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번아웃과 굉음에 관중들 탄성 정경훈, 국내 단거리 레이스 지존
2008-07-04  |   8,012 읽음
‘청풍명월의 본향’ 충북 제천 모산비행장에서 제천 자동차매니아 페스티벌이 개최되었다. 제천시가 주최하고, 한국방송 플러스(주)가 주관한 이 행사는 자동차를 주요 테마로 한 축제 한마당이었다. ‘자동차는 이제 가족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빅 이벤트답게 15만여 명이 다녀간 이 페스티벌은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제천시에서 펼쳐졌다.

제천 자동차매니아 페스티벌 마지막 날을 장식한 이벤트는 드래그 레이스. 정지된 상태에서 400m까지 누가 빨리 도달하느냐를 겨루는 단거리 자동차경주로 2대가 동시에 출발해 10초 안팎에서 1,000분의 1초 차이로 승부를 가르는 스피드 레이스다. 차의 가속력과 드라이버의 효율적인 가속 주행 능력이 승부의 관건이다.

이날 5개 종목에 걸쳐 150여 대의 튜닝카가 출전해 자동차 매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이라이트 경기인 프로전(무제한 튜닝)에서 트윈터보를 얹은 800∼1,000마력대 괴력의 머신들이 출발 전 세상을 뒤엎을 만한 타이어 연기를 뿜어내는 멋진 번아웃과 굉음을 내며 총알같이 질주하자 수많은 관람객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번아웃은 타이어에 열을 가해 접지력을 높이고 기록을 단축시켜 준다. 정지상태에서 출발, 400m 거리까지 11초대. 순간 최고시속 250km. 0→시속 100km 도달시간은 불과 2∼3초대. 그야말로 눈 깜짝할 사이에 속도가 오르면서 결승선을 통과하는 괴력의 경주차가 제천을 열광하게 했다.

국내에서 가장 빠른 차들이 출전한 프로전에서는 정경훈(비트R&D)이 11초 413의 기록으로 표창대 정상에 섰다. 2위는 11초 649를 기록한 김수(로드앤스피드)가 차지했고, 우승후보인 진동준(오버부스트)은 11초 993으로 3위에 머물렀다. 위정호(보일러)는 12초 216, 김하성(로드앤스피드)이 12초 345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정한 기록에 도전하는 오픈 클래스에서는 예광호(지포스)와 문명수(청주스카이)가 12초와 13초전에서 각각 우승컵을 안았다. 가장 많은 50여 대가 스피드 경쟁을 펼친 14초전에서는 이길용(RD테크), 15초전에서는 조준식(준e.n.g)이 1위를 차지했다.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