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SPORTS WRC - 제 9전 독일 랠리
2016-10-12  |   16,211 읽음


중국 랠리는 홍수 피해로 취소

오지에, 반년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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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년 가까이 우승컵을 만져보지 못했던 오지에가 독일 랠리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토요일
판저플라테의 SS10에서 승기를 잡은 오지에는 이날 확보한 20초의 시차를 잘 살려 여유 있는 승리를 차지했다.

지난 8월 셋째 주, 독일 모젤 지방 트리어 인근에서 WRC 제9전 독일 랠리(RallyDeutschland)가 개최되었다. 강변 포도밭 사이를 누비는 아름다운 풍광과 숲속 전차연습장 판저플라테, 아이펠산의 고속 코스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열리는 이 랠리는 예측이 힘든 날씨로 인해 타이어 선택마저 까다로워 시즌 후반 최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포도밭 사잇길은 사이드 브레이크를 써야 할 만큼 급커브가 많고, 판저플라테의 경우 거친 콘크리트 노면과 전차 탈선방지를 위한 구조물(hinkelstein)이 타이어와 랠리카에 큰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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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날 시내에서 의 오프닝 세리머니​

 

오지에, 미켈센 밀어내고 독일전 우승
올해는 목요일 저녁 올무스에서 SS1이 취소되고 금요일(8월 19일) SS1~SS5의 데이1이 시작되었다.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린 폭스바겐2의 미켈센이 선두로 나섰다. SS1에서 마수걸이한 것은 오지에였지만 이어진 스테이지에서 실수로 시간을 잃었다. 미켈센은 첫 스테이지에서 오른쪽 앞바퀴 트러블에 시달리면서도 오지에를 1.9초차로 추격했고, SS3과 SS6을 잡아 선두가 되었다, 오지에(폭스바겐)가 4.3초차 2위. 누빌과 소르도의 현대 듀오가 근소한 차이로 폭스바겐 세력을 뒤쫓았다. 라트발라(폭스바겐)는 기어박스 고장으로 SS1에 서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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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를 차지한 폭스바겐2의 미켈센


8월 20일 토요일 데이2는 SS6~SS12의 9개 스테이지(148.57km)에서 열렸다. 미켈센은 SS6을 잡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무서웠다. SS7 톱타임으로 발동을 걸더니 40km가 넘는 판저플라테 롱 코스(SS10)에서 경쟁자들과 10초 이상 차이를 벌리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선두에 올랐다. 이어진 SS11마저 잡은 오지에가 19.9초 리드를 확보하며 토요일을 마쳤다. 미켈센이 종합 2위, SS12 톱타임의 누빌이 그 뒤를 따랐고 소르도와 패든이 4, 5위로 현대팀이 나란히 늘어섰다. 소르도까지는 선두와 33.5초차에 불과 하지만 패든부터는 3분 이상 멀찍이 떨어져 있었다. 한편 SS8을 잡았던 시트로엥팀 신예 르페브르는 SS10에서 나무와 충돌하는 큰 사고를 일으켜 코드라이버와 함께 병원에 후송되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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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저플라테 구간에서 승패를 가른 오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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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저플라테 숲속 구간을 달리는 누빌. 옆에 보이는 것이 악명 높은 전차 탈선방지 구조물인 힌켈슈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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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연습장 판저플라테에서는 이런 광경을 흔히 볼 수있다 


독일 랠리의 순위를 가르게 될 최후의 결전이 8월 21일 일요일 SS15~18의 4개 스테이지에서 벌어졌다. 첫 스테이지를 잡은 것은 소르도, 팀동료 누빌이2.7초차로 뒤따랐다. 미켈센과 오지에는 3위와 6위. 이어진 SS16에서는 누빌 선두에 소르도 2위로 현대팀이 폭스바겐을 맹추격. 종합 순위에서는 오지에가 여전히 선두를 지킨 가운데 소르도가 20.3초차 2위로 부상했다. 그런데 막판 역전 드라마가 벌어질지도 모를 SS17 제한구역 내에 관객이 난입해 스테이지가 취소되었다. 결국 마지막 SS18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 14.84km의 최종 스테이지를 잡은 것은 누빌이었다. 라트발라, 오지에, 소르도, 미켈센이 그 뒤를 이었지만 모두 근소한 차이. 결국 전날까지 충분한 리드를 확보한 오지에가 여유 있게 우승컵을 차지했다. 누빌은 막판 톱타임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소르도에 불과 0.1초차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미켈센은 4위로 떨어졌고 패든, 오스트베르크, 라피, 그리고 WRC2의 티데만트, 코페키, 크레머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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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빌의 막판 스퍼트를 0.1초차로 막아낸 소르도가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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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크는 득점에 실패했다

 

 
중국 랠리는 홍수 때문에 취소
개막전 몬테카를로와 제2전 스웨덴 이후 우승이 없었던 오지에는 이번이 시즌 3승째. 하지만 꾸준한 시상대 등극과 추가 포인트 획득(파워 스테이지)으로 챔피언십 선두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2위 미켈센과의 점수차를 59 포인트로 벌렸다. 오지에는 경기 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최근 랠리에서 우승하지 못했었기 때문이 이 느낌을 기다려왔다. 정말로 흥분된다. 라이벌들의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강하게 몰아붙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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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저플라테 구간에서 승패를 가른 오지에

 


한편 9월 8~11일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베이징 랠리는 지난 7월 이 지역에 내린 폭풍우와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음에 따라 취소되었다. 18년 만에 최악이라는 홍수로 100명 이상이 사망 혹은 실종되었고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만큼 경기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 WRC에서는 새로운 라운드를 추가하지 않고 13전만으로 올 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제10전은 9월 30일~10월 2일 프랑스 랠리가 된다. 지중해 코르시카 섬에서 열리는 프랑스 랠리(Tourde Corse-Rally de France)는 올해 본거지가 바스티아에서 코르테로 바뀌며 스테이지 70%를 새로 구성하는 한편 SS 구간도 390km로 늘려 잡았다.

*글 이수진 사진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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