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상, 역전승으로 타이틀 불씨 살렸다 팀메카의 김남균, 시리즈 초대 챔피언 유력
2003-12-12  |   4,673 읽음
가을 끝자락에 펼쳐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6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뜨겁게 달군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중 가장 많은 41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했다. 드라이버들은 2.125km 트랙을 누비며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대회까지 3연승을 거둔 김남균(팀메카)은 6라운드에서 2003년 시즌 타이틀을 확정지을 전망이었으나 개막전 우승자 이주상(L.E.D 미라지)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에 따라 최종 7전 체커기가 올해의 챔피언을 지목하게 되었다.
20분간의 웜업 주행에 이은 예선결과 랭킹선두 김남균이 1분 25초 020으로 그리드 가장 앞쪽에 자리잡았고 이주상과 오상엽(카레안)이 뒤를 이었다. 연예인 레이싱팀 R스타즈의 에이스 류시원은 올 최고성적인 4그리드에 포진해 기대를 모았다. 종합득점 2위 강병휘(팀메카)는 예선을 치르던 중 황기구간에서 추월, 3초 타임페널티를 받아 30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승 레이스는 초반부터 볼거리가 풍성했다. 첫 코너로 뛰어든 41대의 경주차들이 한데 엉키면서 순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혼전이 벌어졌다. 김남균과 이주상이 재빠르게 코너 탈출에 성공해 대열을 이끌었다. 치열한 3위 대결장에 어영해(달비)와 맹성준(테스트드라이브), 윤일한(팀메카)이 올랐다.

R스타즈 류시원, 4위로 최고성적 올려
최재훈, RD 클래스 두 경기 연속우승


5랩이 지나자 3위 그룹과 거리차를 벌인 김남균과 이주상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주상은 호시탐탐 추월기회를 엿보았으나 빠른 몸놀림의 김남균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다. 김남균은 시즌 4연승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13랩을 지나면서 김남균의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이주상이 빠르게 접근해 16랩에서 꽁무니를 잡으며 꺼져가던 경쟁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결정적인 기회는 곧 찾아왔다. 16랩 오메가 코스에서 김남균이 후미 그룹을 추월하려는 순간 그룹 이브 김세헌(R스타즈)의 스핀사고에 휘말려 자세가 흐트러졌다. 이 사이 이주상이 추월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이주상은 남은 4랩을 가뿐하게 마무리하고 개막전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다. 완주를 목표로 경기 내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펼친 오상엽은 표창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고 류시원은 예선 성적과 같은 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한편 RD(자동변속기, 배기량 1천300cc) 클래스에서는 가수 최재훈(R스타즈)이 제5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주상(87점)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단숨에 종합 2위로 뛰어 올라 선두 김남균(98점)을 사정권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김남균이 4위 이하로 밀려나고 자신은 우승해야만 챔피언이 되는 상황이다. 2라운드 우승자 강병휘(78점)와 오상엽(73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7(최종)전은 오는 11월 3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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