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티 22전째, 트레이시 2년만에 우승 99 CART 월드 시리즈/제6전 매디슨 레이스 , 제7전
1999-07-29  |   6,270 읽음
지난 5월 29일 토요일 미국 일리노이주 매디슨 스피드웨이(1주 2.643km, 236주)에서 챔피언십 오토 레이싱 팀즈(CART) 제6전 결승이 벌어졌다. 그에 앞서 28일 금요일 예선에서 루키 J. 몬토야가 폴포지션(PP)을 따내 충격파를 던졌다. 3연승에 뒤이은 폴투윈인가. 매디슨 트랙에 훙분과 긴장이 감돌았다. 2위 P. 트레이시, 3위 브라질의 유망주 H.C. 네베스였다. 4위 P. 카펜티어, 5위 챔피언 후보 D. 프랭키티가 뒤를 이었다.

제6전 매디슨 레이스

인디카 시리즈가 CART와 인디 레이싱 리그(IRL)로 갈라진 뒤 IRL은 CART의 상대가 될 수 없을 만큼 가라앉았다. 그러나 IRL의 대들보 인디500과 정면대결 할 수 있는 모터 스포츠를 찾기란 어려운 일이다. CART는 할 수 없이 인디500보다 하루 앞당겨 토요일 29일에 매디슨의 결승을 치르기로 했다.

안드레티, 몬토야 돌풍 잠재워
피트 스톱 작전이 운명 갈랐다

거세게 몰아치던 J. 몬토야 회오리가 매디슨 스피드웨이에서 잠들었다. M. 안드레티가 22전만에 처음으로 표창대 정상에 올라 다시 전의를 불태웠다.
새별 몬토야는 폴포지션(PP)을 따내며 폴투윈으로 4연승을 달성하는 또 다른 신기록을 준비하고 있었다. 러닝 스타트에 들어간 몬토야는 잽싸게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핸들링이 불안했고, 연료가 바닥나 피트로 뛰어들어갔다. 다시 트랙에 나왔을 때는 이미 1주를 놓친 뒤였다. 레이스 후반에는 안드레티가 선두를 잡고 끈질기게 따라붙는 H.C. 네베스를 3분의 1초차로 따돌렸다. 3위는 D. 프랭키티에게 돌아갔다.
안드레티는 개막전 이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질 못했다. 이번에도 예선 11위로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착실히 앞지르기를 계속했고, 제2 피트 스톱에서 번개작전을 펴 기어코 선두를 잡았다. 이때부터 거꾸로 H.C. 네베스가 안드레티 사냥에 들어가 등뒤에서 위협공격을 퍼부었다. 한때 피트 작전 차이에 힘입어 선두를 가로채기도 했다.
그러나 네베스는 끝내 안드레티를 꺾지 못하고 2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45주를 남긴 마지막 재출발에서는 6위까지 밀려나 있다가 불과 10여주만에 다시 2위로 올라섰다. 안드레티를 사정권에 끌어들인 네베스는 뒤집기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안드레티에게 승리를 안겨준 결정적 요인은 피트 작전이었다. 마지막 피트 스톱에서 타이어를 갈지 않고 완주할 정도의 연료만 넣었다. 작전은 맞아떨어져 피트인을 끝낸 뒤에도 선두를 지킬 수 있었다.
마지막 주에 선두 세 사람은 A. 언서 주니어를 1주 뒤로 밀어냈다. 막판에 언서 주니어와 S. 프루이트는 선선히 길을 내주어 선두그룹의 찬사를 받았다.
안드레티는 통산 38승. 시즌 랭킹 3위에 1위 몬토야를 8점차로 따라붙었다. 거기에다 몬토야의 연승행진에 제동을 걸어 챔피언 후보들의 환호를 받았다. 네베스는 칼 호건의 롤라를 몰고 선전했다.
네베스는 첫 스톱에서 피트를 지나쳐 급유없이 트랙에 나와야 했다. 레이스의 리듬은 깨어질 수밖에 없었다. 팀 감독은 그에게 계속해서 냉정하게 작전을 펴라고 격려했다. 게다가 피트 크루가 눈부신 지원작전을 폈다. 한때 경외로운 눈으로 TV를 통해 안드레티의 레이스 광경을 지켜보았던 네베스였다. 그가 데뷔 후 첫 우승을 놓고 안드레티와 정면대결하는 것은 큰 영광이었다.
프랭키티는 스타트 이후 계속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선두를 뒤쫓았다. 팀 동료 P. 트레이시와 중반에 충돌했지만 운이 따라 간신히 위기를 모면하고 당당히 3위에 입상했다. 마지막 주에는 안드레티와 네베스를 등뒤에서 위협했다. 올해 3번째 등단. 타이틀전에서도 4점차로 선두 몬토야를 따라붙었다.


CART 월드 시리즈 제6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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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9일/매디슨 1주 2.043km, 236주)

순위



드라이버



국적



C/E/T



주회



1

2

3

4

5

6

7

8

9

10

11

12


M. 안드레티

H.C. 네베스

D. 프랭키티

R. 모레노

M. 파피스

G. 무어

T. 카난

P.J. 존스

C. 피티팔디

J. 바서

J. 몬토야

A. 언서 주니어


미국

브라질

영국

브라질

이태리

캐나다

브라질

미국

브라질

미국

콜롬비아

미국


S/F/F

L/H/F

R/H/F

R/M/F

R/F/F

R/M/F

R/H/F

S/F/F

S/F/F

S/F/F

R/H/F

L/M/G


236

236

236

236

236

236

236

236

236

236

236

235


`
1) PP=J. 몬토야
2) 1위 기록: 2시간 25분 35초 829
평균시속: 198.732km
3) C(섀시): L=롤라, R=레이너드, S=스윕트
E(엔진): F=포드, H=혼다, M=벤츠, T=도요다
T(타이어): F=파이어스톤, G=굿이어
4) 출전 27대
제7전 밀워키 레이스



6월 6일 CART는 제7전 밀워키 레이스 결승을 밀워키 마일(1주 1.660km, 25주)에서 벌였다. 5일의 예선에서 데뷔 2년째인 H.C. 네베스가 첫 PP의 감격을 맛보았다. 오랜만에 J. 바서가 2그리드에 안착했다. 챔피언 후보에 오른 G. 무어와 D. 프랭키티가 3, 4위였다. 3연승에 제6전 PP를 엮어낸 J. 몬토야가 뒤를 이었다.

트레이시 역전 성공 통산 16승
무서운 루키 몬토야 초반 선두

예선 6위인 P. 트레이시가 뒤집기에 성공해 통산 16승을 거뒀다. 97년 제4~6전의 3연승 이후 2년만의 승리였다. 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베테랑이 모처럼 표창대 한복판에 우뚝 서 불끈 쥔 주먹으로 하늘을 찔렀다. 2위에도 같은 캐나다 출신 G. 무어가 등단해 16점을 얻었다. 브라질의 G. 드페랑이 3위.
주회수가 225주로 늘어난 결승. 레이스 중반부터 치프 가내시 듀오 J. 몬토야와 J. 바서가 선두다툼을 벌여 그대로 원투 피니시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비장의 3스톱 작전이 빗나가고 말았다. 3연속 챔피언을 만들어낸 치프 가내시지만 3스톱 작전은 완전히 실패작이었다. 2스톱 작전을 편 트레이시와 무어가 1, 2위로 골인했다.
7전에서 트레이시는 평소와는 달리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끌었다. 들뜨지 않고 팀의 지시를 차분히 받아들여 연료를 아꼈다.
한편 CART의 무서운 아이 몬토야는 3스톱 작전에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그의 속도는 경이적이었다. 몬토야는 예선 5위를 발판으로 건너뛰기 승리를 노리며 선두를 위협했다. 익숙하지 않은 길이 1.660km의 쇼트 오벌 바깥에서 치고 들어가 잇달아 몇 대를 제치고 선두를 공략했다. 비록 10위에 그쳤지만 다크호스의 괴력을 보여준 일전이었다.
데뷔 후 첫 PP를 잡은 네베스는 터보 압력이 올라가지 않아 고전했다. 스타트부터 14주 동안 선두를 잡고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힘을 잃고 탈락했다. 겨우 30주의 단명으로 호건 레이싱 경주차가 덜 여물었다는 것을 보여 준 레이스였다.
시리즈 초반을 마치고 중반에 들어선 지금 몬토야(73)가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D. 프랭키티(71)를 겨우 2점차로 앞서고 있을 뿐이다. 캐나다의 유망주 무어(69)도 4점차로 몬토야를 추격하고 있다.
CART는 6월 20일 미국 포틀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제8전을 벌인다.

CART 월드 시리즈 제7전 결과
(6월 6일/밀워키 1주 1.660km, 225주)
`

순위



드라이버



국적



C/E/T



주회



1

2

3

4

5

6

7

8

9

10

11

12


P. 트레이시

G. 무어

G. 드 페랑

J. 바서

A. 페르난데스

C. 피티팔디

D. 프랭키티

M. 구젤민

P. 카펜티어

J. 몬토야

C. 다 마타

R. 모레노


캐나다

캐나다

브라질

미국

멕시코

브라질

영국

브라질

캐나다

콜롬비아

콜롬비아

브라질


R/H/F

R/M/F

R/H/G

R/H/F

R/F/F

S/F/F

R/H/F

R/M/F

R/M/F

R/H/F

R/T/F

R/M/F


225

225

225

225

225

225

225

225

224

224

224

223


`
1) PP=H.C. 네베스
2) 1위 기록: 1시간 48분 49초 169
평균시속: 205.999km
3) 출전 26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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