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모터스포츠

오지에, WRC 드라이버즈 챔피언 3연패 달성 2015-09-16
독일에 이어 호주 랠리를 연속 제패한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올 시즌 WRC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개인 통산 3연속 챔피언 타이틀. 매뉴팩처러즈 부문에서도 폭스바겐이 160점 이상 차이로 독주 중이다.  유럽을 잠시 떠난 랠리 대열은 광활한 호주 대륙에서 초고속 비포장 경기를 벌였다. 1988년부터 WRC 캘린더에 이름을 올린 호주는 로테이션제 도입에 따라 2009년 이후 뉴질랜드와 번갈아 개최 중. WRC에서의 역사는 뉴질랜드 랠리(1977년)가 훨씬 오래되었다. 호주 랠리는 호주 동부 뉴사우스웨일즈 주 시드니와 브리스베인 사이에 위치하는 관광도시 코프스하버를 중심으로 개최된다. 붉은 흙으로 덮인 그레이블 노면이라 엄청난 흙먼지가 날리지만 비라도 내리면 금세 진창으로 변해버린다. 넓은 대지에 코너가 비교적 적어 평균 스피드는 상당히 높은 편. 9월 11일 SS1~SS8에서 치러진 데이1에서 현대팀의 다니 소르도가 초반 3개 스테이지를 연속으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SS4에서 크리스 미크가 역전에 성공해 오후에 선두를 지켰다. 그런데 막판에 힘을 낸 라트발라가 SS8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섰다. 2위 미크와 2초, 3위 오지에와도 불과 4.6초 차이였다. 현대팀은 소르도와 패든, 누빌이 5~7위를 달렸다. SS9~SS12에서 열린 둘째 날에는 챔피언십 선두 오지에가 기세를 올렸다. 오전 스테이지에서 뉴질랜드 출신인 헤이든 패든이 선두를 잡았다. 반면 오후 두 스테이지는 오지에의 몫이었다. 토요일의 모든 일정을 마친 상태에서 오지에가 2위 미크를 0.3초, 간발의 차이로 리드. 3위는 선두와 2.6초차의 라트발라였다. 그런데 나이트 랠리로 기획된 이날 마지막 스테이지(SS12)에 대해 불만이 쏟아졌다. 오지에는 “비포장에서의 나이트 레이스라니 안전성 면에서 좋지 않다. 먼지가 많이 날리는 데다 5분 간격 출발이라 절대 좋은 컨디션이 아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오지에가 3연속 챔피언 타이틀 결정데이2 결과 6위까지 1분 이내의 접근전이었던 올해 호주 랠리는 마지막날까지 기세를 떨어뜨리지 않은 오지에가 시즌 일곱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는 동시에 올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라트발라가 미크를 잡고 2위로 부상했지만 스테이지를 모두 마쳤을 때 오지에와의 시차는 전날보다 9초 벌어진 11.2초였다. 오지에는 파워 스테이지를 겸한 최종 SS17까지 잡아 호주 랠리를 완전히 제압했다.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두고 미크와 접전을 벌였던 미켈센은 서비스 지역 도착이 늦어져 10초의 패널티를 받고 4위로 추락. 오지에는 라트발라와의 차이를 101점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올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에 올랐다. 로브 은퇴 후 혼전이 예상되던 WRC 무대를 제압한 오지에는 올해로 벌써 3년 연속 챔피언. 현대팀은 기대를 모았던 패든이 5위에 올랐고 누빌 7위, 소르도 8위로 전원 포인트를 챙겨 매뉴팩처러즈 순위에서 시트로엥을 밀어내고 2위가 되었다. WRC는 유럽 라운드를 대표하는 타막 경기 투르 드 코스(프랑스)와 온·오프로드가 뒤섞인 스페인 그리고 최종전 영국에서 남은 챔피언 타이틀을 가리게 된다. 제10전 호주 랠리 결과9월 11~13일, 거리 1023.70km, 17개 SS, 311.36km   순위  드라이버(팀)    경주차    기록       1  세바스티앙 오지에(폭스바겐)   폴로R WRC   2:59:16.42 야리마티 라트발라(폭스바겐)  피에스타RS WRC  +12.33 크리스 미크(시트로엥)    DS3 WRC    +32.64 안드레아스 미켈센(폭스바겐2) 폴로R WRC   +38.55 헤이든 패든(현대 N)   i20 WRC    +55.06 오토 타나크(M-스포트)   피에스타RS WRC  +1:38.07  티에리 누빌(현대)    i20 WRC    +2:08.38 다니 소르도(현대)    i20 WRC    +2:15.29 엘핀 에번스(M-스포트)   피에스타RS WRC  +4:33.710 나세르 알아티야(WRC2)   피에스타 RRC   +11.46.5 
2014년 WRC 제10전 호주 랠리 2015-09-09
폭스바겐 타이틀 2연패 확정현대 트리오 전원 포인트 획득 독일(WRC 9전) 랠리에서 깜짝 우승을 거두며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던 현대 모터스포츠가 이번엔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호기심과 기대를 품고 지난 9월 10일 호주 콥스 하버로 날아갔다. 시드니에서 해변을 따라 53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콥스 하버는 인구 4만5,000명의 작은 도시로 호주인들이 휴식을 즐기기 위해 찾는 곳이다. 봄기운이 가득한 콥스 하버의 날씨는 활동하기에 딱 좋았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하긴 했지만 드라이버나 미케닉들에게 기분 좋은 온도였다. 호주랠리에 참가한 드라이버들. 선수와 팬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었다뉴질랜드에서 원정온 헤이든 패든의 팬들 현대 패든 6위, 폭스바겐 선두9월 12일 금요일. 시즌 제10전 호주 랠리 데이1은 콥스 하버에서 막을 올렸다. 총 발착거리 267.37km, 기록을 측정하지 않는 RS(Road Section, 법규를 지키며 정해진 시간 내에만 들어오면 됨)를 제외하고 8개 SS(Special Stage, 기록 측정)의 총 주행거리는 95.84km. 3개 스테이지를 왕복하고, 수퍼 SS를 왕복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잘생긴 외모의 티에리 누빌은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록에 따라 선두로 출발한 폭스바겐 세바스티앙 오지에가 SS1에서 톱타임으로 기선을 제압하는가 싶었지만 바짝 마른 도로에 얇은 모래가 쌓인 불리한 여건은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었다. 도로 청소부 역할의 핸디캡으로 오지에가 주춤하는 사이 SS2~3에선 시트로엥의 크리스 미크가 가장 빠른 기록을 냈다. 첫 주자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진 레이스를 펼친 오지에 오후 스테이지에서는 오지에를 선두로 폭스바겐 군단이 다시 맹공을 퍼부었다. SS4~8에서 오지에와 라트발라가 톱타임을 양분했고, 폭스바겐2의 미켈센까지 막판에 미크를 앞서 폭스바겐의 1-2-3 진영을 완성했다. 그들은 제9전 독일에서 놓친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향해 돌진했다. 이들을 포드계 M-스포트의 미코 히르보넨이 7.9초차로 따라붙고 있었다. 티에리 누빌은 SS5에서 리어 서스펜션 고장으로 2분여를 허비했다폭스바겐 트리오를 추격하는 M-스포트의 미코 히르보넨SS2~3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세운 시트로엥 크리스 미크 아쉽게도 현대군단은 현대N의 헤이든 패든이 6위, 현대 WRC 에이스 티에리 누빌이 10위로 그를 뒤따르는 상황. 팀동료 크리스 앳킨슨은 득점권을 벗어났다. 서비스 파크로 돌아온 누빌은 동반석쪽 뒷바퀴를 흔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SS5에서 입은 서스펜션 고장이 못내 아쉬운 듯했다. 살짝 여유로운 코너에서 뭔가 부딪히는 느낌을 받았고 그 이후에 리어 서스펜션이 망가졌다고. 이것을 수리하는 데 2분여의 시간을 허비했다. 불운은 누빌에게만 그치지 않고 그의 동료 앳킨슨도 섬프 가드 문제로 1분여를 소비했다. 타이어 선택이 가른 승부 9월 13일, 두 번째 날은 발착거리 370.77km에 6개 SS(9~14) 118.88km의 코스에서 레이스가 펼쳐졌다. 48.92km와 7.92km의 임도 스테이지 2개와 콥스 하버의 수퍼 SS를 합쳐 3개 SS를 왕복하는 6개 스테이지의 까다로운 일정이었다.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해 어려움을 겪은 라트발라기록측정이 되지 않는 RS 구간에선 차를 세우고 종종 드라이버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는 광경을 볼 수 있다한밤중에도 서비스 파크의 미케닉들은 바쁘게 움직인다 폭스바겐의 선두 행진은 이어졌지만 순위는 요동쳤다. SS9와 SS10에서 야리마티 라트발라가 연속 베스트타임을 기록하며 세바스티앙 오지에를 추월해 선두로 올라섰다. 오지에는 SS10를 달리는 동안 범퍼에 살짝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기계적인 고장은 없었다. 둘 사이의 시차는 4.1초. 그러나 라트발라의 집권은 타이어 선택의 실수로 오래가지 못했다. 서비스를 마친 오후 스테이지에서 라트발라는 비가 내릴 것을 예상해 리어 타이어를 소프트 타입으로 바꿨다. 그러나 그의 예상을 벗어나 비는 내리지 않았고 너무 빨리 달궈진 리어 타이어 때문에 그립을 찾느라 고생했다. 반면 오지에는 ‘3하드, 1소프트’라는 다소 특이한 구성으로 타이어를 조합해 라트발라를 맹공했다. 결국 SS11에서 톱타임을 기록한 오지에가 13.4초 차이로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오지에는 뒤이은 SS12, 수퍼SS 13과 14에서도 베스트로 라트발라를 11.8초차로 따돌렸다. 한편 3, 4위에서 격전을 벌인 폭스바겐 안드레아스 미켈센과 시트로엥 크리스 미크의 레이스도 볼거리였다. 하드 콤파운드 타이어를 끼우는 모험을 선택한 미크는 미켈센보다 빠른 기록으로 한때 3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SS10의 막판 코스를 크게 벗어난 것이 숏컷으로 판정돼 페널티 61초가 떨어지면서 미크의 종합순위는 5위로 밀려났다. 드리프트로 코너를 빠져나오는 미켈센. 호주 랠리는 고속코너가 많았다전 F1 드라이버 쿠비차는 머신 트러블로 고전했다RS에서 타이어를 살피는 크리스 미크 날씨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기에 현대 트리오의 오후 타이어 선택도 달랐다. 첫 주자로 나선 앳킨슨은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도 오전보다 기록을 단축하는 등 선전했지만 타이어 마모가 컸다. 반면 하드 타이어를 선택한 누빌은 SS12 도중 우체통을 들이받는 사고로 앞 범퍼를 잃었음에도 순위를 8위까지 올렸다. 6위로 출발한 현대 N의 패든은 시트로엥 오스트베르그에 순위를 내주며 7위로 내려앉아 뉴질랜드에서 달려온 팬들을 아쉽게 했다. 폭스바겐, 팀타이틀 확정9월 14일 일요일 발착거리 309.96km에 6개 SS(15~20) 100.58km 코스에서 호주 랠리가 막바지에 들어갔다. 오프닝 스테이지 SS15에선 라트발라가 톱타임을 기록했다. 아스팔트처럼 단단하게 다져진 흙길이 주류를 이루는 고속 코스에서 라트발라는 만점에 가까운 레이스를 펼치며 동료이자 라이벌 오지에를 압박했다. 쉽먼즈(SS15)에서 3년 전 사고의 트라우마가 있던 오지에였지만 베테랑다운 모습을 보이며 이번 랠리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히는 SS16에서 베스트 기록을 수립했다. 오전 마지막 스테이지 SS17에서 오지에는 초반 미끄러운 노면을 간파하고 모험 대신 안전한 주행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1위 탈환을 위해 총공세로 맞선 라트발라는 시트로엥 미크에 뒤져 SS17 2위에 만족해야 했다. SS17이 끝나고 서비스 단계에서 폭스바겐 듀오의 격차는 8.7초. 라트발라가 약간 시차를 좁혔지만 여전히 선두는 오지에. 오후의 오프닝 SS18에서 오지에가 톱타임을 기록하며 선두행진을 이어갔고 시트로엥의 마즈 오스트베르그는 서스펜션 이상으로 포인트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 뒤이은 SS19에서 라트발라가 베스트 기록을 세웠고 오지에도 1.9초차의 2위로 골인하며 둘 사이의 격차는 약 8초 수준을 유지했다. 둘은 남은 9.23km의 파워스테이지(SS20)에서 맞붙었다. SS17을 통해 노면을 익힌 터라 불꽃 튀는 접전이 벌어졌다.  결국 혼신을 다한 라트발라가 1위로 골인하며 파워스테이지에 붙은 보너스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지만 8초에 가까운 시간차를 극복하기엔 남은 거리가 부족했다. 노련한 솜씨로 SS20에서 2위로 2점을 더한 오지에가 최종 1위로 시즌 6승째를 거머쥐며 승자의 트로피를 들었다.1-2-3위로 시상대를 휩쓴 폭스바겐이 매뉴팩처러 타이틀전 2연패로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그러나 승자는 폭스바겐만이 아니었다. 비록 포디엄에 오르진 못했지만 현대도 상당한 수확을 얻었다. 현대 N의 헤이든 패든이 6위에 올랐고, 워크스팀의 에이스 티에리 누빌이 7위로 뒤따랐다. 그리고 마지막 투혼을 발휘한 크리스 앳킨슨이 10위로 1점을 보태며 모두 포인트 레이스를 펼쳤다.  누빌은 첫째 날 서스펜션 고장으로 고전했지만 마지막 날의 분위기는 아주 좋았다고 레이스를 평가했다. 이번 호주 랠리를 통해 좁은 고속 코너에 대응하는 나름의 전략을 세울 수 있었으며 팀 개발자들에게도 좋은 피드백이 되었다며 만족한 모습이었다. 모두에게 축제인 WRC1989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호주 랠리는 퍼스 근교에서 열리다 2009년 뉴 사우스 웨일즈를 거쳐 2011년부터 콥스 하버에서 개최되고 있다. 코스의 대부분이 숲길이고 대체로 단단한 그래블 노면이어서 속도가 빠른 편이다. 퍼스 시절의 황금기에 비하면 최근의 분위기는 다소 움츠려든 상태. 또 거리상의 문제로 팀트럭을 가져오지 못하기 때문에 팀들은 몇몇 컨테이너로 가져온 물자로 서비스 파크를 꾸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서비스 파크는 유럽권에서 열리는 레이스보다 규모가 작다. 목요일 랠리쇼에 몰려든 관중들 그렇다고 레이스에 대한 열정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레이스 하루 전인 목요일 오후에 있던 랠리쇼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조용하고 작은 동네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 놓았고 야간에 치러진 수퍼스테이지도 예외 없이 관중들로 넘쳐났다. 그리고 결승이 끝난 후 서비스 파크의 인파들에겐 더 이상 승부는 중요하지 않은 듯 모두가 이 감격적인 순간을 누리며 기쁨을 만끽했다.WRC는 10월 3~5일 프랑스의 알자스에서 제11전을 치른다.
시리즈 16전, 모나코에서 개막 미쓰비시 복귀, .. 2004-01-20
지지난해 세계랠리선수권(WRC)은 이변 속에 마무리되었다. 시트로앵이 풀 시즌 워크스 대열에 합류한 첫 시즌에 매뉴팩처러즈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스바루의 복병 피터 솔베르그가 드라이버즈 정상을 차지했다. 연초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M. 그론홀름과 R. 번즈(이상 푸조), C. 사인츠(시트로앵) 등의 베테랑들은 시리즈 내내 경합을 벌였으나, 막판 3전에서 2승을 거둔 솔베르그에 무릎을 꿇었다. 2003 결산 시트로엥과 P. 솔베르그, 타이틀 영예 2003 시즌 팀 타이틀 경쟁은 초반부터 PSA 형제그룹 푸조와 시트로엥의 대결로 압축되었다. 5전까지는 매뉴팩처러즈 4연패를 향해 순항한 푸조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2000, 2002년 시리즈 챔프 M. 그론홀름이 스웨덴, 뉴질랜드와 아르헨티나 랠리 우승컵을 물고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한 것이다. R. 번즈도 다섯 경주 연속 상위권에 포진해 푸조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그 뒤를 따르는 2위 그룹은 시트로앵과 포드. 백전노장 C. 사인츠와 신예 S. 로브를 보유한 시트로앵은 개막전과 3전 터키 랠리를 휘어잡으면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M. 마틴과 F. 뒤발을 출전시킨 포드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선두 푸조와 시트로앵의 시소게임은 제10전 호주 랠리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다. 스바루의 P. 솔베르그가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낚는 사이 시트로엥 트리오(로브, 맥레이, 사인츠)도 5위권에 들어 앞서가던 푸조와 동점을 이루었다. 뒤이어 열린 산레모 랠리에서 시트로앵은 ‘잘 달리던 푸조’의 발목을 잡았다. 로브와 사인츠, 맥레이가 모두 득점권에 들면서 1위 사냥에 성공했다. 남은 랠리에서 표창대 정상을 밟지 못했지만 시트로앵의 고공비행에 맞바람은 없었다. 결국 시트로앵은 매뉴팩처러즈 4연패를 노린 푸조를 15점 차이로 따돌리고 2003 시즌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밖에 솔베르그·마키넨이 활약한 스바루가 선두그룹에 멀리 떨어진 3위. 마틴·뒤발 듀오가 선전한 포드가 4위를 지켰고, 슈코다와 현대는 2003년에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드라이버 부문 1위 P. 솔베르그의 우승을 점치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막강 푸조군단과 시트로앵의 베테랑 듀오가 시즌 초반의 유력한 챔피언 후보. 이 예상은 시리즈 막판까지 빗나가지 않아 R. 번즈의 월드 챔피언 등극이 점쳐졌다. 하지만 소속팀 푸조가 흔들린 11전부터 번즈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로브, 솔베르그, 파니지(푸조)가 승승장구한 반면 번즈는 겨우 3점을 보탰고, 몸에 이상을 느낀 최종 14전에는 출전조차 못했다. 결국 4승 72점을 따낸 솔베르그가 88년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이버즈 왕좌에 올랐고 로브, 사인츠, 번즈가 그 뒤를 이었다. 2004 전망 멕시코와 일본 랠리 시즌 16전에 합류 올 시즌 월드 랠리 챔피언십은 16전이 예정되어 있다. 2003년에는 14전이 열렸으나 멕시코와 일본 랠리에 캘린더에 올라와 2전이 늘어났다. 2004 WRC 개막전의 무대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1월 23일 시리즈 제16전의 서막을 열고, 11월 14일 호주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2004년 WRC 캘린더에는 변화의 파고가 높이 쳤다. 개막전과 제2전 스웨덴 랠리는 지난해 일정과 같지만, 신설된 멕시코 랠리가 3전으로 열리고, 그 자리를 지키던 터키는 7전으로 늦춰졌다. 독일과 핀란드 랠리도 순서를 바꾸어 각각 9, 10전에 자리잡았다. 독일,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랠리는 지난해 순서를 그대로 따른다. 최종전 영국 랠리는 9월의 14전으로 치러지고, 9월에 개최되었던 호주 랠리가 12월의 최종전으로 이동한 것도 특징이다. 일본 랠리는 9월 3∼5일 사이에 11전을 장식한다. 시즌 16전에 출전하는 워크스팀은 지난해와 같은 6개. 그러나 산레모 랠리부터 WRC에서 철수한 현대가 물러나고, 안식년을 보낸 미쓰비시가 워크스 대결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미쓰비시의 월드 랠리카는 랜서 에볼루션. 푸조에서 뛰던 G. 파니지를 불러들여 WRC 명가의 부흥을 꿈꾸고 있다. 2006년까지 잠정 철수를 발표한 현대의 미래는 밝지 않다. 경쟁력 높은 경주차가 없는 데다 운영면에서 미숙한 점이 많아 세계 정상 랠리 무대에 재도전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2004년 WRC 출전 포기설에 휩싸였던 포드는 그동안의 루머를 잠재우고 풀 시즌에 참가한다. 포드 하차설은 늘어난 경기회수에 따른 비용부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팀이 이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포드 팀 감독 요스트 카피토는 “명문 포드가 WRC에서 계속 뛰게 되어 기쁘다”면서 “2003 시즌에 우리는 포드 포커스의 위력을 세계에 과시했다. 올해도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6개 워크스팀 드라이버 라인업에 밀려든 변화의 바람도 거세다. 국제자동차연맹(FIA) 모터스포츠 평의회가 WRC 워크스팀 제3드라이버 규정을 바꾸면서 선수들의 이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FIA 평의회는 ‘과거 3년 이내에 표창대에 오른 드라이버는 워크스팀의 드라이버로 들어갈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C. 맥레이와 같은 챔피언 출신 드라이버가 시트를 정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시트로앵에서 밀려난 맥레이의 미래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 시트가 남은 스바루에 새 둥지를 틀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WRC 팬들에게 번즈와 T. 마키넨이 랠리 무대를 떠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온다. 당초 스바루로의 복귀가 예정되었던 번즈는 뇌종양 진단을 받아 시리즈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 스바루는 번즈가 하루 빨리 회복해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지만, 결과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WRC 영웅 토미 마키넨은 2003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올해 35세인 핀란드 출신 마키넨은 WRC 사상 유일하게 4연속 타이틀(96∼99년)의 위업을 달성한 베테랑. 스바루에서 그는 16년에 걸친 WRC 활동을 접고 안식년을 맞는다. 은퇴 배경은 F1 드라이버 M. 하키넨과 비슷하다. “WRC에서 쌓은 결과에 만족한다”는 마키넨은 “선두그룹에서 뛸 수 있을 때 명예롭게 물러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핀란드의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 WRC 캘린더 경기 날짜 개최국 랠리 제1전 제2전 제3전 제4전 제5전 제6전 제7전 제8전 제9전 제10전 제11전 제12전 제13전 제14전 제15전 제16전 1월 23∼25일 2월 5∼8일 3월 12∼14일 4월 16∼18일 5월 14∼16일 6월 4∼6일 6월 25∼27일 7월 16∼18일 8월 6∼8일 8월 20∼22일 9월 3∼5일 9월 17∼19일 10월 1∼3일 10월 15∼17일 10월 29∼31일 11월 12∼14일 모나코 스웨덴 멕시코 뉴질랜드 키프로스 그리스 터키 아르헨티나 핀란드 독일 일본 영국 이태리 프랑스 스페인 호주 몬테카를로 스웨덴 멕시코 뉴질랜드 키프로스 아크로폴리스 터키 아르헨티나 핀란드 독일 일본 영국 사르디니아 투르 드 코스 카탈루냐 호주
상위 세 팀, 2003년 라인업 유지 빌르너브 떠나.. 2004-01-20
FERRARI F1 최강 페라리는 컨스트럭터즈 타이틀을 제패한 지난해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 2000년부터 호흡을 맞춘 M. 슈마허와 R. 바리첼로의 2003년 성적은 1, 4위. M. 슈마허는 F1 역사상 처음으로 6회 월드 챔피언에 오르며 정상의 실력을 입증했고, 2승을 거둔 바리첼로도 팀 우승에 밑거름을 보탰다. 환상 듀오의 2004년 전망은 매우 밝다. 윌리엄즈, 맥라렌과 함께 3강 구도가 예상된다. WILLIAMS BMW 윌리엄즈도 R. 슈마허와 J.P. 몬토야 듀오를 신임했다. 2001년부터 윌리엄즈 BMW 시트에 앉은 듀오의 지난해 컨스트럭터즈 성적은 2위. 드라이버즈 순위 3(몬토야), 5위를 기록하면서 라이벌 맥라렌을 2점 차이로 따돌렸다. 윌리엄즈의 2004년은 맥라렌 이적(2005년)이 확정된 몬토야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테스트 드라이버는 2003년 이태리 GP에 출전했던 M. 헤네. 그밖에 니코 로스베르크와 넬슨 피케가 후보 명단에 올라 있다. MCLAREN NERCEDES D. 쿨사드와 K. 라이코넨이 맥라렌의 2004년을 책임진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두고, 13회 포디엄에 올라간 맥라렌의 기상도는 맑음. 드라이버즈 2위로 급부상한 K. 라이코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올해 전망도 밝게 점쳐진다. 다만 2년 연속 부진한 에이스 쿨사드의 역할이 맥라렌 부활의 키를 쥐고 있다. 경주차 테스트는 알렉산더 부르츠와 페드로 드라로사가 맡는다. RENAULT 트룰리가 2년 연속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스페인의 젊은 별 알론소가 르노 상승을 이끌어갈 기대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르노는 예상을 깨고 컨스트럭터즈 4위를 차지했다. F1 3년차 페르난도 알론소가 1승, 56점을 쌓은 덕분이다. 라이코넨과 함께 미하엘 슈마허의 뒤를 이을 차세대 F1 챔피언 후보로 꼽히는 알론소의 활약이 올해 르노의 성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BAR HONDA BAR(British American Racing)의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가 팀을 떠나고 젠슨 버튼이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다. 윌리엄즈와 르노를 거쳐 지난해부터 BAR에서 활약하는 버튼의 역대 최고성적은 9위. 그의 팀동료로는 일본 출신 다쿠마 사토가 들어왔다. 2003 F1 최종 16전 일본 그랑프리에서 빌르너브의 대타로 나온 사토는 6위에 오르며 홈 팬을 열광시켰다. 경주차의 신뢰도 향상이 BAR의 최대 과제다. SAUBER PETRONAS 자우버는 N. 하이트펠트와 H.H. 프렌첸을 모두 내보내고 피지켈라와 마사를 영입했다. 지난해 조단에서 뛴 피지켈라는 데뷔 8년 만에 첫승의 감격을 맛본 드라이버. F3000, F1 자우버를 거쳐 올 시즌 다시 그랑프리 시트를 차지한 필리페 마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1994년 자우버에서 데뷔한 노장 프렌첸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현재(2003년 12월)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DTM)으로의 방향전환이 유력한 상태다. JAGUAR 마크 웨버와 크리스티앙 클린이 재규어에서 2004년을 보낸다. 지난해 재규어에 합류한 웨버는 유임되었고, J. 윌슨은 F1 시트를 잃었다. 2003년 10위에 든 웨버가 팀의 에이스. 2003년 16전 중 7전에서 포인트를 따낸 웨버는 올해도 중위권 유지가 예상된다. 그의 팀동료 C. 클린은 지난해 F3 말보로 마스터스 챔피언 출신. F3에서 F1 직행열차를 탄 루키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TOYATA 도요타는 하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라인업을 바꾸지 않았다. 2003 시즌부터 한 조를 이룬 파니스와 다마타가 F1 입성 3년을 맞은 도요타의 상승을 견인한다. 경험이 풍부한 파니스가 에이스. F1 적응을 마친 다마타는 CART 챔피언(2002년)의 명예를 펼쳐 보일 각오를 다지고 있다. 도요타 F1 머신 테스트는 리카르도 존타 외에 F3 출신 리안 브리스코가 담당한다. JORDAN FORD 조단은 2004년을 함께 할 드라이버를 결정하지 못했다. 에이스 후보는 지난해 자우버 머신을 탄 닉 하이드펠트. 그가 조단 수트를 입으면 두 팀의 에이스가 자리를 바꾸게 된다. 랄프 퍼먼, 요 페르스타펜, 앨런 맥니시 등 F1 경험이 있는 드라이버 3명이 세컨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하위권으로 구른 조단의 경쟁력은 여전히 떨어지는 편. 라인업 파워와 경주차의 신뢰도가 모두 낮아 힘겨운 한 해가 예상된다. MINARDI COSWORTH 무득점 행진을 잇고 있는 미나르디는 올해도 힘겨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확정된 드라이버는 G. 부르니. J. 페르스타펜과 신참 N. 키에사 듀오를 모두 내보내고 F3, F3000 코스를 밟은 브루니 입단을 결정지었다. 그의 팀동료로 Z. 바움가르트너와 J. 페르스타펜이 물망에 올라 있다. 조단에서 1전을 뛴 바움가르트너가 유력하다.
중국과 바레인, F1 캘린더에 올라 오스트리아 탈락.. 2004-01-20
올시즌 F1 그랑프리는 시리즈 18전이 예정되어 있다. 지난해 16전에서 2전이 더 늘어나 최근 들어 가장 많은 레이스가 세계 17개국을 돌며 펼쳐질 전망이다. 2004 시즌 F1의 두드러진 변화는 중국과 바레인이 캘린더에 합류한 점. 본고장 유럽 GP가 줄어든 대신 아시아와 중동에서 지구촌 정상의 자동차경주가 벌어지게 된다. 빗장이 걸렸던 캐나다 GP가 부활하고, 오스트리아는 완전히 탈락한 부문도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캐나다 그랑프리가 계속 열리려면 지우기로 한 담배회사 로고를 조직위원회가 보상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시즌 18전이 정상적으로 치러질 지는 미지수다. 개막전 호주, 최종전은 브라질에서 열려 프랑스 그랑프리도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 F1 조직위원회가 시즌 캘린더에 올려놓기는 했지만, 국제자동차연맹과 마찰(계약금 미지불)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빼곡한 스케줄도 프랑스 GP가 원만하게 치러지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당초 7월 4일로 잡혔던 영국 그랑프리가 1주일 뒤인 7월 11일로 물러나고, 그 자리에 프랑스가 올라온 까닭이다. 더구나 7월 4일은 모든 미디어의 관심을 독점하는 윔블던 테니스가 열리는 날. 여러 가지 이유로 프랑스 GP는 어려움과 마주하고 있다. 2004 F1 일정도 일부 바뀌었다. 개막전은 예년과 같이 호주 멜버른 앨버트파크에서 열리지만, 최종전의 무대는 일본에서 브라질 인테라고스로 옮겨졌다. 호주에 이어 2전은 말레이시아 세팡에서 개최되고, 신설된 바레인 GP가 4월 4일 사키르 서키트에서 3전으로 출범한다.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산마리노, 스페인, 모나코까지는 지난해 순서를 그대로 따른다. 다음 경주인 유럽과 캐나다 레이스는 일정을 맞바꾸었고, 15전으로 열렸던 미국전이 6월 20일 9전에 자리잡았다. 뒤를 이어 프랑스와 영국전이 날짜를 바꾸어 개최된다. 주하이 서키트에서 문을 여는 중국 그랑프리는 9월 26일. 아시아로 넘어온 F1은 일본에서 17전을 열고 남미 브라질에서 최종 18전을 치러 2004 시즌 챔피언을 결정짓는다. 두 경기 늘어난 올해 F1은 각 팀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3월 7일부터 10월 24일 사이에 계획된 18전을 소화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1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그랑프리도 두 차례. 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동차경주를 지켜보는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2004 F1 그랑프리 캘린더 GP 날짜 개최국 서키트 제1전 제2전 제3전 제4전 제5전 제6전 제7전 제8전 제9전 제10전 제11전 제12전 제13전 제14전 제15전 제16전 제17전 제18전 3월 7일 3월 21일 4월 4일 4월 25일 5월 9일 5월 23일 5월 30일 6월 13일 6월 20일 7월 4일 7월 11일 7월 25일 8월 15일 8월 29일 9월 12일 9월 26일 10월 10일 10월 24일 호주 말레이시아 바레인 산마리노 스페인 모나코 유럽 캐나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헝가리 벨기에 이태리 중국 일본 브라질 멜버른 세팡 사키르 이몰라 바르셀로나 모나코 뉘르부르크링 몬트리올 인디애나폴리스 마니크루 실버스톤 호켄하임 헝가로링 스파프랑코샹 몬자 상하이 스즈카 인테라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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