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톡톡 튀는 이색 수입 중고차 2013-04-22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수입차를 고르는 이유 중 하나는 남다른 디자인, 즉 개성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요즘 웬만한 정식 수입 중고차들은 국산차만큼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차종이 됐다. 가령 서울에서는 BMW 5시리즈나 토요타 캠리 등 흔한 수입차들이 신호대기 첫째 줄 전부를 좌르륵 점령하는 일이 벌어질 정도.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부 고객들 중에서는 개성 때문에 수입차를 고르는 동기가 흐릿해지고 있기도 하다. 과거 ‘외제차’로 불릴 정도로 낯선 존재였던 수입차들이 최근 들어 급속도로 보급률을 높여가며 대중화가 진행된 까닭이다.그렇다면 쉽게 떠올리기 힘든 수입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리 실망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이른바 직수입 또는 병행수입 중고차로 눈을 돌려보라. 여기 소개하는 모델들은 수입차 브랜드의 한국 법인이나 딜러가 정식으로 수입절차를 밟아 들여온 적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 면에서는 따라올 차가 없다. 아울러 수요가 별로 없다보니 비교적 값도 싼 편이다. 다만 이 차들은 수입차 서비스센터에서 공식적인 경로로 수리하기 힘들 수도 있으므로 그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할 마음의 여유와 두둑한 배짱을 지닌 주인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도록. DAIHATSU COPEN2002년 출시된 경스포츠카 다이하츠 코펜은 최고출력 64마력을 내는 659cc 터보 엔진을 얹고 전동식 하드톱을 통해 쿠페와 로드스터로 변신이 가능한 꼬마차다. 앞바퀴굴림에 5단 수동기어를 얹고 830kg의 몸무게를 경쾌하게 이끈다. 서스펜션을 꼼꼼히 조율해 달리기 성능도 나쁘지 않다. 작고 가벼움의 미학을 한껏 담아낸 코펜은 2012년 단종되어 희소가치가 매우 높고 찾는 이들이 꾸준해 시세가 무척 높은 편. 연식을 불문하고 2,000만원을 웃도는 값에 거래되고 있다. MERCEDES-BENZ R-CLASS 2005년 데뷔한 R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만든 대형 미니밴이다. S클래스보다 긴 보디(5,157mm)에 6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어 거주성이 빼어난 것이 특징. 디젤과 가솔린이 모두 준비되지만 우리나라에는 북미에서 직수입된 차들이 많아 가솔린 모델인 R350과 R500이 매물로 형성되어 있다. 세꼭지별 엠블럼을 단 거대 미니밴의 낯선 모습은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한번쯤 멈추게 하고 차체 높이가 낮아 늘씬한 자태를 뽐낸다. 대형 미니밴답게 실내는 S클래스와 비슷한 느낌이고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시세는 2007년형 R350 4매틱 상급 모델 기준 약 4,000만원이다. FORD F150픽업이 미국과 같은 ‘대륙’에나 어울린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다. 레저 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대배기량 엔진의 세금이 예전보다 줄어든 덕분에 성장 가능성이 꿈틀대고 있다. 특히 중고차의 경우 연식에 따른 자동차세 감면 혜택까지 있어 부담은 더욱 줄어든다. 포드 F150 픽업은 미국에서 판매 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픽업트럭의 전통적인 강자로 우직한 외관과 넓은 실내가 매력이다. 게다가 트럭이라고 승차감이 별로일 것이라 예상한다면 오산이다. 미국 시장에 특화된 모델답게 풀사이즈 대형 세단 수준의 편안한 승차감을 확보했다. 시세는 2005년형 모델이 약 2,500만원이며, 최근 연식의 F150은 5,000만원 넘는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 AUDI S3(Mk1) 아우디 S3의 1세대 모델은 콤팩트 쿠페인 1세대 TT의 형제차로서 당시 TT에 쓰인 1.8L 터보 엔진과 같은 225마력의 힘을 품고 있다. 길이 4.1m를 조금 넘는 자그마한 소형 해치백이지만 콰트로 시스템을 달고 6단 수동변속기를 얹어 요즘 기준으로도 상당히 잘 달리는 편. 날개가 빵빵하게 부푼 버킷시트와 쫀득한 변속 질감은 특히 매력적이다. 리어 도어가 없는 3도어 해치백이기 때문에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나 스포티한 독일차를 찾는 싱글 남성에게 잘 어울린다. 시세는 2000년형 기준 약 1,200만원. NISSAN MARCH(Mk3)동글동글한 외모에 깜찍한 보디 사이즈로 입소문을 탄 마치는 정식 수입된 바가 없음에도 비교적 많은 매물이 있다. 주로 거래되는 차는 2002년에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3세대로 1.3L 자동변속기 모델이 대부분이다. 2005년형 모델 기준 약 800만원에 거래돼 비슷한 연식의 국산 소형차보다 200만원 정도 더 얹으면 살 수 있다. 다만 한국닛산에서 향후 2010년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4세대 모델을 들여올 가능성도 있어 희소성이 떨어질 수도 있으니 현명하게 판단하도록. 아울러 현재 국내에 들어온 마치는 대부분 일본 내수용 모델이므로 운전석이 반대쪽에 있는 것도 참고하기 바란다.
중고차를 샀는데 악취가 난다면? 2013-04-01
중고차가 심리적으로 꺼려지는 이유는 바로 녀석의 과거 때문이다. 인생의 현자들은 애인의  과거는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고들 하지만 중고차는 애차일 뿐 애인은 아니지 않은가. 도대체 그 누가 이 차를 타고 어디를 쏘다녔는지, 시트에 혹시 케첩을 듬뿍 바른 감자튀김을 와장창 떨어트리진 않았는지, 멀미를 하던 동승자가 먹은 것을 게워내지는 않았는지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고차의 ‘과거’로 인해 생긴 시각적인 문제는 부품을 갈거나 수리하면 되고, 청각적인 문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으면 대부분 해결되기 때문. 하지만 후각은 다르다. 물론 요즘은 악취가 덜한 차라는 의미로 ‘금연차’라는 것을 내세우는 중고차들이 늘고 있긴 하다. 청각을 저장하는 녹음기나 시각을 저장하는 사진기는 있어도 후각을 저장할 수 있는 기계는 아직까지 발명되지 못한 것을 보면 후각은 무척이나 묘한 감각이다. 오감 중 가장 추상적이고, 사람에 따라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며, 기억 속에 가장 오래 남는 것이 바로 냄새가 아닐까? 하지만 이러한 중고차의 후각적인 요소들은 인터넷의 중고차 사진들 내지는 차를 사러 간 날의 간단한 시승 정도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가령 짧은 주행거리에 사고도 없고 값도 싸서 구입한 내 중고차에서 며칠 뒤부터 김칫국 한 사발을 쏟은 것 같은 악취가 스멀스멀 올라온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전 주인을 찾아가 한바탕 따져야 하나? 아니면 중고차의 이력을 애인의 과거를 캐내듯이 파헤쳐야 할까? 하지만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부터 소개하는 중고차 악취 없애는 방법을 이용하면 대부분 말끔히 사라질 테니까. 사과널리 알려져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사과는 악취를 제거하는 데 특효가 있다. 게다가 사과를 살 수 있는 적은 돈으로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면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닐 것이다(실제로 기자도 효과를 봤다). 사과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냄새를 억제하고 사람의 폐를 강하게 한다. 또한 플라보노이드는 항균, 항암의 성질을 보이며 독성은 거의 없다. 이를 응용해 사과를 반으로 잘라 차 안에 2~3일 정도 바싹 마를 때 까지 넣어두면 중고차에서 나는 악취를 신기할 정도로 싹 없애준다. 실내클리닝몸과 마음이 가장 편한 방법이다. 게다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해내기 때문에 결국 실내 클리닝이 악취를 없애는 방법으로는 ‘진리’이다. 단점은 오직 비싼 비용. 실내 클리닝에 드는 돈은 국산 중형차 기준 약 15만~20만원이다. 이 정도 비용을 내면 아무리 더러웠던 차라도 시트를 모두 들어내고 천장 내장재와 보이지 않는 틈새까지 작업을 해주기 때문에 악취가 싹 사라진다. 실내 클리닝은 작업의 노력과 약품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진다. 따라서 어차피 실내 클리닝을 할 것이라고 마음먹었다면 무작정 값이 싼 업체보다는 제값을 치르고 결과물이 훌륭한 곳을 수소문해 작업을 맡기도록 하자. 단, 클리닝이 끝난 차는 창문을 살짝 열어두고 따뜻한 햇볕에 이틀 정도 말려주는 것이 좋다. 실내 클리닝 약품은 대부분 액체이기 때문에 완전히 마르기까지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숯숯은 필터 역할을 한다. 가령 더러운 물과 공기를 숯에 몇 번 통과시키는 것으로도 숯의 다공질 구조가 이들을 깨끗이 만든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한번쯤 써봤을 군대의 방독면 여과통에도 숯이 들어 있는 것을 보면 그 효과를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숯은 가장 널리 알려진 중고차 악취 제거 방법에 속한다. 공기를 깨끗이 하는 데 필요한 숯의 양은 3.3㎡당 300g 정도. 따라서 자동차에는 150~200g 정도의 숯을 넣어두면 탈취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숯은 습기를 없애는 능력도 지니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에는 사과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커피찌꺼기요즘 커피전문점들 중에는 출입문 앞에 커피 찌꺼기를 놓아두고 공짜로 이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해놓은 곳이 많다. 커피 찌꺼기에는 식품을 완전히 연소시켰을 때 남는 회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악취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앞의 세 가지 방법에 비해 효과는 조금 약하지만 탈취에 따르는 비용 부담이 싫은 이에게는 커피 찌꺼기를 차에 두는 것을 추천한다. 단, 커피찌꺼기를 탈취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이를 약 1주일 정도 햇빛에 말려야 한다. 건조에 걸리는 시간이 지루하다면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주면 된다.    
후속 모델 출시로 값 떨어진 차를 노리자! 2013-03-04
요즘 세상은 변화의 속도가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고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법이 시행되는가 하면 이름도 외우기 힘든 아이돌 가수들이 음악 프로그램에 나와 왁자지껄 떠들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기도 한다. 6개월 주기로 쏟아져 나오는 스마트폰과 모델 체인지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는 자동차 역시 변화의 속도를 부추기고 있다.새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 결코 반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구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내 휴대폰이 벌써 구닥다리가 되고 자동차 역시 잦은 연식변경과 모델 체인지로 금방 구형이 되기 때문. 하지만 이처럼 신형 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잘 활용하면 은근히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다. 가령 스마트폰의 경우 새 모델이 나오기 직전 제품을 구입하면 비싼 최고급 모델도 공짜로 구입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고차를 살 때도 이런 센스를 살릴 수는 없을까? 구형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일부 중고차는 불과 몇 달 전보다 훨씬 싼 값에 새차와 거의 다름없는 상태의 차를 고를 수 있다. 특히 지금은 연식변경으로 전반적인 중고차 값이 떨어지는 시기인 데다 후속 모델의 출시로 구형이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차는 값이 더욱 내려가므로, 이런 차를 노려보는 것도 현명한 중고차 구입법이다.현재 단종 이후 값이 내려간 차로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구형이 된 K7이나 K3에게 바통을 넘긴 포르테, DM으로 풀 체인지되기 이전의 현대 싼타페(CM)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2012년에 새 모델이 나오면서 기존 모델의 시세가 낮아진 데다 해가 바뀌면서 값이 더 떨어졌다. 기아 포르테비주류의 설움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이어진다. 현대 아반떼보다 상대적으로 싼 값에 구할 수 있었던 기아 포르테의 중고차 시세는 후속 모델인 K3가 나온 이후 더욱 떨어지고 있다. 2010년형 포르테 1.6 GDI 럭셔리 모델의 시세는 상급 모델 기준 1,150만원으로 비슷한 조건의 현대 아반떼보다 약 200만원 넘게 싸게 살 수 있다. K3가 나오기 전까지는 아반떼와의 가격 격차가 100만원 남짓이었지만 신형이 나온 이후 차이가 더 벌어진 것. 값은 아반떼보다 훨씬 싸지만 파워트레인은 요즘 아반떼나 신형인 K3와 같고 연비도 거의 차이가 없으니 유행에 민감하지 않다면 고민할 필요가 없겠다.  기아 K7지난해 말 신형 K7이 출시되면서 비록 구형 취급을 받게 됐지만 사실 신형은 페이스리프트 수준의 변화를 거쳤을 뿐이다. 앞뒤 모습과 실내 디자인이 조금 바뀌었지만 엔진과 변속기, 실내공간과 크기에는 차이가 없으니 실속파라면 구형 모델을 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차 가격 3,081만원인 2011년형 K7 2.4 프레스티지 모델의 시세는 약 2,500만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만원 넘게 싸졌다. 2.4L 직분사 엔진에게 자리를 내준 V6 2.7L 럭셔리 모델도 2,000만원 초반 정도면 살 수 있다. 이는 신형 K7 2.4 기본 모델보다 1,000만원 이상 싼 값이다. 현대 싼타페(CM)현대 싼타페는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해 SK 엔카 기준 국내 중고차 조회 건수가 SUV 중 가장 많았을 뿐 아니라 2012년 9월 미국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 업체인 ALG로부터 중형 SUV 중 잔존가치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신형 싼타페(DM)가 출시되면서 구형 싼타페(CM)의 시세가 크게 낮아져 지금이야말로 중고 싼타페를 사기에 적기라 할 수 있다. 새차 가격이 3,112만원인 2009년형 현대 싼타페 2.0 MLX 프리미어 모델의 시세는 약 1,800만원. 이는 지난해 말보다 약 100만~150만원 낮아진 것이다. 비록 구형이 되었지만 후기형은 신형 싼타페(DM)와 같은 R 엔진을 얹어 힘과 연비가 좋은 데다 세금이 상대적으로 적어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준중형 신차를 구입할 수 있는 예산으로 중형 SUV 싼타페로 눈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 시세는 2013년 1월 기준
24년 만에 바뀌는 자동차보험료 계산방법 2013-05-27
금융감독원은 1989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현행 자동차보험료 계산방법을 24년 만에 바꾸겠다고 밝혔다. 보험가입자들이 공평한 보험료를 부담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행시기와 개정방향도 함께 발표했다. 현행 자동차보험료는 차종과 보험가입금액에 따른 기본보험료에 보험가입 경력, 교통법규위반 경력, 할인·할증률, 피보험자의 연령 및 차량 구조를 반영하여 산출하는데 ‘보험가입경력요율’과 ‘할인·할증요율’이 이번에 개정된다.우선 2013년 상반기 중에는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인정기준이 일부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발표 내용에 의하면 기존에는 보험증권에 기재된 피보험자(기명피보험자)만 가입경력을 인정받았지만 앞으로는 그 배우자나 가족도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부부운전자 한정운전특별약관’을 가입하면 기명피보험자의 배우자도 가입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가족운전자 한정운전특별약관’에 가입하면 가족들도 경력을 함께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배우자나 가족이 자동차보험을 처음 가입할 때 38% 정도 보험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입경력이 3년 미만이면 연수에 따라 8~38%를 더 부담해야 하므로 관공서나 법인체에서 운전직으로 근무한 기간, 군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한 기간, 외국에서 가입한 보험경력을 인정을 받을 수 있으니 꼼꼼히 챙겨보기 바란다. 또한 하반기에는 자동차보험료 계산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고발생 유무에 따른 할인·할증요율이 개정될 예정이다. 현재 최고 200%에서 최저 34%까지 범위 내에서 회사별로 25개 등급으로 구분하여 자율적으로 운영하던 보험요율을 2017년까지 매년 1등급씩 늘려 29개 등급을 만들고, 최저 적용율을 30%까지 낮춘다는 계획이 일부 적용되는 것이다.현행 할인·할증등급 체계는 인사사고와 물적사고에 따라 적용방법이 다르다. 물적사고는 지급된 보험금이 본인이 가입한 할증기준금액(50만원·100만원·200만원 중에서 선택 가능)을 초과할 경우 1등급이 올라간다. 만약 할증기준금액 이내에서 끝나면 할증이 되지는 않지만 할인혜택도 3년간 받지 못한다. 그렇지만 인사사고의 경우는 지급된 보험금 액수와 관계없이 피해자의 부상 정도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 올라간다. 경미한 부상(13~14급)의 경우 1등급이 올라가고, 사망이나 고도중상(1급)의 경우는 4등급이 올라간다. 아울러 차량 수리비가 50만원 이하인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처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본인의 현재 할증등급을 참고하여 보험처리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1~14등급처럼 할증등급이 높은 경우에는 자비로 직접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판단이 서지 않을 때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회사에 손익분기 금액을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한편 이번 개정대상은 아니지만 보험 가입시 알아두면 유용한 할인 및 할증 관련 내용들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교통법규 위반 경력도 보험료 계산에 반영하는데, 최근 2년간의 위반내용에 따라 최대 20%까지 요율이 올라간다. 반대로 위반사항이 없는 경우에는 보험회사에 따라 3~7% 정도 할인혜택을 받는다. 이때 법규위반요율은 차량 소유자가 아니라 운전자를 기준으로 적용한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가령 친구 차를 운행하다가 법규를 위반한 경우에도 본인 차량의 보험료 계산시 반영이 된다.또한 최근 들어 주행거리에 따른 보험료 할인특약에 가입하는 운전자가 많은데 2012년 한해 가입자가 무려 164만 명에 이른다. 이 특약은 1년간 주행거리가 3,000km· 5,000km·7,000km 이내인 경우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주는 상품으로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혜택이 크다. 이 특약의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가입시 신청을 해야 하며, 보험만기시 주행거리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자동차의 구조나 차량용도에 따라서도 보험료가 할인 또는 할증된다. 에어백, ABS, 자동변속기, 도난방지장치, 블랙박스가 장착된 차량의 경우 3~15% 정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반면 스포츠카나 위험물 적재차량 등은 20~40% 정도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갓길은 교통안전 사각지대 2012-10-29
한국도로공사는 2007년 11월부터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갓길차로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본선의 통행속도가 시속 70km 이하로 떨어지면 일시적으로 갓길의 차량 통행을 허용하는 것인데, 덕분에 상습 정체구간의 교통흐름이 크게 개선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갓길 운행이 금지된 구간에서도 무리하게 주행하거나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주·정차하고 있는 차량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도로교통법은 일반 차량의 갓길 주행 및 주·정차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예외적으로 고장 등 부득이한 경우에만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갓길을 이용하는 차량 대부분은 남들보다 빨리 가려는 얌체족이거나 졸음을 피하려고 잠시 휴식 중인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차가 밀릴 때 톨게이트나 휴게소에 남들보다 빨리 진입하기 위해 갓길로 주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당연히 불법 주행에 해당한다. 얼마 전 지방의 한 법원이 휴게소 300m 앞에서 갓길을 주행한 운전자에게 구류 3일을 선고한 사례도 있다.차량 고장으로 갓길에 주·정차를 할 때에도 2차사고 예방을 위해 주간에는 100m, 야간에는 200m 후방에 삼각 안전표지판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실제로 고속도로 사망사고의 상당부분은 이러한 안전조치 불이행으로 발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는데도 불이익이 따른다. 실제로 대법원 판례에서도 고속도로 갓길 옆 화단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한 피해자에게 과실 40%를 적용한 바 있다. 게다가 부득이한 사유로 주·정차한 것이 아니거나 야간, 커브길 등 전방주시가 쉽지 않은 상황이면 주·정차 차량의 과실이 더 늘어난다.이와 함께 갓길에서는 차량에서 내릴 때에도 조심해야 한다. 차문을 열다가 옆에서 주행하던 차량과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도 문을 연 차량에 더 많은 과실이 적용된다. 이밖에도 갓길에서 본선으로 또는 그 반대로 진로를 변경하는 과정에서도 뒤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갓길에서 진로 변경한 차량에 더 많은 과실을 적용한다. 특히 상대 차량이 갓길주행이 허용된 긴급차량이거나 본선으로 정상 진행하던 경우라면 과실은 더 커진다.고속도로에서는 고장 등 부득이한 사정이 아니라면 갓길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 부득이한 일로 갓길에 주·정차를 할 때도 가능한 한 가드레일 밖으로 몸을 피하는 게 좋고, 안전표지판 설치는 물론 비상등, 실내등을 포함해서 모든 등을 켜 놓아야 멀리서도 식별이 용이해진다. 또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사전에 차량을 점검하고, 졸음이 올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졸음쉼터는 휴게소 간격이 15km를 초과하는 구간에 설치되어 있는데 현재까지 전국에 53개소가 운영되고 있다.견인차량의 도움이 필요하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운영하는 긴급견인서비스(1588-2504)를 먼저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이 서비스는 가까운 휴게소나 톨게이트까지 무료로 견인을 해준다. 자동차보험회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 10km까지 무료이고 나머지 초과분에 대해서는 요금을 받는다.    
확! 달라진 올해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2013-02-21
작년 11월 금융감독원은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10년 만에 전면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바뀌는 표준약관은 2013년 4월 1일 갱신계약부터 적용된다. 그동안에도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은 매년 조금씩 변경되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확 뜯어 고친다’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아 2013년 개정안은 형식이나 내용에 있어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 표준약관은 보험회사별로 약관 내용이 서로 달라 생길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하여 금융감독기관에서 미리 약관 내용을 정해 놓은 것으로, 보험회사는 상품개발시 표준약관을 준용하도록 되어 있다. 그렇지만 상품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보험회사별로 자체 개발한 ‘특별보험 약관’(보통 ‘특약’이라고 불린다)을 표준약관에 추가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이번 개정안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기신체사고담보, 자기차량손해담보 및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담보의 규제를 대폭 완화한 것이다. 면책사유처럼 소비자 보호에 꼭 필요한 부분만 표준약관에서 정하고, 나머지 내용은 보험회사가 알아서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어 보험계약자는 원하는 상품을 골라서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특히 이 세 가지 담보 중 자기차량손해담보에서 가장 먼저 다양한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자기차량손해담보 약관은 보험회사가 인수하는 위험을 충돌, 접촉, 폭발, 도난 등으로 열거해 놓고 있기 때문에 각 위험을 분리하여 판매하는 것도 가장 수월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Collision 담보’와 ‘Comprehensive 담보‘로 분리하여 판매하고 있다.Collision 담보는 우리나라 약관의 ‘충돌’에 해당하고, Comprehensive 담보는 침수, 화재, 도난, 타인에 의한 손해 등 기타 위험에 해당한다. 전체 사고의 65%가 충돌사고인 것을 감안할 때 ‘충돌’만 선택해 가입해도 대부분의 사고는 보상받을 수 있고 자기차량손해담보 보험료의 30%를 아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화재나 도난처럼 한 번 발생하면 큰 피해를 주는 사고는 전혀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된다. 가해자가 도주하여 상대방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경우에도 차량 소유자가 손해를 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태풍이 자주 지나가기 때문에 침수사고나 강풍피해도 대비를 해야 하는데 이것도 보상받을 수가 없다. 따라서 가입 담보를 선택할 때는 단순히 보험료만 따질 것이 아니라 차량가액, 운행지역, 위험의 노출 정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한편 현행 약관의 보상기준을 알아두는 것도 담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충돌’은 보험가입 차량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과 같이 구체적인 물체와 직접 충돌하는 것을 뜻하며, 차량 내부 부속품끼리 충돌하거나 차량 외부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지 않는 물질로 인한 손상은 보상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급제동으로 적재물이 밀려 차체와 충돌하거나 차량이 물에 빠져 엔진에 물이 들어온 경우는 ‘충돌’로 보지만 엔진룸의 볼트가 풀려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접촉한 경우나 연료탱크에 이물질이 들어가 고장이 난 경우는 ‘충돌’로 보지 않는다(예: 경유차에 휘발유 주유사고).이밖에도 운행 중 바람에 의해 보닛이 열리면서 자동차 앞 유리와 부딪친 경우처럼 ‘풍력에 의한 손해’는 다른 물체와의 충돌은 아니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다. ‘도난’은 차량 전체가 도난된 경우만 보상되며 오디오나 타이어 등 차량에 부착되어 있는 일부 품목만 도난당한 경우는 보상받을 수 없다.    
중고차 옵션은 필수가 아닌 선택! 2013-02-14
무조건 많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용의 꼬리냐 뱀의 머리냐’ 새차를 고를 때 옵션 선택에 관한 고민을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표현한다. 여기서 용과 뱀은 차종 혹은 차급을, 꼬리와 머리는 옵션 혹은 장비를 뜻한다. 어떤 차를 살 것인지 선택하는 고민 못지않게 같은 모델 안에서 어떤 그레이드와 장비를 선택할지에 대한 갈등 역시 적지 않다. 마음은 늘 윗급의 차에 최상급 옵션을 얹은 용의 머리에 쏠리지만 결국 현실과 타협해 아랫급으로 낮추는 대신 두둑한 옵션이 달린 뱀의 머리를 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향은 중고차에서 더 도드라진다. 중고차의 값은 옵션 외에도 사고유무와 연식, 주행거리 등과 같은 다양한 요소들로 결정되기 때문에 옵션에 따른 값 차이가 새차 때보다 줄어든다. 따라서 중고차는 화려한 옵션을 갖춘 모델을 비교적 싼 값에 살 수 있어 풀 옵션 모델의 인기가 높다.하지만 무조건 옵션이 많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에어백이나 차체자세제어장치 같은 안전장비는 많을수록 좋지만 기타 편의장비들은 대게 전자장치와 전자부품들로 이뤄져 세월이 흐르면서 유지 및 보수에 많은 돈이 든다. 특히 오래된 차의 경우 고가의 옵션은 양날의 검과 같아 수리시 비싼 부품값과 공임을 부담해야 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중고차 옵션은 신중히 선택해야중고차를 고를 때 가장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옵션을 꼽으라면 제논 헤드라이트(HID)와 에어 서스펜션을 들 수 있다. 1998년 현대 그랜저 XG를 통해 국산차 중 처음 선보인 제논 헤드라이트(HID)는 일반 할로겐에 비해 약 3배 밝고 전력소모는 오히려 적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효율뿐 아니라 푸르스름한 색의 영롱한 불빛을 내뿜어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아 떨어진다. 이 때문에 요즘에는 소형차에서도 값비싼 제논 헤드라이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 그러나 제논 헤드라이트는 수리할 때 큰 비용이 든다. 특히 HID의 구성품 중 고장이 많은 안정기(ballast stabilizer)는 대부분 따로 구할 수 없어 라이트 어셈블리를 통째로 갈아야 한다. 여기에 드는 부품 값은 국산차 기준 개당 50만원 내외이고 수입차의 경우 수백만원으로 뛰어오르기도 한다. 고작 헤드라이트 전구 하나 고치려고 일반 할로겐 전구 교환의 50배 가까운 돈을 써야 한다면 차에 대한 애정이 싹 식어버릴 수도 있다.에어 서스펜션 역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할 옵션이다. 최근 들어 기아 모하비와 K9, 현대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국산차에도 많이 쓰이고 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볼보 같은 고급차 브랜드에서도 일찍부터 사용해 중고차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비이다. 에어 서스펜션이 달린 모델은 스프링의 탄성계수 조절이 가능해 차체 높이조절이 가능하고 승차감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압력을 만드는 컴프레서와 각종 센서, 밸브 등으로 복잡하게 구성되어 고장률이 높으므로 구입 전 충분한 점검과 시운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에어 서스펜션을 구성하는 부품은 다른 부품에 비해 매우 비싸므로 연식이 오래된 에어 서스펜션이 달린 차는 포기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의 에어 서스펜션 모듈 부품의 값은 약 150만원으로, 여기에 공임을 포함해 4개를 모두 교환한다면 큰 부담이 된다. 비슷한 예로 현대 그랜저 XG 등 한때 국산 고급차에 즐겨 쓰였던 전자제어 서스펜션 또한 수리비용(사실상 교체)이 매우 높아 고장이 났을 때 일반 서스펜션으로 바꾸는 차가 많았다.시대가 지나 가치가 떨어지는 옵션도 굳이 선택할 이유가 없다. 업데이트가 중단된 구식 내비게이션이나 원격 시동장치 같은 옵션은 최근 추세와는 벗어나 있는 장비들이다. 한때 국산 고급차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CD 체인저는 대표 저장매체가 USB로 바뀐 오늘날에는 활용도가 떨어져 존재 의미가 흐려진 케이스다.    
2013년 무엇이 바뀔까? 달라지는 자동차 및 교통 .. 2013-02-01
1 TPMS 의무화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 연비를 높이고 타이어 파손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는 순기능이 있다. 안전에 민감한 미국은 일찍이 2007년 9월부터 TPMS를 의무화했을 정도로 자세제어장치와 함께 필수 안전장비라는 평가다. 우리나라 정부도 이를 인정하고 1월부터 새로 나올 차는 TPMS를 의무적으로 장비하도록 했다. 다만 기존에 출시된 차는 2014년 6월까지 유예기간을 준다.단점도 조금 있다. TPMS는 타이어 속에 공기압을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야 하고 별도의 수신기 같은 장비가 필요하다. 이로 인해 차 가격이 오르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대신 TPMS가 의무화되어 모든 차에 달리게 되면 규모의 경제로 인해 선택 옵션일 때보다 소비자의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전망이다. 약간의 금전적 부담이 발생하더라도 법제화를 통해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 아닐까?2 신연비 제도 본격 시행2012년에는 구연비와 신연비 표시법이 혼재되었지만 올 1월부터는 모든 차에 신연비 표시법이 적용된다. 즉 2012년 4월 이후 출시된 새차에만 적용했던 신연비 기준은 그 폭이 넓어져 4월 이전 출시 차들도 새 측정법을 통해 다시 잰 연비를 표기해야 한다. 도심 주행 모드만 측정했던 CVS75 모드의 구연비와 달리 신연비는 시내, 고속도로, 고속 및 급가속, 에어컨 가동, 외부 저온 조건 주행 등 5개의 실 주행 여건을 반영해 연비를 측정한다. 신연비는 이처럼 복잡하고 다양한 측정방식을 써 구연비보다 평균 20% 정도 연비가 떨어지게 될 전망. 또한 판정등급 기준도 강화해 연비 1등급 기준이 15km/L에서 16km/L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연비와 표시 연비의 간극을 줄일 수 있게 되어 연비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3 연비 사후 관리 강화 메이커가 연비를 발표했으면 설사 그게 부풀려진 연비라도 조용히 넘어갈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났다. 지식경제부는 자동차 연비 관리 개선방안을 발표해 연비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연비가 오차 허용범위(-5%)를 벗어날 때만 모델명과 수치를 공개하고 시정조치를 내렸지만 앞으로는 사전에 메이커가 자체적으로 측정하는 연비의 공신력을 높이기로 한 것. 연비 측정 과정을 검증해 측정은 계속 메이커에 맡기되 방식을 엄격히 관리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메이커가 각종 테스트를 할 때 도로 상태와 차 무게, 타이어 마모 등을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 제한된다. 또한 연비 오차 허용 범위는 -3%로 축소했고 양산 후 연비 측정 모델 수는 시판 모델 수보다 10%까지 늘리기로 했다.4 개별소비세 제자리로2012년 6월부터 한시적으로 30% 인하했던 개별소비세율이 올 1월부터 원래대로 돌아갔다. 따라서 3.5%로 내려갔던 2,000cc 미만 차의 개별소비세는 5%로, 2,000cc 이상은 6.5%에서 8%로 올라 차 값이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1.5%씩 상승한다. 하지만 배기량 2,000cc 이상은 2015년까지 2,000cc 이상 차의 개별소비세를 5%까지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한미 FTA 조항에 따라 1% 더 낮아진 7%로 조정됐다. 결과적으로 배기량이 2.0L가 넘는 차들은 2012년보다 0.5%만 오른 셈이다. 왠지 배기량 2.0L 이상인 차를 사야 조금이나마 손해를 덜 볼 것 같은 느낌이다.5 공회전 꼼짝 마!올 1월부터 서울특별시가 자동차 공회전을 금지한다. 이전까지 터미널이나 차고지, 주차장, 학교 인근 등 약 3,000곳만 공회전 제한장소로 관리해왔지만 이제는 서울 전역이 공회전 금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3분 이상 공회전하는 휘발유와 가스차, 5분 이상 공회전하는 경유차 운전자는 과태료 5만원을 물게 된다. 다만 덥거나 추운 날씨에는 10분까지 공회전을 허용하는 융통성을 부여했다. 서울시는 공회전 발생 우려지역 83곳을 지정, 새벽시간까지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 승용차 한 대가 5분 공회전을 하지 않으면 연간 약 38L의 연료를 아낄 수 있다고 한다. 차종이나 배기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는 분명 솔깃한 얘기다. 휘발유 38L면 연간 7만원이 넘는 돈을 아낄 수 있다.6 전손차에 속지 마세요전손차는 사고나 침수로 인해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가 심한 차, 또는 수리비가 차 가격보다 높은 차를 말한다. 이때 전손처리로 보험금을 지급한 보험사가 보험 가입자로부터 사고차를 회수하면 이 차는 폐차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전손차가 사설 업체를 통해 수리되어 다시 시장으로 굴러나오곤 한다. 문제는 ‘부활’한 전손차에 대한 보험 이력 조회가 쉽지 않아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전손차를 일반 사고차나 무사고차로 잘못 알고 사는 일이 많았다는 점. 국토해양부가 이 같은 피해를 줄이고자 1월 1일부터 차대정보 조회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다. 손해보험협회 전산망과 국토부 자동차전산망을 연계해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차량등록원부에도 기입될 예정이다.7 EDR 공개 의무화급발진 관련 이슈로 뜨거웠던 지난 한해, 국토해양부의 급발진 추정 사고 조사는 EDR(자동차 사고기록장치)을 분석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EDR은 사고 전후 순간의 자동차 운행 정보를 저장하고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로 급발진과 같은 원인 파악이 필요한 사고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자동차 메이커가 차에 EDR을 장착하면 소비자에게 그 사실을 의무적으로 알리고, 소비자가 사고기록 공개를 요구할 경우 이에 따라야 한다는 개정법률안을 공표했다. 이로 인해 다양한 급발진 추정 사고로부터 사고기록 공개 여부를 놓고 싸워야 했던 자동차 메이커와 소비자 사이의 다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착 기준 마련과 메이커의 적합여부 시험 등에 대한 준비과정이 필요해 시행 시기는 3년 후로 미뤄졌다.8 서울 자전거도로 불법 주정차 단속올해 5월부터 서울 청계천과 여의도 등의 자전거도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면 무인 단속 시스템에 적발돼 과태료를 내야 한다. 서울시는 여의대로, 여의나루로, 청계천로 등 자전거도로와 불법 주·정차 민원이 많은 일반도로 5곳에 불법 주정차 무인 단속 시스템을 설치한다. 이번 단속의 효과가 입증되면 다른 자전거도로에도 확대할 예정이다.9  그밖에 달라지는 것들① 자동차관리사업자의 정보 제공이 의무화된다. 올해 9월부터 자동차관리사업자는 중고차 매매, 정비, 해체 과정에서 이뤄진 주 내용을 자동차관리 시스템에 입력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 소유자는 차의 이력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② 사업용(영업용) 차의 정기점검 주기가 일반 정기검사와 다른 데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사업자의 검사 및 점검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업용차 정기점검을 폐지, 정기검사로 합친다. 이를 위해 사업용과 비사업용 차의 정기검사 항목을 따로 만들고 정기점검 일부 항목을 반영해 정기검사를 보완한다. 연말 시행 예정.③ 중고차 매매상을 꺼리게 만들었던 이유 중 하나인 호객행위가 금지됐다. 자동차관리사업자가 이를 위반하는 경우 사업의 취소나 정지, 과징금이 부과된다.④ 반품차나 재고차 논란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자동차 메이커나 판매자가 반품된 차를 팔 때는 이를 반드시 고지해야 한다.⑤ 국토해양부가 2010년부터 시범적으로 관리해온 신규 제작 자동차의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올해 상반기 중 측정기준 등 관리지침을 마련하여 공포될 예정이다.    
공공의 적, 음주운전을 피하는 방법 2012-12-18
해마다 연말이 되면 경찰에서는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인해 부쩍 늘어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요즘은 송년모임을 문화행사로 대신하는 경우도 늘고 있지만, 그래도 술자리를 빼놓을 수가 없다. 술자리가 늘어날수록 음주운전도 함께 증가하는데 술을 마시고도 운전대를 잡는 이유는 설마 하는 방심과 잠깐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일 터. 한 번의 실수로 평생을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겨 보자.첫째, 음주운전을 하면 형사상 처벌을 받는다. 예전에는 혈중알코올농도와 관계없이 3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었으나 2011년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른 최저 처벌수위가 정해졌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1% 이상이면 최소한 징역 6월 또는 벌금 300만원, 0.2% 이상이면 최소한 징역 1년 또는 벌금 500만원을 내야만 한다. 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한 경우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 사고라도 나면 피해자와 형사합의를 해야 하고,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재직하는 직장에서 정직이나 감봉 등의 자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둘째, 음주운전을 하면 운전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된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이면 100일간 면허가 정지되고, 0.1% 이상이면 취소된다. 음주운전에 3번 적발 되거나(삼진아웃제도) 음주측정을 거부해도 면허가 취소된다. 그렇지만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아파트 단지 내, 학교운동장 등 도로교통법의 ‘도로’가 아닌 장소에서는 면허정지 등의 행정처분은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형사처벌은 동일하게 적용된다.셋째, 음주운전을 하면 보험 혜택도 받지 못한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이거나 음주측정에 불응하면 ‘자기차량손해담보’는 보상을 받을 수 없고, ‘대인배상담보’와 ‘대물배상담보’는 각각 200만원과 50만원을 운전자(또는 보험가입자)가 부담해야만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운전자보험에서는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및 형사합의금을 지원해주는 특약이나 담보가 있는데 음주운전을 면책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형사상·행정상 처분과는 달리 보험약관은 음주측정을 하지 않았더라도 음주운전이 충분히 인정되면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관련 판례를 보더라도 사고 후 운전자의 행동, 발음의 정확성, 술 냄새, 얼굴 및 눈동자 색의 변화 등에 대한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여 운전자의 음주운전 사실이 충분히 인정될 때에는 음주운전으로 결정한 사례가 있다. 보험약관의 ‘음주운전’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상태를 의미하며 소주 2잔에서 3잔을 마셨을 때의 수치이다.그리고 상대방에 의해 사고를 당했더라도 피해자가 음주운전이면 보상을 받는 데 있어서 큰 손해를 본다. 손해배상금을 산정할 때 음주운전은 일반 사고에 비해 20% 정도 과실을 더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운전자가 음주상태인 것을 알면서도 동승한 피해자에게는 30~50%의 본인과실이 발생한다. 나아가 음주운전을 하면 자동차보험 보험료도 많이 올라간다. 보험료 할증은 피해규모와 사고원인별 할증점수를 합산하여 결정하는데 음주운전은 사고원인 할증점수가 3점으로 같은 피해를 발생시킨 일반사고보다 3등급(보험료 기준 15~30%)이나 더 올라간다.    이처럼 불이익이 큰 음주운전을 원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송년모임 당일이나 과음한 다음날 아침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술을 마시고 하루가 지났기 때문에 음주운전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아직 몸에 남아 있는 혈중알코올농도가 음주운전 한계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혈중알코올농도는 시간당 0.015%p씩 떨어지며 몸무게 70kg의 성인 남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소주 1병을 마시면 6시간, 소주 2병을 마시면 15시간이 지나야만 정상 수치로 돌아온다.      
M에 대한 40년의 역사 2012-12-18
1970년대 초반 BMW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모멘텀의 일환으로 모터스포츠 부문을 전담하는 부서를 설립했다. 모터스포츠를 통해 강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침내 1972년 레이싱 경험이 많은 35명의 구성원을 중심으로 ‘BMW Motorsport GmbH’를 출범시켰다.팀의 매니저를 맡은 요한 네르파쉬는 크리스 에이먼과 토인 헤즈만 등 역량 있는 드라이버들을 끌어들였다. 그리고 73년 2.0L 4밸브 4기통 엔진을 장착한 240마력 ‘950-kilo 2002’를 개발한 데 이어 도어와 리드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무게를 줄이고 마그네슘 하우징을 쓴 5단 수동변속기와 직렬 6기통 3.3L 12밸브형 360마력 엔진을 단 3.0 CSL를 제작했다. 3.0 CSL 머신은 79년까지 유럽 챔피언십에서 6차례나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75년에 US IMSA 시리즈에 집중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에게 BMW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76년 2월 BMW 이사회는 ‘BMW 드라이버 스쿨’을 ‘BMW 드라이버 트레이닝’으로 전환하면서 보다 전문화된 교육과 시설을 제공했고 70년대 후반까지 ‘BMW Motorsport GmbH’는 말처럼 거의 모든 역량을 모터스포츠에 쏟아부으며 성공가도를 달렸다.78년은 BMW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최소 400대 이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FIA 그룹 4 규정을 맞추기 위해 최고출력 277마력짜리 M1 로드고잉 버전을 제작한 것.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를 모두 투입해 완성한 미드십 M1 머신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든 수작이다. 당시 시판가가 자그마치 10만도이치마르크(DM)에 이를 정도로 고가에 470마력에 이르는 프로카 레이싱 버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이었지만 주문이 밀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1980년 요헨 네르파쉬가 BMW를 떠나자 디에터 스테퍼트가 매니저를 맡고 전설적인 폴 로쉬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승진했다. 로쉬와 팀원들은 강력한 포뮬러 1 유닛을 설계, 브라밤을 비롯한 여러 팀에 공급해 수많은 우승을 거두며 뛰어난 성능을 검증받았다. 로쉬는 우승 청부사로 불릴 정도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우뚝 섰다.1984년 BMW는 M1에 쓰인 직렬 6기통 엔진을 M5와 M635 CSi에 얹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고 86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스포츠 세단으로 불리는 초대 M3를 제작했다. 촉매 컨버터를 달고 최고출력 195마력 엔진을 얹은 M3는 기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BMW Motorsport GmbH’가 일반 고객을 상대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1988년과 1992년 두 번째 M5와 M3를 내놓으며 성공을 이어갔다. 특히 M3는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미디어들이 주는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93년 8월 1일 회사 이름을 BMW M GmbH로 변경한 후 더블바노스 기술을 써 최고출력을 321마력으로 끌어올린 신형 엔진을 M3(1995)에 얹었다.M 로드스터와 M 쿠페는 1997년에 등장했다. Z3를 기반으로 M3의 321마력 직렬 6기통 엔진을 얹고 섀시를 튜닝해 멋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98년에 3세대 M5가 데뷔했는데 엔진의 최고출력이 400마력에 달할 정도로 강력했다. 2000년 등장한 3세대 M3는 엔진 이외에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그 핵심은 컴파운드 브레이크 및 플로팅 브레이크 디스크로 내구성과 제동성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했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2002년 M3 GTR로 미국의 여러 레이스에서 우승을 거두며 창립 30주년을 자축했다.2003년에도 역사에 남을 만한 모델이 등장했는데 바로 M3 CSL(Coupe Sport Lightweight)다. 루프와 콘솔, 도어 패널 등을 카본파이버로 제작해 무게를 덜어낸 것이 특징. 이 차는 최고출력 360마력으로 튜닝된 엔진과 궁합을 맞춰 노르트슐라이페 랩타임 7분 50초를 기록하며 동급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2004년 V10 507마력 엔진을 얹은 4세대 M5가 등장했고 몇 달 뒤 같은 엔진을 쓴 M6가 뒤를 이었다. M5에 쓰인 V10 엔진과 7단 SMG Ⅲ 기어는 고성능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다시 한번 정의할 만큼 강력했다.그리고 2007년 오랫동안 고수해온 직렬 6기통 대신 V8 4.0L 420마력 엔진을 단 4세대 M3를 내놓았고 2011년 배기량을 4.4L로 줄인 V8 트윈 터보 560마력을 얹은 5세대 M5로 새로운 터보 M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1년 뒤 같은 파워트레인을 쓴 M6 쿠페, 컨버터블에 이어 그란쿠페의 M 버전이 차례로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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