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카의 한계를 다시 쓰는 튜너 - Edo Competition
2009-04-09  |   13,642 읽음
국내에서 튜닝은 크게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다. 튜닝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진 소비자들이 많고, 차종의 다양성도 아직 확보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튜닝하는 차들도 현대의 스포츠카가 대부분이고, 튜닝 내용도 바퀴와 서스펜션 등으로 극히 한정적이다. 또 튜닝 기술이 선진국에 많이 뒤진 상태이고 변변한 튜너도 없다.

하지만 미국이나 독일에서는 완성차 메이커보다 훨씬 많은 튜너들이 존재한다. 튜너의 종류도 다양해 완성차와 협연관계를 맺고 있는 워크스 튜너(works tuner)를 비롯해서 외관, 내장, 엔진, 구동계 등의 전문 튜너, 소규모 개라지 형태, 완성차 업체에서 프레임과 엔진 등을 따로 사와 차를 만드는 튜너도 있다. 

특히 고성능 모델이 많은 독일에는 기술력이 뛰어난 튜너들이 많다. 지난 1월호부터 본지에 소개한 브라부스와 겜발라, 하만도 독일 튜너이다. 독일은 완성차뿐만 아니라 튜닝사업에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고, 튜닝의 사업적 역량에서도 가장 앞서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에도 컴페티션(Edo Competition)도 독일 튜너이다. 너무 독일 튜너에게 치중된 감이 있지만, 독일은 그만큼 튜닝에 있어서 선도적인
입장에 있다.
 
엔진계통 튜닝의 최고봉
에도 컴페티션도 다른 독일 튜너와 마찬가지로 모터스포츠에서 출발했다. 창업자인 에도 카라페코비치(Edo Karabegovic)는 독일의 유명한 페라리 워크숍(Ferrari Workshop)을 수료했다. 그리고 세계 각지를 돌며 레이싱 팀을 만든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페라리와 포르쉐 모델의 동력 및 구동계를 강화하고 비주얼을 바꾼 레이싱 모델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8~2000년 에도 컴페티션은 유럽의 자동차경주인 ‘팀 페라리 포르쉐 챌린지’(Team Ferrari Porsche Challenge)에서 그들이 튜닝한 모델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2001년에는 레이싱을 접고 레이싱 기술을 바탕으로 한 스트리트 머신 포르쉐 911(966) GT3R을 발표한다. 이 모델이 에도 컴페티션 최초의 판매 모델이다. 이후 에도 컴페티션은 모터스포츠에서 출발한 튜너인 만큼 강력한 주행성능을 내는 특화된 모델들을 내놓는다.

하지만 에도 컴페티션은 아무 차나 손을 대지 않고 고성능의 정점에 있는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마세라티 등의 차들만 튜닝한다. 튜닝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대중 모델을 튜닝해야 하는데, 에도 컴페티션은 ‘스트리트 모터스포츠’를 표방하며 모터스포츠에서 그들이 쌓아온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물론 튜닝카를 고가에 판매하고 파츠도 따로 팔아 돈을 번다.

에도 컴페티션의 튜닝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림과 휠 세트, 에어로다이내믹 보디 키트, 스포츠 섀시, 흡ㆍ배기 시스템, 엔진 출력 강화 시스템 등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독특한 인테리어도
만들고 있다.

2006년 만든 마세라티 MC12 XX를 예로 들면 V12 6.0L 630마력 엔진을 170마력 높여 800마력으로 만들었다. 실린더와 피스톤을 강철로 주조해서 다시 만들고, 캠샤프트와 밸브 스프링, 커넥팅 로드, 오일 쿨링 피스톤 파이프, 배기 매니폴드를 새로 만들었다. 여기에 스포츠 촉매와 컨버터, 에어 필터를 달고 오일펌프와 개스킷, 베어링 등도 모두 갈아 끼웠다. 엔진 자체를 새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세라믹으로 만들어

앞 396mm, 뒤 360mm를 끼웠다. 휠도 경량 고강성으로 바꿨다. 결과적으로 MC12 XX는 최고시속이 390km에 이르고 0→시속 100/200km 가속은 3.2/9.0초이다. 시속 300km까지도 19.0초에 달린다. 마세라티 MC12는 단 25대만 생산됐다. 여기에 ‘XX’가 붙은 모델은 MC12 중에서도 가장 빠른 차다.

터보나 수퍼차저를 붙이지 않고도 170마력이나 끌어 올릴 정도로 에도 컴페티션은 엔진계통 튜닝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이 그들의 가장 큰 강점이고, 그들이 튜닝한 차는 같은 모델 중에서 가장 높은 출력을 낸다. 수퍼카를 ‘울트라 수퍼카’로 만드는 튜너가 에도 컴페티션이다. 
에도 컴페티션 www.edo-competition.de

에도 컴페티션 주요 모델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710 아우디지에르(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

엔진 V12 6.5L
0→시속 100km 가속 3.2초
최고출력 710마력  
최고시속 360km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엔진 W12 6.0L 바이터보
0→시속 100km 가속 4.2초
최고출력 680마력
최고시속 340km

페라리 FXX(엔초 페라리)
엔진 V12 6.3L
최고출력 800마력
최고시속 347km

포르쉐 카레라 GT
엔진 V10 5.7L
0→시속 100km 가속 3.4초
최고출력 670마력
최고시속 345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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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 컴페티션의 창업주 에도 카라페코비치에도 컴페티션이 튜닝한 포르쉐 911(996) GT3R. 에도 최초의 판매 모델이다마세라티 MC12 XX의 엔진룸. 엔진을 새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든 곳에 손을 댔다. 결과적으로 최고출력이 170마력 오른 800마력이 됐다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710 아우디지에르(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LP640)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페라리 FXX(엔초 페라리)포르쉐 카레라 G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