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 월드 랠리카 국내 대뷔 세기말의 F3 "왕 중 왕" 뽑았다
1999-12-30  |   7,641 읽음


국내 모터 스포츠 사상 첫 국제대회인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그랑프리가 11월 28일 결승을 치르며 막을 내렸다(본지는 마감 일정 관계로 기사를 실을 수 없었지만 대신 경기를 현장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화보집을 발간했다).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그랑프리는 첫 국제대회라는 역사성 때문에 자동차 관련업체들이 깊은 관심을 가졌다.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해 관중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베르나 월드 랠리카의 드라이빙 쇼
본지 홈페이지, 레이스 결과 실어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그랑프리 기간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 "베르나 월드 랠리카"다. 결승 당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원선회, 스핀 턴, 투 휠 드라이브 등 국내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드라이빙 쇼를 펼쳐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날 드랑이빙 쇼는 현대자동차의 에이스 드라이버인 K. 에릭슨이 운전대를 잡았는데 그는 2WD로 200km를 달려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베르나 월드 랠리카는 2000년 WRC를 제압하기 위해 현대가 내놓은 야심작으로 현대자동차 선행연구소와 영국 MSD의 8개월에 걸친 공동개발을 통해 탄생했다. 베르나 3도어를 베이스로 했고 길이x너비x높이가 4천200x1천770x1천332mm, 휠베이스 2천440mm로 푸조 206 WRC나 도요다 카롤라 WRC처럼 몸집이 작은 것이 특징이다. 4기통 2.0L 16밸브 엔진을 얹어 6천rpm에서 최고 300마력 이상의 출력이 나온다. 트랜스미션은 X트랙 제품으로 6단 시퀀셜, 액티브 4WD 시스템을 달았다.

현대자동차는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그랑프리에 EF 쏘나타를 페이스카로 기증했고, 트라제 XG 20대를 공식 오피셜카로 후원했다.
한국과 금호타이어는 패독 클럽을 운영해 창원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그랑프리를 자사 홍보무대로 십분 활용했다. 경기 기간중 많은 취재진이 패독 클럽으로 몰려들어 관계자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그랑프리는 세계 140개국 10억 인구가 지켜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국의 그린위치, 미국의 ABC 등이 대회를 취재해 세계 각국에 방송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주방송사로 선정된 MBC가 결승을 TV 생방송으로 내보냈고, 27일 오후 6~7시에는 성룡, H.O.T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과 출전선수들이 함께 출연하는 F3 전야제 행사를 라디오?? "음악캠프" 프로에 생방송으로 방송했다. KBS와 SBS, PSB 등도 자체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인터넷에서도 F3가 실시간으로 중계되었다. 인터넷방송 전문회사인 "캐스트 서비스"가 경기 장면을 중계해 전 세계 네티즌이 볼 수 있었다. 본지는 경기 결과를 홈페이지 (www.carlife.net)에 곧바로 실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F3 챔피언십은 별들의 무대다. 창원에서도 D. 매닝(일본), M. 하인즈(영국), P. 선더버그(이태리), S. 브루다이즈(프랑스), C. 앨버스(독일) 등 5개국 챔피언과 22명의 해외 드라이버들이 열띤 속도경쟁을 벌여 왕 중 왕을 가렸다.

국내 드라이버는 이명목, 조경업, 김정수가 F3 클래스에 출전했다. 이명목은 지난 시즌 포뮬러 1800 챔피언을 따냈고 올 시즌에는 이 부문 3위, 호주 교포 출신인 조경업은 올 시즌(제9전까지) 4승을 거둬 시즌 종합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정수는 올해 포뮬러 1800 운전대를 잡은 경험은 없지만 지난해까지 포뮬러 1800을 몰았고, 드라이빙 테크닉이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출전이 예정되었던 박정룡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F3 이외에 투어링카A(12랩), 포뮬러 1800(10랩), 원메이크(7랩) 레이스 등도 펼쳐졌다. 투어링카A는 윤세진(오일뱅크), 정경용(인터내셔널) 등 온로드 레이서들과 김종수(춘천 코뿔소) 등 오프로드 레이서 28명이 참가했다. 포뮬러 1800은 김시균(인디고), 신미아(LG화재) 등 국내 드라이버와 사가구치 료헤이, 이지리 가오루 등 일본인 선수를 포함해 9명이 참가, 기량을 겨뤘다. 원메이크 통합전(현대+대우+기아)은 40여 대나 참가해 주최측이 레이스 진행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밖에 연예인 이벤트로 퍼레이드와 함께 레이스가 펼쳐졌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1월호에 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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