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균, 원년 대회 챔프 낚았다 LED 미라지의 이주상, 역전우승으로 피날레
2004-01-12  |   6,516 읽음
팀메카의 김남균이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진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시리즈 원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시리즈 최종전에서 랭킹 선두 김남균(98점)과 종합 2위 LED 미라지의 이주상(87점)은 종합우승컵을 놓고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김남균은 4위 이하로 밀려나지 않는다면 자력으로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상황.

강병휘, 베스트 랩타임 0.4초 앞당겨
올 태백에서 4시간 내구레이스 열려


화창한 초겨울 햇살이 내리쬔 이날 오전에 치러진 예선 결과 종합 3위 강병휘(팀메카)가 폴포지션(PP)을 차지했고, 이주상과 김남균이 뒤를 이었다. 타이틀 경쟁 못지않게 시즌 우승을 싹쓸이한 김남균(3승), 이주상(2승), 강병휘(1승) 등 세 드라이버간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강병휘는 예선에서 1분 24초 490을 기록해 지난 6라운드에서 자신이 세운 베스트 랩타임을 0.4초 앞당겼다.
포메이션 랩을 끝낸 40대의 경주차들은 출발을 알리는 녹색등이 켜지자 일제히 1코너를 향해 질주했다. PP 강병휘는 스타트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가장 먼저 1코너 진입에 성공했다. 레이스 초반부터 뜨거운 접전이 펼쳐져 오메가 코스와 백스트레치 구간 그리고 5코너에서 중하위권 그룹들이 연이어 사고를 일으켰다. 시즌 처음으로 경기중단을 알리는 적기가 발령되었다. 규정에 의해 경기는 포메이션 랩부터 다시 시작되었고 랩수는 20랩에서 18랩으로 줄었다.
레이스가 재개되면서 다시 치열한 순위다툼이 벌어졌다. 2위 그룹의 맹렬한 추격에 부담을 느낀 강병휘는 헤어핀에서 코스를 벗어나고 말았다. 이틈에 이주상이 선두로 나섰고 김남균, 한상규(달비) 순으로 첫 랩을 통과했다. 이주상과 김남균은 중위권과 거리차를 둔 채 줄곧 선두그룹을 유지했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탤런트 안재모(R스타즈)는 레이스 중반 트랜스미션 고장으로 오메가 코스에서 리타이어했다. 예선 도중 사고로 피트에서 마지막으로 출발한 어령해(달비)는 무려 15대를 추월해 레이스 중반 무렵에는 중위권까지 올라섰다.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스피드웨이가 잠잠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선두그룹이 5∼6대가 무리지어 달리던 후미그룹과 만나면서 또다시 소용돌이가 일었다. 선두 이주상이 후미그룹에 막혀 속도가 떨어진 틈을 타 김남균이 거리를 좁혔다. 이주상은 김남균의 거센 공격을 노련하게 방어하며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겨갔다. 김남균은 3바퀴 가량을 남겨 둔 상태에서 추월이 여의치 않자 완주를 목표로 질주했다. 행여나 무리하게 추월하다 리타이어되면 타이틀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초반에 승기를 잡은 이주상이 김남균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전, 6전에 이어 시즌 3승째를 거머쥐었다. 김남균이 2위, 시즌 중반인 5전부터 출전한 한상규가 3위 표창대에 올랐다. 중하위권으로 밀려났던 강병휘는 6위까지 올라섰지만 실수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주상은 “비록 시리즈 타이틀은 놓쳤지만 개막전에 이어 최종전 우승컵을 거머쥐어 기쁘다”며 “PP 강병휘는 무리하지 않고 기회를 노리는 스타일이라 부담이 덜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리즈 종합우승은 김남균(116점)이 차지했고 2, 3위는 이주상(110점), 강병휘(87점)였다. 김남균은 “종합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며 “그냥 열심히 달렸을 뿐인데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겸손해했다.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은 4월 개막전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25명만이 참가해 호응이 너무 저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참가규모가 커져 타임트라이얼과 함께 국내 온로드 레이스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회 주최측인 코리아모터스포츠협회(KMSA)는 2004년에 내구레이스를 포함해 모두 7전(일정 미정)을 열 계획이다. 경기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피드웨이에서 치러지고, 내구레이스(7월 또는 9월)만 역대 가장 긴 4시간 동안 강원도 태백준용 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Z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7(최종)전 결과

순위 드라이버 소속팀 주회수 기록
1 이주상 LED미라지 18 25.50.904
2 김남균 팀메카 18 25.51.336
3 한상규 달비 18 25.56.581
4 맹성준 테스트드라이버 18 26.00.903
5 윤일한 팀메카 18 26.01.568
6 강병휘 팀메카 18 26.11.146
용인에버랜드 스피드웨이,1주 2.125KM,기록은 분,초 1/1000초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점수(제7전까지)

순위 드라이버 소속팀 득점  
1 김남균 팀메카 116
2 이주상 LED미라지 110
3 강병휘 팀메카 87
4 오상엽 카레안 73
5 백형민 비비드 54
6 추광재 네오리안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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