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전 곽성길 초대 챔프 등극 - 겨울철 모터 스포츠의 새 장을 열었다 스노카 레이스
1999-03-24  |   10,412 읽음
올시즌 모터 스포츠가 지난 2월 6~7일 이틀 동안 강원도 평창군 특설경기장에서 `99 이수화학컵 스노카 레이스로 문을 열었다. 한국자동차경주협회(회장 박권흠)가 주관하고 대관령 눈꽃축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이대영)가 주최한 스노 레이스는 35대의 경주차(모아모아전과 이수화학전 2개 클래스)와 19대의 4WD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스노 레이스는 국내에서 처음 열린 겨울철 카 레이스. 노면이 얼어 차가 달리기 힘든 계절에 펼쳐진 레이스라서 모터 스포츠 매니어는 물론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더욱이 ’99 동계 아시안게임 폐막 직후 ‘대관령 눈꽃축제’와 함께 열린 결선(2월 7일)은 몰려든 관중과 함께 언론의 집중조명도 받았다.
레이스는 99년 동계 아시안 게임 때 노르딕 경기를 치른 특설경기장에서 열렸다. 카 레이스는 적당히 언 노면에 많은 눈이 덮여 있어야 하므로 주최측은 1억5천만여원을 들여 인공눈을 뿌리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하지만 경기는 순탄하지 못했다. 오피셜은 스노 레이스를 치러 본 경험이 없어 진행이 서툴었고, 출전차도 성능이 좋지 않아 트랙 곳곳에 멈추어 섰다(2WD, 원메이크 차는 LSD가 없어 눈길에 빠지면 한쪽 바퀴만 돌아 탈출이 불가능했다).
주최측은 원만한 진행을 위해 오르막을 포함한 원래 코스 대신 짧고 평평한 타원형 트랙을 급조해야만 했다. 줄어든 코스 덕에 관중들은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한눈에 관전할 수 있었지만 길이 400m, 폭 13m밖에 되지 않는 코스에서 경주차가 스핀과 추돌을 일으켜 부서지는 등 손실이 매우 컸다.
참가자가 적은 이수화학전은 예선으로 출발 순서를 정한 후 곧바로 결선(20분)을 치렀지만, 모아모아전은 예선, 준결승전을 거쳐 결승전을 치렀다(준결승 10분, 결선 20분). 길이가 짧고 노면상태가 나쁜 코스에서 많은 경주차가 예선과 결선만으로 승부를 가릴 경우 실력보다 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터뷰
"스노카 레이싱의 메카로 만들겠습니다"

이대영<대관령 눈꽃축제 준비위원장>


대관령 눈꽃축제는 93년부터 평창군 주민들이 스스로 생각해 발전시켜온 주민축제로 올해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한국 10대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매번 눈과 관계되는 새로운 이벤트를 찾아 개발해낸 노력이 오늘의 성공을 있게 한 바탕이다. 스노카 레이스도 눈꽃축제의 한 분야로 기획되었다. 준비위원회는 언론을 통해 모터 스포츠를 접하면서 스노카 레이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번 대회에 프로모터로 나선 APA와 의견을 나누면서 기획을 구체화시켰다고 한다.
이대영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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