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시 vs 준케이라, 타이틀 2파전 도밍게스와 모레노, 헤르데스에 원투승 안겨
2003-11-24  |   5,541 읽음
챔피언십 오토 레이싱 팀즈(CART)는 제16전 마이애미와 제17전 멕시코 레이스를 치렀다. 마이애미에서는 타이틀권외의 헤르데스 듀오 M. 도밍게스와 R. 모레노가 원투피니시해 창단 이후 최고의 전과를 거두었다. 멕시코전에서는 랭킹 선두 P. 트레이시(포사이스)가 폴투윈으로 2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2003 시즌은 트레이시와 B. 준케이라(뉴먼하스)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제16전 마이애미 레이스

PK 레이싱의 M. 살로, 표창대 등정
헤르데스 듀오 M. 도밍게스와 R. 모레노가 원투승으로 16전을 상큼하게 장식했다. 랭킹 선두 P. 트레이시는 S. 부르대(뉴먼하스)와 접촉하면서 탈락해 랭킹 2위 B. 준케이라(뉴먼하스)와의 점수차는 13점으로 줄었다.
9월 26일 금요일. CART 월드 시리즈 제16전 마이애미 레이스 1차 예선이 시가지 서키트(1주 km)에서 벌어졌다. B. 준케이라가 잠정 폴포지션(PP)을 잡아 먼저 1점을 따냈다. 이로써 P. 트레이시와의 점수차는 17점으로 줄었다. 준케이라는 랩타임 45.024초로 M. 살로(PK)를 0.662초, S. 부르대(뉴먼하스)를 0.746초 앞질렀다.
첫날 화제에 오른 드라이버는 준케이라가 아니라 살로였다. CART의 경기진행 실수로 살로는 3번이나 예선을 시도했고, 11위에서 8위를 거쳐 3위로 뛰어올랐다.
오전에 벌인 연습 기록의 역순으로 예선 순서가 결정되었다. 충돌 사고가 있은 뒤 기록이 나빴던 준케이라가 예선 순서에서 앞섰다. 연습에서 최고기록을 낸 부르대가 예선에서 마지막으로 달렸다. 경기진행 요원의 실수로 3번이나 달려야 했던 살로는 0.9초를 단축했다. 그의 잠정 2위는 소속팀인 PK 레이싱이 데뷔 후 거둔 예선 최고 성적이었다. 3위로 밀린 부르대는 살로에게 3차 시도를 허용한 CART 결정에 불만을 털어놓았다.
9월 27일 토요일, 제2차 예선에서 페르난데스가 PP를 굳혔다. 오너에 드라이버를 겸한 멕시코 출신의 40세 노장인 페르난데스는 랩타임 44.253초를 기록해 세르비아를 0.036초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잠정 PP에 그리드 제1열을 보장하는 CART 규정에 따라 준케이라에 이어 예선 3위로 물러났다.
준케이라는 왼쪽 앞바퀴로 방호벽을 긁고 반대쪽 벽으로 퉁겨나갔다. 이 사고로 경주차 오른쪽 프론트가 크게 부서졌다. 그의 이날 기록은 3위였다.
세르비아는 지난 두 경기에서 표창대에 올랐지만, CART 첫승을 이루지 못했다. 준케이라의 팀동료 부르대가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PK 레이싱의 실망이 가장 컸다. 첫날 2위로 기세를 올렸던 살로가 15위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
9월 28일 일요일, CART 제16전 마이애미 레이스가 시가지 서키트에서 결승을 치렀다. M. 도밍게스와 R. 모레노가 헤르데스에 원투승을 안겼다. 헤르데스 듀오는 선두 주자 A. 페르난데스와 B. 준케이라의 불운에 힘입어 헤르데스(이전 이름은 베텐하우젠) 사상 최고의 성적을 안겼다. M. 살로는 CART 출전 2차전에서 3위 표창대에 올랐다.
스타트와 동시에 준케이라가 폴시터 페르난데스를 제치고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2주에 들어서면서 산뜻하게 선두에 나섰다. 2차 피트스톱까지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턴6에 들어가려고 브레이크를 밟던 준케이라가 페르난데스를 스핀으로 몰았다. 이때 페르난데스는 T. 몬테이로(피티팔디)를 1주 앞지르는 순간이었다. 두 드라이버는 다시 트랙으로 돌아와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그때 M. 주르다인 주니어가 선두에 나섰지만 페널티를 받고 106주의 황기경보 아래서 꼴찌로 밀려났다. 90주에 몬테이로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로써 8위로 출발한 도밍게스가 선두를 잡고 표창대 정상에 올랐다. 데뷔 후 2승째. 도밍게스는 팀동료 모레노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살로는 최종 예선의 충돌을 극복하고 3위를 차지해 PK팀에 최고의 성적을 안겼다. J. 배서(요한손), M. 하버펠드(콩퀘스트), P. 카펜티어(포사이스)가 뒤를 이었다.

제17전 멕시코 레이스

P. 트레이시, 시즌 7승 쾌거
최종 2전을 남긴 현재 P. 트레이시가 B. 준케이라를 29점차로 누르고 선두를 달린다. 단순 계산으로는 랭킹 3위 M. 주르다인 Jr.도 타이틀 도전권에 들어 있다. 그러나 남은 2전에서 43점차를 뒤집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올 시즌은 트레이시와 준케이라의 2파전으로 압축되었다.
10월 10일 금요일, 제17전 멕시코 레이스가 도로 코스(1주 4.483km)에서 1차 예선을 치렀다. 랭킹 선두 P. 트레이시가 잠정 PP로 귀중한 1점을 추가했다. 최대 라이벌 B. 준케이라를 물리친 쾌거였다. 예선 40분 중 15분이 지났을 때 루키 R. 헌터-리이가 1분 30초벽을 깨뜨렸다. 그 뒤 P. 카펜티어선두로 잇따라 30초벽이 무너졌다. 1차 예선을 마쳤을 때 트레이시와 준케이라에 이어 S. 부르대, J. 배서, M. 주르다인 주니어, R. 헌터-리이가 잠정 그리드를 채웠다.
10월 11일 토요일, 제17전의 최종 예선이 벌어졌다. 트레이시가 1차 예선의 랩타임으로 그리드 선두에 나섰다. 그 옆에는 새 얼굴 T. 몬테이로가 합세했다.
몬테이로는 올해 데뷔한 피티팔디의 초년병으로 선두그룹 드라이버를 놀라게 했다. 그의 랩타임 1분 29초 042는 트레이시보다 10분의 2초 뒤졌다. 몬테이로의 예선 최고 성적은 디트로이트에서 거둔 5위였다. 그리고 레이너드 섀시가 제1열에 포진한 것은 이번 시즌 두 번째였다.
랭킹 2위 B. 준케이라가 3위로 2열에 들어서고, 팀동료 부르대가 4위로 2열을 차지했다. 준케이라는 선두 트레이시와 14점차. 타이틀전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10월 12일 일요일, CART 제17전 멕시코 레이스가 도로 코스에서 결승에 들어갔다. P. 트레이시가 첫 타이틀을 향해 껑충 뛰어올랐다. 멕시코에서 S. 부르대의 강력한 도전을 뿌리치고 표창대 정상에 우뚝 섰다. 시즌 7승에 2위 B. 준케이라와의 점수차는 29점으로 벌어졌다. 멕시코 드라이버 M. 도밍게스와 M. 주르다인 Jr.가 3, 4위. 20만 홈팬들은 스탠드를 뒤흔드는 함성으로 듀오를 축하했다.
70주 경기에서 트레이시는 1차에 걸친 19주 피트인에서 준케이라를 8초나 따돌렸다. 그러던 38주째 피트스톱에서 부르대가 동료 준케이라는 제치고 트레이시 사냥에 들어갔다. 하지만 피니시라인까지 끝내 역전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J. 배서와 A. 타글리아니(로킷스포츠)가 41주의 턴1에서 충돌. 47주의 재출발에서 부르대는 트레이시의 꼬리에 찰싹 달라붙었다. 57주의 최종 스톱에도 트레이시와 부르대는 원투를 지켰다.
그 뒤 순위 변동 없이 레이스는 끝났다. 멕시코의 듀오 도밍게스와 주르다인 Jr.에 이어 M. 살로(PK), T. 몬테이로, 준케이라와 A. 페르난데스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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