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를 지키는 것이 살아남는 비결 ④ 신·구형 비교 - 세대는 바뀌어도 고유의 디자인 특징은 그대로
2004-12-22  |   7,668 읽음
1st
영국에서 발표회를 연 것이 1989년. 1948년 랜드로버 시리즈1이 등장한 이후 41년 만이다. 그 사이에 1970년 레인지로버가 선보였다. 이전까지 랜드로버의 라인업은 궁극적인 네바퀴굴림차라 할 수 있는 랜드로버 시리즈(오늘날의 디펜더)와 세계가 인정하는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 2차종 체제였다. 이 둘의 틈새를 메우는 디스커버리는 대중적인 패밀리 SUV로, 랜드로버의 판매를 늘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초대 디스커버리는 놀랄 만큼 값비싼 4WD는 아니었다. 약 4천만 원대. 넉넉하고 실용적인 실내가 돋보였고, 오프로드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럴 수밖에 없었다. 하체 부품은 레인지로버와 함께 쓰는 경우가 많았고, 보이지 않는 곳에 정성을 쏟은 차였다.

① 4510×1800×1950
② 2540
③ 모두 1485
④ 240
⑤ V8 4.0X
⑥ 180/4750
⑦ 31.8/3100
⑧ 자동 4단
⑨ 리서큘레이팅 볼
⑩ 모두 리지드
⑪ 모두 디스크
⑫ 235/70 R16

2nd
1998년 첫 풀모델 체인지. 디스커버리가 처음 등장한 이후로 9년 만에 시리즈2가 나왔다.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몸집이 불어났고 95%의 부품이 바뀌었다. 사진에서 보듯이 직사각형 테일램프는 세로로 약간 길어졌다. 레인지로버의 에어 서스펜션 등을 받아들여 온로드 성능이 뚜렷이 좋아졌고, 엔진을 손보아 최대토크도 높였다. 오프로드에서는 트랙션 컨트롤과 내리막조절장치(HDC) 같은 전자장비들이 성능을 끌어올렸다.
사진에서 보듯이 시리즈2는 2003년 마이너 체인지를 거쳐 현재의 레인지로버 헤드램프 모양을 받아들였다. 이 헤드램프는 3세대 디스커버리에도 전해졌고 프리랜더에도 쓰여 랜드로버의 패밀리룩을 이루고 있다.

① 4705×1890×1960
② 2540
③ 1540/1560
④ 210
⑤ V8 4.0X
⑥ 185/4750
⑦ 34.6/2600
⑧ 자동 4단
⑨ 리서큘레이팅 볼
⑩ 모두 리지드
⑪ V디스크/디스크
⑫ 255/55 R18

3rd
2004년 3세대 디스커버리 등장. 몸집은 더욱 불어났고 승용 감각이 더해졌다. 사진을 보면 1세대에서 2세대로 바뀌었을 때보다 디자인 변화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사각형의 보디와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계단식 지붕, 개방감 넘치는 실내 등 디스커버리 고유의 디자인은 그대로 살아 있다. 지붕 쪽의 알파인창이 없어진 것이 아쉽다. 뒷도어는 해치 타입으로 바뀌었고, 스페어 타이어를 뒤 범퍼 아래쪽으로 옮긴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엔진 출력은 300마력, 기어는 6단으로 껑충 뛰었다. 처음으로 네 바퀴 독립식 서스펜션과 랙 앤드 피니언 스티어링을 썼고 모노코크 보디의 장점을 살린 ‘통합 보디-프레임’을 써 온로드 성능을 대폭 개선했다. 우리나라에는 내년 4월쯤 V8과 디젤 TDV6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디스커버리3은 레인지로버에 가까워지고 프리랜더와의 거리는 멀어졌다. 이로 미루어 프리랜더 다음 세대도 한층 고급화될 것이 분명하다. 내년에는 디스커버리급 스포츠 SUV 레인지스토머(컨셉트카명)가 더해져 랜드로버 식솔은 디펜더, 프리랜더, 디스커버리, 레인지스토머, 레인지로버 다섯으로 늘어난다.

① 4835×1915×1887
② 2885
③ 1605/1613
④ 240
⑤ V8 4.4X DOHC
⑥ 300/5500
⑦ 43.3/4000
⑧ 자동 6단
⑨ 랙 앤드 피니언
⑩ 모두 더블 위시본
⑪ 모두 V디스크
⑫ 255/55 R19

제원표 보기 : ① 길이×너비×높이(mm) ② 휠베이스(mm) ③ 트레드 앞/뒤(mm) ④ 최저지상고(mm) ⑤ 엔진 ⑥ 최고출력(마력/rpm) ⑦ 최대토크(kg·m/rpm) ⑧ 기어 ⑨ 스티어링 ⑩ 서스펜션 앞/뒤 ⑪ 브레이크 앞/뒤 ⑫ 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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