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몬터레이 히스토릭 오토모빌 레이스 라구나 세카 주름잡은 부가티와 포드
2003-11-17  |   9,013 읽음
부가티와 포드 팬들에게 8월 중순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는 지상 천국이었다. 유명한 타원형 엠블럼을 자랑하는 두 메이커는 화려한 두 무대 콩쿠르 델레강스와 히스토릭 레이스의 당당한 주역이었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본지 10월호 게제)에 이어 30주년을 맞은 몬터레이 히스토릭 오토모빌 레이스를 찾아가 본다.

창사 100주년 포드의 또 다른 축제
몬터레이에는 마쓰다 레이스웨이 라구나 세카가 있다. 8월 16일 열린 히스토릭 오토모빌 레이스의 무대. 다양한 경주차를 질펀하게 전시한 포드가 무대를 압도했다. 창사 100주년을 맞은 포드의 또 다른 축제였다.
창업자 헨리 포드의 1902년형 999에서 핫로드, 인디카와 미국 정상의 실용차 경기 나스카용 스톡카가 줄지어 서 있었다. 하지만 전시장의 하이라이트는 위풍당당한 GT 40. 그 안에는 1966년과 67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를 제압한 명차가 들어 있다. 그 뿐 아니라 68년과 69년에 르망 24시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름높은 1075도 함께 했다.
게다가 포드 대열에는 적잖은 쉘비 코브라와 GT 350이 합세했다. 이 날 쉘비와 포드가 다시 힘을 합쳐 고성능 모델을 제작한다고 밝혀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나아가 포드의 DFV 엔진을 얹은 F1 경주차를 거의 빠짐없이 동원했고, 막강 파워를 자랑하는 숱한 트랜스앰 머스탱도 출동했다. 포드 팬들은 감동과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탄성을 질렀다.
부가티 팬들도 41대의 명차 부가티 앞에서 넋을 잃었다. 프랑스 알사스 지방의 성지 몰샤임에서 태어난 명차들. 라구나 세카의 그리드에 정렬한 차는 주로 타입 35와 37이었다. 그러나 1923년형 타입 32 ‘탱크’와 아주 빠른 타입 59도 한 대씩 나왔다.
그렇다. 클래식 경주차 레이스가 부가티와 포드만의 독무대일 수는 없다. 페라리, 재규어, 알라드, 알파로메오, 로터스와 심지어 경주용 볼보 P1800도 끼어 들었다. 자그마치 393대에 이르는 역사적 클래식 경주차들이 메이커의 명예를 걸고 서키트를 뜨겁게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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