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모터스포츠

프랑스계 라이더 P. 테리, 대회 둘째 날 사망 - 폭.. 2009-02-06
2009년 모터스포츠의 개막축전 제31회 다카르 랠리가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막을 올렸다. 아울러 사상 처음으로 폭스바겐이 7연패에 빛나는 터줏대감 미쓰비시를 멀리 따돌리고 승리했다. 그것도 원투였다. 승자 G. 드 빌리에도 데뷔 이후 첫 표창대 정상에 섰다. 디젤 엔진차가 표창대 정상에 오른 것도 사상 처음이었다. 1월 3∼17일의 14개 스테이지의 총연장은 9,574km, 경기구간(SS) 5,652km였다. 그 중 1개 SS 취소, 3개 SS 단축으로 최고난도 랠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남미의 새 무대에 도전한 출전차는 오토(카) 177대, 모토(바이크) 213대, 콰드(콰드/4WD 사이클) 25대와 카미용(트럭) 85대로 모두 500대. 그 중 완주(268대)는 오토 90대, 모토 113대, 콰드 13대, 그리고 카미용 52대로 거의 절반이 중도탈락했다. 경주차는 폭스바겐 투아렉, GM계 허머, 닛산 나바라, BMW X3 CC의 4파전이었다. 왕년의 터줏대감 미쓰비시의 신형 랜서는 10위에 턱걸이했다. Stage 1(1월 3일)N. 알-아티야(X-레이드 BMW)가 남미의 새 다카르 첫 스테이지를 잡았다. 개막일 내내 선두를 달린 전과였다. 스테이지 기록은 2시간 36분 15초였다. 카타르 출신의 알-아티야는 폭스바겐 에이스 C. 사인츠를 2분 이상 따돌렸다. 사인츠의 동료 드 빌리에가 3위, 폭스바겐의 미국계 M. 밀러가 4위였다. 다카르의 터줏대감 미쓰비시는 2006년 다카르 승자 L. 알팡이 5위로 선두에 4분 44초 뒤졌다. 스테이지 초반 랜서의 엔진고장 때문이었다. 2007년 챔피언 S. 페테랑셀(미쓰비시)은 6위. 첫 컨트롤 포인트에서는 선두였다. 또 다른 X-레이드 BMW 드라이버 G. 시셰리는 2와 3 컨트롤 포인트를 선두로 통과했지만 서스펜션 고장으로 290km 지점에서 주저앉았다. 영국계 드라이버 P. 그린과 코드라이버 M. 해리슨이 중상을 입었다. Stage 2(1월 4일)사인츠는 SS2에서 선두. 종합선두로 나섰다. 첫날 선두 알-아티야는 첫 체크 포인트까지는 1위. 그러나 모래구간에서 코스를 벗어나 6분을 잃었다. 스테이지 초반 알-아티야를 살짝 앞선 사인츠는 계속 대열을 선도했다. WRC 챔피언 출신 사인츠는 팀동료 드 빌리에를 2분 10초 앞섰다. 남아공 출신 드 빌리에는 깊은 모래 루트에서 고전했다. 페테랑셀이 종합 3위. 스테이지 2위로 알-아티야를 눌렀다. 한데 바이크 부문의 프랑스계 라이더 P. 테리가 데뷔전에서 목숨을 잃었다. 올해 나이 49세. 그의 주검은 바이크에서 15m 떨어져 있었고, 가까이에 헬멧과 식량, 생수가 흩어져 있었다.Stage 3(1월 5일)알-아티야는 SS2에서 톱타임을 기록했다. 그런데 펑크를 당해 종합전적에서 사인츠를 뒤집지 못했다. 사인츠가 3분 40초를 앞선 종합선두를 기록했다. 드 빌리에는 SS3에서 방어운전으로 신중을 기했지만 2위에서 3위로 밀렸다. 다카르의 왕자 미쓰비시에 불운이 덮쳤다. 알팡이 기계고장으로 거의 30분 가량 잃었다. 페테랑셀은 알-아티야에 계속 뒤졌다. 종합전적 4위. 그의 팀동료 J. 로마와 폭스바겐의 M. 밀러가 뒤따랐다. 폭스바겐의 D. 데핑이 스테이지 3위. 그러나 SS1에서의 전기계통 고장으로 종합선두와의 격차는 1시간 이상이나 벌어졌다.Stage 4(1월 6일)사인츠가 두 번째 스테이지를 잡아 선두를 굳혔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주적 알-아티야의 맹추격을 받아 스테이지 기록은 겨우 6초차. 폭스바겐 투아렉의 사인츠와 BMW X3 CC의 알-아티야는 각기 2개 스테이지를 차지했다. 종합순위에서 사인츠가 3분 45초차로 선두. 사인츠는 스테이지 종반 펑크로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없었다. 한편 알-아티야는 스테이지 패배에도 실망하지 않고 SS5의 대반격을 다짐했다. 알팡이 스테이지 3위. 사인츠보다 1분 남짓 뒤졌다. 밀러가 4위, 로마가 5위였다. 드 빌리에는 스테이지 6위였지만 종합 3위를 지켰다. 페테랑셀이 8위. 사인츠와는 거의 7분차였다. Stage 5(1월 7일)드 빌리에가 첫 스테이지를 따내고 종합 2위로 부상했다. 지금까지의 최장 스테이지에서 드 빌리에는 모래언덕을 타고 넘어 5시간 47분 43초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SS5는 지금까지 제일 까다로운 스테이지. 사인츠와 알-아티야가 시간을 잃었다. 이날까지 랠리 선두였던 사인츠는 운전실수로 15분 가량 지체했다. 스티어링 고장에 이어 앞 보닛이 망가져 종합전적 3위로 추락했다. 이 틈을 타고 라이벌 알-아티야가 선두로 올라섰고, 선두에 2분 24초 뒤진 드 빌리에가 2위. 선두 알-아티야 역시 엔진 과열로 고전했다. 드 빌리에의 팀동료 데핑은 스테이지 2위로 미국계 로비 고든(허머)을 따돌렸다. 이날 페테랑셀이 미쓰비시팀의 선두로 5위. 세계투어링카선수권 챔피언 Y. 뮬러는 1인승 SMG 버기로 출전했다. 포루트갈계 E. 하신토가 몰던 트럭과 충돌해 불길에 휩싸였다. 다행히 드라이버는 모두 무사했다. Stage 6(1월 8일)주최측은 이날 건널 수 없는 강물을 발견하고 스테이지를 단축해 경기 구간이 178km로 줄었다. 선두 알-아티야가 톱타임을 기록했다. 드 빌리에를 5분 남짓 앞섰다. 알-아티야는 SS5에서 모래언덕을 피하기 위해 고의로 웨이 포인트 하나를 지나쳤다고 실토했다. 올림픽 스키트 사격 선수였던 알-아티야는 연일 엔진 과열로 궁지에 몰렸다.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완주는 불가능하다고 털어놨다. 밀러가 3위. 그는 알-아티야가 자기보다 앞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놀랐다고 말했다. 사인츠가 4위. 알-아티야보다 8분 남짓 뒤졌다. 페테랑셀이 5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알팡은 코드라이버 G. 피카르의 건강이 악화되는 바람에 경기를 포기했다. 한편 이날의 선두 알-아티야가 실격·탈락했다. 전날 반드시 통과해야 할 웨이 포인트 하나를 벗어나 페널티를 받았기 때문이다. Stage 7(1월 9일)랠리 대열이 아르헨티나를 넘어 칠레로 들어갔다. 높은 모래언덕에 막혀 2일 연속 스테이지를 단축해 419km에서 243km로 줄었다. 게다가 오토와 모토만 경기를 진행했고, 카미용은 경기구간을 취소했다. 사인츠는 3차 스테이지 승리로 종합선두를 탈환했다. 알-아티야가 어제 실격한 뒤 폭스바겐이 선두를 독점했다. 사인츠는 팀동료 밀러를 3분 41초 앞섰다. 한편 알-아티야의 탈락 후 선두를 물려받은 드 빌리에가 5위. 종합순위에서 사인츠에 9초 뒤졌다. 밀러가 종합 3위. 고든이 로마를 밀어냈다. 다카르 7연승의 미쓰비시는 다시 쓰라린 실망을 맛보았다. 페테랑셀이 랠리 대열에서 탈락한 것. 다카르 7승의 베테랑은 출발 57km에서 경주차에 불이 났다. 불을 끄고 계속 달렸지만 80km 뒤 엔진 과열, 뒤이어 엔진 파손으로 주저앉았다. H. 마스오카와 L. 알팡, 페테랑셀의 탈락으로 미쓰비시는 로마뿐이었다. 로마는 사인츠에 29분 뒤졌다. 다카르 대열은 칠레에서의 첫 밤을 맞았다.Stage 8(1월 11일)SS8을 압도한 사인츠가 약 11분차로 종합선두를 달렸다. 팀동료 드 빌리에와는 스테이지 시차 겨우 9초. 그런데 드 빌리에는 다른 선수들의 먼지와 경주차 펑크로 고전했다. 사인츠는 비교적 쉬운 이 구간을 즐겼다. 앞으로 랠리는 고난도 구간으로 들어간다. 드 빌리에는 속도가 느린 차를 뒤따르다 시간을 놓쳤다. 폭스바겐은 대열 선두에서 1∼3위를 계속하고 있다. 밀러가 3위. 드 빌리에와는 8분차. 이 구간은 선두를 달리는 사인츠에게 유리하다고 밀러는 말했다. 로마가 멀리 떨어진 4위. 미쓰비시 워크스 드라이버로는 유일한 생존자다. 고든이 말라버린 강바닥을 지나다 바위에 좌초했지만 5위를 고수했다.Stage 9(1월 12일)본격적인 모래언덕 장정의 첫날 승세는 사인츠에게로 기울었다. 그가 좋아하는 지형은 아니지만 팀동료 밀러를 맹추격한 끝에 역전승, 5승을 기록했다. 밀러는 바위에 부딪쳐 스티어링 고장으로 선두를 넘겨줬다. 날이 갈수록 2회 WRC 챔피언의 우세가 굳어진다. 폭스바겐 진영과 전반적인 순위는 점차 질서를 잡아갔다. 사인츠가 밀러와 드 빌리에를 각기 19분 52초와 22분 58초로 눌렀다. 종합 4위에 스테이지 7위는 미쓰비시의 마지막 주자 로마. 그는 이날 드 빌리에를 따라 루트를 빗나가 크게 시간을 잃었다. 드 빌리에도 내비게이션 실수로 폭스바겐의 선두를 사인츠에게 넘겨줬다. 동시에 종합 2위와 최종 승리의 희망마저 잃을 위기를 맞았다. 드 빌리에는 경기구간 5위에 12분이 떨어져 1위인 사인츠보다 거의 23분이나 뒤졌다. 고든은 스테이지 3위로 미쓰비시 워크스의 유일한 주자 로마를 따돌렸다. 지난날의 바이크 승자 로마는 스테이지 5위. 스테이지에서 24분, 종합 전적에서 사인츠를 약 1시간 뒤졌다. Stage 10(1월 13일)루트의 모래량이 적어 스테이지를 470km로 단축했다. 게다가 짙은 안개로 헬기가 뜰 수 없어 출발시간을 늦췄다. 사인츠가 다시 승리를 거둬 다카르 랠리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스테이지 연속 4승에 10개 스테이지에서 6승. 그의 다카르 통산 15승이었다. 고든을 21초 앞선 사인츠는 스페셜 막판에 격차를 한층 벌렸다. 밀러가 구간 3위. 사인츠보다 7분 뒤졌지만, 고든을 27분 남짓 앞섰다. 4개 스테이지를 남기고 종합 2위. 드 빌리에는 폭스바겐의 막내. 사인츠와의 격차는 41분으로 벌어졌다. 워크스 미쓰비시의 로마가 5위. BMW의 G. 시셰리가 4위였다. 이날 대사고가 일어났다. 스페인계 라이더 C. 게레로가 160km 지점에서 충돌, 의식을 잃었다. 그는 코피아포 병원으로 후송됐다.Stage 11(1월 14일)전 구간에 짙은 안개가 낀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경기가 취소됐다. 랠리 조직위원회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국경 통과시간을 변경할 수 없어 경기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Stage 12(1월 15일)드 빌리에가 스테이지 승리로 종합선두에 나섰다. 대열을 압도하던 사인츠가 골짜기로 추락한 뒤였다. 사인츠는 동료 밀러를 27분 앞질러 스테이지에 들어갔다. 또 다른 동료 드 빌리에와는 41분차. 그런데 그는 골짜기로 굴러 뒤집혔다. 경주차는 경기를 계속할 수 있었지만, 코드라이버 M. 페랭이 어깨 부상을 입어 야영지로 돌아갔다. 이로써 사인츠는 승리를 눈앞에 두고 랠리 루트를 떠났다. 하지만 이 스테이지를 무사히 통과한 출전자는 아무도 없었다. 더구나 선두그룹은 예외 없이 틀어박히거나 내비게이션 실수로 궁지에 몰렸다. 결국 제일 깔끔하게 루트를 정복한 드라이버가 드 빌리에로 동료 밀러를 16분차로 눌렀다. 막판 2일을 남기고 밀러와는 2분 30초차. 드 빌리에는 힘차게 선두를 달렸지만 스테이지 막판에 주춤거렸다. 밀러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미쓰비시의 마지막 워크스 드라이버 로마는 스테이지 165km 지점에서 좌초했다. 팀의 8연속 승리는 완전히 끝났다. 고든이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승리의 향배는 분명했다.Stage 13(1월 16일)폭우로 스테이지를 220km 단축했다. 따라서 364km를 연결구간으로 달린 뒤 경기에 들어갔다. 로마가 신형 미쓰비시 디젤의 첫 스테이지를 잡았다. 폭스바겐은 승리를 향해 고삐를 바짝 죄었다. 폭스바겐 듀오 드 빌리에와 밀러는 종합 1, 2위로 최종 스테이지에 들어간다. 3위 고든과는 87분차. SS12의 혼전 끝에 폭스바겐은 압도적 선두를 지켰다. 드 빌리에와 밀러는 스테이지 3km 지점에서 팀동료 데핑을 기다렸다. 그 뒤 3대는 1열 종대로 루트를 질주했다. 때문에 스테이지 타임은 길어졌지만, 랠리 압승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다. 덕택에 로마는 여유 있게 스테이지를 잡았다. K. 홀로비치의 닛산과 X-레이드 BMW의 G. 시셰리를 7분 가량 따돌렸다. SS12에서 로마가 전기계통 고장으로 주저앉았을 때 그의 운명은 끝장나는 듯했다. 그러나 미쓰비시팀이 수리에 성공, 공격을 계속했다. 종합 7위, 선두와는 7시간 30분으로 벌어졌다. 고든이 액셀 고장으로 2회 정차했다. 엄청난 시간을 잃었지만 종합 3위를 지켰다.  Stage 14(1월 17일)드 빌리에가 역사적인 다카르 랠리 승리를 폭스바겐에 바쳤다.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열린 31회 랠리에서 사상 첫 디젤 엔진차의 승리였다. 밀러가 폭스바겐 원투승에 가담했다. 올해 루트를 압도한 폭스바겐은 라이벌을 1시간 따돌렸다. 스테이지 12에서 밀러가 시간을 잃었다. 그때 드 빌리에가 41분이나 쳐진 3위에서 선두로 돌진했다. 코르도바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구간을 제압했다. 밀러는 신중한 방어운전으로 2위를 지켰다. 승리한 팀동료와는 8분차. 폭스바겐 진영이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을 때 미쓰비시 진영은 초상집이었다. 신형 디젤 랜서로 연승을 이어가려 했지만, 최고속 스테이지가 하나밖에 없었다. 게다가 3대의 워크스 경주차가 탈락했다. 로마의 10위는 전혀 위로가 될 수 없었다.미쓰비시가 부진하자 X-레이드 BMW팀이 폭스바겐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초반 알-아티야가 폭스바겐 선두 사인츠와 선두를 다퉜다. 그런데 과열 엔진을 보호하려 웨이 포인트를 지나쳐 실격당했다. 3위 고든은 어제는 액셀 고장, 오늘은 펑크를 당한 가운데서도 완주에 성공했다. 동시에 4위와 5위의 오버드라이브 닛산의 I. 톨레스센과 K. 홀로비츠를 멀리 따돌렸다. 모토의 종합선두는 KTM의 M. 코마. 팀동료 C. 데스프르와 야마하의 D. 프레티뉴가 뒤따랐다. 콰드의 선두는 야마하의 J. 마차세크. 트럭은 카마즈의 F. 카비로프팀이 정상을 되찾았다. 남미 다카르는 숱한 ‘사상 최초‘를 남긴 뒤 제32회를 기약하며 귀로에 올랐다. 국내 자동차 및 타이어 업체 죽음의 랠리서 선전금호타이어가 다카르 랠리에 공식 참가했다. 금호는 영국의 보울러팀이 레인지로버를 기반으로 제작한 네메시스 경주차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금호는 이번 대회에 마른길과 젖은길은 물론 모래와 진흙길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로드벤처 타이어를 공급해 보울러팀의 경쟁력을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작년 영국 BBC방송에 소개되었으며, 기타 랠리에 참가해 호평을 받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금호타이어 제품개발담당 정택균 상무는 “이번에 참가하는 다카르 랠리 타이어는 사상 처음으로 개발, 공급되는 18인치 전용 다카르 랠리 타이어로 수년간 축적된 기술력이 집약되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기아 쏘렌토도 다카르 랠리에서 완주했다. 쏘렌토로 다카르 랠리 완주에 성공한 네덜란드 플레보 다카르팀의 드라이버 우터 반 더 비크는 “쏘렌토는 경기 내내 뛰어난 성능으로 우리팀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쏘렌토의 뛰어난 험로주행 능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이번 다카르 랠리에 출전한 쏘렌토는 지난해 아프리카 모로코 랠리에 참가해 완주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2000년과 2001년 구형 스포티지로 유럽대륙과 사하라 사막을 종단하는 다카르 랠리에 참가해 대회 완주에 성공했다. 쌍용은 다카르 랠리에서 장애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카이런으로 출전해 코스를 완주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2팀의 장애인 드라이버가 참가해 1팀은 코스 중간에 탈락했고, 쌍용차 스페인팀의 이시드레 에스테베만이 다카르 랠리 사상 처음으로 정상인도 힘든 코스를 완주하는 휴먼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번 완주로 카이런의 뛰어난 성능과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대회에 에릭 아우게 보조 운전자와 한 조가 되어 출전한 드라이버 이시드레 에스테베는 2007년 오토바이 랠리 중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선수이며, 에릭 아우게는 랠리 조직위원회 ASO가 최고의 보조 운전자에게 부여하는 헨리 마그네상을 수여 받아 이번 대회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자동차 업체들 자동차경주 대회 철수 소식 잇달아 - ‘.. 2009-02-05
2009년 세계 모터스포츠의 핵심 키워드는 바로 ‘경기불황’이다.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너무 성급하게 판단한다고 할지도 모르지만 모터스포츠계에 불어닥친 한파는 분명히 존재한다. 전세계적으로 자금의 흐름이  가장 크다는 F1에 혼다가 연간 8,000억 원의 지원을 포기한다고 밝힌 데 이어 스바루, 스즈키와 시보레도 불황 타개책으로 세계랠리선수권(WRC)과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또 아우디와 포르쉐는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ALMS) 출전을 포기한 바 있고, GM은 미국의 인기 모터스포츠인 나스카(NASCAR)의 2개 대회 후원을 중단한다.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토요타는 비용 절감 차원에서 F1에 출전할 새차발표를 인터넷으로 대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올 시즌 전망도 어둡다. F1에서 각광받아온 맥라렌을 이끌어온 론 데니스는 최근의 경제난으로 인해 팀의 수입이 크게 줄어 올 시즌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나스카도 올 스폰서십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F1뿐 아니라 다른 대회 출전팀들도 그동안 성대하게 치른 새차발표회를 생략하거나 대폭 축소하고 있다.물론 아직까지 후폭풍은 불고 있지 않지만 혼다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미국 포드와 유럽 자동차 업체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다 보면 세계 자동차경주 판도에 변화가 일게 되고 각 팀의 살림살이는 그 어느 때보다도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경주 대회는 자동차 업체가 주요 스폰서이므로 요즘처럼 자동차 업계에 구조조정 한파가 휘몰아칠 경우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F1 Grand Prix올 시즌 총 경기수가 지난해 18개에서 17개로 한 경기 줄었다. 모터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캐나다가 대회 개최를 포기한 반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가 새로 포함되었다. 프랑스는 내부사정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캐나다는 한해 평균 400억 원 이상 소요되는 운영자금이 부족해 개최를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그랑프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캘린더에서 빠져 2009년 F1은 북미에서 한 경기도 열리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은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르며 매년 10월 개최되었던 중국 그랑프리가 4월로 앞당겨져 열린다. 시즌 최종전은 브라질에서 아부다비로 변경되었다. 한편 국제자동차연맹(FIA)은 지난 연말에 F1팀의 이탈을 막기 위한 경비절감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그랑프리 주말에 예정된 연습을 제외하고 시즌 중 연습은 모두 폐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각 팀은 실물의 60%를 넘고 초당 50m를 넘는 터널은 사용할 수 없다. 또 공장은 한해 6주일 폐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엔진수명을 2배로 늘리고, 한 시즌에 드라이버에게 허용되는 엔진은 8대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거기에 테스트용 엔진 4대를 더한다. 하지만 엔진 1기당 3경기 규칙은 유효하다. 엔진의 분당회전속도(rpm)도 이전의 1만9,000에서 1만8,000으로 내렸다. 엔진 내부 손질은 허용하지 않고, 인젝터만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페라리나 토요타처럼 자체제작 엔진을 쓰지 않는 윌리엄즈 등의 독립팀 엔진을 시즌당 20대로 줄였다. 동시에 각 팀은 레이스 주말의 인력을 축소한다. 가령 타이어와 연료 정보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정보수집 인력을 줄인다는 것이다.FIA는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메이커팀의 올 예산이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독립팀의 예산은 그보다 훨씬 더 줄어든다. 지난해 9월 결성된 FOTA(F1팀 협회)의 루카 디 몬테제몰로 회장은 비용삭감 조치를 크게 환영했다. 윌리엄즈의 최고경영자 A. 파는 이 조치로 추가적인 F1팀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F1은 새 공기역학에 대한 규정 및 추월을 촉진하기 위한 슬릭타이어 사용 등 큰 변화를 주었다. 경주차 무게 분배에 대한 새 규정이 만들어졌고 브레이킹을 통해 손실되는 에너지를 재이용하는 이른바 운동에너지 회수 시스템(Kinetic Energy Recovery System, KERS)이 도입된다.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될 이 시스템은 현재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레이스에 드는 에너지를 제한하자는 것으로 강제규정은 아니다. 로드카의 KERS 기술은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토요타 프리우스. 사실 이 시스템을 가혹한 레이스용으로 재개발하는 작업은 보통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시즌 개막에 때맞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연기 또는 취소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F1은 올해부터 메달 도입 여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포인트 대신 상위 3명의 드라이버에게 금·은·동메달을 수여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F1 포인트제는 논란이 있었다. 1, 2위의 점수차가 2점에 불과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특혜가 별로 없다는 것. 따라서 우승보다는 꾸준하게 점수를 쌓아가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챔프 L. 해밀턴의 우승 횟수가 5회인 데 반해 랭킹 2위 F. 마사는 6차례나 되었다. World Rally Championship세계랠리선수권(WRC)도 몇 년 전부터 경비절감 압력을 받아왔다. 경기를 좀 더 재미있게 하되 각 팀이 짊어질 부담을 줄이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따라 FIA는 비용절감 조치를 도입하기로 했다. FIA는 올해부터 WRC 시즌을 바꾸기로 했다. 한 시즌을 12개 랠리로 한정하고, 격년제로 개최장소를 변경해 개최국가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1996년에 마지막으로 실시했던 방식으로 어느 개최지든 매년 랠리를 열 수 없게 되었다. 원래 FIA는 1973년 WRC 창설전에 참가했던 6개 랠리(몬테카를로, 스웨덴, 아크로폴리스, 핀란드, 코르시카, 영국)를 영구 개최지로 지정했다. 그리고 나머지 6개 랠리를 새로운 개최지에 윤번제로 배정하려고 했다. 그러나 모든 랠리를 격년제로 실시하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 따라서 올 시즌에는 경기수가 줄어 12전밖에 치러지지 않는다. 2년에 걸친 격년제를 도입해 몬테카를로 랠리가 올 캘린더에서 사라졌다. 1949년 WRC 창설전 이후 74년과 9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캘린더에서 제외된 몬테카를로는 2010년 개막전으로 다시 돌아온다. 새로운 방식에 따라 올 WRC는 1월 말 아일랜드에서 개막전을 치른다. 랠리 루트를 크게 바꾸고, 야간 경기구간 2개를 넣기로 했다.그리스 아크로폴리스 랠리도 코스를 변경해 올해부터 다시 라미아로 돌아간다. 이로써 아테네 루트와는 3년 만에 결별한다. 아테네 일대 스테이지가 지나치게 험악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이 랠리 장소를 옮기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아울러 세계야생동물연맹(WWF)이 파르니타 산악지대의 스테이지를 피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따라서 랠리 조직위원회는 아본라스 스테이지의 첫 5km를 제외했다. 이 지역에 멸종위기 동물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경비절감을 위해 새로운 월드 랠리카도 올해부터 시험 도입된다. 그리고 2010년에는 현행 월드 랠리카와 함께 달린 뒤 2011년부터 완전히 신규 경주차로 대체된다. 현행 월드 랠리카는 시판차를 바탕으로 하지만 대대적으로 개조할 수 있다. 따라서 경주차값은 10억 원 수준으로 아주 비싸다. 게다가 개발비도 엄청나 신규 메이커의 진출을 막는 요인이 되었다. 따라서 새 월드 랠리카는 비용절감을 최대 전제로 규정을 만들었다.결국 신규 월드 랠리카는 그룹N, 그리고 거의 같은 성능을 가진 S2000을 조금 개조한 수준에 머문다. 그룹 N과 S2000은 월드 랠리카에 비해 값이 싸다. 다시 손질을 해도 값은 지금의 절반에 그친다. 그룹N은 시판차와 큰 차이가 없다. 그룹N은 실질적으로 미쓰비시 랜서 에볼루션과 스바루 임프레자의 독무대다. 그래서 터보 4WD를 갖지 않은 메이커도 참가할 기회를 주기 위해 2.0L NA(자연흡기) 4WD인 S2000이 도입된다. 자연흡기여서 동력성능은 그룹N보다 떨어진다. 그러나 보디와 하체를 크게 손질할 수 있어 핸들링은 뛰어나다. 현 시점에서 그룹N과 S2000의 성능은 거의 같은 수준이다. Indy Racing League챔프카와의 통합 2년차를 맞는 2009년 인디 레이싱 리그(IRL) 인디카 시리즈는 17라운드로 확정되었다. 올 인디카 시리즈는 2개 개최지를 새로 받아들인다. 미국의 롱비치(제2전)와 캐나다의 토론토(10전). 롱비치는 지난해 챔프카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경기장이었다. 토론토 레이스는 흥행업체 안드레티 그린이 토론토 서킷의 사용권을 손에 넣어 캘린더에 올랐다. 미국 윗킨스 글렌 인터내셔널은 3년 연속 7월 4일(미국 독립기념일)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다만 결승은 7월 4일이 아니라 5일에 열린다. 반면 미국 클리블랜드, 뉴햄프셔와 라스베이거스, 디트로이트가 캘린더에서 빠졌다. 이로써 올 시즌 캘린더는 IRL 인디카 오너 토너 조지의 소망인 오벌(10곳)과 도로 경기(7곳) 비율이 50:50에 가깝다. 한편 혼다 퍼포먼스 디벨로프먼트(HPD)는 IRL과의 엔진 공급계약을 연장했다. 올해부터 인디카 시리즈 엔진 공급을 5년 더 하기로 IRL과 합의한 것이다. 2003년 시즌과 동시에 혼다는 인디카 시리즈 엔진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2006년에는 단독 공급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HPD 사장 에릭 버크먼의 말이다.“혼다는 IRL의 일부로 6년간 활동했다. 그동안 큰 성공을 거두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단독 공급업체로도 심혈을 기울였다. 혼다가 인디카 시리즈의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기술진에게 도전이 되고, 전세계에서 혼다 제품의 진가를 보여줬기 때문이다.”Le Mans Series르망 시리즈에 대한 메이커들의 투자도 줄어들고 있다. 2000년 이후 르망 24시 내구레이스 GT1 클래스에서 4차례나 우승컵을 거머쥔 시보레가 올해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시보레는 르망 24시 GT1 클래스에 불참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콜벳을 앞세워 GT2에 집중할 예정이다. 콜벳 레이싱팀은 2대의 C6 RS로 모빌1 12시간 내구레이스와 세브링에 출전하며 크루즈 경주차를 투입해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 역시 계속 이어나간다. 아우디도 올 시즌부터 아메리칸 르망 시리즈(ALMS)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우디는 올 시즌에 R15로 세브링 12시와 르망 24시, 뉴 A4로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DTM), 그리고 GT3 출전을 위한 R8 LMS에만 투자할 계획이다. R8, R10을 앞세워 ALMS LMP1 클래스에서 9년 연속 우승을 거두었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내구레이스의 투자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아우디의 새 디젤 레이싱카 R15 TDI는 오는 3월 21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브링 12시에서 선보인다. 아우디에 이어 포르쉐도 ALMS에서 떠난다. 포르쉐는 LMP2 클래스에는 불참하지만 GT2에는 출전할 계획이다. 경주차는 GT3 RSR. 미국의 모터스포츠에 많은 투자를 해왔던 포르쉐의 ALMS 철수 소식은 아우디 이상의 충격을 던지고 있다. 아우디와 포르쉐는 LMP1과 LMP2의 최강자인 만큼 두 메이커가 불참한다면 최근 10년 동안 호황을 누려왔던 ALMS의 인기도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마쓰다와 다이슨 레이싱은 올 시즌부터 LMP2에 출전하며, BMW도 M3로 GT2 클래스에 뛰어든다.
최종 제15전 영국 랠리 - 로브, 타이틀 5연패 시즌.. 2009-01-12
2008년 세계랠리선수권(WRC)은 영국 웨일즈의 얼어붙은 동토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미 확정된 S. 로브의 5연패 기록에 이어 매뉴팩처러즈 타이틀까지 시트로앵이 가져갔다. 191 대 173, 18점차. 시트로앵은 에이스 로브(122)가 시즌 최다승인 11승. 세컨드 D. 소르도(65)가 랭킹 3위로 착실히 뒷받침했다. 포드는 에이스 M. 히르보넨(103)과 세컨드 J. 라트발라(58)가 2, 4위에 자리를 잡았다. 경영위기를 맞은 포드는 웨일즈의 빙판에서도 위로를 찾지 못했다. 포드 라트발라, 최종전 선두 잡아12월 5일 금요일 WRC 최종전 제15전 영국 랠리가 스원시 발착 거리 561.54km, 8개 경기구간(SS 1∼8) 123.68km에서 초반전에 들어갔다. J. 라트발라(BP 포드)가 최종전 첫날의 선두를 잡았다. 챔피언 S. 로브(시트로앵)와 P. 안데르손(스즈키)이 뒤를 이었다. 이날 경기구간은 크게 줄었다. 웨일즈의 겨울 날씨가 맹위를 떨쳐 빙판이 사방을 덮었다. 해프런 스테이지(SS 1과 4)는 취소되고, 스위트램과 마이헤린 스테이지는 줄었다. 계획된 123.68km의 경기구간은 겨우 49.70km로 첫날을 마감했다. 레그를 마치는 월터즈 어리너 수퍼스페셜은 거의 1시간이나 늦었다. C. 애트킨슨(스바루)이 첫 코너에서 충돌 탈락. 임프레자는 크게 파손되고, 스테이지 청소에 장시간이 걸렸다. 애트킨슨은 병원에 실려갔지만 무사했다. 한편 코드라이버 스테판 프레보도 위기를 모면했다. 포드의 라트발라는 로브를 11초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수퍼스페셜에서 시차를 좀더 벌렸지만 로브가 2차 공격에서 다시 만회. 라트발라가 선두지만 포드의 매뉴팩처러즈 타이틀 3연패는 까마득하다. 팀동료 M. 히르보넨이 스위트램 2에서 구른 뒤 30위 밖에서 시들고 있다. 포드는 최종전을 앞두고 11점차로 시트로앵을 추격하고 있었다. WRC는 전통적으로 드라이버 타이틀보다 팀성적을 우선한다. 그래서 시트로앵의 팀오더도 로브의 우승이 아니라 팀 타이틀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1레그에서 로브와 D. 소르도는 2, 6위. 포드의 2연패 뒤 시트로앵의 타이틀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두 듀오 뒤에 P. 안데르손(스즈키)과 어댑터 스바루의 M. 오스트베르그가 1.5초차로 3위 경쟁. 하루 종일 선두를 바싹 추격했다. 오스트베르그는 SS 6에서 윈드실드 김서림 때문에 스핀할 때까지 2위를 지켰다. 레그를 마칠 때는 안데르손이 3위였다. P. 솔베르그(스바루)가 5위. 소르도, 스토바트 포드의 F. 뒤발이 뒤따랐다. 이날의 스타는 S. 오지에. 주니어 챔피언은 WRC카의 데뷔전 첫 3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달렸으나 마이헤린2에서 전기계통 고장으로 30초를 잃었다.스토바트 포드 듀오 H. 솔베르그와 M. 윌슨이 10위권을 채웠다. 모토그랑프리 챔피언 발레티노 로시가 스토바트 포드로 나와 20위권을 살짝 벗어났다. 얼음, 비와 우박이 쏟아지는 웨일즈에 적응하느라 고전했다. 로브의 중반 도전 막아낸 라트발라12월 6일 토요일 제15전 제2 레그. 스원시 발착 거리 547.26km, 7개 SS(9∼15)  129.1km.최종전 최종일 J. 라트발라가 로브를 7.3초 앞서 출발한다. 하지만 예측불허의 험악한 도로를 선두에서 달려야 한다. 2레그의 마지막 레그는 밀레니엄 스타디움의 수퍼스페셜. 라트발라가 주춤거리는 사이 로브가 한자리 수로 격차를 줄였다. 3레그는 4개 스테이지로 마감한다. 포드의 라트발라는 2레그 초반 등뒤를 파고드는 시트로앵 듀오를 지켜봤다. 서리가 내려 미끄러운 노면. 일기예보는 기온 급강하를 알렸다. 일요일의 결전은 벅차다. 설사 라트발라가 끝까지 버텨 표창대 정상에 올라도 포드의 타이틀 방어는 거의 불가능하다. 로브와 소르도가 2, 3위. 프랑스팀이 2005년 이후 첫 타이틀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선두 트리오 뒤의 P. 솔베르그는 아직 표창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르도와의 격차는 30초 이하. 솔베르그의 형 헤닝(스토바트 포드)은 3.2초차로 스즈키의 P. 안데르손과 5위 쟁탈전을 벌였다 스토바트의 F. 뒤발이 T. 가르데마이스터(스즈키)를 제치고 7위를 향해 박차를 가했다. 가르데마이스터는 M. 히르보넨을 71초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히르보넨의 페이스와 스즈키의 기술문제에 비춰 순위가 유지되리라 장담할 수 없다. 10위권 밖에서 모토그랑프리 챔피언 발렌티노 로시가 장애물과 가벼운 접촉. 스토바트 포드 경주차가 손상됐고, 선두 라트발라와는 약 10분차.12월 7일 일요일 제15전 제3레그. 스원시 발착 거리 319.64km, 4개 SS(16∼19) 96.10km에서 시즌을 마감했다.S. 로브가 최종전 최종 스테이지에서 J. 라트발라를 2.7초차로 누르고 승리를 쟁취했다. 그러나 경기 후 조직위가 로브에 대한 패널티를 취소. 시차는 12.7초로 벌어졌다. 이로써 시즌 11승.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2005년 이후 첫 매뉴팩처러즈 타이틀을 시트로앵에 바쳤다. 빙판과 비와 우박이 뒤섞인 웨일즈의 최종전은 시련이 겹친 2008 시즌의 피날레로 딱 맞아떨어졌다. 드라이버들은 표준 그레이블 타이어를 신고 위험한 노면을 달렸다. 1레그의 대다수 경기구간은 단축되거나 취소되었다. 초반 한때 젊은 드라이버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랠리 루트가 약간 좋아지고 WRC 레귤러들이 전력을 정비하면서 라트발라와 로브가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로브, 시즌 최다승 기록 갈아치워최종 레그 오전 전반전에서 로브가 라트발라와의 격차를 1.4초로 줄였다. 한데 리올라 스테이지 2차전에서 점프 스타트 페널티를 받아 다시 2.2초차로 물러났다. 최종 스테이지에서 로브는 라트발라를 맹추격했다. 최종 스테이지의 마지막 몇 킬로미터에서 추월에 성공. WRC 출전 이후 가장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말 믿을 수 없다. 빙판에 노면처리반이 없었다. 아주 까다로워 주말 내내 불안했다. 오늘 라트발라와의 결투는 아주 짜릿했다.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로브의 우승 소감.동료 D. 소르도는 한때 라트발라와 선두를 다퉜다. 한데 3위에 안착하여 시트로앵의 타이틀을 확실히 뒷받침했다. 스바루의 P. 솔베르그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추격했다. 그러나 스바루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성에가 낀 자갈길에서 고전. 4위에 머물렀다. P. 안데르손은 2전 연속 5위로 생애 최고 타이를 이뤘다. 스토바트 포드의 F. 뒤발이 6위. 일본 랠리에서 충돌, 코드라이버 P. 피바토가 부상한 뒤 복귀해 신중한 작전을 폈다. 세컨드 스즈키의 T. 가르데마이스터는 7위를 고수하며 포드 에이스 M. 히르보넨의 집요한 추격을 막아냈다. 모토그랑프리의 전설 V. 로시는 첫날 45위에서 수많은 WRC 단골을 제치고 12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전적에 만족했다. “우리는 제대로 공략했고, 큰 실수 없이 완주했다. 마지막 날 훨씬 빠른 드라이버들과 대결할 수 있었다. 정말 즐거웠다.” WRC는 1월 28일∼2월 1일의 개막전 아일랜드 랠리를 기약하고 2008 시즌을 결산했다.
WRC, 스바루와 스즈키 떠나 위기 맞아 - 혼다, 경.. 2009-01-09
경기침체의 여파가 모터스포츠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혼다와 스바루, 스즈키가 정상급 모터스포츠인 F1과 세계랠리선수권(WRC)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먼저 일본의 명문 혼다팀이 지난해 12월 5일 자사 기술력의 상징으로 여기며 꾸준히 참가해 온 F1 그랑프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1964년 레이스에 첫 참가한 지 44년 만이다. 혼다는 과거에도 재정문제로 F1 참가를 두 차례 중단(1968년, 1994년)한 적이 있지만 이번엔 완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혼다는 오토바이 레이스 등에 대한 참가도 축소할 방침이다. 금융위기 악화 후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가 모터스포츠에서 발을 빼기는 혼다가 처음이다. 세계적인 경제위기 모터스포츠계로 확산혼다가 F1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은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혼다의 올 3월 영업이익은 5,500억 엔(약 8조2,990억 원)을 기록, 9년 만에 감소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마당에 연간 500억 엔(약 7,544억 원) 이상이나 들어가는 F1 참가비용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최근 팀 성적 부진으로 홍보효과가 적다는 것도 혼다가 F1 철수를 결정한 배경으로 보인다. 혼다는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의 결단으로 1964년부터 F1에 참가해 우승을 하기도 했다. 특히 1980년대에는 혼다 엔진을 얹은 모델이 69회나 우승해 황금시대를 구가했다. 이에 고무된 혼다는 2002년부터 F1에 자사팀을 내보냈지만 3차례 밖에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한 채 점차 하향곡선을 그었으며 지난해에는 11개팀 중 종합 9위에 그쳤다.그러나 혼다가 F1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하자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일본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F1 관계자들은 혼다가 F1의 주요 참여자가 돼왔음을 상기시키면서 “경영난을 이유로 갑자기 철수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거론하면서 혼다의 ‘이기적 결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입을 모았다. 혼다는 팀감독 N. 프라이와 R. 브라운에게 몇 주 안에 구입자를 찾도록 지시했다. 모터스포츠계의 베테랑 D. 리처즈는 브라운과 프라이가 혼다팀 구입자를 찾을 수 있기를 빌었다. “확실히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혼다는 위대한 팀이고 구성원이 대단한 팀이다. 그러나 전체 스포츠가 앞으로 번창하려면 변해야 하고, 그렇게 되리라 굳게 믿는다.” 중동의 2개 컨소시엄이 리처즈에 접근했다. 돈을 댈테니 혼다팀을 운영할 의사가 있느냐고 타진해 왔다. 하지만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서 리처즈는 현상황으로 미뤄 손대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혼다의 불참선언은 F1에 참전하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모터스포츠계는 토요타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혼다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은 토요타도 혼다와 같은 핑계를 대고 F1을 포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요타는 생산 공장의 감산과 잔업 철폐 등의 조치에도 아직까지 올 F1 참가를 표명한 상태다.한편 스즈키와 스바루의 불참 선언으로 WRC도 커다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스즈키는 최근 정상급 모터스포츠에서 철수를 선언한 대메이커로는 두 번째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혼란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위축되었다. 스즈키는 전세계의 생산규모 재평가를 비롯해 가능한 대책을 신속히 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의 사업축소 추세는 단기적이 아니라 장기적이라고 본다. 내일의 사업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경영상의 모든 문제를 재검토했다. 우리 기업의 핵심기능인 제조시스템, 친환경기술과 신세대 파워트레인 개발에 노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스즈키가 발표한 성명의 요지다. 하지만 스즈키는 주니어 WRC에 출전하는 커스터머팀은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즈키는 2002년 주니어 WRC에 데뷔했고, 그 뒤 2008년 WRC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에는 스피드와 특히 신뢰성 문제로 고전했다. 때문에 시즌 중반에 이미 SX4 WRC 계획이 단명일 수밖에 없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런데 시즌 종반 전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안데르손은 일본과 영국 랠리에서 다같이 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영국전에서는 한때 선두 트리오에 들기도 했다. 스바루의 발표는 경쟁사인 스즈키의 전날 불참 선언에 뒤이은 것으로 WRC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해 연말에만 전체 워크스팀의 3분의 1을 잃었다. 스바루의 모기업인 후지 중공업은 “급속한 세계 경기침체로 기업 환경도 변했다”며 “효율적으로 자원을 관리하고 기업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WRC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바루는 WRC를 주도하는 메이커 중 하나로 영국의 C. 맥레이와 R. 번즈 등이 타이틀 석권에 기여했지만, 최근 몇 년 간 시트로앵과 포드팀에 뒤쳐지고 있다. 스바루의 불참 의사가 알려지면서 프로드라이브의 D. 리처즈 대표는 “WRC의 상징적인 존재인 스바루의 불참은 이 스포츠에 크나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4연승 거둔 석주니, 신인전 종합우승 - 김진수, 챔프.. 2009-01-09
KRT의 김진수가 2008년 시즌 카트 챔피언에 올랐다. 김진수는 지난 11월 23일 서울 잠실 카트장에서 열린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 선수권 최종전에서 라이벌 김동은(킥스프라임)을 4점차로 따돌리고 최정상에 올라 2004년 이후 4년 만에 챔피언을 탈환했다. 선수권전 우승은 6라운드에 이어 시즌 2승째를 챙긴 이상진(KRT)이 차지했다.지난 7라운드까지 랭킹 1, 2위 김동은과 김진수의 점수차는 2포인트. 이 때문에 김진수는 최종전에서 4점차 이상 앞서야 챔피언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두 선수는 예선부터 치열한 격전을 예고했다. 오전에 치른 첫 번째 예선에서 김동은은 3위를 차지했지만 플라잉스타트로 페널티를 받고 최하위인 9위로 밀렸다. 반면 김진수는 5위. 2차 예선에서는 김진수가 5위, 김동은이 6위를 기록했다. 1, 2차 예선을 합산한 결과 김진수와 김동은은 각각 5번째, 7번째로 결승 그리드에 섰다.김진수는 경기 초반 4위 자리를 지키며 무리 없이 경기를 펼쳤지만 5랩째 김동은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5위로 밀려났다. 시즌 종합우승을 위해 매섭게 치고 올라온 김동은의 저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김동은의 저력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6랩째 김동은이 앞선 이석영(모노)에게 추월을 시도하다 그만 엉켜 최하위로 떨어지고 김진수가 승기를 잡은 것. 김진수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12랩에서 뒤따르던 한치우(챔피언스)와 충돌하며 8위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9위 김동은과는 이미 한 바퀴 이상 앞섰고 종합우승 가능선인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극적으로 타이틀을 거머쥔 김진수는 “마지막 순간까지 동은 형이 앞에 있어 시즌 챔피언을 놓친 줄 알았다“며 “고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 준 아버지에게 감사 드린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랭킹 2위로 밀린 김동은은 “타이틀을 놓쳐 아쉽지만 시즌이 끝나 홀가분하다”며 “경기마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인전에서는 지난 5전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고 260점을 얻은 석주니(카티노)가 종합우승을 차지했고, 최종전에서 5위를 차지하며 득점 226포인트를 획득한 이종주(KRT)가 뒤를 이었다.2008년 시즌 막을 내린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은 5개월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올 봄에 다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국내 오프로드 랠리 대회의 새로운 변화 - 종합운동장서.. 2009-01-09
국내 자동차경주 역사상 처음으로 종합운동장을 자동차경주용 트랙으로 만들어 레이스를 펼쳤다. 코리아랠리위원회와 대한모터사이클연맹(KMF)은 지난 11월 23일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소재 종합운동장 트랙을 수퍼 스페셜 스테이지(SSS, Super Special Stage)로 개조해 오프로드 종합 축제를 개최했다.  2만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은 경주차 2대가 동시에 출발하는 형식의 8자형 크로스 트랙에 터널 및 물길, 점프 구간, 돌길, 통나무 등 장애물 통과 트랙이 별도로 설치되었다. 선수들이 SSS에서의 예선 기록순으로 정렬해 오벌 트랙에서 화끈한 승부를 겨루자 관중들은 비포장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장면에 한겨울의 추위를 잊었다. 김종수, 그룹A 초대 우승컵 거머쥐어해외에서도 대규모 관중이 관람할 수 있는 종합운동장을 다목적용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은 트랙에 아스팔트 서킷을 만들어 F1, 나스카, 월드 투어링카, 챔프카 등 세계적인 레이스에서 활약하는 드라이버들이 모여 스피드를 겨루는 올스타전 형식의 자선 경기를 열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때 축구 전용 구장으로 지어진 일본 홋카이도 삿뽀로 돔구장은 2008년 시즌 세계랠리선수권(WRC)의 수퍼스페셜스테이지로 탈바꿈했다. 이번 대회는 투어링카(그룹A, B, N, 신인전)와 4WD(T1, 장애물)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었다. 대회 최고종목인 그룹A의 초대 우승자는 오프로드 레이스 백전노장인 김종수(춘천레이싱). 결승레이스는 총 30랩. 예선 1위 김종수는 라이벌 김상윤(춘천레이싱)과 김석기(개인), 전창화(허리케인) 등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기분 좋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2, 3위는 김상윤(춘천레이싱)과 최종환(리버스). 우승후보인 민호선(코뿔소 레이싱)은 오프닝랩에서 경주차가 전복되는 사고로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그룹B에서는 피시스레이싱의 박병택이 표창대 정상에 섰다. 그동안 오프로드 레이스에서 그룹N으로 출전해온 박병택은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높은 그룹B 클래스로 출전해 거머쥔 우승컵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그룹N은 단독 출전한 피재용이 경주차 트러블로 레이스를 포기해 우승자 없이 마무리되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클래스는 신인전. 선두 박지용이 경기 중반에 경주차가 코스 둔덕에 걸려 리타이어함에 따라 그 뒤를 달리던 허리케인 듀오 김선근과 전성구가 원투승을 거머쥐는 행운을 안았다. 4WD 부문인 T1 클래스에서는 예선 6위 이상철(섹시비스트)이 앞선 송영준(쌍용태풍 레이싱)과 김진호(예당 토네이도)가 레이스 도중 경주차 고장으로 멈춰 선두그룹에 합류했다. 탄력을 받은 이상철은 종반전에 백선우(레드존 레이싱)와 권오영마저 추월하며 1위로 올라서는 괴력을 발휘했다. 그 뒤로 순위변화 없이 레이스가 마무리되어 이상철이 우승 체커기를 받았다. 2위는 권오영. 오랜만에 오프로드 레이스에 출전한 송영준(쌍용태풍 레이싱)은 경기 중반 타이어 펑크로 리타이어했다. 모터사이클 레이스(X1)에서는 모터크로스, 트라이얼, 프리바이크, 빅스쿠터 부문에 20여 명의 라이더가 출전해 스릴 넘치는 묘기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 공동 주관사인 임풀 프로인모션은 2010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의 성공을 기원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공설운동장의 다용도 활용 아이템에 관심이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의 문화관광 체육담당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오프로드 선수협의회도 이번 스타디움 레이스가 국내 모터스포츠의 발전에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트로앵, 포드의 매뉴팩처러즈 타이틀 3연패 저지 - .. 2009-01-09
2008년 시즌 세계랠리선수권(WRC)은 영국 웨일즈의 얼어붙은 동토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미 확정된 S. 로브의 사상 첫 5연패에 이어 매뉴팩처러즈 타이틀마저 시트로앵에 넘어갔다. 191점 대 173점으로 18포인트차. 시트로앵은 에이스 로브(122점)가 시즌 최다승(11승)을 기록했다. 세컨드 D. 소르도(65점)가 랭킹 3위로 팀을 착실히 뒷받침한 결과다. 반면 포드는 에이스 M. 히르보넨(103점)과 세컨드 J. 라트발라(58점)가 2, 4위로 뒤집기에 실패했다. 경영위기를 맞은 포드는 웨일즈의 빙판에서도 위로를 찾지 못했다. S. 로브의 중반 도전 막아낸 J. 라트발라영국 랠리가 지난 12월 5일 스원시 발착 거리 561.54km, 8개 경기구간 123.68km에서 초반전에 들어갔다. J. 라트발라(BP 포드)가 최종전 첫날의 선두를 잡았다. 시즌 챔피언 S. 로브(시트로앵)와 P. 안데르손이 뒤를 이었다. 이날 경기구간은 크게 줄었다. 웨일즈의 겨울날씨가 맹위를 떨쳐 빙판이 사방을 덮었다. 해프런 스테이지(SS1과 SS4)는 아예 취소되고, 스위트 램과 마이헤린 스테이지는 줄었다. 계획된 123.68km의 경기구간은 겨우 49.70km로 첫날을 마감했다. 1레그를 마치는 월터즈 어리너 수퍼스페셜스테이지(SSS)는 예정보다 거의 1시간이나 늦었다. C. 애트킨슨(스바루)이 첫 코너에서 충돌해 탈락했다. 임프레자는 크게 파손됐고, 스테이지 청소에 장시간이 걸렸다. 애트킨슨은 병원에 실려 갔지만 무사했다. 한편 코드라이버 스테판 프레보도 위기를 모면했다. BP 포드의 라트발라는 로브를 11초차로 제치고 선두를 지켰다. SSS에서 시차를 좀 더 벌렸지만 로브가 2차 공격에서 다시 만회했다. 라트발라가 선두지만 BP 포드의 매뉴팩처러즈 타이틀 3연패는 까마득하다. 팀동료 M. 히르보넨이 스위트 램 2에서 구른 뒤 30위 밖에서 시들고 있다. BP 포드는 최종전을 앞두고 11점차로 시트로앵을 추격하고 있었다. 그런데 시트로앵의 팀오더는 로브의 우승이 아니라 팀타이틀을 노렸다. 1레그에서 로브와 D. 소르도는 2, 6위. 포드의 2연패 뒤 시트로앵의 타이틀 탈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선두 듀오 뒤에 P. 안데르손(스즈키)과 아답타 스바루의 M. 오스트베르그가 1.5초차로 3위 경쟁을 펼쳤다. 하루 종일 선두를 바싹 추격했다. 오스트베르그는 SS6에서 윈드실드 김서림 때문에 스핀할 때까지 2위를 지켰다. 그런데 레그를 마칠 때 안데르손이 3위. P. 솔베르그(스바루)가 5위. 소르도, 스토바트 포드의 F. 뒤발이 뒤따랐다. 이날의 스타는 S. 오지에. 주니어 챔피언인 그는 WRC카의 데뷔전 첫 3개 스테이지에서 선두를 달렸다. 그런데 마이헤린 2에서 전기계통 고장으로 30초를 잃었다.스토바트 포드 듀오 H. 솔베르그와 M. 윌슨이 10위권을 채웠다. 모토그랑프리 챔피언 발레티노 로시가 스토바트 포드로 나와 20위권을 살짝 벗어났다. 얼음, 비와 우박이 쏟아지는 웨일즈에 적응하느라 고전했다.제2레그가 다음날 스원시 발착 거리 547.26km,  7개 SS 129.1km에서 치러졌다. 최종전 최종일 J. 라트발라(BP 포드)가 로브를 7.3초 앞서 출발한다. 하지만 예측불허의 험악한 도로를 선두에서 달려야 한다. 2레그의 마지막 레그는 밀레니엄 스타디움의 수퍼스페셜스테이지. 라트발라가 주춤거리는 사이 로브가 한 자리 수로 격차를 줄였다. 3레그는 4개 스테이지로 마감한다. BP 포드의 라트발라는 2레그 초반 등뒤를 파고드는 시트로앵 듀오를 지켜봤다. 서리가 내려 미끄러운 노면이었다. 일기예보는 기온 급강하를 알렸다. 일요일의 결전은 벅차다. 설사 라트발라가 끝까지 버텨 표창대 정상에 올라도 BP 포드의 타이틀 방어는 거의 불가능하다. 로브와 소르도가 2, 3위. 프랑스팀이 2005년 이후 첫 타이틀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선두 트리오 뒤의 P. 솔베르그(스바루)는 아직 표창대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르도와의 격차는 30초 이하. 솔베르그의 형 헤닝(스토바트 포드)은 3.2초차로 스즈키의 P. 안데르손과 5위 쟁탈전을 벌였다. 스토바트의 F. 뒤발이 T. 가르데마이스터(스즈키)를 제치고 7위를 향해 박차를 가한다. 가르데마이스터는 M. 히르보넨(BP 포드)을 71초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히르보넨의 페이스와 스즈키의 기술문제에 비춰 순위가 유지되리라 장담할 수 없다. 10위권 밖에서 모토그랑프리 챔피언 발렌티노 로시가 장애물과 접촉했다. 스토바트 포드가 약간 손상됐고, 선두 라트발라와는 약 10분차. 모토그랑프리의 전설 V. 로시, 12위 기록 시즌 마지막 레그는 12월 7일 스원시 발착 거리 319.64km, 4개 SS 96.10km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S. 로브(시트로앵)가 최종전 최종 스테이지에서 J. 라트발라(BP 포드)를 2.7초차로 누르고 승리를 쟁취했다. 그러나 경기 후 조직위원회가 로브에 대한 패널티를 취소했다. 시차는 12.7초로 벌어졌다. 이로써 시즌 11승.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고, 2005년 이후 첫 매뉴팩처러즈 타이틀을 시트로앵에 바쳤다. 이번 승리로 로브는 WRC 모든 경기에서 적어도 한번은 표창대 정상에 올랐다.빙판과 비와 우박이 뒤섞인 웨일즈의 최종전은 시련이 겹친 2008년 시즌의 피날레로 딱 맞아떨어졌다. 드라이버들은 표준 그레이블 타이어를 신고 위험한 노면을 달렸다. 1레그의 대다수 경기구간은 단축되거나 아예 취소됐다. 초반 한때 젊은 드라이버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그러나 랠리 루트가 약간 좋아지고 WRC 레귤러들이 전력을 정비하면서 라트발라와 로브가 선두를 틀어잡았다. 최종 레그 오전 전반전에서 로브가 라트발라와의 격차를 1.4초로 줄였다. 그런데 리올라 스테이지 2차전에서 점프 스타트 페널티를 받아 다시 2.2초차로 물러났다. 최종 스테이지에서 로브는 라트발라를 맹추격했다. 그리고 마지막 몇 km에서 드디어 추월에 성공했다. WRC 생애 중 가장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정말 믿을 수 없다. 빙판에 노면처리반이 없었다. 아주 까다로워 주말 내내 불안했다. 오늘 라트발라와의 결투는 아주 짜릿했다. 나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로브의 우승 소감이다.그의 동료 D. 소르도는 한때 라트발라와 선두를 다퉜다. 그런데 3위에 안착해 시트로앵의 타이틀을 확실히 뒷받침했다. 스바루의 P. 솔베르그는 마지막까지 선두를 추격했다. 그러나 스바루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서리가 낀 자갈길에서 고전해 4위에 머물렀다. P. 안데르손(스즈키)은 2전 연속 5위로 생애 최고 타이를 이뤘다. 일본 랠리에서 충돌, 코드라이버 P. 피바토가 부상한 뒤 복귀해 신중한 작전을 펼친 스토바트 포드의 F. 뒤발이 6위. 세컨드 스즈키의 T. 가르데마이스터가 BP 포드 에이스 M. 히르보넨의 집요한 추격을 막아 7위를 고수했다. 모토그랑프리의 전설 V. 로시는 첫날 45위에서 수많은 WRC 단골을 제치고 12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전적에 만족했다. “우리는 제대로 공략했고, 큰 실수 없이 완주했다. 마지막 날 훨씬 빠른 드라이버들과 대결할 수 있었다. 정말 즐거웠다.” WRC는 1월 28일∼2월 1일에 열리는 올 시즌 개막전 아일랜드 랠리를 기약하고 2008년 시즌을 결산했다.
“나눔은 아름다운 것, 많은 이들 카트에 동참하길” .. 2009-01-09
한국 카트대표팀 탄생의 산파 역할을 한 임재흥(46) 단장은 서울 잠실 카트장 오너이자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KKC) 시리즈 오거나이저이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한 획을 그은 이번 대회 한국 카트팀 결성과 출전은 임재흥 단장의 카트 레이스에 대한 열정과 신념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용인 스피드웨이, 화성 카트빌, 파주 카트랜드, 문막 발보린파크 등 수도권 인근 서킷에서 카트 대회가 열렸다. 하지만 2005년 코리아 카트 그랑프리 시리즈를 끝으로 모터스포츠 꿈나무들의 경연장인 카트 대회는 중단되었다. 카트 그랑프리를 둘러싼 관계자들의 불협화음 때문이었다.  2년간의 공백기로 와해상태에 빠진 국내 카트계는 지난해 새로운 도약을 맞는다.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가 탄생한 것이다. 잠실 카트장에서 4회, 카트빌과 파주 스피드파크에서 각각 2회씩 총 8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임재흥 단장은 각 팀과 선수들에게 반드시 시리즈는 완주할 것이며 클래스 챔피언에게는 10월 일본 야마하 SL 대회(신인전 챔프)와 11월 마카오 국제 카트 그랑프리(선수권 챔프) 출전 기회를 제공한다고 약속 했다. 하지만 카트빌과 스피드파크가 경제적인 이유로 대회 주최를 포기해 시리즈 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임재흥 단장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팀과 선수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비를 들여서라도 시리즈를 마무리짓기로 한 것. 경기당 1,000만 원씩 8,000여만 원을 투자한 결과 시리즈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그런데 이번에는 해외 경기 출전이 난관에 부딪쳤다. 야마하 SL 대회는 일본 측에 국내 경기자료를 보내지 않아 무산되었다. 게다가 마카오 그랑프리는 대회 한 달 전에 출전신청을 해야 하는데 국내 시즌 챔피언이 11월 23일 최종전에서 결정되는 문제가 생겼다. 이때 일본자동차협회(JAF)가 수고 멀티코스 파이널 이벤트를 공지해 주최 측인 야마하의 협조를 받아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2002년 야마하 SL 대회에 강진성 선수를 출전시키면서 야마하와 인연을 맺어온 킴스레이싱팀 김성철 감독의 역할이 컸다. 임재흥 단장은 “시즌을 마무리하고 한국 대표팀을 결성할 수 있었던 데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컸다”며 “영화배우의 수상소감처럼 나는 그저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놓았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사실 임재흥 단장의 본업은 경기도 여주에서 운영하고 있는 도자기 사업이다. 대학에서 무기재료학을 전공한 그는 1988년부터 가업을 잇고 있다. 어릴 적부터 자동차에 관심이 많던 그가 카트를 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일본 출장에서다. 10대부터 60대까지 싼값으로 자동차경주 등용문인 카트를 즐기는 것을 보고 관심을 갖게 되었다. 당시 국내에는 카트팀은 물론 카트장도 없었다. 1999년 운전면허연습장을 개조해 카트장을 만든 발보린팀에 입단하면서 그의 카트 인생이 시작되었다. 2000년 시즌 시니어 부문 종합 2위를 거둔 그는 이듬해 카트팀을 창단했다. 팀원은 강진성과 김진수, 이상진. 특히 연간 3,500만 원 가량의 거금을 들여 2002년부터 2년간 강진성을 뒷받침했다. 그의 두 아들도 카트 레이스에 출전한 바 있다. 특히 장남 태훈은 2003년 시리즈 주니어 클래스 챔피언 출신으로 카레이서 소질을 보였다. 하지만 심폐가 약한 데다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중단했다. 임 단장은 1년여의 노력 끝에 2005년 6월에 서울 잠실 카트장을 오픈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6,000만 원을 들여 카트 10대를 새로 구입하는 등 카트에 대한 그의 열정은 멈출 줄 몰랐다. 선수에서 팀운영자로 변신해 현재 카트장 오너이자 오거나이저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상황이 어렵지만 올해도 KKC 시리즈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경기장의 수익금을 내놓았을 뿐”이라고 밝힌 그는 “이제부터라도 국내 카트 업계 관계자들이 뜻을 하나로 모았으면 한다”며 “한국 모터스포츠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SPORTS KART - 첫 대표팀 구성해 해외 무대서.. 2009-01-09
한국 최초의 카트 대표팀(단장 임재흥)이 자동차경주 선진국인 일본 열도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네덜란드에서 F3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는 최명길(23)과 지난해 11월 최종전을 치른 2008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KKC) 시리즈의 각 클래스 챔프인 김진수(15, 선수권), 우대균(19, 일반전), 석주니(17, 신인전) 등 태극전사 4인방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7일 일본 수고 멀티코스(1주 1.050km)에서 열린 내구레이스에서 환상호흡을 자랑하며 48개 출전팀 중 20위로 경기를 마쳤다. 비록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지만 찬사를 받기에 충분했다. 지난 10여 년간 일본 카트 무대에 수차례 문을 두드렸지만 이번처럼 정식 시리즈를 통해 선발된 드라이버들로 대표팀을 구성해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낸 건 처음이기 때문이다. 일본 카트 올스타전에 특별초청 참가이 대회는 일본 모터스포츠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전·현직 드라이버 150여 명이 수고 멀티코스의 마지막 레이스를 기념하기 위해 참가한 카트 올스타전 이벤트다. 수고 멀티코스는 모터사이클 메이커인 야마하가 1975년 설립한 서킷이다. 34년의 오랜 역사만큼이나 수많은 유명 카레이서들이 이곳에서 카트로 모터스포츠의 기본기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 카트계의 전설 이호언, 통산 6번째 일본인 F1 드라이버 T. 타카키, 2008년 일본 수퍼GT 500 챔프 J. 와키사카와 S. 모토야마, 지난해 마카오 F3 GP 우승자 K. 쿠니모토 등도 수고 멀티코스에서 카레이서의 꿈을 키웠다. 이번 대회는 야마하 SS오픈(시니어)과 83오픈(주니어) 클래스가 통합전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12월 7일 오전에 예선, 오후에 결승 레이스를 펼쳤다. 결승전은 팀당 2∼5명의 드라이버가 교대하는 방식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장시간 내구레이스는 한국팀에게 처음이다. 사실 일본 내에서도 카트 내구레이스는 보기 드문 경우이다. 대회 규정상 예선에 출전한 드라이버는 결승전 스타트 그리드에 서지 못한다. 카트는 원메이크로 야마하 100cc 14마력 엔진에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달았다. 다만 섀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엔트리 넘버 34번인 한국팀은 이태리 비렐 제품의 섀시를 선택했다. 카트 무게는 드라이버를 포함해 140kg 이상이다.주최 측인 야마하의 특별초청으로 참가한 한국은 유일한 외국팀이다. 한국 카트 국가대표팀도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은 어린 꿈나무들이 개인자격으로 외국 카트 레이스에 출전해 왔다. 대표팀답게 규모도 역대 최고. 드라이버 4명과 미캐닉 2명, 매니저, 크루까지 포함해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 한국팀의 드라이버 4인방 등 선발대는 12월 4일 현지 적응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고 임재흥 단장을 비롯한 본진은 5일 떠났다. 태극전사들은 5일 오전과 오후에 각각 연습주행을 진행해 주최 측으로부터 받은 카트의 상태를 점검한 뒤 코스 및 드라이버 특성에 맞게 세팅한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태극전사 4인방은 국가대표팀이라고는 하지만 경력은 초라하다. 우대균과 석주니는 해외 경험이 처음이고 김진수 역시 고작 일본 레이스가 두 차례뿐이다. 맏형인 최명길도 6년 만에 카트 레이스에 출전하는 셈이다. 게다가 카트의 엔진 상태가 좋지 않아 베스트 랩타임이 저조했다. 첫날엔 58초대로 선두 그룹에 3초 가량 뒤져 있었다. 다음날 오전에 57초 후반대의 기록이 나와 모처럼 한국팀 캠프에 웃음꽃이 피었다. 한국팀은 예선에 김진수, 결승 레이스 첫 주자 최명길로 결정했다. 노련한 최명길이 안전하게 포문을 연 뒤 3시간의 장거리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작전이다.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이는 출발과정에서 사고로 리타이어할 경우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태극전사 4인방, 결승 25그리드서 출발12월 7일(일), 드디어 결전의 날! 그런데 전날 오후부터 새벽까지 내린 눈으로 서킷은 하얀 눈밭으로 변했다. 주최 측은 서둘러 코스 청소에 들어갔다. 눈은 치워졌지만 여전히 노면은 젖어 있어 각 팀들은 웨트 타이어를 달고 연습주행에 들어갔다. 다행히 화창한 날씨로 노면은 점차 말라갔다. 그러나 한국팀에 불운이 따랐다. 한 바퀴 베스트 랩타임으로 순위를 정하는 타임 어택 형식의 예선에서 노면이 미끄러운 초반에 뛰게 된 것이다. 48개 팀 가운데 예선전은 5개 팀이 한 조를 이뤄 진행되었는데 제비뽑기로 순서가 결정되었다. 한국팀의 김진수는 역주를 펼친 끝에 1분 5초 617로 골인해 48개팀 중 예선 25위를 기록했다. 선두 위드크리프팀과는 3.5초차. 경험, 코스 노면 등 불리한 여건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다. 결승 레이스는 12시 30분부터 롤링스타트로 시작됐다. 한국팀은 최명길, 우대균, 석주니, 김진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은 최명길은 맏형답게 경기초반 한때 1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국팀의 연료 주입과 드라이버 교체를 위한 첫 피트인은 18랩째에 이루어졌다. 이후 우대균, 석주니, 김진수 순으로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팀은 경기 내내 전혀 주눅 들지 않는 레이스와 팀워크로 중위권인 22∼25위의 성적을 이어갔다.한국팀은 모든 드라이버들이 한 차례씩 트랙을 돈 뒤 순서를 재조정했다. 중반전인 87랩. 연료주입 후 최명길에서 몸무게가 10kg 가량 가벼운 우대균으로 순서를 바꿨다. 하지만 좀처럼 순위변화가 없어 사실상 10위권 진입은 어려워 보였다. 그러자 한국팀은 어린 카트 선수들의 경험을 쌓도록 최명길 대신 석주니로 다시 바꿨다. 종합 21위. 한국팀의 마지막 주자로 김진수가 나왔다. 그는 막판 스퍼트로 한 계단을 끌어올려 20번째로 체커기를 받으며 3시간 가량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팀의 총 주행 바퀴수는 173랩, 주행시간은 3시간 1분 3초 616. 선두와는 7랩차였다. 마카오 F3 그랑프리 우승자 K. 쿠니모토 소속팀인 A프로젝트의 16위와 비교하면 일본 무대가 처음인 한국팀으로서는 대단한 쾌거였다. 비록 상위원에 들지는 못했지만 첫 출전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주최 측으로부터 특별상을 받았다. 최명길은 “많은 것을 배웠고 즐거운 레이스였다”며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카트 상태를 고려한다면 괜찮은 성적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KKC 선수권전 챔프 김진수는 “2004년 이후 4년 만에 일본 무대에서 뛰니 기분이 남달랐다”며 “엔진 상태만 좋았다면 톱10도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일반전 챔프 우대균은 “연습주행 때보다 만족스러운 레이스였고 후회 없이 마음껏 달렸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전 챔프 석주니는 “제몫을 못해 팀원들에게 미안하지만 경기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팀은 올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시리즈 성적을 바탕으로 두 번째 드림팀을 구성한 뒤 야마하 이벤트와 마카오 카트 그랑프리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M. 슈마허와 S. 베텔, 2년 연속 독일팀 우승 이끌.. 2009-01-09
프랑스 출신의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챔프인 세바스티앙 로브가 세계 최고의 카레이서를 상징하는 레이스 오브 챔피언에 올랐다. 로브는 지난해 12월 14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린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Race Of Champions) 본 경주에서 왕년의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마티아스 엑스트롬(스웨덴),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 챔프 이반 뮐러(프랑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챔피언 출신인 톰 크리스텐센(덴마크) 등 쟁쟁한 경쟁자를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앞서 열린 네이션스컵(국가대항전)에서는 미하엘 슈마허와 세바스티앙 베텔이 짝을 이룬 독일이 결승에서 스칸디나비아(T. 크리스텐센, M. 엑스트롬)를 꺾고 우승했다. 슈마허와 베텔은 지난해에도 독일을 네이션스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최고의 대회답게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들어 짜릿한 레이스의 진수를 만끽했다. 유명 레이서 16명 출전해 자존심 대결1987년부터 자선형식으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매 연말에 F1, WRC, WTCC, 프랑스의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X-게임 등 각 대회별 유명 선수 16명이 한데 모여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어 우승자를 가리는 개인전과 2명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국가대항전 성격의 네이션스컵으로 나눠지며, 난치병 환자들의 기금마련을 위한 자선 이벤트여서 우승 상금은 따로 없다. 세계 모터스포츠를 결산하는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는 1987년 WRC 프랑스 코르시카 랠리에서 사고로 숨진 H. 토이보넨을 추모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프랑스 파리, 독일 뉘르부르크링크, 스페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을 거쳐 1992년부터 2003년까지는 스페인령인 아프리카 카나리아섬에서 치러졌다. 2005년부터는 일반도로가 아닌 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stade de france)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Wembley Stadium) 등 축구장을 자동차경주용 트랙으로 만들어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 역시 1966년 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치러져 영국의 ‘축구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 1,800톤이 넘는 아스팔트로 만들어진 길이 1km짜리 임시트랙 위에서 열렸다. 굴곡이 심하고 직선주로가 길지 않아 최고시속 380km로 달리는 F1 머신이라도 함부로 속도를 높이지는 못한다. 결국 속도보다는 아기자기한 드라이빙 테크닉이 승패를 결정짓는 변수다. 전문가들은 F1 드라이버가 아닌 WRC 드라이버가 주로 레이스 오브 챔피언에 오른 것은 트랙의 특성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한다. 정해진 코스를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F1 그랑프리와 달리 비포장 일반 도로를 질주하는 WRC에 익숙한 드라이버가 다소 유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그동안의 대회 기록을 살펴보면 이 같은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21차례 치러진 이 대회에서 13명의 우승자가 배출되었는데 2004년 H. 코발라이넨을 제외하고는 모두 WRC 출신이다. 국가대항전에서도 2007, 2008년 우승팀 독일을 제외하고 프랑스(2회), 핀란드(2회), 스칸디나비아(1회) 등 랠리 강국들이 강세를 보였다. 나란히 그어놓은 8자 코스를 2명의 드라이버가 달리는 대회 방식도 흥미롭다. 각 차선의 폭은 7m. 접촉해서는 안 되는 이동식 분리대로 두 차선을 갈라놓았다. 스타트/피니시를 두 번 통과해야 1랩을 마친다. 게다가 마지막 코너를 돌아갈 때까지는 승패를 알 수 없다. 레이스 거리는 2주 또는 2km. 경주차는 5종. WRC에 사용한 포드 포커스를 선두로 RX150 버기, 피아트 500 아바스와 공식 ROC 경주차, 그리고 아우디 2.0L 엔진을 얹은 KTM X-보우가 있다. 출전 선수는 모두 16명. 이 중 3명이 랠리 출신이고, 13명이 트랙 레이스 출신이었다.  S. 로브, 2009년 말 4번째 정상 도전3전 2선승제로 열린 개인전 결승경기에서 S. 로브는 F1 레드불팀 주전 드라이버 D. 쿨사드(영국)를 2-1로 제쳤다. 이로써 로브는 2003년, 200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올라 ‘스피드 킹’으로 공인받았다. 올해 36살의 로브는 4번째 챔피언에 올라 D. 오리올이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 우승 기록(4회)과 타이를 이룬 뒤 5연패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오리올은 93년과 94년, 96년, 99년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치열한 긴장감 속에서 가장 먼저 기선을 제압한 선수는 로브. 하지만 백전노장 쿨사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로브는 두 번째 레이스에서 웸블리 스타디움 특설 링크의 타이트한 코너를 완벽하게 빠져나가는 쿨사드를 잡을 수 없었다. 스탠드를 꽉 메운 영국 팬들은 자국 출신인 쿨사드가 이겼다는 발표를 듣고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비록 개인전이지만 로브와 쿨사드가 유럽의 앙숙인 프랑스와 영국 출신이어서 한일 대결만큼이나 열기가 뜨거웠다. 최종 3차전. 로브와 쿨사드가 스타팅 그리드에 정열하자 관중석에서는 탄식과 환희가 엇갈렸다. 1차전에서 쿨사드에게 패배를 안겨준 경주차(ROC카)였기 때문.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잠시 후 빨간불에서 출발 신호를 알리는 파란불이 켜지자 두 대의 경주차는 ‘부아앙∼’ 굉음을 토해내며 쏜살 같이 튀어나갔다.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던 로브와 쿨사드의 첫 번째 승부는 막판 눈 깜짝할 사이에 갈렸다. 완벽한 코너링에 이어 혼신의 힘을 다하며 결승점에 들어온 로브의 3차기록은 1분 54초 5284. 2위 쿨사드와의 격차는 0.3214초였다. 38세의 노장 쿨사다는 네 번째 도전 만에 결승전에 오르며 노익장을 과시했으나 2인자로 만족해야 했다. 사실 로브는 뛰어난 실력만큼이나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인 대진운도 좋았다. 1회전 상대자는 2003년 WTCC 챔프 Y. 뮐러. 하지만 2005년 시즌 이후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비교적 손쉬운 상대였다. 8강전에선 이번 대회 참가자 중 최약체로 평가된 T. 베일리스를 누른 ‘F1의 젊은피’ S. 베텔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준결승 상대는 영국 투어링카 챔피언십(BTCC) 출신 A. 프리올. 그에게 두 차례 패배의 아픔을 안겨준 2006∼2007년 우승자 엑스트롬을 누르고 프리올이 올라온 것은 로브에게는 그야말로 행운이었다. 피아트 500 아바스로 승부를 벌인 로브는 프리올에 0.9811초차 앞서 체커기를 받고 파이널 레이스에 진출했다. WRC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거머쥔 로브는 2010년부터 F1에 진출할 계획이다. 로브가 F1 진출 의사를 밝힌 것은 WRC 사상 최초이자 당분간 깨지기 힘든 드라이버 챔피언십 5연패를 달성했을 뿐 아니라 소속팀 시트로앵과의 계약도 2009년이면 끝나기 때문. 지난해 F1 레드불팀에서 합격점을 받은 로브는 올해 F1 머신 테스트를 가질 계획이다.네이션스컵 부문에는 프랑스, 오토스포츠 영국, 독일, F1레이싱 영국, 미국, 아일랜드, 스칸디나비아, 올스타 등 8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독일(M. 슈마허와 S. 베텔)은 우승팀답게 안정된 전력으로 1회전에서 GP2 드라이버 A. 캐롤과 WRC 출신 G. 맥헤일이 호흡을 맞춘 약체 아일랜드를 몸 풀듯 손쉽게 이겼다. 2회전에서도 F1레이싱 영국(D. 쿨사드, J. 플라톤)팀 마저 가볍게 제압하고 우승컵을 예약했다. 이와 달리 스칸디나비아(T. 크리스텐센, M. 엑스트롬)팀은 1회전에서 강호 프랑스(S. 로브, Y. 뮐러)팀과 혈투를 벌인 끝에 2-1 신승을 거두며 2회전에 진출한 뒤 준결승에서도 오토스포츠 영국(J. 버튼, A. 프리올)과 피말리는 접전을 벌인 끝에 2-1로 힘겹게 승리하며 결승전에 올라갔다. 독일과 스칸디나비아의 결승 1차전. 두 팀 모두 에이스인 슈마허와 크리스텐센을 투입하는 강수를 펼쳤다. 하지만 크리스텐센은 슈마허의 두터운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자 스칸디나비아는 2차전에서 독일팀 베텔을 제압한 엑스트롬을 3차전 슈마허의 상대자로 출전시켰다. 하지만 슈마허는 그림 같은 폭풍의 질주를 펼쳐 독일팀에 2년 연속 우승컵을 안겨 주었다. 한편 이번 대회 특별이벤트로 계획되었던 자동차와 사이클의 맞대결이 경주 당일 트랙 표면 사정으로 취소되어 관객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자동차와 사이클의 맞대결은 원래 2008년 F1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과 2008 베이징올림픽 사이클 3관왕인 크리스 호이의 맞대결로 펼쳐질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았었다.2009년 레이스 오브 챔피언즈 대회는 12월 중순 영국 웸블리 경기장에서 다시 열린다.
SPORTS INTERVIEW - Jacques Vil.. 2009-01-09
“아버지의 챔피언 유언, 나스카에서 이어간다” 모터스포츠계의 만능선수 자크 빌르너브한국에는 처음 방문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방문 목적은?2007년 미국의 실용차 경기인 나스카(NASCAR)에 데뷔해 그동안 10경기 가량 출전했다. 이젠 어느 정도 새로운 모터스포츠에 적응해서 올해는 전 경기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데 풀타임 36경기를 소화하려면 약 300억 원의 거금이 든다. 한국기업과 파트너를 맺기 위해 방한했다. 2∼3개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소득은 없어 아쉽다. 지난 97년 데뷔한 나스카 시리즈룰 돌이켜 본다면나스카 전향은 모터스포츠에 진출한 뒤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비록 지난 2년 동안 몇 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레이스는 재미있었고 자신감도 얻었다. 조금씩 발전하는 학습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나스카 전향이 그렇게 나쁜 경력도 아닐 뿐더러 ‘스텝 다운’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종합 2위를 차지한 2008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를 평가한다면 2위로 골인하면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쳐 안타까웠다. 사실 다른 드라이버처럼 타이틀 획득에 대한 욕심이 컸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모든 것이 뒤바뀌었다. 올해는 나스카 시리즈 전 경기 출전으로 르망 24시 참가가 힘들 것 같다. 자크 외에 미국 챔프카 출신들이 F1에서는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모터스포츠 최고봉은 역시 F1 그랑프리다. 챔프카는 F1과 쌍벽을 이루기보다 F1의 바로 아래 단계인 GP2 시리즈와 비슷하다. 챔프카 월드시리즈 챔피언 출신 A. 자나르디(97∼98년), J. P. 몬토야(99년), C. 다마타(2002년), S. 부르대(2004∼2007년) 등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2008년 F1 챔프로 흑인 레이서인 루이스 해밀턴을 평가한다면알다시피 극적인 우승이었다. 루이스 해밀턴은 운이 종은 반면 페라리는 불운의 연속이었다. 시즌 최종전에서도 해밀턴은 6위로 들어온 T. 글로크에 마지막 바퀴까지 뒤졌다. 하지만 레이스 막판 빗속에서 미처 웨트 타이어로 바꿔 끼지 못한 글로크가 마지막 스퍼트를 하지 못한 덕에 5위로 들어오며 가까스로 시즌 우승컵을 안은 것이다. 루이스 해밀턴이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를 능가할 것으로 보는가해밀턴은 이제 막 F1에 발을 들여놓은 2년차 드라이브임을 감안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슈마허를 능가하는 갑부 드라이브로 성장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예상하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고 그를 과소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해밀턴은 첫해 2위에 이어 2년차 때 우승하는 등 탁월한 경기력에 잘생긴 외모까지 겸비했다. 카보(KAVO)를 방문해 2010년 F1 코리아 GP 서킷 조감도를 본 소감은 ?우선 2010년 F1 한국 그랑프리 개최를 축하한다. 그 경기에 내가 뛰지 못해 아쉽지만. 한국대회 운영법인인 카보(KAVO) 관계자들로부터 그랜드 스탠드 등 주요 시설에 한국의 전통미를 반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주 독특하고 재미있는 서킷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열린 F1 사상 첫 야간 경기인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평가한다면싱가포르 야간 레이스는 유럽지역 F1 팬과 스폰서들을 위한 작품이어서 신선함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싱가포르 그랑프리의 무대인 싱가포르 시가지 서킷은 훌륭하다. 안전시설이 다소 부족하지만 전체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전설적인 F1 출신인 아버지(질 빌르너브)에 대한 추억은? 작달막하고 탄탄한 몸매와 환한 미소, 명랑하고 온순한 성품이며 장난기 어린 유머 감각과 낙관적인 인생관을 지닌 분이었다. 스피드를 사랑하고 드라이빙을 즐기는 것은 나와 같지만 레이스를 대하는 자세는 판이했다. 아버지는 핸들을 잡으면 저돌적으로 변했다. 만약 아버지와 레이스 대결을 펼친다면가끔 꿈꿔본 적은 있다. 레이스가 펼쳐진다면 아무래도 20살이나 젊은 내가 이기지 않을까(웃음). 지금껏 집안 3대가 선수로 활동한 전례가 없다. 아들들도 차에 관심이 있는지 핏줄은 못 속이는지 두 명 모두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 아직 어려서 카레이서를 꿈꾸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본인들이 원한다면 기꺼이 밀어줄 용의가 있다. 아버지가 나를 후원한 것처럼. 현재 평소에 아우디 S8을 타고 있는데 이 차를 선택한 이유는?품격과 여유는 물론이고 고성능과 첨단기술까지 갖췄다. 순식간에 운전자를 도로 위의 제왕으로 바꾸어 버리는 엄청난 카리스마까지 느껴진다. 게다가 가족들과 함께 다니기에도 무난하다. 다시 인디카 시리즈로 되돌아갈 생각은 있는가인디카로 돌아갈 생각은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현재는 나스카 시리즈에 집중하고 싶다. 언제까지 카레이서 활동을 할 계획인가어느덧 카레이서로 활동한 지 20년 가량 되었다. 여건만 된다면 10∼15년 정도 경주차의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만약 아들이 카레이서로 활동한다면 함께 달릴 기회가 생길지도 모르겠다.질-자크,    닮은꼴과 차이점모터스포츠계의 만능선수인 자크 빌르너브는 1971년 4월 9일 캐나다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질은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그의 혈관에는 드라이버 명문의 피가 흐르고 있다. 하지만 질은 아들 자크가 드라이빙에 눈뜨기 전에 레이스 트랙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82년 5월 8일, 질은 뒷날 아들 자크가 몸담게 된 윌리엄즈팀 소속으로 벨기에 그랑프리에 출전했다. 그는 이 경기 프리주행 중 사고로 숨을 거두었다. 그의 나이 30세. 아들 자크는 10세였다.자크는 15세에 캐나다 짐 러셀 드라이빙 스쿨에 들어갔다. 레이서로 데뷔한 것은 88년 17세 때. 이태리 그룹N에서 뛰었다. 89∼90년에는 이태리 F3에서 활동했고, 91∼92년에는 일본 F3에 출전했다. 93년 미국의 포뮬러 아틀란틱에 이어 94년 드디어 인디카 시리즈의 신인 선수상(루키 오브 더 이어)으로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출전 2년째인 95년에는 잘 알려진 대로 인디카 사상 최연소 챔피언의 위업을 달성했다. 자크는 여러모로 아버지를 닮았다. 작달막하고 탄탄한 몸매와 환한 미소, 아버지처럼 명랑하고 온순한 성품이며 장난기 어린 유머 감각과 낙천적인 인생관을 지니고 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차분하고도 자유분방한 심성의 밑바닥에는 굽히지 않는 결의와 무서운 투지가 숨어 있다. 아버지 질은 굳건한 의지로 온갖 역경을 이기고 프로 드라이버의 목표를 달성했다. 아들 자크는 허영심이 없으면서도 자기 외모를 깔끔하게 다듬는다. 아버지처럼 청바지를 좋아하고 허세를 싫어한다. 거창한 환상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삶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단 경주차에 올라가면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는 공통점보다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스피드를 사랑하고 드라이빙을 즐기는 것은 같지만 레이스를 대하는 자세는 판이하다. 아버지 질은 핸들을 잡으면 저돌적으로 변한다. 테스트, 연습, 예선과 결승을 가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전력질주뿐이었다. 그는 경주차를 자기표현의 도구로 삼았다. 늘 화려한 테크닉을 과시했고 경주차를 끊임없이 한계까지 몰아붙였을 뿐 아니라 자신의 용기까지 시험했다.그는 오로지 스피드의 극한을 시험하는 데서 삶의 보람을 찾았다. 이러한 모험심이 비극의 씨앗이었다. 생명을 앗아간 82년 벨기에 그랑프리의 비극적인 사고도 그 때문에 일어났다. 당시 10살이었던 자크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깊은 상처를 남겼다.그 때문인지 레이스에 대한 자크의 태도는 훨씬 신중하다. 아버지 못지않게 빠르고 용감하지만 결코 충동에 휩쓸리지 않으며 신중하고 분석적이다. 두 사람은 타고난 운전감각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자크는 발보다는 머리를 쓰는 스타일. 뛰어난 전술과 전략을 자랑한다. 따라서 아버지보다 덜 화려하지만 레이스의 성공률은 높다. 최첨단의 복잡한 기계장치를 다루어야 하는 드라이버로는 자크가 좀 더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F1 그랑프리 진출에 앞서 2년간 인디카월드시리즈에서 거둔 성적과 레이스 내용이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 그는 냉정할 만큼 침착했다. 미국 엘크하트 레이크에서 인디카 데뷔 첫 우승을 따냈을 때의 일이다. 연료가 떨어지는 바로 그 순간 체커기가 올라갔다. 그야말로 아슬아슬한 순간. 하지만 그는 언제나 그랬듯이 담담했다. 이러한 침착함을 바탕으로 그는 94년 데뷔 시즌에 세계 최대의 단일 이벤트 인디500에서 2위를 한 데 이어 95년 시즌에는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한마디로 그는 흥분에 들떠 실수를 하는 법이 없다.게다가 테크닉도 눈부시다. 이따금 운 좋게 세팅이 적중해 좋은 성적을 올린 드라이버도 있지만 자크 빌르너브는 언제나 변함없이 세팅을 적중시켜 나간다. 처음에는 핸들링이 서툴러 20위에 그치고 다음에는 14위, 8위로 올라선 뒤 드디어 제1열에 나서는 스타일이다. 기술면에서 차를 철저히 알고 있다는 증거다. 드라이버의 판단에 세팅을 의지하는 F1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뿐만 아니다. 자크는 경주차를 이해하는 천부적 자질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는 하위급 포뮬러 레이스에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인디카월드시리즈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이렇다 할 전적이 없었다. 위대한 드라이버는 차가 크고 복잡할수록 더 좋은 성적을 낸다. 하위급 포뮬러의 스타들이 F1에 들어와 빛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고급기술을 감당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하지만 빌르너브는 정반대였다. 경주차가 크고 빠를수록, 행사가 클수록 성적은 올라갔다. 바로 챔피언의 재목임을 말해주는 징표이다. 그래서일까. F1 데뷔 2년째인 97년 시즌에 자크는 사상 최단기 정상정복의 영광을 안았다. 캐나다인 첫 챔피언에 아버지가 서킷에 이루지 못한 왕좌에 오른 것이다. 아무튼 자크 빌르너브는 아버지 질보다 분명히 뛰어나다. 레이스의 테크닉, 경주차의 이해도와 감정을 절제하는 냉철한 이성이 아버지보다 한수 위다. 데뷔전만으로도 그는 이미 챔피언의 제목으로 손꼽히고 있다.97년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F1 챔피언의 꿈을 이룬 자크 빌르너브. 챔프카, 인디500, F1에 이은 그의 다음 목표는 나스카와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정복이다. 그가 모터스포츠의 천하를 평정할 날은 과연 언제쯤일까?. Gilles VilleneuveF1 월드 챔피언십 경력생년월일 | 1950년 1월 18일활동 | 1977~1982년팀 | 맥라랜 페라리출전 | 68회챔피언  | -우승 | 6회포디엄 | 13회포인트 | 101점풀포지션 | 2회페이스트랩 | 8회데뷔 | 1977년 영국 GP첫우승 | 1978년 캐나다 GP마지막우승 | 1981년 스페인 GP고별전 | 1982년 벨기에 GPJacques VilleneuveF1 월드 챔피언십 경력생년월일 | 1971년 4월 9일활동 | 1996~2006년팀 | 윌리엄즈, BAR, 르노, 지우버, BMW지우버출전 | 165회챔피언  | 1회(1997년)우승 | 11회포디엄 | 23회포인트 | 235점풀포지션 | 3회페이스트랩 | 9회데뷔 | 1996년 호주 GP첫우승 | 1996년 유럽 GP마지막우승 | 1997년 룩샘브루크 GP고별전 | 2006년 독일 GP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