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 1,600만 오너드라이버의 고민 9명의 달인이 당신의 걱정을 덜어드립니다
2009-01-08  |   15,173 읽음

PEOPLE1 -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름값, 바닥 쳤으니 다시 오른다!

지난해에는 주유소 가기가 두려웠다. 그렇다면 지난해보다 체감경기가 더욱 나빠진다는 올해는 어떨까? 1,600만 오너드라이버를 대신해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시장분석실 이달석 박사를 만나 올해 기름값 전망을 듣고 왔다 

지난해 1,600만 오너드라이버들의 공통 관심사는 오직 하나. 바로 기름값이었다. 한때 휘발유값이 L당 2,000원을 돌파해 차를 집에 두고 출퇴근하는 샐러리맨도 많았다.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더 비싼 이변도 일어나 덩치 큰 SUV 오너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경차를 천대하는 이 나라에서 기아 모닝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가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 오너들은 다락같이 오른 기름값 때문에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 다녔다. 마치 하이에나가 먹이를 찾아 들판을 헤매는 것처럼. 매스컴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기름값 얘기가 오갔고, 기름값을 아낄 수 있는 에코 드라이빙과 하이브리드카가 잇따라 소개됐다. 이에 기자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시장분석실 이달석 박사를 만나 올해 기름값 전망을 들어보았다. 이 박사가 전하는 기름값 전망 및 기름값을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름 수요 줄어들어 기름값 떨어진다
원유값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값이 정해진다. 기름을 많이 쓰면 값이 오르고, 반면 적게 써 수요가 줄면 공급이 늘어나 값이 떨어진다. 기본적인 경제원리다. 지금은 세계적으로 경기가 안 좋다. 자동차 회사들은 생산대수를 줄이고 급기야 몇몇 메이커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차가 안 돌아다니니 당연히 수요가 적어 기름값이 떨어진다. 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최근 들어 산업 전반에 걸쳐 기름 소모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기름값 다시 오른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원유값이 2004년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OPEC(오펙)이 곧 원유 생산을 줄이면 유가는 다시 오를 것이다. 현재 원유값은 미국 텍사스산의 경우 배럴당 30달러 중후반대로, 최저수준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되면 자동차 판매량이 늘고 주행거리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다. 그러면 기름의 수요가 늘어나 기름값이 올라간다. 게다가 지난해 말 OPEC은 원유 생산을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경유의 고가시대는 당분간 계속될 듯
경유는 자동차뿐 아니라, 난방, 공업용 연료로 다양하게 쓰이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하다. 하지만 휘발유는 미국발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크게 줄었다. 경유값이 휘발유값에 비해 크게 오른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LPG값은 다시 떨어진다
LPG값은 경유와 휘발유처럼 단순히 수요와 공급 문제로 결정되지 않는다. 우선 지난해 12월에 LPG값이 폭등한 이유는 그동안 올리지 못한 부분을 한꺼번에 올린 데다 환율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결산 시즌이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LPG값은 한 달을 기준으로 바뀌는데, 1월에는 LPG값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금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면 기름값 낮출 수 있다
최근 국제 원유가는 2004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경유나 휘발유값은 이에 비례해 떨어지지 않았다. 국제유가의 변동에 국내 기름값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유류세 중 하나는 바뀌어야 하는데, 정부가 국제유가를 결정할 수는 없지 않나. 수급 상황에 따라 세금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면 실수요자인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힘써야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기름값이 비싸 차세대 동력원인 하이브리드, 연료전지, 전기차 개발이 활발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세계적으로 개발이 주춤하거나 중단된 상태다. 경기악화로 차세대 에너지 개발에도 많은 지장이 따르고 있다. 게다가 기름값이 2004년 수준으로 떨어져 기름값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다. 이럴 때일수록 차세대 자동차에 개발에 힘써야 한다.

절약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자. 기름값이 조금 내렸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각종 물가지수와 생활지수는 큰 변화가 없다. 따라서 일본처럼 정부가 직접 나서서 에너지 절약 홍보에 나서야 한다. 일본은 정부차원에서 에코 드라이빙을 홍보한 결과 15%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PEOPLE2 - 조하영 | 기아 모닝 오너
재테크 따로 있나?
아끼는 만큼 버는 거지
2008년 5월 출퇴근용으로 기아 모닝을 샀다. 왕복 50km에 고속도로와 시내를 번갈아 타는데 기름 20L 넣으면 약 270km를 달린다. 계산해 보면 L당 연비 13.5km가 나온다. 공인연비 16.6km/L와 크게 차이나지만 예전에 타던 쏘나타와 비교하면 기름값이 절반으로 줄었다. 모닝의 가장 큰 매력은 1,000cc 차로 경차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들 알다시피 차를 살 때 등록세와 취득세가 면제되고 공영주차장과 고속도로 통행료가 50% 절약된다. 회사 앞 공영주차장 월주차 요금이 4만 원인데 모닝은 2만 원만 낸다. 배기량 1,000cc 미만 유류세환급제도로 1년에 최대 1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요즘 ‘재테크, 재테크’ 하는데 재테크가 별거 있나? 실생활에서 돈을 아끼면 그만큼 버는 거다.

작은 고추가 달다!
큰 차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에서 경차는 언제나 찬밥신세다. 하지만 최근 기름값이 치솟고 경차혜택이 다양해지면서 ‘경차 오너가 부럽다’는 말까지 들린다. 경차, 정말 경제적일까?

PEOPLE3 - 황명연 | GM대우 마티즈 오너
경차라 놀리더니 지금은 부럽다고?

2004년 직장을 옮기면서 고민 끝에 GM대우 마티즈를 샀다. 키 183cm에 몸무게 95kg인 내가 마티즈를 탄다고 하니 덩치에 안 어울리게 경차냐며 놀리는 친구가 있었다. 당시는 아닌 척 했지만 은근히 자존심 상했다. 하지만 마티즈를 탈수록 내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차혜택은 기본이고 특히 주차에서 마티즈의 위력이 발휘된다. 다른 차는 엄두도 못 낼 좁은 공간에 여유롭게 주차할 때면 ‘역시 마티즈’란 탄성이 절로 나온다. 더욱이 수동 모델이라 자동기어보다 150만 원 정도 싸게 샀고, 자동기어 모델과 비교해 연비도 15~20% 좋다. 휘발유값이 L당 2,000원을 넘어 갈 때도 남들처럼 기름값 무서워서 운전 못 하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다들 차를 집에 놓고 다닐 때 보란 듯 운전하고 다니는 느낌, 경차 오너가 아니면 모를 것이다. 마티즈 샀다고 놀리던 친구? 요즘은 경차 타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며 조만간 차를 바꿀 계획이란다.

2009년 세계 자동차 시장 전망과 투자 포인트
세계 자동차 시장을 리드하던 미국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시장상황 및 투자판단에 큰 변수가 되고 있다. 2009년 세계 자동차 시장 자체는 약세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빅3의 구조조정에 따른 피해 및 수해주를 찾는 것이 투자 포인트이다 

PEOPLE4 - 강상민 | 동양금융증권 애널리스트
최근 국내외 경제전망에 대해 신뢰가 극도로 취약해진 만큼, 자동차 시장도 그 어느 때보다 전망이 쉽지 않다. 고유가에 따른 구매패턴의 변화, 자원가격 변동에 따른 이머징 마켓의 급격한 팽창과 위축, 신용위기에서 비롯된 소매 금융 시스템의 붕괴, 미국 자동차 시장의 쇼크, 미국 빅3의 몰락 등은 전망을 더욱 깊은 안개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먼저 2009년 자동차 시장 전망은 미국 시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업체들의 성패를 좌우하는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되지만 이번 경제위기의 진원지이자 가장 심각한 수요위축을 보이고 있으며, 세계 시장을 리드하던 자동차산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어 자동차 시장상황 및 투자판단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미국 자동차 수요는 약 35년의 시간을 되돌릴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미국 자동차 수요는 1,334만 대로 17.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2009년에도 1,244만 대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수요상황은 1950년 이후 4번째 쇼크로,

1, 2차 오일쇼크 시절의 수요충격 수준의 침체국면이다. 결국 2009년까지 4년에 걸친 수요 감소세로 1970년대 초반의 수요규모로 회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2008년 -17.4%, 쇼크 수준의 하락률은 2009년에는 -6.8%로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점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재까지는 미국보다 상황이 나은 편이다. 2008년 4.6% 감소한 121만4,000대(수입차 포함)로 마감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009년에도 3.7% 감소한 116만9,000만 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990년대 중반, 2000년대 초반 160만 대를 상회하는 정점의 수요를 기록한 이후 2004년부터 111만~127만 대의 낮아진 수준에서 성숙된 시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어, 대체수요를 기반으로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망에 가장 논란이 많은 지역은 역시 중국이다. 세계 경기 침체로 성장동력이었던 수출의 위축과 내수부양을 통한 강력한 성장 정책 가능성이 상충되며 2009년 경제 전반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694만6,000대로 10.3%의 성장률을 유지했던 자동차 수요가 2009년에는 711만3,000대로 2.4% 정도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나마 여전히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장이라 기대된다.
서유럽 시장은 2008년 1,742만9,000대로 6.9%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2009년에는 이보다는 다소 완화된 5.7%의 하락률로 1,643만8,000대의 수요가 예상된다.

종합적으로 2009년 세계 자동차 시장은 6,004만8,000대로 2008년보다 조금 더 내려간 4.4% 하락이 예상된다. 내수소비 의존도가 높은 선진국은 2009년에 하락세가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반면, 자원보유 및 수출중심의 경제 의존도가 높은 개도국들은 선진국보다 조금 늦게 수요약세가 심화되며 2009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역시 불황에 좀 더 차별화된 실적요인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에 대한 선별이 주요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자동차 라인업을 넓히고, 중소형 승용차급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현대차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더불어 미국 빅3의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피해와 수혜는 2009년 또 하나의 투자 포인트가 될 것이다.

USA 폭설과 허리케인
뉴욕발 금융 위기 폭설에, 디트로이트에서 발생한 3개의 허리케인이 미국 전역을 덮고 있다. 천둥과 번개가 몰아치고, 앞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가 지속될 것이다. 폭설과 3개의 허리케인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미국 자동차 시장은 1970년대 초반의 수요규모로 돌아갈 것이다.

WEST EUROPE 구름 많이 끼고 비 온 뒤 갬
서유럽에도 짙은 안개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되어 판매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국발 한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다. 다만 2009년에는 안개가 약간 걷히면서 하락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643만8,000대 정도의 자동차 수요가 예상된다.

CHINA 한때 흐리고 맑음
경제 한파가 세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중국대륙도 저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하지만 아직까지 성장 동력이라는 따뜻한 바람이 상하이에 남아있다. 2009년에는 2.4%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다른 나라들에 비해 따뜻한 한해를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

KOREA 비온 뒤 갬
북태평양에서 불어온 한냉성 판매급감 저기압의 영향으로 2009년 상반기까지는 자동차 판매량이 낮은 상태로 지속될 것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기압골에서 벗어나 점차 쏘나타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내놓은 개별소비세 인하 온풍이 영향력을 발휘할 경우 상반기 중에도 판매량은 오를 수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계속 낮을 것이다.

JAPAN 한두 차례 소나기 후 맑음
일본 내수 시장은 경기 한파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독특한 지역이다. 큰 날씨 변화가 없이 맑거나 약간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하지만 엔화 강세라는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 수출 시장이 한두 차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파도가 잠잠해지면 세계 자동차 날씨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게 될 것이다.

교통딱지는 총각딱지가 아니다
PEOPLE5 - 김광옥 | 서울 강서경찰서 교통안전계장

승용차로 규정시속 40km 초과에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버스전용차로 통행, 갓길통행을 하면 범칙금 31만 원을 내야 하고, 벌점이 135점으로 면허가 취소된다. 총각딱지는 뗄 수 있어도 교통딱지는 떼지 말아야 할 일이다 

얼마 전 김광옥 경위는 음주단속 중 상중(喪中)에 착용하는 두건을 쓴 이가 단속에 걸렸단다. 그는 “모친상을 당했다”고 눈물까지 글썽이며 선처를 호소했다. 하지만 상을 당했다고 음주운전 단속을 피할 수는 없지 않는가? 김 경위는 마음이 무거웠지만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면허정지 처분을 내렸다. 헌데 알고 보니 그의 어머니는 멀쩡히 살아 계셨던 것. 그는 두건을 갖고 다니면서 모친상이라는 거짓말로 음주단속을 피하려 했던 것이다.

비슷한 사례가 많단다. “아내가 임신을 해서 어쩔 수 없이 과속을 했다’거나 “비행기 시간이 늦어 신호를 위반했다”는 식이다. 상황이 안쓰러워 “경찰차로 에스코트를 해 주겠다”면, 그것은 또 “굳이 싫다”고 말한다. 거짓말인 것이다.

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교통범칙금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딱지 떼는 것이 그렇게 싫으면서 과속은 왜 하고, 신호는 왜 무시했을까? 설령 단속에 걸리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과속과 신호위반은 다른 차와 보행자에게 큰 위협을 주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정부통계에 따르면 지난 20여 년 간 교통사고로 인해 연평균 1만 명 이상이 죽고 30여 만 명이 다쳤다. 대부분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이 부른 사고이다. 음주운전이나 과속, 차선위반을 했을 것이다. 어쩌면 전화통화 중 사고를 냈을 수도 있고, 신호를 무시하고 보행자를 치었을 수도 있다.
이러한 사고를 막기 위해 경찰관들이 있는 것이다. 딱지를 떼려고 이 추운 겨울에 도로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거나, 자주 바뀌는 교통법규를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때는 상식적으로 상대방에게 위험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된다.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겼다면, 이는 십중팔구 법 규정에 위반되는 것 중에서 하나이다. 상대방 운전자 또는 보행자에 대한 배려와 이해가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고, 범칙금을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비게이션은 길안내 기능 외에도 도로 상에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운전자에게 주지시킨다. 과속카메라 구간 외에도 버스전용차선, 지하철 공사구간, 사고다발지역 등 운전자가 주의해야 할 구간을 상세히 알려 준다. 따라서 업그레이드를 자주 하고, 아는 길에서도 내비게이션을 켜는 것이 좋다. 내비게이션이 알려 주는 대로만 운전한다면 많은 사고와 딱지를 피할 수 있다. 과속을 조장하는 내비게이션은 없으니까. 단 주행 중에는 DMB 시청을 금지해야 한다. 운전자의 시선을 흩뜨리기 때문에 신호를 놓치고, 좌회전으로 들어오는 차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

‘내가 술을 마셨을 때만 단속한다고?’ 각 관할 경찰서는 음주 및 이동식 무인 카메라 단속 시간과 장소 등을 공지를 한다. 9시 뉴스에도 나오지 않는가. ‘오늘밤 11시부터 음주운전 일제 단속을 한다’고. 이는 이 시간대를 피하라는 것이 아니다. 운전자에게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운전자는 관할 경찰서 홈페이지를 간간이 들러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좋을 것이다.

만약 단속에 걸렸을 때는 딱지를 발부한 경찰관에게 기분 나쁜 말투로 말하거나 욕을 하고 심지어 멱살까지 잡는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경찰관은 당신의 안전을 위해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한 것이다. 이 경우 범칙금으로 끝나지 않고 형사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단속을 하다보면 운전자가 벌점누적으로 면허가 정지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자신은 전혀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하지만, 이는 교통법규상 무면허운전에 해당되는 것으로 더 많은 벌금을 내야 한다. 음주운전 등으로 걸리면 가중처벌되어 형사처분을 받을 수도 있다. 교통 벌점은 운전면허관리공단(http://www.dla.go.kr)에서 회원에 가입한 뒤 조회할 수 있다. 벌점 외에 범칙금, 면허정지, 과태료부과내역 등도 조회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기 바란다.

요즘 경기가 참 어렵다. 이러한 때에 교통범칙금 고지서를 받으면 기분은 더 우울할 것이다. 김 경위는 딱지를 발부하는 교통경찰관들도 기분이 좋지 않단다. 따라서 속도를 조금 줄이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하는 것이 어떨까? 약간의 기다림은 연비를 높이고 범칙금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PEOPLE6, 7, 8 - 존&헬렌 테일러 부부 | 세계 기네스 등록 연비 달인, 안드레아스 바흐만 | 폭스바겐 트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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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은 운전자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자동차 유지비이다. 누구나 운전법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연비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 연비의 달인들이 전하는 ‘속성 연비 높이는 비법’이 있다

호주의 존&헬렌 테일러(John&Helen Taylor) 부부는 세계 기네스협회가 인정한 연비의 달인이다. 푸조 308 1.6 HDi로 호주를 일주하는 동안 총 1만4,580km의 거리를 31.9km/L라는 놀라운 연비로 달리는 기록을 세운 것. 한 번 주유로 1,919km를 달린 셈이다. 폭스바겐 독일 본사의 트레이너 안드레아스 바흐만(Andreas Bachman) 씨도 세계를 돌며 연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바흐만 씨에게 연비를 높이는 방법을 배우는 데 10유로(약 2만 원)의 돈을 낼 정도이다.

자! 여기 누구나 인정한 연비의 달인들이 소개하는 ‘속성 연비 높이는 비법’이 있다. 이들의 가르침대로만 운전한다면 1년에 2만km를 주행했을 때 50만 원 이상의 연료비를 아낄 수 있다. 계속 도로에 돈을 버리며 살 것인가? 아니면 1년에 50만 원을 저축할 것인가?

타이어 공기압이 연비다
바람 빠진 자전거를 타는 것은 몇 배나 힘이 든다. 노면저항이 늘기 때문이다. 차 역시 마찬가지. 타이어의 공기압을 정확하게 유지하면 노면저항이 줄고 타이어의 수명도 길어진다. 규정치에서 1psi 정도만 압력이 빠져도 연비는 3% 나빠진다.
변속이 연비를 좌우한다
시프트 업은 엔진의 회전수를 줄인다. 엔진 회전수가 낮으면 당연히 연료 사용량이 줄어들기 마련. 빨리 변속하면 엔진 소음도 줄어든다. 반박자 빠른 변속으로 연비를 높이자.
살 좀 빼라!
차체 무게가 45kg 정도 늘어나면 연비는 1~2% 떨어진다. 따라서 불필요한 물건은 집으로 옮겨 놓자. 다이어트가 곧 돈이다.
움직이지 않으면 시동 좀 끄지?
자동차를 3분 공회전하면 시속 50km의 속도로 1km를 주행할 수 있는 연료가 소모된다. 30초 이상 서 있을 때는 시동을 끄자. 시동을 걸 때는 기름이 많이 사용되지 않는다.
빨리 달리면 빨리 늙는다
빨리 주행할수록 더욱 강한 바람을 상대해야 하고, 이는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연료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규정 속도에서 시속 8km만 넘더라도 연비는 23% 떨어진다. 또 과속을 많이 하는 차는 수명도 짧다
에어컨 사용을 줄이자
에어컨 사용은 엔진에 부하를 주고 추가 연료를 사용하게 한다. 따라서 과도하게 에어컨을 사용하지 말고 외투를 벗는 것이 좋다.
흡기구 막히면 연비 나빠져
방독면을 쓰고 달리는 고통을 아는지? 죽을 만큼 힘들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흡기구가 먼지로 막혀 있으면 연료가 10% 정도 더 들어간다. 흡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연소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 정기적인 흡기구 청소를 잊지 말자.
오르막길에서는 핸드브레이크 사용
오르막길에서 출발할 때 핸드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엔진의 출력을 덜 쓰고도 오를 수 있다. 액셀러레이터를 부드럽게 밟으면서 핸드 브레이크를 내리면 된다. 
내리막길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필요가 있나?
내리막길에서는 차가 관성을 받은 상태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지 않아도 속도가 올라간다. 중립 기어로 내려오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급경사에서는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빨리 출발해도 다음 신호에서 만난다
출발은 부드럽게 해야 한다. 급출발은 더 많은 연료를 필요로 하고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또한 주행을 할 때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자.
교통 흐름을 파악해야
넓은 시야를 가지고 도로 앞쪽의 주행 흐름을 읽으면 불필요한 액셀링과 브레이킹을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차는 관성을 얻은 상태로 운전하는 것이다.  
운전은 즐겁게
속도를 내는 것만이 운전의 묘미가 아니다.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최대한 편안하고 부드럽게 주행하자. 즐거운 드라이빙은 좋은 연비로 이어진다.

PEOPLE9 - 박홍규 | SK엔카 인터넷&마케팅사업본부 이사
중고차 구입 지금이 기회

중고차 시장에서 추운 겨울은 비수기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매물이 많아, 싼 값에 좋은 차를 살 수 있다. 게다가 1년 미만 연식의 ‘새차 같은 중고차’가 쏟아지고 있는데, 새차값의 30%까지 싸게 거래되기도 한다

서울에 사는 회사원 K 씨는 새해 들어 차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회사 동료는 경기도 안 좋은 때에 차를 산다는 K 씨를 부러움 반, 걱정 반으로 본다. K 씨의 차는 잔고장이 많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가까운 영업소에서 마음에 드는 새차의 견적을 내보니, 차값 이외에도 등록비, 취득세, 공채매입비 등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던 차에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생각지 않던 정보를 얻게 됐다. 연식이 짧은 ‘새차 같은 중고차’, 값이 뚝 떨어진 수입 중고차와 중고 디젤 SUV까지 그의 사정거리 안에 들어왔다.

“선진국으로 갈수록 중고차 시장이 새차 시장보다 큽니다. 국내 중고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해 지금은 새차 시장의 1.5배에 달합니다.” SK엔카의 인터넷&마케팅 사업부본부 박홍규 이사는 앞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또 요즘은 소비자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어 중고차를 사고파는 데 거부감이 없는 데다, 지금이 중고차를 사는 적기라고 말한다. “보통 1년 미만의 연식을 가진 차들을 새차 같은 중고차라고 하는데, 요즘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입니다. 같은 연식이라도 새차가 중고차 시장에 나오면 많게는 30%까지 싸게 살 수 있어요. 각종 세금(등록세, 취득세, 공채매입비용)도 낼 필요가 없지요. 연말을 기점으로 새차들이 잔뜩 쏟아져 지금이 ‘새차 같은 중고차’를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경차 및 소형차의 인기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자동차를 ‘부의 상징’으로 여겼던 과거에는 경·소형차가 그다지 사랑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고유가 앞에서 이런 겉치레는 수그러들었다. ‘경차 특수’란 말이 나올 정도로 경차와 소형차의 인기가 높아졌다. 경차가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파악한 실속파 오너들에게 크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현재 중고차로 사기 좋은 또 다른 차는 디젤 SUV. “지난해 경유값이 폭등했을 때 SUV의 값은 크게 떨어졌어요. 그러나 차츰 다시 오르기 시작할 테니 지금 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LPG차 역시 지금 사면 돈 번다. 지난 연말, LPG값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LPG차의 인기가 주춤해진 탓에 중고차값이 많이 떨어졌다. 앞으로 LPG값은 계속 하락할 전망이어서 LPG차 구입은 지금이 적기라고 박 이사는 전한다. 

국산 중형 또는 대형 새차를 살 생각이라면 그 값으로 중고 수입차에도 도전해볼 만하다. 혼다를 시작으로 중저가 수입차가 국내 시장에 많이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새차값이 3,490만 원인 혼다 어코드 2.4i는 2006년형이 2,300만 원에 거래되고 새차값이 3,250만 원인 폭스바겐 골프 GL은 2004년형과 2003년형이 각각 1,700만 원, 1,400만 원 정도다.

‘수입차=비싼 차’라는 공식은 깨지기 시작했다. 이미 새차 시장에서 수입차 비율은 7%를 육박하는 상황.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도 성능이 좋고 개성이 강한 값싼 수입차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지금 국내 중고차 시장에는 경차부터 디젤 SUV, 수입차까지 다양한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중고차를 사려고 망설이는 이들은 지금 시기를 놓치면 후회할지 모른다. 특히 ‘새차 같은 중고차’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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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조하영 | 기아 모닝 오너, 황명연 | GM대우 마티즈 오너강상민 | 동양금융증권 애널리스트김광옥 | 서울 강서경찰서 교통안전계장존&헬렌 테일러 부부 | 세계 기네스 등록 연비 달인, 안드레아스 바흐만 | 폭스바겐 트레이너박홍규 | SK엔카 인터넷&마케팅사업본부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