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모터스포츠

The 2nd 2003 4X4 CHALLENGE 스.. 2003-12-26
오프로드 레이스의 메카 춘천 모터파크가 스릴 넘치는 4WD 축제마당으로 거듭났다. 지난 10월 19일 4×4 챌린지 제1전이 열린 이후 한 달만에 펼쳐진 시즌 두 번째 대회는 네바퀴굴림차의 개성과 파워를 만끽할 수 있는 열전의 장이었다. 일반전, 선수전, 트라이얼 등 3개 클래스에 출전한 40여 명의 참가자들은 모터파크에 마련된 특설트랙에서 하루 종일 흥겨운 도전에 몰입했고, 열성팬 300여 명이 함께 해 선수들의 질주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난이도 높은 트라이얼전 인기 높아 레볼루션이 주최하고 EXR, 버프(BUFF), 알엔디모터스, 패독클럽 등이 협찬한 ‘2003 4×4 챌린지 제2전’은 11월 16일에 개최되었다. 2전에서 두드러진 변화는 여성전 신설과 선수전 클래스 세분화. 경주차 규정은 1전과 같이 제한이 없었지만, 일반전에 여성전을 더하고 선수전은 휘발유와 디젤 부문으로 나누었다. ‘하드코어전’에서 이름을 바꾼 트라이얼전은 2개 경기구간(SS)의 난이도를 1전보다 더 높여 다이내믹한 대결의 터를 마련했다. 20명이 참가한 일반전은 스피드 코스와 경사로가 혼합된 1.3km 트랙에서 펼쳐졌다. 400m 직선주로에 설치된 점프대를 거쳐 경사로와 모글을 주파하는 일반전 2개 SS는 김성훈(4러너), 윤상필(달구지), 김양상(달구지)이 주름잡았다. 무쏘 스포츠를 타고 나온 김성훈은 SS1 2위, SS2 3위에 오르면서 라이벌을 압도했고, 선두에 6초 뒤진 윤상필이 2위 포디엄을 밟았다. 랭글러로 도전장을 내민 올리브(콜사인명)는 일반전 종합 4위, 여성전 1위에 올라 4×4 챌린지 2전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특히 과감한 점프로 SS2 톱타임을 기록해 여성전 라이벌을 여유 있게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8km 구간에서 벌어진 선수전 대결도 뜨거웠다. 두 대의 차가 동시에 출발한 뒤 서로 다른 코스를 교차해 달리는 선수전은 3개 SS, 6랩 합산 기록으로 순위를 가렸다. 일반전에 장애물 트랙을 더한 코스에 뛰어든 드라이버는 8명(휘발유전 2명, 디젤전 6명). 휘발유전에서 맞대결을 벌인 전병훈(달구지)과 백성기(대전 프로랠리)는 3개 SS 내내 시소게임을 연출해 4×4 챌린지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경기결과 선수전 휘발유 부문은 1SS와 3SS에서 승기를 잡은 전병훈의 랭글러 사하라가 백성기보다 35초 빠르게 피니시라인을 갈랐다. 선수전 디젤 부문 우승컵은 예당 토네이도 소속 이강원에게 돌아갔다. 무쏘를 타고 3개 경기구간 톱타임을 모조리 휩쓴 이강원은 2위 그룹 김진호(예당 토네이도)와 김선심(달구지)을 가볍게 제압했다. 13명이 대결을 벌인 트라이얼전에서는 4×4 챌린지 정상 클래스다운 열기가 쏟아졌다. 연이어진 경사로와 고저차 1m가 넘는 모글, 바위둔덕, 물웅덩이, 크레바스 등 고난도 2개 SS(SS1 100m, SS2 110m)에서 출전자들은 장애물 달리기의 진수를 펼쳐 보였다. 첫 번째 경기구간에서는 전병훈(달구지), 김주석(리버&스톤), 황근규(전북 티라노스)가 좋은 기록을 뽑아 표창대 진입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2전 마지막 경기로 벌어진 SS2에서 선전한 전영수(기산&어택)가 트라이얼전 1위 포디엄에 올라갔고 김주석과 최팔용(J&J)이 2, 3위 트로피를 받았다. 우승컵을 놓쳤지만 리버&스톤 김주석의 매끄러운 주행능력은 2전 최고 플레이로 꼽을 만큼 화려했다. 앞선 주자들이 연이어 리타이어한 가운데 SS2에 진입한 김주석은 110m 난코스를 박력 넘치게 완주해 관중의 환성을 자아냈다. 이후 코스 이탈에 대한 항의로 다시 치른 경기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발휘해 클래스 2위 표창대에 서서 밝게 웃었다. 특별한 사고 없이 마무리된 2003 4×4 챌린지 제2전은 성공작이라 할 만하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호응이 뜨겁고, 4WD 이벤트에 대한 관중의 반응도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다이내믹하게 만들어진 코스 역시 만족할 만한 수준이어서 모터파크가 4WD 레이스 중심무대로 자리잡을 수 있는 토대를 탄탄하게 쌓았다. 다만 대회 진행과정에서 빚어진 항의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에 대해 권기문 레볼루션 대표는 “내년에는 경주차와 경기 규정을 확실히 마련해 원활한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권 대표는 “4WD 경기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테고리의 레이스를 지속적으로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4 시즌 4×4 챌린지는 모두 5전이 예정되어 있다. 레볼루션 : www.hiracing.co.kr
이주상, 역전승으로 타이틀 불씨 살렸다 팀메카의 김.. 2003-12-12
가을 끝자락에 펼쳐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6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6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서킷을 뜨겁게 달군 이번 대회에는 올 시즌 중 가장 많은 41명의 드라이버가 출전했다. 드라이버들은 2.125km 트랙을 누비며 흥미진진한 레이스를 펼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대회까지 3연승을 거둔 김남균(팀메카)은 6라운드에서 2003년 시즌 타이틀을 확정지을 전망이었으나 개막전 우승자 이주상(L.E.D 미라지)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에 따라 최종 7전 체커기가 올해의 챔피언을 지목하게 되었다. 20분간의 웜업 주행에 이은 예선결과 랭킹선두 김남균이 1분 25초 020으로 그리드 가장 앞쪽에 자리잡았고 이주상과 오상엽(카레안)이 뒤를 이었다. 연예인 레이싱팀 R스타즈의 에이스 류시원은 올 최고성적인 4그리드에 포진해 기대를 모았다. 종합득점 2위 강병휘(팀메카)는 예선을 치르던 중 황기구간에서 추월, 3초 타임페널티를 받아 30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승 레이스는 초반부터 볼거리가 풍성했다. 첫 코너로 뛰어든 41대의 경주차들이 한데 엉키면서 순위를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혼전이 벌어졌다. 김남균과 이주상이 재빠르게 코너 탈출에 성공해 대열을 이끌었다. 치열한 3위 대결장에 어영해(달비)와 맹성준(테스트드라이브), 윤일한(팀메카)이 올랐다. R스타즈 류시원, 4위로 최고성적 올려 최재훈, RD 클래스 두 경기 연속우승 5랩이 지나자 3위 그룹과 거리차를 벌인 김남균과 이주상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이주상은 호시탐탐 추월기회를 엿보았으나 빠른 몸놀림의 김남균을 공략하기는 쉽지 않았다. 김남균은 시즌 4연승을 향해 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13랩을 지나면서 김남균의 발걸음이 무거워졌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이주상이 빠르게 접근해 16랩에서 꽁무니를 잡으며 꺼져가던 경쟁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결정적인 기회는 곧 찾아왔다. 16랩 오메가 코스에서 김남균이 후미 그룹을 추월하려는 순간 그룹 이브 김세헌(R스타즈)의 스핀사고에 휘말려 자세가 흐트러졌다. 이 사이 이주상이 추월에 성공했다. 탄력을 받은 이주상은 남은 4랩을 가뿐하게 마무리하고 개막전 우승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다. 완주를 목표로 경기 내내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펼친 오상엽은 표창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고 류시원은 예선 성적과 같은 4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한편 RD(자동변속기, 배기량 1천300cc) 클래스에서는 가수 최재훈(R스타즈)이 제5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이주상(87점)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단숨에 종합 2위로 뛰어 올라 선두 김남균(98점)을 사정권에 끌어들였다. 하지만 김남균이 4위 이하로 밀려나고 자신은 우승해야만 챔피언이 되는 상황이다. 2라운드 우승자 강병휘(78점)와 오상엽(73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2003년 클릭 스피드 페스티벌 제7(최종)전은 오는 11월 30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다.
김창영, 3년 연속 최고종목 정상 축배 장소 변경 .. 2003-12-12
2001∼2002년 챔피언 김창영(타이거릴리)이 국내 오프로드 사상 첫 3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다. 김창영은 11월 9일 강원도 춘천 모터파크에서 끝난 2003년 코리아 랠리 챌린지 최종전에서 맞수 최희식(S.R)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2001, 2002년 투어링A 시즌 챔피언 김창영은 3년 연속 최고 종목 우승컵을 높이 치켜들었다. 주최측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 랠리 대회조직위원회는 대회 1주일 전에 경북 김천 특설경기장에서 강원도 춘천 모터파크로 장소를 옮겼다. 김천 특설경기장 권리를 갖고 있는 토지개발공사가 10월 26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드래그레이스 사고 소식을 접한 후 난색을 표하고 나선 것이 이유였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대회 일정이 연기되면 자칫 시즌 내에 경기를 마무리짓지 못할 수도 있고 날짜에 맞춰 최종전에 대비해온 드라이버들의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장소를 옮겨 대회를 열게 되었다. 강태성 랠리위원장은 “김천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행정적인 절차와 지원 등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토지개발공사가 막판에 경기를 열 수 없다고 알려왔다”며 “전주 사고 여파로 대회 개최를 꺼린 것 같다”고 말했다. 최희식, 마지막 SS4에서 리타이어 ‘불운’ 5전 우승자 강상봉, N3 랭킹 2위로 껑충 올 시즌을 마감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 드라이버가 27명에 그쳤으나 열기만큼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레이스 결과에 따라 시리즈 챔피언의 향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이스 진행도 5초 간격을 두고 출발하던 이전 방식과 달리 1대가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다음 차가 출발시키는 방식으로 바뀌어 박진감을 더했다. 최고종목인 A7(2천cc 이하, 부분개조)에서는 랭킹 1위 김창영(28점)과 최희식(S.R)의 경쟁이 관심을 끌었다. 김창영은 첫 경기구간(SS)에서 최희식을 0.21초 차이로 따돌리고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SS2, SS3에서 브레이크와 연료모터 이상으로 시간을 잃었다. 이틈에 최희식이 여유 있게 달아났다. 최종 SS4에서도 최희식은 한동안 선두를 지켜 그대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것처럼 보였으나 마지막 랩을 남겨두고 경주차 트러블로 탈락하는 불운을 겪었다. SS2에서는 오병진(스카이)이 리타이어해, 김창영은 3명이 출전한 A7의 유일한 완주자이자 우승자가 되었다. 그는 공동 종합선두인 곽성길(28점)이 제4전에 이어 최종전에도 출전하지 않아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컵을 안았다. 비교적 덤덤한 표정으로 시상대에 선 김창영은 “앞으로 국내 기업의 후원을 받아 세계랠리챔피언십(WRC) 시리즈나 아시아퍼시픽랠리챔피언십(APRC) 등 해외 랠리에서 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8명이 출전한 N3(2천cc 이하, 비개조) 종목에서는 니드4스피드 임영태(22점)와 춘천레이싱 김석기(21점)가 타이틀을, 코뿔소 민호선(14점), 이카루스 이상준(12점), 광성레이싱 강상봉(10점) 등이 종합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마지막 SS4에서 최고기록을 세운 강상봉이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임영태, 이광추(임풀레이싱)가 뒤를 이었다. 종합 순위는 임영태(33점), 김석기(21점), 강상봉(20점) 순. A6(1천600cc 이하, 부분개조) 클래스에서는 임팩트 이영윤(28점)의 뒤를 이카루스 서형운(21점)과 무한질주 최준영(10점)이 추격했다. 경기 결과 이영윤이 SS1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 SS를 휩쓸어 표창대 정상에 섰다. 2, 3위는 서형운, 정인석(이상 이카루스)이 차지했다. 이에 따라 종합점수 41점을 얻은 이영윤이 30점을 얻은 서형운을 따돌리고 작년 N그룹 타이틀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챔피언이 되었다. 한편 타이틀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N2(1천600cc 이하, 비개조) 종목에서는 진주 DMZ 최영무(35점)가, 신인전에서는 포항용마 한유철(31점)이 시즌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프로를 향한 별들의 전쟁이 시작되다 아마추어 카레이.. 2003-12-12
무한질주를 꿈꾸는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속도향연이 펼쳐졌다. 모터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차마루 스포츠는 지난 11월 2일 2003년 코리아 투어링카 챌린지(KTC)를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었다. 이 대회는 순수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펼쳐졌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주최측은 최근 3년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에 출전한 드라이버들이 참가할 수 없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39명의 드라이버 가운데 절반 이상이 아마추어 레이스인 2003년 금호 엑스타컵 타임 트라이얼 시리즈에 출전하고 있다. 차마루 스포츠는 많은 일반인들이 쉽게 자동차경주에 참여할 수 있고 적은 비용으로 레이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종목별로 경주차 무게규정을 엄격히 적용했다. 최저 무게를 따로 못박은 이유는 지나친 성능대결을 막기 위해서다. 모든 자동차는 무게당 엔진출력의 비율이 가장 중요한 성능기준이다. 따라서 참가자들은 되도록 무게를 낮추려고 애쓰게 되고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고비용 기술경쟁이 벌어진다. MⅢ 레이싱팀, N2 종목 원투승 거둬 N+와 S1, 참가대수 적어 통합전 펼쳐 스피드웨이 롱코스(1주 2.125km)에서 펼쳐진 코리아 투어링카 챌린지는 N2(1천500cc 미만), N1(2천cc 미만), N+(2천cc∼3천500cc), S1(2천cc 이상) 등 4개 종목으로 나뉘었다. 예선은 ‘타임 어택’ 방식으로 클래스별로 20분 동안 진행되었다. 예선을 통해 출발 그리드 순서를 정하고 스탠딩 스타트로 출발했다. N2와 N1 클래스는 12랩, N+와 S1은 15랩을 달려 승부를 가리도록 되어 있다.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이 소화하기에는 조금 길어 보였지만 레이스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참가자들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첫 번째 레이스는 N2 클래스. 예선에서 MⅢ(Motor Mania Members) 듀오 이승우와 배성연이 1분 21초대의 좋은 성적으로 1, 2그리드를 차지했고 윤치호(JBRT), 사공양(챔프레이싱), 오상협(모터빌리지) 등이 뒤를 이었다. 폴시터 이승우는 출발부터 월등히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2학년 이승우는 지난해부터 타임 트라이얼 레이스에서 뛴 경력으로 서킷에 빨리 적응했다. 멀리 달아나 버린 선두와 달리 2위그룹을 형성한 배성연, 윤치호는 꼬리를 물고 달리면서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였다. 이승우는 12랩 동안 단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가장 빠른 랩타임(1분 21초 492)과 대회 첫 우승컵의 영광을 동시에 차지했다. 두 번째 체커기는 윤치호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린 배성연이 받았다. 이승우는 지난해 10월 병역을 마친 후 ‘속도’에 대한 동경심으로 무작정 자동차경주에 뛰어들었다. “그 많은 취미거리를 두고 왜 하필 위험한 경기를 하려느냐”는 부모의 반대도 거셌지만 경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이승우는 틈틈이 대회에 참가, 곧잘 좋은 성적을 냈다. 그리고 지난 10월 24일 열린 타임 트라이얼 시리즈 6라운드에서 표창대 맨 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N1 예선에서는 올 타임 트라이얼 시리즈 종합 1위, 그룹A 1위(제6전까지)를 달리고 있는 신윤재(수퍼드리프트)가 폴포지션(PP)을 잡았다. 2위로 1열에 끼어든 드라이버는 스톰의 양경모. 조시형(레이싱 톱)과 서주형(KTDR)이 3, 4위에 자리잡았다. 결승 스타트를 끊은 경주차는 14대. PP 신윤재가 2위 양경모를 견제하면서 먼저 1코너에 뛰어들었다. 중반을 지나며 선두 신윤재가 멀찌감치 달아난 가운데 양경모와 조시형이 2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11랩 헤어핀에서 양경모를 추월해 2위로 올라선 조시형은 선두 신윤재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하지만 마지막 랩 5코너에서 2위 조시형이 추월을 시도하다 미끄러져 코스를 벗어났다. 이 틈에 양경모와 서주형, 전종덕(이브 레이싱)이 2, 3, 4위로 올라섰고 조시형은 5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국 신윤재가 예선 1위, 결승 1위로 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고 2위는 양경모, 3위는 서주형이 차지했다. N+와 S1 클래스는 참가대수가 적어 통합전으로 열렸다. 웨스트 레이싱 디벨롭먼츠의 우창이 PP를 차지하고, 조현규, 홍성규(이상 GP 스포츠), 허일(익스플로션)이 차례로 상위 그리드를 메웠다. 매끈하게 1포스트를 선점한 우창은 폴투피니시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나 4랩에서 경주차 고장으로 피트인해 후미그룹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결국 S1의 조현규가 폴투윈으로 끝을 맺었고 허일, 구정모(레이싱 피트)가 2, 3위로 골인했다. N+는 2그리드에서 출발한 어령해(달비)가 PP 홍성규(GP스포츠)를 약 0.5초 차이로 제치고 월계관을 차지했다. 주최측인 차마루 스포츠는 이 대회를 발전시켜 내년에는 6∼7회 정도의 정규 시리즈로 열 계획이다.
GT 챔피언십 최종전 리뷰 상급 드라이버들 졸전, .. 2003-11-25
지난 10월 12일에 BAT GT 챔피언십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1년에 여섯 번 레이스를 치러 챔피언을 가리는 이 경기의 최종전은 한 마디로 멋있었다. 필자가 본 어느 경기보다 박진감 넘쳤고, 보는 이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대부분의 클래스가 챔피언을 확정짓지 못한 탓에 더욱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챔피언의 향방을 점치는 모습을 경기장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필자는 경기장을 맡았기 때문에 레이스를 즐길 여유 없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여느 때보다 열띤 분위기가 점쳐지는 가운데 그만큼 사고 위험도 높을 것이라는 염려 때문이다. 모터스포츠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경기에서 예측하지 못한 두 가지 사건이 생겼다. 그것도 국내 최고라고 자부하는 선수들이 사건을 일으켰다. 장순호와 이승진 동반 탈락 최종전은 포물러1800 레이스가 펼쳐질 즈음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한다. 시리즈 챔피언을 다투는 라이벌은 오일뱅크 소속 장순호와 이승진의 집안 싸움이다. 두 선수의 점수 차이는 불과 1점, 무조건 앞서는 사람이 챔피언을 차지하게 된다. 장순호와 이승진을 뒤따르는 사가구치 료헤(인디고)는 21점이나 뒤져 있어 둘 다 리타이어하지 않는 한 챔피언에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선수는 팀메이트이기 때문에 위험한 레이스를 펼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하게 된다. 예선에서는 장순호가 폴포지션을 잡아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결승 그리드에서 누가 선두를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신경이 출발 신호에 집중되었다. 장순호가 폴포지션에 섰지만 이승진의 뛰어난 스타트 테크닉은 이미 잘 알려진 터라 장순호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뒤따르는 사가구치 료헤는 스타트 징크스에 빠진 드라이버여서 선두경쟁에서 제외된다. 메인 포스트의 녹색점등이 켜진 후 스피드웨이 제1코너를 먼저 차지한 드라이버는 이승진이었다. 추월을 허용한 장순호가 챔피언에서 멀어지는 순간이다. 그러나 장순호는 이 상황을 냉정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승진을 추돌해 둘 다 스핀, 최후미에서 두 선수는 다시 경기에 임하게 된다. 두 번째 무대에서도 둘은 앞에 서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였고, 평정심을 잃은 상태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스타트 순간 드라이버들은 초긴장 상태지만 2랩 정도 지나면 안정감을 찾아 정상적인 경기에 임할 수 있다. 그러나 큰 충격을 받은 이승진은 흥분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과격한 드라이빙으로 앞차를 푸싱하기도 해 페널티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제3코너에서 대형사고가 일어나고 말았다. 이승진이 앞서 달리던 장순호를 추월하기 위해 무리하게 코너에 진입, 속도를 조절하지 못하고 장순호의 경주차를 올라타게 되었다. 이로써 두 선수는 리타이어, 올 시즌 챔피언을 사가구치 료헤에게 헌납하고 말았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사고여서 관중을 포함해 모두가 경악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국내 굴지의 프로 레이싱팀 소속 드라이버로서 최선을 다했지만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했다. 프로 드라이버로서 성적에 대한 욕심은 당연하겠지만 단순한 개인 경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어야 한다. 인디고 레이싱팀이라는 라이벌이 있고, 두 팀의 경쟁이 워낙 치열해 팀간의 성적을 매우 중요시 여긴다. 두 선수의 과열된 경쟁으로 결국 모든 것을 잃었다. 우승을 전혀 기대할 수 없던 사가구치 료헤가 챔피언을 차지한 것은 그로서는 행운이겠지만 두 선수의 마음가짐이 프로답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크다. 신인전, 투어링B 명승부에 감탄 최종전의 마지막 게임은 GT 레이스다. 이 경기는 국내 최고의 이벤트이고 정상급 드라이버들이 참가한다. ‘올해 최고선수는 누가 될까’에 대한 관심도 높다. 이 경기도 챔피언을 가리지 못한 채 마지막까지 왔다. 인디고 레이싱팀의 디펜딩 챔피언 김의수 및 이재우의 경쟁과 윤세진의 최종순위가 관심의 대상이다. 마지막 경기는 포물러 경기의 지연으로 조금 어두운 날씨에서 스타트 신호를 기다리게 되었다. 폴포지션의 이재우는 챔피언을 고대하고 있으며, 3그리드의 김의수는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두 선수 사이에 윤세진이 자리했다. 레이스는 예선 그리드대로 무난하게 진행되었고 중반에 김의수가 2위로 올라섰다. 이재우로서는 챔피언 등극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되었다. 비가 멈춰 노면이 말라 가는 상황에서 이재우가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헤어핀에서 코스를 이탈해 정지해 있는 차를 들이받으며 리타이어한 것이다. 덕분에 김의수는 쉽게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재우는 종합 3위로 내려앉았다. 드라이버가 경기 도중 많은 생각을 하면 성적이 나빠진다. 따라서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 잡생각이 많으면 집중력이 떨어져 결과를 그르친다. 레이스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경기이므로 집중력 저하는 곧 경기력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최종전에서 상급 드라이버들의 실수가 많았던 반면 신인급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유일하게 최종전이 열리기 전에 챔피언이 결정된 신인전에서 박인천과 김동선, 하이카(투어링B) 레이스의 김중군과 김호중이 보여준 치열한 선두경쟁은 이날의 명승부로 꼽힌다. 이들은 시종일관 땀을 쥐게 하는 경쟁을 펼쳐 관중들로부터 열띤 박수를 받았다. 엎치락뒤치락 하는 레이스를 사고 없이 마무리짓기는 정말 어렵다. 추월을 하거나 당할 때 드라이버들의 맥박수는 매우 빨라져 긴장감이 극에 달한다. 이때 자제력을 잃으면 사고를 일으킨다. 더욱이 신인급은 너무 흥분한 나머지 컨트롤 능력을 잃기 십상이다. 그럼에도 그들은 코너에서 ‘사이드 바이 사이드’로 서로를 배려하며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다. 다른 선수들도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선배들의 어수선한 행동과 달리 후배들은 신사적인 레이스로 관중들이 요구하는 레이스를 만든 것이다. 적어도 GT 챔피언십 최종전에서는 ‘형보다 나은 동생’들이었다. 필자는 신인들의 경기 장면을 보면서 전율했다. 사고를 염려했던 신인 레이스가 최종전처럼 멋진 레이스로 발전한다면 국내 모터스포츠의 전망은 밝다. 볼만한 경기를 참관한 관중들 또한 이번 레이스를 잊지 못할 것이다.
2004년 GT 챔피언십, 무엇이 달라지나? 통합전.. 2003-11-25
국내 모터스포츠를 대표하는 BAT컵 GT 챔피언십이 ‘관중동원’이라는 2003년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용인 스피드웨이를 찾은 관중은 개막전 때 4천여 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12일 열린 최종 제6전에는 2만 명이 넘었다. 또한 렉서스 IS200(모빌엣지)을 선두로 수입 경주차들이 국내 무대에 선을 보였다. 다음 시즌에는 BMW 318i, 혼다 인테그라 등 새로운 경주차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벤츠, 푸조 등 다른 메이커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워크스팀 체제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볼 수 있다. 예년과 달리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도 일찍 시작되었다. 대회 프로모터인 KMRC(주)는 최근 2004년 규정에 관해 레이싱팀들의 의견수렴을 마쳤다. 전체적인 밑그림은 이미 완성되었고, 세부적인 조율과 마무리를 남겨두고 있다. GT1, 워크스팀의 경쟁무대로 이끈다 KMRC(주) 박상규 대표는 “2004년 규정은 재미를 더하고, 수입차 및 국내 메이커 참여를 유도해 워크스팀이 경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GT2 이하 클래스는 개인 참가자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비용 상승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KMRC(주)는 본격적인 메인 이벤트에 어울리도록 통합전의 주행 회수를 30랩에서 40랩으로 늘리고, GT 클래스의 경우 1회 피트스톱을 의무화해 관중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피트스톱 때는 2개 이상의 타이어를 교체하되 스피드웨이의 안전시설이 미비해 연료 보급은 하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 기술규정을 보면 GT1 부문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4기통으로 제한된 엔진 규정을 삭제하고, 인젝터 수만 실린더당 1개로 제한한다. 또한 수입차에 걸림돌이 되었던 엔진 회전수 제한을 현재 7천500rpm에서 8천rpm으로 올릴 방침이다. 하지만 가변밸브 시스템의 허용은 국산차와의 형평성을 위해 다음으로 미루었다. GT2는 회전수와 휠의 크기를 조율 중이다. 엔진 회전수는 GT1과 같은 폭으로 올려 7천800rpm이 제시되었고, 휠은 15인치에서 17인치로 변경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현재 투스카니에 16인치가 달려나와 상위 클래스인 GT2도 16인치 이상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하면 GT1과 같은 타이어를 쓸 수 있고 공급도 수월해진다. 하지만 주최측의 의견은 다르다. GT2 클래스는 워크스팀이 참가할 가능성이 적어 비용상승을 억제해 개인 참가를 늘리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 사항은 좀더 상의하기로 했다. 투어링A와 투어링B, 신인전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 규모를 키워야 팀 살 수 있다 포뮬러1800도 많은 변화가 예고된다. 올해 참가 대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힘을 잃은 포뮬러1800은 클래스를 둘로 나누고 타이어를 원메이크화해 조건을 평준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포뮬러 출전팀들끼리 따로 만나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내년부터는 투어링카와 마찬가지로 섀시 구조에 따라 A(구분 없음)와 B(세미 모노코크)로 클래스를 나눌 방침이다. 규모를 키우기 위해 경기는 함께 치르되, 홍보를 위해 시상은 따로 할 예정이다. 포뮬러1800은 최근 몇 년간 일부 팀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카트(Kart)에서 새로 올라온 신인들은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사라지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그 여파로 규모가 줄고 인기도 시들해졌다. 현재 각 팀이 보유하고 있는 포뮬러1800 경주차가 모두 나올 경우 20대가 넘어 독립 클래스로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갖춘 신형 보디와 세미 모노코크 구형 보디의 능 차이가 커 실질적인 경쟁이 어렵다. 오래전부터 논의되었던 타이어 원메이크에 관해서는 각 팀들 사이에 이견이 많다. 특히 현재 인디고와 모빌엣지는 스폰서로부터 타이어를 무상 공급받고 있어 원메이크가 되면 추가비용이 들어간다. 프로팀의 경우 타이어 조건이 같아지면 자리를 지키기 위한 다른 노력이 필요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대로 하면 인기가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변화의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고 있다. 문제는 경제사정이다. 대부분의 팀들은 주최자가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자세다. 현재 KMRC(주)는 금호, 한국 등 국내 메이커뿐만 아니라 던롭, 요코하마 등 국내에서 사용되는 메이커를 대상으로 가격인하를 협상중이다. 의견이 조율되면 세트 당 60∼80만 원의 타이어를 내년에는 20∼30% 할인된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MRC(주)는 2004년 경기규정과 일정을 11월 중에 확정지을 예정이다. 시즌 시작 직전에 급하게 발표하던 예전에 비해 확실히 달라진 점이다. 따라서 팀들은 스토브리그 동안 스폰서를 구하고, 경주차를 제작에 한층 심혈을 기울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차가 부서져도 도전은 즐겁다!’ 30대의 4WD가.. 2003-11-25
땅을 박차고 쪽빛 하늘로 비상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네바퀴굴림 자동차들. 차는 부서지고, 깨지고, 망가져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운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레이스를 즐겼다. 지난 10월 19일 강원도 춘천 모터파크에서 열린 ‘2003 4×4 챌린지’에서 31대의 네바퀴굴림차들이 뿌연 먼지를 날리며 경사로, 언덕, 웅덩이, 모글, 크레바스 등 험난한 장애물을 헤치는 이색 경기를 펼쳤다. 일반전, 선수권전, 하드코어로 나누어 국내 오프로드 레이스의 메카인 춘천 모터파크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기존의 오프로드 코스에 새로 만든 장애물 코스를 무대로 네바퀴굴림차만이 가능한 호쾌하고 박력 있는 달리기를 보여주었다. 경기는 엔진이나 무게 등을 따지지 않고 코스 난이도에 따라 일반전, 선수전, 하드코어로 나누었다. 일반전(11명)은 경사로와 스피드 코스가 혼합된 1.3km 구간에서 실력을 겨루었고 선수전(10명)은 장애물 코스가 추가된 1.8km 코스를 무대로 했다. 따로 마련된 하드코어(10명)는 높이 5m의 바위 둔덕, 웅덩이, 고저차 1m가 넘는 모글, 3m 깊이의 크레바스 그리고 통나무 다리에 연결된 5m 언덕 등 일반차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고난도 코스가 마련되었다. 두 대씩 출발해 서로 다른 코스를 교차해 달린 일반전과 선수권전은 같은 코스에서 각각 2회, 3회를 달려 기록을 합산했고, 하드코어는 단 한 번으로 승부를 가름했다. 오전에 펼쳐진 1차 시기에서 참가자들은 코스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A보드와 파일런을 무수히 쓰러뜨리면서 앞만 보고 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전에서는 드라이버들이 코스를 찾지 못하고 이탈해 무더기 실격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일반전에 참가한 강현수(J&J)는 경사로를 무리하게 통과하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전복되었으나 큰 상처 없이 무사히 탈츨했다. 1차 시기 이후 주최측은 긴급회의를 열어 드라이버들에게 지나친 경쟁을 자제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드라이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수전 탈락자들에게 최하위 기록에 10초 페널티를 주어 구제했다. 선수권전에서는 전병훈(달구지)의 랭글러 사하라와 백성기(대전프로랠리)의 스포티지가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병훈은 1차 시기에서 2위를 했으나 차분한 달리기로 기록을 앞당겨 3차 시기에서 자리바꿈을 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1차 시기를 선두로 이끈 백성기는 2, 3차 시기에서 4위로 밀리면서 0.2초 차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터보 파워를 보여주었던 김선심(달구지)의 갤로퍼 인터쿨러에게 돌아갔다. 진행 매끄럽고, 참가자들도 만족해 일반전의 경쟁도 치열했다. 뉴 코란도로 참가한 포런너팀의 김성훈은 1차 시기에서 경재자들보다 10초 이상 빠른 기록을 세우며 선두에 올랐으나 2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달구지팀의 김양상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갤로퍼의 방중식(달구지)에게도 0.13초의 차이로 밀려 3위에 그쳤다. 참가자들의 요구에 따라 난이도를 높인 하드코어 코스에는 33인치 이상의 타이어를 신은 10대의 몬스터들이 출전했다.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차는 몇 대 안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무려 8대가 완주해 괴력을 확인시켰다. 고출력을 자랑하면서 힘차게 달린 2대의 지프 랭글러는 트러블을 일으켜 탈락하고 나이든 코란도가 1, 2위를 차지해 토종 오프로더의 매운맛을 보여주었다. 코스 주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3인치 스웜프 타이어를 신고 출전한 최기정(애니웨이4×4)의 코란도는 힘들이지 않고 장애물을 통과해 1위로 골인했다. 같은 팀 최팔용의 코란도 역시 거침 없이 코스를 뚫어 2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록스타의 최원석(마운틴)은 작고 가벼운 체구를 이용해 날렵하게 달렸으나 굴곡이 심한 트위스트 코스에서 지체하는 바람에 3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참가자들이 늦게 도착해 일정이 지연되는 듯했으나 주최측의 빠른 진행으로 무리 없이 마무리되었다. 또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드라이버들의 의견을 수렴해 즉시 반영하는 순발력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이번 행사는 참가자와 주최측으로부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참가자는 “오랫만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일부 코스를 보완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레볼루션의 권기문 대표는 “올해 경기를 한 번 더 열고, 내년에는 5회로 늘려 정기적인 대회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또한 카테고리를 추가해 4WD팬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발표했다. 2003 4×4 챌린지는 11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제2전이 열린다.
김창영, 2승 잡고 챔피언 향해 돌진 충북 보은에서.. 2003-11-25
김창영(타이거릴리)의 챔피언을 향한 발걸음이 빨라졌다. 9월 27∼28일 충청북도 보은군에서 열린 ‘2003 보은 금호 코리아 랠리’(보은 랠리)에서 최고 클래스 A7(1천601∼2천cc, 개조) 부문의 김창영이 코드라이버 진영호와 짝을 이뤄 5개 스페셜 스테이지(SS) 중 3개를 휘어잡아 우승 상금 300만 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번 경기는 7개 클래스에 36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실력을 겨루었다. 지역축제와 연계해 관중 유도 2003 코리아 랠리 챔피언십 제4전으로 치른 이번 경기에서 김창영은 시즌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곽성길이 불참한 가운데, 개막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드라이버즈 포인트 10점을 더해 종합 28점으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김창연과 곽성길은 11월 8~9일로 잡혀 있는 최종전에서 시즌 왕좌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이번 랠리는 붙박이 스프린트 레이스의 무대인 춘천 모터파크를 벗어나 충북 보은 일대 약 140km 구간 탁 트인 산길에서 시원스럽게 펼쳐졌다. 또한 코드라이버와 로드북을 갖추고 오랜만에 정통 랠리 방식으로 치러져 주목을 받았다. 보은동학제와 때를 같이해 관중도 적지 않았다. 특히 수퍼 스페셜 스테이지(SSS)가 열린 하상 고수부지 특설코스에는 많은 관람객이 모여 박력 있는 모터스포츠 현장을 지켜보았다. 코스는 보은교 주변에 만들어진 파크퍼미를 중심으로 7개의 SS(SS1, 4와 SS2, 5, 8은 같은 코스)가 마련되었다. 그러나 코스통제 및 진행 미숙, 군의 홍보부족 등으로 주민들과 마찰이 빚어졌다. 이 때문에 일정이 지연되거나 취소되어 5개 SS, 28.8km로 승부를 가렸다. 첫쨋날 SS1(6km)부터 탁월한 실력을 뽐내며 선두로 나선 김창영은 SS2(3.6km)에서 T2 클래스(4WD, 디젤)의 FCR팀 임창규·서동철 조를 2.22초 차이로 누르고 선두를 차지했다. 둘쨋날, 분저리에서 은운리로 이어지는 SS3(8km)는 코스가 통제되지 않아 이동구간으로 변경되었다. 이어진 SS4에서는 전날과 같이 김창영·전영호 조가 선두에 나섰지만 SS5(1.2km)와 SS6(5km)에서는 임창규·서동철 조와 T1 클래스 정승철·조현진 조가 구간 톱타임을 기록했다. 하지만 초반에 차분히 시간을 벌어 놓았던 김창영·전영호 조를 앞지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민과의 마찰로 경기 파행 종합 2, 3위는 정승철·조형진, 임창규·서동철 조 등 4WD 클래스에서 가져가는 이변을 낳았다. 김창영은 “전체적인 코스 난이도는 강원도 인제와 비슷하지만 돌이 많고 지형이 험해 차고가 낮은 A나 N클래스 경주차에는 무리가 따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첫쨋날은 서스펜션 조정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튿날 개선되어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SSS는 재미있는 시도지만 코스가 단조로워 아쉬웠다”는 소감도 덧붙였다. A6(1천301∼1천600cc, 개조)는 임팩트의 한권섭·이영윤 조가 우승하고, 비개조 부문인 N2(1천301∼1천600cc)와 N3(1천601∼2천cc) 우승컵은 진주 D.M.Z팀 최영무·박길묵 조와 춘천레이싱의 김석기·박미숙 조에게 돌아갔다. 한편 SS4로 향하는 이동구간에서는 마라톤 행렬과 마주쳐 시간이 지연되었고, 파크퍼미로 되돌아갈 때는 주민들이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며 농기계로 2시간 가량 길을 막아 경기가 파행으로 이어졌다. 결국 SS5의 길이를 줄이고 SS7과 8을 취소해 간신히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강태성 대회 조직위원장은 “참가 선수들에게 이동 중 소음을 줄여달라고 부탁했지만 일부 선수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 지역주민들과 이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고, 다음부터는 이런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의수·김한봉, GT 타이틀 석권 사가구치 료헤, .. 2003-11-24
2003시즌을 마무리하는 ‘BAT GT 챔피언십’ 제6(최종)전이 지난 10월 12일(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렸다. 스피드웨이 서키트(1.8 숏코스, 포뮬러1800은 2.125km)를 무대로 열린 최종전에는 93명이 출전해 6개 클래스 왕좌의 주인을 가렸다. 경기 결과 김의수(인디고, GT1), 김한봉(펠롭스, GT2), 김영관(RTS, 투어링A), 김중근(피렌체-시케인, 투어링B), 박인천(R-테트, 신인전)이 6전 우승컵을 차지했고, 포뮬러1800 정상의 자리에는 사가구치 료헤(인디고)가 올라갔다. 시리즈 타이틀을 거머쥔 드라이버는 김의수, 김한봉, 강현택(타키온, 투어링A), 김동륜(블라스트, 투어링B), 김동선(NRT, 신인전), 사가구치 료헤 등 6명. BAT GT 챔피언십 최종전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올린 이들은 2003 영광의 얼굴에 이름을 새겨 어느 해보다 따뜻한 스토브리그를 맞게 되었다. 1/1000 초 승부에 관중 열광 올 시즌 BAT GT 챔피언십은 스피드웨이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중을 모아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대회 평균 7천 명 이상이 GT 챔피언십을 관람했고, 4전 이후부터 1만여 명이 넘는 모터스포츠 팬들이 스탠드를 메워 스피드 축제가 더욱 흥겨워질 수 있었다. 이는 대회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BAT 코리아와 프로모터 KMRC(주)의 적극적인 노력과 투자가 결실을 맺은 덕이다. 단순히 자동차경주를 벌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입차와 올드카를 전시하고 바이크 레이스를 이벤트로 여는 등 ‘보고 느끼고 즐기는’ 축제마당을 스피드웨이에 펼쳐놓았다.‘피트워크’를 도입해 드라이버와 팬이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자리를 편 것도 전에 볼 수 없었던 이벤트. 목적이 불분명한 프레스카드 남발, 보디가드를 연상시키는 안전요원 배치 등이 대회진행상 나타난 옥의 티였으나, 전체적으로 예년 수준을 훨씬 웃돌았다는 점에서 성공작이라고 할 수 있다. 높아진 대회의 인기를 반영하듯 BAT GT 챔피언십 최종 제6전은 시종일관 멋진 플레이를 쏟아냈다. 새내기 드라이버들의 대결장 신인전부터 투어링카 통합전, 포뮬러1800 등 6개 클래스에서 모두 불꽃튀는 접전이 펼쳐져 1만여 관중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한 첫 대결은 스피드웨이 숏코스 15랩을 주파하는 신인전(18명). 시리즈 챔피언의 윤곽이 일치감치 드러나 피니시 체커기의 의미가 반감되었지만,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박인천의 선전이 관중석을 들끓게 했다. 클래스 정상 김동선(마루아치)과 ‘그림자 레이스’를 주도한 그는 2위 김동선보다 0.730초 빠르게 15랩을 달려 최종전 우승컵을 받았다. “개막전과 최종전을 석권한 데 의미를 두겠다”는 박인천은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2004 시즌에 출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열린 현대해상 하이카(투어링B) 레이스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다. 시리즈 선두 김동륜을 멀리 밀어낸 끌어내린 김호중(R-테크)과 김중근은 함께 출전한 드라이버 28명을 거느리며 18랩 체커기를 향해 달려나갔다. 두 선수의 명암은 최종랩 피니시라인 300m 앞에서 엇갈렸다. 눈앞에 다가온 우승컵을 거머쥐려는 순간, 선두 김호중의 앞길에 백마커 한 대가 느린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이 순간 승리의 미소가 김중근의 얼굴에 번졌다. 라이벌보다 빠르게 빈틈을 비집은 그는 0.432초차 우승에 도취되어 두 주먹을 높이 들었다. 올 시즌 투어링B 격전 가운데 최고로 꼽을 만한 레이스였다. 종합 순위는 김동륜, 김중근, 김호중. 지난 5전에서 4점에 그친 김중근은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지만 높은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내년 시즌을 기대할 만하다. 뒤늦게 시리즈에 합류한 김호중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01년 비신사적인 레이스로 무기한 출장정지 받은 그는 자성의 시간을 보낸 이후 3전부터 참가해 종합 3위에 올라섰다. 렉서스 IS200, 스피드웨이에서 첫승 국내 정상 드라이버들이 한 무대에 서는 GT1·GT2·투어링A 통합전도 최종전다운 볼거리를 팬들에게 선사했다. 그리드 33개를 메운 경주차 대열 선두는 생애 첫 타이틀을 노리는 이재우(인디고). 그 뒤에 오일뱅크의 에이스 윤세진이 포진하고 김의수와 오일기(오일뱅크)가 2그리드에 서서 챔프의 열정을 불살랐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 정상이 판가름나는 레이스는 출발 전부터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잔뜩 흐린 하늘에서 비가 쏟아져 타이어 선택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대다수 드라이버들은 이미 젖은 트랙을 보고 레인 타이어를 신고 나갔다. 권오(잭)수와 1점차 줄다리기를 벌이는 김한봉은 뜻밖에 드라이 타이어를 선택해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롤링 스타트 녹색등이 떨어지자 30랩에 돌입한 선두그룹은 시종 순위를 뒤바꾸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재우와 김의수, 윤세진이 벌인 삼파전의 승자는 김의수였다. 한 차례 선두를 주고받은 GT1 에이스 대결은 이재우의 어이없는 스핀으로 조기에 결정되었다. 리타이어만 하지 않으면 시리즈 우승을 확정되는 김의수가 베테랑 윤세진보다 4초 앞서 체커기를 받았다. 이로써 시즌 3승을 거둔 김의수는 2002년에 이어 GT1 2연패의 꿈을 이루었다. 6명이 출전한 GT2에서는 모빌엣지팀 김정수가 달콤한 첫승에 입을 맞췄다. 렉서스 IS200을 타고 수중전에 뛰어든 그는 드라이 타이어를 끼운 김한봉을 제치고 우승해 올해 처음 표창대 정상을 밟았다. 한편 5전까지의 선두 김한봉을 누르고 순항하던 권오수는 8랩을 남기고 임성택(레드라인)과 동반 리타이어해 다잡은 타이틀을 허공에 날렸다. GT2 챔프 김정수는 “스피드웨이 적응기가 짧은 렉서스 IS200을 타고 우승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후원사인 모빌엣지와 도요타 코리아에 감사한다. 수입 경주차의 우승은 국내 모터스포츠를 등한시한 국내 메이커를 긴장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모터스포츠는 경쟁구도를 띌 때 재미와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안방을 지나치게 외면한 채 해외진출에만 열을 올리는 국내 자동차 메이커의 안일한 태도로는 수입 메이커의 적극적인 공략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소신을 밝혔다. 김정수의 말대로 2004 시즌에는 도요타를 비롯해 혼다와 푸조 등이 진출을 고려하고 있어 그동안 현대차 일색이던 우리나라 자동차경주 무대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GT 클래스와 함께 뛴 투어링A에서는 김영관(RTS)이 승리했다. 종합 기록은 강현택, 김영관, 이세창(KMC) 순. 가시상식까지 이세창이 시리즈 우승 드라이버에 올랐으나, 경기 후 검차에서 탈락해 강현택이 투어링A 타이틀을 이어받았다. 이에 대해 이세창 측은 “2년 전 KTCC에서 뛰던 경주차를 구입해 규정위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면서 “고의는 아니지만 결과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세창은 올 시즌에만 2승을 챙기면서 줄곧 투어링A 선두를 지켜왔으나 최종전에서 검차시비에 휘말려 아쉬운 종합 3위에 머물렀다. 사가구치 료헤, 외국인 첫 챔피언에 등록 포뮬러1800 최종전은 다시 보기 어려운 드라마였다. 클래스가 시작된 98년 이후 시리즈 타이틀을 독식한 오일뱅크의 우승이 확실했으나 경기 결과는 1%의 가능성쪽으로 기울고 말았다. 5전까지의 종합 순위는 이승진, 장순호, 사가구치 료헤가 1∼3위. 그러나 2위 장순호에 20점이 뒤져 사가구치 료헤의 역전 가능성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자동차경주는 체커기가 내려질 때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법. 그리드 1열에 선 오일뱅크 듀오 장순호(PP)와 이승진은 레이스 시작과 함께 접촉하면서 대열 마지막으로 밀려났고, 곧바로 다시 추돌해 ‘동반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써 나갔다. 두 대의 경주차가 일으킨 대형사고로 적기 중단된 레이스는 30분 뒤 재계되었다. 여기에서 사가구치 료헤가 굴러 들어온 우승 트로피를 낚아챘다. 반드시 우승해야 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이레인의 복병 심페이 코노미가 그를 가로막았지만, 순항하던 심페이 코노미의 F1800 경주차에 기술적결함이 드러나 행운의 1승을 건져 올렸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으나, 최근 2년 동안 번번이 우승문턱에서 좌절한 사가구치 료헤에게는 ‘최고의 날’이 되었다. 아울러 그의 우승은 국내 레이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이 시리즈를 제패한 진기록에 오르게 되었다. 이로써 국내 정상 레이싱팀 오일뱅크는 올해 한 개의 타이틀도 따내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인디고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GT1과 포뮬러1800 클래스 우승컵을 싹쓸이해 어느 해보다 풍성한 결실을 거두었다. 한편 금호, 요코하마, 던롭이 삼파전을 벌인 타이어 대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요코하마가 한 걸음 빨랐다. GT2 이하 클래스에서는 금호의 위치가 단연 독보적이다. 2003 시리즈 6전을 마친 BAT GT 챔피언십은 긴 휴식기를 보낸 뒤 내년 3월말에 새 시즌의 문을 연다.
16개국 드라이버 29명이 벌이는 2003 F3 왕중왕.. 2003-11-24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이벤트인 ‘인터내셔널 F3 코리아 수퍼프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로 제5회를 맞는 대회 일정은 11월 21일(금)∼23일(일). 경남 창원 시가지 서키트(1주 3.014km)에서 2003년 F3를 결산하는 코리아 수퍼프리에는 16개국 드라이버 29명이 출전해 올 시즌 세계 F3 왕좌를 놓고 격돌한다. F3(Formula3)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인정하는 포뮬러 경기의 최하 클래스다. 그러나 F3000, F1 등 포뮬러 상위 클래스 진출의 교두보로써 세계 F3 상위권 드라이버들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무대다. F3의 기원은 1958년. 68년까지 포뮬러 주니어란 이름으로 매년 열렸고, 이후부터 현재까지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네덜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리즈로 펼쳐지고 있다. 코리아 수퍼프리는 자국 내 시리즈보다 한 단계 높은 국제대회로 인정받는다. 99년 제1회 대회를 치른 코리아 수퍼프리는 말보로 마스터스(네덜란드), 마카오 그랑프리, 유로 F3와 더불어 F3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세계 4대 F3 레이스로 발돋움했다. 특히 한 해 F3를 결산하는 최종전으로 열려 코리아 수퍼프리는 사실상의 ‘왕중왕전’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11월 셋째 주에 개최되는 마카오 그랑프리 참전 드라이버들이 모두 뛰어드는 창원 시가지 서키트는 F3 정상을 가리는 무대로 확실한 자리를 굳혔다. 4대 인터내셔널 F3 중 코리아 수퍼프리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 그동안 4회 대회를 치러 역사는 짧지만 국내 레이스를 거쳐간 드라이버들이 포뮬러 상위 클래스로 수직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젠슨 버튼과 알렉스 융, 대런 매닝의 경우 코리아 수퍼프리 이후 꿈의 무대를 밟았다. 먼저 1회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젠슨 버튼은 2000년 F1 윌리엄즈팀에 들어갔고 현재는 BAR 포뮬러1 시트에 앉아 있다. F1 미니르디를 거쳐 현재 챔피언십 오토 레이싱 팀즈(CART) 무대로 진출한 알렉스 융도 창원 시가지 서키트를 누빈 차세대 유망주. F1은 아니지만 코리아 수퍼프리 원년 챔피언인 대런 매닝은 F1 테스트 드라이버를 거쳐 2002년부터 챔프카(워커 레이싱)를 타고 있다. 국내 드라이버 3명 수퍼프리에 출전해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탄탄한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코리아 수퍼프리 5회 대회에도 세계 F3 별들이 출사표를 던진다. 10월말 현재 집계된 출전 드라이버는 29명. 영국, 이태리와 일본에서 각각 4명씩 참가하고, 오스트리아, 미국, 브라질,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인도 등지에서 세계 F3 상위권 드라이버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이들 가운데 주목할 만한 선수는 상당히 많다. 우선 F1 챔피언 넬슨 피케와 케케 로스베르크의 아들이 한국땅을 밟는다. 브라질 출신의 피케는 78년부터 그랑프리에 출전해 3회 월드 챔피언(81 83년, 87년)에 오른 명 드라이버. 아버지의 뒤를 이어 레이싱 드라이버의 길을 택한 N. 피케 주니어(하이테크 레이싱)는 2003 코리아 수퍼프리에서 우승하기 위해 굳은 각오를 다지고 있다. 1982년 드라이버즈 타이틀을 거머쥔 K. 로스베르크의 아들 니코 로스베르크는 올해 신설된 F3 유로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 혼다-무겐 경주차를 타고 나오는 그는 F3 명가 칼린 모터스포츠를 등에 업고 표창대 정상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2000년 코리아 수퍼프리 챔피언 나레인 카디키얀(칼린 모터스포츠)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고, 여러 차례창원 서키트를 밟아 경험이 풍부한 제임스 커트니(톰스), 파비오 카르보네(시그너처 플러스), 파울로 몬틴(쓰리본드 레이싱), 로베르트 두른보스(메뉴 모토스포츠) 등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 드라이버들도 이번 대회에 출전해 우승에 도전전한다. 10월말 현재 엔트리에 들어 있는 국내파는 GT 챔피언십 포뮬러1800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이승진과 장순호(이상 오일뱅크), 포뮬러 르노 드라이버 황진우 등 3명. 1년 전부터 코리아 수퍼프리 출전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온 이들은 토종의 명예를 걸고 인터내셔널 F3 이벤트에 출사표를 던졌다. 포뮬러 BMW 시리즈 루키 챔피언이 유력한 유경욱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모터챔피언십 최종전을 마친 국내 선수들도 창원으로 대결장을 옮겨 이벤트 레이스를 치른다. 현재 GT1, GT2, 투어링A, 투어링B, 신인전, 포뮬러1800 등 6개 클래스 드라이버 100여 명이 스피드웨이를 벗어나 또 한 차례 격돌을 준비중이다. 문의: 한국자동차경주협회 ☎(02)424-2951 홈페이지 : www.kara.or.kr
2003 4×4 CHALLENGE 차가 부서져도 도.. 2003-11-21
땅을 박차고 쪽빛 하늘로 비상하는가 싶더니 곧바로 땅으로 곤두박질하는 네바퀴굴림 자동차들. 차는 부서지고, 깨지고, 망가져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운전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레이스를 즐긴다. 지난 10월 19일 강원도 춘천 모터파크에서 열린 ‘2003 4×4 챌린지’에서 31대의 네바퀴굴림차들이 뿌연 먼지를 날리며 경사로, 언덕, 웅덩이, 모글, 크레바스 등 험난한 장애물을 헤치는 이색 경기를 펼쳤다. 일반전·선수전·하드코어로 나뉘어 국내 오프로드 레이스의 메카인 춘천 모터파크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원래 닦여져 있던 오프로드 코스와 새로 만든 장애물 코스를 무대로 네바퀴굴림차만이 가능한 호쾌하고 박력 있는 달리기를 보여 주었다. 경기는 엔진이나 무게 등을 따지지 않고 코스 난이도에 따라 일반전, 선수전, 하드코어로 나뉘었다. 일반전(11명)은 경사로와 스피드 코스가 혼합된 1.3km 구간에서 실력을 겨루었고 선수전(10명)은 장애물 코스가 더해진 1.8km 코스를 무대로 했다. 따로 마련된 하드코어(10명) 부문에는 높이 5m의 바위 언덕, 웅덩이, 고저차 1m가 넘는 모글, 3m 깊이의 크레바스 그리고 통나무 다리에 연결된 5m 언덕 등 일반차로는 엄두를 낼 수 없는 고난도 코스가 마련되었다. 두 대씩 출발해 서로 다른 코스를 교차해 달린 일반전과 선수전은 같은 코스에서 각각 2회, 3회를 달려 기록을 합산했고, 하드코어는 단 한 번으로 승부를 가름했다. 오전에 펼쳐진 1차 시기에서 참가자들은 코스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A보드와 파일런을 무수히 쓰러뜨리면서 앞만 보고 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전에서는 드라이버들이 코스를 찾지 못하고 이탈해 무더기 실격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일반전에 참가한 강현수(J&J)는 경사로를 무리하게 통과하다가 나무를 들이받고 전복되었으나 큰 상처 없이 무사히 탈출했다. 1차 시기 이후 주최측은 긴급회의를 열어 드라이버들에게 지나친 경쟁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드라이버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선수전 탈락자들에게 최하위 기록에 10초 페널티를 주어 구제했다. 선수전에서는 전병훈(달구지)의 랭글러 사하라와 백성기(대전프로랠리)의 스포티지가 초반부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전병훈은 1차 시기에서 2위를 했으나 차분한 달리기로 기록을 앞당겨 3차 시기에서 자리바꿈을 해 우승컵을 차지했다. 반면 1차 시기를 선두로 이끈 백성기는 2, 3차 시기에서 4위로 밀리면서 0.2초 차로 2위에 머물렀다. 3위는 터보 파워를 보여주었던 김선심(달구지)의 갤로퍼 인터쿨러에게 돌아갔다. 진행 매끄럽고, 참가자들도 만족해 일반전의 경쟁도 치열했다. 뉴 코란도로 참가한 포런너팀의 김성훈은 1차 시기에서 경쟁자들보다 10초 이상 빠른 기록을 세우며 선두에 올랐으나 2차 시기에서 실수를 범해 달구지팀의 김양상에게 자리를 내주었다. 갤로퍼의 방중식(달구지)에게도 0.13초 차이로 밀려 3위에 그쳤다. 참가자들의 요구에 따라 난이도를 높인 하드코어 코스에는 33인치 이상의 타이어를 신은 10대의 몬스터들이 출전했다. 무사히 통과할 수 있는 차가 몇 대 안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무려 8대가 완주해 괴력을 확인시켰다. 고출력을 자랑하면서 힘차게 달린 2대의 지프 랭글러는 트러블을 일으켜 탈락하고 나이든 코란도가 1, 2위를 차지해 토종 오프로더의 매운맛을 보여주었다. 코스 주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33인치 스웜프 타이어를 신고 출전한 최기정(애니웨이4×4)의 코란도는 힘들이지 않고 장애물을 통과해 1위로 골인했다. 같은 팀 최팔용의 코란도 역시 거침 없이 코스를 뚫어 2위로 결승선을 넘었다. 록스타을 몰고 나온 최원석(마운틴)은 작고 가벼운 체구를 이용해 날렵하게 달렸으나 굴곡이 심한 트위스트 코스에서 지체하는 바람에 3위에 머물렀다. 이번 경기는 참가자들이 늦게 도착해 일정이 지연되는 듯 했으나 주최측의 빠른 진행으로 무리 없이 마무리되었다. 또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드라이버들의 의견을 수렴해 즉시 반영하는 순발력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이번 행사는 참가자와 주최측으로부터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참가자는 “오랜만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일부 코스를 보완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레볼루션의 권기문 대표는 “올해 경기를 한 번 더 열고, 내년에는 5회로 늘려 정기적인 대회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03 4×4 챌린지 제2전은 11월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경대 줌, 대회 3연패 이루다 경주차 기본 성능과.. 2003-11-11
대한자동차기술학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주최하고 포뮬러코리아가 주관한 제4회 전국대학생 자작차 경주대회가 지난 9월 25∼27일 강원도 춘천 모터파크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 디자인, 제작한 차로 여러 가지를 테스트하는 행사다. 세련된 맛은 떨어지지만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행사다. 55개 대학에서 79개 팀이 참가해 가속력, 제동력, 디자인, 기술력, 스피드레이스 등 5개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참가 차들은 모두 125cc 엔진을 얹었는데, 대회 기술위원회의 안전 및 규격 심사를 통과해야만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대회 첫 날인 9월 25일, 참가자들은 등록을 마친 후 검차와 안전검사를 받느라 분주했다. 검사를 통과한 차들은 곧바로 테스트를 받았다. 직선 200m의 가속력을 겨루는 미니 드래그레이스와 시속 50km로 달리다 정지하는 거리를 재는 제동력 테스트였다. 가속 테스트에서는 가벼운 차체로 눈부신 가속력을 보인 남도대 기가가 우승했고 서일대 뉴아스라다가 가장 짧은 거리에서 멈춰 제동력 1위에 올랐다. 이튿날 오전에는 춘천시의 협조를 얻어 자작차 퍼레이드가 열렸다. 오후에 펼쳐진 스피드레이스는 출전차가 많아 4개조로 나눠 모터파크의 비포장트랙(1바퀴 2km) 15랩 타임을 체크해서 승부를 겨루었다. 부경대 줌(A조), 인하대 제로4(B조), 거창대 트러스트타입S(C조), 구미1대 토미(D조)가 각각 조우승을 거뒀다. 디자인·가속력 등 5개 부문 평가 부경대, 거창대와 접전 끝에 우승 9월27일에는 모두 25바퀴를 돌아 최종승자를 가리는 결승 레이스가 펼쳐졌다. 드라이버의 실력과 뛰어난 엔진 내구성, 서스펜션 세팅의 조화가 요구되는 순간이다. 체커기가 올라가며 경주가 시작되었다. 폴포지션(PP)의 부경대 줌과 거창대 트러스트 타입 S가 순조롭게 코너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던 남도대 피어리스와 서일대 뉴 아스라다가 충돌했고 코너에서 원심력을 못이긴 경주차들의 전복이 잇따랐다. 11랩에 들어서자 드디어 거창대가 부경대를 추월해 1위로 올라섰지만 13랩에서 부경대 줌이 코너 바깥으로 추월을 시도해 선두를 빼앗았다. 14랩에서 라이벌이었던 거창대 트러스트 S가 리타이어해 부경대 줌의 독주가 시작되었다. 이변이 없는 한 부경대의 승리가 점쳐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경기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엔진 트러블로 탈락하는 경주차가 연달아 나타났다. 예상대로 부경대 줌이 1등으로 피니시 라인을 밟았다. 2등은 대구미래대 R-3의 몫. 2랩에서 전복되었지만 맨손으로 차를 뒤집는 투혼을 보였던 경원대 스쿠드3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1년 동안 휴학했다는 부경대 김웅렬 선수는 “엔진을 새로 얹고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해 차 상태가 좋았다”며 “함께 고생한 동아리 회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한편 신기술상은 순천제일대 비봉4가 받았고 디자인상은 정수기능대 마크로스에게 돌아갔다.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