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승 거둔 D. 홀름 월드 챔피언 1967년(상)
1999-02-23  |   13,555 읽음
1967년 그랑프리는 J. 서티스가 혼다 유니폼을, R. 긴터는 이글, G. 힐은 로터스, P. 로드리게즈는 쿠퍼, M. 스펜스는 BRM 그리고 C. 아몬은 페라리로 둥지를 옮기는 것으로 문을 열었다.

개막전으로 치러진 남아프리카 그랑프리는 1월 2일 요하네스버그 근처 키알라미 서키트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 페라리는 경주차를 내보내지 않았지만 이글은 구형 코벤트리 클라이맥스를, 로터스는 43타입에 BRM H16 엔진을 얹은 경주차를 내보냈다.

레이스는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브라밤 BT19를 몬 D. 홀름은 기름이 떨어질 때까지 구형 4기통을 쓰는 R. J. 러브의 쿠퍼 클라이맥스를 앞질렀다. 하지만 행운은 오래 가지 않았다. 그가 6랩을 남기고 기름이 떨어져 멈췄을 때 멕시코인 P. 로드리게즈가 선두로 나섰고, 러브와 서티스가 뒤를 이었다.

L. 반디니 모나코 GP에서 지다
코스워스 포드의 V8 엔진 데뷔


브랜즈 햇지 GP는 V12 이글 웨스레이크를 몬 D. 거니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D. 거니는 L. 반디니가 몬 새 페라리 312(배기관이 높이 치켜진)에 간발의 차인 0. 4초 차로 앞섰다. 쿠퍼 마세라티를 몬 J. 시퍼트는 3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새 페라리의 섀시는 이전부터 널리 알려진 V12 4밸브 버전이었다. 하지만 R. 반디니가 3밸브로 엔진을 다듬었고 실린더 헤드는 지난해 이태리 그랑프리에서 수정했었다. 배기밸브의 끝을 배기 파이프에 둔 새 페라리는 이전보다 뒷모양이 훨씬 매끄러워졌다.

마세라티는 J. 브라밤의 최신차 브라밤 BT24로 몬테카를로에서 연습하는 동안 3밸브를 갖고 있음이 알려졌는데, 실린더마다 2개의 스파크 플러그를 달았다. F2카의 스페이스 프레임에 기초를 둔 이 차는 디자인이 컴팩트해 브라밤이 월드 챔피언십 타이틀에 기대를 걸 만했다.

BT24의 배기량은 2천996cc(88.9×60.3mm)로 740타입과 같지만 실린더 헤드와 연소실의 모양을 다르게 했다. 루카스식 연료점화 시스팀을 써서 8천500rpm에서 230마력을 냈다.
D. 홀름은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친 키알라미 서키트의 불운을 털고 모나코 GP에서 우승하기 위해 구형 랩코 브라밤 BT19로 출전했다. G. 힐은 BRM V8 엔진을 얹은 로터스33, 재키 스튜어트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구형 BRM F8을 몰았다. BRM F8은 1만rpm에서 283마력을 냈다.

모나코 GP는 이 해 가장 불행한 레이스였다. R. 반디니가 시케인 출구의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고, 반디니는 불길에 휩싸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고통을 참지 못하다 4일만에 눈을 감았다.L. 반디니의 죽음은 경주차에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를 알려주었다. 이때부터 국제경기를 치르는 서키트는 불에 대한 전쟁을 선언했고,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을 피트의 앞과 뒤 그리고 트랙의 곳곳에 배치하는 등 대책을 세웠다. 드라이버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소재들도 쏟아져 나왔다. 미국의 듀폰사가 불이 붙지 않는 노맥스라는 옷감을 개발한 후 급속도로 레이스계에 퍼졌다.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30세의 뉴질랜드 드라이버 D. 홀름이 우승컵을 안았다. 6월 4일 잔드보르트에서 열린 네덜란드 그랑프리에는 V8 코스워스 포드 엔진을 얹은 로터스 49가 데뷔했다. 로터스 49와 포드 코스워스 V8 엔진이 결합한 것으로 J. 클라크가 우승컵을 안으며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로터스 49의 모노코크 섀시는 매우 유능한 엔지니어인 M. 필리페와 C. 채프먼이 함께 디자인했다.

필리페는 1969년에 4WD인 로터스 63, 회사의 경영이 호전되기 시작한 70년에 웨지 스타일의 로터스 72를 선보이기도 했다. 72년 미국으로 건너간 필리페는 J. 존스팀을 위해 USAC 경주차를 디자인했고, 이 차를 몬 J. 레오나드는 이 해 USAC 챔피언에 올랐다.

경합금을 쓴 V8 엔진은 주철을 쓴 F2 포드 코티나형 FVA 엔진과 같았다. 이 엔진 프로젝트는 포드자동차가 돈을 대고 G. 듀크가 개발했다. FVA와 DFV는 국제경주에서 많은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배기량 2천993cc로 루카스제 12V 점화 시스팀을 써서 400마력을 냈다. 실린더마다 4개의 밸브가 있고, 캠샤프트가 두 개의 기어를 움직인다.

트랜스미션은 ZF 5단을 썼는데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1967년 가장 멋진 디자인을 한 경주차로 꼽혔다. 하지만 섀시가 너무 약했고 서스펜션의 레이아웃이 매우 어려웠다. J. 클라크는 로터스 49를 몰고 ’67 시즌 중 4차례나 그랑프리 정상에 섰다. 로터스 49는 페라리, 이글, 혼다를 능가했다.

페라리의 세 번째 드라이버 C. 아몬은 R. 반디니의 죽음으로 침울하게 가라앉았던 페라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C. 아몬은 20세 때인 1963년 F1 드라이버였던 레그 파넬(후에 BRM팀의 지배인이 되었던 팀 파넬의 아버지)을 도운 후 레이싱에 대한 꿈을 키웠다.

개스 터빈 경주차 우승 눈앞에서 놓쳐
로터스 49 노즈에 작은 윙 달고 출전


개스 터빈을 쓴 경주차가 거의 이길 뻔한 1967년 인디500은 역사적 의미를 갖고 있다. P. 존스가 운전대를 잡은 STP-팩스톤은 A. 그래너틀리 회장의 야심적인 목표에 따라 STP 연료첨가회사가 자금을 댔다. 인디500은 개스 터빈 경주차에 배기량의 차별을 두지 않았다. STP-팩스톤 엔진은 캐나다항공이 만든 프래트 & 휘트니 개스 터빈으로 540마력을 냈고 4WD 시스팀을 썼다. 이 경주차는 경주가 펼쳐지는 동안 훌륭한 특성을 나타냈다.예선에서 P. 존스와 STP-팩스톤은 6위로 통과했다. 로터스 49를 몬 짐 클라크는 중간에서 출발했고, 로라 포드의 재키 스튜어트, G. 힐 등이 뒤를 이었다. 경주를 하는 동안 개스 터빈차는 일반 경주차와 비슷하게 달렸다. 그리고 경주가 끝날 때쯤 존스는 코요테 포드를 30초나 앞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경주를 세 바퀴 남긴 197랩에서 트랜스미션이 깨져 개스 터빈은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6위로 주저앉았다. 유럽 드라이버들도 불행을 겪었다. 경기 초반에 J. 클라크와 G. 힐, 후반에 J. 스튜어트가 탈락했다. D. 홀름은 P. 존스가 큰 실패를 하자 4위로 올라섰다.

개스 터빈차가 미래의 탈것이라는 확신이 들자 STP사의 A. 그래너틀리 회장은 로터스와 함께 웨지 스타일의 로터스 56과 비슷한 새 개스 터빈차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1967년 그랑프리의 또 다른 특징은 벨기에의 스파프랑코샹 서키트에 짐 클라크가 선보인 로터스 49였다. J. 클라크는 노즈에 작은 윙을 달아 공기저항을 줄이고 접지력을 높였다. 이것은 모든 경주차가 큰 스포일러를 달아 높은 속도에서도 다운포스가 크게 줄 것임을 예고했다.
짐 클라크는 스파프랑코샹에서 완벽하게 달렸지만 트랜스미션 고장으로 탈락했다. 댄 거니가 이 해 두 번째 F1 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99 한국모터챔피언십 규정 바뀌어
수입차 참가하고 핸디캡 웨이트 강화


3월 21일 개막전을 치를 ’99 한국모터챔피언십은 투어링카A, 투어링카B, 포뮬러1800, 원메이크A(현대, 대우, 기아 통합전), 원메이크B(신인전) 등 5개 클래스로 나눠 열린다.

포뮬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치러지고, 주피터 레이스(1.5X 포뮬러)는 제작이 덜 끝난 상태여서 정식경기 일정을 잡지 못했다.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는 또한 98년 최종전에 선보였던 모터사이클 레이스를 이벤트 행사로 준비한다. 125∼150cc의 국산 및 외제 모터사이클에 스피드웨이 라이센스를 갖고 15회 이상 스포츠 주행을 한 사람에게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99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는 경주차 개조가 일부 완화되고 수입차에도 문을 열었다. 투어링카A, B, 포뮬러1800의 ECU(전자제어장치) 및 배기 매니폴드 개조규제를 풀어 세팅의 범위가 넓어지게 되었다. 경기시간도 늘어났다. 25랩을 돌았던 투어링카A, B는 30랩으로, 포뮬러는 15랩에서 25랩으로 바뀌었다.

또 수입차가 참가할 수 있도록 최저무게를 앞바퀴굴림차 980kg, 뒷바퀴굴림차 1천5kg으로 정했다. 레이스 참가를 신청한 수입차는 아직 없다.
핸디캡 웨이트는 지난해보다 강화되었다. 1, 2, 3위 경주차에 얹는 30, 20, 10kg의 핸디캡 웨이트는 지난해와 같지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최고 60kg을 80kg으로 올렸다. 무게를 추가한 드라이버가 4위 이하를 기록할 경우 다음 경기에서 20kg을 덜어준다.한편 현대, 대우, 기아차 통합전으로 치르는 원메이크 경기는 종전 규정을 지키고 이름만 원메이크A로 바꿨다.
투어링카B에는 엑센트 1.6이 정식으로 투입된다. ‘연간 500대 이상 생산된 차’라는 규정이 바뀐 것은 아니나 지난해 출전차는 예외로 묶었기 때문이다. 엑센트 1.6은 지난 시즌 8전부터 경기에 투입되었던 라노스 1.6을 누르고 두 경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첫 스노 카레이스 열려
2월 6∼7일 횡계 특설경기장


국내에서 처음으로 눈 위를 달리는 자동차경주가 열린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가 공동 후원하는 이 경기는 2월 6∼7일(토, 일)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용평리조트 입구)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공인경기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길이 0.8km 눈길 트랙에 4개의 포스트를 두고 있다. 코너는 6개가 있고 직선로는 200m다. 경기는 투어링카A, B 통합전(이수화학전), 원메이크 통합전(모아모아전), 4WD전(루비아전) 3개 클래스로 나누어 예선 5분, 준결승 20분으로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본선에서는 20분간 달려 순위를 정한다. 대회규정은 국내 오프로드 레이스와 같다. 참가비는 30만원이고 총상금은 700만원이다.

이밖에 전야제를 비롯해 눈조각대회, 다목적 레저카 전시회, 록 라이브 콘서트 등 부대행사도 열린다.
문의:☎(02)424-2951

스피드웨이 카트 경기장 개장
헤어핀, 오메가 코스 등 갖춰


용인 스피드웨이에 일반인을 위한 카트 전용경기장이 문을 열었다. 1주 500m 코스에 헤어핀, 오메가 코스 등을 갖추었다. 1명이 타는 카트는 효성 스즈키의 100cc 엔진을 얹고 최고시속 130km를 낸다. 연습주행용은 시속 50∼60km로 속도가 제한된다. 이용료는 5분에 5천500원으로 하루 300명 탈 수 있다.
문의:☎(0335)320-8981∼2

99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 경기종목
클래스 배기량 기 타
투어링카A 1601~2000cc -
투어링카B 1600cc이하 -
원메이커A 1500cc이하 현대, 대우, 기아 통합전
원메이커B 1500cc이하 신인전(신설)
포뮬러1800 1800cc 차값 상한선 : 4천만원

’99 오프로드 경기일정 확정
춘천 모터파크서 6차례 진행


KARA가 올 시즌 3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차례의 경기일정을 확정했다. 장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춘천 모터파크. 경주차규정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투어링카A 클래스에 양산규정(500대 이상 생산)을 적용해 기아자동차 슈마의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2.0X 엔진을 얹은 기아 슈마의 생산대수는 30대.

KARA는 규정회의를 통해 슈마에 크레도스 엔진을 얹으면 출전자격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기아자동차 모터 스포츠팀은 출전자체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슈마에 크레도스 엔진을 얹게 되면 ECU 데이터 등 여러 곳을 손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새 규정에 따라 슈마를 모는 드라이버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종수(코뿔소), 강선순(캐스트롤) 등 5명이 슈마를 타고 있다.
한편 KARA는 올해 포뮬러, 투어링카, 카트, 4WD 등 각 종목별 위원회를 구성, 분과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밖에 선수협의회 이외에 언론위원회, 프로모터 위원회 등 의사결정 기구도 두기로 했다.

톱 레이서 이명목 어디로 가나
캐나다로 F3 유학길 오를 듯


올 시즌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에 이명목의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이명목은 지난해 공식경기로 열린 포뮬러 레이스에서 오일뱅크팀으로 출전해 초대 챔프로 등극했다. 하지만 지난해 팀에 사표를 제출한 후 새 팀을 찾았으나 쉽지 않았다. 96년 입단 당시 1년 동안은 다른 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옵션계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목은 “더 늦기 전에 유학을 떠나고 싶어 사표를 냈다. 스폰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올 시즌은 캐나다 F3(포뮬러, 배기량 2천cc 이하) 클래스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목이 캐나다 F3 클래스에 진출하게 되면 국내 드라이버로는 최초로 국제무대를 밟는 셈이다. 이명목은 국내에서 초보자를 위한 드라이빙 스쿨과 레이싱 스쿨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발보린 카트 전용 경기장 확정해
운전교실 열고 카트 경주도 계획


발보린 레이싱팀(대표 황운기)이 서울과 인천에 카트전용 경기장 및 연습장을 마련했다. 700여 명을 수용하는 서울 서초동 아크리스 백화점 카트 경기장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카트 연습 및 안전운전교실을 연다. 5천여 명을 수용하는 인천 송도 전용 경기장은 카트 경기와 포뮬러 스쿨이 열린다.

발보린 레이싱팀은 이 달부터 카트 경기를 시작해 매달 레이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및 회원가입 문의: 발보린 레이싱팀 회원관리부(☎02-338-8000)

99시즌 KARA 오프로드 경기일정
경 기 날 짜
제1전 3월28일(일)
제2전 4월25일(일)
제3전 6월6일(일)
제4전 9월19일(일)
제5전 10월24일(일)
제6전 11월21일(일)
※장소 : 춘천 모터파크
일정은 주최측의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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