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피보험자와 차주의 배상책임 2004-10-20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자동차보험은 성격이 전혀 다른 네 개의 보험으로 짜여져 있다. 사람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했을 때를 대비한 보험(대인배상Ⅰ,대인배상Ⅱ), 남의 재물에 손해를 끼친 경우를 대비한 보험(대물배상), 자기 차가 도난당하거나 파손될 때를 대비한 보험(자기차량손해), 자기가 죽거나 다칠 때를 대비한 보험(자기신체사고, 자동차상해,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등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제3의 피해자가 존재하는 ‘대인배상’과 ‘대물배상’은 차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는 보험(이를 ‘배상책임보험’이라고 한다)으로, 보상처리가 복잡하며 대단히 어렵다. 이 둘은 편의상 ‘남을 위한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자기차량손해’, ‘자기신체사고(또는 자동차상해)’는 운전자 자신을 위한 튏7窩甄? 보%맨窪超퓻?이름 적힌 이가 ‘기명피보험자’ 손해배상은 원칙적으로 운행자가 책임져야 ‘자기’라는 말은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기명피보험자’라고 표현된다. 차주를 뜻한다고 보면 되겠다. ‘차주’와 ‘소유자’는 자동차의 법률상 소유권자로, 자동차등록증(또는 매매계약서)에 적힌 사람, 피보험자는 보험에 가입되어 보험제도의 혜택을 입는 사람이다. ‘기명피보험자’는 피보험자 가운데서도 보험증권에 이름이 기재된 사람이다. 대인배상사고가 났을 때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은 원칙적으로 ‘운행자’가 진다. 운행자는 사고 자동차의 운행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사람이다. 대부분은 ‘차주’와 ‘기명피보험자’, ‘운행자’가 동일인이다. 아들이 부모 명의로 차를 사서 운전했다면 아들이 실제 차주인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아들은 운행자일 뿐이다. 한편 주차해 놓은 차를 절도범이 훔쳐서 몰고 다녔다면 절도범이 운행자가 된다. 운행자의 개념이 중요한 것은 대인배상사고를 냈을 때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이 소유자가 아닌 운행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이치로 도난차가 사고를 냈다면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은 원칙적으로 절도범이 져야 한다. 앞에서 적은 것처럼 피보험자란 보험제도의 혜택을 받는 사람이고, 당연히 자동차의 소유자를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 약관에서는 피보험자를 아래와 같이 분류하고 있다. 범위가 넓은 만큼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많아진다. ①보험증권에 기재된 피보험자(기명피보험자). ②기명피보험자와 같이 살거나 살림을 같이 하는 친족으로서 피보험자동차를 사용 또는 관리중인 자(친족피보험자). ③기명피보험자의 승낙을 얻어 피보험자동차를 사용하거나 관리중인 자(승락피보험자). 대인배상Ⅱ와 대물배상에서 자동차정비업, 주차장업, 급유업, 세차업, 자동차판매업, 자동차탁송업, 대리운전업(대리운전자 포함) 등 자동차 취급 업무를 하는 사람(이들의 피용자, 법인인 경우 이사와 감사 포함)이 위탁받은 피보험자동차를 사용 또는 관리하는 경우에는 피보험자로 여기지 않는다. 따라서 이들이 교통사고를 내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 ④기명피보험자의 사용자(고용주) 또는 계약에 의하여 기명피보험자의 사용자에 준하는 지위를 얻은 자(기명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를 업무에 사용하는 때에 한함). ⑤위 ①∼④에서 규정하는 피보험자를 위해 피보험자동차를 운전중인 자(운전 보조자 포함). 요즘에는 ‘가족한정 특약’이나 ‘연령한정 특약’을 많이 든다. 자동차보험에서 운전자 나이나 운전범위를 제한하는 이유는 위험의 정도가 낮아지는 만큼 보험료를 낮춰 주겠다는 뜻이다. 이 범위를 벗어난 사람이 교통사고를 내면 보상받을 수 없다(의무보험인 대인배상Ⅰ 등은 보상 가능). 이밖에 피보험자와 관련된 몇 가지 사례를 문답으로 알아본다. Q_기명피보험자로부터 피보험차의 운전을 허락받은 자녀의 용인 아래 제3자인 친구가 운전하다 사고가 났을 때 가족한정 운전특약에 의한 보상이 가능한가. A_가족운전자한정 운전특약은 말 그대로 가족이 일으킨 사고만 보상받을 수 있는 계약이다. 다만 약관 제2조 단서에 기명피보험자와 그 한정된 가족이 아닌 자가 피보험자동차를 운전하였더라도 예외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사례를 정해 놓고 있다. 바로 ‘피보험자동차를 도난당했을 경우’다. 이는 피보험자의 명시적, 묵시적 의사에 따르지 않고 제3자가 피보험자동차를 운전했을 때다. 따라서 승락피보험자의 허락을 받아 제3자가 운전했고, 그 운전자가 가족이 아니라면 보상받을 수 없다. Q_피보험자가 사용자(고용주)의 회사에 종사하고 있을 때 사용자의 배우자 명의로 된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면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가. A_자동차보험 약관에는 피보험자가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동차’는 ‘다른 자동차’로 보지 않는다고 규정되어 있다. 이는 피보험자가 ①사용을 위해 일일이 소유자로부터 허락을 받을 필요없이 어느 정도 포괄적인 사용권한을 위임받아 ②시간적으로 상당한 기간 사용하는 자동차를 의미한다(대법원 2002. 1. 8. 선고 2001다62251 판결). 다른 차의 소유자는 법률상의 소유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소유는 자동차등록증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자동차의 사용관계로 판단해서는 안된다. 위의 예에서 사고차는 사용자가 업무용 및 출퇴근용으로 쓰는 것으로 기명피보험자가 사용권한에 대한 포괄적인 위임을 받아 상당기간 차를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또한 사고차의 실질적인 소유자가 사용자라고 해도 등록원부상의 명의는 그 배우자로서, ‘사용자 소유인 차를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보상받을 수 있다. Q_피보험자 ㄱ은 주차되어 있는 본인의 차가 다른 차에 방해되니 빼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다가 힘에 부쳐 ㄴ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ㄴ이 운전석에 앉아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는 순간 도로상으로 차가 굴러가면서 운전석 문을 연 채 옆에 서 있던 피보험자 ㄱ을 치게 되었다. 이때도 가족운전 한정특약으로 보상이 되는지. A_도로교통법상의 운전이란 도로에서 차를 본래의 사용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조종 포함)을 의미한다. 본래의 방법이란 ‘자동차 등을 원동기를 사용하여 움직이는 것’을 뜻한다. 정차는 운행, 운전에 해당하고, 주차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시동이 꺼진 상태로 있는 차는 운행·운전에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동을 걸어둔 채로 운전석을 이탈했다면 운행에 해당한다(대법원 1997. 9. 30. 선고 97다24412 판결). ㄴ(승락피보험자에 해당)이 시동이 걸려 있는 상태에서 운전석에 올라 차를 옮기기 위해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리자 차가 뒤로 밀린 것이다. 여기서 시동이 켜진 상태였다는 점, 차의 이동을 위해 정상적으로 차에 올라 기기를 조작하고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를 내린 점 등을 고려하면 ‘차의 이동을 위한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로 볼 수 있다. 이는 가족 이외의 사람이 차를 운전하던 중에 일어난 사고인 만큼 가족운전 한정특약으로는 보상받을 수 없다. Q_피해자 ㄱ은 지붕개조 공사중 기와가 모자라 기명 피보험자에게서 기와를 샀다. 기명 피보험자의 차를 운전할 사람이 없자 ㄱ의 아들에게 기와를 실은 피보험차를 운전하여 작업현장으로 오도록 했다.ㄱ은 기와가 실려 있는 적재함에서 지붕으로 기와를 올리기 위해 사다리를 적재함과 지붕에 걸쳐놓고 한 발은 사다리에, 다른 발은 지붕에 두고 작업하다가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려 추락했다. 이때의 보상은? A_피해자 ㄱ은 피보험자동차의 운행에 대해 기명피보험자로부터 운행을 허락받은 자로 차의 관리·사용 중에 일어난 사고인 만큼 승락피보험자에 해당한다. 따라서 대인배상Ⅰ, Ⅱ로는 보상받을 수 없다. 즉 ‘자기신체사고’로 보상받을 수 있을 뿐이다. 이때도 피보험자가 ‘정규 승차용 구조장치가 아닌 곳에 탑승중이라면 보상받지 못한다’고 되어 있다. 여기서 신체의 일부가 지붕에 걸쳐져 있는 상태를 탑승중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자기신체사고 보험 보상이 가능하다.
알아두면 좋은 자동차보험 상식 2004-09-15
자동차사고가 나면 피해의 해결을 둘러싸고 여러 가지 잡음과 불편이 따르게 마련이다. 경제적 손실을 금전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간단치 않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입장이 상반되고, 병원이나 정비공장 및 경찰관서의 일이 개입되면 한층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궁극적으로는 보험회사에 해결을 의뢰할 수밖에 없겠지만, 기본적인 사항은 알아두어야 사고가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실수 없이 처리할 수 있다. 이번호에서는 혹시 지난 휴가 도중 교통사고를 냈거나 당해 뒤처리에 골몰하는 독자들을 위해 참고가 될 만한 사항들을 소개한다. ‘10대 중과실 사고’ 일으키면 형사처벌 받아 견인비용은 가장 가까운 정비소까지만 인정 먼저, 보험에 가입해도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10대 사고’에 대해 알아보자. 남을 죽게 하거나 다치게 한 자는 형법에 의해 일정한 처벌을 받게 되어 있다. 이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것일 때도 마찬가지다. 다만, 자동차사고는 고의성이 없고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수가 많아 일반 범죄와 똑같이 취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하겠다. 이에 따라 자동차사고에 있어서는 피해자의 뜻에 반해(즉,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는 가해자동차가 종합보험(대인배상)에 가입되어 있을 때는 피해자와 합의가 성립된 것으로 본다. 그러나 가해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 하더라도(원만히 합의가 성립되었다고 해도), 중대한 사고(가해 운전자의 죄질이 무거운 사고)에 대해서는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중대한 사고는 운전자가 사망사고를 냈거나 뺑소니 친 경우, 그리고 10대 사고(오른쪽 상자기사 참조)를 말한다. 이밖에도 사고 처리 때 알아두어야 할 보험상식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Q1_교통사고로 피해를 당한 사람이다. 가해자가 보험처리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하나. A_ 피해자가 보험회사에 직접 통보해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다. 이를 피해자 직접 청구권이라 한다. 그러나 보험회사에서는 피보험자에게 보험처리 의사를 묻는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므로, 먼저 가해자(피보험자)와 협의해 가해자가 보험회사에 알리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대인배상Ⅰ(책임보험) 사고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피해자 직접 청구권을 보장하고 있으므로, 보험회사는 피보험자의 의견을 들은 후 특별한 사유(피보험자가 이미 배상한 경우 등)가 없는 한 피해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 Q2_경미한 사고를 일으켜 현장에서 처리하려고 했으나 피해자가 많은 금액을 요구해 그냥 와버렸다. 경찰서에 신고를 하지 않으면 어떤 제재를 받는가? A_사람이 다치지 않은 사고는 경찰서 신고의무가 없으므로 큰 문제는 없지만 사람이 다친 사고라면 뺑소니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경미한 사고인데 피해자가 무리한 요구를 한다면 바로 경찰서에 신고하고 보험회사에 알리도록 한다. Q3_사고를 냈으나 피해자가 괜찮다고 해서 그냥 헤어졌다. 나중에 피해자가 아프다고 하면 그때 보험처리를 해도 괜찮은지. A_원칙적으로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피해자의 병이 교통사고와 상당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입증되어야 한다. 따라서 피해자의 말만 믿고 넘기기 보다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하는 것이 좋다. ①피해자로부터 다친 곳이 없다는 확인서를 받아 놓는다. ②피해자를 인근 병원으로 데려가 엑스레이 촬영 등을 해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소견서를 받아둔다(최소한 진료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필요). ③부근에 병원이 없으면 피해자를 가까운 약국으로 데려가 약사의 증언을 확보해둔다. ④피해자가 가버리고 목격자도 없다면 관할 경찰서에 신고해 신고확인서를 받아둔다. Q4_부산에서 사고가 났지만 서울에서 수리하려고 한다. 견인비는 얼마나 보상해주나? A_견인비는 사고 장소로부터 가장 가까운 수리공장까지의 비용만을 인정하고, 가까운 공장에서 수리가 불가능할 때는 보험회사가 지정하는 공장까지의 견인비를 인정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서울까지의 견인비는 인정되지 않는다. Q5_차를 수리하는 동안 렌터카를 쓰려고 한다. 비용은 전액 보험회사에서 물어주는지. A_피해차와 같은 차종을 렌터카로 써야 하고, 차만 대여하는 것을 기준으로 대여 자동차 요금의 100% 상당액을 인정한다. 건교부 신고 요금을 기준으로 하며 성수기 등 특별한 사정에 의한 초과요금, 부당요금 등은 인정하지 않는다. Q6_비오는 날 천둥번개에 의해 가로수가 차 위로 쓰러져 차가 크게 파손되었다면 보험처리가 가능한가. A_자동차보험 약관상 화재, 폭발, 낙뢰, 날아온 물체, 떨어지는 물체에 의한 손해는 보상해준다. 따라서 벼락에 의해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입은 손해는 보험처리가 가능하다. Q7_렌터카를 빌려 운행 중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쳤다. 보험처리가 가능한가. A_사고자동차의 운전자는 불법행위의 당사자일 뿐만 아니라 보험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피보험자에 해당하므로 대인배상으로는 처리할 수 없고, 해당 렌터카가 자기신체사고(자손) 담보에 가입되어 있다면 자기신체사고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렌터카 차는 대개 대인배상Ⅰ Ⅱ와 대물담보만 가입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Q8_세워둔 차를 오토바이가 추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럴 때도 보상해 주어야 하는지. A_주차 때는 다른 자동차의 소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하고, 진행하는 차들이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사고예방조치를 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의무를 다하지 못했거나 주차금지 장소에 주차한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되었다면, 주차된 차의 차주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 그러나 모든 조치를 했음에도 오토바이 운전자의 잘못으로 생긴 사고라면 보상의 책임이 없다. Q9_운전자가 없는 상태에서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났을 때의 보상처리는? A_그 차의 운전자에게 주차 때 안전장치를 철저히 하지 않은(또는 차의 결함이라면 이를 철저히 점검하지 않은) 과실이 있으므로 사고에 대해 보상의 책임이 있다. 이는 자동차를 소유, 사용, 관리하던 중 일어난 자동차사고에 해당되므로 보험처리도 가능하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10대 중과실 사고 ① 신호 또는 지시 위반 교통정리를 위한 경찰관(전투경찰, 의무경찰, 모범운전자, 헌병 포함)의 신호나 지시를 위반하고 운전했을 때, 신호기의 신호를 따르지 않고 위반했을 때를 말한다. 비보호 좌회전 표시가 있는 곳에서 다른 차의 진로를 방해해 사고가 일어나면 신호 위반의 책임을 면하지 못한다. ② 중앙선 침범 또는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에서의 횡단· 회전· 후진 위반 자동차가 중앙선을 완전히 넘어 반대차선으로 들어가는 것뿐 아니라, 차체의 일부가 중앙선을 살짝만 물고 넘어가도 중앙선 침범에 해당된다. 그러나 다른 차에 추돌당해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눈길 또는 빙판에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는 등의 불가항력적이거나 부득이한 경우는 중앙선 침범 사고로 보지 않는다. 또한 아파트단지, 주택가, 도로 등에 주민들이 설치한 사설중앙선은 도로교통법상의 중앙선이 아니다. ③ 속도 위반 제한속도를 시속 20km 이상 초과해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을 때. ④ 횡단보도 사고 신호등이 있는 횡단보도에서의 사고는 신호 위반으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의 사고는 보행자보호의무 위반으로 처리한다.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건너다 사고를 당한 피해자는 횡단보도 보행인으로 보호받지 못한다. ⑤ 무면허 운전 면허를 받지 않은 사람이 운전하거나 면허취소 또는 정지기간 도중에 운전했을 때, 해당면허로 운전할 수 없는 차를 운전했을 때를 말한다.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가 나면 형사책임을 지는 것은 물론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상태라고 해도 면책 처리되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다만, 대인배상Ⅰ과 올 8월 22일 이후 가입한 대물배상의 무보험 한도(1천만 원)까지만 보상을 받는다. 벌점 초과 등으로 면허증을 경찰서에 반납했으나 취소 또는 정지처분을 받기 전에 사고를 낸 것은 무면허 운전으로 보지 않는다. ⑥ 음주 운전 도로교통법 시행령 제31조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인 때를 음주 운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인체의 혈액 1mX에 0.5mg 이상, 또는 호흡 1X에 0.25mg 이상의 알코올이 검출되거나, 음주측정기로 측정했는데 호흡중 알코올농도가 0.05%/BAL 이상인 때를 말한다. ⑦ 앞지르기 위반 왼쪽에 다른 차가 앞차와 나란히 진행하고 있거나 앞차가 다른 차를 앞지르고 있을 때, 또는 교차로나 도로의 경사진 곳, 터널 안 등에서 앞지르기를 하다 사고나 났을 때를 말한다. ⑧ 건널목통과방법 위반 철길 건널목을 통과하고자 할 때는 모든 차가 건널목 앞에서 일단 정지하고 안전함을 확인한 다음 통과해야 한다. ⑨ 인도 돌진 보도가 설치된 도로의 보도를 침범하거나 보도횡단 방법에 위반해 운전했을 때. ⑩ 개문 발차 승객의 추락방지의무를 위반해(문을 연 상태에서 차를 세우거나 출발하는 것) 운전했을 때를 말한다.
자동차보험, 8월부터 어떻게 달라지나 2004-08-18
국내에서는 8월에 자동차보험제도가 개편되는 일이 많은데, 올해도 역시 8월 1일을 기준으로 몇 가지 내용이 바뀐다. 우선 보험에 대한 가입자의 이해 및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설명식 보험약관을 체계적으로 손질했다. 항목에 따라 일련번호와 소제목을 달고, 주요 내용을 표 형식으로 나타낸 것이 그것이다. 더불어 보상되지 않는 손해는 담보별로 따로따로 표시하고 용어는 ‘책임기간’을 ‘보험기간’으로, ‘즉시’를 ‘지체없이’로 바꾸는 등 이해하기 쉽게 손질했다. 가사 종사자 인력 비용 일용근로자 기준으로 안전벨트 안 맨 뒷좌석 승객 보상 10% 공제 보험회사가 판매하는 자동차보험은 대인배상Ⅰ, 대인배상Ⅱ,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 자기차량손해 등 6가지 담보로 구성되어 있다. 위의 담보에 가입자의 희망에 따라 보완, 변경할 수 있는 특별약관이 더해지기도 한다. 대인배상Ⅰ,Ⅱ와 대물배상은 가입자 자신이 아닌 남에게 끼친 손해를 보상받는 것이므로 둘을 합하여 ‘배상책임’이라 부르기도 한다. ‘대인배상’과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에서 피해자의 휴업손해를 계산할 때 지금까지는 가사(집안일) 종사자의 대체인력 비용을 ‘실비’로 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에서 ‘일용근로자 임금’으로 바뀌었다. 이는 일정한 소득이 있지만 소득액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직업인과 형평을 맞추기 위해서다. 또한 일부 가사 종사자가 ‘실비’라는 명목으로 지나친 비용을 청구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이를 방지하는 목적도 있다. 일용근로자임금이란 통계법 제7조에 의해 통계작성 승인기관(대한건설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이 조사·공표한 노임 가운데 보통인부의 임금을 말한다. 대물배상과 자기차량손해 담보의 ‘수리비 보상기준’도 손질했다. ‘새 부분품의 교환으로 차의 가격이 올라간 경우 그 금액을 공제한다’는 항목에서 증가금액의 산정을 둘러싸고 다툼이 많았다. 이에 대한 개선책으로 ‘교환된 부분품의 감가상각 금액을 공제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지난번 개정된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서는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가 피해액의 일정부분을 부담하는 ‘자기부담금’ 제도를 신설하고 대물배상의 가입을 의무화했다. 피해자의 재물 손해에 관해서는 1천만 원까지 의무적으로 보험에 가입케 했다. 그 결과 책임보험에만 가입한 차(약 10%)에 사고를 당한 피해자들이 혜택을 보게 되었다. 후유장해 위자료 지급 기준 구분 위자료 지급액 노동능력상실률 50% 이상 장해자의 나이가 20~59세일 때 그밖의 나이일 때 4,500만 원×노동능력상실률×70% 4,000만 원×노동능력상실률×70% 노동능력상실률 50% 미만 상실률이 49~45%일 때 44~35% 34~27% 26~20% 19~14% 13~9% 8~5% 400만 원 240만 원 200만 원 160만 원 120만 원 100만 원 80만 원 한편 그동안 무면허 운전 사고의 피해자는 보상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 보상받을 길이 열린다. 피해자의 재산 손실분 중에서 1천만 원이 넘는 금액에 대해 가입자 ‘종합대물’에서 보상한다. ‘대물배상’의 의무보험화는 2005년 2월 22일부터 적용된다. 음주 및 무면허 운전 사고 때 운전자가 물어야 할 자기부담금은 대인배상이 200만 원, 대물배상이 50만 원이다. 피해자의 손해액 중에서 위의 금액을 공제하고, 초과금액을 보험회사에서 보상하는 것이다. 사고 운전자가 경제적 능력이 없다면 보험회사가 먼저 피해자에게 해당금액을 지급하고, 나중에 사고 운전자에게 구상할 수 있다. ‘자기부담금’ 제도는 8월 22일 이후에 계약한 보험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자기신체사고’에서 알아둘 사항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뒷좌석 승객이 죽거나 다치면 보상금액의 10%를 공제한다는 것이다. 종전에는 앞좌석 탑승자만 20%를 공제했다. 또한, 부상보험금 지급대상을 현행 ‘실제 치료비’에서 ‘실제 소요된 치료비’로 개정했다. 실제 치료비가 아니라 향후 치료비용을 미리 계산해 청구하는 사례가 늘어 이를 막기 위한 조치다. 후유장애는 ‘노동능력 상실’을 기준으로 바꿔 시험용·경기용·연습용 차는 보상에서 제외 ‘대인배상’과 ‘무보험자동차에 의한 상해’에서 보험금 지급기준도 높아졌다. 후유장해에서 노동능력을 상실했음에도 소득이 줄지 않는 피해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소득상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산정한 상실수익의 50%를 위자료로 지급했다. 하지만 새 규정에서는 ‘노동능력 상실’만을 기준으로 상실수익액을 산정한다. 이로써 후유장해가 생겼지만 소득은 줄지 않은 일반 사무직 종사자 등이 혜택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치아의 보철에 대해서는 종전대로 상실수익액을 인정하지 않는다. 후유장해에 따른 위자료 산정기준이 바뀌고, 금액도 인상되었다(표 참조). 지금까지 피해자의 가족에게도 위자료를 지급했으나 분쟁의 소지가 많아 배우자, 부모 등 가족의 위자료는 폐지했다. 위자료란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로금 성격을 띠기 때문이다. 사망 보험금 중 장례비는 현행 2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인상했다. 대신 일반적 배상원리에 따라 과실상계의 대상이 되도록 했다(종전에는 피해자의 과실이 있어도 장례비는 과실상계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망자 가족에 대한 위자료 지급기준이 ‘동거 중인 시부모 또는 처부모’였으나 새 약관에서는 동거 조항을 없앴다. 그밖에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다. 피보험자(차주)의 손해배상책임 또는 보험회사의 보상책임이 없는 것이 명백하다면 피해자에게 가지급보험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 또 자동차사고 전에 갖고 있었던 증상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고, 사고로 악화된 부분만 보상한다. 보험회사가 보상하지 않는 사항(면책사항)에도 변동이 있다. ‘대인배상Ⅱ’와 ‘대물배상’ 담보에서 ‘자동차를 시험용, 경기용 및 연습용으로 쓰다가 생긴 사고’ 항목을 추가했다. 그러나 운전면허시험에 대비해 도로주행을 하다 생긴 사고는 보상한다. 이밖에도 자기차량손해 담보에서 ‘타이어 및 튜브에 생긴 손해’ 항목을 ‘주· 정차중일 때 다른 자동차와 충돌 또는 접촉하지 않은 채 타이어나 튜브에만 생긴 손해 및 주행 중 타이어나 튜브에만 생긴 손해’로 바꾸었다. 이로써 타이어나 튜브 파손을 둘러싼 다툼이 줄어들게 되었다(화재나 산사태로 인한 타이어나 튜브 파손은 보상된다). 한편 보험회사는 보험금 지급내역, 보험료의 할증 등 변동사항을 보험계약 갱신 때 계약자에게 통보하도록 의무화했다.
휴가철 자동차운전과 사고처리 2004-07-14
문1)가족한정·부부한정·1인한정·연령한정 특약에 가입한 사람이 특히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답)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을 제한하면 아무래도 사고발생위험이 낮아지므로 보험사에서는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준다. 따라서 많은 차주들이 그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으로 가족이나 부부, 심지어는 본인 1인만 지정하기도 한다. 게다가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의 연령도 제한하는 특약을 활용함으로써 보험료를 아끼곤 한다. 예컨대 26세·24세·21세 이상의 사람만 운전하게 하는 것 등이다. 이들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가 싸지긴 하지만, 이 특약을 어겨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면 보상받지 못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특약의 대상이 아닌 이에게 운전대를 맡기면 안 되는데, 장거리운전이나 피서지에서 술을 마실 때 곤란한 상황이 종종 생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일정기간만 운전자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특약이 있다. 7일간, 10일간 등으로 기간을 정해 차주가 승인한 운전자 누구나 운전할 수 있게 제한을 풀면 되는 것이다. 물론 그만큼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한다. 모든 보험사가 단기간 운전자 범위를 넓힐 수 있는 특약을 팔고 있는 것은 아니므로, 가입한 보험회사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제대로 보험계약이 체결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도록 영수증을 팩스로 받아 자동차 안에 보관하면 편리할 것이다. 문2)휴가지로 떠날 때 챙겨야할 것이 있다면? 답)자동차등록증과 운전면허증 외에 자동차보험 가입 영수증이나 증권을 챙겨야 한다. 보험증권이나 영수증을 분실했다면 보험회사에 연락, 계약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팩스로 받아 차안에 두면 된다. 이도 저도 어렵다면 해당 보험사에 전화를 걸어 보험계약사항의 이상유무를 확인 받고 출발하도록 한다. 또한, 사고 때 차체 위치 등을 표시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 페인트를 트렁크에 넣어두는 것도 잊지 말자. 각 보험사에서는 연중무휴로 24시간 사고접수 및 보상상담을 받으니 비상연락 전화번호를 적어두도록 한다. 일반적인 보상상담도 할 수 있고 고장이 나서 긴급출동을 요청할 때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표 참조). 보험회사 서비스 이름 전화번호 동양화재 신동아화재 알라딘 서비스 CRM 콜센터(마스타카서비스) 1566-7711 1566-8000 대한화재 24시간 바로처리센터(사고보상) 해피카 서비스(긴급출동) 080-778-8572,02-778-8572 080-203-7282, 02-403-2146 그린화재 쌍용화재 제일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LG화재 동부화재 교보자보 교원나라자동차보험 에이스카 서비스 드래곤 25시 OK서비스 애니카 서비스 하이카 서비스 매직카 서비스 프로미 SOS 고객서비스 센터 에듀카 서비스 1588-5959 1688-1688 1566-8282 1588-5114 1588-5656 1544-0114 1588-0100 1566-1566 1566-3000 문3)휴가철에는 남의 차를 운전해야 할 일이 종종 생기는데, 차주가 아닌 임시 운전자가 들 수 있는 보험은 없나? 답)앞서 설명한 것처럼 그 자동차가 가족한정이나 부부한정 또는 1인한정 특약에 가입했다면 사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사고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은 우선 차주가 지는데, 특약 가입 때문에 보험금을 받을 수 없으므로 차주가 별도로 배상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이때 사고를 낸 운전자가 ‘타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한 상태라면 문제가 해결된다. 차주의 종합보험이 아닌 실제 운전자(사고자)의 종합보험으로 피해자의 손해를 보상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다른 이에게 자동차운전을 맡기려고 한다면, 운전대를 잡을 사람이 타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한 상태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일반종합보험에 가입한 이라면 그런 확인 절차 없이 안심하고 남에게 운전대를 맡겨도 된다. 또한 남의 차를 운전하려는 사람은 차주가 일반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일 차주가 가족한정특약에 가입했는데 자신 또한 타차운전담보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면 대리운전을 사양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 타차운전담보특약은 ‘무보험차상해담보특약’에 가입하면 별도의 보험료 부담 없이 자동적으로 가입되므로 편리하다. 단 보상하는 범위가 대인·대물·자기신체사고 담보에 한정되고 운전한 차에 생긴 손해는 보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무보험차상해담보특약이란 무보험차에 의해 죽거나 다쳤을 때 내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보험이다. 이 특약은 보험료도 비싸지 않으므로 여러모로 유용하다. 운전자라면 꼭 가입하는 게 좋다. 문4)차를 빌려 타고 여행할 때 주의할 점은? 답)무엇보다도 등록된 렌터카업소에서 정식으로 차를 빌리는 것이 중요하다. 정상적인 렌터카는 차 번호에 ‘허’자가 들어 있다. 간혹 일반 자가용을 불법으로 싸게 대여해주는 사례도 있는데, 이럴 때는 사고가 나도 보상받기 어렵다. 또한 남이 빌려온 차를 다시 빌려 운행할 때 사고가 나도 보험처리가 안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는 약 5만 대의 렌터카가 있고 이들은 자동차보험 중 대인 및 대물배상에 의무적으로 가입되어 있다. 그러나 자손보험 등은 거의 가입되어 있지 않으므로 이를 따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 렌터카를 쓸 사람은 평소 자손보험이나 운전자보험에 가입해두는 것이 좋고, 본인과 직계가족의 부상 등에 대비하여 별도의 여행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5)피서지에서 가끔 남의 오토바이를 몰 때가 있는데…… 답)오토바이도 엄연히 원동기 면허를 갖고 있어야만 몰 수 있다. 따라서 면허도 없이 호기심에 오토바이를 모는 일은 절대 피해야 한다. 오토바이는 또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안전모(헬멧)를 써야 할 의무가 있다. 탑승자 1인까지만 동승이 허용되는데,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사고가 나면 과실상계가 되어 보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의 오토바이들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배기량 50cc 이상의 오토바이는 책임보험에 가입할 의무가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오토바이는 매매가 잦아 등록명의자와 실제소유자가 다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런 오토바이를 임시로 운행하다가 사고를 내면 운전자가 모든 책임을 부담하기 십상이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할 것이다. 문6)낯선 곳에서 사고를 내거나 당했을 때 대처요령은? 답)바로 운행을 멈추고 사고현장을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목격자의 인적사항을 적고, 접촉 부위나 바퀴 위치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표시를 해둔다. 카메라가 있으면 이를 촬영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가 생겼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에 호송한다. 환자가 의식을 잃었다면 종합병원이나 신경외과, 팔다리에 손상을 입고 출혈이 있다면 정형외과로 호송해야 한다. 부상이 거의 없어 환자가 그냥 가겠다고 해도 최소한 가까운 약국에 데리고 가서 약사에게 보이고 조치를 해야 나중에 엉뚱한 불이익을 당할 위험이 없다. 사고현장이 야간이나 커브지점, 과속운행이 빈번한 곳이라면 또 다른 추돌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비상표지판을 설치하고 사고차를 길가로 옮겨야 한다. 부상자가 없는 단순 접촉사고일 때 사고현장에서 운전자끼리 시비를 벌여 교통정체를 초래하면 처벌을 받게된다는 점도 알아두자. 이때는 상대방의 자동차보험 가입 사항만 확인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증거(목격자·스프레이 표시·사진촬영 등)를 확보한 뒤 보험회사에 알리면 된다. 보험회사에서는 상대방 보험회사와 직접 절충하여 처리하거나, 우선 자기차량손해 담보로 처리한 뒤 상대방에게 구상청구한다. 만일 상대방이 잘못을 수긍하긴 하나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상대방의 명함에 자필로 사인(사고일시·장소·차 번호 등도 함께)을 받아두는 것이 좋겠다. 나중에 상대방이 입장을 번복하더라도 반증자료로 쓸 수 있다. 반대로 자기 잘못이라고 생각이 되더라도 섣부르게 일방적 과실임을 시인하면 곤란해질 수 있다. 교통법규를 잘못 알고 있을 수 있고 손해배상 문제는 공평부담의 원칙 아래 쌍방이 부담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견인차가 와서 차를 견인하려 하면 무조건 응하기보다 운행이 불가능한 때만 응해야 한다. 견인차 회사와 운전기사 이름, 견인차 번호와 연락처(전화번호)도 알아놓아야 나중에 차를 찾을 때 편리하다. 견인료는 건설교통부 신고 요금과 같은지 확인하고, 일시·장소·차 번호·기사 이름· 금액 등이 적힌 영수증을 받아 두도록 한다. 바가지요금으로 밝혀지면 영수증을 근거로 소비자보호원 등에 진정해 차액을 돌려 받을 수 있다.
2005년 달라지는 자동차·교통 관련 법규 저공해차.. 2005-01-25
저공해차 판매 의무화 10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수도권 지역의 공공기관은 새차를 살 때 2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입해야 한다. 환경부는 2004년 6월 입법 예고한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특별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서울과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지역, 그리고 경기도 24개 시다. 또한 3년간 평균 3천 대 이상, 3.5톤 이상의 차를 300대 이상 판 사업자는 환경부장관이 해마다 고시하는 일정량의 저공해차를 의무적으로 팔아야 한다. 현대, 기아 GM대우, 르노삼성, 쌍용, 대우상용차, 대우버스 7개 자동차 메이커가 모두 해당된다. 부산,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강화 7월부터 부산의 자동차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부산시는 현행 자동차 정기검사 대신 배출가스 정밀검사제도를 실시하면 매연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질소화합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20~50%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제도는 2002년 서울시가 처음 시행한 데 이어 2003년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2004년 7월 대구시에서 각각 도입했다. 부산시는 7월부터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화물차는 7년과 5년 이상 경과, 사업용 승용차와 승합·화물차는 2년과 3년 이상 지난 차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따라서 부산에 적을 둔 95만5천여 대 가운데 28%인 26만7천여 대가 7월부터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행 정기검사 날짜에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비용은 3만3천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검사는 주행상태를 가정한 부하(負荷)검사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디젤차의 경우 이전에는 매연 검사만 했으나 앞으로는 엔진 정력 회전수 및 최고출력 검사가 더해지고 휘발유와 LPG차도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 2006년부터는 비사업용 승용차와 승합·화물차는 각각 4년과 3년 경과, 사업용 승용차와 승합·화물차는 2년 이상 된 차로 정밀검사 범위를 넓힌다. 정밀검사제도가 시행되면 대기오염물질이 크게 줄어 연간 170억 원의 환경정화 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젤유값, 2007년 30% 올라 디젤유 가격 인상시기를 놓고 논란을 빚어 온 ‘2차 에너지세제 개편안’이 올해 하반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휘발유 값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도 2007년에는 디젤유가 30% 가까이 오른다. 정부는 2000년 1차 에너지세제 개편안을 통해 100 : 47 : 26이던 휘발유 : 디젤유 : LPG 값의 비율을 2006년 7월까지 100 : 75 : 60으로 맞추기로 했었다. 그러나 정부가 2004년 5월 디젤 승용차 시판을 올해부터 허용하기로 하자 에너지세제를 앞당겨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디젤 승용차가 나오는 시기에 맞춰 디젤유의 값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연료 가격비율이 올해 100 : 72 : 50, 2006년 100 : 78 : 50, 2007년 100 : 85 : 50으로 3년에 걸쳐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100 : 75 : 50, 2006년 100 : 85 : 50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디젤유 값은 앞당겨 오르게 된다. 그러나 디젤차 운전자의 반발과 화물운송업체 및 차주 등 산업적 파장이 예상되는 만틈 예정대로 올릴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자동차세, 공채 부과기준 배기량 바꿔 2005년 7월부터 소형차 세제 및 도시철도채권 매입 기준이 1천500cc에서 1천600cc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1천600cc급 준중형차의 자동차세가 cc당 140원, 도시철도채권 매입 가격이 9%로 낮아진다. 이전에는 800cc 이하가 cc당 80원, 1천500cc 이하 140원, 2천cc 이하 200원, 2천cc 이상은 220원이었다. 이같은 조치는 내수용(1천500cc)과 수출용(1천600cc)의 이중 개발비용 절감, 수출 경쟁력 강화을 위해 메이커의 요청을 정부가 받아들여 이루어진 것이다. 경승용차 농특세 면제 올해부터 800cc 미만의 경승용차를 살 때 부담하는 세금이 7만 원 가까이 줄어든다. 2004년까지 정부는 경차 구입자에게 차 구입가격의 2%인 취득세와 등록세를 면제해 주는 대신 면제금액의 20%를 농특세로 부과했었다. 농특세가 면제되면 0.8%의 세금이 줄어든다. 현재 경차는 현대 아토스와 기아 비스토가 단종되었기 때문에 GM대우의 마티스가 유일하다. 마티즈의 값이 600만~800만 원이어서 농특세 감면에 따른 혜택은 4만8천~6만4천 원이다. 이번 조치로 마티즈는 등록세와 취득세 면제, 도시철도공채 구입 의무 면제, 공영주차장 주차료 할인, 혼잡통행료 50% 할인, 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8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 할인 외에 또 하나의 혜택이 추가되었다. 경·소형 승합차 정기검사 1년에 한 번으로 통일 일정기간이 지난 15인 이하 승합차와 1톤 이하 화물차의 정기검사 주기가 6개월에서 1년으로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경·소형 승합차 및 화물차의 정기검사 주기를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중 개정령’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경·소형 승합차 및 화물차의 검사불편 해소를 위해 이들 차에 대한 검사주기를 1년으로 통일했다. 지금까지 경·소형 승합차는 5년 이하 1년, 5년이 경과하면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았다. 경·소형 화물차는 10년 이하 1년, 10년이 지나면 6개월마다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또 승용 3년, 승합 4년, 화물·특수 5년 등 오래된 ‘사업용 자동차’에 대해서는 정기점검을 의무화해 1년마다 주요장치에 대한 분해정비를 실시하도록 하고, 개인택시는 제도적으로 자율적인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정기점검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리고 주거지역에 있는 부분정비업소는 환경오염 방지 등을 위해 작업범위를 브레이크 라이닝 등 20종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합법적인 작업범위 안에서 단순한 탈·부착은 할 수 있게 된다. 추가작업은 플라이휠과 센터 베어링의 원동기, 변속기와 일체형으로 된 차동기어의 교환 등의 동력전달장치, 코일 스프링 및 위아래 컨트롤 암의 완충장치 등이다. 그밖에 자기인증제도가 시행되기 전인 2002년 말까지 형식승인을 얻어 제작 또는 수입된 차에 대해서도 신규검사에 합격할 경우 신규등록을 할 수 있게 했다. 그동안 신규등록을 할 수 없는 자동차는 운행을 못하거나 등록을 않은 채로 불법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콜밴 제한, 2001년 11월 이후 등록차만 해당 콜밴 승객수를 3명으로 제한한 화물자동차법 시행규칙은 위헌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콜밴 운송업자 480여 명이 ‘콜밴 정원을 3명 이하로, 운송화물을 승객 1인당 40㎏ 이상으로 제한하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이 부당하다’며 낸 헌법소원 사건에서 ‘정원제한 조항이 정해진 2001년 11월 30일 이전에 등록한 콜밴 운송업자에게는 이 조항을 적용할 수 없다’며 한정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1998년 2월 콜밴 영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승차정원 제한 및 화물차 바닥면적 제한 규정이 없어져 자유롭게 영업을 시작했는데 다시 정원제한 및 화물제한 조항을 만든 것은 콜밴 사업자의 법적 신뢰를 저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원제한규정 도입 뒤 콜밴 영업을 등록한 사람은 이 조항을 알고 있었을 것이고 그 후에도 콜밴 규제가 강화된 점, 면허제인 택시와 영업마찰을 줄일 필요성이 있는 점을 감안해 2001년 11월 30일 이후 콜밴 영업을 등록한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6인승과 3인승 콜밴이 구분되어야 하는 만큼 식별방식 등을 개선해 혼동을 줄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오프라인 자동차 보험료 격차 더 벌어져 자동차 보험료가 연초에 평균 0.2% 오른다. 금융감독원은 2004년 12월 삼성화재 등 13개 손해보험회사가 제출한 자동차 보험료 변경안을 승인했다. 10개 오프라인 자동차보험회사의 경우 엘지화재 0.7%, 동양화재·그린화재 0.6%, 대한화재·쌍용화재 0.5%, 제일화재·신동아화재 0.4%, 삼성화재 0.2%, 동부화재 0.1% 인상하기로 했고, 현대해상은 0.4% 내렸다. 오프라인 회사의 평균 인상률은 0.36%. 반면에 8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은 보험료를 평균 0.38% 내렸다. 제일 1.4%, 현대 0.9%, 교원나라 0.7%, 교보 0.5%, 신동아 0.2% 내리기로 했고, 다음다이렉트와 동부는 각각 0.7%와 0.4% 올린다. 이에 따라 온·오프라인 보험사들의 보험료 격차가 더 커지게 되었다. 생계형 운전면허 취소자 구제 확대 빠르면 4월부터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정지·취소된 사람에게만 적용되던 생계형 운전자 면허구제제도가 벌점초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람에게도 적용된다. 또 벌점이 40점에 근접해 운전면허정지 처분 염려가 있는 사람이 4시간의 교통법규교육을 받으면 20점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면허정지 처분을 받은 뒤 교통단속 현장 등에서 8시간의 교육을 받으면 정지일수가 최장 50일까지 줄어든다. 경찰청은 이 같은 생계형 운전자 면허제도개선과 교통안전교육 수강대상 확대를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시행령 및 시행규칙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전면허가 정지 또는 취소된 사람 가운데 구제대상인 생계형 운전자의 범위를 ‘운전 이외에 생계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서 ‘운전이 가족생계에 중요한 수단이 되는 경우’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택시 및 버스기사 외에 업무상 운전이 필요한 영업사원이나 음식업, 세탁업자같이 배달이 주요 영업수단인 자영업자도 구제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 지체장애인이 운전학원 등에서 20시간 이상 기능교육을 받거나 장애인용으로 개조된 차로 면허시험에 응시한 경우, 전문의가 발행한 의견서에 운전이 가능하다고 인정된 경우에도 적성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이전에는 지체장인이 운전능력 측정기기를 통해 핸들 조작능력, 브레이크 지속시간 등을 측정해 운전 적성 여부를 판정했다. 새로운 자동차 번호판 시범운용 2월부터는 새 번호판을 단 차를 볼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는 새로 디자인한 번호판을 2월 1일부터 경찰청 및 해양경찰청소속 순찰차 4천500여 대에 달아 시범운용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용 번호판은 현재 국내에서 쓰는 것과 비슷한 가로×세로 335×155mm와 유럽형의 520×110mm 두 종류. 색상은 옅은 회색 바탕에 검정색 글씨다. 순찰차의 범퍼 구조에 따라 긴 번호판 2천500여 대, 짧은 번호판은 2천여 대의 차에 붙인다. 짧은 번호판은 현재 운행 중이거나 이미 개발된 차에 달고, 긴 번호판은 범퍼 규격이 다르게 나오는 새차에 붙인다. 시범운용을 통해 새 번호판의 무인 카메라 인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색상이나 디자인에 대한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7월 정도에 전면실시 여부가 정해진다. 또 시범운용 기간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디자인을 보완할 예정이다. 특별한 문제점이 없을 경우 자동차 메이커의 범퍼 개발이 끝나는 시점인 2006년 11월 1일부터 새로운 번호판이 보급된다. 경찰청, 자동차부품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 앞으로는 사고현장에 떨어진 부품 정보를 바탕으로 뺑소니차를 잡을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현대모비스,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의 협조를 얻어 3월까지 자동차부품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로 했다. 뺑소니 사고가 일어나면 도주한 범인이 사고현장에 전조등과 백미러, 라디에이터 그릴 등 부품 조각을 남기는 경우가 많다. 4개사의 자동차부품 관리망을 경찰전산망에 통합하면 경찰은 현장에 떨어진 부품에 찍힌 고유번호를 조회해 자동차회사, 차종, 생산연도 등을 바탕으로 탐문수사에 활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현장에 떨어진 부품을 정비소에 가져가거나 자동차 메이커에 일일이 문의해 차종을 알아내야 했다. 자동차부품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지면 목격자의 진술, 교통단속 카메라 등에 의존했던 뺑소니 사고범 추적이 훨씬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1990년대 중반 자동차부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교통사고 뺑소니차 검거율을 90%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승합차 안전도 평가 실시 승용차를 대상으로 했던 자동차 안전도 평가가 올해부터 11~15인승 승합차에도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초부터 승합차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소에서 정면충돌시험, 전복시험, 제동시험으로 안전도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는 올해 말 발표되며 최고등급은 별 5개, 최저등급은 별 1개다. 한편 건교부는 현재 정면충돌, 측면충돌, 제동시험으로 구성된 승용차 안전도 평가에 전복시험을 추가하기로 했다. 2007년부터는 소형 화물차도 안전도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기아 쎄라토 1.6 골드 스포츠 차 고르기 2005-02-18
기아 쎄라토의 눈매는 야무지게 생겼다. 덕분에 꽤 단단한 이미지의 첫인상을 보여준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대학에서 만난 이창용(28) 씨. 쎄라토의 눈매를 닮은 그의 차 고르기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창용 씨가 운전면허를 딴 지는 올해로 5년. 그동안 차가 필요 없어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지만 지난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직장을 얻으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그가 사는 곳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회사까지는 적지 않은 거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 시간 이상씩 걸리므로 출근길이 너무 힘들었다. 거리도 문제지만 회사에서 출장이 잦아 지난해 10월, 아예 차를 사기로 맘을 먹었다. 부모님이 차값을 보태준다고 해 이왕이면 새차를 사기로 했다. 그런데 차에 대해 아는 것이 적어 막상 차를 사려니 쉽지가 않았다. 가장 힘든 일은 모델 고르기. 콕 찍어 어떤 차를 사겠다는 생각이 없어서인지 보는 차마다 눈에 들어왔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먼저 어떤 차를 살지 정하기로 했다. 스타일과 새로 나온 모델이라는 점에 이끌려 “평소에 SUV를 좋아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SUV 세금이 단계적으로 오른다는 소식에 망설였지요. 경제성, 세금 등을 따져보니 준중형차가 적당할 것 같았어요. 윗급 모델은 중형차와 차값이 거의 비슷해서 차라리 중형차를 살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지만 유지비, 세금 등이 부담될 것 같아 다시 준중형차를 사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그는 현대 뉴 아반떼 XD, 기아 쎄라토, GM대우 뉴 라세티, 르노삼성 SM3을 물망에 올렸다. 이창용 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스타일. 네 모델 중에서 야무진 이미지에다 최근 나온 모델인 쎄라토에 관심이 갔다. “나온 지 몇 년이 지난 모델들은 후속모델이 나올 시기도 얼마 안 남은 거잖아요.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차를 사고 금방 구형 모델이라는 소리를 듣기는 싫었어요. 그래서 쎄라토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골드 모델을 선택하니 중형차 못지 않은 편의장비가 만족스럽더군요. 다만 1.5와 1.6 사이에서 고민했는데 올해부터 1.6이 소형차로 분류된다기에 이왕이면 힘이 넉한 1.6 모델로 결정했습니다.” 이창용 씨는 지난해 11월 1일 기아 쎄라토의 오너가 되었다. 그가 고른 2005년형 쎄라토 1.6 골드 스포츠는 쎄라토 최고급 모델답게 장비가 풍부하다. 오토라이트 컨트롤 헤드램프, 트립컴퓨터, 운전석과 동반석 열선내장 시트,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콘, 핸즈프리 등이 기본으로 달려 있다. 여기에 스포츠팩을 더해 16인치 휠과 광폭타이어, 스테인리스 페달 패드를 갖추었다. 이밖에도 풀오토에어컨과 자동변속기를 옵션으로 선택했다. 보디 컬러는 때가 잘 안타는 은색으로 골랐다. 등록비와 취득세를 더한 차값은 1천610만 원, 보험료는 1년에 132만 원(삼성화재)을 낸다. 열선내장 시트와 차분한 실내 등이 장점 인터뷰 내내 차를 닦던 그에게 쎄라토의 장점을 물었더니 대뜸 차에 올라보라고 한다. 고급세단에서나 보던 열선내장 시트 덕에 후끈하게 데워진 좌석. 영하의 날씨 속에 인터뷰를 하느라 시렸던 손발이 이내 따뜻해졌다. “추운 것을 싫어해서인지 열선시트가 가장 맘에 들어요. 아침에 시동을 걸면 히터보다 먼저 따뜻해지더군요. 내장재 컬러도 회색과 베이지색이라 실내가 차분해서 좋아요. 특히 운전석은 잭을 쓸 때처럼 밀고 당겨서 높낮이를 조절하는 ‘펌핑시트’로 편한 자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성능은 1.6X 엔진이라 답답함없이 매끄럽게 나아갑니다. 코너링도 TCS와 딱딱한 서스펜션 덕에 일반적인 주행에는 무리가 없고요. 연비는 새차라 정확하게 재보진 않았는데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64km쯤 되지만 기름값이 그리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몇 가지 불만스러운 점도 있다고 한다. 스티어링 휠에 붙은 오디오 리모콘이나 핸즈프리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쎄라토는 스티어링 휠 뒤에 리모콘이 자리해 있어 코너를 돌 때는 쓰기가 어렵다고. 이밖에도 수납공간이 넓고 다양하긴 한데 카드 홀더가 없는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주유할 때마다 카드를 쓰는데 운전석 송풍구 밑에 자리한 수납공간은 좁고 깊어서 쓰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그런 자잘한 불편 빼고는, 쎄라토가 생긴 이창용 씨의 하루는 행복하다. 출근이 편해지니 전보다 일도 즐겁다. 여행을 좋아해 드라이브를 가고 싶지만 길을 잘 몰라 61만 원을 주고 내비게이션을 달았다. “차는 샀는데 길을 잘 몰라요. 낯선 곳을 갈 때마다 조금 막막해서 내비게이션을 달았습니다. 안내가 정확할까 의심했는데 아는 길도 내비게이션을 켜고 다닐 만큼 믿을 만해요. 특히 목소리로 안내를 해줘 운전할 때 심심하지도 않더군요. 덕분에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오다가다 보기만 하던 남산타워도 찾아갔어요.” 차를 사서 지금까지 다닌 거리는 1천300km. 그동안 즐거운 일만 있던 것은 아니다. 한번은 퇴근하면서 앞에 가던 트럭에 실려있던 나무가 떨어져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단다. 다행히 재빨리 피하긴 했지만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면 아찔하다. 이창용 씨는 운전경력이 있는데도 차의 뒤창에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였다. 인터뷰 내내 궁금해 살짝 물어보니 어머니가 붙여주었단다. “다른 차를 몰기는 했지만 제 차를 운전하는 것은 처음이라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하세요. 덕분에 차를 타면 운전도 조심하게 되고, 초보 때 기분이라 맘도 설레네요.” 차는 주인을 닮는다고 한다. 오늘 만난 쎄라토와 이창용 씨는 벌써 야무진 느낌이 닮았다. 쎄라토에게 빈틈없는 사랑을 주겠다는 이창용 씨. 그의 바램처럼 막 시작된 둘의 우정이 오랫동안 이어지길 바래본다.
현대 아반떼 XD 1.5 디럭스 2005-01-14
서울 여의도의 한 주차장에서 이달 차 고르기의 주인공인 조리라 씨를 만났다. 조리라 씨는 지난해 11월 1일 중고차시장에서 현대 아반떼 XD를 첫차로 맞이한 새내기오너다. 의류회사에서 해외영업을 하는 그녀는 먼 곳까지 출장을 다니는 일이 잦다. 차를 사기 전에는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는데 가야할 곳이 많은 날에는 힘이 들었다. 한참을 고민한 후 차를 사기로 마음을 정하고 지난해 10월 면허를 땄다. 처음에는 새차를 살까 생각도 했지만 면허를 갓 딴 터라 부담스러웠다. 이것저것 따져본 끝에 비교적 부담이 덜한 중고차를 사기로 하고 차를 골랐다. 우선 차값이 비싼 중형차는 선택에서 뺐다. 경차와 소형차를 고를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안전성이 못미더워 마음을 접었다. 이렇게 해서 차종은 준중형차로 좁혀졌다. 그런데 막상 중고차를 사려고 보니 차에 관해 아는 것이 너무 없었다. “주변에서 중고차는 잘 사야 한다는데 차를 잘 모르는 터라 너무 힘들었어요. 사고가 있었던 차인지, 주행거리는 믿을만한지, 또 차를 산 후에 보증을 해주는지 등이 걱정되었지요. 다행히 회사 동료 중에 중고차를 잘 아는 사람이 있어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어요.” 동급차 중 아반떼 XD가 가장 마음에 들어 조리라 씨가 아반떼 XD를 고른 것은 주위의 권유보다 본인의 바램에 따라서다. “준중형차로 정하고 나니 평소 맘에 들었던 아반떼 XD가 생각났어요. 오래가는 멋을 좋아하는데 다른 차들은 금방 질리더군요. 아반떼 XD의 스타일은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주위에서 르노삼성 SM3, 기아 쎄라토 등 여러 모델을 권하기도 했는데 아반떼 XD의 은근한 멋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뉴 아반떼 XD도 잠깐 고려했지만 이전 모델에 더 끌렸답니다.” 그녀는 차를 사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몇 가지 기준을 마련했다. 차값은 800만 원 이내, 주행거리는 5만km 정도의 차를 염두에 두었다. 자동변속기가 달린 차되 이전에 여성이 몰거나 업무용으로 쓴 차는 관리가 소홀했을까봐 되도록 피하기로 했다. 보디 컬러는 흰색이 마음에 들었지만 새차를 사는 것이 아니기에 선택에 크게 구애받지는 않기로 했다. “중고차매매단지에 제가 찾는 아반떼 XD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달려가 확인을 했어요. 주행거리도 적당하고 차값도 생각보다 쌌지만 보디 컬러가 은색이더군요. 흰색 차를 좋아해서 잠시 망설였지만 원하는 조건에 맞는 차를 또 구하기 힘들 것 같아 사기로 결정했지요.” 그녀가 산 아반떼 XD는 2001년 7월에 나온 차로 자동변속기가 달려있는 디럭스 모델이다. 주행거리는 5만2천780km이고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좋았다. 싱글 에어백, 전자동 에어컨 등 기본적인 옵션이 만족스러워 차를 산 후 별다른 것은 달지 않았다. 다만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순정 리모컨이 망가져 10만 원을 주고 새것을 마련했다. 원하던 컬러는 아니지만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아반떼 XD와도 잘 어울리는 은색 보디가 볼수록 맘에 든단다. 차값은 처음에 생각한 것보다 싼 740만 원. 여기에 등록비와 취득세를 더해 모두 785만 원이 들었다. 보험은 1년에 86만8천 원(쌍용화재 1인특약)이다. 값이 싼 온라인보험도 고려해 보았지만 서비스가 약할 것 같다는 생각에 오프라인 보험사를 선택했다. 시원한 달리기가 아반떼 XD의 장점 조리라 씨는 출장을 자주 다니는 터라 발빠른 차를 좋아한다. 아반떼 XD는 출발부터 빠르게 응답하고 안정감 있게 달려 맘에 쏙 든다. “아반떼 XD는 제가 원하는 대로 달려나갑니다. 자동변속기가 달린 차는 움직임이 둔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어요. 답답한 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시원한 달리기가 정말 맘에 들어요.” 차안에 적당하게 자리잡은 수납공간도 그녀가 아반떼 XD를 칭찬하는 이유다. 아반떼 XD에는 양쪽 송풍구 밑에 작은 수납 칸이 있고 도어 포켓, 카드 홀더, 선글라스 보관함 등 쓸모 있는 수납공간이 많다. 센터콘솔을 자주 쓰는데, 크기가 적당하고 이중으로 되어 있어 많은 물건을 넣을 수 있고 스위치나 다른 수납공간도 손닿는 곳에 배치되어 있어 쓰기가 편하다. 조리라 씨는 회사에서 기름값이 나오는 데다 아반떼 XD의 연비가 생각보다 좋아 유지비 부담은 적은 편이다. “보통 기름표시가 바닥일 때 5만 원씩 넣는데 서울 마포구 충정로 집에서 여의도 회사까지 오가는 데 쓰면 일주일 정도 타요. 요즘은 출장이 일정하지 않은데다 먼 거리를 다니는 일이 많아 정확히 얼마쯤 드는지 모르겠지만, 기름 많이 든다는 생각은 별로 해보지 않았어요.” 내내 아반떼 XD의 칭찬만 하던 조리라 씨가 단점으로 꼽은 것은 컵홀더다. 아반떼 XD의 컵홀더는 센터콘솔 앞에 놓여있어 운전을 하는 중에 쓰기가 쉽지 않다. 차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그녀를 생각하면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다른 것은 맘에 드는데 컵홀더가 너무 낮게 자리해 음료수를 마실 때 불편해요. 옆에 친구를 태웠을 때도 같은 이야기를 했어요. 운전석과 동반석 쪽으로 나눠 조금 틀어져 있었으면 하고 다양한 컵이나 음료수를 꽂을 수 있도록 구멍의 크기도 조금 키웠으면 합니다.” 차가 생긴 후로 조리라 씨의 생활은 달라졌다. 출근이 즐거워지고 일이 편해졌다. 특히 아침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동생을 학교까지 바래다주는 것은 차가 생긴 후 가장 뿌듯하게 생각하는 일이다. 차를 산 후 지금까지 2천480km를 달렸다. 한달 보름 동안의 주행거리로는 적지 않다. 가장 멀리 갔던 곳은 경기도 동두천시에 있는 거래처로, 이날 최고시속 130km까지 내보았단다. 차를 몰아본 시간은 아직 얼마 안 되었지만 자신감은 베테랑이다. 그런 조리라 씨에게도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강남에 있는 거래처에 갔다가 주차장에 차를 넣는데 오른쪽 뒷문 아래를 긁혔어요. 어찌할지 몰라서 아직까지 놔두고 있는데 뒷문을 볼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나네요.” 차를 많이 타보거나 사본 사람에게는 별일 아니지만, 조리라 씨는 이런 작은 상처에도 속이 많이 상한다는 새내기다. 좀더 조심해서 몰고 많이 아껴주며 차와 친구가 되는 것이 그녀의 바램이다. 듣고 보니 옆에 서있는 아반떼 XD와 그녀가 너무 다정해 보인다. 앞으로 어려운 일도 있겠지만, 별탈 없이 둘의 우정이 오래가길 바래본다.
GM대우 칼로스V 1.5 다이아몬드 차고르기 2004-12-16
GM대우 칼로스V를 한때 마음에 품은 적이 있다. 순전히 디자인 때문이다. 둥글게 떨어지는 보네트라인과 엉덩이, 곡선미를 살린 옆선……. 전체적으로 귀여운 인상의 칼로스V는 볼 때마다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차를 고르는 기준도 다르다. 어떤 사람은 안전하고 튼튼한 차에 점수를 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성능 좋고 잘 나가는 차에 표를 던질 것이다. 기름값이 매달 ‘쭉쭉’ 오르는 요즘 같은 때엔 연비도 차 고르기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저런 것들을 따져 보았을 때 이달 차고르기 주인공 GM대우 칼로스V의 오너 김용해 씨는 디자인을 1순위로 고려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이자할부에 솔깃, GM대우차로 눈 돌려 연비 좋고 디자인 예쁜 칼로스V로 결정 김용해 씨는 ‘뚜벅이 생활’을 마감하고 지난 9월 칼로스V의 오너가 되었다. ‘내 차를 갖고 싶다’는 소망이 실현된 것이다. 그전까지는 필요할 때마다 형의 차를 빌려 썼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형은 차 열쇠를 선뜻 내어주었다. 하지만 ‘내 차’가 아니기에 겪는 불편함이 컸다. “형이 먼저 차를 가지고 나가거나 가족 중 다른 사람이 차를 쓰게 되면 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 평소 때는 상관없지만 무거운 짐이 있을 때는 꽤 힘들더군요. 친구들과 여행을 가려고 해도 형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야 하니 그것도 좀 불편했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생각 끝에 차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차를 사기 전 우선 예산을 짰다. 1천만 원 안쪽이면 할부로 사도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소형차 쪽으로 범위를 잡았다. 그리고 현대 클릭과 기아 모닝을 두고 저울질했다. 둘 다 소형차라 기름값이 적게 들고 디자인도 예쁘고 주위의 평가도 대체로 좋았다. 둘 사이에서 한참 갈등하는데 바로 그때 GM대우에서 파격적인 할부상품을 내놓았다. 차값의 20%를 먼저 내고 36개월 동안 나머지 차값을 무이자로 갚아나가는 스마트할부가 바로 그것이다. 계산기를 눌러보니 800만 원을 할부로 하면 정상할부보다 100만 원쯤 절약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김용해 씨는 클릭과 모닝을 차 고르기 리스트에서 지우고 GM대우 차로 눈을 돌렸다. “100만 원이면 꽤 큰돈이거든요. 옵션이 하나라도 더 있는 고급 모델을 고를 수 있잖아요. 주변에선 그래도 현대나 기아차를 사는 게 낫지 않겠느냐고 했지만 100만 원을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김용해 씨는 경차인 마티즈를 뺀 칼로스와 라세티, 그리고 레조를 후보에 올렸다. 칼로스 고급형을 사는 값이면 라세티 기본형을 살 수 있고, 라세티 고급형을 사는 값이면 레조 기본형을 살 수 있어 세 모델의 값 차이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레조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제외했다. 이제 남은 것은 칼로스와 라세티. 홈페이지를 통해 견적을 내고 두 모델을 꼼꼼히 비교해, 연비 좋고 차값이 싼 데다 디자인까지 예쁜 칼로스V로 결정했다. 순발력 떨어지지만 가속 부드럽고 소음 적어 좁은 트렁크 공간과 작은 도어가 아쉬운 부분 김용해 씨가 고른 모델은 칼로스V 1.5 다이아몬드. 처음 계약한 것은 1.2 다이아몬드 모델이었는데 사이드미러를 수동으로 조작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이틀 후 영업소를 다시 찾아 1.5 다이아몬드로 바꾸었다. 1.5 다이아몬드에는 동반석 에어백, 핸즈프리, ABS, CD 플레이어 등이 달려 있어 따로 옵션을 더하지는 않았다. 차값은 1천75만 원. 여기에 등록비 등으로 69만 원을 더해 차를 사는 데 모두 1천145만 원쯤 들었다. 차값은 스마트할부 조건에 따라 20%를 먼저 내고 나머지 금액은 36개월 할부로 돌렸다. 보험은 온라인 보험을 빼고 여러 회사의 상품을 비교해보다 에듀카 자동차보험(가족한정)에 들어 보험료로 97만 원을 냈다. 김용해 씨는 순발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가속이 부드럽게 이루어지고, 시트가 높아 내려다보며 운전하는 느낌이 든다는 점을 칼로스의 장점으로 꼽는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바닥에서 나는 소음이 크지만 시내주행 땐 소음과 진동이 적어 무난하게 달릴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든다고. “레그룸도 비교적 넉넉한 편이고 4명이 타도 무거운 느낌이 없어 운전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브레이크 반응이 조금 느리고 핸들이 가벼운 편이지만 그다지 신경 쓸 부분은 아니고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이 작아서 타고 내릴 때 조금 불편하다는 것과 트렁크 공간이 좁다는 점인데요. 제가 짐을 많이 싣고 다니는 편이 아니라 감수할 만합니다. 큰짐을 실어야 할 때는 뒷자리 시트를 접어 트렁크 공간을 넓게 쓰면 돼요.” 소형차라 기름값이 적게 든다는 것도 칼로스의 장점이다. 집에서 회사까지 왕복 60km를 달리는데 고속도로 통행료 1천600원을 포함해 하루 유지비로 8천 원쯤 든다. 연비가 X당 11km쯤 되는 셈이다. 김용해 씨는 차를 사고 1주일 정도 지났을 때 A필러 안쪽과 기어 박스 바깥쪽에 작은 흠집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A필러는 정비사업소에 가서 바꾸었지만 기어 박스는 교체작업이 복잡할 것 같아 그냥 놔두었다고. 하지만 출고할 때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아 기분은 영 찜찜하단다. “출고할 때 꼼꼼히 봐주었으면 해요. 새차인데 처음부터 흠집이 나 있으면 기분 나쁘잖아요. 그래도 일찍 발견했으니 바꿔주었지, 좀 더 지났으면 본인이 그렇게 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을지도 몰라요.” 반짝반짝 윤이 나는 은색 칼로스V는 김용해 씨의 든든한 친구다. 귀여운 외모와 작은 덩치 때문에 가끔 경차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그 덕에 어떨 땐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 받기도 한다고. 그와 칼로스V의 끈끈한 우정이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바래본다.
현대 뉴 베르나 GD 2004-11-16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할 때가 종종 있다. ‘저 사람은 성격이 안 좋을 거야’라거나 ‘저 사람은 폭력적일 것 같은데……’ 등등. 물론 지금까지 여러 사람들을 겪어본 결과 그 가운데 70% 이상이 그릇된 판단이었다는 것을 깨닫긴 했지만. 처음부터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은 이번 달 차고르기 대상이 현대 뉴 베르나이기 때문이다. 각진 앞모습에 직사각형에 가까운 엉덩이……. 소형차면 소형차답게 둥글둥글 귀여운 구석이 있어야 하는데 베르나는 어디에서도 귀여운 면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뉴 베르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쯤 되고 보니 첫인상에서 좋은 평가를 내리기가 어렵다. 그런데도 베르나 형제들은 몇 년째 국산 소형차 판매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사람들은 왜 이 차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일까? 그 대답을 뉴 베르나의 오너 이선영 씨에게서 들었다. 라노스·리오·베르나 놓고 저울질 주위 의견 받아들여 베르나로 결정 이선영 씨는 지난 7월 2002년형 뉴 베르나 GD를 샀다. 그녀가 전에 타던 차는 대우 씨에로. 아버지가 물려준 차를 1년 남짓 몰았는데 아파트 주차장에서 나오다 그만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말았다. 다행히 몸은 무사했지만 차는 심하게 찌그러졌고 결국 폐차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1년 정도 차 없이 지내다가 오랜 설득 끝에 부모님으로부터 차를 사도 된다는 허락을 받아냈다. “차를 사겠다고 했을 때 처음엔 부모님의 반대가 심했어요. 전에 사고를 낸 경력도 있고 해서 ‘차를 사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손사래를 치셨지요. 하지만 차를 너무 사고 싶어 부모님을 계속 설득했어요.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나니 결국 허락하시더군요.” 처음부터 새차를 살 생각은 하지 않았다. 차값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중고차쪽으로 눈을 돌렸다. “중고차를 사는 게 불안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새차를 사자니 차 값을 감당할 수 없었어요. 소형차라도 이것저것 옵션을 넣다보면 1천만 원이 훌쩍 넘는데 그럴 만한 돈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중고차쪽으로 눈을 돌렸지요.” 차 값을 500만 원으로 잡고 2000년 전후의 모델을 찾다보니 차종은 소형차로 좁혀졌다. 대우 라노스와 기아 리오, 현대 베르나가 후보에 올랐다. 현대 아반떼와 기아 스펙트라도 잠시 염두에 두었지만 예산에 맞추다 보면 연식이 오래된 모델밖에 살 수 없어 제외했다. 세 후보 가운데 라노스는 소음이 심한 편이라는 이유로 제일 먼저 후보에서 빠졌다. “친구가 라노스를 타는데 같이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고속도로를 달리는데 소음이 얼마나 심하던지 대화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어요. 차 상태가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 기억 때문에 제일 먼저 후보에서 제외했지요.” 남은 것은 리오와 베르나. 이선영 씨는 리오의 디자인에 끌렸지만 주위 사람들은 베르나에 많은 표를 주었다. 10명이면 9명은 베르나를 사라고 권했다. 동급대비 성능이 뛰어난 데다 되팔 때도 후한 값을 쳐준다는 이유였다. 결국 주위의 의견을 받아들여 베르나를 사기로 결정했다. 차체 작고 핸들 가벼워 운전 수월하고 핸즈프리 버튼 멀어 조작하기 불편해 “아버지가 자주 가시는 카센터에서 중고차를 사고 팔기도 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쪽에 미리 부탁을 해두었습니다. 아는 사람이니 속일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요. 그리고 인터넷 사이트 엔카에서도 계속 시세를 알아봤어요. 2000년형 모델이 500만 원 남짓하더군요. 그런데 카센터에서 연락이 온 모델은 2002년형 뉴 베르나였어요. 차 값도 예산을 훨씬 초과한 690만 원이고……. 처음엔 망설였는데 차를 보니 상태도 좋고 주행거리도 1만4천km밖에 되지 않는 데다 편의장비도 다양해 고민 끝에 사기로 결정했지요.” 이선영 씨가 산 모델은 2002년형 현대 뉴 베르나 GD. 차 값 690만 원에 등록비용 30만 원을 더해 차를 사는 데 모두 720만 원이 들었다. 보험은 교원나라 에듀카 자동차보험(1인한정)을 선택해 보험료로 71만6천400원을 냈다. 보험가입 경력이 없어 보험료는 조금 높게 매겨졌다. 이선영 씨가 첫째로 꼽는 뉴 베르나의 장점은 차체가 작아 운전하기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허리를 꼿꼿이 세우면 보네트 끝까지 다 보여 주차하거나 골목길을 달릴 때 부담스럽지 않단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핸들을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하는 부분이다. 전에 타던 차를 운전할 때 핸들이 잘 안 돌아가 애를 먹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베르나의 핸들은 너무 가볍게 느껴질 정도라고. “소음 적고 승차감도 괜찮고……. 이만하면 잘 산 게 아닌가 합니다. 주변에서도 다들 그렇게 말하고요. 1만4천km밖에 안 뛴 차니 새차나 다름없지요. 아직 크게 불편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핸즈프리 버튼이 핸들에 달려있지 않고 센터페시아쪽에 있어서 조작할 때 약간 불편한 것만 빼면 대체로 만족스럽습니다.” 3개월 동안 뉴 베르나를 타면서 이선영 씨는 차에 대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초반 가속력은 약간 늦지만 한번 속도가 붙으면 시속 140km까지는 수월하게 내달리는 것과 움직임이 민첩한 점, 유지비가 적게 든다는 점 등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단다. 차를 산 목적이 레저용이기 때문에 주로 주말에만 탄다. 한달 기름값은 10만 원 안팎. 연비는 X당 12km쯤 된다. 이선영 씨는 지난 여름 뉴 베르나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인천에서 차를 달려 전북 변산과 전남 여수, 경남 남해를 거쳐 거제도까지 일주일 동안 꽤 긴 거리를 여행했지만 뉴 베르나는 힘든 내색 없이 잘 달려주었다. 전 주인이 달아놓은 ‘GPS 안전운전 도우미’ 덕에 초행길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었다고. “차를 7월에 산 것도 여름휴가를 다녀오기 위해서였습니다. 친구와 함께 남해쪽으로 떠나기로 계획했는데 목적지와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어요. 그냥 마음에 드는 곳에서 쉬기도 하고 그러다가 또 달리고……. 그렇게 하는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아주 좋았습니다. 차도 말썽 없이 잘 달려주었지요. 나무 그늘 아래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한참동안 바라봤던 푸른 바다가 아직도 눈에 선해요.” 사람들이 베르나를 많이 찾는 데는 결국 이유가 있었다. “여러모로 무난한 차를 원한다면 베르나를 권하고 싶다”고 말하는 이선영 씨는 자신의 선택에 꽤나 만족하는 눈치다.
현대 투싼 4WD MXL 2004-10-20
이 달의 차고르기 주인공은 이진희 씨가 지난 8월 산 현대 투싼이다. 옅은 풀빛이 도는 투싼이 도로에 나타나자 사람들의 시선이 하나 둘 투싼에게로 꽂힌다. 한 달밖에 안 된 새차답게 보디는 반들반들 윤이 난다. 두툼한 범퍼와 둥글게 디자인된 보네트가 귀여운 인상을 풍긴다. 베이지색 가죽시트 덕에 차 안 분위기가 한결 밝아 보인다. 이진희 씨는 지난 8월 현대 투싼의 오너가 되었다. 계약은 5월에 했지만 기다리는 사람이 워낙 많아 세 달이 지난 8월초에야 차를 받을 수 있었다. 그가 전에 타던 차는 현대 엑센트. 19만km를 뛴 매형의 엑센트를 받아 7만km를 더 탔으니 꽤 오래 탄 셈이다. “엑센트가 1994년형이었으니까 올해로 10년이네요. 그래도 그동안 고장 한 번 없었습니다. 도로에서 갑자기 서는 일도 없었어요. 사실 더 탈 수도 있었는데 차가 너무 오래되다 보니 승차감도 안 좋아지고 소음도 커지더군요. 다음 달이면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도 새차를 사는 것이 낫겠다 싶었지요.” 경제성·다목적성 고려해 투싼으로 결정 각종 할인 받아 견적보다 250만 원 절약 이진희 씨는 차를 사기 전 세단과 SUV 사이에서 갈등을 했다. 승차감을 생각한다면 세단이 좋겠지만 세단은 트렁크 공간에 한계가 있었다. 많은 짐을 실어야 할 때는 더욱 그랬다. 그래서 세단을 포기하고 SUV쪽으로 마음을 돌렸다. “엑센트를 타면서 아쉬웠던 점은 트렁크 공간이 작다는 것입니다. 아내랑 일주일에 한번씩 대형 할인마트에 가서 생활용품이나 먹을거리들을 사오는데 트렁크 공간이 모자라 난감했던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다음에 차를 사면 트렁크가 넓은 차를 사자고 아내랑 약속했습니다. 솔직히 휘발유차에 대한 부담도 컸습니다. 요즘 기름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도 디젤은 아직 1X에 1천 원 안팎이니까 경제적일 것 같았지요. 무엇보다 저희 장모님께서 SUV를 강력하게 주장하셨습니다. 사실 장모님께서 차를 사는 데 많이 도움을 주셨거든요.” 이진희 씨가 차값으로 잡은 예산은 2천만 원 안팎. 그 범위에서 차를 고르다 보니 모델은 현대 투싼과 현대 싼타페 등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싼타페보다 투싼의 차값이 싸 같은 값이면 투싼에 훨씬 많은 편의장비를 얹을 수 있었다. 기아가 9월에 스포티지를 내놓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9월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투싼으로 마음을 정했다. 보면 볼수록 괜찮아 보이는 투싼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그가 고른 모델은 투싼 4WD MXL(AT). 이 모델에는 가죽시트, 선루프, 열선시트, 운전석과 동반석 에어백, 우드그레인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자동변속기 외에 따로 옵션을 더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증간급인 MX로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10년 넘게 탈 생각을 하니 자꾸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고급형인 MXL로 결정했습니다.” 투싼 4WD MXL(AT)의 차값은 2천253만 원. 네바퀴굴림이라 두바퀴굴림 모델보다 차값은 140만 원이 더 비쌌다. 하지만 현대 M카드 포인트할인과 각종 할인혜택을 받으니 차값은 250만 원이 싼 2천만 원쯤이 되었다. 여기에 등록비로 132만 원, 취득세로 37만 원을 더해 차를 사는 데 모두 2천170만 원쯤이 들었다. 차값은 현대 M카드 일시불로 결제했다. 보험료는 전에 타던 차 엑센트에 들었던 동양화재보험(부부한정)을 이어받아 51만1천880원을 더 냈다. 뒷자리 시트 접으면 트렁크 공간 넓어져 유지비 적게 들고 편의장비 풍부해 만족 이진희 씨는 넓은 트렁크와 넉넉한 실내를 투싼의 장점으로 꼽는다. 뒷자리 시트를 앞으로 젖히면 트렁크를 훨씬 넓게 쓸 수 있다. 뒷자리 시트는 6: 4로 나눠 접을 수도 있어 스키처럼 길이가 긴 물건은 한쪽 시트만 접고 실으면 된다. 이밖에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센터콘솔과 컵홀더가 있는 뒷자리 암레스트, 핸들 리모컨 등 다양한 편의장비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핸들에 오디오 리모컨이 달려 있어 라디오 채널을 바꾸거나 CD를 들을 때 편해요. 트렁크 뒷유리를 열고 닫을 수 있는 플립업 글라스도 마음에 듭니다. 싼타페에는 조금 높게 달린 것 같은데 투싼은 높이가 적당해 작은 물건을 넣고 빼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현대 싼타페나 기아 쏘렌토 등에 비해 비교적 값이 싸다는 점도 투싼이 가진 장점이다. 같은 값이면 편의장비가 풍부한 고급형을 고를 수 있다. “달리기 성능이나 승차감은 싼타페와 비슷한 것 같은데 싼타페 최고급형을 사려면 300∼400만 원 정도 더 주어야 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보면 투싼을 사는 것이 경제적이지 않을까요?” 이진희 씨는 투싼으로 지금까지 1천600km를 뛰었다. 그동안 기름값으로 14만 원이 들었으니 연비는 X당 11km 정도가 되는 셈이다. 유지비는 엑센트를 탈 때와 비슷하게 든단다. “유지비는 비슷하지만 승차감이 좋고 편의장비가 많아서인지 운전할 맛이 납니다. 아내에게 물어보니 뒷자리 승차감도 좋은 편이라고 하더군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는 조금 튀는 느낌이 들지만 달릴 때 승차감은 좋은 편이에요. 차가 무거워서 출발할 때 조금 굼뜨긴 해도 가속력이 좋아 마음에 듭니다. 고속으로 달릴 때 정숙한 느낌이 드는 것도 좋아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나쁜 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벨트라인이 높아 팔을 얹으면 어색한 자세로 운전해야 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해요. 엑센트를 탈 때 창틀에 팔꿈치를 얹고 운전하던 습관이 있어서요.” 이진희 씨는 얼마 전 엔진 오일을 갈다 작은 실수를 저질렀다. 오일이 내려가기를 기다리며 엔진 주변을 정리하다 엔진 오일 캡을 닫는 것을 그만 깜빡한 것이다. 그 때문에 엔진 주변에 오일이 조금 튀어 지저분해졌단다. “엔진 오일을 갈고 200m쯤 달리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보네트를 열어보니 엔진 오일 캡은 열려 있고 엔진 주변엔 오일이 묻어있고……. 그래도 금방 알았으니 다행이지요. 그래서 엔진룸이 조금 지저분해졌습니다. 신고식을 톡톡히 치른 셈이지요.” 아직 흔하지 않은 차라 도로에 나가면 투싼은 주위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차를 보고 “와, 차 멋있다”고 할 때면 괜스레 어깨가 으쓱해진단다. 인터뷰 내내 이진희 씨는 싱글벙글이었다. 그런 그에게서 차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준중형차 속속들이 파헤치기 요모조모 따져 최고의 선.. 2004-10-18
꺼져 가던 준중형차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불씨를 지핀 주인공은 올해 7월 등장한 르노삼성 SM3 1.6. 가장 먼저 1.6X 엔진을 얹어 새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에 질세라 현대와 기아도 뉴 아반떼 XD와 쎄라토에 수출용 1.6X 엔진을 얹고 추격에 나섰다. GM대우도 오는 10월 뉴 라세티 1.6으로 경쟁에 가세한다. 국내에서 준중형차는 패밀리카의 범주에 들어간다. 소형차는 작고 중형차는 값과 유지비가 부담되는 상황에서 준중형차는 가장 합리적인 해법인 셈이다. 여러 기준으로 준중형차 넉 대를 평가하고, 오너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각 모델의 프로파일 ●현대 뉴 아반떼 XD 2000년 4월 선보인 아반떼 XD는 단정한 이미지의 디자인과 넓은 실내공간, 편안한 승차감 등으로 준중형차 부문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외관을 조금 다듬고 VVT(가변 밸브 타이밍) 엔진을 얹어 효율을 높인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선보였다. 뉴 아반떼 XD는 그릴과 테일램프를 바꾸고 트렁크 리드를 손보았다. 실내는 송풍구 디자인과 계기판 등이 달라졌다. 승차감은 부드럽지만 잔진동이 느껴지는 서스펜션 특성도 크게 변하지 않았다. VVT 엔진은 고회전에서 유리하나 일상적인 운전에서는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새로 더한 1.6X 엔진은 저속에서의 토크가 높아졌다. 자동변속기는 변속에 따른 미세한 충격이 느껴진다. ●기아 쎄라토 2003년 11월 시판에 들어간 기아 쎄라토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파일럿 공장 시스템으로 제작된 차다. 파일럿 공장 시스템은 연구소 안에 생산라인을 두고 생산직원들이 차 개발에 참여해 초기 모델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유럽 스타일을 내세우는 쎄라토는 강인하고 단단한 인상이다. 뿔을 닮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불거진 사이드 펜더에서 남성미가 물씬하다. 테일램프를 키우고 데크를 짧게 만들어 단단한 느낌을 끌어냈다. 옆모습에서는 볼륨감 넘치는 휠아치와 캐릭터 라인으로 속도감을 강조했다. 쎄라토는 현대 아반떼 XD의 플랫폼과 파워 트레인을 쓰지만 서스펜션을 다듬고 섀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곡면 강판으로 패널을 만들고 고장력 강판을 50% 이상 늘렸다. 준중형차로는 처음으로 커튼형 에어백을 달았고 주행안전장치(TCS)와 제동력배가장치(BAS) 등 안전장비도 풍부하다. 감성품질을 위한 노력은 실내 곳곳에서 발견된다. 스위치가 맞물리는 느낌이 부드러우면서 절도 있고, 각종 내장재는 색감과 촉감이 뛰어나다. 조용하고 매끈한 달리기도 인상적이다. 승차감은 조금 부드럽게 세팅되었지만 급코너링 실력은 수준급. 전체적인 짜임새와 완성도가 높은 차다. ●GM대우 뉴 라세티 피닌파리나 디자인의 라세티는 단단하고 힘이 넘치는 모습이 특징이다. 두드러진 휠아치와 미끈한 보디 라인은 충분히 감각적이다. 지난 2004년 3월 뉴 라세티를 내놓으며 고유의 3분할 그릴을 없애고 간결한 디자인으로 바꾸었다. 투톤 대시보드와 우드그레인 센터 페시아는 전통적인 T존 스타일이다. 3개로 나눈 원형 계기판도 디자인의 한 요소다. 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40%로 높여 새시를 보강하고, 충돌에너지를 3방향으로 나누어 흡수하는 차체구조를 갖췄다. 준중형차급에서는 처음으로 앞뒤로 움직이는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을 달아 운전자세를 잡기가 쉽다. 발수코팅된 앞유리는 비가 내릴 때 유용하고, 열선까지 갖춰 겨울철 와이퍼가 얼어붙을 염려가 없다. 에어컨 바람을 이용해 냉장기능을 살린 글러브박스와 수납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놓았다. 1.6X 엔진은 10월에 더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SM3 르노삼성 SM3은 2003년 9월 데뷔 당시 사이드 에어백과 타이밍 체인, 스테인리스 머플러와 신가교 도장 등 준중형차에서는 처음 갖춘 장비로 주목을 받았다. 차값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약주문을 받아 첫날 2천200명이 몰려드는 인기를 누렸다. SM3은 닛산의 블루버그 실피를 들여와 스타일과 서스펜션 등을 손본 귀화모델이다. 조립 품질이 뛰어나 내장재 단차가 없고 투톤으로 꾸민 실내가 화사하다. 2단 콘솔과 대시보드 팝업 트레이 등 수납공간이 곳곳에 있어 자질구레한 물건을 담기 좋다. 베이지색 시트는 몸을 잘 잡아 주지만 좁은 뒷좌석은 여전해 설계상의 한계가 엿보인다. 자세가 불편하고 발을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 단단하고 묵직한 서스펜션 덕분에 노면 접지력이 좋아 코너를 빠져나가는 실력이 무척 뛰어나다. 차체의 롤링은 커지더라도 타이어는 노면에 붙어 부드럽게 돌아나간다. 가볍고 잘 움직이는 차체에서 운전재미를 느낄 수 있다. 어떤 차가 제일 잘 팔리나? 2004년 1월부터 8월까지의 판매 대수를 비교해 보자. 아반떼 XD는 올해 1∼8월 15만3천14대가 팔려 41.46%를 차지했다. 특히 2004년 8월에는 6천302대가 팔려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쎄라토는 2004년 1월∼8월 6만9천111대가 팔려 준중형차 부문 18.73%를 점유했다. 라세티는 9만5천419대(25.85%), SM3은 1만2천653대(3.42%)가 팔렸다. 그밖에 3만7천620대로 10.19%를 기록한 현대 라비타가 있고 올해 단종된 기아 스펙트라는 1천166대(0.31%)가 판매되었다. 구매자 초기품질 및 만족도 조사 자동차 전문 리서치회사인 (주)에프인사이드가 준중형차를 산 고객을 대상으로 초기품질과 상품성을 조사한 결과가 나와 있어 소개한다. 조사는 지난해 7∼8월 다음커뮤니케이션 이용자 12만 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초기품질은 새차를 사고 3개월이 지나 고장과 문제점을 100대당 문제점수(PPH, Problems Per Hundred Vehicle)로 매기고, 상품성은 새차의 디자인과 만족도를 점수로 나타낸 것이다. 초기품질은 점수가 낮을수록 좋고 상품성은 높을수록 만족감이 크다. 조사대상은 현대 아반떼 XD와 기아 스펙트라, GM대우 라세티, 르노삼성 SM3 등 4개 모델이다. 초기품질은 9개 부문을 더해 152PPH(100대당 문제점수)를 받은 SM3이 가장 뛰어났고, 상품성 1위는 853점(1천 점 만점)을 받은 라세티에 돌아갔다. 각각 준중형차 평균인 215PPH와 827점에 비해 훨씬 좋은 점수를 받았다. 초기품질 조사에서는 SM3의 경쟁력이 돋보였다. 11개 항목 가운데 2개 부문(엔진, 내장·인테리어)을 뺀 9개 부문(소음, 제동, 도장, 전기장치, 변속기, 조향장치 등)에서 동급 최우수 모델(BIC, Best in Class)로 뽑혔다. 엔진과 내장·인테리어 항목에서는 GM대우 라세티가 좋은 점수(30점, 11점)를 받았고 제동부문에서는 기아 스펙트라와 르노삼성 SM3이 각각 18점으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반면 베스트셀러인 현대 아반떼 XD는 한 부문에서도 1위를 하지 못했다. 상품성 조사에서는 GM대우 라세티가 8개 평가항목 중 7개 부문에서 최우수 모델로 꼽혔고 승차감·브레이크·핸들링 항목에서는 르노삼성 SM3이 1위였다. 현대 아반떼 XD와 기아 스펙트라는 1위 항목이 없다. 한편 에프인사이드는 소비자의 만족도 조사와는 따로 준중형차 구매 예정자를 대상으로 디자인 평가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는 GM대우 라세티가 739점을 받아 사고 싶은 차 1위에 올랐고, 현대 아반떼 XD(717점)와 기아 쎄라토(704점)가 각각 2위와 3위를 했다. 르노삼성 SM3은 696점으로 디자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값 대비 가치 비교 가장 많이 팔리는 준중형 모델의 차값은 1천100만 원대(수동변속기 기준)다. 이 값에 가까운 모델을 놓고 값 대비 장비를 비교해 보자(표 참조). 2004년 9월 현재 뉴 라세티를 뺀 나머지는 1.6X 엔진을 얹었다. 쎄라토와 뉴 아반떼 XD는 15인치 알루미늄 휠을 끼웠고 뉴 라세티는 14인치 알루미늄 휠, SM3은 14인치 스틸 휠이 기본이다. 쎄라토와 뉴 아반떼는 ABS가 기본으로 들어가지만 뉴 라세티와 SM3은 선택장비고 열선시트는 쎄라토에만 기본장비다. 핸즈프리는 SM3만 빠져 있다. 모두 2딘 오디오를 갖추었지만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은 SM3과 라세티만 기본이다. SM3은 옵션으로 CD 체인저를 고를 수 있고 다른 차들은 MP3 CDP(약 30만 원)를 달 수 있다. 에어컨은 SM3(전자동 에어컨)이 기본, 다른 차들은 옵션이다. 자동변속기는 아이신 제품을 쓴 GM대우 라세티가 130만 원으로 가장 비싸고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이다. 쎄라토는 유일하게 16인치 순정 휠을 달 수 있고 뉴 라세티는 스티어링 휠이 앞뒤로 움직이는 기능과 글러브박스 냉장기능이 돋보인다. SM3은 전자동 에어컨이 기본, 뉴 아반떼 XD는 특수칩을 넣은 키를 이용해 도난을 막는 이모빌라이저를 갖추었다. 현대 뉴 아반떼 XD 기아 쎄라토 GM대우 뉴 라세티 르노삼성 SM3 등급 엔진 타이어(휠) 브레이크 핸즈프리 열선시트 오디오 . 에어컨 자동변속기 특징 . 값 1.6 디럭스 기본형 1.6X VVT 185/65 R15(알루미늄 휠) 기본 ABS&BAS ○기본 × 2딘 기본, MP3 CDP 선택(28만 원) ×선택 전자동 에어컨(83만 원) 선택(116만 원) 이모빌라이저 기본 . 1,099만 원 1.6 SLX 고급 1.6X CVVT 195/60 R15(알루미늄 휠) 기본 ABS&BAS ○기본 ○앞좌석 2딘 기본, MP3 CDP 선택(30만 원) ×선택 전자동 에어컨(84만 원) 선택(117만 원) 16인치 휠 선택 가능 . 1,082만 원 MAX 고급형 1.5X VIS 185/65 R14(알루미늄 휠) 선택 ABS&TCS(54만 원) ○기본 × 2딘, 스티어링휠 오디오 리모콘 기본, MP3 CDP 선택(30만 원) ×선택 전자동 에어컨(83만 원) 선택(130만 원)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글러브박스 냉장기능 기본 1,064만 원 FE16 1.6X CVTC 175/70 R14(스틸 휠) 선택 ABS(43만5천 원) ×선택(9만9천 원) × 2딘,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기본, CD 체인저 선택 ○기본 전자동 에어컨 선택(116만 원) 전자동 에어컨 기본 . 1,098만 원 공통장비 측면 방향지시등, 덮개형 화장거울, 운전석 에어백, 전동식 사이드 미러, 도어 리모컨, 배터리 세이버, 글라스 안테나 모델별 장비 살펴보기 ●현대 뉴 아반떼 XD 전자동 에어컨은 1.5 디럭스(1천89만 원) 이상 모델에 달 수 있고 TCS는 여성 운전자를 위한 1.5 님프(1천132만 원)와 1.5 골드 고급형(1천277만 원)부터 준비된다. 시트 열선은 1.5 골드부터 고를 수 있다. 이모빌라이저는 전 모델에 달리고 발수코팅 앞유리는 1.5 님프와 1.6 골드부터 기본이다. ●기아 쎄라토 비교차 중 유일하게 16인치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오토 에어컨과 TCS는 1.5 SLX 웰빙(1천137만 원) 이상에 기본이다. 205/50 R16 타이어는 1.5 골드 스포츠(1천168만 원)부터 기본,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은 1.5 골드 세이프티(1천231만 원)의 기본장비다. ●GM대우 뉴 라세티 15인치 알루미늄 휠은 LUX 고급형(1천14만 원)부터 기본이다. 텔레스코픽 스티어링 휠과 전동으로 접히는 사이드 미러는 MAX 고급형(1천64만 원) 이상에 기본으로 달린다. 전자동에어컨은 MAX 고급형부터 고를 수 있다. 글러브박스 냉장기능은 전모델 기본, 옵션인 내비게이션은 다이아몬드(1천244만 원)에만 달 수 있다. ●르노삼성 SM3 SM3은 에어컨이 기본장비다. 전자동 에어컨은 FE(1천184만 원)부터 기본으로 준비된다. LE(1천258만 원)부터는 185/65 R15 타이어와 휠이 달리고, 옵션인 ABS(43만5천 원)는 LE부터 기본장비로 바뀐다. 사이드 에어백은 CE(1천139만 원) 이상 되어야 기본이다. FE부터는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달 수 있다(97만8천 원). 할부조건(9월 기준) ●현대 뉴 아반떼 XD 뉴 아반떼 XD 정상할부 이자율은 살 때 차값의 9.5%를 내고 36개월로 갚을 때는 8.0%, 12·24개월일 때는 7.5%를 낸다. 고객맞춤할부와 리스 프로그램도 고를 수 있다. 맞춤할부는 10% 선수금을 내고 18개월에 걸쳐 차값의 8.25%를 갚아 나가는 조건이다. 고객만족(CS)할부는 6개월 동안 차값의 70%를 무이자(최소 60만 원)로 나눠 내고 나머지 7∼18개월은 이자만 내거나 할부원금을 갚아 나가면 된다. 물론 한꺼번에 납입할 수도 있어 6개월 무이자 혜택이 있는 셈이다. 정상할부를 이용해 3년 동안 갚아 나간다면 차값 1천298만 원(1.6 디럭스 자동변속기 기준)에 이자 166만2천 원으로, 월 40만6천 원씩 갚아야 한다. ●기아 쎄라토 정상할부 12·24개월은 차값의 7.75%를 이자로 내야 한다. 36개월이면 8.25%를 내고 48·60개월은 9.50%다. 만기연장은 안되고 원금과 이자를 매달 똑같이 납부하는 방식이다. 18개월 단기할부로 6개월 동안 무이자로 차값만 내고 나머지 12개월간 8.25%의 이자를 내는 OK할부는 현대와 비슷한 조건이다. 1년 동안 이자만 내다가 12개월 이후부터 정상 할부금을 내는 1년거치할부와 이자만 내다가 목돈이 생겼을 때 한꺼번에 납부하는 내맘대로할부도 있지만 기간은 18개월로 제한된다. ●GM대우 라세티 정상할부로 사면 10.8% 이자를 내지만 자동변속기를 공짜로 달아 준다. 130만 원을 아끼는 셈이다. GM대우차를 타는 사람은 20만 원을, 시승평가단을 비롯한 GM대우 이벤트 고객은 10만 원을 깎아 준다. 무이자 할부라는 솔깃한 정보도 있다. 선수금을 5% 내고 36개월간 나눠 내면 이자율이 5%, 선수금을 20%까지 올리면 60개월 장기할부(이자율 5%)나 36개월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르노삼성 SM3 현금이나 정상할부(3∼60개월 할부 8.5∼11% 이자)로 사면 추석 보너스 20만 원을 지원하고 2004년 이후 면허를 딴 사람에게는 50만 원을 지원한다. 또한 SM시리즈를 타는 사람이 다시 사면 50만 원을 주고, 내비게이션(INS-300)을 고르면 50만 원을 더 깎아준다. 2002년 1월 이후 리콜 현황 자동차문화가 자리잡은 선진국일수록 리콜 횟수가 잦다. 안전과 큰 상관없는 작은 트러블도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해 자발적인 리콜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리콜이 아주 큰 결함인 듯이 인식되어 메이커에서 꺼리는 경향이 있다. 자발적 리콜을 통해 한번 판매한 차를 끝까지 책임지는 메이커가 늘어나야 한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보다 적극적인 요구로 권리를 누려야 하겠다. 건설교통부가 공고한 리콜 현황을 살펴보면 아반떼 XD가 1건, 쎄라토 1건, 라세티 3건, SM3 1건이다. SM3의 허브 베어링 조임 문제를 빼고는 모두 안전과 관련 있는 사항들이다. 강제시행권고를 통한 리콜이 아닌 자발적인 해결의지를 보인 메이커의 자세는 크게 반길 만하다. 그렇지만 새차의 초기품질문제를 바로잡아야 하는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현대 아반떼 XD - 브레이크 호스 차체와 간섭 2000년 4월 1일∼2002년 12월 15일 나온 아반떼 XD 23만3천569대에 리콜 결정이 났다. 동으로 만들어진 브레이크 튜브가 차체에 닿아 오래 쓰면 마모되는 결함이 발견되어 메이커의 자발적 리콜이 시행되었다. 2003년 7월 9일부터 1년 6개월 동안 현대 서비스센터와 협력공장에서 무상수리 및 부품교환이 이루어진다. ●기아 쎄라토 - 연료통 안에 있는 기둥 불량 2003년 10월 4일~2004년 3월 28일 나온 쎄라토 1만803대가 리콜되었다. 강화 플라스틱 연료통에 있는 기둥(연료통 뒤틀어짐 방지)이 느슨해질 수 있기 때문. 이렇게 되면 연료가 샐 위험이 따른다. 6월 14일부터 2005년 12월 13일까지 기아차 서비스센터와 협력공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바꿔준다. ●GM대우 라세티 - 변속기 고정 볼트 조임 문제 라세티에는 차체에 변속기를 고정하는 볼트의 조임에 문제가 생겼다. 트랜스미션 마운트 어셈블리의 볼트 조임이 약해 풀릴 수 있다는 것. 달리는 중 이음이 나타나면 운행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리콜했다. 대상은 2002년 11월 4일∼2003년 8월 6일에 만들어진 2만8천606대. 2004년 2월 2일부터 1년 6개월 동안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드로틀보디 부품 결함 2002년 12월 17일∼2003년 3월 19일 출시된 2천693대의 라세티도 리콜 중이다. 엔진 연소실에 들어가는 공기량 조절장치인 드로틀보디 안의 부품이 끊어져 공기량 조절이 안되는 것이 이유다. 이 결함은 엔진 회전수를 일정하게 고정시키는 증상을 보인다. 리콜기간은 2005년 3월 18일까지다. 엔진 지지볼트 내구성 떨어져 2002년 11월 26일∼2003년 2월 17일 생산된 라세티는 엔진을 차체에 고정하는 지지볼트의 강도가 떨어져 파손되는 현상 때문에 리콜에 들어갔다. 엔진이 움직일 때 소음이 커지고 충돌사고 때 위험해진다. 2004년 10월 24일까지 GM대우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면 무상으로 바꾸어준다. ●르노삼성 SM3 - 뒷바퀴 허브 베어링 조임 문제 SM3은 뒷바퀴 허브 베어링이 세게 조여져 달리는 도중 소음이 나는 결함이 발견되었다. 리콜대상은 2002년 7월 1일∼12월 31일 만들어진 1만6천860대. 2005년 8월 23일까지 무상수리를 해준다. 오너가 말하는 내차의 장단점 카탈로그에 담긴 멋진 사진과 그럴듯한 설명에 마음을 빼앗겼더라도 반드시 오너의 평가에 귀를 기울여 보기 바란다. 아침마다 시동을 걸며 차를 느끼는 사람들의 평가보다 더 정확한 정보는 없는 법이다. 그래서 준비한 행사가 미니 시승회. 익숙한 차에서 내려 다른 차를 바꿔 타 보는 자리를 가졌다. 직접적인 비교평가를 위한 자리가 아니므로, 기아 쎄라토와 르노삼성 SM3은 1.6 모델이 나왔고 현대 아반떼 XD와 GM대우 라세티는 구형이 준비되었다. 오너들의 평가에 귀기울여 보고 차를 고르는 데 참고하도록 하자. “베스트셀러에는 이유가 있다” 2001년형 현대 아반떼 XD 오너 이범준 평가항목 :1.선택이유 2.익스테리어 3.인테리어 4.달리기 성능 및 승차감 5.경제성 6.가치 및 결론 1 첫차가 엘란트라여서 현대차에 익숙하다. 3년 동안 타면서 기름값 적게 들고 승차감이 좋아 만족했다. 주행거리 39만km에 이르러 폐차했고 현대에 대한 신뢰감이 아반떼 XD까지 이어졌다. 실내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아 익숙한 느낌이다. 2 구형 아반떼의 둥근 선을 벗어나 남성적인 느낌이 더해졌다. 여러 모로 무난하고 단정해 보인다. 라세티도 부분적으로는 비슷하나 덩치가 커서 둔해 보인다. 쎄라토는 날렵하고 재빠른 느낌이다. 3 준중형급으로 내부공간이나 인테리어는 대체로 만족한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익숙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라세티는 뒷자리 공간이 훨씬 여유로워 보이나 대시보드가 작아서 앞자리가 좁은 느낌도 든다. 4 아반떼 XD는 고속에서 핸들이 무척 가벼워진다. 시속 130km가 넘어서면 엔진소음이 급격히 높아지는 것이 단점이다. 가속감은 만족하는 편이다. 제동성능은 브레이크 페달의 유격이 커서 약간 밀리는 기분이 든다. 자동변속기 기어를 바꿀 때(R N D) 변속 충격이 느껴진다. 서스펜션은 노면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승차감은 100점 만점에 75점을 주겠다. 라세티는 엔진 회전수가 빠르게 올라가지 않아 답답하다. 가속이 늦어 rpm을 높이다 보면 소음이 커진다. 제동력은 아반떼 XD보다 낫고 트랜스미션은 충격이 있으며 고르게 변속되지 않는다. 5 연비는 주행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시내주행은 보통 X당 7∼9km, 고속도로는 시속 110km로 17∼18km/X를 낸다. 6 아반떼 XD는 그동안 쌓아 온 ‘준중형차 시장의 강자’라는 타이틀을 이어 가기에 충분하다. 디자인이나 쓰임새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뒤떨어지는 점도 없다. 베스트셀러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반떼 XD에 큰 불만이 없는 나로서는 독자들에게 뉴 아반떼 XD를 추천한다. “다시 사더라도 뉴 라세티 1.6을 고르겠다” 2003년형 GM대우 라세티 오너 고상균 1 라세티를 사기 전에는 기아 카니발을 몰았다. 차가 커서 주차가 어렵고 가속페달을 오래 밟고 있으면 오른쪽 발이 아프고 해서 승용차를 뽑기로 했다. 정보를 모으고 시승을 통해 라세티로 결정했다. 2 강하고 듬직한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 그렇다고 날카로운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수려해 잘 빠졌다는 느낌이 든다. 3 라세티는 A필러가 두꺼워 시야를 가리고 사이드 미러나 뒷유리를 통해 보이는 후방시야도 답답한 편이다. 오늘 타본 아반떼 XD와 SM3은 전방시야가 좋았다. 라세티는 실내가 무척 넓고 편하다. 커다란 트렁크는 어지간한 짐은 다 소화해 내고 실내에 편의장비가 많아 운전이 즐겁다. 4 1.5X 배가량 치고는 나쁘지 않다. 무엇보다 소음이 적어 마음에 든다. 반면 변속기는 움직임이 부드럽지 않아 걸리는 느낌을 자주 받는다. 순간가속이 느려 순발력이 떨어지고 브레이크는 약간 밀린다. 반면 고속으로 달릴 때 떨림이 거의 없어 승차감이 좋다. 직업상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편인데 오랜 시간 운전해도 피곤하지 않다. 차체는 가라앉아 안정감이 느껴지고 핸들은 적당히 무거워 믿음을 준다. 반면 주차할 때는 너무 무겁다. 파워 스티어링 성능에 의구심이 생겨 보조 핸들을 달았을 정도다. 5 시내만 달리면 연비가 나빠서 7.5km/X 이하로 떨어진다. 오차 범위가 3% 내외인 연비측정기를 달아 잰 값이기 때문에 정확할 것이다. 고속주행 때는 운전습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급가속 없이 시속 100∼110km로 달리면 16.5km/X는 고르게 나온다. 6 차를 뽑고 1년만에 구형이 되어버려 씁쓸한 기분이 든다. 단단해 보이는 디자인이 멋지지만 구형의 3분할 그릴은 어색하다. 다시 산다면 망설임 없이 새로 나올 뉴 라세티 1.6을 고르겠다. 멋진 디자인과 부드러운 주행감각에다 저속에서도 힘이 좋을 테니 말이다. “개성 넘치고 인체공학 뛰어나다” 2004년형 기아 쎄라토 오너 황경록 평가항목 :1.선택이유 2.익스테리어 3.인테리어 4.달리기 성능 및 승차감 5.경제성 6.가치 및 결론 1 일단 SM3은 실내가 좁아 대상에서 뺐다. 라세티가 실내공간이 넓어 사려고 했지만 1.6X 엔진이 없었다. 앞으로는 1.5X 엔진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쎄라토를 고르게 되었다. 베스트셀러인 현대 뉴 아반떼 XD도 나쁘지는 않았으나 너무 흔한데다 새 모델이 나올 것 같다. 쎄라토로 정하고 기아 영업점을 방문해 시승해 보니 나쁘지 않아 계약하게 되었다. 2 단연 쎄라토가 최고가 아닐까 싶다. 옆모습을 보면 작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가장 크다. SM3은 둥글둥글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듯하고 라세티는 차체가 너무 커 보인다. 3 실내 버튼이 큼지막해 운전을 하면서 누르기 쉽다. 커다란 계기판은 읽기가 쉽고 에어컨 버튼은 위치가 적당해 시트에서 등을 떼지 않고도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장거리 주행에도 크게 피곤하지 않다. 쎄라토에 익숙해서일까? 나머지 차는 버튼이 작아 불편하다. 쎄라토의 실내공간은 넓지만 뒷좌석에 세 명이 앉기는 불편하다. SM3의 운전석은 마음에 드나 뒷좌석은 어른이 앉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좁다. 라세티는 차체가 커서 그런지 실내공간이 무척 넓다. 차를 몰아 보니 쎄라토 실내가 가장 조용한 듯하다. SM3은 속도가 높아지면서 바람소리가 크게 들리고 라세티는 잡소리가 심해진다. 새차여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4 1.6X 엔진이라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없다. 처음 샀을 때보다 변속충격이 커졌다. 멈춰 있다가 출발할 때는 움직임이 둔하지만 속력이 붙으면 차가 민감해진다.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킥다운이 걸릴 정도다. 쎄라토를 사기 전까지 가족차인 볼보를 몰아 묵직한 느낌에 익숙했기 때문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제동성능은 마음에 든다. ABS와 TCS가 달려 있어 안전에 대한 무의식적 믿음도 있다. 서스펜션이 단단한 편이라 저속주행 때 승차감이 떨어지지만 속도가 높아지면 쏠림이 적어 스포티한 기분이 든다. 5 쎄라토클럽 게시판에는 연비가 나쁘다고 불평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내 차는 뛰어나지도 나쁘지도 않은 수준이다. 6 개성 넘치는 외모 덕에 여성오너가 늘어나는 추세다. 브랜드 이미지가 좋은 현대차와 부품 및 서비스를 공유하는 것도 긍정적이다. 아반떼 XD와는 달리 너무 흔하지 않아 쎄라토 오너라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 탈수록 매력적인 쎄라토를 독자들에게 추천한다. 2위 후보는 뉴 아반떼 XD를 꼽겠다. “한마디로 진짜 차다” 2003년형 르노삼성 SM3 오너 한동엽 1 르노삼성 SM5에 대한 입소문을 들으면서 좋은 인상이 쌓였던 것 같다. 차를 살 때 준중형차로 정하고 나니 자연스레 SM3에 끌렸다. 엔진을 벨트가 아닌 체인으로 돌리는 사실도 매력으로 느껴졌다. 실내공간이 크지 않아 망설이기도 했으나 세 식구가 타기에는 충분하다. 2 처음 봤을 때 앞부분이 무척 멋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지만 트렁크가 크고 떠 있어 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만큼 트렁크 공간이 넓고 실용적이라 쓸만하다. 물론 지금은 뒷모습에도 익숙해졌다. 3 실내가 좁긴 하지만 쓰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실내 마감솜씨가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점에 높은 점수를 주겠다. 트렁크가 커서 짐이 많이 들어가고, 사고 때 충격흡수공간이 크다는 사실에 마음이 놓인다. 준중형차급이 뒷자리가 넓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인테리어가 화사한 베이지색이어서 예쁘긴 하지만 때가 탈까봐 항상 조심스럽다. 검정색 스페셜 모델은 외관과 실내 색깔이 맞지 않는 느낌이 들 정도다. 닛산 블루버드 실피처럼 짙은 색 내장재가 있으면 좋겠다. 4 코너링 성능이 발군이다. 직진성도 무척 훌륭해 준중형차급에서는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면에서 튀는 느낌이 들고 승차감이 단단해 편하지만은 않다. 뛰어난 밸런스를 위해 승차감을 조금 희생시켰다고 생각하고 있다. 현대의 준중형차보다 승차감은 떨어지지만 운전재미가 살아 있는 차다. 5 여행을 무척 좋아해 서울과 경상도를 자주 왕복한다. SM3을 타기 전에는 현대 엘란트라를 몰았는데 연식을 감안하더라고 연비가 꽤 차이난다. 엘란트라는 연료통을 가득 채우고 왕복이 가능하지만 SM3는 왕복 후에도 기름이 두 칸이나 남는다. 연비에 특히 만족하고 있다. 6 오너로서 느끼는 SM3은 한마디로 진짜 차라는 생각이다. 차라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요소(안전성, 주행성능, 내구성)를 두루 갖추었다고 본다. 기본에 충실한 차가 좋은 차라는 생각에는 변함없다. 단순히 차만 놓고 볼 때는 SM3이 제일 낫다.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엔진에 비해 덩치가 커서 달리기 성능이 떨어지는 차나 원가절감을 위해 보이지 않는 부분은 대충 만들었다는 느낌을 주는 차도 있다. 오래된 일본차를 바탕으로 만들었지만 SM3은 기본기가 튼실한 멋진 차다.
돈 적게 들이고 차 굴리는 방법 ‘알뜰살뜰 카라이.. 2004-09-30
G.u.i.d.e TV를 켜고 신문을 펼쳐봐도 우울한 경기전망만 가득할 뿐 경제가 나아진다는 소식은 없다. 자동차 판매대수를 보더라도 유지비가 적게드는 경차와 디젤 SUV에만 수요가 몰릴 뿐,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새차가 팔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기동력이 생명인 이 시대에 차를 안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차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나 차를 바꾸고 싶은 독자들을 위해 싼값으로 차를 사고 유지하는 ‘불경기시대의 자동차생활 해법’을 소개한다. 싼 값에 중고차 사기 ①개인 직거래 경기가 불황일수록 새차에 비해 중고차가 많이 팔린다. 새차는 중고차에 비해 비싸고 값이 정해져있어 할인 폭이 크지 않다. 따라서 싼값에 나온 성능 좋은 중고차를 고르는 것이 포인트다. 중고차 유통과정은 매매상이 매도자가 내놓은 차를 먼저 사들여 마진을 붙여 되파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 과정에서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한 광택작업이나 부품교환이 이루어지면 차값이 더 비싸진다. 여기에 마진이 붙은 최종가격이 구매자의 몫이다. 이렇게 되면 대개 매도자가 내놓은 값보다 30% 이상 비싸진다. 매매상은 매매조합에서 거래되는 품질 좋은 중고차를 싸게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정식 허가업소는 구매절차 대행과 품질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따라서 차를 잘 모르거나 번거로운 처리 과정을 피하고 싶다면 매매상을 통해 차를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러나 자동차를 고르는 데 조언을 해줄 사람이나 자동차 전문가가 주위에 있다면 개인간의 매매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차 사는 돈을 확실하게 아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직접 차를 산다고 마음먹었다면 먼저 인터넷 중고차거래 사이트를 뒤져 매물을 찾아본다. SK가 운영하는 엔카(www.encar.com), 야후와 LG정유가 만든 얄개닷컴(www.yalge.com) 등은 개인이 내놓은 매물이 많고 검색이 쉽다. 특히 엔카는 개인매물별로 검색이 가능해 편리하다. 수입차와 튜닝카 매물이 많은 보배드림(www.bobaedream.co.kr)이나 딜러 매물이 많은 카모아(www.carmoa.com)도 네티즌이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다. 값싸고 주행거리가 짧은 차는 금새 팔리므로 사이트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매물 사진을 보면 패널이 어긋난 부분은 없는지, 도장상태는 어떤지 살펴볼 수 있고, 판매자가 올려놓은 설명으로도 차 상태를 짐작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이 만든 자동차이력정보조회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홈페이지(www.carhistory.or.kr)에 들어가 차번호를 입력하면 사고 여부와 침수 경력 등을 알 수 있다. 다만 보험가입자가 자기자동차손해약정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사고가 났더라고 자비로 수리했다면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할 것. 조회비용은 한번에 5천 원, 5건에 1만 원이다. 마음에 드는 차를 고른 후에는 실제로 운전을 해보아야 한다. 대형사고가 났던 차 또는 연식이 오래된 차가 아니라면 혼자 시승에 나서도 괜찮지만 되도록 전문가가 동행하는 것이 차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는 데 유리하다. 자동차등록은 파는 이와 사는 이가 함께 구청을 찾아 이전신청을 하면 된다. 파는 사람은 자동차등록증과 매매계약서, 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 자동차세완납증명서와 주민등록등본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매매계약서와 인감증명서, 자동차세완납증명서는 동사무소를 찾아 준비한다. 사는 사람은 인감도장과 주민등록등본, 보험가입증명서만 준비하면 된다. 차에 근저당설정이 되어 있거나 과태료가 밀려 있지만 않다면 처리과정은 간단하다. 다만 구청을 찾았을 때 자동차세 일할계산신청서를 작성해야만 등록일부터 자동차세가 부과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자동차세는 6월과 12월에 나눠내므로 전 차주의 세금이 부과되는 일을 피하려면 매수일을 제대로 기입해야 한다. ②자동차 공매 차를 싸게 사는 또 다른 방법은 공매를 이용하는 것이다. 오토마트(www.automart.co.kr)에 들어가면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을 비롯해 각 구청과 연금관리공단, 각 광역시 소속 구청에서 압류해 공매로 내놓은 차들을 검색해 볼 수 있다. 등록된 차의 성능점검표, 차 사진과 감정평가도 살펴볼 수 있다. 운이 좋으면 일반 중고차시장 시세의 1/3쯤으로도 낙찰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 12∼21일 사이 공고된 시설관리공단의 차를 보면 95년형 GM대우 씨에로 15만 원, 99년형 현대 베르나 135만 원, 2000년형 타우너 50만 원 등이다. 최저매각액부터 시작되는 공매는 공고된 기일 안에 최고액수를 쓴 입찰자에게 낙찰되는 방식이다. 성능이 괜찮은 차는 1.5∼3배까지 값이 뛰어오르지만 외관이 상했거나 인기가 없는 차는 평가액 그대로 낙찰되거나 유찰되기도 한다. 차를 낙찰 받으면 등록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이 압류와 근저당설정을 풀어준다. 자동차 인수증에 나와있는 낙찰가격이 등록세와 취득세의 산정기준이 되기 때문에 등록비용도 싸게 드는 편이다. 공매의 단점은 오랫동안 방치된 차나 압류 차가 대부분이어서 차 상태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쓸 만한 차를 골라내는 안목이 요구되고 혼자 살 자신이 없다면 전문가와 함께 가도록 한다. 또한 오래 세워둔 차는 대부분 시동키가 없으므로 열쇠를 마련해 써야 한다. 견인차보관소에 가면 열쇠출장사가 있으므로 큰 어려움은 없지만 차종에 따라 3만∼5만 원쯤의 비용이 든다. 최근 공매가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차종의 입찰 경쟁이 치열해지고 낙찰가도 많이 올랐다. 따라서 남들보다 좋은 차를 손에 넣는 것은 입찰자의 노력에 달려 있다. 조금만 부지런히 사이트를 살피고 차를 보는 안목을 기른다면 싼값에 좋은 차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자동차 리모델링 하기 현재 타고 있는 차가 있다면 굳이 새차를 살 필요가 없다. 새차를 갖고 싶은 마음에 연식을 핑계대고 잔고장을 불평하지만, 갖고 있는 차를 깨끗하게 손보아 오래 타는 것이 요즘 같은 불황기에는 미덕이 된다. 미리미리 차를 손질하고 점검하면 고장 때문에 더 큰돈이 나가는 낭패도 피할 수 있다. ①주요 부품 교환하기 오래된 차를 타는 사람이라면 차가 언제 설 지 몰라 불안하다고 푸념하기 일쑤다. 그러나 평소 정비를 잘 안하면서 그같은 불평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예를 들어 3∼5년이 지난 택시의 주행거리는 20만∼40만km를 넘기는 것이 보통이다. 택시기사들은 “보름에 한번씩 엔진 오일을 갈아주고 주행거리에 맞게 부품을 바꿔준다면 아무리 오래 타도 문제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90년대 중반 이후에 나온 국산차들은 품질이 좋기 때문에 관리만 잘하면 오래 탈 수 있다. 엔진 오일과 트랜스미션 오일 등 각종 오일을 교환하고 구동부품, 서스펜션 등을 손본다면 새차가 부럽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타이밍 벨트와 각종 벨트류를 점검하고 이상이 있다면 바꾸도록 한다. 꼼꼼하게 정비하는 습관을 들이면 차에 대한 애정도 커지고 지식도 쌓일 것이다. ②외관을 새차처럼 깨끗하게 새차를 사면 볼 때마다 뿌듯하다. 밤새 세워둔 주차장에서 누가 긁지나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 흠집이 생기고 색이 바래면 관심도 줄기 마련이다. 이럴 때 조금 비용을 들여 전체 도색을 해보면 어떨까. 새차 기분을 느낄 수 있고 처음 가졌던 설레는 마음도 되돌아올 것이다. 이번 기사를 위해 전체 도색을 해보았다. 모델은 92년형 기아 세피아. 원래 검정색이었던 컬러를 여름철에 맞는 푸른색으로 바꾸고, 성능이 떨어진 부품을 교환했다. 들어간 비용은 전체 도색 60만 원, 노후된 부품(드라이브 샤프트, 외부벨트, 헤드램프, 엔진 마운팅 쿠션) 교환비용 40만 원이 전부다. 전체 도색에는 판금비용이 포함되어 있고, 정비료는 부품을 사서 직접 교환(엔진 마운팅 쿠션 교환 공임은 6만 원선)해 싸게 들었다. 준중형차를 새로 뽑을 때 드는 등록비용(110만 원) 보다 싼 값으로 새차를 얻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 부품별 교환주기 부품 교환주기 엔진 오일 및 오일 필터 에어 필터 자동변속기 점화플러그 및 배선 타이밍벨트 에어컨 및 파워스티어링 벨트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라이닝 연료필터 5천∼8천km 1만∼2만km 5만∼10만km 4만km 8만km 4만km 3∼4만km 6∼8만km 6만km 유지비 줄이기 ①유지비 적게 드는 차는? 해외여행 길에 면세점에 들르고, 세금우대저축을 골라 가입하듯이 차에도 절세상품이 있다. 2인승으로 분류되는 SUV 밴과 3∼6인승 승합밴, 12인승 승합차와 경차 등이다. 이들은 정부의 세제혜택에 힘입어 자동차 메이커의 효자상품으로 떠오른 지 오래다. 화물차로 등록되는 SUV 밴은 1년 세금이 2만8천500원에 불과하다. 차체가 그리 크지 않아 도심에서 혼자 몰기에 좋다. 반면 의자가 2개뿐이라 가족용차로는 맞지 않다. 현대 갤로퍼Ⅱ와 쌍용 뉴코란도, 기아 레토나(중고차) 등이 있다. 승합차 분류기준이 9인승에서 12인승으로 바뀌면서 현재 9인승 승합차는 승용차로 분류되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자동차세가 매년 30% 정도씩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그 기준을 비껴간 차는 승합 12인승 모델로, 현대 스타렉스와 기아 봉고Ⅲ, 쌍용 로디우스 등이 있다. 세금이 싸고 넉넉한 실내를 지닌 것이 장점. 그러나 차체가 길고 회전반경이 커서 도심 운전은 약간 까다롭다. 대가족이 아니라면 자가용으로 쓰기에는 부담스럽다. 경차는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등록비나 유지비가 가장 적게 드는 모델이다. 등록세와 취득세가 전액 면제되고 통행료 및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자동차세도 연 10만 원 미만이다. 연비가 좋아 기름값이 적게 들지만 휘발유를 쓰기 때문에 주유 비용은 LPG나 디젤차와 비슷한 정도다. 실내공간에 좁고 승차감이 좋지 않아 장거리 운행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단거리 위주의 출퇴근에 쓴다면 여러모로 바람직한 선택이 된다. ②경제운전으로 연비를 높인다 같은 차라도 운전습관에 따라 연비가 크게 차이 난다. 6∼7월 두 달간 실제로 테스트를 하며 데이터를 기록해 연비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차는 97년형 현대 티뷰론 1.8X 수동기어 모델. 테스트를 위해 6월은 기름값에 신경을 쓰지 않고 스포티하게 운전했고 7월은 최대한 정속주행에 애썼다. 출퇴근하는 차이므로 기타 주행조건은 거의 동일하다. 주유일과 누적거리는 표2와 같다. 테스트 기간 동안 20일 간격으로 운전습관을 바꾸었다. 6월 5∼25일은 스포티하게 운전을 했다. 잦은 가감속 등 과격한 주행을 일삼고 엔진회전수 3천rpm을 항상 넘겼다. 20일 동안 쓴 휘발유는 모두 158.23X이고 주행거리는 1천180km다. 따라서 평균 연비는 7.25km/X다. 6월 27일∼7월 13일 동안에는 정속주행을 했다. 급가속을 자제하고 낮은 엔진회전수에서 기어를 바꾸었다. 신호가 바뀌더라도 브레이크를 잡지 않고 서서히 멈추고, 다시 속도를 높일 때도 탄력을 이용해 부드럽게 가속했다. 언덕을 내려올 때면 저단 기어를 넣어 연료 차단을 이끌어냈고 가속페달을 밟는 느낌까지 신경 썼다. 17일에 걸친 경제운전에 들어간 휘발유는 모두 159.87X이고 주행거리는 1천764km다. 따라서 연비는 11.03km/X. 정속주행을 통해 X당 3.78km나 더 달린 것이다. 테스트-주유일과 누적거리 날짜 비용 연료량(L) 주행거리 6월 5일 6월 8일 6월 10일 6월 12일 6월 18일 6월 22일 6월 25일 4만 원 2만 원 3만 원 3만 원 3만 원 3만 원 4만 원 29.124 14.96 20.76 21.84 20.76 22.44 28.35 130km 105km 157km 143km 162km 164km 219km 날짜 비용 연료량(L) 주행거리 6월 27일 6월 29일 7월 2일 7월 7일 7월 10일 7월 12일 7월 13일 4만 원 2만 원 3만 원 2만 원 4만 원 2만 원 5만 원 29.92 14.96 20.76 14.38 29.6 14.84 35.411 318km 168km 216km 141km 332km 164km 425km ③간단한 정비는 내 손으로 부품을 사서 직접 정비하면 수리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에어클리너 필터, 오일을 바꾸거나 배터리, 전기배선을 교환하는 일 등은 오너 스스로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냉각장치와 타이어의 점검 및 교환도 가능하다. 다만 범퍼와 보네트, 문짝과 트렁크의 교환 등은 자동차 관리법상 오너가 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차의 도색이나 엔진을 분리하는 것도 정비소가 할 일이다. 엔진 오일과 트랜스미션 오일, 벨트류의 교환은 보기보다 쉽다. 다만 차를 들어올려야 쉽게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리프트가 있는 정비소에 가야 한다. 또한 오일이나 냉각수 등 쓰던 폐유는 아무 곳에나 버려서는 안 된다. 직접 오일을 갈았다면 폐오일을 담아 구입처에 반납해야 한다. 엔진 오일과 오일 필터, 에어클리너 필터를 스스로 교환하면 얼마쯤의 비용을 줄일 수 있을까. 현대 아반떼 XD를 기준으로 부품의 값은 엔진 오일 7천200원, 오일 필터 1천700원, 에어클리너 필터 2천800원이다. 합계 1만1천700원으로, 정비업소에서 이 세 가지를 교환할 때 드는 비용(대개 2만5천 원)의 절반도 안 된다. 자가정비를 하게 되면 차에 대한 지식이 늘고 애착도 생겨난다. 경험이 쌓이면서 부품 원가를 알고 수리법을 배우게 되면 고급정비에도 도전할 수 있다. 공구가 없다면 각 메이커의 자가정비 코너를 방문해 보는 것도 좋다. 장비를 무료로 빌릴 수 있고 정비사의 지도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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