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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6  |   7,739 읽음
인디, 봄날은 왔다
‘싸구려 커피를 마신다. 미지근해 적잖이 속이 쓰려 온다. 눅눅한 비닐장판에 발바닥이 쩍 달라붙었다 떨어진다. 이제는 장판이 난지 내가 장판인지도 몰라. 해가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인디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싸구려 커피’라는 곡의 일부다. 참으로 실소 나오는 가사지만 듣다 보면 누군가의 넋두리 같은 것이 친밀함까지 느껴진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더니 결국은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인디밴드 ‘언니네 이발관’ 역시 같은 시상식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비롯, 최우수 모던록 노래,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들의 음반 역시 이례 없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수천 장을 팔았다는 인디 뮤지션과 밴드들의 소식도 줄을 잇는다. 과거 아웃사이더 뮤직으로 통하던 인디 씬의 음악은 현재 자유롭고 발랄한 상상력을 가진 가사와 펑크, 헤비메탈, 힙합, 재즈, 일렉트로닉까지 장르가 다양해졌다. 사회 불만이나 비판을 담은 목소리뿐 아니라 젊은 세대의 사랑과 고독, 분노, 좌절 등 소재와 주제도 폭넓어졌다.

인디 씬이 대중과 만날 기회도 많아졌다. 현재 홍대 앞의 클럽 및 공연장은 록, 힙합, 재즈 등 장르별로 분포해 있고 공연 무대도 40여 개에 달한다. 이런 인디 씬의 부활은 대중들이 주류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음악적 갈증을 인디음악의 다양성에서 찾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중음악의 정체와 상업성에 지친 뮤직 매니아들이 변화와 음악의 순수성을 갈망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이다. 어찌 됐든 인디 씬의 부각은 위기를 겪고 있는 음반시장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음악성과 다양성을 모두 갖춘 인디 씬의 역할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바야흐로 인디의 봄날이 찾아온 것이다.

BMW 1시리즈, 음악으로 즐겨 봐!
BMW가 마이크로 뮤직 플랫폼 (www.BMWtrack1.com)을 오픈했다. BMW 1시리즈의 특징을 표현하는 스릴(Thrll), 아드레날린(Adrnln), 템프테이션(Temptatn) 그리고 하트비트(Hrtbeat) 네 가지 테마로, 데미캣(Demicat)과 토처드 소울(Tortured Soul), LTJ 버켐(Bukem) 등 국내외 유명 DJ들이 1시리즈를 주제로 한 음악작업에 참여했다.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음악들은 MP3나 휴대폰 벨소리 포맷으로 무료 다운로드받을 수 있고, 이용자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게 자유롭게 편집하거나 직접 작곡한 음악을 사이트에 업로드해 공유할 수 있다. 1시리즈 출시와 마이크로 음악 사이트 오픈에 맞춰 화끈한 파티도 열린다.

이미 두개의 파티가 진행됐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3월 27일에는 드럼 앤 베이스의 전설 ‘LTJ 버켐’과 함께하는 파티가 열리고, 4월 3일에는 재즈 파티가 기다리고 있다. 4월 10일에는 전자 음악 라이브 밴드 ‘토처드 소울’이 참여하는 파티가 열린다. 참가신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단 당첨자는 15명으로 제한된다는 것. 상품 푸짐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4가지 키워드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 업로드하면 이벤트 기간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음악을 뽑아 시즌별로 1명씩 선정해 상품을 준다. 호텔 숙박권과 소니 헤드폰, BMW 1시리즈 미니어처가 기다리고 있으니 감각 있는 음악 매니아라면 도전해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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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국화스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