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와 서키트 레이스 이해에 도움되는 용어
2000-01-30  |   7,301 읽음
디렉션스(directions)
랠리에서 그 날의 코스와 일기 등은 경기진행의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조직위원회는 많은 지시사항을 내리는데 이를 디렉션스라고 한다. 주행기록 체크, 급유시간, 지시속도 등에 관한 사항을 기록한다.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는 이 디렉션스를 충분히 검토한 뒤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립주행(grip 走行)
랠리의 코너링 법에는 슬라이드 주행과 그립주행이 있다. 슬라이드 주행은 드리프트, 파워 슬라이드 등을 써서 코너링하는 주법이고, 그립주행은 타이어와 서스펜션 등이 노면을 꽉 붙잡은 상태에서 코너링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요즘은 그립주행을 하는 드라이버가 거의 없다.

오도미터 체크(odomiter check)
랠리는 주최측이 차로 전체 코스를 달려 계측한 다음 이것을 기준으로 코스를 정한다. 차들은 저마다 오도미터에 조금씩 오차가 있기 때문에 경기 전에 주최측의 계측수치와 같도록 계측수치를 수정해야 한다. 이 확인작업을 오도미터 체크라고 한다. 방법은 계산을 통해 제시된 수치를 바꾸는 것과 계측기의 수치를 기계적으로 바꾸는 것 등 두 가지가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에 계측수치를 입력해 활용하고 있다.

스턱(stuck)
랠리 도중 경주차가 진흙이나 모래 등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게 된 상황을 스턱이라고 한다.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는 뜻의 영어 동사 `stick`의 과거형이다. 랠리에서뿐만 아니라 오프로드 레이스에서도 흔히 쓰는 말이다.

타임 트라이얼(time trial)
주로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방식으로 클로즈드 서키트를 달릴 때 코스의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경주차를 경주 전에 달리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 코스 커머셜카가 선도해 전체가 함께 달려 전력질주는 하기 어렵다. 출전차는 이를 통해 노면상태 파악은 물론 타이어 선택, 서스펜션 세팅 등에 참고한다.

트랜스포트 섹션(transport section)
경기구간(SS)에서 다음 경기구간으로 이동하는 구간을 뜻한다. WRC와 같은 국제랠리에서는 트랜스포트 섹션과 SS가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달릴 수 있고 지원팀의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스키드 플레이트(skid plate)
험한 길을 달리는 랠리나 더트 트라이얼차 또는 오프로드카에는 엔진이나 서스펜션, 기타 동력전달계통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텍터가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엔진 오일팬을 보호하는 언더가드 등이다. 가드 중 험한 길을 무리 없이 달리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스키드 플레이트라고 한다.

슬립 앵글(slip angle)
코너링 때 타이어에 걸리는 횡력이 타이어가 지닌 강성보다 약할 때는 타이어와 휠이 한 방향을 이루지만 횡력이 커지면 밸런스가 깨진다. 이렇게 되면 휠과 타이어의 방향이 차이나게 된다. 즉 타이어의 슬립 정도에 맞춰 휠도 방향을 틀어줘야 한다.

휠과 타이어의 방향차이를 타이어 위에서 보는 각도로 나타낸 것을 슬립 앵글이라 한다. 슬립 앵글은 휠의 움직임과 바깥 힘, 타이어의 공기압, 캠버각의 변화, 무게, 림폭 등에 따라 달라진다. 랠리카를 몰 때 잊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항이다.

풀 록(full lock)
스티어링 조작에 쓰이는 용어로 스티어링 휠이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최대한 돌아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코너링중 이런 상태가 되면 앞바퀴 저항이 커지고 차의 속도가 떨어진다. 슬립 앵글도 커지기 때문에 핸들을 꺾는 대로 방향을 틀어 주지 않는다. 네 바퀴가 록되었을 때도 `풀 록`이라고 한다.

카울(cowl)
원래는 앞유리와 보네트 사이의 패널을 카울이라 부른다. 인패널과 공기흡입구가 여기에 포함된다. 그러나 경주차에서 프론트 카울이라고 말하는 경우 앞쪽 보디 모두를 가리킨다.

모디파이(modify)
개조, 개량의 뜻인 모디피케이션(modification)을 이렇게 표기한다. N1, N2 그룹A와 그룹B 등의 경주차 개조범위는 각각 다르다. 개조규정이 없는 경주차도 보통은 서키트 상태, 주행거리 등에 맞춰 엔진, 섀시 등을 개조한다. 이것을 흔히 `모디파이한다`고 표현한다.

블라인드 코너(blind corner)
앞이 보이지 않는 코너. 장애물에 가려 진입 때 앞을 확인할 수 없는 코너를 가리킨다. 내리막에서 클리핑 포인트를 확인할 수 없는 곳도 블라인드 코너라고 부른다. 운전정보가 차단된 블라인드 코너는 매우 위험하기 때문에 속력을 높여서는 안 된다. F3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린 창원 시가지 서키트에도 블라인드 코너가 있다. 일반도로를 달릴 때는 마주오는 차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전제하에 아주 조심스럽게 운전해야 한다.

클래시 패드(crash pad)
경주차가 코스를 벗어나 가드레일에 충돌할 때 경주차와 드라이버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충격을 흡수하도록 쿠션처럼 만들어 놓은 것. 큰 스폰지 상태의 것과 타이어, 볏짚 등이 많이 쓰인다. 보통 가드레일과 콘크리트 벽 앞에 설치한다. 타이어 배리어도 크래쉬 패드의 일종이다.

캐치 네트(catch net)
트러블을 일으켜 코스를 벗어난 경주차가 큰 손상을 입지 않도록 쳐 놓은 그물을 가리킨다. 가드레일을 넘어가 버릴 위험이 있다고 생각되는 장소에 설치한다. 그러나 그물이 경주차에 감겨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최근에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대신 자갈을 깐 그레블 베드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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