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카이엔 터보 GT 600 포르쉐 911 튜닝카 국내 .. 2004-03-22
피봇 포인트 자회사인 피봇 모터테크 & 디자인에서 독일 겜발라의 튜닝카를 수입, 판매한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차는 600마력을 내는 포르쉐 카이엔 터보 GT 600과 490마력의 포르쉐911 카레라 튜닝카다. 겜발라의 최신작, 국내 고객에 소개 포르쉐 튜너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겜발라는 독일의 슈투트가르트 근방 레온베르크에 본사를 두고 30여명의 전문 미캐닉이 디자인과 튜닝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추구하는 튜닝은 일반도로에서 시속 400km로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차를 만드는 것이다. 창업자 겜발라는 직업학교 재학 중 아르바이트로 카스테레오 설치작업을 하면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뛰어난 손재주로 인기를 얻었다. 여기서 실력을 인정받아 벤츠 전문 튜너 AMG에 스카우트되어 2년간 근무한다. 여기서 자동차 튜닝 사업의 장래가 밝다고 판단, 81년 독립해 회사를 차리고 포르쉐를 주로 튜닝하게 된다. 겜발라 튜닝의 특징은 천연가죽과 티크 목재, 호두나무 등으로 꾸미 호화로운 인테리어를 꼽을 수 있다. 외관은 포르쉐의 고유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손질하고, 트윈 터보를 올려 엔진 성능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하는 카이엔 터보 GT 600과 911 카레라는 겜발라의 최신작이다. 겜발라 GT 600은 450마력 카이엔을 말끔하게 손봐 최고출력 600마력의 막강한 힘을 뽑아낸다. 차체에 경량 스커트를 붙여 나지막하게 보이도록 했고, 자체 제작한 고성능 서스펜션과 22인치 휠, 브레이크, 스티어링 휠 등으로 꾸몄다. 인테리어는 겜발라 멀티미디어 콘솔과 8인치 모니터에 DVD 체인저를 내장하고, 컵홀더가 달린 카본 패키지로 고급스럽게 마무리했다. 포르쉐 911 카레라는 트윈 터보를 올려 286마력에서 490마력으로 출력을 업그레이드시켰다. 0→시속 100 가속성능은 3.9초로 순정 모델보다 1.3초 빠르다. 최고시속은 315km. 피봇 모터테크는 벤츠와 BMW, 페라리 등의 새차와 중고차를 판매하고 애프터서비스 시설 및 전문인력을 갖추고 퍼포먼스 튜닝도 하고 있다. 문의: 피봇 모터테크 & 디자인 ☎(02)6002-3000
해외 튜너 소식 2004-03-08
코브라의 닛산 350Z용 스포츠 컨셉트 코브라는 작은 손질로 차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스타일 튜닝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코브라가 새로 내놓은 제품은 N+ 스포츠 컨셉트로, 닛산의 최신 스포츠카인 350Z를 위한 액세서리 세트와 경합금 휠, 스포츠 서스펜션, 그리고 머플러로 구성되어 있다. 액세서리 세트는 앞 범퍼 스포일러, 공기배출구 형태의 앞 펜더 장식, 크롬 도금된 사이드 미러 커버와 고광택 라디에이터 그릴로 구성되었고, 모든 액세서리는 기본 차체에 덧대는 형태의 것들이다. 앞 범퍼 스포일러는 차의 앞모습에 속도감을 더해줄 뿐 아니라, 고속에서 차체 앞부분이 떠오르는 현상을 줄이도록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었다. 크롬 도금된 고광택 사이드 미러 커버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전적이면서도 강렬한 느낌을 준다. 또한 앞 펜더 장식은 ‘Z’자를 응용한 디자인으로 차체 옆면의 속도감을 강조한다. 최신 멀티피스 스타일의 N+ CN 경합금 휠은 앞 8.5J 19, 뒤 9.5J 19 사이즈로, 각각 245/35 ZR19와 275/35 ZR19 타이어와 어우러진다. 한편 좀더 민첩한 핸들링을 위해 특별제작한 N+ 스포츠 서스펜션은 높이조절이 가능한 코일오버 형식으로, 앞뒤 모두 20에서 40mm까지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순정 서스펜션보다 단단하다. 이밖에 N+ 2파이프 스테인리스 스포츠 머플러는 뒷모습에 강렬한 이미지를 더하고, 엔진음을 한결 뚜렷하게 강조해준다. 코브라의 N+ 제품은 주행거리에 관계없이 2년간 품질이 보증된다. 코브라(www.cobra-sor.com) 테크아트의 포르쉐 카이엔을 위한 초대형 휠 포르쉐 카이엔을 위한 튜닝용품 출시가 줄을 잇는 가운데, 테크아트가 10J 22 사이즈의 초대형 포뮬러 경합금 휠을 선보였다. 지름 22인치의 이 휠은 첨단 생산기술로 만들어져, 강성과 품질이 높으면서도 무게가 가볍다. 휠의 폭이 넓기는 하지만, 차체에 별도의 펜더 플레어를 달지 않아도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원피스 형태에 밝은 미네랄 실버 색상으로, 테크아트는 이 휠에 295/30 ZR22 크기의 콘티넨탈 콘티스포트컨택트 2 타이어를 끼우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 타이어는 시속 300km에도 견딜 수 있어 카이엔에 적합하다. 아울러 테크아트는 이 제품과 디자인이 같지만 크기는 다른 휠들도 판매한다. 카이엔을 위해서는 10J 20 크기의 휠이 마련되었고, 포르쉐의 다른 모델들을 위한 18인치와 19인치 지름의 제품은 주문제작한다. 테크아트(www.techart.de) 마쓰다 RX-8을 위해 개발된 H&R 서스펜션 시스템 H&R은 RX-7의 뒤를 이어 로터리 엔진 스포츠카의 전통을 잇고 있는 마쓰다 RX-8의 서스펜션을 튜닝했다. 튜닝의 핵심은 반발력이 커진 스프링으로, 쇼크 업소버는 순정상태로 두고 스프링만 교체하는 것이다. 순정 쇼크 업소버와 조화를 이루면서 핸들링을 개선할 수 있는 스프링을 개발하기 위해, H&R의 서스펜션 기술자들과 테스트 드라이버들은 레이스 트랙과 공공도로에서 수많은 테스트를 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스프링은 차체의 앞부분 40mm, 뒷부분 35mm를 낮춰준다. 차체가 낮아짐으로써 RX-8의 스포티한 분위기가 더욱 강해졌을 뿐 아니라, 핸들링 특성도 민첩해졌다. H&R은 튜닝 스프링을 내놓은 데 이어 핸들링을 좀더 세련되게 다듬을 수 있는 RX-8용 스포츠 스웨이 바를 개발중이다. 스웨이 바는 H&R에서 만든 조절식 스태빌라이저 바의 이름으로, 앞뒤 차축에 모두 쓸 수 있다. 핸들링 특성의 개선에 중점을 둔 H&R의 튜닝 프로그램은 TRAK+ 휠 스페이서로 이어진다. 휠 스페이서를 달면 차의 앞뒤 트레드가 30mm 늘어나 핸들링이 스포티하고 안정감 있게 바뀐다. 공용제품인 TRAK+ 휠 스페이서는 여러 종류의 기본 및 애프터마켓 휠에 맞도록 다양한 크기로 마련되었다. H&R의 RX-8용 서스펜션 튜닝 부품들은 다른 H&R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엄격한 ISO 9001 품질기준에 따라 제작되고 TUV 인증서가 발급된다. H&R(www.h-r.com) MRF의 컬러 알루미늄 오일필터 커버 MRF에서는 BMW 오너들을 위해 엔진룸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퍼포먼스 알루미늄 오일필터 커버를 내놓았다. BMW의 전 차종에 달 수 있는 이 제품은 순정 오일필터 커버 대신 쓸 수 있는 것으로, 독일에서 직접 생산한다. 다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먼저 기본으로 달려있는 검은색 오일필터 커버를 풀어낸다. 그리고 풀어낸 오일필터 커버의 개스킷 링을 새 알루미늄 오일필터 커버에 정확히 조립한 뒤 달면 된다. 이 제품은 알루미늄을 최첨단 CNC 기술을 이용해 가공한 것으로, ‘OIL’이라는 글씨가 120도 각도로 음각처리되어 있다. 색상은 알루 퓨어, 레이싱 레드 및 쿨 블루 세 가지가 준비되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MRF는 이외에도 대부분의 BMW 모델의 색상에 맞는 알루미늄 앞 스트럿 바도 선보였다. MRF(www.mrf-marketing.de) Z
세계 튜너들의 최신작 하만 M3와 골프5의 대변신 2004-02-23
Hamann BMW 전문 튜너 하만이 BMW M3 모델을 베이스로 ‘라스베이거스 윙’ 튜닝카를 완성했다. 그동안 하만은 M3에 M5용 V8 엔진을 주로 사용해 왔으나 이번에는 엔진 개발부서에서 폭넓은 변화를 주었다. 라스베이거스 윙은 최대토크 56.5kg·m의 엄청난 파워에 6천950rpm에서 485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이를 바탕으로 최고시속 315km를 거뜬히 돌파하고 0→시속 100km 가속을 4초만에 해낸다. 13초 후면 시속 200km에 육박할 만큼 엄청난 순발력이 주특기. 돋보이는 하만의 걸윙 디자인과 햇빛에 따라 색깔이 변하는 투명한 은색 보디 컬러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하만의 ‘라스베이거스 윙’은 저돌적인 주행능력으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해 앞뒤 브레이크에 알루미늄 디스크를 썼다. 이것은 극단적인 속도를 내는 스포츠카에서 제구실을 하는 초고성능 제품이다. 앞축에는 V8 엔진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높이조절식 스포츠 서스펜션을 붙였다. 휠하우스를 가득 채운 앞 245/35 ZR19, 뒤 275/30 ZR19의 타이어로 마무리를 했다. 실내는 익스테리어보다 더욱 특별한 것이 있다. 수공으로 세밀하게 제작한 하만의 가죽 인테리어가 그것이다. 하늘색과 검은색 투톤으로 만들어 은색 차체와 잘 어울린다. 가속페달과 변속기, 주차 브레이크 레버 등은 카본과 알루미늄으로 꾸며 고성능 분위기가 물씬하다. Cobra 자동차 액세서리를 주로 개발하는 코브라가 폭스바겐 골프5를 깔끔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변신시켜 주는 특별한 제품을 개발했다. 골프의 앞부분을 고광택의 스테인리스 스틸을 써서 한층 단단한 모습으로 바꾸고, 범퍼 아래쪽에는 15mm 두께의 긴 관을 붙여 강인한 인상을 살린다. 인터쿨러와 라디에이터 그릴도 코브라의 크롬 도금 부품으로 교체된다. 뉴 골프5를 더욱 세련되게 보이도록 사이드 스커트에 고정된 크롬 몰딩을 제거하고, 양쪽 도어 밑에 크롬 몰딩을 붙였다. 이와 함께 사이드 미러에는 크롬 커버를 씌웠다. 멋진 사운드를 울리는 2개의 크롬 도금 머플러는 뒷모습을 더욱 스포티하게 꾸며 준다. 차고 조절식 스포츠 서스펜션은 35mm에서 65mm까지 낮출 수 있다. 우아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지닌 코브라의 그라나다 18인치 경합금 휠은 휠하우스를 꽉 채운다. 휠이 도난당하지 않도록 잠금장치가 있는 허브캡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타이어는 휠의 림에 맞게 215/40 ZR18을 신겼다. 코브라의 모든 부품은 주행거리와 상관없이 2년간 보증수리를 해준다. Handling&More 포르쉐 카이엔을 위한 새로운 서스펜션 모듈인 ‘핸들링 & 모어’는 차고를 낮추는 전자 컨트롤에 의해 민첩한 스티어링을 끌어낸다. 이 제품은 포르쉐 외에 에어 서스펜션을 쓰는 모든 차에 설치할 수 있다. 이것을 달면 앞 40mm, 뒤쪽은 30mm 정도 내려간다. 낮은 무게 중심과 강해진 댐핑력이 카이엔의 핸들링을 더욱 예민하게 만들어 운전의 재미를 살려 준다. 제품설명서가 들어 있어 일반 숍에서도 쉽게 붙일 수 있다. 작업에는 1시간 정도 걸린다. 값은 1천390만 유로, 우리 돈으로 200만 원이 조금 넘는다.
클리만 벤츠 S50K 506마력의 ‘편안한 파워’ 2004-02-23
일본에서 튜닝카를 수입하는 레크리스 코리아가 클리만이 만든 벤츠 S클래스 튜닝카를 국내에 소개했다. S클래스는 1998년 등장해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을 저만치 따돌리고 세계 프레스티지 세단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클리만의 벤츠 S50K은 V8 5.0ℓ엔진에 수퍼차저를 더해 출력을 보강했다. 1985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발한 클리만은 벤츠 전문 튜너로 안팎의 디자인을 손보고, 넉넉한 파워를 더욱 끌어올려 고출력 머신으로 변신시킨다. 클리만을 유명하게 만든 수퍼차저 시스템은 벤츠만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자연스럽게 출력을 높이는 것이 장점이다. 높은 완성도는 말할 것도 없다. 터보는 배기가스 압력으로 터빈을 돌려서 힘을 얻기 때문에 rpm이 어느 정도 올라가야 효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기계적인 방법을 쓰는 수퍼차저는 rpm과 상관없이 전영역에서 부드럽고 안정된 파워를 끌어낸다. 평온한 가운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이 클리만이 내세우는 ‘편안한 파워’의 원천이다. 홈시어터 수준의 AV시스템 갖춰 클리만의 수퍼차저는 일상적인 운전에서 많이 쓰는 2천rpm 부근과 큰 힘이 필요한 고회전 등 두 영역에서 부스트압을 만드는 ‘트윈 스크루 컴프레서’를 사용한다. 컴프레서 위쪽에는 과급 과정에서 뜨거워진 공기를 식히는 수랭식 인터쿨러가 얹힌다. 여러 개의 냉각핀이 달린 4개의 냉각수 라인에서 열을 식혀 수퍼차저를 안정되게 움직인다. 수퍼차저는 0.3∼0.5바의 낮은 부스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나 배기가스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최고출력 306마력을 506마력으로 올려 최고시속 340km를 내는 꿈의 차로 만들어 냈다. 인테리어도 손질했다. 스티어링 휠과 도어 트림, 대시보드를 블랙 카본으로 장식해 고출력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갖추었다. AV 시스템은 내비게이션과 5.1채널 DVD 돌비 시스템으로 무장해 홈시어터를 차에 옮겨놓은 듯하다. 또한 클리만이 개발한 세미 버켓시트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와 사철 쾌적한 운전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뒤에는 간단한 식사나 차를 마실 수 있는 피크닉 테이블이 달려 있다. 겉모습에서 제일 눈에 띄는 변화는 커다란 휠하우스를 꽉 채운 클리만의 20인치 대형 알루미늄 휠. 순정 벤츠에는 225/60 R16 타이어가 들어가지만 튜닝카에는 앞 245/35 ZR20, 뒤 275/30 ZR20의 넓고 평평한 피렐리 P제로가 끼워져 고속주행을 뒷받침한다. 앞뒤에 달려 있는 에어로파츠는 클리만의 개발품. 완성도가 뛰어나 원래 달려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에어로파츠는 외적인 안정감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고속으로 달릴 때 다운포스를 일으켜 안정된 주행성능을 이끌어낸다. 클리만 벤츠 S50K의 변신품목은 모두 클리만에서 정성껏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레크리스 코리아 ☎(02)569-7623
H&R 스포츠 서스펜션을 평정한 2004-02-23
모터스포츠의 세계는 극한의 능력을 시험하는 무대다. 한계상황에 도전장을 내는 주인공은 레이싱 드라이버 및 랠리스트, 자동차 메이커, 부품 제조업체 등이다. 하나의 벽이 무너지면 더 높고 단단한 벽이 기다리는 끝없는 경쟁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나아가 승자가 되기 위해 레이서들은 달리고 또 달린다. 겉보기에는 이들이 제일 치열하게 싸우는 것 같지만 뒤에서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들이 진짜 주인공이다. 바로 자동차회사와 부품 및 용품 업체들이다. 이번 달에는 얼음길과 자갈밭, 심한 비탈과 커브 등 극한 상황을 뚫고 초고속으로 달려야 하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활약하는 서스펜션 전문업체 H&R을 소개한다. WRC와 DTM에서 활약 1980년 독일에서 설립된 H&R의 회사명은 공동 창업자인 W. 하이네와 H. 레멘의 이름에서 따왔다. H&R은 설립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내 지난 20년간 세계 스포츠 서스펜션의 일인자로 군림해 왔다. 역사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H&R이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크게 이름을 떨치게 된 비결은 초기부터 국제 모터스포츠에 진출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얻어낸 경험과 기술을 양산차에 접목시켜 혁신적인 서스펜션 부품을 만들어낸 것도 주효했다. 이를 바탕으로 H&R은 지난 4년 동안 벤츠, 아우디, 그리고 오펠의 지원을 받고 있는 독일 투어링카 챔피언십(DTM)에 서스펜션을 독점적으로 공급해 왔다. ‘V8 스타 레이싱’ 시리즈에서 뛰는 경주차들도 H&R의 스프링과 스테빌라이저를 쓰는 등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H&R은 최근 랠리카에 어울리는 서스펜션 개발에 힘을 기울여 왔다.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어 2003년 WRC 워크스팀 포드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포커스 월드 랠리카의 서스펜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밖에 폭스바겐 산하의 슈코다팀에도 독자적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H&R은 2003년 체코 공장에서 슈코다 옥타비아 WRC 석 대를 세팅했고, 후반기에는 새 모델인 파비아 WRC를 매만졌다. 이 차는 2002년 미쓰비시 경주차를 몰았던 M. 케일이 운전하게 된다. H&R은 현재 짧은 시간에 신제품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서스펜션과 각종 부품을 설계하고 있다. 서키트와 랠리 무대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드는 제품은 일반 승용차에 쓸 수 있는 스프링, 쇼크 업소버, 스테빌라이저 바, 스페이서 등이다. 당연히 탄탄한 성능을 기대할 만하다. H&R이 만든 쓰레드 서스펜션과 컵-키트 스포츠 서스펜션, 스포츠 스프링은 유럽, 미국, 일본 등의 나라에 수출되어 매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모터스포츠 관계자와 매스컴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H&R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된 비결 중에는 독일공업표준규격(DIN EN)인 ISO 9001 기준을 충실하게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고속으로 달리는 차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주행 안정성과 핸들링이다. 속도가 올라가면 차체가 심하게 흔들리고 예민해져 스티어링 휠을 조금만 움직여도 크게 방향을 틀어 버린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는 마음놓고 차를 몰 수가 없다. 시속 300km가 넘는 고속에서도 흔들림이 없고, 꽁무니가 획 돌 만큼 가혹하게 몰아대도 불안감이 없는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서스펜션의 완성도가 뛰어나야 한다. 그런 일을 해내는 곳이 바로 H&R이다. H&R: http://www.hr-spezialfedern.de
세계 튜너들의 최신작 미니밴과 SUV를 위한 튜닝 2004-01-26
Startech 크라이슬러 PT 크루저는 복고풍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크로스오버카다. PT 크루저의 PT는 ‘Personal Transporation’의 약자로 실내 변형이 자유로운 개인용 차라는 뜻이다. 스타테크에서는 오너의 고성능 취향을 만족시켜 주기 위해 PT 크루저 GT 2.4 터보를 위한 튜닝 키트와 액세서리를 발표했다. 2.4ℓ4기통 엔진에 터보를 달아 223마력의 출력을 255마력으로 끌어 올렸다. 0→시속 100km 가속을 7.1초만에 해내고, 최고시속은 225km가 나온다. 스타테크의 스테인리스 스틸 머플러의 둥그런 배기 팁은 뒷모습의 개성을 강조하고, 강력한 엔진 사운드를 들려준다. 서스펜션도 손봐 가스식 쇼크 업소버를 더욱 딱딱하게 만들었다. 덕분에 핸들이 한층 민감해졌다. 앞 225/40 ZR18, 뒤 245/35 ZR18 인치 타이어와 경량 휠을 달아 고성능을 뒷받침한다. 그밖에 주문에 따라 GPS와 핸즈프리 카폰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VDO Dyton MS 3200이나 MS 5500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갖추었다. 앞 헤드 레스트, 뒤편에는 2개의 LCD 스크린을 따로 달 수 있다. 이것으로 DVD를 감상하고 게임콘솔과도 연결된다. 스타테크에 의해 PT 크루저는 멋스런 복고풍 차에 머물지 않고, 강인한 심장에 세련된 차로 변신하게 되었다. Techart 포르쉐 최초의 SUV 카이엔은 디자인만 SUV일 뿐 속은 포르쉐의 기술력이 고스란히 닮긴 스포츠카라고 할 수 있다. 테크아트 디자인이 만진 카이엔 터보 튜닝카는 일반도로의 주행성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510마력을 내는 심장에 22인치 휠을 달아 힘을 키우고 디자인도 고급스럽게 손봤다. 테크아트 TA 048/T1 퍼포먼스 키트는 최고급 SUV에 넉넉한 힘을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V8 4.5ℓ엔진을 손봐 최고출력이 450마력에서 510마력으로 높아졌다. 튜닝에서 필수적인 작업인 ECU 조정과 스포츠 에어필터도 설치했다. 최대토크는 2천900∼4천900rpm에서 70kg·m를 낸다. 0→시속 100km 가속 5초, 최고시속 285km을 자랑한다. 앞 스포일러에는 4개의 빔을 붙여 고속에서 앞축이 들리는 것을 막고, 안정감을 살려 준다. 테크아트의 사이드 스커트는 포르쉐 SUV를 낮고 길어 보이게 한다. 22인치 단조 경합금 휠에는 최고시속 300km 이상을 소화하는 295/30 ZR22 콘티스포츠컨택트2 타이어가 끼워진다. 서스펜션은 일반도로에서 최대 60mm 내려가고 험로를 달릴 때는 최대 70mm가 올라간다.
OZ Racing F1과 WRC를 통해 최고의 .. 2004-01-26
F1과 WRC, 인디카 등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경주차에 쓰여 성능이 입증되고, 이를 바탕으로 톱 브랜드로 성장한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이 달에 소개하는 ‘OZ Racing`은 휠 부문에서 지존을 이루고 있는 이태리 메이커다. OZ가 탄생한 해는 1971년. 자동차와 모터스포츠에 열중해 있던 실바노 오셀라도레와 피에트로 젠이 의기투합해 이태리 비센차 근교의 주유소에 작은 작업장을 차린 것이 사업의 시작이었다. 회사의 이름은 두 사람의 성을 따서 ‘O·Z’라고 지었다. 82년, 람보르기니에 휠 독점 공급 레이싱에 빠져 있던 두 엔지니어는 스스로 만든 경합금 휠을 미니 쿠퍼에 달고 각종 레이스와 랠리에 출전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입소문을 탔고, 사업규모도 서서히 커졌다. 인지도를 높여 가던 O·Z는 1978년 현재 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이스나르도 카르타를 맞이해 캐피탈 회사인 O·Z S.p.A.로 새롭게 태어났다. 때를 같이해 현대식 설비를 갖춘 휠 제작공장을 설립했다. 1982년 람보르기니의 독점 공급업체로 지정되면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2년 후 O·Z S.p.A.는 ‘OZ Racing’을 독립시켜 모터스포츠용 제품 개발을 전담하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OZ Racing은 F1 전용 휠 제작에 착수한다. 첫 작품은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으로 만든 투피스 휠로, 파트레제와 치버가 운전한 알파로메오 경주차에 끼워졌다. 레이스용 휠을 본격 제작하면서 OZ는 1987년 모터스포츠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Racing Wheels` 상을 만들었다. 역대 수상자는 고든 머레이(1988년), 카를로스 사인츠(1990년), 미하엘 슈마허(1991년), 자크 빌르너브(1994년), 프랭크 윌리엄즈(1996년) 등이다. 89년부터는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기 시작한다. 그 해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했다. 90년에는 OZ 휠을 쓴 도요타 셀리카가 WRC의 챔피언에 올라 정상급 브랜드로 도약하게 되었다. 92년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93년 OZ 레이싱은 경쟁이 치열한 독일에 두 번째 자회사를 설립했고, F1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버는 윌리엄즈팀의 알랭 프로스트였다. 이듬해 독창적인 스타일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디자인 센터를 설립하고 96년에는 프랑스에도 자회사를 설립했다. 98년에는 ISO 9001 인증을 획득해 화제가 되었다. OZ는 이를 통해 이태리 메이커로는 처음으로 완벽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99년 OZ는 미국과 스웨덴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2000년부터 푸조 206 WRC에 휠을 공급했다. 2001년에 푸조가 WRC 매뉴팩처러즈 타이틀을 차지하고 2002년 M. 그론홀름이 우승함으로써 OZ 휠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했다. 국내에는 1999년에 설립된 고성능 파츠 전문업체 ‘폴포지션’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다. 수입차의 업그레이드는 물론이고 국산차에도 어울리는 제품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2003년에는 림 부분을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소개되어 커다란 관심을 모았다. 폴포지션 ☎(053)741-7708
ABT Touareg VS10 2004-02-19
폭스바겐/아우디 전문 튜너 ABT는 승용차 최강의 토크를 자랑하는 폭스바겐 SUV 투아레그 V10을 더욱 강력하게 다듬었다. ABT를 대표하는 스포츠라인은 에어로파츠를 포함한 각종 드레스업 옵션과 엔진 및 서스펜션 튜닝까지 포함하고 폭스바겐과 아우디 그리고 세아트의 모든 모델에 대응하고 있다. ABT 스포츠라인의 투아레그 VS10은 우선 신형 프론트 그릴과 앞뒤 범퍼 등의 에어로파츠와 스피디한 느낌의 루프윙, 대형 휠로 겉모습을 꾸몄다. 다른 폭스바겐용 ABT 스포츠라인 모델과 일맥상통하는 앞모습은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모습이 매력. 4개의 배기 파이프와 22인치에 이르는 5스포크 휠은 이 차의 잠재된 힘을 은근하게 풍겨낸다. 지금까지의 엔진 튜닝은 대부분 휘발유차에 집중되었지만 요즘은 시장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디젤 튜닝도 늘어나는 추세. ABT는 투아레그용 V10 5.0X 313마력 엔진을 바탕으로 출력을 373마력까지 끌어올렸다. 87.7kg·m로 높아진 토크는 승용 디젤 최강의 수치. 독자 튜닝한 투아레그의 에어 서스펜션은 ALC(ABT Level Control)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기본 상태에서 지상고가 30mm 낮아져 온로드 주행에서의 안정성이 개선되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지상고가 10mm 낮아지고 댐퍼 감쇄력이 늘어나 코너링 성능을 한층 높인다. 가장 낮은 위치가 되면 기본형에 비해 60mm나 낮아진다.
임현필과 현대 갤로퍼 불꽃만큼이나 정열적인 차 사랑 2004-12-23
얼마 전 이메일이 날아왔다. 열혈 오프로드 매니아라고 소개하면서 ‘4×4 매니아’로 자신을 소개해 줄 수 있는지를 묻는 내용이었다. A4 용지에 빼곡이 적힌 사연과 튜닝 내역, 그리고 멋들어진 폼으로 찍은 사진까지 보냈던 것. 그를 만나러 인천으로 향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임현필(26) 씨. 그의 파트너는 1992년형 현대 갤로퍼다. 스포츠 캡 위에 선글라스를 걸치고, 힙합 스타일로 한껏 멋을 부렸다. 번쩍이는 액세서리도 눈길을 끈다. “어! 목걸이하고 팔찌까지 했군요. 순금인가요?” “모조품입니다. 비에 젖으면 도금이 벗겨질지 모르니 비 오기 전에 사진 먼저 찍으면 안될까요(웃음)?” SUV와 인연을 맺은 해는 2001년. 제대 후 잘 꾸며 놓은 구형 코란도를 보고 나서다. 우람한 차체와 화려하게 꾸며진 실내가 그렇게 아름다웠다고. 오로지 SUV를 사겠다는 일념으로 한 푼 두 푼 모아 중고 갤로퍼를 손에 넣었다. 차를 모르던 사람이 오너가 되고, 꾸미는 맛에 푹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기 마련. 공격적인 오프로딩을 위해 이곳저곳 튜닝도 했다. 고장이 잦아 뜯고 조립하기를 수십 번, 그러는 사이 차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인천에서 소문난 명물 그의 갤로퍼는 화려하다 못해 어지럽다. 인천에서는 명물로 소문이 났고 특이한 도색 때문에 웹사이트에도 자주 소개되었다. 일명 불꽃 도색. 활활 타오르는 불꽃을 선명하게 그려 넣었다. 아는 사람이 직접 디자인하고, 색칠을 해주었다. 사이드 미러는 갤로퍼Ⅱ의 것을 달았다. 순정품보다 크고 넓어 뒷시야 확보에 좋다. 판 스프링은 갤로퍼 롱보디에서 가져왔고 범퍼에는 헬라 550 안개등 2개, 루프에는 4개의 서치등, 테일 게이트에는 후진등이 달려 있다. 어지럽기는 실내도 마찬가지다. 대시보드 고유의 색깔을 내기에는 차가 너무 낡아 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단장했다. 빨강이나 파랑 등 원색을 써 보기도 했지만 마르는 시간이 길고 표면에 막이 생겨 몇 번을 지웠다. 스티어링 휠은 티뷰론, 실내등은 프론티어, 시트는 갤로퍼Ⅱ에서 떼어 왔다. LED도 곳곳에 심었다. 음악이 나올 때마다 스피커 안쪽에 넣은 LED에서 빛을 쏘고, 센터콘솔 아래 LED는 A필러에 붙여 놓은 가족사진을 비춘다. 기어 레버는 곰인형 푸우가 감싸고 있다. 아기자기하고 꼼꼼한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순정 엔진이 자주 말썽을 부려 현대 포터의 것을 통째로 가져다 얹고, 33인치 타이어에 맞춰 기어비를 5.86으로 바꾸었다. 외관의 야성미는 오프로드에서 천하무적임을, 아기자기한 실내는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모든 지침서는 동호회에서 나온다. 평일에 쉬는 직업을 갖고 있어 오프로드에 자주 나가지 못하지만 정모가 있는 날은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오프로딩 초기에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동호회에 가입했습니다. 지금은 인천 지역 갤로퍼 모임에 나가고 있어요. 모임이 있는 목요일이 기다려지는 것은 당연하지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일주일간 쌓인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날이니까요.” 손때가 묻지 않은 곳이 없기에 임현필 씨는 끝까지 갤로퍼와 같이 가겠단다. 만약 다른 차를 사더라도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경기에도 나갈 생각입니다. 레이스를 뛰면 차가 망가져 폐차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전까지는 어림도 없어요. 모르지요, 드림카인 허머를 주면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갤로퍼 동호회 AGG 클럽장 정범희 남의 차를 보면.. 2004-11-24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나 꾸벅 인사를 하는 모습이 색달랐던 정범희(31) 씨. 햇빛에 약한 눈 때문에 항상 선글라스를 끼고 다닌다며 잠시 선글라스를 벗어 보인다. 눈가에 하얀 안경자국이 남아 있다. 정범희 씨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낚시광이다. 애지중지하는 2000년형 갤로퍼 롱보디의 트렁크에는 낚시도구가 그득하다. 천장에는 2대의 릴낚시가 가지런히 매달려 있다. 시간만 나면 낚시터로 달려가는 그에게 낚시는 일상을 벗어나는 탈출구. 낚싯대를 드리우고 조용히 명상에 잠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 ‘포윙스’서 오프로딩 즐기다 DIY로 바꿔 정범희 씨에게 낚시는 정신적인 휴식과 재충전 외에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갤로퍼와 가까워진 계기가 된 것이 낚시였고, 그 덕분에 활동영역이 훨씬 넓어졌다. 1999년 10월이었다. 낚시터에 다니기 위해 차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이 갤로퍼 이노베이션이었다. 1999년형 검정색 새차를 사서 낚시터로, 산으로 신나게 타고 다닐 무렵 인터넷에서 오프로드 동호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망설임 없이 뛰어든 곳이 오프로드 동호회 ‘포윙스’(4wings). 낚시를 위해 산 갤로퍼 때문에 오프로드 매니아가 될 줄은 몰랐다. 한동안 정신없이 지내다가 한 인터넷 게시판에서 갤로퍼 동호인끼리 의기투합해 자동차 클럽을 만들었다. 정범희 씨가 ‘클럽장’을 맡고 있는 AAG(www.clubaag.com)가 그것이다. 지난해 5월 문 연 클럽 AAG는 ‘All about Galloper’라는 구호 아래 DIY를 주로 하는 동호회. 갤로퍼를 타는 오너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갤로퍼의 빈틈을 메우는 DIY로 건전한 여가활동을 즐기고 있다. 정범희 씨가 AAG의 클럽장을 맡은 것은 올해 초다. 갤로퍼가 좋다는 이유 하나로 동호회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다 보니 자연스럽게 감투(?)를 쓰게 되었다. 그는 1999년형 이노베이션에 이어 2000년형 롱보디 등 갤로퍼만 두 대째 타고 있다. 이노베이션을 탈 때는 “DIY로 새차를 만들었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DIY에 푹 빠져 지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곧바로 작업에 옮겨 기상천외한 작품들을 쏟아냈고, 솜씨를 탐내는 동호인들에게 노하우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아들 재우(5)가 크면서 2인승 밴을 타기가 어려워졌어요. 그래서 바꿔 탄 차가 2000년형 갤로퍼 롱보디입니다. 롱보디는 이노베이션보다 운전도 편하고 장거리 여행을 해도 덜 피곤해요. 가족이 함께 탈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점이지요.” 정범희 씨의 갤로퍼 롱보디를 찬찬히 살펴보니 ‘고수’의 솜씨가 곳곳에 숨어 있다. 우선 낚시와 DIY를 좋아하는 사람답게 트렁크에 만들어 올려놓은 공구박스가 일품이다. MDF판을 트렁크 공간에 꼭 맞게 재단한 뒤 나사를 한 개도 박지 않고 끼워 맞추었다. 또 폐차장에서 싸게 산 르노삼성 SM525의 ECM 룸미러를 달았다. 결합부위의 크기와 부품이 꼭 맞아 손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 정범희 씨가 타고 있는 갤로퍼 롱보디는 주행거리가 16만km를 넘어섰다. 그럼에도 앞으로 30만km는 더 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DIY는 꼭 필요한 것만 하면 돼요. 차를 망치면서 DIY를 하다 보면 욕심이 생기고, 금방 싫증나게 되거든요.” 고수가 마지막으로 건넨 충고 한 마디가 귀에 쏙 들어왔다. “DIY 아이템은 별다른 것이 없어요. 다른 차를 유심히 살펴보면 내 차에 꼭 필요한 것이 보이지요.”
이성준과 록스타 R2 그리고 레토나 태권도만큼이.. 2004-11-24
지난 8월에 열렸던 아테네 올림픽 하이라이트는 문대성 선수의 태권도 경기였다. 한국이 태권도 종주국임에도 메달에 집착한 나머지 너무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한다는 비판이 일었다. 그러나 문대성의 ‘뒤 후려차기 한방’은 비판을 단숨에 날려 버렸고, 그의 ‘KO 장면’은 앞으로 TV에서 애국가가 나올 때마다 볼 수 있게 된다. 이번 달 4×4 매니아인 이성준(32) 씨. 6살 때 어머니 손에 이끌려 태권도에 입문했고, 초등학교 3학년 때는 피아노 치는 것이 싫어 태권도장으로 내빼기에 바빴다. 이후 본격적으로 무도인(?)의 길을 걷게 된다. 현재 공인 6단.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서울과 경기도 하남, 기흥 3곳에서 태권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로딩은 태권도와 닮은꼴로 이성준 씨에게 잘 어울리는 분야. 차에 대한 사랑도 남달라 차를 넉 대나 갖고 있는 매니아다. 기아 레토나와 아시아 록스타 R2는 오프로딩 파트너고, 현대 투스카니로는 스피드를 만끽하며 스타렉스는 도장을 찾는 제자들을 태워 나른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차가 레토나다. 취재 당일, 레토나 뒤를 다른 차가 가로막고 있어 하는 수없이 록스타를 끌고 왔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에서 레토나에 대한 진한 사랑을 읽을 수 있었다. 오프로딩 경력은 5년차. 1999년 우연히 레토나를 사들인 뒤 투어링 동호회를 따라다녔다. 초보들이 그렇듯, 긁히고 찌그러지기 일쑤였고 뒤집어지기도 수십 번. 결국 폐차를 시켰다. 뒤이어 33인치를 끼운 뉴 코란도를 샀지만 ‘2%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다시 구형 코란도로 갈아탄다. 그러나 오프로딩 초보시절 고락을 같이 했던 레토나가 그리워 다시 손에 넣는다. “여러 사이즈의 타이어를 끼웠는데, 레토나에는 32인치가 딱 맞네요. 기아 와이드 봉고용 LSD와도 매치가 잘되더군요. 등속 조인트는 21번 부러뜨렸습니다. 트랜스미션은 3번 내렸고 기어비는 6번 바꿨습니다.” “하지만 록스타 R2를 끌고 왔으니 R2 자랑도 해야지요.” “록스타를 처음 산 뒤 튜닝을 위해 리프트로 들어올렸는데 막막하더군요. 이전 오너가 뗄 수 있는 모든 곳을 용접해서 붙여 놨어요. 용접기로 떼고 붙이기를 수십 번, 차값보다 용접봉값이 더 나왔는지도 모르겠어요. 라디에이터를 교체하고 그릴을 떼어내 철망을 둘렀습니다. 시멕스 타이어가 무거운 탓에 강철봉으로 뒤 범퍼 겸용 예비 타이어 지지대를 붙여 놓았어요.” 펜더를 잘라낸 뒤 FRP로 오버펜더를 만들고 앞뒤에 로커를 갖추었으며 기어비는 6.14로 바꾸었다. 이전에 달려 있던 캔버스톱은 뒷좌석 승객의 머리에 닿아 랭글러식 캔버스톱으로 바꿨다. 어림 잡아 유명산은 500번 정도 올랐다. 어디에 어떤 말뚝이 박혀 있는지 알 정도. 진창에 빠져 보험 서비스를 요청했지만 서비스 횟수를 다 썼고, 가까스로 부른 견인차마저 진창 속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되자 대형 버스를 견인하는 트레일러를 동원시키기도 했다. 철원 여우골에서는 이틀 동안 고립되었다. 한밤중 차안에서 자고 있는데 갑자기 ‘삵’이 나타나 보네트에서 한참을 어슬렁거렸다. 더운 여름 창문도 열지 못하고 밤을 새운 것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도장 사범까지 오프로딩 매니아로 만들어 버렸으니 도장에서 학생들 가르칠 사람이 남아나지 않겠다고 너스레를 떤다. 제자의 부모가 운영하는 튜닝숍을 애용해 싸게 꾸밀 수 있었다며, 이참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달란다. 그는 곧 레토나에 프론티어 엔진을 얹을 계획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프론티어 엔진이 레토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엔진룸 틀을 다시 짜야 한다. 그리고 레토나 엔진과 베스타 레인보우의 트랜스미션을 조합해 록스타를 꾸밀 생각도 갖고 있다. 다음에 만나면 멋지게 튜닝한 레토나, 록스타와 함께 화려한 발차기 솜씨를 보여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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