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SPORTS F1- 해밀턴, 4연승으로챔피언십 선두 질주
2016-09-20  |   13,230 읽음

해밀턴, 4연승으로   챔피언십 선두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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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와 영국을 잡은 해밀턴이 헝가리에서도 우승, 챔피언십 선두로 나섰다.

이어진 독일전까지 4연승을 차지하며 로즈베르크와의 차이를 벌렸다.

컨스트럭터즈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레드불이 페라리를 밀어내고 2위에 올라섰다.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처음 그랑프리가열렸던 것은 1936년. 그 50년 후인 1986년,부다페스트 근교 헝가로링에서 F1 최초의헝가리 그랑프리가 개최되었다. 당시는 소련연방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철의 장막 속에서 열린 최초의 F1 그랑프리이기도 했다. 1주4.381km 레이아웃의 헝가로링은 직선과 타이트 코너가 연속되는 비교적 단순한 레이아웃으로 급가속과 급제동이 반복되기 때문에 경기 내내 경주차들이 열차처럼 일직선으로 늘어선 상태가 되지만 의외로 극적인 양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래서인지2년 이상 연속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제11전 헝가리 그랑프리드라이버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2002~2008년에는 매년 다른 드라이버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7월 23일 토요일에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예선은 비가 내리는 웨트 컨디션 상황에서진행되었다.

7월 23일 토요일에 열린 헝가리 그랑프리 예선은 비가 내리는 웨트 컨디션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해밀턴이 Q3 시작 3분 만에1분20초108의 톱타임을 기록, 잠정 선두가되었다. 그 뒤로 로즈베르크가 0.093초 차2위. 그런데 세션 막바지에 알론소의 스핀으로 해밀턴이 마지막 기회를 날린반면 로즈베르크는 감속 없이 내달려1분19초965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로즈베르크, 해밀턴, 리카르도, 페르스타펜,페텔, 사인츠 Jr., 알론소, 버튼, 휠켄베르크,보타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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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듀오에 이어 리카르도가 3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이 열린 7월 24일 일요일은 먹구름이걷히고 하늘이 맑게 개었다. 기온 27℃,노면온도 52℃, 습도 48%의 드라이컨디션에 지정 타이어는 미디엄, 소프트,수퍼소프트 세 가지. 상위 10그리드까지는 수퍼소프트 타이어를 끼운 반면 그 뒤로 일부 선수들이 소프트를 선택해 1스틴트를 길게 가져갔다.

스타트와 함께 3그리드의 리카르도가 맹렬하게 가속, 아웃코스로 빠져 메르세데스듀오를 위협했다. 페르스타펜 또한 인코스에서 협공을 시도했다. 하지만 해밀턴이 선두로 나섰고 로즈베르크가 2위, 그 뒤로 리카르도, 페르스타펜의 레드불듀오, 페텔, 알론소, 사인츠 Jr., 버튼, 보타스,휠켄베르크가 늘어섰다. 5주에 버튼이 머신 이상을 호소하더니 8주에 피트에 들어가 타이어를 소프트로 갈았다. 그런데 피트에서의 무선 지시가 심의 대상에 올랐다. 영국 그랑프리에서 로즈베르크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결국 드라이브 스루 페널티가 내려졌다.

14주. 해밀턴을 선두로 로즈베르크,리카르도, 페르스타펜, 페텔, 알론소, 사인츠,보타스, 휠켄베르크, 그로장이 상위권을 달렸다. 초반 수퍼소프트 타이어를 소모한 선두권 선수들이 피트인하기 시작했다. 페텔, 리카르도, 해밀턴, 로즈베르크가 순차적으로 타이어를 갈았다. 20주가 되자코스상의 선수 대부분이 소프트를 끼운상태. 2초로 벌어졌던 해밀턴과 로즈베르크사이가 타이어를 갈고 나오자 0.9초로 좁혀졌다. 초반 소프트로 5위에서 버티던 라이코넨(14 그리드)은 페르스타펜의 추격을 받다가 30주가 되어서야 피트에 들어갔다.

 모든 차가 첫 타이어를 갈아 끼운 30주. 현재의 순위는 해밀턴, 로즈베르크,리카르도, 페텔, 페르스타펜, 알론소,라이코넨, 사인츠 Jr., 보타스, 페레스 순. 수퍼소프트 타이어를 낀 라이코넨이1분24초254의 최고속랩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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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코넨을 막아내고 5위를 지켜낸 레드불의 페르스타펜

34주에 리카르도가 두 번째 피트인. 해밀턴은 로즈베르크와의 시차를 2.8초로 늘렸다. 페르스타펜이 39주, 해밀턴과 페텔은 42주, 로즈베르크가 43주에 타이어를 갈았다. 앞선 피트인 때 과속으로5초 스톱 페널티를 받았던 크비야트는 48주의 두 번째 피트인에서 타이어만 갈고코스에 복귀했다.

최후까지 계속된 메르세데스 듀오의 격전

50주에 페르스타펜이 4코너를 벗어나자 피트에서 경고 무전을 보냈다. 벌써 두번째이기 때문에 한 번만 더 하면 페널티가 부가되는 상황. 51주에 라이코넨이 다시 수퍼소프트를 끼우고 속도를 올렸다. 53주,알론소가 세 번의 코스 이탈로 경고를 받았다. 구티에레즈는 푸른 깃발을 무시하고 더 빠른 뒤차를 보내지 않아 심의대상이되었다.

이제 종반에 가까운 55주. 3위권과 9초이상 벌어진 가운데 메르세데스 듀오가1초 내외의 근접전을 벌였다. 2.6초차의 리카르도-페텔과 0.5초의 페르스타펜-라이코넨의 공방전이 치열했다. 56주 첫코너에서 라이코넨이 추월을 시도했으나 실패. 거듭된 추월 시도에서 페르스타펜과 접촉해 프론트윙 부품이 일부 떨어져나갔지만 계속 달렸다.

60주에는 0.4초까지 추격했지만 추월은 여의치 않았다. 현재순위는 해밀턴, 로즈베르크, 리카르도, 페텔,페르스타펜, 라이코넨, 알론소, 사인츠 Jr.,보타스, 휠켄베르크 순. 초반 트러블에도멈추지 않고 달렸던 버튼의 맥라렌 머신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모습이 보이더니 결국 피트인해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클라이맥스가 가까운 63주. 아직도 선두 해밀턴과 로즈베르크의 차이는 0.8초. 3위리카르도와 4위 페텔의 시차도 1.5초로 줄었다. 여기에 페르스타펜과 라이코넨의5위 결정전까지 더해져 레드불과 페라리의 싸움이 치열했다. 상위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막판 초근접전이 손에 땀을 쥐게 했다. 3주를 남기고 라이코넨이 막판 추월을 시도. 페르스타펜과 나란히 서는 데는 성공했지만 제칠 수는 없었다. 까마득한 후배의 철저한 블로킹에 화가 났는지 무전으로 흥분된 라이코넨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결국 해밀턴이 로즈베르크의 끈질긴 추격을물리치고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로즈베르크가 2위, 3위는 리카르도의 차지.

페텔, 페르스타펜, 라이코넨, 알론소, 사인츠,보타스, 휠켄베르크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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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과 로즈베르크의 메르세데스 듀오가 막판까지 치열한 근접전을 벌였다

올 시즌 반환점을 돌아선 시점에서 해밀턴이 3연승으로 챔피언십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초반 눈부신 질주를보여주었던 로즈베르크는 6점차 2위로밀려났다. 컨스트럭터즈 부문에서는 메르스데스(378)가 페라리와(224)의 점수차를 150점 이상으로 벌려 사실상 추격은 어려워 보인다. 반면 6점차 3위였던레드불(223)은 이제 2위를 턱밑까지 추격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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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의 해밀턴이 로즈베르크를 밀어내고 챔피언십 선두가 되었다​

제12전 독일 그랑프리

헝가리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튼 F1 대열은 7월 31일 독일에서 제12전을 시작했다. 뉘르부르크링과 호켄하임을 오가며 열리던 독일 그랑프리는 지난해 뉘르부르크링의 재정난으로 개최가 취소되는 수난을 겪었다. 올해는 일단 호켄하임으로 되돌아왔지만 내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프리 주행 때부터 빨랐던 로즈베르크가 Q3첫 어택부터 1분14초363을 기록해 잠정 톱에 올랐다. 아무도 이 기록을 넘지 못해 결국 로즈베르크가 홈코스 폴포지션을 차지. 해밀턴이 그 뒤를 따랐고 레드불 듀오가0.5초 정도 뒤진 페이스로 3위와 4위에올랐다. 그 뒤를 라이코넨과 페텔의 페라리듀오가 꿰차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듀오가 1~3열에 나란히 늘어선 형세였다.

7월 31일 일요일. 결승 레이스를 앞둔 호켄하임링은 기온 24℃, 노면온도 41℃,습도 50%, 풍속 1m에 하늘이 맑게 갠 쾌적한날씨였다. 오후 2시, 붉은 램프가 꺼지고 경기 시작. 폴포지션의 로즈베르크가 미적거리는 사이 알론소와 레드불듀오가 앞으로 튀어나갔다. 레드불과 페라리 사이에서 로즈베르크는 일단 4위자리를 지키며 2랩에서 리카르도 추월을 시도했으나 강한 블로킹에 막혀 실패. 현재순위는 해밀턴, 페르스타펜, 리카르도,알론소, 페텔, 라이코넨, 보타스, 휠켄베르크순. 6랩에 알론소가 마사를 제치고 10위로올라섰다. TV 화면에 경기를 구경하고 있는 믹 슈마허(마이클 슈마허의 아들)의 모습이보였다. 하위권에서는 마노 듀오가 충돌, 하리안토의 프론트윙이 일부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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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직후 로즈베르크가 미적거리는 사이 해밀턴과 레드불 듀오가 앞으로 치고 나갔다

 8주에 나즐, 크비야트, 파머를 필두로 피트인이 시작되었다. 9주에 페레즈, 10주사인츠 Jr., 마사가 타이어를 갈았고 12주에는선두권 페르스타펜과 로즈베르크가 동시에 피트인했는데, 메르세데스팀이 주춤하는 바람에 사이가 조금 벌어졌다. 페르스타펜은 수퍼소프트로, 리카르도는 다음 바퀴에서 소프트를 끼웠다. 레드불은 이번에도 두선수의 타이어 작전을 달리했다.

페텔이 14주, 선두 해밀턴은 15주에 피트인해 소프트를 끼웠다. 라이코넨은 타이어 교환에 5.5초가 걸렸다. 첫 타이어 교환이 대충 마무리된 18주 순위는 해밀턴,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로즈베르크, 페텔, 라이코넨, 보타스, 휠켄베르크, 구티에레즈, 버튼 순. 대부분 소프트로 갈아신고 두 번째 스틴트를 길게 잡은 반면 페르스타펜과 로즈베르크는 수퍼소프트로 초반 속도를 끌어올리는 작전이었다. 스타트 때 혼자 소프트를 끼웠던 구티에레즈만이 아직 피트인 전이다.

19주, 해밀턴이 6초 이상 리드한 가운데 2~4위는 1, 2초 내외의 추격전 양상. 20주에 마그누센이 연기가 날 만큼 급브레이크로 마사를 제쳐 13위로 올랐다. 22주에는알론소가 구티에레즈를 겨냥했고, 25주에는마그누센이 그로장 사냥에 성공하며 12위로올라섰다. 에릭슨의 팀동료 파머는 27주에 피트인해 타이어와 함께 파손된 프론트윙교환. 마사와 벨레인, 로즈베르크도 타이어를 갈아 끼웠다. 로즈베르크는 2.6초만에 교환을 마쳤으나 마사는 뒤 타이어가 잘 안 들어가 19.5초나 걸렸다.

29주에 소프트 타이어를 끼고 나온 페르스타펜을 로즈베르크가 추격했다. 피트로부터의 푸싱 주문에 따라 6번 헤어핀 코너 안쪽으로 깊게 파고들자 페르스타펜이 코스를 벗어났고, 이어진 구간에서 설욕하려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로즈베르크의 과격한 추월에 대해 5초 페널티 처분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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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추월로 페널티를 받아 4위가 된 로즈베르크

로즈베르크는 페널티, 해밀턴은 4연승

32주에 페텔과 버튼, 33주에 라이코넨, 34주에 리카르도와 마그누센이 타이어를갈았다. 선두 해밀턴은 35주에 수퍼소프트로바꿔 달았다. 마사는 팀 지시에 따라38주에 차를 개라지에 넣고 리타이어. 해밀턴, 로즈베르크, 페르스타펜, 리카르도,페텔, 라이코넨, 휠켄베르크, 보타스,버튼, 알론소 순으로 달리는 가운데 해밀턴이 1분19초452의 최고속랩을 기록, 로즈베르크와의 시차가 7초 가까이 벌어졌다. 반면 페르스타펜과 리카르도의 레드불 콤비는 1초가 안 되는 초근접 추격전을 벌였다. 40주에 리카르도가 후배를 제치고 3위로 등극. 해밀턴과 로즈베르크의 시차가 8초로 벌어졌고 그 뒤로 리카르도와 페르스타펜까지 2초 정도씩 시차를 두고있다. 45주에 피트인한 로즈베르크는 타이어를 갈기 직전 5초 페널티를 수행해 레드불 듀오 뒤로 밀려났다. 46주에 페르스타펜이, 47주에 리카르도와 페텔,버튼이 피트인. 해밀턴은 48주에 소프트타이어로 바꾸었다. 49주 순위는 해밀턴,리카르도, 페르스타펜, 로즈베르크, 페텔,라이코넨, 보타스, 휠켄베르크, 버튼, 알론소순. 해밀턴과 후속 대열의 차이는 이제 11초가량으로 더욱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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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 듀오가 모두 시상대에 올라 페라리를 컨스트럭터 3위로 밀어냈다​

수퍼 소프트를 낀 리카르도가 소프트를 낀 선두 해밀턴과의 거리를 조금씩 줄였다.하지만 57주에 둘의 차이는 아직 6.6초. 서킷 하늘 한쪽에 먹구름이 몰려오는 가운데 맥라렌팀이 알론소에게 강수 가능성을 전했다. 하지만 종반전에 접어든 경기결과에 변수가 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64주, 득점권에 턱걸이로 달리는 알론소를 페레스가 노렸다. 다음 바퀴에 추월을 시도하는 페레즈를 타이어가 접촉하면서 방어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반면 버튼은 보타스를 제치고 8위. 그런데 2스톱인 버튼은 타이어가 아슬아슬한 상태다.

이제 최종랩. 해밀턴이 리카르도에 7초앞선 채 체커기를 향해 질주했다. 약간씩뿌리는 빗줄기를 맞으며 해밀턴이여유 있게 독일전 승리를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부터 시작된빛나는 4연승. 레드불 듀오 리카르도가2위, 페르스타펜이 3위를 차지했고5초 페널티를 받은 로즈베르크는4위로 밀렸다. 그 뒤로 페텔, 라이코넨,휠켄베르크, 버튼, 보타스, 페레스가득점권에 들었다. 이로써 해밀턴(217점)은챔피언십 득점에서 로즈베르크(198점)와의차이를 19점으로 벌렸고, 컨스트럭터부문에서는 레드불(256점)이페라리(242점)를 3위로 밀어냈다.여름휴가를 맞은 F1은 8월 28일 유서깊은 스파프랑코샹에서 제13전 벨기에그랑프리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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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이 로즈베르크와의 점수차를 19포인트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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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진 편집 위원  사진​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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