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맞이 자동차용품 내 차를 위한 작은 사치
2003-11-04  |   8,848 읽음
올해는 예년보다 추위가 한발 앞서 찾아왔다. 이른 아침 출근길, 차에 오르며 시트는 싸늘하게 식어 있고, 핸들은 얼음장처럼 차다. 시동을 켜고 엔진을 달굴 때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왜 그렇게 길기만 한지, 포근하게 감싸주는 양모시트가 그리운 계절이다. 춥다고 불평만 할게 아니라 차 안을 따뜻하고 포근하게 바꿔줄 자동차 액세서리에 눈을 돌려보자. 요즘에는 쓰임새가 좋은 물건은 물론 패션 캐릭터 상품도 많이 나와 있어 아기자기하게 실내를 꾸밀 수 있다. 단 쓸데없는 지출이 커질 수 있으므로 미리 예산을 정해놓고 꼭 필요한 것만 골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온을 위한 자동차용품

시트커버
100% 양털부터 벨벳, 벨로아 등으로 만든 제품이 마련되어 있다. 보온성은 양털 시트가 가장 좋으나 일반 제품에 비해 값이 2∼4배나 되고, 잘못 고르면 털이 빠져 실내가 지저분해질 수 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으면 되도록 고르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계절 두루 쓸 수 있는 패션시트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멋내기용으로 그만이다. 그러나 차가운 기운만 가시게 해줄 뿐 보온성은 약하다. 가나통상 양모시트 5만2천 원, 로얄 카시트Ⅱ 2만1천600원, 루니 툰 패션시트 2만5천 원, 퍼피시트 2만8천 원(왼쪽부터)

전기장판
자동차 시트를 위한 전기장판. 시거잭에 꽂아 쓰면 시트가 따뜻해진다. 차종에 관계없이 쓸 수 있고, 달기도 쉽다. 야호카 전기장판 3만8천 원

방석
시트커버보다 달기 쉽고 값도 싸다. 100% 양털부터 벨벳, 벨로아까지 다양한 소재의 제품이 나와 있다. 뒷좌석을 위한 3인용 방석도 고를 수 있다. 오스킨 뒷좌석 양털시트 7만5천 원, 루니 툰 패션방석 1만 원, 로얄 패션방석 1만 원(왼쪽부터)

원격 시동기
버튼만 누르면 저절로 시동이 걸려 엔진을 달군다. 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예열 뒤 히터가 켜지는 제품도 나와 있다. 겨울철에 쓰임새가 특히 돋보이는 제품이지만 값(20∼40만 원)이 조금 비싼 게 흠이다.

담요
폴라폴리스 소재로 만들어 부드럽고 따듯한 담요. 폈을 때는 담요, 접어서 커버에 넣으면 쿠션으로 쓸 수 있다. 추울 때 무릎에 얹거나 뒷좌석에 펴서 방석처럼 쓰면 된다. 담요 3만1천 원

냉·온장고
음료수를 차갑게 혹은 뜨겁게 보관할 수 있는 냉ㆍ온장고.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컴팩트한 크기로 캠핑이나 야유회 등 놀러갈 때 준비해두면 쓸모가 많다. 프리오박스 11만 원

핸들커버·기어노브
핸들·기어노브의 차가운 기운을 덜어준다. 겨울에는 양털로 만든 제품이 인기를 끌고, 안에 방향제를 넣거나 참숯으로 만들어 음이온을 내는 아이디어 제품도 잘 팔린다. 꾸미기용으로도 좋지만 너무 두꺼운 핸들커버를 끼우면 운전하기가 불편하다. 기어노브는 캐릭터제품이 다양하게 나와있다. 이가네 참숯 핸들커버 1만2천 원, 밍크방울 핸들커버 9천900원, 마시마로 캐릭터 핸들커버 1만9천500원, 마시마로 캐릭터 기어노브 1만9천500원(왼쪽부터)

가습기
건조하기 쉬운 실내에 수분을 공급해 준다. 시거잭에 연결해 송풍구 거치대 위에 얹어 쓰면 된다. 크기가 자그마해 휴대하고 다니기에도 좋다. 최근에는 음이온이 나오거나 공기청정기능을 갖춘 제품도 나와 있다. 에어렉스 초소형 가습기 3만6천 원

보디커버
산성 눈이 차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막아주고, 추위로부터 차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조금 귀찮더라도 보디커버를 씌우는 습관을 들이면 자동차 수명을 늘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되어 있어 불에 타지 않는다. 오토렉스 보디커버 3만2천∼5만 원(크기에 따라 다름)

겨울운전을 위한 준비물

정전기 방지제품
겨울에 차문을 열거나 키를 꽂을 때면 ‘짜르르’ 정전기가 일어나 놀라곤 한다. 이 때 정전기 방지제품을 먼저 차에 대면 간단히 정전기를 흡수할 수 있다. 카렉스 정전기 방지 패션 안테나 3천원, 카메이트 정전기 방지 열쇠고리 8천400원∼1만2천300원(왼쪽부터)

언더 코팅제
요즘 나오는 차는 대부분 언더 코팅이 되어 있지만 비포장 도로나 과속 방지턱에서 긁힌 부분은 철판이 드러나 제설용 염화칼슘이 묻으면 부식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하체를 깨끗하게 청소한 뒤 언더코팅제를 뿌려두는 것이 차의 건강에 좋다. 소음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3M 언더코팅제 1만4천400원, 뷔르트 언더코팅 스프레이 2만∼2만5천 원(왼쪽부터)

에어컨·히터 닥터
히터 송풍구 등에 오염물질이 많이 쌓이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해 공기가 탁해진다. 이때 송풍구와 공기 흡입구에 냄새 제거제를 뿌리면 살균 성분이 곰팡이균과 불쾌한 냄새를 없애준다. 에어필터를 주기적으로 교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주)한국크로락스 아머올 에어컨 살균세정 5천200원, 동진산업 팡이캐치 4천 원, 불스원 에어컨·히터 닥터 6천 원(왼쪽부터)

스노타이어
스노타이어는 특수고무를 배합해 만든 제품으로 저온에서도 부드러움과 높은 마찰력을 유지한다. 겨울철 눈길에 유용하나 접지면적이 넓어 일반 타이어보다 마모가 빠르고, 계절이 바뀌면 일반 타이어로 다시 바꿔 끼워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레인·김서림 방지제품
레인 방지제를 바르면 빗방울이 방울로 맺혀 떨어진다. 진흙이나 오염 물질이 유리창에 잘 달라붙지 않는 효과도 있다. 또 창문에 미리 김서림 방지제를 발라두면 습기가 차도 김이 서리지 않는다. 불스원 레인 OK 4천900원, (주)동진산업 김서림·습기 방지제 3천 원, 옥시 김서림 OK 3천 600원(왼쪽부터)

흠집 제거제
제설용 염화칼슘이 흠집에 닿으면 녹이 슬거나 색이 쉽게 바랜다. 이럴 때는 엔진룸을 열고 조수석 앞쪽 부위에 붙어 있는 제원표를 살펴 차체 고유색을 확인한 뒤, 같은 색 제품을 사서 붓펜으로 섬세하게 덧칠하면 된다. 불스원 컴파운드 3천 원, 청개구리 컴파운드 4천 원, 3M 컴파운드 1만3천700원(왼쪽부터)

스노체인·스프레이 체인
스노체인은 겨울철에 꼭 갖춰야 할 필수품이다. 사슬보다는 우레탄 체인이 소음이 없고 미끄러짐이 덜해 인기. 스프레이 체인은 뿌리면 2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되므로 도심에서 쓸 만하나, 눈이 많이 오거나 빙판에서는 별 효과가 없다. 초강력 우레탄 체인 4만∼50만 원 대, 성도 E&C 스프레이 체인 9천 원(왼쪽부터)

얼음성에 제거제
꽁꽁 언 창이나 키 구멍, 보네트에 성에 제거제를 뿌리면 빨리 녹고, 웬만해서는 다시 얼지 않는다. 뚜껑에 달려있는 얼음 제거용 플라스틱 판으로 먼저 큰 덩어리는 없앤 뒤에 쓰면 효과가 있다. 동진산업 SFT 다이아서 2천 원, 옥시 성에 제거제 3천400원(왼쪽부터)

타이어 세정제
염화칼슘을 타이어 홈에 잔뜩 묻힌 채로 다니면 타이어가 크게 상한다. 이럴 때는 타이어 세정제를 뿌려 깨끗하게 닦아주도록 한다. 불스원 타이어 세정광택제 5천600원, 청개구리 타이어 레자 광택제 3천 원, (주)한국크로락스 아머올 타이어 샤이닝 7천700원(왼쪽부터)

와이퍼
와이퍼 블레이드가 늘어져 있거나 많이 닳았으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는 블레이드와 프레임의 모양 재질에 따라 값이 차이난다. 국내메이커의 제품부터 OEM, 수입품까지 다양하게 나와있다. 윙 와이퍼 8천500원, 오토선 와이퍼 밀레니엄 3천400원, 보쉬 와이퍼(2개) 9천 원(왼쪽부터)

자동차용품 DIY
이것만 있으면 준비 끝!
●도안(1천 원)
십자수의 모양을 결정짓는 재료로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 십자수 전문점에서 도안을 복사하거나 인터넷 십자수 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도 있다.

●천(아이다), 쿠션(3천∼5천 원), 인형(6천∼8천 원)
십자수를 위한 원단 아이다는 1/2 마를 기준으로 판다. 하지만 주차쿠션은 크기가 작으므로 도안보다 조금 큰 자투리 천만으로도 충분하다. 여분의 천이 없다면 수만 놓으면 바로 완성되는 쿠션 형태의 재료를 권한다. 천으로 만들면 쿠션으로 만드는 공임(4∼5천 원)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번호만 수를 놓으면 되도록 예쁜 인형으로 나온 것도 있으니 기호에 맞게 골라보자.

●실(350∼450원)
십자수용 실 중에 가장 알려진 제품은 DMC와 앵커(Anchor)로 모두 450여 가지 색상이 준비되어 있다. 보통 6가닥, 8M 단위가 한 묶음이고, 사용할 때는 6가닥 중 한 가닥씩 빼 쓰면 된다. 도안에 필요한 색을 사서 준비하면 되는데 일반적으로 주차쿠션을 만들 때는 실 6∼10개가 필요하다.

●바늘(100∼300원)
십자수에 쓰이는 바늘은 귀가 크고 끝이 무디게 생겼다. 22, 24, 26인치 바늘이 있고, 번호가 클수록 가는 바늘. 하나면 충분하고, 구슬 장식이 있는 도안일 때만 좀더 가는 바늘이 필요하다.

있으면 좋아요!
●쪽가위(800∼1천 원)
수를 놓는 과정에서 실을 자를 때 쓴다. 아무 가위나 사용해도 상관은 없지만 큰 가위는 가위 두께만큼의 실밥을 남기기 때문에 쪽가위를 많이 쓴다.

●요술펜(1천350∼2천 원)
천에 중앙점을 찍거나 부호를 점으로 찍어 놓을 때 쓰는 펜. 초보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도구로 한꺼번에 찍어 놓고 사용하면 복잡한 도안도 깔끔하게 수놓을 수 있다. 물에 지워지는 수성펜과 써놓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는 펜 2가지.

●실패(5개 100원)
십자수용 실을 감아 보관하는 실패. 실을 한가지씩 감고 위에 번호를 써서 사용하면 실이 엉키지 않고, 보빈(실패) 위에 적힌 번호로 실을 찾아내기도 쉽다.

● 실 케이스(1천500∼2천500원)
보빈을 가지런히 담을 수 있는 보관통. 초보자라도 나중에는 많은 실을 쓰게 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넉넉한 사이즈를 사야 후회가 없다.

●바늘 쌈지(100원)
가늘고 작은 십자수 바늘은 잃어버리기 쉬우니 천에 잘 꽂아 놓거나 바늘 쌈지에 살짝 찔러두는 것이 좋다. 아기자기한 모양이 많다.

너무너무 쉬운 십자수 놓기
십자수는 도안에 나와있는 기호를 보고 실의 색을 골라 기본 스티치인 ×자 모양으로 수를 놓으면 된다. 1/2 크로스 스티치와 2/3, 1/4 스티치, 프렌치 노트 스티치 등이 있으나 이름만 다를 뿐 원리는 비슷하다.

●기본 크로스 스티치
네모칸 모양의 아이다 원단에 X자로 놓는 수.

●백 스티치
도안을 선명하게 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수를 완성한 다음 마무리로 테두리를 할 때 쓰인다. 바느질의 박음질과 비슷하고 1올로 수를 놓는다.

●프렌치 노트 스티치
실을 감아서 매듭을 만드는 것으로, 씨앗이나 작은 점 등을 수놓을 때 쓴다. 실로 바늘을 두 번 감은 다음 감은 실이 풀리지 않도록 단단히 잡고 바늘을 빼 다시 꽂으면 된다.

●마무리
십자수는 수를 놓는 천이 얇으므로 시작할 때와 끝낼 때 매듭을 짓지 않는다. 실이 꿰어진 바늘을 수 밑으로 통과시킨 뒤 실을 길게 남겨 마무리한다.

차 안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인기 아이템
십자수 주차쿠션 만들기
비잔틴 시대 터키에서 시작된 십자수는 수놓는 방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핸드폰 액세서리부터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DIY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고, 최근에는 오너들에게 주차쿠션도 인기. 구슬을 이용한 복잡한 도안부터 숫자만 놓으면 끝나는 인형도 나와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나만의 주차쿠션을 만들어 보자. 연말연시 소중한 가족, 친구들을 위한 선물로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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