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SPORTS WRC - 제 10전 프랑스 랠리
2016-11-10  |   12,592 읽음

제10전 프랑스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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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빌, 현대와 2018년까지 계약 연장

2연승 오지에,챔피언 결정은 스페인에서

코르시카에서 열린 프랑스 랠리(투르 드 코르스)에서 홈그라운드의 오지에가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그러나 보너스 포인트가 걸린 최종 스테이지를 놓쳐 올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 확정은 스페인전으로 미뤄졌다.

프랑스 랠리의 정식 명칭은 투르 드 코르스. 코르스는 지중해에 위치하는 코르시카 섬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지리적으로는 이탈리아 랠리가열리는 사르데냐 섬보다도 이탈리아에 가깝고, 로마제국의 오랜 지배를 받기도 했던 코르시카 섬은 18세기에 제노바 공화국이 팔아버린 후로 프랑스의 영토가 되었다. 언어나 문화적으로 이탈리아적인 특징이 강한 코르시카는 독립운동이 빈번히 일어나기도 했지만 19세기 초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인해 완전히 프랑스의 일부가 되었다. 코르시카 하급 귀족출신의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프랑스 황제가 됨으로써 코르시카는 천대받던 촌동네에서 일약 황제의 고향으로 승격되기에 이른다.

처음부터 선두로 나선 오지에

코르시카에서 랠리가 시작된 1950년대에는 섬 전체 도로를 달렸지만 오늘날에는 코르시카 남서부에 위치한 아작시오 주변에서 열린다. 바로 이 섬의 주도이자 나폴레옹이 태어난 마을이다. 좁고 구불거리는 코르시카의 도로는 WRC를 대표하는 타막 코스다. ‘1만 개의 코너가 있다’고할 정도로 직선이 드문데다 노면은 거칠고 불규칙해 타이어 트러블에 시달리기 일쑤다.

중국 랠리의 취소로 11전에서 10전이 된 프랑스 랠리가 지난 9월 30일시작되었다. 이번 경기는 시리즈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지에(폭스바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모아졌다. 만약 우승과 보너스 포인트까지 모두 챙길 경우 올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지에는49.72km의 SS1에서 미크(시트로엥)를 4초 차로 밀어내고 톱타임을 마크,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현대팀의 소르도와 누빌이 그 뒤를 따랐다. 오지에는 이어진 스테이지에서도 미크의 추격을 따돌리고 시차를 10초 이상으로 벌렸다. 미크는 SS3에서 타이어가 터져 2분 이상 시간을 잃고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이제 오지에 저지 임무는 현대팀 듀오에게 넘겨졌다. 누빌이 2위를 유지했고 SS4에서 타이어가 터진 소르도를 대신해 라트발라가 종합 3위로 올라섰다. 첫날 SS1~4 결과 오지에가 선두, 누빌이 44초 차로 2위였고 라트발라, 미켈센, 브린, 패든, 카밀리, 소르도, 오스트베르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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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에는 프랑스랠리 우승으로 4연속 챔피언을 눈앞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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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은 종합 2위로 미켈센과의 점수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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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3위를 차지한 미켈센

10월 1일 토요일, SS5~8에서는 오지에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 후속차들이 치열한 2위 쟁탈전을 벌였다. 데이2를 여는 SS5에서 미켈센이 페이스를 올려 라트발라를 제치고 3위로 부상했다. 미켈센은 SS6에서도 2위를 해 누빌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누빌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오후에 이어진 SS7에서 스테이지 2위, SS8에서는 톱타임을 기록하며 달아났다. 반면 머신 컨디션 불량을 호소한 라트발라는 미켈센과의 차이가 33.3초로 벌어졌다.

전날 하위권으로 굴렀던 미크는 SS5 라 포르타-발레 디 로스티노 발착 53.72km구간에서 미켈센에 무려 17초 앞서는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어진 SS6에서 페이스 노트 실수로 스테이지 막판에 리타이어. 한편 종합 선두 오지에는 SS5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타이어 관리에 신경 쓰며 달렸음에도 SS6, SS7을 잡아 2위 누빌에 46.5초 앞선 채 토요일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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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마을을 배경으로 크리스 미크가 달리고 있다

오지에 낙승, 현대팀 누빌은 2위

10월 2일 데이3. 이제 남겨진 스테이지는 SS9과 SS10 두 개 뿐이다. 마지막 날을 시작하는 안티산티-포지오 디 나차 발착 SS9는 53.78km로 이번 경기 중 가장 긴 구간이다. 크리스 미크가 33분11.6초로 톱타임. 패든과 라트발라가 그 뒤를 이었고 누빌이 4위. 오지에는 6위였지만 종합 2위 누빌에 2.7초 차이여서 아직 여유가 있었다.

이어진 최종 스테이지. 포르토 베키오-팔롬바지오의 SS10 10.42km 구간에는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을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가 걸려 있었다. 바로 직전 스테이지를 잡았던 미크가 이번에도 톱타임을 마크해 오지에의 조기 챔피언 등극을 막바지에 저지했다. 오지에는 1.6초차 3위에 머물렀지만 프랑스 랠리 우승을 무리 없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독일전에 이은 2연승이자 코르시카에서 거둔 개인 통산 첫 번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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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를 차지한현대N팀의 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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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르도는 SS4에서 타이어가 터지면서 기세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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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현대팀과의 계약을 경신한티에리 누빌 

현대팀 누빌은 오지에 추격에 실패했지만 미켈센의 추격을 막아내2위를 지켰다. 현대팀의 소르도는 7위, 현대N의 패든이 6위에 올랐다.한편 비슷한 시기에 열린 파리모터쇼에서는 새로운 규정에 맞춰 개발된 랠리카들이 대거 등장해 2017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시트로엥은 에이스 미크를 필두로 크레이 브린과 스테판 르페브르로 드라이버진을 확정지었다. 현대팀 에이스 누빌은 팀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토요타나 시트로엥으로의 이적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현대와 계약을 2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적 가능성때문에 누빌이 배제되었던 i20 WRC 신차 테스트 프로그램에도 힘이실릴 전망이다.

​*글 이수진 편집위원 사진 LAT,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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