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트레이시와 준케이라 ‘운명의 대결’ CART/M. 도밍게스, 헤르데스에 원투승 안겨
2003-11-14  |   5,545 읽음
챔피언십 오토 레이싱 팀즈(CART)는 제16전 마이애미와 제17전 멕시코 레이스를 치렀다. 마이애미에서는 타이틀권외의 헤르데스 듀오 M. 도밍게스와 R. 모레노가 원투승을 거둬 창단 이후 최고의 전과를 거두었다. 멕시코전에서는 랭킹 선두 P. 트레이시(포사이스)가 폴투윈으로 2위와의 격차를 벌였다. 2003년 시즌은 트레이시와 B. 준케이라(뉴먼하스)의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B. 준케이라, 17전에서 잠정 PP 잡아
첫 득점에 PP까지 잡은 P. 트레이시


CART 제16전 마이애미 레이스가 9월 26∼28일 시가지 서킷(1주 1.850km, 135주)에서 펼쳐졌다. 준케이라가 잠정 폴포지션(PP)을 잡아 먼저 1점을 따냈다. 하지만 첫날 화제에 오른 드라이버는 준케이라가 아니라 2위 살로(PK 레이싱)였다. PK 레이싱이 데뷔 후 거둔 예선 최고 성적이다. 제2차 예선에서 멕시코 출신의 40세 노장 페르난데스가 PP를 굳혔다. 그러나 잠정 PP에 그리드 제1열을 보장하는 CART 규정에 따라 준케이라에 이어 예선 3위로 물러났다.
9월 28일 마이애미 레이스 결승이 치러졌다. 스타트와 동시에 준케이라가 폴시터 페르난데스를 제치고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는 2주에 들어서면서 산뜻하게 선두에 나섰다. 2차 피트스톱까지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 6코너에 들어가려고 브레이크를 밟던 준케이라가 페르난데스를 스핀으로 몰았다. 이때 페르난데스는 T. 몬테이로(피티팔디)를 1주 앞지르는 순간이었다. 두 드라이버는 다시 트랙으로 돌아와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그때 M. 주르다인(레이홀)이 선두에 나섰지만, 페널티를 받고 106주의 황기 경보 아래 꼴찌로 밀려났다. 90주에 몬테이로를 들이받았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8위로 출발한 도밍게스가 선두를 잡고 데뷔 후 두 번째 표창대 정상에 올랐다. M. 도밍게스와 R. 모레노가 헤르데스(종전의 이름은 베텐하우젠)에 원투승을 안겼다. 헤르데스 듀오는 선두 주자 페르난데스와 준케이라의 불운에 힘입어 헤르데스 사상 최고의 성적을 안겼다. 도밍게스는 팀동료 모레노의 지원을 높이 평가했다. 살로는 최종 예선의 충돌을 극복하고 CART 출전 2차전에서 3위를 차지해 PK팀에 최고의 성적을 안겼다. CART 제17전 멕시코 레이스가 10월 10일 도로 코스(1주 4.483km, 70주)에서 1차 예선에 들어갔다. 랭킹 선두 트레이시가 잠정 PP로 귀중한 1점을 보탰다. 최대 라이벌 준케이라를 물리친 쾌거였다. 1차 예선을 마쳤을 때 트레이시와 준케이라에 이어 S. 부르대(뉴먼하스), 배서, 주르다인, R. 헌터(요한손)가 잠정 그리드를 채웠다.
다음날 제17전의 최종 예선이 벌어졌다. 트레이시가 1차 예선의 랩타임으로 그리드 선두에 나섰다. 그 옆에는 새 얼굴 몬테이로가 합세했다. 몬테이로는 올해 데뷔한 피티팔디의 초년병으로 선두그룹 드라이버를 놀라게 했다. 그의 랩타임 1분 29초 042는 트레이시보다 10분의 2초 뒤졌다. 몬테이로의 예선 최고 성적은 디트로이트에서 거둔 5위였다. 그리고 레이너드 섀시가 제1열에 포진한 것은 이번 시즌 2번째였다. 랭킹 2위 B. 준케이라가 3위로 2열에 들어서고, 팀동료 부르대가 4위로 2열을 차지했다. 준케이라는 선두 트레이시와 14점차. 타이틀전의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70주 결승경기에서 트레이시는 1차에 걸친 19주 피트인에서 준케이라를 8초나 따돌렸다. 그러던 38주째 피트스톱에서 부르대가 동료 준케이라는 제치고 트레이시 사냥에 들어갔다. 하지만 피니시 라인까지 끝내 역전 드라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배서와 A. 타글리아니(로켓스포츠)가 41주 1코너에서 충돌했다. 47주의 재출발에서 부르대는 트레이시의 꼬리에 찰싹 달라붙었다. 57주의 최종 스톱에도 트레이시와 부르대는 원투를 지켰다. 그뒤 순위 변동없이 레이스는 끝났다. 시즌 7승에 2위 준케이라와의 점수차는 29점으로 벌어졌다. 멕시코 드라이버 도밍게스와 주르다인이 3, 4위. 20만 명의 홈팬들은 스탠드를 뒤흔드는 함성으로 듀오를 축하했다.
CART는 10월 26일 제18전 호주 레이스 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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