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ANGYONG NEW KORANDO
2013-09-11  |   16,677 읽음

국내 오프로드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코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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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7,  이름 빼고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알린 뉴 코란도의 데뷔 시절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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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 07,  99년형에서 120마력 터보 인터쿨러 디젤 엔진을 달았다

 

쌍용 뉴 코란도는 22년 가까이 생산되며 국내 오프로드 팬들을 사로잡았던 코란도의 뒤를 이은 모델이다. 이름을 구형과 같은 코란도로 했지만 디자인과 성격은 달라 신구 모델 사이에 공통점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코란도 훼미리와 무쏘에 이어 세 번째 쌍용의 고유 모델이 된 뉴 코란도는 프로젝트명 ‘KJ’로 1995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데뷔한 후 이듬해 7월 국내시장에 런칭되었다.
뉴 코란도의 큰 특징은 파격적인 디자인. 길이×너비×높이가 4,250×1,855×1,840mm의 숏보디 SUV 스타일을 고수하긴 했지만 오랫동안 거의 같은 디자인으로 판매된 코란도에서 이어진 것이라곤 동그란 헤드램프와 수직형 그릴 정도에 불과했다. 돌출된 펜더에서 정통 4WD의 다부진 모습을 엿볼 수 있지만 도심에서도 퍽 잘 어울리도록 진화했다.


높은 운전석으로 시야가 탁 트인 실내의 감성은 세단과 비슷했다. 좌우대칭의 대시보드는 우드그레인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길이 1,750mm, 너비 1,400mm로 어른 4명이 편안히 탈 수 있는 공간이었다. SUV답게 실용성도 뛰어나 앞뒤 시트를 모두 접어 간이침대로 쓰거나 뒷좌석만 접어 화물 운반용으로 쓸 수 있었다.
파워트레인은 무쏘의 것을 활용했다. 2.9L 디젤 엔진을 메인으로 2.0L, 2.3L, 3.2L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가장 인기를 누렸던 2.9L 디젤은 4,000rpm에서 95마력의 최고출력과 2,400rpm에서 19.6kg•m의 최대토크를 냈다.
데뷔 3개월 후인 96년 10월 자동변속기를 더하고, 97년 5월 경제성을 강조한 밴형이 나오면서 숏보디 SUV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그리고 98년 8월 라디에이터 그릴을 세로 핀 타입에서 가로형으로 바꾸고 아웃사이드미러의 사이즈를 줄이면서 휠, 스페어 타이어 커버, 테일램프 등에 변화를 준 99년형이 등장했다.
바뀐 겉모습도 눈에 띄었지만 더 큰 관심은 엔진 업그레이드에 쏠렸다. 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2.3L 79마력 디젤 엔진을 없애면서 101마력 2.3L 디젤 터보를 올렸고 직렬 5기통 2.9L 디젤 터보 120마력, 직렬 4기통 2.3L 147마력 가솔린, 직렬 6기통 211마력 3.2L 가솔린 등으로 엔진을 가다듬으면서 출력에 다한 목마름을 단숨에 날려 버렸다. 가솔린 6기통 최고급 모델의 경우 국내 최초로 TOD 방식의 풀타임 네바퀴굴림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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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07,  경제성을 강조한 뉴 코란도 CT. 일부 편의장비를 조정하고 네바퀴굴림을 빼 1,190만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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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02,  마지막을 장식한 2005년형 뉴 코란도의 광고

 

2001년 2월, 쌍용 로고를 그릴 안에 넣은 2001년형 모델이 등장했다. 스페어타이어 커버의 그래픽을 바꾸고 북미안전규정을 만족시키는 차폭등과 뒤 안개등, 보조제동등을 달아 후방 안전성을 높였다. 동시에 열선내장 사이드미러와 가죽 핸들을 밴 모델에까지 기본으로 확대했다.
배출가스규제가 강화되자 뉴 코란도의 엔진도 달라졌다. 2004년형으로 거듭나면서 기존 엔진을 버리고 2.9L 터보 인터쿨러 엔진으로 단일화한 것이다. 양방향 시동 리모컨 키와 배터리 세이버, MP3 오디오 등의 편의장비를 더했고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글라스 밴 버전에 열선내장 가죽시트와 CDP, 전자동 에어컨, 16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기본장비로 단 프리미엄 모델 TX-7을 더했다.
개성적인 디자인으로 쌍용을 이끌었던 뉴 코란도였지만 세월 앞에 장사 없듯 새로운 모습과 신세대 파워트레인으로 태어난 기아 스포티지와 현대 투싼에 밀려 점점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2005년 10월 국내시장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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