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새 시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하여 - 자동차를 이용한 무점포 창업 아이템(3)
2009-03-12  |   8,419 읽음
출장전문 자동차 주치의, 조재환 사장
아픈 자동차, 어디 있나요?
우리 주위에는 자동차 공업사가 많다. 동네 어귀에는 으레 작은 정비소가 있고, 주유소와 대형 마켓, 큰 건물의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카센터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차가 많으니 공업사가 많은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이 많은 공업사들이 한국의 모든 차를 온전히 소화할 수 있을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세차를 하거나 간단한 엔진오일만 갈려고 해도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주말을 이용하려 해도 쉬는 곳이 많다. 그래서 생겨난 것이 출장 카케어 서비스.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꼭 필요한 서비스이다.

출장전문 자동차 외관 클리닉 서비스를 하고 있는 조재환(42) 사장은 이전에 많은 일을 했었다. “도자기, 가죽공예, 의류업, 농수산물 유통, 음료수 납품업 등 많은 일을 했었죠. 그런데 지금이 가장 나아요.”
많은 일을 했던 조 사장이 출장 카케어 서비스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초기부담이 적고 차가 점점 많아지면서 사업 지속성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 많은 기술들을 배우고 익힐 수 있어 차후 점포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창업비용은 2,300만 원 정도 들었다. 3년 된 GM대우 다마스를 사는 데 350만 원, 덴트콜 가맹점비로 1,480만 원, 스팀세차기 구입에 500만 원이 들었다. 자동차에 대한 전문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가맹점으로 창업을 했다.

덴트콜에 가입하면 외형복원, 광택, 코팅 등에 관한 교육을 5주간 받고, 각종 장비도 지원받는다. 교육이 끝나면 지역을 할당받아 일하게 되는데 홈페이지로 출장요청이 들어오면 실시간으로 조 사장의 핸드폰에 표시된다.

“본사에서 주는 일만으로는 돈을 많이 벌 수 없죠. 시간이 나는 대로 홍보활동을 해야 합니다.” 조 사장은 시간이 날 때마다 홍보전단지를 돌린다. 일반적인 전단지가 아니다. 주차장에 세워진 차들 중에 찌그러지거나 흠집에 생긴 차에 대략적인 견적을 내어 앞유리에 끼워 넣는 것. 자동차 동호회와 연계해 좀 더 싼 값으로 많은 차를 정비하기도 한다. 이렇게 해서 서울 마포지역을 담당하는 조 사장의 월수입은 기름값(20만~25만 원)을 제외하고 300만~400만 원 정도. 

“본사에서 월회비 등의 돈을 요구하지 않으니 저로서는 굉장히 만족합니다. 다만 덴트콜에서 생산하는 케미컬을 써야 하고 고객과의 트러블이 3번 있으면 가맹점이 취소돼요.”
덴트콜은 지역점주들과의 가맹 계약 규칙을 엄격하게 지킨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불만을 토로하면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지고 다른 지역점주들의 수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에는 48명의 덴트콜 가맹자들이 있고 많이 버는 이는 월 700만 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덴트콜 www.dentcall.net

장난감 세탁소 클린토이, 김도현 팀장
아이들 위생 걱정되시는 분~!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면역성이 약해 세균에 의한 호흡기나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다. 최근 유아 관련 위생사고가 빈번해지면서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등에 아이를 보낸 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부모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는 사업 아이템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장난감 살균 소독을 전문으로 하는 ‘클린토이’의 김도현(34) 팀장이다.

“7년 전, 지금의 동업자 집에 갔다가 우연히 아기 젖병을 소독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런데 그 옆의 아이들 장난감은 때가 끼고 낡아 무척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순간 장난감 위생 사업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했고, 1년을 준비한 끝에 ‘클린토이’를 창업하게 됐죠.”

1년이란 준비 기간에는 볼풀(ballpool) 세탁기 개발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 일반 장난감은 스팀으로 청소가 되는 반면, 볼풀은 공의 양이 많아 하나하나 소독하기에 한계가 있었던 것. 그래서 볼 청소를 대량으로 할 수 있는 세탁기 개발을 시작했고, 결국 특허청 등록까지 하게 됐다. 하지만 혈기왕성한 두 젊은 청년의 사업이 마음처럼 잘 풀리지는 않았다.

“무엇이든 시작은 힘들다는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일을 시작한 처음 3개월 동안은 아침 6시부터 새벽까지 일했어요. 주택이나 보육시설 등에 홍보지를 뿌리고 직접 찾아가 미팅도 했습니다. 새벽에는 주로 24시간 보육시설을 찾아가 영업을 했죠. 하지만 그 3개월 동안 한 건의 의뢰도 없었고,     ‘이 아이템은 실패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결국 김 팀장은 일을 그만두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동업자는 아직 젊으니 조금만 더 참고 뛰어보자고 설득했다. 그런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 바로 다음날부터 주문 전화가 폭주하더니 모두 소화할 수 없어 거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시작한 ‘클린토이’는 현재 전국에 12명의 가맹자를 두고 있다. ‘클린토이’의 고객층은 보육시설과 가정집, 병원, 실내 놀이터, 음식점 등 다양하다. 의뢰가 가장 많은 보육시설은 한 곳당 평균 35만 원 정도를 받는다. 가정집은 7만~8만 원 정도다. 

창업비용은 1,900만 원 정도. 가맹비 400만 원에 고온 스팀기를 비롯한 기타 장비와 자동차 도색비, 홍보비 등에 1,500만 원 정도 든다. 매출은 월 평균 1,500만~2,000만 원 정도로 자동차 유지비와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80% 정도의 이익이 남는다. 가맹자들은 월평균 6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 일은 정말 뛰는 만큼 벌어요. 일이 없는 날도 틈나는 대로 홍보를 하고 고객을 찾아가 미팅을 해야 합니다. 규모가 큰 병원이나 보육시설은 한 번 연결되면 단골이 되는 일이 많아요.”

김 팀장은 아침 7시에 출근해 밤 12시까지 일하는 날이 많다. 때문에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단점이 있다면 보육시설의 의뢰가 주로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들어오기 때문에 주말 휴식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 이 일에도 성수기는 있다. 가정집은 5~6월에 주문이 많고 보육시설은 신학기인 2~3월과 7~8월에 의뢰가 많이 들어온다. 
클린토이 www.cleanto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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