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김기혁 대표
2017-04-20  |   12,885 읽음


KSR 김기혁 대표

“넥센 스피드레싱은 자동차문화 네트워크의 정점입니다.”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김기혁 대표를 만났다. 그는 넥센 스피드레이싱은 기본적으로 ‘프로암’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며, 3개의 상위 클래스는 다른 대회의 프로 클래스에서도 곧바로 통할 만한 기량을 갖춘 이들이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임 트라이얼 부문은 26개의 국내 자동차 동호회가 참가하는 등 올바른 자동차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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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드레 이싱(KSR) 김기혁 대표. 김 대표는 참가 팀과 드라이버, 그리고 후원사들과의 소통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로 30년을 맞는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는 그동안 수많은 대회 주최자와 팀, 그리고 드라이버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를 낙관하는 이들은 “탄력이 붙었다”는 얘기를 자연스럽게 나누기도 한다. 초창기 오프로드 스프린트 레이스에서 출발한 것이 이제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로 영역이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카테고리도 다양해졌기 때문. 물론 대회에 참여하는 이들도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등 모터스포츠의 생태계도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이처럼 국내 모터스포츠의 영역을 확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물론 어느 하나를 콕 찍어서 단정할 수는 없다. 드라이버와 팀, 프로모터, 스폰서, 자동차 마니아, 서킷 등의 인프라, 메이커 등 저마다의 역할이 어우러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할 경우 모터스포츠는 양쪽의 날개가 아닌 한쪽으로 나는 기형적인 구조로 전락하기 쉽다. 자칫 외풍을 맞을 경우 생태계 자체가 교란돼 사회적인 지탄을 받기도 한다.

국내 최장수 자동차경주대회
그런 면에서 ‘넥센스피드레이싱’이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에 끼친 영향은 상당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대회는 지난 2006년 두 차례의 경기를 펼치며 RV와 SUV 레이싱 축제로 자리잡은 후 올해까지 12년 동안 개최되며 최장수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듬해인 2007년에는 경기당 100여 대가 출전한 가운데 최고 종목인 RS300와 RS200·150 3개 부문이 스프린트 방식으로 통합 결승을 벌였고, NS200·NS150·원메이커전·승용 디젤 4개 종목은 가장 빠른 랩타임을 측정하는 타임 트라이얼로 구분했다.


그렇게 매년 내용을 알차게 구성하고 규모를 키워 지난해는 엔페라 R-300(SUV)·엔페라 GT-300·BK원메이커(이상 승용)의 스프린트와, 차종과 배기량에 따른 7개 클래스의 타임트라이얼에서 250명이 참가하는 매머드급 대회로 성장했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큰 틀을 유지하지만 스포티지 QL 클래스가 신설되고 슈퍼랩이 도입된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김기혁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처럼 6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달라진 것은 개막전에 앞서 두 차례의 연습 일정을 더한 것”이라고 밝혔다. 예년과는 다른 행보에 대해 김 대표는 “신인 드라이버들의 라이선스와 관련한 부분과 올 시즌 운영 등에 관해 자세하게 안내하고 싶어서 마련한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3월 12일 인제스피디움에서 개최된 첫 연습 날에는 아직 추위가 물러서지 않았음에도 15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본격적인 모터스포츠의 시즌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알리는 소식이기도 했다. 김기혁 대표는 “스토브 리그 동안 올 시즌 대회를 더 알차게 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새롭게 신설되는 클래스와 함께 신규 적용되는 슈퍼랩이 참가자는 물론 관계자와 팬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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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넥센 스피드레이싱은 ‘스펀지 같은 포용력’이 장점으로 꼽힌다. 즉 프로(실제 프로 드라이버들이 출전)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기량을 갖춘 이들이 참가하는 엔페라 GT-300과 BK원메이커에 이어 엔페라 R-300클래스가 최상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여기에 모터스포츠에 입문했거나 취미로 스피드를 즐기는 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타임 트라이얼이 토대를 제공하는 구조가 완벽하게 정착되어 있다. 


김기혁 대표는 “넥센 스피드레이싱은 기본적으로 ‘프로암’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며 “3개의 상위 클래스는 다른 대회의 프로 클래스에서도 곧바로 통할 만한 기량을 갖춘 이들이 경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임 트라이얼 부문은 26개의 국내 자동차 동호회가 참가하는 등 올바른 자동차문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고의 대회로 ‘CJ슈퍼레이스’를 꼽지만 역사와 대회 참가자들의 규모, 충성도 면에서는 넥센 스피드레이싱을 우위에 놓기도 한다.

스폰서들이 참여하고 싶은 대회
이처럼 넥센스피드레이싱이 국내 프로암 대회의 절대강자로 확실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12년 동안 이런저런 이유(스폰서의 부재, 주최자의 자질부족 등)로 명멸을 거듭한 대회가 적지 않은 상황이고 보면 당연한 궁금증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김기혁 대표는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인 ‘넥센타이어’의 열정과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공을 돌리면서 “여기에 참가 팀과 드라이버, 그리고 후원사들과 늘 소통했던 것이 오해와 불신을 줄여서 큰 잡음 없이 온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올해도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의 임대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아직까지도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기혁 대표는 “KIC의 방침이 바뀜에 따라 임대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후원사들의 후원금은 동결되거나 축소되었다”며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후원사들을 찾아야 했는데, 흔쾌히 지원을 해주신 업체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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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모터스포츠를 이끄는 주최자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관중이 좀처럼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지역민들의 관심도 덜하기 때문이다. 넥센스피드레이싱 또한 마찬가지여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해 목포 하당의 평화광장에서 서킷의 그리드워크와 같은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모터스포츠 이외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KSR의 장점과 올 시즌 방향성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자랑 찬 목소리로 각오를 다졌다. “모터스포츠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KSR은 자동차문화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정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겠지만 넥센 스피드레이싱은 넥센타이어는 물론 롯데, 상신브레이크 등 스폰서들이 참여하고 싶은 대회가 됐다. 올해는 자동차 동호회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 교육 등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에도 신경을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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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넥센 스피드레이싱 개막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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