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D CAR]SUV 기본 특성과 혜택을 따져보자 - 중고 SUV 구입 가이드
2009-09-14  |   20,224 읽음

고유가로 인해 소형차가 각광받는 시대임에도 SUV의 인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국내 SUV가 대부분 디젤 엔진을 얹어 덩치는 크지만 기름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해마다 다양한 새 모델이 나와 선택의 폭도 넓다. 하지만 새차를 구입하려니 중형차를 뛰어넘는 값이 적잖이 부담이다. 그렇다고 SUV에 대한 구입의사를 접을 필요는 없다. 중고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 다양한 국내외 SUV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으니.

용도에 맞는 SUV, 기본은 알고 선택하자   
승용차가 크기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나뉘듯 SUV도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투싼, 스포티지, 액티언 등이 포함된 소형 SUV부터 싼타페와 쏘렌토, 카이런이 속한 중형 SUV, 그 위로 베라크루즈, 모하비, 렉스턴이 포함된 대형 SUV. 이들은 모두 넓은 뜻에서 레저용 자동차인 RV(Recreational Vehicle)에 속하지만 4WD, SUV, SAV, MPV, SUT 등 차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용도에 맞는 SUV를 선택하기 위해 가장 먼저 SUV의 구조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SUV를 구조에 따라 분류하면 모노코크 방식과 프레임 방식으로 나뉜다. 모노코크 방식은 일반 세단처럼 철판을 이어붙인 보디(차대)에 동력계를 포함한 차의 전반적인 부품을 설치하는 타입이다. 비교적 가벼워 연비가 좋고 승차감도 뛰어나다.

또한 추돌사고가 나더라도 차체가 찌그러지며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에 승객이 받는 충격이 적다. 이와 달리 프레임 방식은 철재 뼈대에 직접 동력계를 연결하고 그 위에 탑승공간을 얹은 형태로서, 모노코크에 비해  무겁고 잔 진동이 잘 전해지며 시트가 높아 승·하차가 불편하다. 하지만 차의 강성이 높고 하부의 충격에 강해 험로 주파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주로 도심에서 차를 사용하는 오너는 모노코크 방식인 스포티지, 베라크루즈 등이 효율적이고 레저활동이나 오프로드 주행이 주목적이라면 액티언과 모하비 같은 차가 적합하다.

SUV를 선택할 때는 2WD와 4WD 같은 구동방식의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2WD는 4WD에 비해 구동 저항이 적어 연비와 가속성능이 좋고 값도 4WD 모델에 비해 100만~200만원(국산 SUV 기준) 저렴하다. 반면 4WD 모델은 네바퀴를 굴리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준다.

즉 앞바퀴굴림 차로는 달리기 힘든 험로나 빗길, 눈길에서도 가뿐하게 달린다. 이를 고려해 볼 때 출·퇴근용 SUV로는 2WD 모델이 좋고, 오프로드 주행이 잦거나 캠핑카 등을 연결해야 하는 레저용으로는 4WD 모델이 적합하다. 몇몇 모델에는 2WD와 4WD의 장점을 합쳐 운전자가 원할 때만 4WD로 구동되는 ‘파트타임 AWD’ 기능도 있다.

국산 SUV가 대부분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반면 수입 SUV들은 휘발유 엔진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차들은 경제성보다는 운동성능에 초점을 둔 모델이 많으므로 수입 SUV를 선택하고자 한다면 연료의 종류와 배기량, 공인연비 등을 미리 알아두도록 한다.

새차 출시에 따른 가격 하락을 노리자
SUV가 인기를 끌자 해마다 새차가 추가되거나 다양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발표되고 있다. 이미 SUV를 구입한 오너 입장에서는 불만일 수도 있겠지만 중고차 구매 고객 입장에서 볼 때 후속 모델의 출시는 이전 모델을 합리적인 값으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만 SUV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아 비슷한 가격대의 승용차(중형차 이상)보다는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은 점이 아쉽다. 그러나 후속 모델이 출시된 직후에는 눈에 띄게 값이 내려가므로 중고 SUV를 살 생각이 있다면 후속 모델의 발표 시기를 미리 알아보는 것도 알뜰구매의 한 방법이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혜택
넓은 시야와 넉넉한 적재공간 등 SUV에서만 누릴 수 있는 장점은 많다. 이런 특성 때문에 가족용으로 SUV를 선택한 오너들은 다음차도 SUV로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이미 SUV를 소유하고 있다면 중고차 구입에 앞서 현재 소유한 차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소유한 모델이 몇 백만원 이상 잔존가치를 가지고 있다면 중고차로 팔아도 되겠지만, 폐차를 앞두거나 7년 이상 된 디젤 SUV라면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에 따른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조기폐차 보조금 지급조건을 살펴보면 대기관리권역(수도권 포함 26곳)에 3년 이상 연속하여 등록된 경유자동차로 최종소유자의 소유기간이 3개월 이상 된 차여야 한다. 또 중고차성능기록부상 동력계통이 정상이며, 자동차검사 유효기간 및 정밀검사 기준 이내인 경유자동차가 그 대상이다.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면 RV, 소형 승합, 중소형 화물차를 조기 폐차하는 조건으로 1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단, 폐차 후 조기폐차를 신청하는 경우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니 폐차 전에 미리 조기폐차를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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