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무쏘 스포츠 데크 커버 고르기 모양·색상·기능성 어떤 제품이 좋을까?
2003-10-31  |   27,673 읽음
덮개 없는 무쏘 스포츠에 톱밥을 싣고 건설교통부 앞을 내달리고 싶다.’ 무쏘 스포츠를 타는 네티즌이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무쏘 스포츠를 타는 네티즌이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이다. 건교부 홈페이지는 무쏘 스포츠 덮개에 관한 질문이 한 페이지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무쏘 스포츠를 단속하는 경찰의 어려움도 적혀 있다. 한 경찰은 ‘덮개를 불법부착물’로 보고 단속을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올렸다.
‘현재 무쏘 스포츠 덮개는 자동차관련법상 불법입니다. 다만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 덮개가 허용될 전망이니 그리 아시기 바랍니다.’
잡으라는 것인지, 눈감아 주라는 것인지 대답이 걸작이다.

곧 덮개 설치 합법화될 예정
무쏘 스포츠 문제는 일부 오너들이 화물칸에 하드 커버를 얹은 것이 발단이 되었다. 건교부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해 규제하기 시작했고, 다른 화물차에 허용되는 ‘구조변경 뒤 개조’마저 허용하지 않자 불편을 느낀 오너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건교부는 반발이 예상외로 심해지자 지난 5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8월부터 무쏘 스포츠 짐칸에 덮개를 다는 것이 합법화되나 어찌된 이유인지 시행 확정안은 발표되지 않았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업체에서는 곧 해결될 것으로 낙관하면서 다양한 모양과 기능, 색상을 갖춘 하드 커버와 소프트 커버를 개발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무쏘 스포츠 덮개는 하드 커버와 소프트 커버, 적재함만을 가리는 것 세 가지. 하드 커버는 깔끔한 디자인에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반면 짐을 싣고 내리기 불편하고 부피가 있는 짐을 싣기에 부담스럽다. 원터치 방식의 소프트 커버는 운전석에 달려 있는 버튼을 눌러 여닫을 수 있는 편의성이 장점. 하지만 날카로운 것에 쉽게 찢어진다. 데크만 덮는 커버는 쉽게 달고 떼어낼 수 있으며 뒷시야가 좋지만 디자인이 단순하다.
화물칸에 덮개를 달면 물건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데크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다. 대신 적재함에 습기가 차고 뒷시야가 나빠지는 단점이 있다. 세 가지 형태로 나오는 커버의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세진이글
장점 : 차 색깔에 맞는 하드 커버 고를 수 있어
단점 : 열리는 공간 작고 데크 분위기 어두워


하드 커버의 특징 중 하나는 모서리를 둥글렸다는 점. 업체에서는 무쏘 스포츠가 나왔을 때 뒷부분을 각지게 만든 하드 커버를 얹으면 무쏘와 생김새가 비슷해 큰 인기를 끌 것을 생각했지만 비슷한 모양은 오히려 개성을 깎아 내린다는 평이 있어 디자인을 바꾸었다.
세진이글은 모서리의 각을 없애고 강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두꺼운 테두리를 둘렀다. 소재는 FRP. 차체와 하드톱 사이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틈새는 고무 실링을 붙였다. 뒷문 손잡이에 잠금장치를 따로 마련했고 문을 열었을 때 가스식 리프트 바가 문을 지지한다. 빠르게 달리거나 오프로드 주행 때 하드 커버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해 14개의 볼트로 고정시켰다. 볼트는 차체 손상을 막기 위해 원래의 볼트 구멍을 이용했다. 차 색깔과 어울리는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단점은 열리는 공간이 작아 짐을 싣고 내리기 불편하고, 높은 짐을 실을 수 없다. 옆에 창문이 없어 분위기가 어두컴컴하다. 160만 원.

예스오토
장점 : 깔끔한 디자인, 콘솔박스 달 수 있어
단점 : 처질 염려 있고 큰 짐은 부담스러워


곡선을 살린 깔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차체 색깔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는 것도 장점. 셔터 방식이어서 쉽게 여닫을 수 있다. 완전히 젖혔을 때 셔터가 내려오지 않도록 위쪽에서 잡아줘 개방한 채로 달릴 수 있다. 바(bar)를 달아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았다. 옆창문은 스테인리스 패널로 이중으로 만들어 깨지지 않는다. 커버 소재는 FRP.
시야 확보를 위해 뒤쪽에 창을 냈지만 작고 경사져 큰 도움이 안 된다. 문을 내리면 자동으로 잠겨 물건을 잃을 염려가 없지만 항상 열쇠를 갖고 다녀야 한다. 셔터 방식이기 때문에 아래로 축 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가로로 댄 바를 주기적으로 조절해야 한다. 바를 떼어낸 뒤 셔터를 올리면 좀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지만 열리는 부분이 한정되어 높은 짐을 싣기는 곤란하다. 데크에 공구함 등 부피가 작은 짐을 실었을 때 덜그럭거리며 굴러다니는 것을 막는 콘솔박스는 옵션(35만 원). 세 군데에 달 수 있다. 값은 150만 원.


인플러스디자인
장점 : 값싸고 달기 쉽고 뒷시야 좋아
단점 : 실리콘 처리 깔끔하지 못해


커버를 달았을 때 크게 눈에 띄지 않아 단속을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로 초기 가장 인기를 얻었던 제품. 커버가 낮아 뒷시야가 훤하게 뚫렸고 싼값에 초보자도 쉽게 달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쏘 스포츠의 뒷도어를 열고 커버 아래쪽에 달린 잠금장치를 풀면 커버를 떼고 붙일 수 있다.
특수제작한 원단을 써 방수는 기본이고 방열기능도 뛰어나다. 벨크로 테이프를 달고 안쪽에는 실리콘을 발라 옆에서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아래쪽에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붙여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막았다. 짐이 많거나 큰 짐을 실을 때는 커버를 떼어내 앞쪽에서 돌돌 말아 묶으면 된다. 커버를 씌웠을 때는 보이지 않지만 커버를 떼었을 때 실리콘 처리가 깔끔하지 않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을 살릴 수 없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커버는 가죽 소재이기 때문에 날카로운 것에 찢어질 염려가 있다. 커버를 달았을 때 적재함과 실내 사이의 틈을 막는 작은 스포일러를 달아 준다. 50만 원.

해오름전설
장점 : 운전석에 앉아 내 맘대로 열고 닫는다
단점 : 달릴 때 펄럭거리고 찢어질 염려 있어


운전석에서 버튼을 눌러 자동으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원터치 방식. 디자인보다는 편의성을 살린 제품이다. 짐의 부피와 양에 따라 덮개가 열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어 편하다. 덮개를 완전히 젖히면 키가 큰 짐을 얹을 수 있다. 시속 80km에서도 자동으로 덮개를 여닫을 수 있다. 방수 코팅된 천을 썼고 캐빈과 데크 사이에 안전강화유리를 달아 빗물이 데크로 들어가지 않는다.
소프트 커버이기 때문에 칼 같은 날카로운 물건에 찢어질 수 있다. 이를 대비해 원단만 바꿀 수 있게 만들었다. 커버를 완전히 닫아도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펄럭거린다. 뒤쪽에 패널창을 달았지만 작고 유리만큼 투명하지 않아 룸미러로 뒤쪽을 보기는 불편하다. 차와 커버 색깔을 맞출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반면 완전히 열었을 때 데크 양쪽에 늘어뜨린 각종 부품이 눈에 거슬린다. 완전히 열었을 때는 빠른 속도로 달리기가 부담스럽다. 전기장치를 손봐야 하기 때문에 다는 데 5시간 정도 걸린다. 자동 커버 130만 원. 수동 커버 8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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