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 - 이렇게 하면 팔 때 제값 받는다
2009-04-10  |   16,845 읽음

차를 팔기로 마음을 굳혔다면 첫째로 알아봐야 할 것이 정확한 중고차 시세.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차는 남들 차보다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건 오산. 내 차의 상태를 냉정하게 판단해 정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먼저 연식, 모델, 등급 등을 파악한 후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 들어가 현재 내 차의 중고차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확인한 시세를 바탕으로 상태 및 옵션 등을 감안해 판매가를 정하면 된다.

어디에 팔아야 할까?
주위에 내 중고차를 사려는 이가 마땅히 없다면 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믿을 만한 중고차 쇼핑몰을 골라 판매등록을 한다. 작은 업체 여러 곳이나 처음 가보는 중고매매상보다는 훨씬 효과가 있다.

온라인 사이트에 등록할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내 차 상태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한다. 차계부 내용을 보여 주면 사려는 사람에게 높은 신뢰를 심어줘 좋은 값에 빨리 팔 수 있다. 차계부는 차를 그 만큼 잘 관리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만약 차계부가 없다면 단골 정비업체에서 정비나 점검내역서를 발급받아 써도 된다.

일부 자동차관리업체들은 소비자의 차를 관리해 준 뒤에 차를 팔 때 타이밍벨트, 브레이크 패드, 엔진오일 등의 교환내역을 기록한 정비내역서나 전자 차계부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자동차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중고차를 평가하는 사정기준에 차계부가 있으면 차 가치를 5% 높게 매기게 돼 있다.

다음으로 차의 내외관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인터넷에 차를 등록할 때는 좋은 사진으로 올려야 한다. 가령 차를 잘 닦은 뒤 경치가 좋은 곳에서 앞뒤 모습과 실내 사진을 모두 찍어서 올린다. 귀찮다고 아무 사이트에서나 사진을 가져와 올리면 처음부터 신뢰를 잃는다.

인터넷 등록을 마쳤으면 판매가의 할인 기준을 세워 두어야 한다.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면 판매가를 낮춰달라는 요구가 많다. 때문에 차를 내놓을 때 과거 구매가, 사용빈도, 현재의 적정시세 등을 생각해 판매가에서 어느 정도까지 값을 깎아줄 것인지 미리 기준을 세워두는 것이 좋다. 구매자가 개인이 아닌 중고차 딜러라면 직접 만나 가격을 절충하기 전 계약금 일부를 받는 것을 피해야 한다. 딜러가 인터넷에 올라온 차 상태와 다르다며 흠을 잡아 가격을 내려도 미리 받은 계약금에 발목을 잡혀 계약파기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끼리 거래할 때 필요한 서류
차를 사고 팔 때는 다음과 같은 각종 서류가 필요하다. 꼼꼼히 잘 챙겨야 두 번 일을 하지 않는다.

 매도자 
*자동차등록증 
*주민등록등본
*인감도장 
*자동차세완납증명서 
*양도증명서
  (구청, 자동차등록사업)
*위임장(3자 매도 시)

 매수자 
*인감도장
*인감증명서
*주민등록등본
*보험가입증명서

모든 증명서는 원본이어야 한다.
양도증명서를 발급 받을 때 검인도장이 찍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개인끼리 직거래를 할 때는 양도증명서를 계약서로 사용한다.
중고차 매매상사를 통해 구입할 때는 반드시 ‘관인매매계약서’로 계약해야 나중에 계약 내용에 관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차 이름 후속 모델로 이어지면 중고차 시세 높다?
국내 메이커도 모델명을 사수하기 시작했다. 10년 만에 새 모델로 재탄생한 현대 에쿠스(개발명 VI)가 예전의 에쿠스 이름을 그대로 썼다. 기아 쏘렌토 후속 역시 쏘렌토로 확정됐다. 르노삼성의 준중형 SM3의 후속 역시 뉴 SM3으로 결정됐다.

같은 이름을 쓰는 차종은 단종된 이후에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뉴 EF쏘나타 2004년형 2.0 골드는 출고 당시 1,848만 원이었지만 현재 중고차 시세는 새차값의 49%인 910만 원에 거래된다. 반면 대우 매그너스 2.0 L6 이글은 1,834만 원에 출고돼 현재 43%에 해당하는 800만 원 선에서 거래된다. 출시 당시는 비슷한 값이었지만 현재는 110만 원이나 차이가 벌어졌다.

모델명을 이어받은 새차는 대개 인기 모델이기 때문에 중고차 시세가 높을 수밖에 없다. 즉 중고차를 팔 때의 감가율이 새차가 나올 때마다 모델명을 바꾸는 차보다 5% 정도 작다. 핏줄이 끊어지지 않은 중고차는 새차의 후광을 받아 꾸준한 인기를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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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에 등록할 때는 차 사진을 깔끔하게 찍어 올린다. 귀찮다고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남의 차 사진을 퍼다 올리면 상대에게 믿음을 줄 수 없다차를 팔 때 차계부는 중고차보증서나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