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 라이벌 우창 꺾고 드리프트 7연승 질주 유재환, GT300 출전 2년 만에 첫 감격 우승
2008-08-06  |   6,737 읽음
지난 6월 29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한국 DDGT 챔피언십 시리즈 3라운드가 열렸다. 1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드리프트, 타임트라이얼과 GT 레이스 등 다양한 경기들이 하루 종일 펼쳐졌다. 드래그 레이스는 7월 12일 태백 레이싱파크로 장소를 옮겨 0→400m 야간경기로 개최되었다. 이날 하이라이트 경기인 드리프트 부문에서는 2년 연속 챔피언 김태현(벽제구이로)이 결승서 맞붙은 우창(인치바이인치)을 제치고 3연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김태현은 지난해 8월 4라운드 우승 이후 7경기 연속우승 대기록을 이어갔다.

드리프트는 코너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경주차가 옆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는 상황을 예술성으로 점수를 매겨 순위를 가리는 경기. 예선을 거쳐 올라온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두 명의 드라이버가 서바이벌 방식으로 치러지는 체이스 배틀을 벌여 우승을 다툰다.

이날 드리프트 경기는 김태현과 우창, 홍성경(영모터스), 신윤재(슈퍼드리프트) 등의 4파전이 예상되었다. 우승후보였던 신윤재는 예선을 거쳐 8강에 안착했지만 경기 도중 뼈아픈 스핀 실책을 범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 레이스에는 4강에서 배선환(JK개러지)을 제치고 올라온 김태현과 부전승을 거둔 우창이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두 차례의 주행을 펼친 결과 두 선수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열띤 경쟁을 펼쳤다. 두 선수는 동점을 이루었다. 하지만 선행주행(앞서 출발)에서 파워 넘치는 드리프트를 선보인 김태현이 우창을 2점차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배선환과 홍성경(영모터스)은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30여 대의 경주차가 출전한 GT300·200 통합전(22바퀴 주행)에서는 유재환(KJ컴텍-그리핀레이싱)이 2라운드 우승자 김규태(오메가)를 제치고 GT300 부문 출전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 단계 아래 종목인 GT200 부문에서는 이문식(오비탈)이 2연승을 거두었고, GT100 부문에서는 전난희(맥스)가 여성 드라이버 처음으로 클래스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서킷 한 바퀴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도달하느냐를 겨루는 타임트라이얼 부문에서는 김정래(인치바이인치)가 오픈클래스에서 우승컵을 안았고, 20초부문 이상균(그룹-R/그리핀레이싱), 23초부문 강석진(레이싱 큐브), 27초부문 강성철(오메가)이 각 종목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7월 20일 열릴 예정이였던 한국 DDGT 챔피언십 시리즈 4라운드는 태풍 ‘갈매기’의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무기한 연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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