,443 읽음

MOTOR SPORTS F1 

제3전 중국 / 제4전 아제르바이잔 GP


메르세데스, 4연속 원투 피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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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의 무적 파워는 여전했다. F1 1000번째 그랑프리였던 중국은 물론 제4전 아제르바이잔까지 4경기 연속 원투 피니시. 해밀턴과 보타스가 2승씩 나누어 가지며 챔피언을 향한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프리 시즌 테스트에서 보여주었던 페라리의 스피드는 자취를 감추었다.


제3전 중국 그랑프리

4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상하이 국제 서킷에서 제3전 중국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올해의 중국 그랑프리는 F1이 시작되고 딱 1000번째 경기여서 다양한 관련 행사가 있었다. 머신과 헬멧은 물론 경기장 곳곳에서 1000이라는 숫자를 많이 볼수 있었다. 예선을 앞둔 서킷은 기온 20℃, 노면온도 35℃의 드라이 컨디션. 자유주행 때 큰사고를 낸 알본은 대파된 섀시를 교체하느라 예선 주행이 불가능했다. Q1에서 페라리가 타임 어택을 시도했지만 코스 상에 차가 많아 여의치 않은 상황. 보타스의 1분 32초 658을 시작으로 해밀턴이 1분 33초 115초로 메르세데스 듀오가 앞서나갔다. 이번에는 페르스타펜이 1분 33초 274로 페라리 듀오를 제치고 3번째 기록을 냈다. 페텔은 보타스에 1.899초 뒤쳐진 4위. 르클레르는 첫 기록이 충분치 않아 위험해지자 Q1 막판에 다시 달리느라 소프트 타이어를 소비했다. 지오비나치가 차량 이상으로 피트에 들어갔고 윌리엄즈 듀오가 유일한 1분 35초 대로 Q1 통과에 실패했다. 스트롤도 개막전부터 내리 3연속 Q1 통과 실패다. Q2에서는 상위권 상당수가 미디엄 타이어로 임했다. 보타스가 1분 31초 728로 톱타임, 페텔과 르클레르, 페르스타펜이 그 뒤를 이었고 해밀턴 5위. 소프트 타이어를 낀 가슬 리가 6번째였다. 크비야트, 페레스, 라이코넨과 맥라렌 듀오인 사인츠, 노리스가 Q2에서 떨어져 나갔다. 전원 소프트 타이어로 나선 Q3. 해밀턴이 1분 31초 570으로 잠정 선두. 하지만 곧바로 보타스가 0.007초 차이로 선두가 되었다. 페르스타펜, 페텔과 르클레르가 3위 자리를 투고 불꽃 튀는 대결을 벌였다.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듀오가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였다.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차지한 가운데 해밀턴이 2그리드로 메르세데스가 1열, 페라리가 2열(페텔 3그리드, 르클레르 4그리드)을 차지했고 3열은 레드불의 페르스타펜과 가슬리였다. 4열은 르노의 리카르도와 휠켄베르크, 5열은 하스팀의 마그누센과 그로장이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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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슬리는 경기 막판에 최고속랩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초반부터 메르세데스 듀오가 앞서나가

결승 레이스를 앞둔 상하이 국제 서킷은 기온 19℃, 노면온도 29℃의 드라이 컨디션. 타이어는 대부분 미디엄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르노와 하스 듀오, 조비나치와 알본 정도가 소프트를 끼고 초반 맹공을 준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해밀턴이 선두로 치고 나갔다. 르클레르도 페텔을 제치고 3위로 부상. 대열 뒤쪽에서는 크비야트와 사인츠, 노리스가 뒤얽힌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크비야트는 큰 데미지가 없어 보이지만 맥라렌 듀오는 피트로 들어가야 했다.

VSC를 발령해 파편을 처리한 후 6랩 째 경기가 재개되었다. 크비야트에게는 사고의 책임을 물어 드라이브 스루 패널티가 내려졌다. 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 출발했던 조비나치가 8랩 째 피트인해 미디엄으로 갈았다. 이어서 하스 듀오가 하드 타이어를 끼우고 제2 스틴트를 길게 가져갔다. 페라리 듀오는 선두 해밀턴과 보타스가 맹렬히 추격했지만 거리를 좀처럼 좁힐수 없었다. 르클레르에게 ‘페이스를 올릴 수 없다면 페텔을 앞으로 내보내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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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클레르의 추격이 지지부진하자 페라리는 페텔의 선행을 지시했다 


르클레르는 페이스를 올려보려 했지만 결국 11랩에서 페텔을 선행시켰다. 페텔이 타이어를 록시키며 강하게 푸시해 보았지만 실버 애로우 추격은 여의치 않았다. 하드 타이어로 갈고 나온 휠켄베르크가 얼마 후 차를 피트에 넣고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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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포지션의 보타스는 시작과 함께 2위가 되었다 


페라리를 추격하던 페르스타펜은 17랩을 마치고 피트인. 복귀했을 때는 라이코넨앞 8위였다. 언더컷을 방어하기 위해 페텔이 다음 랩에 피트인을 결정했다. 하드 타이어로 갈고 페르스타펜 앞으로 코스에 복귀했다. 아직 타이어 온도가 오르지 않은 페텔을 페르스타펜이 노렸지만 페텔은 노련하게 라인을 교차시키며 다시 앞자리를 되찾았다. 이후 둘은 최고속랩을 주고받으며 배틀을 이어갔다. 22랩 째 보타스가 피트인해 하드 타이어를 끼웠다. 다음 랩에 해밀턴이 들어오고 르클레르도 그제서야 피트인을 시도했다. 해밀턴과 보타스는 1, 2위 자리를 지켰지만 르클레르는 페르스타펜 뒤로 밀려난 5위. 상위권이 첫 번째 피트인을 마친 시점에서 해밀턴이 선두. 보타스, 페텔,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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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해밀턴 팬클럽


가슬리가 아직 피트인 전인 라이코넨을 제쳐 6위가 되었고 리카르도, 페레스, 그로장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사고 영향으로 페이스가 오르지 않는 크비야트는 결국 차를 세우고 경기를 포기했다. 25랩을 마친 라이코넨이 미디엄 타이어를 하드로 갈아끼우고 11위로 코스에 복귀. 곧바로 마그누센을 제쳐 10위로 올라섰다. 그앞에는 리카르도, 페레스, 그로장이 2초 내외 차이로 늘어서 있다. 지오비나치와 스트롤이 13위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라이코넨은 29랩에 DRS를 켜고 그로장도 제쳐 9위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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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함께 해밀턴이 가장 앞으로 튀어나갔다 


도박적이고도 환상적인 연속 피트인

페르스타펜이 35랩 째 피트인. 페라리도 여기에 반응해 페텔을 불러들였다. 2.2초 만에 타이어를 교환한 페텔은 여유롭게 코스에 복귀했다. 이제 둘의 시차는 8초 이상이다. 메르세데스는 36랩 째 해밀턴과 보타스를 동시에 불러들여 순식간에 타이어 교환을 끝냈다. 세이프티카 발령이 아닌 일반 상황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아직두 번째 피트인 전인 르클레르가 메르세데스 듀오 사이로 끼어들었지만 보타스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르클레르는 타이어 상태가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보타스를 방어하다 39랩에 추월을 허용, 43랩 째 타이어를 갈았다. 이제 해밀턴을 선두로 보타스, 페텔,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가슬리, 리카르도, 페레스, 라이코넨, 알본 순이다.  크비야트는 차를 개리지에 넣고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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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해밀턴의 머신 


해밀턴의 질주는 거칠 것이 없었다. 2위 보타스와의 시차도 어느덧 7초로 벌어졌다. 결국 해밀턴이 막판까지 큰 위기 없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중국 그랑프리 우승컵을 가져갔다. 체커기를 흔든 것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레이서인 알랭 프로스트였다. 4번의 월드 챔피언과 51번의 그랑프리 우승, 106번 포디엄에 올랐던 살아있는 전설로, 1000번째 F1 그랑프리를 기념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 아닐 수없다. 보타스가 6초 차 2위로 메르세데스는 원투 피니시. 시상대 마지막 자리는 페텔이 가져갔다. 페르스타펜이 4위였고 르클레르는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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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과 페르스타펜이 브레이크 경쟁을 벌이고 있다 


6위 가슬리는 르클레르로부터 거의 1분 가까이 떨어져 있었지만 미디엄 타이어의 남은 그립을 쏟아 부어 경기종료 한 바퀴를 남기고 최고속랩 경신에 성공했다. 페텔의 기록을 0.094초 웃도는 1분 34초 742의 기록이었다. 리카르도, 페레스, 라이코넨, 알본이 7~10위로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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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큰 위기 없이 1000번째 그랑프리의 승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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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중국에 이은 제4전은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2016년 유럽 그랑프리라는 이름으로 바쿠 도심 서킷에서 열렸다가 이듬해부터 지금의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로 개명했다. 카스피해에 인접한 아제르바이잔은 조지아, 아르메니아, 이란 등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산유국으로 불의 나라라 불리기도 했던 아제르바이잔은 최근 관광객 유치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2015년 유로게임, F1 그랑프리 유치 등도 그 일환이다. 하계 올림픽 개최도 꾸준히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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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듀오를 위협할 존재는 없어 보인다 


수도인 바쿠의 신시가지와 구도심을 가로지르는 바쿠 시티 서킷은 1주 6km가 넘는 스트리트 서킷으로 헤르만 틸케가 레이아웃을 구상했다. 2km가 넘는긴 메인 스트레이트는 강한 엔진 힘을 요구하는 최고속 구간인 반면 오래된 성벽을 끼고 도는 섹터2는 좁고 구불거려 추월이 거의 불가능하다. 바쿠라는 이름 자체가 ‘바람의 거리’를 뜻할 만큼 강풍이 부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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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가 열리는 바쿠 시내 전경


4월 27일 토요일 오후 5시, F1 제4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의 예선이 바쿠 시티 서킷(1랩 6.003km)에서 시작되었다. 해가 저물기 시작한 바쿠는 기온 16℃, 노면온도 36℃의 드라이 컨디션이다. 연습주행에서 사고로 차가 부서진 윌리엄즈팀의 럿셀은 파워유닛의 주요 부품을 교체, 무게계측을 하지 않아 피트 스타트가 결정된 가슬리는 기어박스까지 교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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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km에 이르는 직선로와 강풍이 바쿠 서킷의 특징이다 


Q1에서 모든 차가 소프트로 도전. 해밀턴과 휠켄베르크는 3코너에서 제동에 실패해 안전지대로 들어가고 말았다. 페텔과 보타스, 르클레르가 톱타임을 경신하며 속도경쟁을 벌였다. 해밀턴까지 여기에 가세했지만 Q1에서 가장 빨랐던 것은 의외로 레드불의 가슬리였다. Q1에서 윌리엄즈 듀오와 휠켄베르크, 그로장, 스트롤이 밀려났다. 쿠비카가 세션 종료 직전에 8-9 코너에서 벽을 들이박는 바람에 적기 발령상태로 Q1이 종료되었다.

사고 조치를 위해 Q2는 약간 늦게 시작되었다. 소프트를 끼우고 나온 메르세데스와 달리 페라리는 결승 전략을 위해 미디엄을 끼웠다. 그런데 르클레르가 쿠비차와 같은 지점에서 사고를 일으켜 적기가 나왔다. 당시 르클레르는 5번째 랩타임을 낸 상태였다. 잠정 1위였던 페르스타펜은 어택을 중지했고 어차피 피트 스타트인 가슬리도 차를 집어넣었다.

하지만 페텔은 12위였기 때문에 코스가 열리자 소프트 타이어로 재공략해야만 했다. Q2에서는 가슬리와 마그누센과 알본, 리카르도 사인츠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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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차지한 페텔 


Q3는 6시 40분에야 시작되어 노면온도가 27℃까지 떨어졌다. 사고로 차가 부서진 르클레르와 벽에 살짝 충돌했던 크비야트가 빠진 가운데 페르스타펜이 우선 1분 41초 447초 톱타임. 하지만 보타스가 곧바로 1분 41초 124 그리고 해밀턴이 1분 40초 703을 기록했다. 페텔은 40초 벽을 깨지 못하고 2위. 페르스타펜은 재도전에서 페텔을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보타스가 1분 40초 495로 잠정 톱에 오른 후 해밀턴은 이 기록을 넘지 못하고 2위. 결국 보타스가 폴포지션을 가져갔고 해밀턴, 페텔, 페르스타펜, 페레스, 크비야트, 노리스, 조비나치 순이었다. 차 수리에 들어간 르클레르는 기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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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스타트와 함께 보타스를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보타스가 폴투윈 차지해

4월 28일 일요일 오후 4시 10분.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 결승 레이스를 앞둔 바쿠 시티 서킷은 기온 20℃, 노면온도 42℃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1열을 다시 메르세데스가 독점. 가슬리아 일찍이 피트 출발을 결정한 가운데 라이코넨이 107% 룰, 쿠비차가 서스펜션 교환을 위해 피트 레인 대열에 동참했다. 그밖에 조비나치가 컨트롤 유닛을 교환하느라 10 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17 그리드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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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째를 챙긴 보타스가 포인트 선두로 나섰다


스타트와 함께 해밀턴이 튀어나가 보타스와 나란히 섰다. 하지만 추월은 할 수 없었고 3코너에서 다시 보타스가 단독 선두. 페텔이 3위 자리를 지킨 반면 페르스타펜은 페레스에게 추월당해 5위로 강등. 노리스는 크비야트를 추월해 6위로 올라섰다. 3랩에 DRS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더욱 치열한 스피드 경쟁이 벌어졌다. 크비야트는 사인츠의 추월을 허용하더니 스트롤과 리카르도에게도 밀려났다. 5랩 째 타이어를 미디엄으로 갈긴 했지만 머신에 문제가 있는 모양이다. 르클레르는 출발과 함께 리카르도를 제쳐 9위가 되더니 스트롤과 사인츠를 차례로 추월해 5랩에는 7위로 부상했다. 페르스타펜이 6랩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안쪽을 찔러 페레스 추월에 성공. 얼마 후에는 르클레르가 페레스를 제쳐 5위가 되었다. 7랩에서의 순위는 보타스, 해밀턴, 페텔, 페르스타펜, 르클레르, 페레스, 노리스, 사인츠, 스트롤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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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쿠는 고성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엔진 브레이크 문제가 있는 페르스타펜은 르클레르의 압박을 받았다. 휠켄베르크가 소프트 타이어를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10랩 째 르클레르가 DRS를 활용해 페르스타펜을 추월. 10 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는 어느새 페텔 뒤 4위다.

미디엄 타이어의 르클레르가 선두권과 빠르게 거리를 좁히는 사이 스타트 직후 자리 경쟁으로 타이어를 과격하게 사용한 선두권은 피트인 타이밍이 다가왔다. 12랩 째 페텔이 피트인해 미디엄 타이어를 끼웠고 13랩 째 보타스, 다음 랩에 해밀턴이 타이어를 교환했다. 페르스타펜은 15랩 째 피트인. 18랩이 되자 선두 르클레르와 6위 가슬리를 제외한 상위권 대부분이 타이어를 갈았다. 새 타이어를 끼운 메르세데스 듀오는 최고속랩을 경신하며 르클레르 추격에 나섰다. 25랩에 그로장이 코스를 벗어나 15위까지 떨어졌다. 럿셀은 27랩 째 미디엄을 다시 미디엄으로 바꾸었다. 소프트의 마모가 너무 심한 듯하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최소한 두 가지 컴파운드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다시한번 타이어 교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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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그리드에서 출발한 르클레르는 5위로 경기를 마쳤다 


피트인 직후 르클레르에 14초 가량 떨어져 있던 보타스는 30랩에는 1.5초 차이까이 추격했다. 비슷한 거리를 두고 해밀턴이 추격 중. 르클레르는 있는 힘껏 달아났지만 미디엄 타이어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 32랩에는 보타스의 추월을 허용했다. 잠시후 리카르도와 크비야트가 3번 코너에서 브레이크 경쟁을 벌이다가 안전지대로 뛰어들었다. 인코너로 무리하게 파고든 리카르도가 크비야트의 진로를 방해했다. 게다가 재출발 과정에서 후진하던 리카르도는 크비야트의 옆구리마저 부서트리고 말았다. 리카르도는 리타이어. 33랩에 해밀턴, 34랩에 페텔에게도 추월당한 후 그제서야 첫번째 피트인을 시도했다. 이제 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 끝까지 달려야 한다. 리카르도와 충돌했던 크비야트는 피트로 들어가 그대로 경기를 포기했다.


선두 보타스와 2위 해밀턴이 1.5초 내외의 배틀을 벌이는 뒤로 페텔이 2초 간격을 두고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39랩 째 가슬리의 머신이 갑자기 속도를 늦추더니 안전지대에 멈추어 섰다. VSC가 발령되어 대열이 속도를 늦춘 상황에서 그로장은 리타이어를 결정했다. 41랩에 VSC가 해제되었다. 선두 보타스가 백마커 사이를 요리조리 헤치며 달아나 해밀턴과의 시차가 순식간이 3초로 벌어졌다. 3위 페텔과 4위 페르스타펜은 서로 2~3초 차이를 유지한 반면 르클레르와 페레스는 멀찍이 떨어져 있다. 페텔이 추격의 고삐를 조여 봤지만 여의치 않다. 6랩을 남기고 해밀턴과 시차가 4초로 벌어졌다.

이제 남은 것은 해밀턴의 보타스 사냥이 가능할 것인지 여부다. 48랩 째 르클레르가 피트인,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끼웠다. 5위 이상이 힘들다고 판단, 최고속랩 점수를 챙기기로 한 것이다. 해밀턴은 DRS 가동 범위까지 추격했지만 보타스의 페이스가 좋아 추월이 쉽지 않다. 메르세데스 듀오가 치열한 선두 싸움을 하는 사이

르클레르는 신품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50랩에서 최고속랩 기록(1분 42초 009)을 경신했다.

보타스는 백마커를 활용해 DRS를 가동하며 해밀턴으로부터 달아나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보타스의 시즌 2승째이자 개막전부터 메르세데스의 4연속 원투 피니시. 보타스는 드라이버즈 챔피언십에서도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3위 페텔, 4위 페르스타펜까지 스타팅 그리드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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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NEWS


중국은 1000번째 그랑프리로 열렸다 b20ea5350fa937f6e3aae33327c3d2fe_1559637231_4576.jpg
중국은 1000번째 그랑프리로 열렸다  

●더블 피트인 작전을 멋지게 성공시킨 메르세데스팀은 1000번째 그랑프리에서 3연속 원투 피니시라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냈다. 메르세데스의 트랙 사이드 엔지니어링 디렉터 앤드류 쇼블린은 “유용하기는 하지만 함부로 쓸 작전은 아니다. 사실 이 전략을 제안한 것은 토토 볼프였다. 이후 신중한 검토를 거쳐 진행했다. 더블 피트인은 가장 어려운 작전 중 하나다. 두 대의 차가 연이어 피트에 들어오는 상황을 완전히 재연해 실전처럼 연습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많은 타이어를 피트 레인을 두는 것도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만약 첫 번째 작업에 문제가 생기면 두 번째 차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선두를 달리던두 대가 순식간에 순위가 밀려나는 것이다. 하지만 조건만 갖춰진다면 매우 유용한 작전임에는 틀림없다.” 메르세데스팀은 다소 위험하지만 유용한 이 작전을 완벽하게 소화해 1-2 피니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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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소문을 부정한 페르스타펜 


●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재기되어 온 페르스타펜 이적 소문이 최근에 다시 불거졌다. 현재 페르스타펜과 레드불의 계약이 2020년 만료된다는 사실도 이런 소문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다. 여기에 대해 레드불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그가 내년에도 여기에 있을 것임을 자신 한다’라고 밝혔다. 페르스타펜은 개막 이후 3위 1번, 4위 3번으로 페텔을 1점 차이로 추격 중이다. 지난해 시즌 초반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은 페이스다.

호너의 자신감의 근거는 혼다 파워 유닛에서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다. 르노의 신뢰성 문제로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였을 예전과 달리 페르스타펜은 올 시즌 파워 유닛에 상당히 만족하는 모습이다.

아제르바이잔에서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파워 유닛 부품 교체가 있었음에도 ‘혼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성능 향상만 된다면 시즌 후반에 페널티를 받는 것쯤은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여유로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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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그랑프리가 부활한다. 서킷은 잔드부르트 


● 2020년의 F1은 캘린더에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우선 영국과 독일, 멕시코 그리고 스페인이 사라진다.

반면 베트남이 아시아의 새로운 F1 그랑프리 개최지가 되려고 한다. 하노이 도심에서 20분 거리에 건설되고 있는 이 코스는 일반 도로를 활용하는 스트리트 서킷이며 1.5km에 이르는 긴 직선로를 가진다.

네덜란드 그랑프리의 부활도 기대를 모은다. F1 초창기부터 존재했던 네덜란드 그랑프리는 1985년을 마지막으로 F1 캘린더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만약 네덜란드 GP가 부활한다면 이전처럼 잔드부르트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모나코, 스파에 비견될 만큼 유서 깊은 코스다. 게다가 네덜란드 국적의 막스 페르스타펜이 활약하고 있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스타 드라이버의 존재는 시청자와 관객 수를 늘려 수익 증대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알론소의 전성기 시절, 스페인은 스페인 그랑프리 외에 유럽 그랑프리라는 이름으로 1년에 두 번의 F1 그랑프리를 유치한 전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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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팀이 새 타이어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 올해의 머신은 공력 설계에서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그런데 지금 참가팀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타이어인 모양이다. 하스팀의 귄터 슈나이더 감독은 이렇게 토로했다. “9개 팀은 좋고 나쁨의 차이는 있지만 어쨌든 타이어를 다룰 수 있게 되었다. 그 점에서 우리는 최악의 팀 중 하나다. 심각한 일이다. 아직 원인을 알 수없다.”

피렐리는 열이 타이어 내부에 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올해부터 트레드 두께를 살짝 줄였다. 대신 적절한 작동온도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 타이어 워머의 상한온도가 이전의 100℃에서 80℃로 낮춰진 것도 이런 현상에 기름을 부었다.

현재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도 불안 요소는 있다. 토토 볼프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데이터나 시뮬레이션은 기존 컴파운트와 타이어 구조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한다. 메르세데스가 4연속 원투 피니시를 달성하기는 했지만 적어도 바레인에서는 페라리가 더 빨랐다. 새로운 타이어에 어울리는 최적의 세팅을 누가 가장 먼저 찾아내느냐는 중반 이후 판도 변화에도 큰변수가 될 것이다.


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메르세데스, 페라리, 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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