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MITED SLIP DIFF-2 앞뒤에 LSD 달아 2배 이상의 효과를 끌어낸다
2003-11-07  |   5,879 읽음
원웨이 LSD는 액셀 페달을 밟았을 때만 LSD 효과를 낸다. 기본구조는 다판식 LSD와 같다. 그러나 피니언 샤프트와 프레셔링의 관계가 약간 다르다.

피니언 샤프트도 프레셔링의 홈도 모두 3각형이다. 액셀을 밟았을 때 피니언 샤프트가 3각의 정점을 향해 들어간다. 그러나 액셀 페달에서 밟을 떼었을 때는 밑바닥을 향하기 때문에 프레셔링이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LSD 효과가 나지 않는다.

원래 원웨이 타입은 앞 엔진 앞바퀴굴림(FF)용으로 만든 것이다. 앞 디퍼렌셜에 넣어도 턱인(코너링 중 급히 액셀 페달을 놓았을 때 자동차가 돌아가는 방향 안쪽으로 향하는 현상)을 막지 않고 핸들링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시승차는 앞쪽에 원웨이, 뒤쪽에 투웨이 다판식 LSD를 달았다. 앞뒤 LSD 규격이 다르다.

숙달되어야 잘 다룰 수 있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
원웨이 LSD를 대표해 나온 제품은 일본 ‘4×4 트라이얼 IMPS’에서 만든 ‘트랙션-D’다. 트랙션-D 앞 LSD는 프레셔링에 두 개의 홈이 있다. 45도와 55도로, 원하는 대로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이니셜 토크는 7∼8kg·m로 설정되어 있다. 프론트용으로는 힘이 센 편이다.

뒤쪽은 일반적인 투웨이이고 프레셔링 각도는 65도. 이니셜 토크는 10kg·m까지 올릴 수 있다. 프레셔링에 이니셜 토크를 주는 스프링을 원추형보다 반응이 뛰어난 코일로 만든 것이 특징. 거의 시차 없이 LSD 효과를 낼 수 있어 디퍼렌셜 록과 같은 느낌을 준다.

앞뒤에 LSD를 넣은 스즈키 짐니는 험로에서 독특한 거동을 보였다. 뒤 트랙션이 살아 있을 때는 언더스티어가 되지만 브레이크를 거는 순간 강렬한 오버스티어로 바뀐다. 따라서 저절로 핸들을 안으로 꺾게 된다. 핸들을 되돌리면서 휘어져 들어가는 감각은 마치 드리프트하는 FR(앞 엔진, 뒷바퀴굴림)차 같다. 그러나 드리프트를 하면서도 속도가 올라간다. 얼마쯤 숙달되어야 다루기 쉽지만, 일단 익숙해지면 이보다 더 즐거울 수가 없다.

아무튼 모글에서 대각선 스턱에 걸릴 위험은 거의 없다. 뒤쪽에만 LSD를 넣으면 뒤쪽 한 바퀴를 완전히 허공에 띄워 스턱 상태에 빠지지만, 앞뒤 LSD일 경우 대각선상의 앞바퀴가 조금이라도 지면에 닿으면 강한 이니셜 토크에 의해 트랙션이 확실히 전달된다. 브레이크를 보조역으로 활용하면 디퍼렌셜 록과 다름없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약간 다루기 어렵지만 본격적인 오프로더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매력 있는 장치다. 하지만 값이 자동 디퍼렌셜보다 비싸고 구조가 복잡해 국내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Test 1-험로 탈출능력-
바퀴가 땅에 살짝만 닿아있어도 큰 견인력 발휘
앞뒤에 LSD가 달려 있어 한 바퀴가 떠 있어도 강력한 구동력을 발휘한다. 대각선 스턱이라 해도 두 바퀴가 완전히 떠 있는 경우는 없다. 떠 있는 느낌이 들어도 실제로는 땅에 닿아 있다. 때문에 다판식 LSD로도 구동토크의 손실이 거의 없고, 견인력이 조금 떨어질 뿐이다.

Test 2-코너링 안정성-
액셀 밟지 않으면 코너링도 뛰어나
앞쪽에 들어있는 LSD는 액셀 페달을 놓았을 때 LSD를 달지 않은 상태와 다름없다. 생각대로 코너링 중 급히 액셀 페달을 놓았을 때 차가 안쪽으로 향하는 턱인 현상이 일어나 불안함이 줄어든다. 그러나 가속을 해 코너에 들어가면 차 뒷부분이 많이 미끄러지고 언더스티어가 생긴다. 코너 입구에서 확실히 감속해 무게를 앞에 실으면 액셀 페달을 밟은 채로 안쪽을 파고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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