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Creative Masters 2011-09-29
핸드메이드 소비문화란 값이 비싸더라도 손으로 직접 만든 제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뜻한다. 이는 기성제품에 비해 더 느릴 수 있지만 의뢰인과의 수많은 의사소통과 작업자의 정성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만들어진다. 의류는 물론 구두, 가방 등과 같은 패션에서부터 미술, 잡지와 같은 아티스트 분야에 이르기까지 ‘수제’ 방식을 고집하는 이들의 작업과정과 그들의 생각이 문득 궁금해졌다. 그래서 국내외 각 분야에서 전도유망한 12명의 작업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이 보여준 작업 도구, 작업 환경, 완성된 결과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여기 12명의 창의적인 작업자들은 누가 뭐래도 꿋꿋이 앞만 보고 달려 나가는 청춘들이다.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같이 건실하고 정직하다는 것이다.유광수•SOOWA CRAFT, 대표 겸 가구 디자이너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SOOWA CRAFT’의 가구 디자이너이다. 사물의 정의를 재해석한 아트 작업과 잠재적 소비자를 위한 상품의 경계 사이에서 나무와 흙을 주소재로 한 공예 브랜드이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 디자인 기획부터 결과물에 이르기까지 나무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혼자 한다. 가구 작업의 과정은 스케치 디자인을 시작으로 2D, 3D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도면과 렌더링을 하고 원목을 이용하여 작업한다. 하지만 예외는 있다. 진공관을 만드는 서병익 선생과 함께한 오디오 가구들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할 때 좀 더 좋은 결과물들이 탄생하기도 한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사람과 관련된 가장 밀접한 관계의 일을 하는 가구 작가라고 생각한다. 걷거나 움직일 경우를 제외하면 언제나 가구가 함께한다. 자칫 잘못 만들어진 가구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므로 책임감도 크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컨셉트가 가장 중요하고 이런 기본을 갖춘다면 어떤 것이든 흉내낼 수 있다. 하지만 컨셉트가 없는 작업은 의미가 없다. 나의 감성과 아이디어가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그리고 이 결과물은 어떤 힘을 갖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주로 나무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종과 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특히 마무리(마감) 단계에 많은 노력을 집중한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독창성과 사람의 행복이다. 가구 작업을 하는 목적은 사람들에게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이다. 살아 숨 쉬는 가구를 만드는 게 삶의 원동력이다. 아름다운 음악이 나오는 가구, 태엽으로 움직이는 가구 등 사람과 함께 생명력이 공존하는 가구 말이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실험적인 작업을 주로 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태엽의 힘으로 움직이는 의자, 가구와 오디오의 절묘한 결합, 오래된 TV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 이런 결과물들이 나의 정체성이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그렇다. 무엇이든 소통이 필요하다. 단절된 문화보다는 소통의 문화를 크게 두고 작업한다. 결국 그 결과물들이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테니까.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좋은 가구의 기준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가구의 기본구조이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하자는 없는지 알기 위해서는 일단 기본 구조를 알아야 한다. 나무는 온도와 습기에 따라 수축 및 팽창을 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작업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 다음으로 소재, 마감 작업의 기준을 살핀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나무 작업은 수많은 가공과 후가공이 이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용도의 공구들과 기계들이 필요하다. 대패, 끌, 수압대패, 밴드쏘, 벨트 샌더 등 상당히 많다. 여름철은 습기가 많아서 유지관리가 중요하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드라이브를 한다. 창문을 모두 열고 시원하게 달린다. 그러면 마음이 뻥 뚫린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생각했던 결과물이 고스란히 탄생됐을 때 행복하다. 내가 만든 가구를 구입한 고객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이번 달 런던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에 참가할 작품의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아울러 가구와 새로운 오디오와의 협업을 준비하고 있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더욱 생명력 있는 가구를 제작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미소를 머금는 그런 가구 말이다.권덕근•Golden Frog, 대표 겸 산업 디자이너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골든 프로그’라는 브랜드 명칭처럼 천연기념동물인 금개구리를 보호하기 위해 친환경 제품만을 주로 만들고 있다. 최소한의 자연보호를 위한 취지로 골든 프로그가 탄생됐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디자인 기획부터 샘플 제작, 생산을 위한 모든 과정을 직접 한다. 제품 생산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부분은 재단 밑작업, 봉제, 마무리 작업이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패션보다는 산업 디자이너에 가깝다. 일상생활에 밀접한 디자인을 요구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지갑을 만들 때 소수점 이하 단위까지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다. 약간의 오차에도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항상 느끼는 건데 좋은 원단과 부자재를 선별할 수 있는 예리하고 심도 깊은 관찰력이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소재가 튼튼하고 좋아야 훌륭한 결과물이 나오기 마련이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 국내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직접 생산하는 사람은 전무후무하다. 특히 지갑은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갖고 다니는 하나의 도구이다. 모든 디테일과 퀄리티가 보이는 만큼 제대로 갖춰진 지갑은 사용하는 이들에게 편리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 기성 제품에 질린 소비자 혹은 나를 위해 디자인하기 때문에 실험적인 도전을 많이 하는 편이다. 어디서도 보지 못한 결과물을 도출해내기 위해 최대한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친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아직은 성숙한 소비자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들어 소비자들의 패션 안목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그들에게 가죽 제품의 표본이 무엇인지 먼저 제시하고 설득시킬 수 있어야 한다.  일본이나 영국은 수제작 제품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선진시장으로, 소비자들의 눈이 상당히 높다. 그래서 이름 없는 공방에서 비싼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좋은 제품을 산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클래식하면서도 전통적인 제품을 많이 선보여야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탄탄하면서도 최대한 얇게 만들어진 지갑이 좋은 제품이다. 좋은 지갑은 촉각, 후각만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기가 사용하기 편하고 만족스러운 제품이 최고가 아닐까.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재단할 때는 잘 날이선 칼, 장식선을 긋는 크리저 등을 이용하고 봉제할 때는 머신소잉을 많이 쓴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베스파 라이딩을 한다. 그리고 창의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요리도 즐긴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내가 만든 제품이 얼마나 만들기 어려운 작업인지, 고객에게 직접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리고 계속해서 좋은 결과물을 선보여 달라는 조언을 받을 때 힘이 불끈불끈 솟는다.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브리프케이스와 토드백을 준비 중이다. 제대로 된 오리지널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싶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여느 명품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는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다. 예를 들면 내로라하는 장인이 아주 뛰어난 소재로 만들어내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의 남성 제품들은 상당히 고가이다. 그런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김승준•Railroad Workers, 가방 디자이너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아메리칸 빈티지에 대한 컨셉트를 바탕으로 대량생산이 아닌 소수성의 진정한 수제작을 통해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탄생됐다. 거창하게 들리겠지만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문화적 요소들로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는 멋에 대한 가치탐구를 하고 있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모든 작업을 1인체제로 운영해오다 지금은 소수의 작업자들과 협력 중이다. 디자인 선택이 끝나면 제작 과정에서 보완과 수정이 필수적이다. 단지 평면적 디자인 하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입체화시켜야 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의견 충돌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의견수립을 통한 바람직한 제품 생산이 가장 중요하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가방이란 하나의 도구를 떠나 그 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가방 디자이너의 중요한 능력은 의뢰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얼마만큼 전달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애초부터 아메리칸 빈티지에 관련된 제품을 제작하기에 그 문화에 관련된 형상을 가장 중요시 여긴다. 소재를 선택할 때 합성소재를 사용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옛 멋이 물씬 풍기는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한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강인하고 튼튼한 형상에서 오는 압도감이 여느 작업자와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가죽을 꼼꼼하게 살펴보면 중량감과 스티치의 투박함에서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다. 50년 이상 사용해도 본연의 튼튼함을 그대로 유지한, 그러니까 가방 내부의 결속력을 다지는 데 주력한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실험적으로 비춰질지 모르지만 오래 전 가방이 생산되던 방식 그대로 재현하고자 한다. 종종 이윤도 없는 작업을 왜 하느냐고 묻지만 중요한 건 자신의 브랜드가 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이유를 탐구하는 것이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철저하게 아날로그를 선택했다. 디지털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되 아날로그의 감성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각자의 선택인 것 같다. 멋스러움과 실용성을 두루 지닌 가방 그리고 소재 자체가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가죽을 베어내는 칼과 가죽을 꿰매는 바늘, 실이 가장 많이 쓰인다. 그리고 가죽을 잘 다루기 위한 세심한 주의가 늘 필요하다. 절단하는 것만 중요한 게 아니라 가죽의 결을 이해하고 필요한 부위를 선별하는 과정 또한 매우 중요하다. 흔히들 미싱을 사용하면 핸드메이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작업 공정상 반드시 미싱을 써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형 가방 패턴인지, 아니면 수작업을 위한 가방 패턴인지를 먼저 구분할 필요가 있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원래부터 가고자 했던 작업 방향이 맞는지 다시 생각한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구상했던 가방이 그대로 나오거나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때 가장 뿌듯하다.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가죽 작업을 병행하면서 캔버스 소재 또한 각별히 공부하고 있다. 합성소재 중 유일무이하게 친해지고 싶은 원단이다. 그리고 제2차 세계대전 중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유입된 ‘멕시칸 스컬 반지’를 제작 중이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시작할 때부터 소량 생산을 원칙으로 해서 제품의 가격이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본래 추구하고자 했던 가치에 대해 널리 알리고 싶은 바람이다. 안태옥•SPECTATOR, 대표 겸 패션 디자이너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6개의 챕터를 모아 최종적으로 ‘ANTEOK’ 브랜드를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중 첫 번째 챕터가 바로 스펙테이터이다. 남성복의 표본인 군복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 편이라 캐주얼하고 편안한 그러니까 꾸준히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패션 디자이너이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최종적으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건 내가 한다. 하지만 어떤 일이든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은 드물다.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패턴, 생산과 유통, 마케팅까지 이 모든 작업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공이 어우러져야 한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전부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원단, 색상, 부자재 등 탁월한 선택들이 모여야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이 나오기 마련이다. 좋은 선택을 잘하는 것이야말로 후회 없는 인생을 사는 게 아닐까.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완성도. 최고급의 원단을 사용하거나 훌륭한 봉제를 거친 제품이라 하더라도 그 모든 것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있어야 빛을 발한다. 그래서 그 어떤 것도 허투루 다루지 않는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누구든지 입고 싶고 10년 후에도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오랫동안 입으려면 단연 품질이 높아야 하기 때문에 고급 부자재와 값비싼 봉제 방법을 택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얻게 되는 이윤은 상당히 적고 힘도 들지만 대중으로부터 얻는 신뢰감이야말로 가장 큰 재산이다. 이런 점이 내 작업물의 매력이라 말하고 싶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깊게 고심한 적이 없다. 하지만 대중에게 어필되지 않는 제품을 만들 생각은 없다. 제아무리 디자인을 멋지게 하고 실험적인 작업을 한다 해도 결국 대중이 사용하지 않으면 그런 것은 의미가 없다. 단, 내가 하고자 하는 실험은 좋은 원단과 디자인, 좋은 봉제로 완성하는 데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그것이 바로 최고의 디자인이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대중과의 의사소통은 늘 필요하다. 소비자의 니즈가 전혀 없는 제품을 만드는 건 소모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자신의 중심을 유지하되 대중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첫 모습이다. 한 눈에 보자마자 그만의 매력이 돋보이는 제품이 있다. 그런 옷은 대부분 원부자재와 봉제, 디자인균형을 이룬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샤프와 펜이 있어야 모든 일이 시작된다. 스케치를 시작해야 비로소 디자인이 탄생되기 때문이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끝까지 매달린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잠을 잔다. 이렇게 한 번 놓고 다시 잡으면 좋은 결과가 나온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ANTEOK’ 라벨을 봤을 때. 오랫동안 꿈꿔왔고 목표했던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이번에 출시될 가을/겨울 제품의 프레젠테이션 준비 때문에 바빴다. 지금은 다음 시즌을 위한 스케치를 하고 있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즐길 수 있는 제품을 계속 만들어 나갈 것이다. 단순한 옷이 아닌 이야기가 담겨 있고 실용적인 상품들 말이다.조서현•RANGGAN, 모자 디자이너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모자, 사람들의 머리에 쓰는 모든 것을 만든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디자인부터 패턴 제작, 재단, 봉제, 마감까지 모든 과정을 홀로 진행한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다. 모자를 한 문장으로 축약하면 ‘살아 있는 생명체’라 말하고 싶다. 모든 모자에는 고유의 표정이 있다. 소재, 패턴, 착용 방법, 머리 스타일 등에 따라 그 형상이 달라진다. 각양각색의 모습과 고객의 표정을 단번에 읽어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모자는 예술작품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패션 잡화이다. 그래서 사람이 착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쓸 수 없는 것은 모자가 아니기 때문에 쓸모 있는 모자를 만들어내기 위해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본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실질적으로 수제작 모자는 대량생산 체제의 기성모자와는 작업 과정이 다르고, 또 그래야만 한다. 그러니까 수제작만이 갖고 있는 담담한 자연스러움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이전에는 판매용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서 실험적인 도전을 많이 했다. 지금은 고객에게 판매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중성을 따르고 있다. 고객에게 100%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작업자가 진정한 모자 디자이너가 아닐까. 대신 전시용이나 프로젝트로 진행된 모자 작업을 통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그렇다. 대중의 생각과 취향을 두루 살펴본다.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모자를 많이 만들고 싶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일반적으로 봉제, 바느질 등과 같은 부분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모자는 그렇지 않다. 작업자가 의도한 바가 분명히 드러난 것이 잘 만들어진 모자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삼각자. 찍은 점이 선이 되고 면이 되고 입체가 돼서 모자가 탄생된다. 그래서 패턴 작업을 할 때가 즐겁다. 모자는 1mm 단위로 매우 정교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조금의 오차가 나도 전혀 다른 모자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만들고 싶었던 모자를 만든다. 그러면 기분도 좋아지고 다른 작업도 탄력이 붙는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바오밥’이라는 봉사단체와 함께 모자를 만들어 백혈병 어린이들에게 모자를 기증하고 있다. 작업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른 이들에게 도움을 주며 베푸는 것이라 생각한다.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지금처럼 꾸준히 일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자를 만들 것이고 어려운 이들에게 계속적으로 기증할 계획이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지나치게 무게를 잡는 제품보다는 즐겁고 쓰임새 있는 모자를 계속해서 만들 생각이다.김아람•일러스트레이터 겸 페인팅·설치작업 작가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의뢰받은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 작업과, 페인팅 및 설치 작업을 하는 작가이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드로잉과 페인팅은 혼자 작업한다. 다만 설치 작업의 경우는 주변의 도움을 받으면서 진행한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일러스트레이터는 클라이언트에게 좋은 제안을 하는 작업자이다. 좋은 제안을 하는 이들은 단연 자신의 중심에 있어 남다른 감성을 갖추고 있다. 다만 경제적인 대가를 주고 그 사람의 감성을 산다는 것을 고려하면 남다른 감성이라는 말도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겠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물론 어떤 주제를 특출하게 해석하고 자료를 모으고 도구와 방식을 다채롭게 준비하는 것은 아주 당연하다. 그보다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바로 밥을 잘 먹고 물을 많이 마시면서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것이다. 자신이 지쳐 있고 짓눌리며 한 작업은 보는 이들도 힘들기 때문이다. 건강함과 자신감을 찾으면서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담담히 말하자면 나의 확신과 불안, 작은 목표 지점 등 그 모든 게 의문이다. 매일이 비극 혹은 희극이며 타인의 평범한 삶, 진부한 삶을 바탕으로 미술이 존재한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경험하면서 낙관적인 포부를 다져야 한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문제없다. 그보다 작품의 완성도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새롭게 여겨지는 것들의 다양한 변조 말이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공유하기 이전에, 대중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깊이 생각한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기준은 취향이 따르는 그림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유명한 그림이지만 나에겐 단지 잘 알려진 그림에 불과한 작품도 있고,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그림도 있다. 대부분 작업자의 취향이 반영된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연필, 색연필, 아크릴 등을 주로 사용한다. 도구를 많이 쓴다거나 특별한 것을 사용한다고 독특한 작품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도구에 제약을 두고 작업하는 것이 재미있을 때도 있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소설책 혹은 시집을 읽는다.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새롭고 기발한 생각을 메모하는 순간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과 의견을 공유할 때도.  패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브릭 아트 작업과 개인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완성도가 높은 작업을 진행하고 싶고 그렇게 할 것이다. 나경수, 나경인•tmr40, 레터 프레스 아티스트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우리는 자매다. 동양화, 예술경영, 조소, 인테리어, 그래픽 작업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tmr40이 탄생됐다. 그리고 레터 프레스(철판인쇄) 기계를 갖추면서 툴 프레스 작업도 겸하고 있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그래픽과 레터 프레스를 하나씩 맡아 진행하고 있지만, 새로운 것을 탄생시킨다는 전제는 동일하다. 때문에 최종결정은 함께 한다.  레터 프레스는 인쇄 기계를 이용하여 문자 혹은 이미지를 찍어내는 작업이다. 15세기 중반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만든 후, 20세기 후반까지 책이나 기타 인쇄물을 만드는 도구로 여기저기에 사용됐다. 특히 1990년대 북미와 영국 등을 중심으로 장인정신에 기반을 둔 작업들이 제작되면서 레터 프레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손으로 한 장씩 작업하기 때문에 숙련된 기술로 오랫동안 작업이 이루어져야만 한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수많은 종류의 종이가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오프셋 인쇄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섬세한 질감을 지녀 특별한 초대장 등의 인쇄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의뢰인과 1:1로 의사소통을 진행되기 때문에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 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관건이다. 냉철한 결단력이 결과물에 곧바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단순히 광고를 만들고 인쇄물을 제작해준다는 개념을 넘어서 고객이 원하는 바를 꼭 실현시켜주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한다. 아무래도 철판인쇄의 매력인 한 장씩 찍어낸다는 것이 우리 작업물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사업을 위한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일단 작업이 좋으면 수익은 자동으로 따라오기 마련이므로 이에 대해 고민한 적은 없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세상의 흐름이나 관심사 혹은 트렌드를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것을 의도적으로 작업에 반영하지는 않는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디자이너의 의도가 잘 반영된 인쇄물. 예산에 맞춰 대량인쇄를 진행하면 한계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극복했느냐가 좋고 나쁨의 기준인 것 같다. 많은 비용을 소요하지 않고도 최대치의 효과를 낸 인쇄물들을 보면 부럽다. 이는 디자이너와 인쇄하는 사람이 얼마나 잘 소통했느냐에 달려 있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 인쇄물 기계. 그림을 그린 후 맞춘 판을 기계에 장착하고 잉크를 발라 롤러를 돌리면 한 장씩 인쇄가 되어 나온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잉크를 조색해서 레터 프레스를 찍었는데 내 마음에 들었을 때, 고객이 결과물을 받고 기뻐했을 때.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그동안 청첩장이나 문구류를 주로 제작해왔지만 하나의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도출해 내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모르는 이들이 봤을 때 누가 디자인해서 인쇄를 했는지 궁금해 할 정도의 결과물을 만들고 싶다. 수제작의 참맛과 그 소중함을 아는 사람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다.오덕진•Shoes by Launching M, 대표 겸 슈즈 디자이너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수제작 구두 디자이너이다. 4~5년 전만 해도 국내에 남성 구두 분야의 디자이너는 거의 없었다. 수많은 신발을 신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다양한 종류의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이때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됐고 국내외 디자이너들과 협업 작업을 진행했다. 지금은 해외에도 진출했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라스트 패턴, 가죽, 굽 등의 다양한 요소를 의뢰인의 취향에 맞게 택한 후 발 사이즈를 직접 체촌한다. 여기까지의 리스트가 공장으로 보내지고 핸드 그레이딩, 어퍼 갑피, 골 씌우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후 시멘트 및 핸드 소운 웰트 제법 등의 수작업이 진행된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슈즈 디자이너와 브랜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디자이너는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그것을 창의적인 방향으로 진행하는 역할을 하며 그 뒷받침이 브랜드이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아무래도 가죽이 아닐까. 그 다음으로 제법, 라스트 패턴 또한 중요하지만 모든 부분의 기초 과정이 잘 다져져야 좋은 디자인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손 맛, 수제작이라는 것. 진정한 수제 신발은 기계작업과 수제 작업의 적절한 조화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실험적인 도전은 프로젝트에서 주로 선보인다. 모든 게 그렇겠지만 신발은 투자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우리는 드레스부터 캐주얼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분야의 신발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비즈니스를 이루지 않는다면 브랜드는 유지될 수 없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그렇다. 하지만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육안으로 가죽이 좋은지, 나쁜지를 분별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구두는 자신의 발에 딱 맞는 핏이라고 생각한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요즘에는 구두 손질 도구에 관심이 많아 샤이닝 제품들을 많이 사용한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남산에 가서 산책을 한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맞춤을 한 의뢰인이 다시 찾아올 때 가장 기쁘다.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겨울 시즌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현재 진행되는 슈즈들을 고스란히 성장시키는 게 우선이다. 또한 몇 년이 지나도 동일한 제품을 그대로 선보일 만큼의 내구성과 디자인을 갖춘 슈즈를 만들고 싶다.Cristopher Nying•Our Legacy 1980-81, 공동 대표 겸 패션 디자이너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Our Legacy 1980-81’의 공동 창업자이자 패션 디자이너이다. 우리는 ‘패션’이라는 매개체가 가장 빠르게 그리고 순환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라고 생각했다. 2005년부터 티셔츠 컬렉션으로 완성된 룩을 보여주기 위해서, 완벽한 핏을 갖춘 이태리산 티셔츠에 우리만의 감각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 컬렉션을 통해 스칸디나비아의 유명한 숍에 입점하게 됐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 아니다. 팀원은 총 3명이다. 브랜드 명칭은 디자이너인  Cristopher(1981년생), Jockum(1981년생), Richardos Klaren(1980년생)이 태어난 해를 뜻한다. 각자의 역할이 정해진 것은 없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생각하나? 패션은 물론 환경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치밀하게 분석하는 문화적인 현장연구원이라 말하고 싶다.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꼼꼼하게 분석한 뒤 그것을 하나로 버무린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절마다 더 좋은 컬렉션을 만들어내려는 결의와 창의력이다. 우리는 아직 젊고 배워야 할 게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끝없이 달려갈 것이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기본적인 요소들을 무엇으로 어떻게 다룰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 디자인과 의복을 이루는 재료와 표면이 조화롭게 완성됐을 때 비로소 하나의 결과물이 완성된다. 디자인의 기준점을 정할 때는 대상을 심각하게 보지 말아야 한다. 틀 속에 갇히지 않은 안목 그리고 예술, 문화 등의 분야에 끌려 다니지 않는 줏대가 필요하다. 그래서 아워 레가시는 예술과 패션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또한 지나치게 격식을 차리지 않고 유행을 따라가지 않는다. 경쾌한 의복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패션의 선두주자가 아닌, 대중에게 하나의 제품으로 보이게끔 노력한다. 애초부터 정교하고 실용적인 제품들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이에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힘은? 클래식을 재해석하는 ‘호기심’, 미래를 부정하지 않는 ‘추억’, 허세를 부리지 않는 창의적인 ‘다양성’이 아워 레가시가 갖춘 매력이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 부딪혀야 할 문제가 많을 것 같다. 전혀 없다. 우리 팀원들은 제품 문제 혹은 사업상의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모든 사람의 아이디어와 사고에 귀를 기울이며 존중한다. 그러면서 시야를 넓힌다. 제품, 숍, 최종 고객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찬가지인데, 아워 레가시는 ‘클래식과 포멀’, ‘실험적인 젊음’의 양면성을 두루 갖춘 브랜드이다. 이처럼 수트와 캐주얼 사이의 균형을 잘 조합하면 한 차원 높은 결과물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 7 아워 레가시 컬렉션은 매번 실험적 인상을 짙게 풍긴다. 그 지향점은 무엇인가?철학적으로 말하자면, 오감을 통해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철저하게 분석한다. 이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관찰하면서 좋은 결론을 도출해 내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여담이지만 개개인의 행동과 외모를 살펴보면 그들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쉽게 말해 어떤 사람에게 그의 직업은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가 무엇을 어떻게 입는가 하는 것이 그 사람의 직업을 반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8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 우리는 대중을 이끌어 나갈 책임과 의무가 있다. 전통적인 클래식을 기본으로 삼으면서도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함으로써 대중과 공유하고 있다. 9 스웨덴은 전세계적으로 독창적인 패션 브랜드를 많이 보유한 나라이다. 오늘날 이런 풍토를 조성해준 스웨덴 패션 산업만의 강점이 있다면? 스웨덴의 강점은 다른 것을 따라잡는 데 매우 유능하다. 따라서 언제나 완벽함을 추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존재하고 있다. 그 결과 앞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많은 것을 투자해야만 했다. 반면 스웨덴 패션산업의 단점은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스타일은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정말 유능하고 좋은 브랜드는 생명력이 짧다. 다만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아워 레가시와 가장 잘 어울리는 차가 있다면? 우리는 1970년형 포르쉐 911 모델을 가장 좋아한다. 10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전문 숍을 지금보다 더 많이 열고 싶지만, 오랜 시간이 걸린다. 현재는 가장 뛰어난 제품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 국제 시장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아직 보여줄 게 많기 때문에 다양성을 갖춘 의상을 폭넓게 제작할 것이다. 재킷, 셔츠, 블레이저, 액세서리 등…….  * Courtesy of Mathias Sterner & Our Legacy, Photography by Mathias Sterner나승•Nazine Magazine, 아트 디렉터 겸 사진가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나진 매거진>은 컨템포러리 패션 잡지로 1년에 두 번 발행된다. 현재 5호를 준비 중인데 보다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잡지를 만들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나진은 패션에 관한 수많은 이미지들을 수집하는 과정이다. 반년 간의 기간 동안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가다듬은 이미지들을 특정한 제본 형태의 묶음으로 완성한다. 긴 호흡을 갖고 진행한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유별나고 특별한 작업자가 아닌, 수많은 작업자 중 한 사람이다. ‘감정 노동자’라고 바라보는 시각에는 동의하지만, 특출한 사람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어떤 기획을 진행할 때 그것이 우아한지 혹은 그렇지 않은지를 중점적으로 여긴다. 말하자면 여성 패션을 주로 다루는 잡지이다 보니 무엇보다 우아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이런 기준에 따라 사진, 모델, 주제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매호마다 잡지의 겉모습과 내용면에서 다채로운 변화를 주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그런 의도 때문에 여느 잡지들보다 변화의 폭이 큰 것이 어려움 중의 하나다. 이는 나진 매거진의 힘이라기보다는 작은 규모이기에 더욱 쉽게 발휘할 수 있는 혁신이다. 결국은 규모의 차이가 잡지 전체의 특성에 기인한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이 둘은 상반된 논리가 아니다. 어느 하나를 선택해서 집중할 수 없는 특성을 갖고 있다. 잡지는 판매를 위한 출판물이다. 만약 표면적으로 실험성이 더 노출됐다면 잡지를 만드는 본인이 먼저 그 부족함을 발견하게 된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1인체제의 잡지이기에 생각을 공유할 만한 여건이 충분치 않다. 우월한 지위의 창작자와 그것을 소비하는 대중이라는 개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다수의 의견과 규모의 경제가 꼭 훌륭한 산물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차라리 장인정신을 더 믿고 싶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아름답고 우아함을 잃지 않는 것이 정말 멋진 잡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움이란 꾸미지 않으면서도 단출하고 품위 있는 것을 말한다. 잡지가 실험적이기만 하고 아름답지 않다면 그건 오래 두고 보지 못할 책이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다양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디지털 및 필름 카메라를 주로 사용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시간만 두고 본다면 디자인 구성을 할 때 사용되는 아이맥 컴퓨터를 많이 사용한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산책을 나가 바람을 쐰다. 비가 오면 수면에 들어간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작업을 이끌어가면서 에너지를 소모하다보면 그 성과(기쁨 혹은 희열)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다만 작업이 끝난 그 잠깐의 순간은 무척 행복하다.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여러 패션 브랜드의 룩북 작업과 새롭게 시작되는 현대미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 나진 매거진 5호 작업도 곧 마무리된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누누이 말하건대 아름다운 잡지로 기억되길 원한다. 이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정말 아름다운 게 무엇인지 수많은 작업들을 통해서 찾아가고 싶고, 더 많은 이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그런 잡지를 만들 것이다.김대석•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 48-1호, 접선장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48년 동안 부채를 만들고 있다. 부채는 순수한 우리말로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킨다는 ‘부’자와 가는 대나무라는 뜻의 ‘채’가 어우러져 ‘손으로 부쳐서 바람을 일으키는 채’라는 뜻으로 한자로는 ‘선(扇)’이라 한다. 접선은 펼쳤다, 접었다 하는 부채를 말한다.  2 모든 작업이 혼자 이루어지나?아내와 함께 모든 작업을 손수 하고 있다.  3 어떤 작업자라고 정의할 수 있나?부채를 갖고 돈을 벌기 위해서 작업하지 않는다.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신념을 지키며 실천하고 있는 부채장이이다.  4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어떤 요소인가?모든 작업이 다 중요하다. 부채를 만드는 과정은 오방(초지방, 정년방, 사복방, 환방, 되배방)으로 나뉜다. 초지방에서는 대나무를 대나무용 톱으로 치수에 맞게 절단하여 자작칼로 쪼갠 후 물에 2~3일간 담가둔다. 그리고 초지칼로 한 조각 한 조각씩 떠서 표면이 매끈하도록 작업한다. 정년방은 부채살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 과정을 말하며 부채 몸통이 완성된다. 대부분의 시간이 여기에서 소요되는 만큼 가장 중요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사복방은 부채의 손잡이 부분을 천공하여 못으로 고정시키는 과정이다. 환방은 종이틀을 부채꼴 모양으로 만들어 종이에 모양을 그린 다음 가위로 오려내는 작업이다. 그렇게 찍혀 나온 종이를 전심칼로 자르는 되배방을 그쳐 드디어 부채가 완성된다.  5 자신의 작업물이 갖고 있는 매력(힘)은?땅에 깔고 앉을 수 있고 햇빛을 가려 응달을 만들어주고 들판에서는 밥상이 되어주고 엽기적인 행동을 보았을 때는 가림막이 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바람을 일으켜 시원하게 해준다.  6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전부 다 중요하다. 전통을 중요시 여기면서 가격이 비싸지 않고 실용성을 겸비한, 무엇보다 부담 없이 쓸 수 있는 부채를 만든다.  7 대중의 생각을 어떻게 공유하나?필요로 하는 부채는 전부 만든다. 예를 들면 일반용으로 기름칠된 유지선, 무용할 때 쓰이는 무용선, 무당들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무당선, 1척 3치(약 40cm)의 장식용인 대접선, 햇빛을 가리는 대륜선 등이 있다.  8 좋은 결과물을 분별할 수 있는 기준은?나무의 결이 중요하다.  9 가장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그 용도는?대나무, 종이, 사복, 풀만 있으면 그 어떤 부채도 만들 수 있다. 다만 대나무는 10월부터 3월 사이에 미리 우수한 재목을 선택하여 3년생 왕대나무만을 사용한다. 종이는 한지나 양지를 두루 사용하지만 한지가 훨씬 질기기 때문에 주로 애용한다. 사복은 흔히 쓰이는 철사와 양철이다. 풀은 멥쌀을 물에 7일 동안 불린 다음 가루가 되도록 곱게 빻아서 물과 혼합하여 솥에 넣어 끓이면 접착이 잘되는, 자연풀을 쓴다.  10 실마리가 풀리지 않을 때 어떻게 해결하나?부채를 만드는 데 있어서만큼은 자신 있다. 고백컨대 재료를 잘못 구했을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과감하게 폐기처분하고 필요한 자재를 다시 구한다.  11 이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부채를 구입한 고객이 다시 찾아올 때, 잘 사용하고 있다고 연락왔을 때 가장 기쁘다.  12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있나?99%는 부채를 만든다. 간혹 대나무를 전문적으로 깎는 일도 도맡는다. 왜냐하면 대나무는 쪼개고 뜨고 깎아야 하는데, 이를 전문적으로 하는 이들이 많지 않다.  13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변함없는 모습으로 꾸준히 작업할 것이다. 하지만 부채가 계승, 발전되기 위해서는 후진양성이 절실하다. 부채 역사가 고려시대부터 시작됐지만 아직까지 문화유산 등록이 안 됐다는 게 굉장히 아쉽다. 수많은 부채장을 배출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많이 지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Rachel•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공동 대표1 회사와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브랜드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우리 브랜드는 일상적인 의상을 재해석한 아이템(의류와 액세서리)을 선보인다. 2 브랜드 명칭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이솝 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3 디자인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디자인은 시작부터 모든 것이 중요하다. 그러니까 천천히 그리고 꾸준하게 앞으로 나가는 자가 이긴다. 즉, 모든 디자인이 일관된 통일성을 지녀야 한다. 4 패션의 힘을 어디서 찾는가? 패션의 시작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달렸다. 5 실험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을 텐데? 타협하지 않는 디자인의 순수성을 가장 높이 평가한다. 아름답고 쓸모가 있어야 하고 실용성도 갖춰야 한다. 디자인이 좋으면 모든 것이 알아서 따르기 마련이다. 6 흔히 1년에 두 번 컬렉션을 진행하는 브랜드와 달리 하나의 이슈로 작업을 하는 것이 독특하다. 여느 패션 브랜드와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다. 말하자면 하나의 목표를 설정해 힘차게 달려 나가는 방식이다. 그리고 패션계가 끊임없이 변해야 한다는 원칙을 깨고 싶다. 우리가 만드는 제품은 계절을 타지 않고 지성과 감성의 반응을 일으킨다. 7 뉴욕 패션만의 강점이 있다면? 뉴욕 패션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탐구심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8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항상 다음 단계로 발전해 나가는 것.     * Courtesy of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드디어합격! - 2종 소형 면허증 따던 날 2011-09-28
오전 7시50분. 드디어 2종 소형면허 시험장 출발대에 섰다. 앞으로 40초 안에 합격과 재시험이 판결난다. 머릿속은 새하얀데 앞서 시험을 치른 6명 중 5명은 가볍게 통과했으니 부담이 앞선다. 어제 오후 마지막 연습 때 코스를 여유 있게 통과하며 합격을 확신했지만 웬일인지 지금은 바이크가 낯설고 멀게 느껴진다. 그깟 2종 소형면허 취득이 뭐라고 이렇게 긴장까지 될까. 한여름 땡볕 아래 땀범벅이 되어가며 10시간이나 연습한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붙고야 말 테다.“출발하십시오.” 클러치를 부드럽게 미트시키며 출발, 첫 번째 굴절코스만 무사히 통과하면 된다. “탈선입니다.” 긴장한 탓인지 어이없이 첫 굴절코스에서 실수를 하고 말았다. 그래도 유연하게 다음 굴절코스를 통과해 가장 어려운 굴절 관문을 넘겼다. S자 코스와 언덕 및 직선 코스는 식은 죽 먹기. 마지막 합격 라인을 지나 합격통지서를 받았다. 가까운 운전면허시험장에 들러 서류를 제출하고 20분을 기다려 새 운전면허증을 받았다.       기분이 좋아 곧바로 혼다와 BMW 모터사이클 담당자에게 시승에 필요한 125~250cc 모터사이클을 문의했다. 다행히 초보가 탈 만한 125cc 급 모터사이클이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개인 보호장비는 고사하고 가장 기본인 헬멧도 가지고 있지 않다. 급한 대로 차에 있는 자동차용 헬멧을 쓰고 나갈까 고민도 해봤지만 헬멧은 사용 목적에 따라 충격흡수와 방열성능이 제각각이라 위험한 행동 같았다. 결국 이번 달도 면허시험장 밖으로 모터사이클을 몰고 나가지 못했다. 자동차에 익숙해 있다 보니 보호장비로 내 몸을 지켜야 하는 바이크가 낯설고 귀찮게 느껴졌다.  
2011 코리아 카트 챔피언십 관람기 2011-09-28
뭐든 익숙해지면 흥미가 떨어지는 법. 카트 경험이 많은 지인에게 ‘카트? 더 이상 배울게 없자나’ 하며 건방을 떨었더니 묘한 웃음을 지으며 카트레이스 관람을 함께 하잔다. 그래서 지난 7월 24일 KARA 공인의 국내 유일한 카트 경기인 ‘2011 코리아카트 챔피언십’이 열리는 파주 스피드파크로 향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간간히 소나기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오전에 내린 비로 노면 중간 중간에 물웅덩이가 생겨 ‘레이스가 가능할까’ 싶었지만 다행히 비가 그치고 오피셜들이 빠르게 노면을 정리한 덕에 2시를 조금 지나서 본격적인 레이스가 펼쳐졌다. 대회는 로탁스(125cc) 맥스/마스터 부문과 야마하(100cc) 선수권/신인전 그리고 주니어(80cc) 등 5개 클래스로 나눠 각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식이었다. 진행순서는 주니어부터. 4명의 아이들이 카트에 오르니 딱 카트라이더의 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출발신호와 함께 그들의 귀염성은 스피드 열정으로 바뀌었다. 비록 주니어 클래스지만 레저카트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빠른 스피드로 서킷을 질주했다. 두 번째 랩에서 2위 선수가 앞선 카트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나기도 했지만 레이스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이번 대회의 절정은 최고 클래스인 로탁스 맥스 클래스. 28마력짜리 125cc 엔진을 달고 최고시속 160km의 스피드를 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카트들의 레이스다. 달리면서 시동을 걸어야 하는 야마하 클래스와 달리 로탁스는 스타터를 이용해 시동을 건다. 그리드에 정렬하는가 싶더니 총알같이 튀어나간다. 바닥이 낮은 카트의 특성상 체감 속도는 직접 타는 선수나 눈으로 보는 관람객이나 실제보다 훨씬 빠르다. 조금 과장하자만 ‘횡~’ 하는 소리와 함께 눈앞에서 사라진다. 순발력이 뛰어난 카트이기에 코너마다 순위가 바뀌는 짜릿한 순간을 선사한다. 치열한 순위 경쟁은 보는 이들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추월이 이뤄질 때마다 관중석에서 ‘와~’ 하는 함성과 ‘아~’ 하는 아쉬움이 교차되었다. 수년간 카트를 통해 드라이빙 스킬을 갈고 닦은 이들이지만 이렇게 빠른 속도를 컨트롤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듯 했다. 한순간의 실수가 곧 스핀으로 이어졌다.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유격이 거의 없고 뒷바퀴 제동만 가능한 카트는 한계구간이 짧아 브레이킹이 조금 과하면 여지없이 미끄러졌다. 1.2km의 트랙을 15바퀴 도는 이번 대회의 우승은 피노카트 소속의 서주원 선수가 김재현 선수(BHR)를 따돌리며 차지했다. 서주원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세팡 서킷에서 열린 ‘2011 포뮬러 JK레이싱’ 개막전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등 국내모터스포츠를 이끌 차세대 주자다. 비록 비와 더위로 지친 하루였지만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보니 레저카트 몇 번 타보고 카트를 너무 쉽게 봤던 내 자신이 너무 창피했다. 동시에 레이싱카트를 통해 본격적으로 스피드의 세계에 뛰어들고픈 욕구가 솟구쳤다.  
남자의 RC, 오프로드 도전기 2011-09-28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RC라고 대답하면 열에 아홉은 ‘예?’ 하는 반응을 보인다. 손가락을 까딱거리며 뭔가 조종하는 흉내를 내면 이내 무릎을 치면서 ‘아~ 리모트 컨트롤’ 하는 대답이 돌아온다. 그게 아니라 라디오 컨트롤(radio control)의 약자라고 대답해주고 싶지만 일일이 대꾸하는 것이 귀찮아 그냥 고개를 끄덕여 버리기 다반사.작은 크기로 축소한 자동차나 비행기, 헬리콥터를 전파를 이용해 원격 조정하는 것이 바로 RC다. 해외에서는 저변이 넓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흔한 취미가 아니다. 어린아이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데 반해 비싸고 복잡하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한국에서는 흔치 않은 취미로 낙인찍힌 지 오래다. 이런 마이너한 취미를 즐긴 지도 어느덧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다. 챌린지 연재로 삼을 만한 마땅한 아이템이 떠오르지 않던 중에 RC를 함께 즐겨온 형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었다. “남자는 뭐니 뭐니 해도 오프로드지. 가진 차 다 때려치우고 형이랑 엔진 버기 하나 하자!” 오래도록 즐겨온 취미를 아이템으로 해도 될까 고민했지만 오프로드라니 조금 마음이 동한다. 그러고 보니 거친 질주와 호쾌한 점프가 꽤 멋있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그, 그럴까? 해버릴까?!” 오프로드의 거친 매력 속으로기자가 지금까지 굴렸던 RC카들은 대부분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동차이자 포장노면에서 굴리는 온로드카였다. 우선 엔진차는 연료 때문에 깔끔하지가 않다. 또 오프로드카는 굴리고 난 후 너무 지저분해진다는 점이 싫었다. 이래저래 깔끔한 전동 온로드카만 굴리다 보니 엔진 버기 같은 차는 너무나 먼 존재가 되어버렸다. 오프로드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차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오프로드의 정점이라는 1/8 엔진 버기는 결코 만만한 클래스가 아니다. 스피드가 빠른 것은 둘째치고라도 꽤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섀시만 해도 거의 50만원대. 여기에 엔진과 서보 2개, 그밖의 기자재를 모두 갖추려면 1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다. 일단은 최종목표 정도라고 해 놓고 오프로드 맛보기에 좋은 적당한 가격대의 차가 없을까 살펴보았다. 그래서 찾아낸 것이 바로 숏코스 트럭.숏코스 트럭은 실차와 같은 리얼리티가 매력이다. 미국에서는 픽업 트럭을 개조해 참가하는 오프로드 레이싱이 오래 전부터 사랑받아왔다. 더구나 모터로 굴러가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전동 버기를 제대로 굴릴 만한 서킷이 거의 없는 국내 환경을 고려했을 때 1/8 버기 코스에서도 잘 굴러가는 숏코스 트럭이야말로 오프로드 입문에 최적인 차종이다.그런데 막상 차를 구하려 하니 많은 걱정이 앞선다. 무지막지한 3단 점프대를 제대로 뛰어오를 수 있을지, 지저분한 흙먼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진흙이 튀면 청소는 어떻게 할지도 걱정이다. 그럴 때면 마음속으로 이런 주문을 외우며 마음을 다잡았다. ‘남자라면 역시 오프로드! 오프로드야말로 남자의 로망’이라고 말이다.   
중고차 구입 직후 관리법 2011-09-28
신차 같은 냄새를 원한다면차에 탔을 때의 청결상태는 시각보다 후각이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코를 찌를 정도의 찌든 담배 냄새와 쾌쾌한 에어컨 냄새는 누구에게나 불쾌하다. 간혹 담배 냄새를 덮어보겠다고 방향제를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오히려 또 다른 잡냄새를 추가하는 격이다.중고차의 실내 냄새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부분별로 다른 탈취방법을 써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실내세차. 꼼꼼한 셀프 세차나 스팀 클리닝 기능의 손세차를 맡기는 것이 좋다. 스팀을 이용한 실내세차는 매트에서 나는 쾌쾌한 곰팡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아무리 세차를 해도 없애기 쉽지 않은 찌든 담배 냄새는 방향제 대신 탈취제를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밤사이 사과 반쪽을 차 안에 두고 창문을 살짝 열어 놓는 것도 담배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에어컨과 히터가 작동할 때 나는 쾌쾌한 냄새는 에어컨필터 및 공조기 속 곰팡이와 먼지가 원인이다. 에어컨 필터는 교환이 쉽고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중고차를 산 이후 바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완벽한 냄새 제거를 위해 생각 같아서는 공조장치를 모두 분해해서 구석구석 먼지와 곰팡이를 씻어 버리고 싶지만 이것은 대시보드를 모두 뜯어야 하는 ‘대공사’이므로 살균 위주로 청소하는 게 최선이다. 에어컨 탈취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훈증 방식의 에어컨 살균 캔을 조수석 밑에 두고 에어컨을 10여분 작동시키면 냄새의 원인인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99% 제거할 수 있다. 실내 액세서리는 사고 때 위험중고차에는 예전 주인이 사용하던 시거 잭, 대시보드 위 장식, 윈드실드 스티커 등 각종 액세서리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쓸 만한 제품은 그대로 두기도 하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전기제품 및 액세서리는 생각지 못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간혹 3~5구 멀티 시거 잭을 연결한 차가 있는데, 이는 전력량 초과로 화재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대시보드 위나 뒤 선반에 고정되지 않은 채 놓여 있는 액세서리는 추돌사고 때 탑승객에게 날아드는 흉기로 변할 수 있으므로 즉시 제거한다.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거치대를 에어백 작동범위 안에 설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A필러 근처에 붙어 있는 각종 스티커(아파트 입주자, 요일제 스티커 등)도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다. 스티커가 오래되어 유리와 강하게 밀착된 경우 스프레이 타입의 스티커 제거제나 헤어 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떼어내면 된다. 외장 장식 및 튜닝용품 제거드레스업이나 드라이브 트레인의 튜닝이 되어 있는 중고차도 있다. 외관에 붙은 데칼은 스티커 제거제로 대부분 없앨 수 있지만 보디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거나 오래된 스티커는 떼어내면 보디컬러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때는 자동차 전체 광택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HID 헤드램프, 머플러, 리어 스포일러 같이 자동차 안전법과 관련된 튜닝부품이 있다면 구조변경 여부를 꼭 확인하자. 인치업된 휠과 타이어는 순정 사이즈보다 1~2인치 범위 내에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제조사 안전인증을 확인해 보고 수리된 흔적이 있다면 차라리 순정 휠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서스펜션 로워링과 캠버각 세팅은 타이어의 편마모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서스펜션 링크에 많은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므로 적당한 수준으로 복구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엔진 튜닝이 되어 있다면 일반 정비소가 아닌 튜너를 찾아가 정확한 튜닝 내역과 문제를 사전에 체크하고, 자동차 제작사의 보증기간이 남았다면 튜닝 부품을 떼어내야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uild Up Broad Shoulder 2011-09-27
덤벨 멀티 숄더 프레스소위 ‘몸짱’이라 불리는 이들의 신체부위를 살펴보면 가슴과 복근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런 대근육은 소근육과의 균형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빛을 발할 수 없다. 예를 들면 날씬하고 군더더기 없는 몸을 갖춘 것 같은데 2% 부족한 느낌이 들거나, 무언가 둔해 보이는 경우가 있다면 십중팔구 대근육과 소근육의 균형이 맞지 않아서다. 여성이 남성의 몸을 볼 때 가장 먼저 보는 부위 중 하나인 어깨 근육은 흔히 삼각근이라 불린다. 대부분의 남성은 상대적으로 삼각근 부위를 무시하지만 어깨의 균형은 옷맵시를 보다 보기 좋게 살려주거니와 당당한 인상을 남겨주기 마련이다.역삼각형의 출발점은 딱 벌어진 어깨이다. 어깨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 또한 삼각근이다. 어깨가 넓어질수록 하체와 허리가 날씬해 보이기 때문에 보다 균형잡힌 몸매를 잡아준다. 인상적인 어깨를 속성으로 키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해법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주변에 있는 소근육을 단련하고 강화시키는 것인데 그 중에서도 어깨의 볼륨감과 선명감 그리고 균형감을 유지시켜주는 ‘Dumbbell Multi Shoulder Press’ 운동법을 추천한다.Training Order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덤벨을 양손에 하나씩 들어 올려 허리를 꼿꼿이 세운 후 준비 자세를 취한다. 덤벨의 무게는 너무 무겁지 않은 10회씩 1세트를 반복할 수 있을 정도의 무게가 효과적이다. 덤벨이 너무 무거워 횟수를 줄이게 되면 균형이 무너지고 어깨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적당한 중량을 양손에 들고 준비가 끝나면 한손씩 나눠서 실시한다. 이는 익숙하지 않은 자세를 안정적이고 집중해서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양손을 번갈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덤벨을 잡은 손은 손등이 정면을 보도록 하는 게 아니라 엄지손가락이 정면을 보도록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에서 어깨와 팔꿈치를 들어올린다. 이때 팔꿈치를 어깨보다 약간 높게 들어 올려야 한다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해야 팔이 아니라 가슴 윗부분과 어깨 전면까지 충분히 자극을 전달할 수 있다. 그 다음 어깨를 수직 윗방향으로 곧게 펴준다. 내릴 때는 같은 방법으로 반대로 실시한다. 이 운동법의 핵심은 일반적인 어깨운동보다 더욱 몰입해야 하며 덤벨을 내릴 때도 올릴 때와 동일하게 동작을 나눠 한 동작씩 실시하는 것이다. 또한 한번에 실시하게 되면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고 어깨 근육이 정면으로, 그러니까 볼륨감 있게 움직여야 더욱 효과적이다. 
Spitfire, 굿우드의 하늘을 수놓다 2011-09-27
영국 웨스트 서섹스 주에 위치한 굿우드는 울창한 숲으로 유명한 고장이자 자동차 매니아에게는 명소로 통한다.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굿우드 리바이벌 같은 클래식카 행사로 유명할 뿐 아니라 롤스로이스 신공장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 울창한 숲과 경마장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듀크 경 대저택 앞에서는 전설적인 경주차부터 최신예 F1 머신까지 모여드는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가, 굿우드 스피드웨이에서는 복고 분위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레이스 굿우드 리바이벌이 열린다. 이런 클래식카 행사에는 으레 특정 메이커나 차종, 인물을 기리는 행사가 벌어지기 마련인데 올해(9월 16~18일)는 자동차도, 관련 인물도 아닌 특별한 존재가 등장할 예정. 올해로 탄생 75주년을 맞은 전투기 수퍼마린 스핏파이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75주년 맞은 영국 본토 방공전의 영웅1, 2차대전을 전후로 자동차는 항공기술의 많은 수혜를 받았다. 따라서 자동차 행사에 항공기가 등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 그런데 영국의 전설 스핏파이어는 굿우드 지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스핏파이어에 사용된 프로펠러는 굿우드 숲의 목재를 사용해 만들어졌을 뿐 아니라 굿우드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마치 경의 조부 프레디 마치 경(프레드릭 고든-레녹스)이 생산에 직접 관여하기도 했다. 사실 2차대전의 유럽 전선은 히틀러와 나치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도 있었다. 그 성공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존재가 바로 영국과 러시아. 당시 독일은 전차와 기계화보병, 항공전력의 기동성을 살린 전격전(britzkrieg)으로 주변국들을 파죽지세로 몰아붙였다. 하지만 이것은 바다로 단절된 영국에는 무용지물이었다. 게다가 영국에는 당시 극비리에 개발 중이던 레이더와 막강한 공군력이 있었다. 패배를 모르던 독일의 공군 루프트바페는 아름답고도 강력한 수퍼마린 스핏파이어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 스핏파이어의 원형은 항공계의 F1이라고 할 만했던 슈나이더컵에서 3년 연속 우승컵을 차지한 수퍼마린사의 수상기였다. 설계자는 R. J. 미첼. 덕분에 조종성과 운동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어떤 기체보다도 아름다운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1935년 정식 인가를 받아 이듬해 첫 비행을 시작한 스핏파이어는 최고시속 528km, 좀 더 고성능 프로펠러를 달면 시속 557km도 가능했다. 2만 대 이상 생산된 스핏파이어는 허리케인과 함께 영국 본토 방공전(The Battle of Britain) 최고의 영웅이 되었다. 영국 하늘의 수호자로서 유럽에서 연합군 최후의 보루를 지켜냈을 뿐 아니라 독일 공군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1960년대까지 활약했지만 역시 세월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벌써 첫 비행을 시작한 지도 75년. 오랜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름다운 자태는 여전하며 화려한 무용담 역시 인구에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항공 역사에서 스핏파이어라는 존재는 자동차계의 페라리나 부가티, 재규어 걸작에 준하는 이름이다. 아름답고 뛰어난 것은 오랫동안 사랑받기 마련이다. 비행기든 자동차든 말이다.    
4세대 통신기술 LTE 2011-09-27
많은 소비자들이 갑자기 나타난 LTE(Long Term Evolution)라는 말에 낯설어하지만 이는 새로운 세대를 일컫는 규격일 뿐이다. 사실 우리는 1988년부터 세 차례나 크게 바뀐 새로운 통신 규격에 적응해왔다. 1988~1996년 사이 등장한 1세대 통신 규격은 아날로그 방식을 기반으로 음성통화 기능만 갖췄을 뿐 무선 인터넷이나 파일전송은 불가능했다. 90년대 말 휴대전화시장의 급성장으로 전환된 2세대 통신서비스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는 데이터전송이 가능해지고 데이터 전송속도도 14.4~64Kbps 수준으로 높아졌다.이후 2세대 통신 방식 CDMA는 국가별로 각기 다른 3세대 통신 방식(3G)으로 발전하며 우리나라는 EV-DO Rev.A/B(LG U+서비스)라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대부분의 다른 나라들은 WCDMA로 바뀌게 됐다. WCDMA는 HSPA에서 HSPA+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SK텔레콤과 KT가 이 방식을 국내에 역으로 도입하면서 로밍 전용 휴대폰 없이도 해외로밍이 가능해졌다. 우리가 현재 쓰는 3세대 통신은 데이터의 전송속도가 크게 향상되어 다운로드 21.1Mbps, 업로드 11Mbps의 속도를 지원해 PC가 아닌 모바일 제품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인터넷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지금보다 5배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LTE는 3G 이동통신 규격 중 유럽식 WCDMA에서 발전한 4세대 이동통신 규격이다. 쉽게 말해 LTE는 현행 3G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터넷 및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론적으로 전송속도는 다운로드 최대 75Mbps, 업로드 최대 37.5Mbps로 현재 우리가 쓰는 WCDMA HSPA+의 전송속도(다운로드 최대 14.4Mbps, 업로드 최대 5.8Mbps)보다 5배나 빠르다. 전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WCDMA의 후속 기술이라 기존 3G 통신망과 연동도 쉽다. 결과적으로 투자비용도 줄어들고 서비스 지역 확장에도 용이하다. 빨라진 전송속도는 한층 개선된 고음질 통화,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본격적인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국내 통신회사들은 4세대 통신 기술 LTE를 2011년 하반기부터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로 SK와 LG U+는 이미 5월부터 시험기지국 운영에 들어갔다. 이제 우리는 4세대 통신 기술 서비스를 코앞에 두고 있다. 그러나 기존 모든 스마트폰이 LTE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초기 LTE는 모뎀/라우터 출시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고 9월부터 본격 LTE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에 활용된다.  
경기에서 이기고 세계도 구하라! - Car 2 2011-08-30
픽사가 2006년 개봉한 ‘카’(Cars)는 자동차경주를 소재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3D 애니메이션. 4억6,000만달러(약 4,876억원)의 수입과 함께 골든글러브 애니메이션 부문도 수상한 성공작이다. 자동차를 의인화한 재미있는 디자인이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고, 매니아도 만족할 만큼 정교하고 세심한 설정이 돋보였다. 1편에서는 윈스턴컵의 주목받는 루키 라이트닝 맥퀸이 시리즈 챔피언을 가리는 최후의 결승전을 앞두고 라디에이터 스프링필드라는 외진 시골 마을에 들어서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렸다. 오직 자신만 생각하던 철부지 레이싱카가 전설의 챔피언 허드슨과 매력적인 변호사 셀리 카레라, 순박한 견인차 메이터를 만나 성장해 가는 이야기. 여기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이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아울러 폴 뉴먼, 마이클 케인 같은 인기 배우뿐 아니라 마하엘 슈마허, 리처드 페티, 마리오 안드레티, 데일 언하트 Jr 등 유명 드라이버들이 목소리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5년 만에 개봉하는 두 번째 작품은 무대를 세계로 넓혔다. 윈스턴컵에서 4번이나 우승해 국제적 명성을 날리게 된 라이트닝 맥퀸은 이번에 미국 대표로 월드 챔피언십에 도전한다. F1과 GT카, DTM 등 유럽의 강력한 경주차들에 맞서 파리, 런던, 도쿄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벌인다는 설정. 아울러 감초 캐릭터였던 견인차 메이터는 스파이로 변신, 경기를 망치려는 악당들을 저지하는 활약을 펼친다. 카 시리즈는 그 자체로도 매우 재미있지만 자동차 매니아들도 만족할 만한 세심한 설정과 다양한 패러디가 숨겨져 있다. 따라서 사전 예습은 필수. 만약 ‘카2’를 볼 예정이라면 주요 등장인물과 새로운 캐릭터를 예습해 그 즐거움을 빠짐없이 즐겨보자.  Lightning McQueen시리즈의 주인공 라이트닝 맥퀸은 이름만큼이나 뛰어난 달리기 실력의 소유자. 그의 주 무대인 피스톤컵은 나스카 윈스턴컵에서 영감을 받았기 때문에 1편에서는 오벌코스에서 최후의 결승전을 벌였다. 피스톤컵 우승 후 라디에이터 스프링필드로 돌아와 사랑하는 셀리 카레라, 절친 메이터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라이트닝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미국 대표선수로서 전세계 경주차들과 겨루는 월드 그랑프리에 출전하는 것. 이제 포뮬러와 프로토타입, 투어링카에 맞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는 한편 메이터를 도와 악당들의 야욕에도 맞서야 한다. 차체 옆 불꽃마크와 보닛의 피스톤컵 로고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Mater라디에이터 스프링필드의 순박한 견인차 메이터는 세계적 명성의 경주차 라이트닝 맥퀸의 절친이 되었다. 친구 잘 둔 덕에 세계일주의 호사를 누리게 된 메이터는 뜻하지 않은 스파이전에 휘말리게 된다. 팀 일원으로 도쿄를 방문한 메이터는 영국 스파이 핀 맥미사일로부터 미국 스파이로 오해받아 프로페서Z의 흉계를 막는 막중한 임무에 뛰어든다.Finn McMissile마이클 케인이 목소리를 연기하는 핀 맥미사일은 영국에서 파견된 베테랑 스파이. 007 본드카 중 가장 유명한 애스턴마틴 DB5에서 영감을 얻은 고전적인 보디라인과 뒷부분 핀 디자인이 포인트. 그 외 60년대 스포츠카 몇 대의 이미지를 섞어 조금 더 날렵한 보디라인으로 완성했다. 후크와 미사일, 유리 절단기, 자성 폭탄, 머신건, 오일 분사기, 변장용 홀로그램 생성기 등 첨단장비로 무장했고 물위와 물속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진정한 스파이 카. Professor Z독일 출신의 무기 전문가이자 세계적인 악당. 통칭 ‘프로페서’로 불리는 그는 마일즈 액슬로드의 사주를 받아 월드 그랑프리를 방해하기 위해 레몬카 일당을 진두지휘한다. 레몬카란 경쟁력 없는 실패작, 혹은 불량차를 뜻하는 말. 프로페서Z의 모델이 된 모델은 독일의 모터사이클 메이커 쥔답(Zundapp)이 개발한 버블카 야누스로 앞뒤에 문이 달린 특이한 구조다. 1957~1958년 사이 6,902대가 생산되었다. Francesco Bernoulli엔트리 넘버 1. 프란체스코 베르누이는 유럽을 대표하는 포뮬러카로 몬자 근처에서 태어나 몬자 서킷을 홈 코스로 삼는다. 수많은 여성팬이 있음에도 그의 가장 큰 팬은 바로 자기 자신. 그런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후보 1순위인데다 사랑하는 그녀 셀리 카레라까지 베르누이의 광팬이다 보니 라이트닝 맥퀸에게는 도저히 친해질 수 없는 필생의 라이벌이 되었다. F1 머신을 본떠 만들어진 차체는 이태리 국기 색상(적, 녹, 백)으로 도장했고, 베르누이라는 이름은 유체역학의 기본공식을 확립한 다니엘 베르누이에서 따온 것.Lewis Hamilton1편 마지막에 미하엘 슈마허가 깜짝 출연해 자동차 매니아들을 놀라게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F1 현역 월드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이 등장한다. 극중 캐릭터는 그의 실제 캐리어와 다를 바 없다. 아버지는 그라나다에서 영국으로 이주했고, 10살에 영국 카트 챔피언이 된 후 세계적인 드라이버로 고속 성장했다. 다만 차종은 포뮬러카가 아니라 그가 몸담고 있는 맥라렌팀의 수퍼카 MP4-12C. 영국 레이싱팀의 전통적인 상징색인 짙은 녹색에 노란 줄무늬를 그려넣었다. Max Schnell(Sebastian Schnell)막스 슈넬은 독일어 더빙 버전에서 세바스티앙 슈넬로 이름이 바뀐다. 올해 F1 챔피언이 확정적인 레드불팀 S. 베텔이 목소리를 연기하기 때문. 보닛에 쓰여 있는 WTCL은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을 연상시키지만 그 디자인은 DTM(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 쪽에 더 가까워 보인다. 특히 과격한 오버펜더나 뒷부분의 공력파트 디자인은 아우디 A4 DTM을 연상시킨다. 똑같은 보디에 색상만 다른 비탈리 페트로프(러시아 최초의 F1 드라이버)도 있다. Jeff Gorvette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제프 골벳이라는 이름에서 시보레 콜벳과 제프 고든을 떠올릴 것이다. 스프린트컵 4회 챔피언에 빛나는 제프 고든은 현역 나스카 드라이버 중 최고의 인기 스타. 그런데 작품 속에서는 나스카가 아니라 쉐보레의 GT 머신 콜벳 C6.R로 새롭게 태어났다. 제프 골벳의 팀 감독(노란색 픽업 트럭)으로 카 시리즈뿐 아니라 토이 스토리, 벅스 라이프를 탄생시킨 픽사의 스타 감독 존 라세타가 직접 카메오로 출연한다. Miguel Camino(Fernando Alonso)해밀턴과 베텔이 있는데 알론소가 빠질쏘냐? 스페인 버전에서는 미구엘 카미노가 페르난도 알론소로 이름을 바꾼다. 정열의 나라 스페인에서 온 이 차는 투우사(정확히는 bull fighter가 아니라 bullddozer fighter)의 피를 가진 뜨거운 레이서. L자형으로 꺾인 헤드램프는 페라리의 수퍼카 458 이탈리아에서 영감을 얻었다. 페르난도 알론소는 현재 F1 페라리팀의 에이스 드라이버. Holley Shiftwell메이터를 미국 스파이로 오해하는 미모의 영국 스파이. 사실 그녀는 정보국 사무직 요원이었다가 이제 막 스파이 초급과정에 입문한 신참이다. 매뉴얼은 달달 외우고 있지만 현장경험이 일천하다. 그래도 똑똑한 머리에 첨단장비로 무장하고 있으며 하늘을 날 수도 있다. 홀리라는 이름은 100년 넘는 역사의 미국 자동차 옵션 메이커 홀리 퍼포먼스 프로덕츠(고성능 카뷰레터로 유명했다)에서 따 왔다. Rod “Torque" Redline세계적인 명성의 미국 스파이. 프로페서Z의 움직임을 감지한 그는 핀 맥미사일과 일본에서 접선 예정이었지만 홀리 시프트웰의 실수로 어긋나고 만다. 차종은 2005년형 포드 머스탱 GT와 닷지 챌린저 R/T의 특징을 뒤섞어 놓았으며 오른쪽 앞바퀴에 접이식 총을 갖추고 있다. 영화 후반에는 레몬카 일당에게 잡혀 알리놀 연료를 주입받고 결국 폭파되는 비운의 캐릭터.Uncle Topolino/Mama Topolino라디에이터 스프링필드의 타이어 가게 주인 루이지는 페라리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는 이태리 이민자였다. 카2에서는 그가 사랑하는 숙부 엉클 토폴리노와 숙모 마마 토폴리노가 등장한다. 이태리 산타 루오티나에서 타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파파 토폴리노는 피아트의 1937년형 초대 500 토폴리노(루이지는 2세대 토폴리노)가 모델. 마을 제일의 연료를 만드는 요리사 마마 토폴리노는 비영어 더빙 버전에서 소피아 로렌이 목소리를 연기한다. Miles Axlerod 석유 재벌이자 월드 그랑프리의 후원자인 마일즈 액슬로드. 스스로를 전기자동차로 개조한 그는 재생가능한 신연료 개발에 몰두하는 알리놀사의 CEO다. 겉으로는 미래형 연료개발에 힘쓰는 사업가이지만 실제로는 검은 속내를 감춘 인물로 월드 그랑프리 테러의 배후세력. 사실 자신이 몰래 소유하고 있는 미개발 거대 유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음모를 꾸미고 있다. Grem이 볼품없는 차는 프로페서Z의 레몬카 일당 중 하나. 동료인 에이서와 함께 미국 스파이 로드 토크 레드라인을 처리했지만 메이터와 핀 맥미사일을 잡는 데는 실패한다. 원형이 된 AMC 그램린은 1970년 등장해 1978년까지 67만 대 이상 팔려 AMC의 성공작으로 기록되었지만 2007년 타임즈에 의해 역대 최악의 차 50대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의 데이비드 로시 역을 맡고 있는 조 만테나. Brent MustangburgerRSN의 방송 해설자로 등장하는 브렌트 머스탱버거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포드의 초대 머스탱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의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 브렌트 머스버거(Brent Musburger)를 합성한 것. 목소리 더빙까지 직접 담당한 브렌트 머스버거는 ESPN과 ABC에서 활동 중으로 나스카는 물론 인디500, NBA와 메이저리그, 미식축구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베테랑 방송 캐스터다. Darrell Cartrip서부 출신의 대럴 카트립은 피스톤컵 챔피언 출신의 전 레이서로 차종은 1977년형 몬테카를로다. 예전 모습 그대로의 불꽃 도장을 하고 있지만 지금은 방송부스 안에서 유머 넘치는 해설로 시청자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1편에서도 등장했던 대럴 카트립은 대럴 월트립(Darrell Waltrip)을 모델로 하고 있으며 목소리 역시 그가 연기한다. 대럴 역시 나스카 윈스턴컵 3회 챔피언 출신으로 현재 폭스와 스피드 TV의 방송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다. David Hobbscap스피드 채널의 레이싱 해설자 데이비드 홉스도 데이비드 홉스캡이라는 이름으로‘카2’에 등장한다. 그는 영국 로얄 레밍턴 스파 출신으로 F1과 르망 24시간은 물론 미국 트란잠과 나스카에 이르기까지 30년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활약했다. 차종은 1963년형 재규어 E타입 경량 버전. 데럴 카트립과 함께 월드 그랑프리 해설자로 등장하는데, 영어 버전에서는 데이비드 홉스가, 프랑스어 버전에서는 전 F1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가 목소리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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