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ZMO]당신이 원한다면 어디든 가오
2009-10-13  |   7,732 읽음
오스트리아의 젊은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글로닝(Christopher Gloning)을 만났다. 우리의 싸이월드와 비슷한 마이스페이스를 통해서다. 1983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모국어인 독일어는 물론이고 영어에도 능하다. 디자인과 요트, 여행을 즐기지만 때론 미래에 대한 상상으로 하루를 꼬박 지새우는 날도 있다 하니 괴짜라 불릴 만하다.

문득 그가 내민 한 컷의 사진이 생각난다. 거미를 닮은 로봇. 글로닝은 이 물건에 크로우(CROWW) 540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2057년 즈음 우리와 함께할 로봇이다. 아직까지 로봇에 익숙한 편은 아니지만 글로닝은 곧 도시화의 가속으로 기후환경이 극도로 불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혼란한 틈을 타 치안이 나빠질 수도 있고 우리의 한계에 생각보다 빨리 부딪칠 수도 있다.    

크로우 540은 6개의 다리를 지닌 개인 로봇이다. 바퀴로 움직이거나 우리처럼 두 발로 움직이는 로봇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6개의 발은 가장 안정적으로 몸체를 지탱할 수 있는 숫자이고 상황에 따라서 물건을 집을 때 사용할 수도 있어 편리하다.

모험심이 강한 당신이라면 반드시 구입해야 할 필수 아이템이 될 것이다. 카메라와 센서를 달아 외부 정보를 입력받으면서 스스로 이동할 수 있다. 생존에 필요한 물과 음식을 가득 싣고서 사막과 눈밭을 가로지르는 것은 물론이고 산을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 갑각류의 껍데기처럼 강한 보디를 지녀 어지간한 충격에 흠집 하나 나지 않고, 떼었다 붙일 수 있는 배터리팩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크로우 540을 일으켜 세워라. 간단하게 에어튜브를 이용해 안락한 공간을 만들어줄 것이다. 외부로부터의 침입 걱정 없이 그 안에서 잠을 자거나 중앙 서버에 연결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값: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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