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V12 LMR 르망 24시간 우승 노리는 오픈 프로토타입
1999-04-27  |   10,021 읽음
올해 르망 24시간 레이스 결승은 6월 12~13일 프랑스 르망의 사르트 서키트에서 벌어진다. 하지만 출전 워크스팀은 연초부터 출전차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중 BMW의 르망 경주차 V12 르망 로드스터(Le Mans Roadster)는 지난해 연말부터 매스컴을 오르내렸다. 카본-파이버 모노코크 보디로 무게가 900kg밖에 안되는 2인승 오픈 프로토타입으로 550마력의 강력한 심장을 얹어 포르쉐가 빠진 르망 24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무게 900kg, 500마력 심장
6월의 르망 결승 우승 노려


르망 로드스터 LMR을 개발한 BMW 모터 스포츠 본부는 영국 아빙던에 있다. V12 엔진은 그 분야의 천재 폴 로셰의 걸작이다. 모터 스포츠의 총감독은 G. 베르거. 97년까지 베네톤의 에이스로 F1 서키트를 달군 베테랑이다. 섀시 개발 후 튜닝과 경기운영은 독일의 명문 튜너 슈니처에 맡겼다. 사장 찰리 람이 진두지휘를 맡아 르망에 출전한다.

지난 1월 중순 크리스텐센이 아빙던 비행장에서 첫 시험을 한 뒤 스페인, 미국을 거치며 테스트를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아열대인 남부 플로리다에서 내서시험을 치렀다. 6월의 르망은 초여름. 더운 날씨에 대비해 홈스테드와 세브링 서키트에서 훈련과 시험, 내구 레이스를 거듭했다. 프랑스의 그랑프리 서키트 르 카스텔레에서는 5천km를 달렸다. 그동안 기능·성능, 내구·내서, 타이어와 공력시험을 착실히 치렀다.

BMW 르망팀의 드라이버는 제일 처음 핸들을 잡은 크리스텐센을 비롯해 Y. 달마, P. 마르티, J. 빈켈호크, J.J. 레토 등이다. 2대 체제이기 때문에 줄잡아 6명을 확보해야 한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경주차 규정을 프로토타입 중심으로 바꾸어 워크스팀은 프로토타입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GT1으로 원투승의 위업을 일군 포르쉐는 올해 경기에 불참을 선언했다. 경기규정이 GT 중심의 포르쉐에 결정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이다.

오는 6월 터줏대감 포르쉐가 사라진 사르트 서키트에서 BMW를 비롯한 벤츠(다임러-크라이슬러), 아우디, 도요다와 닛산의 5대 워크스가 불꽃튀는 접전을 벌인다. 98년 초반 탈락의 수모를 겪은 BMW는 2개월 앞당겨 일찌감치 르망팀의 시동을 걸었다. 발빠른 워밍업에 들어간 BMW V12 LMR은 르망의 우승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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