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메카의 김남균, 클릭 레이스 호령 시리즈 참가규모 커지고 제자리 잡아가
2003-11-11  |   5,553 읽음
국내 유일의 아마추어 원메이크 레이스인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이 지난 9월 27일 올 시즌 최다 참가자인 42명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졌다. 지난 4월 개막전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과 달리 25명만이 참가해 일반인들의 호응이 저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규모가 커지고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류시원, 황기 구간 추월해 22위로 추락
김남균, 폴투윈으로 시리즈 3연승 달려


예선 결과 팀 메카의 김남균이 1분 25초 151로 폴포지션(PP)을 차지했고 팀동료인 강병휘(팀 메카)와 오상엽(카레안)이 뒤를 이었다. 경기 때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연예인 레이서 류시원(R스타즈)은 예선 3위로 골인했지만 황기 구간 추월로 타임 페널티를 받아 아쉽게 중하위권인 22위로 내려앉았다. 랭킹 선두 이주상(LED 미라지) 역시 페널티 사인 불응으로 타임 페널티를 받아 후미그룹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결승 레이스 출발신호가 떨어졌으나 2그리드 강병휘가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 PP 김남균이 여유있게 가장 먼저 1코너에 진입했고 2위부터 4위까지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남균은 일찌감치 독주태세를 갖추기 시작했고 5랩부터 후미 그룹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22그리드에서 출발한 류시원은 앞차들을 차례로 따라잡으며 6랩째 10위까지 올라섰으나 5코너에서 코스를 벗어나 또다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2위 강병휘보다 100m 가량 앞서며 여유를 보이던 김남균은 후미 그룹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스피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 틈에 강병휘가 공격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노련미를 앞세운 김남균의 블로킹에 막히고 말았다.
강병휘는 마음이 급한 나머지 15랩 오메가 코스에서 무리한 추월을 시도하다가 잠시 자세가 흐트러졌다. 위기를 넘긴 김남균은 추월행진을 계속하며 안정된 레이스를 펼쳐갔다. 3위 오상엽은 2위 추격을 포기한 채 4위 안현준(로드아트)과의 거리를 200m 이상 벌리며 안전한 페이스를 유지했다. 강병휘는 다시 한번 선두를 추격했으나 후미 그룹에 막혀 더 이상 추월 기회를 잡지 못했다.
레이스가 종반전으로 접어들자 김남균은 우승을 예감한 듯 속도를 조절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 시즌 첫 3연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김남균은 “레이스 중반 후미 그룹에 막혀 레코드라인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따랐다”며 “특히 강병휘에게 추격의 빌미를 줘 한때 긴장했으나 그것도 레이스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개의치 않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강병휘(팀메카), 오상엽(카레안), 안현준(로드아트), 어영해(달비)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종합점수에서는 80점을 기록한 김남균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남균은 꾸준한 점수관리 덕에 2위 강병휘보다 6점을 더 쌓았다. 제4전까지 종합 선두를 달리던 LED 미라지의 이주상(64점)은 이번 대회에서 득점에 실패해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서도 불리한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4전은 오는 10월 26일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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