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톤팀 인수한 르노 F1에 컴백한다 F1 GP 이슈> 새 팀의 사령탑은 브리아토레가 맡아
2000-04-27  |   9,235 읽음
새 천년 F1 GP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포드가 재규어를 등에 업고 올 시즌 데뷔했고, 윌리엄즈도 BMW와 손을 잡았다. 벤츠는 맥라렌 주식 40%를 획득해 최대주주로 떠올랐다. 이밖에 혼다자동차가 뛰어들었고, 도요다는 다음 시즌에 출전한다. 말 그대로 F1은 대 메이커의 격전장으로 바뀐 것이다.

2002년부터 르노 이름으로 F1에 진출
83년 데뷔한 베네톤은 통산 27승 거둬


여기에다 프랑스 르노자동차(삼성자동차를 인수하려는 회사다)가 뛰어들어 다시 한 번 불을 질렀다. 르노는 지난달 15일 90년 중반 F1 무대를 휘어잡았던 베네톤팀을 1억2천만 달러(1천440억 원 정도)에 사들였다. 이에 따라 엔진은 프랑스의 수퍼텍에서 개발하고, 섀시는 이전처럼 영국에서 만들며 드라이버는 그대로 잔류한다. 팀 매니저는 전 베네톤, 현 수퍼텍 대표인 H. 브리아토레가 맡는다.
르노의 한 관계자는 `2년 뒤 데뷔전까지는 경주차 개발에 열을 올려 참전하는 2002년부터는 톱팀과 어깨를 나란히 해 챔피언 타이틀을 다툴 것이다. 애로우즈. 프로스트, 조던 등이 매수 대상으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지금까지의 성적과 실적 그리고 스탭 사이에 쌓여진 신뢰관계 등을 종합해 베네톤을 인수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브리아토레는 `자연스런 합의로 인수가 결정되었기에 큰 부담은 없을 것이다. 두 차례나 월드 챔피언을 한 경험이 있어 최정상은 시간문제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2002년의 팀 이름 변경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80% 이상의 승인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싱팀은 새 주인을 만나면서 티렐은 BAR로, 스튜어트는 재규어로 이름이 바뀌었다.
레이싱팀을 넘긴 베네톤 그룹의 루치아노 베네통 회장은 `베네톤은 예산의 덪에 걸려 있었고 기술개발에 드는 많은 돈 때문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었다. 르노자동차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전폭적인 지원을 해준 제팬 타바코 그룹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83년 데뷔한 베네톤은 르노 엔진으로 명성을 얻었다. 94년과 95년 연속 드라이버즈 챔피언십(M. 슈마허)을 따냈고, 27회의 우승컵을 안았다. 하지만 르노가 97년 F1에서 철수하자 베네톤은 엔진을 사는 데 많은 돈이 들면서 개발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중하위권에 머물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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