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향한 마인드 컨트롤의 사례 드라이빙 테크닉
2000-01-30  |   8,332 읽음
지난 호에는 정상에 도달하는 디딤돌의 하나로 `마인드 컨트롤`을 간단히 짚어보았다. 이번에는 마인드 컨트롤의 성과라고 할 수 있는 `99 시즌의 전과를 먼저 보고하고 아울러 마인드 컨트롤의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최종전에서 간신히 따낸 챔피언
한국 선수의 일본 진출 바람직


지난 시즌은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막을 내렸다. 당초의 예상과 작전이 빗나가 시즌 최종전에 가서야 챔피언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다(그것도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모양이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소속팀인 오일뱅크의 아낌없는 뒷받침, 한국타이어의 후원 그리고 팬들의 뜨거운 응원 덕분에 거둔 성과라 믿는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99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모터 스포츠에 참가하면서 여러 모로 좋은 공부를 했다. 한국에 올 때의 목표는 최선을 다해 시리즈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 거기다 시리즈를 통해 레이스 작전을 조율하는 힘을 기르고 싶었다.

필자는 카트 레이스에 출전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카트를 통해 기초를 갖추었고, 1년간 스폿 참전하면서 레이스의 기본기를 닦았다. 그 경험이 한국 시리즈의 전략을 세우는 데 여러 모로 도움을 받았다. 반면 테크닉 면에서는 드라이빙 스쿨에서 배운 기교와 세팅을 실전에서 재점검하는 수준이었다. 지나치게 속도에 얽매이지 않고 안정을 중시하는 작전을 실천에 옮기려 노력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한국에서 활약해온 드라이버들과 필자는 차이점이 많았다. 그들은 홈 서키트에서 바로 그 타이어를 써서 성장해 왔지만 나에게는 서키트도 타이어도 모두 낯설었다. 그 때문에 스타일이 자리잡히지 않은 나로서는 자신감이라는 마인드 컨트롤이 승리의 견인차였다고 믿는다. 결과적으로 알찬 열매를 맺은 한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시각을 달리하여 한국 드라이버들도 일본의 스즈카 서키트를 찾아가 보기를 권한다. 필자와 함께 스즈카에서 레이스를 해 본다면 레이싱 경험을 넓히고 새로운 차원에서 테크닉을 갈고 다듬을 기회가 될 것이다. 나아가 새로운 서키트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는 전략을 세우는 훈련을 할 수도 있다.

한국 드라이버의 자질은 외국에 비해 손색이 없다고 믿는다. 나는 포뮬러밖에 모르지만 이명목과 윤세진, 거기에다 처음부터 끝까지 라이벌이었던 조경업 선수와는 올해 코리아 F3에서 함께 싸울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필자의 새 천년 첫 해의 목표는 F3으로의 클래스를 올리는 것이다. 지금 스폰서를 찾고 있는 중이어서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한다.

목표를 적어 놓고 읽고 실천하라
간단해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법


그러면 지난달 말문을 연 `마인드 컨트롤`의 또 다른 일면을 살펴보기로 한다. 어떻게 하면 자기의 자신감 곧 마인드를 컨트롤할 수 있는가. 실은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을 어떻게 조율하는가에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마인드 컨트롤 과정에 배우고 익힌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는 것은 불법이다. 따라서 간단한 실천방법과 성과를 들어본다.

셩과는 스스로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어떤 자세로 실천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물론 마인드 컨트롤만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스포츠와 비지니스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우승과 2위와의 차이, 금메달과 은메달의 차이, 대기업 사장과 중소기업 사장의 차이가 생기는 과정에 마인드 컨트롤이 상당한 영향을 준다.

어느 분야에서나 목표를 달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그 목표를 정확하게 세우는 것이다. 목표를 세워 자세히 적어 놓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읽는다. 그리고 실천에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너무 간단한 이 말에 허탈해하는 독자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처럼 간단해 보이는 것을 그대로 실천하는 드라이버가 과연 몇 명이나 있을지 궁금하다.

이제 한 해, 한 세기와 천년이 가고 새해, 새 세기와 새 천년을 맞는다. 여러분의 건강, 행복과 성공을 빌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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