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전 모나코 /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새로운 영웅 R. 쿠비사 그리고 BMW 자우버
2008-07-10  |   9,184 읽음
F1 그랑프리가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초반은 페라리와 맥라렌의 양자대결. 하지만 꾸준히 전적을 쌓은 BMW 자우버가 캐나다에서 원투를 차지하며 페라리와 맥라렌에 강타를 날렸다. 맥라렌은 제6전 모나코에서 거둔 L. 해밀턴의 승리가 무색하게 캐나다에서 전멸했다. 페라리는 F. 마사가 5위를 해 4점을 건지는 데 그쳤다. 데뷔 첫승을 올린 쿠비사(42)는 드라이버즈 랭킹 1위. 매뉴팩처러즈에서는 2위 BMW 자우버(70)가 선두 페라리(73)에 바싹 다가섰다.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
5월 25일 일요일 시즌 초반을 마감하는 제6전 결승이 몬테카를로 시가지(1주 3.340km 70주=260.520km)에서 벌어졌다. 행운이 따라 주어 L. 해밀턴(맥라렌)이 랭킹 선두로 나섰다. BMW 자우버의 R. 쿠비사는 탄탄한 실력으로 선두권의 페라리와 맥라렌을 위협했다.

페라리, 29년만의 모나코 예선 원투
5월 24일 토요일. F1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가 몬테카를로 시가지(1주 3.340km)에서 예선에 들어갔다. 예선을 앞두고 비가 그쳐 기온은 21℃ , 노면온도 28℃의 드라이 컨디션.

Q1(1차 예선)에서 먼저 맥라렌의 L. 해밀턴이 1.15.582로 선두에 올랐다. 페라리 듀오, BMW 자우버의 R. 쿠비사도 1분 15초대를 기록했다. 다시 코스 진입한 맥라렌의 H. 코발라이넨이 팀동료를 밀어내고 선두를 잡았다. 막판에 페라리의 F. 마사가 1.15.190으로 선두 탈취. F1 200전을 맞은 G. 피지켈라와 A. 주틸의 포스 인디아 듀오, 토로로소 2대, 르노의 N. 피케 Jr.가 Q1에서 탈락했다.

Q2(2차 예선)에서는 마사가 선두. 해밀턴, 페라리의 라이코넨, 코발라이넨이 뒤를 이었다. 1~4위를 페라리와 맥라렌이 독점했다. 해밀턴과 코발라이넨은 자기 베스트를 경신했으나 마사는 미치지 못했다. 하드 타이어로 도전한 윌리엄즈의 N. 로즈베르크가 2위. 체커와 함께 최후공격에 들어간 토요타의 J. 트룰리와 르노의 F. 알론소가 10위권에 들었다. 레드불의 D. 쿨사드의 사고로 경주차 타이어가 빠져 굴러 황기경보가 내려졌다. 윌리엄즈의 K. 나카지마, 혼다 2대, 토요타의 T. 글로크, BMW 자우버의 N. 하이드펠트가 Q3(최종예선) 진출에 실패.

최종 Q3. Q2에서 충돌한 D. 쿨사드는 나오지 않고 9대가 폴포지션(PP) 경쟁에 들어갔다. 1차 공격에서 라이코넨이 선두. BMW 자우버의 쿠비사가 뒤를 이었다. 각 경주차들은 타이어 바꾸고 최후 공격. 라이코넨은 자기 최고를 경신하고 1.15.787까지 기록을 단축했지만 해밀턴은 미치지 못했다. 뒤에서 마사가 최고속으로 앞질러 1.15.787의 기록으로 폴포지션을 잡았다. 페라리의 모나코 PP는 2000년 M. 슈마허 이후 8년째 계속되었다. 여기에 더해 라이코넨의 2위로 29년만에 예선 원투로 1열을 독점했다. 모나코 승률 50%를 자랑하는 맥라렌은 해밀턴과 코발라이넨이 3, 4위로 2열 포진.

해밀턴, 시즌 2승 랭킹 선두로 나서
5월 25일 일요일, F1 제6전이 몬테카를로 시가지에서 결승을 치렀다. 비가 그쳐 웨트 드라이 컨디션. 시즌 첫 웨트 레이스의 서킷 기온 20 , 노면온도는 20℃.

그리드에 변화가 있었다. 레드불의 D. 쿨사드, 토로로소의 S. 베텔, 포스 인디아의 G. 피지켈라가 기어박스를 교환하고 그에 따른 페널티로 5위 강등. 15, 19, 20위로 추락했다.
포메이션 랩이 시작되었을 때 4위 코발라이넨의 맥라렌 경주차가 움직이지 않아 팀원들이 밀고 피트로 들어가 피트레인에서 스타트했다. 출발신호와 동시에 3위 해밀턴이 머뭇거리는 페라리의 라이코넨을 추월. 폴에서 출발한 페라리의 마사부터 4위 BMW의 쿠비사까지 선두그룹을 이뤘다. 5위 이하와는 큰 격차를 보였다. 해밀턴이 가드레일에 접촉, 타이어를 갈기 위해 피트에 들어가면서 4위로 떨어졌다. 8주째 컨트롤을 잃은 쿨사드(레드불)가 가드레일에 충돌. 토로로소의 S. 베텔이 추돌하여 세이프티카가 들어왔다.

레이스 재개 때 페라리가 원투 상태. 스타트 3분전까지 타이어 장착 규정을 어긴 라이코넨에게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가 내려졌다. 2위 라이코넨이 4위로 코스에 복귀했다. 선두 마사, 2위로 나간 BMW의 쿠비사가 각기 최고속랩을 경신하며 후위와의 격차를 넓혔다. 그러나 16주째 마사가 1코너에서 오버런. 이 틈에 쿠비사가 선두로 나갔다. 쿠비사가 피트스톱에 들어가 선두는 다시 마사에게로.

비가 그치고 노면 라인이 서서히 드러났다. 강우 예보가 나온 가운데 먼저 르노가 드라이 타이어로 갈았다. 몇 주에 걸쳐 알론소(르노), 피케 Jr.도 미끄러졌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경주차는 잇따라 드라이 타이어로 바꾸었다.

해밀턴은 초반 가드레일 접촉으로 피트인했을 때 급유. 마사보다 피트스톱을 크게 미뤄 선두를 잡고, 드라이 타이어로 코스에 돌아왔다. 쿠비사도 2차 피트인에서 드라이 타이어로 바꾸었다. 하지만 마사는 스탠다드 웨트로 계속 달렸기 때문에 다시 피트로 돌아갔다. 타이어 교환에 시간이 걸려 쿠비사에 이어 3위로 들어왔다. 라이코넨도 타이어를 교환하자 선두그룹은 해밀턴, 쿠비사, 마사, 포스 인디아의 주틸, 라이코넨 순으로 이어졌다. 시간내 규정 주회수를 소화할 수 없자 2시간 경과시점에서 레이스가 성립하는 2시간 룰이 적용되었다. 체커를 앞두고 윌리엄즈의 로즈베르크가 대충돌. 2회째 세이프티카 출동했다.

레이스가 재개되자 5위 라이코넨이 4위 주틸을 맹공. 추돌사고로 둘 다 피트인했다가 주틸이 탈락했다. 9위로 돌아온 라이코넨은 최고속랩을 연발했지만 무득점으로 끝났다.

2시간 룰에 따라 76주에 체커기가 내려졌다. 혼전을 업고 해밀턴이 개막전 이후 5전만에 2승, 통산 6승을 거뒀다. 맥라렌도 2승을 올려 모나코 2연패를 달성했다. 쿠비사는 2위를 지켜 3회 표창대에 올랐다. 마사가 3위, 4위에는 5전 연속 입상에 시즌 최고위에 오른 레드불의 웨버, 5위는 첫 입상한 토로로소의 베텔. 6위는 2006년 브라질 이후 처음 입상한 혼다의 바리첼로, 7위 윌리엄즈의 나카지마, 마지막 1점을 맥라렌의 코발라이넨이 잡았다. 맥라렌의 해밀턴이 우승과 함께 랭킹 1위에 올랐다.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6월 8일 F1 캐나다 그랑프리는 시즌 중반의 첫 경기다. 제7전은 몬트리올의 질 빌르뇌브 서킷(1주 4.361km 70주=305.270km)에서 새 역사를 썼다. BMW 자우버의 쿠비사와 하이드펠트가 원투를 기록한 것. 쿠비사와 BMW 자우버는 첫 승리로 F1 판도 재편의 신호탄을 쐈다. 쿠비사는 F1에서 우승한 첫 번째 폴란드계 드라이버라는 기록도 세웠다.

해밀턴, 시즌 2회 캐나다 연속 PP
6월 7일 토요일, F1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가 질 빌르너브 서킷(1주 4.361km)에서 예선을 치렀다. 날씨는 맑고, 서킷 기온 27℃, 노면온도 43℃의 드라이 컨디션.
오전 중 자유주행 3에서 충돌한 베텔은 나오지 않았다. Q1에서 맥라렌의 해밀턴만 1분 16초대로 Q2 진출 확정. 페라리는 초반 라이코넨이 Q2 진출을 굳혔지만, 7위 마사는 재도전, 2위로 뛰어올랐다. 3위 맥라렌의 코발라이넨, 4위 라이코넨, 5위 르노의 알론소였다.

토로로소의 S. 부르대와 포스 인디아 2대와 혼다의 버튼이 트랙에서 사라졌다. Q2에 앞서 눈에 띄게 더러워진 턴10 청소가 있었다. 여기서도 해밀턴이 톱타임. 마사 2위, 라이코넨 3위, 알론소가 4위에 뛰어들어 Q3을 예약했다. 종반에 탈락권에 걸렸던 BMW의 하이드펠트가 8위로 도약했다.

윌리엄즈의 나카지마, 토요타 2대, 레드불의 쿨사드, 르노의 피케 Jr.가 커트라인에 걸렸다. 코스 오염을 싫어하는 맥라렌 듀오가 Q3 개시와 함께 코스인. 페라리도 뒤따랐다. 코발라이넨을 제외하고 모두 소프트 타이어를 신었다. 해밀턴이 먼저 선두를 잡고 1.18.510까지 기록을 단축. 페라리는 1분 19초대에서 고전을 했다. 이때 알론소가 2위로 뛰었다. 각 경주차 타이어 교환 뒤 재도전. 라이코넨이 자기 베스트를 경신하고 2위를 잡았다. 뒤이어 BMW의 쿠비사가 전체 최고속을 기록했으나 PP는 1분 17초대 기록을 세운 해밀턴이 낚아챘다.

해밀턴은 개막전 이후 시즌 2회, 통산 8회, 2년 연속 PP를 기록했다. 쿠비사가 2위로 시즌 3회째 1열에 들어섰다. 라이코넨 3위. 쿠비사부터 5위 윌리엄즈의 로즈베르크까지 1분 18초대를 기록했다. 마사 6위, 코발라이넨이 7위였다.

쿠비사와 BMW, 첫승에 원투
6월 8일 일요일. 캐나다 그랑프리가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승패를 갈랐다. 날씨는 흐렸고, 서킷 기온 26℃, 노면온도 35℃의 드라이 컨디션.

선두그룹에서는 폴시터 맥라렌의 해밀턴과 5위 윌리엄즈의 로즈베르크가 소프트 타이어. 스타트 직후 로즈베르크가 르노의 알론소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선두 해밀턴은 최고속랩을 경신하며 2위 이하와 거리를 벌려 나갔다. 선두에서 2위 BMW의 쿠비사, 3위 페라리 라이코넨, 4위 로즈베르크가 약 3초 간격으로 주회를 반복하고. 6위 페라리의 마사가 알론소(르노)에 바싹 붙었다.

14주에 최고속랩을 기록한 라이코넨은 페이스를 올려 쿠비사 사냥에 돌입했다. 이때 포스 인디아의 주틸이 코스 가에 정차해 세이프티카가 들어왔다. 피트레인이 열리자 선두그룹이 일제히 피트인. 급유와 타이어 교환을 마치고 쿠비사와 라이코넨이 나란히 출발했다. 적신호를 보고 섰을 때 해밀턴이 라이코넨을 추돌. 두 라이벌이 동반탈락했다. 로즈베르크가 사고에 휘말리고 급유를 못한 마사가 다시 피트인,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이 소동으로 대대적인 순위 변동이 있었다. BMW의 하이드펠트가 선두로 나서고 2위 혼다 바리첼로, 3위에 윌리엄즈 나카지마. 29주에 하이드펠트가 피트에 들어가 소프트 타이어로 바꿨다. 하이드펠트는 쿠비사를 앞서 6위로 코스에 복귀했지만 곧 쿠비사에 추월당했다. 랩리더는 바리첼로, 2위 나카지마, 3위 레드불의 쿨사드. 게다가 트룰리, T. 클로크의 순으로 토요타 듀오와 피트인을 하지 않은 경주차가 선두를 차지했다. 이들 태반은 중반에 피트인, 원스톱 작전으로 후반에 들어갔다.

피트스톱이 모두 끝나자 BMW 듀오 쿠비사와 하이드펠트가 원투. 알론소가 3위로 뒤따랐다. 하이드펠트를 맹추격하던 알론소는 26주를 남기고 기계고장으로 충돌 탈락. 또 나카지마가 앞쪽의 버튼과 접촉, 앞윙 파손으로 물러났다.

선두 쿠비사는 2위 하이드펠트와 격차를 크게 벌려 최종 피트작업 뒤 선두로 복귀했다. 종반에 포스 인디아의 피지켈라가 충돌. 그러나 세이프티카 출동 없이 경기는 속행됐다.
BMW 듀오 쿠비사와 하이드펠트는 안정된 달리기로 마침내 원투로 체커를 받았다. 1년 전 대충돌을 일으켰던 캐나다에서 통산 29전째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시즌 4회째 표창대에 오른 쿠비사는 랭킹 선두로 우뚝 섰다. BMW 자우버 역시 첫승. BMW 엔진은 J.P. 몬토야(BMW 윌리엄즈)의 2004년 브라질 이후 첫 승리다.

쿨사드는 종반 경주차 고장으로 고전했지만 2006년 모나코 이후 2년만에 3위로 표창대에 올라 시즌 첫 입상의 감격을 누렸다. 레드불은 작년 유럽 그랑프리 이후 첫 표창대다. F1은 6월 22일 프랑스 마니크루에서 8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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