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세 팀, 2003년 라인업 유지 빌르너브 떠나고 신예 4명 물망에 올라
2004-01-20  |   8,264 읽음
FERRARI
F1 최강 페라리는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을 제패한 지난해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춘 M. 슈마허와 R. 바리첼로의 2003년 성적은 1, 4위. M. 슈마허는 F1 역사상 처음으로 6회 월드 챔피언에 오르며 정상의 실력을 입증했고, 2승을 거둔 바리첼로도 팀 우승에 밑거름을 보탰다. 환상 듀오의 2004년 전망은 매우 밝다. 윌리엄즈, 맥라렌과 함께 3강 구도가 예상된다.

WILLIAMS BMW
윌리엄즈도 R. 슈마허와 J.P. 몬토야 듀오를 신임했다. 2001년부터 윌리엄즈 BMW 시트에 앉은 듀오의 지난해 컨스트럭터즈 성적은 2위. 드라이버즈 순위 3(몬토야), 5위를 기록하면서 라이벌 맥라렌을 2점 차이로 따돌렸다. 윌리엄즈의 2004년은 맥라렌 이적(2005년)이 확정된 몬토야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테스트 드라이버는 2003년 이태리 GP에 출전했던 M. 헤네. 그밖에 니코 로스베르크와 넬슨 피케가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MCLAREN NERCEDES
D. 쿨사드와 K. 라이코넨이 맥라렌의 2004년을 책임진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두고, 13회 포디엄에 올라간 맥라렌의 기상도는 맑음. 드라이버즈 2위로 급부상한 K. 라이코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 전망도 밝게 점쳐진다. 다만 2년 연속 부진한 에이스 쿨사드의 역할이 맥라렌 부활의 키를 쥐고 있다. 경주차 테스트는 알렉산더 부르츠와 페드로 드라로사가 맡는다.

RENAULT
트룰리가 2년 연속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스페인의 젊은 별 알론소가 르노 상승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르노는 예상을 깨고 컨스트럭터즈 4위를 차지했다. F1 3년차 페르난도 알론소가 1승, 56점을 쌓은 덕분이다. 라이코넨과 함께 미하엘 슈마허의 뒤를 이을 차세대 F1 챔피언 후보로 꼽히는 알론소의 활약이 올해 르노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BAR HONDA
BAR(British American Racing)의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가 팀을 떠나고 젠슨 버튼이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다. 윌리엄즈와 르노를 거쳐 지난해부터 BAR에서 활약하는 버튼의 역대 최고성적은 9위. 그의 팀동료로는 일본 출신 다쿠마 사토가 들어왔다. 2003 F1 최종 16전 일본 그랑프리에서 빌르너브의 대타로 나온 사토는 6위에 오르며 홈 팬을 열광시켰다. 경주차의 신뢰도 향상이 BAR의 최대 과제다.

SAUBER PETRONAS
자우버는 N. 하이트펠트와 H.H. 프렌첸을 모두 내보내고 피지켈라와 마사를 영입했다. 지난해 조단에서 뛴 피지켈라는 데뷔 8년 만에 첫승의 감격을 맛본 드라이버. F3000, F1 자우버를 거쳐 올 시즌 다시 그랑프리 시트를 차지한 필리페 마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1994년 자우버에서 데뷔한 노장 프렌첸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2003년 12월)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DTM)으로의 방향전환이 유력한 상태다.

JAGUAR
마크 웨버와 크리스티앙 클린이 재규어에서 2004년을 보낸다. 지난해 재규어에 합류한 웨버는 유임되었고, J. 윌슨은 F1 시트를 잃었다. 2003년 10위에 든 웨버가 팀의 에이스. 2003년 16전 중 7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웨버는 올해도 중위권 유지가 예상된다. 그의 팀동료 C. 클린은 지난해 F3 말보로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 F3에서 F1 직행열차를 탄 루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TOYATA
도요타는 하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라인업을 바꾸지 않았다. 2003 시즌부터 한 조를 이룬 파니스와 다마타가 F1 입성 3년을 맞은 도요타의 상승을 견인한다. 경험이 풍부한 파니스가 에이스. F1 적응을 마친 다마타는 CART 챔피언(2002년)의 명예를 펼쳐 보일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도요타 F1 머신 테스트는 리카르도 존타 외에 F3 출신 리안 브리스코가 담당한다.

JORDAN FORD
조단은 2004년을 함께 할 드라이버를 결정하지 못했다. 에이스 후보는 지난해 자우버 머신을 탄 닉 하이드펠트. 그가 조단 수트를 입으면 두 팀의 에이스가 자리를 바꾸게 된다. 랄프 퍼먼, 요 페르스타펜, 앨런 맥니시 등 F1 경험이 있는 드라이버 3명이 세컨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하위권으로 구른 조단의 경쟁력은 여전히 떨어지는 편. 라인업 파워와 경주차의 신뢰도가 모두 낮아 힘겨운 한 해가 예상된다.

MINARDI COSWORTH
무득점 행진을 잇고 있는 미나르디는 올해도 힘겨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확정된 드라이버는 G. 부르니. J. 페르스타펜과 신참 N. 키에사 듀오를 모두 내보내고 F3, F3000 코스를 밟은 브루니 입단을 결정지었다. 그의 팀동료로 Z. 바움가르트너와 J. 페르스타펜이 물망에 올라 있다. 조단에서 1전을 뛴 바움가르트너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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