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의 30%를 R&D에 투자하는 (주)큐알온텍
2014-09-14  |   17,844 읽음

자동차 블랙박스가 운전자들의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동차 사고의 분쟁 소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널리 알려지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그러나 이와 더불어 업체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에 초점을 맞춘 저가형 제품들이 난립해 소비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 값을 낮추다 보니 기능이 부실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는 곳 또한 늘고 있는 실정.

 

이런 가운데 SK텔레콤 연구원 출신의 김종옥 대표가 2006년 8월 설립한 (주)큐알온텍이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신제품 블랙박스를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내비게이션 개발로 출발해 자동차용 블랙박스 개발 및 엔지니어링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온 강소기업이자 블랙박스 전문 브랜드 루카스(LUKAS)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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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LK-9700 듀오’

 

기술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김 대표는 2007년부터 자체 기술연구소를 만들고 매출의 30%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설립 초기 R&D 투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올곧게 밀어붙이며 쌓아온 기술은 오늘날의 루카스를 일군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

 

큐알온텍의 블랙박스 브랜드인 루카스에 ‘최초’란 단어가 유달리 많은 것도 아낌없는 기술개발을 통해 자연스레 얻은 소득. 블랙박스에 GPS를 내장하고 카메라 필터를 렌즈에 달아 난반사를 줄인 것, 블랙박스의 주요 동작 정보를 표시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 블랙박스에 Q마크를 획득한 것 등 루카스가 블랙박스 사상 처음으로 이룬 업적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OBD2를 이용한 첫 블랙박스
지난해에는 자동차 운행의 주요 정보를 블랙박스에 저장할 수 있는 기술로 ‘2013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서 업계 최초로 동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당시까지 단순한 영상기록 장치에 머물던 자동차 블랙박스를 진정한 블랙박스(DDR:Drive Data Recorder)로 업그레이드한 기술을 인정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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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9700 듀오’의 기능을 대부분 수용하고 값을 낮춘 보급형 ‘LK-9500 듀오’

 

이 기술은 안전벨트 착용 유무, 방향등, 브레이크, 스티어링 각도, 기어 포지션 및 단수, 가속 페달 입력 강도, RPM, 현재속도, 주행거리 등 자동차 OBD2로부터 얻은 다양한 정보를 블랙박스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100만 건의 주행정보를 엑셀파일 형태로 저장함으로써 사고 및 분쟁이 발생했을 때 당시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큐알온텍은 지난 4월 루카스의 신제품 ‘LK-9700 듀오’를 출시했다. 뛰어난 화질과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2채널 모델로, 1920×1080p의 풀 HD 전방카메라와 1280×720p HD 해상도의 후방카메라를 이용해 앞뒤 모두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며 2.4M 픽셀 소니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IR필터를 달아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뛰어난 영상품질을 제공한다. 루카스의 차량연동 시스템을 통해 보다 정확한 사고 정보를 기록하는 한편 아무리 뛰어난 부가 기능을 갖추었다고 해도 ‘영상녹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만큼 이러한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듀얼 세이브 기능을 갖춘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이벤트 녹화가 발생할 경우 SD와 마이크로 SD에 동시 저장되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영상을 남길 수 있다고 김종옥 대표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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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의 직원 중 7명이 연구원일 정도로 R&D에 힘을 쓰고 있다

 

“블랙박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성입니다. 만약을 위한 보험의 성격이 짙은데 사고가 났을 때 영상이 기록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 루카스는 이런 점에 초점을 맞춰 듀얼 세이브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최대 256GB를 제공하는 SD카드와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을 동시에 지원해 최대 512GB로 국내 최대의 메모리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이벤트 발생시 두 개의 메모리에 안전하게 영상물을 기록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자동차 방전의 요인으로 꼽히는 누설전류를 최소화한 점도 눈에 띈다. 블랙박스의 누설전류를 업계 최저수준인 100μA 이하로 억제함과 동시에 상시 전원 기능을 내장해 배터리 방전의 위험성을 최소화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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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알온텍을 이끌고 있는 김종옥 대표

 

아울러 김 대표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짐에 따라 차별화된 기술 개발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OBD2 단자를 이용해 자동차의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대표적인데 이는 최근 문제되고 있는 급발진의 원인을 살피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한편 김 대표는 루카스가 다른 제품과 달리 일반 카메라용 IR필터를 그대로 사용함으로써 난반사를 막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이미지 센서를 보호할 수 있어 기능성은 뛰어나지만 그 형태 때문에 제품들의 앞모습이 비슷하다는 평가에 대해 앞으로 기능적인 부분과 함께 디자인의 다양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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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알온텍은 자체 공장에서 하루 300대 정도의 블랙박스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로 재도약 꿈꿔
올해 초 큐알온텍은 겹경사를 맞았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지원하는 ‘글로벌 성장 사다리’ 및 ‘수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것.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을 돌파하기 위해 수출을 모색하고 있던 큐알온텍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이미 한국어를 시작으로 일본어,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8개 언어의 음성안내 기능을 블랙박스에 기본화하며 글로벌 진출을 위한 채비를 마친 상태. 공격적인 R&D, 뛰어난 기술력과 꼼꼼한 제품생산, 그리고 정부의 든든한 지원으로 큐알온텍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정받는 자동차용 블랙박스 업체로 성장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문의 | ㈜큐알온텍 (02)2093-1250 www.lukashd.com
서울 강서구 양천로 583 우림블루나인 A동 1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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