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수입차 AS센터의 현황과 실태 첨단 장비와 고품격 .. 2003-09-23
요즘 서울 강남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수입차가 많이 눈에 띈다. 수입차시장이 개방된 첫해인 1987년에는 수입차가 11대 팔렸으나 올해 6월 현재 7만5천여 대가 등록되어 있다. 수입차가 많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심리적 거부감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아직도 수입차를 사면 애프터서비스(이하 AS) 받기가 불편하고 수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예전보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값 차이가 많이 좁혀졌지만 부품 값과 수리공임의 차이는 여전히 크다. 반면에 비싼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수입차업계의 주장이다.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수입차 AS센터의 현황과 실태를 들여다본다. BMW코리아 지난 95년 수입차업체로는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세운 BMW코리아는 판매 선두업체답게 AS센터의 양과 질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7월 현재 전국에 22개의 AS센터를 갖추고 있고, 올 연말까지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모든 AS센터에 컴퓨터 자가진단(DIS), 정비기술 지침(TIS), 컴팩트형 정비진단 장치(MODIC) 등 첨단 정비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 일반 정비와 판금 및 도장을 위한 160개의 워크베이(작업대)로 연간 약 5만 건을 정비할 수 있고, 정비 경력을 관리하는 통합 전산망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기 편하다. 일부 차종은 수리 후 고객에게 인도하는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만일 보증수리에 48시간 이상이 들면 고객에게 대체차를 무료로 빌려준다. 현재 전국에 24대의 대체차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 없는 BMW코리아만의 고유 서비스다. 고객대기실에는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퓨터와 DVD 플레이어, 골프 퍼팅 라운지, 정비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모니터 등이 설치되어 있다. 가장 많은 AS센터와 낮은 정비비용 자랑 BMW코리아는 판매 1위 업체답게 정비수가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수입차업계에서 가장 큰 종합 물류센터 VDC (Vehicle Distribution Center)를 운영하면서 물류 비용을 낮춘 덕분이다. 318i의 엔진 오일 교환비용은 14만8천 원(2만km마다 교환)이고, 차를 살 때 60만~70만 원어치의 정비 쿠폰을 주므로 부담이 적다. 또한 해마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무상점검과 수리비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해마다 가을에는 구형 모델을 갖고 있는 고객을 위해 주요부품을 무상점검하고 수리비를 할인해주는 ‘리프레시 캠페인’도 마련한다. 고객서비스지원 전담팀 아래에는 고객 관리 매니저(CRM), 각 딜러에는 고객 관리 책임자(CRO)가 있다. CRO는 서비스 핫라인에 접수된 고객의 불만사항을 파악하고 만일 24시간 내에 처리가 불가능하면 고객에게 처리 예정 사항을 알려준다. 딜러별로 진행하던 긴급 AS를 하나로 통합한 수신자부담 긴급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긴급서비스 번호는 ‘BMW 넘버1’을 의미하는 080-2(B), 6(M), 9(W)-0001이다. 서비스 콜을 받은 통합 AS센터는 고객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BMW AS센터를 연결해준다. 긴급서비스에는 BMW 서비스카 15대와 C1 모터사이클 12대가 전국 주요 시내에서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한다. 한편, ‘기술력 등급 인증제’는 AS센터 기술자와 정비사들의 정비기술 능력을 등급별로 인증하는 제도로 주니어, 테크니션, 시니어1, 시니어2, 마스터 등 5단계로 구분된다. 또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자에게 BMW 뉴 7시리즈의 서비스를 전문으로 위임하는 ‘BMW 뉴7 시리즈 전담 기술자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퍼스트 클래스 체험 교육’도 특이하다. 친절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전국 AS센터 리셉셔니스트와 서비스 상담자에게 특급 호텔에서 VIP 대우를 받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품격 있는 공간, 저먼모터스 대치 AS센터 지난해 12월 문을 연 저먼모터스 대치 AS센터는 건물부터 독특하다. AS센터 전용으로 설계된 5층 규모의 이 건물은 밖에서 보면 전시장인지 AS센터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고급스럽다. 1층 로비에 들어서서 접수센터에 있는 담당자에게 예약번호를 알려주면 고객의 사진과 차종 등의 예약내용이 벽면 스크린에 표시된다. 고객은 자신의 차를 건물 1층 뒤편에 있는 퀵 작업장에 가져가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이상증세를 설명해주면 된다. 이때 서비스 어드바이저는 고객이 말하지 않은 차의 이상증세까지 고객에게 알려주고 수리할 것을 권유한다. 차가 정비되는 동안 고객은 62인치 PDP TV가 설치된 2층 휴게실에서 영화나 인터넷, 독서를 즐길 수 있다. PDP화면을 통해 차의 정비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다. AS에 필요한 모든 부품은 5층 부품창고에서 엘리베이터로 조달되고 실내 공기가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매립식 배기 시스템을 갖추고 완벽한 소음차단처리를 했다. 바바리안 모터스의 ‘에어포트 서비스’ 올해 5월 바바리안 모터스가 김포공항 부근에 연 BMW 강서 서비스센터는 지상 5층, 연건평 340평 규모에 첨단장비를 자랑한다. 1층은 전시장, 2층은 고객대기실, 3층에서 5층은 작업실 및 부품창고와 사무실이다. 8개의 작업대에서 월 평균 500대 정비가 가능하고 독일 본사로부터 들여온 첨단 설비로 판금 및 도장 등의 AS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 대기실에는 컴퓨터와 팩스 등의 사무기기와 DVD 시스템, 대형 벽걸이형 TV, 수면실 등이 있어 휴게실로 손색이 없다. ‘에어포트 서비스’는 이곳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의 하나다. 고객이 국내 출장 기간 동안 강서 AS센터(☎ 080-269-2691)를 이용하면, 김포공항까지 BMW 7시리즈로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일정에 맞춰 마중도 나간다. 한국도요타자동차 렉서스를 수입·판매하는 한국도요타자동차의 서비스체제는 쇼룸과 AS, 부품 관련 시설 등을 한곳에 통합한 ‘3S 컨셉트’가 특징이다. 3S 컨셉트란 단순 쇼룸이 아닌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이 한 곳에서 해결되는 쇼룸 개념으로, 고객과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차 산 곳에서 서비스 받는 ‘3S 컨셉트’ 한국도요타는 서울 2곳과 부산 1곳 등 전국에 있는 3곳의 딜러에서 3S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딜러가 없는 인천, 대구, 대전, 광주, 강릉, 제주에는 원격 서비스센터를 마련해 놓았다. 이처럼 전시장이 있는 곳에 AS센터가 같이 있는 시스템이 특징인데, 이 AS센터들은 중정비보다는 퀵 서비스를 주로 펼친다. 서울에서 판금이나 도장 의뢰가 들어오면 1급 정비공장인 시그너스에 위탁해 정비를 실시한다. 대부분의 전시장이 시내 주요지역에 있어 판금, 도장 시설을 따로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각 딜러의 전시장 2층에는 AS센터, 3층에는 부품센터를 마련해 일본에서 비행기로 공수된 부품으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 품목을 파악해 95% 정도가 경기도 기흥 부품창고로 운반되고 나머지는 부품센터에 보관된다. 한국도요타는 4년 또는 10만km의 보증수리와 전국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품가격을 경쟁 모델에 비해 낮게 정하고, 일반 소모품은 2년간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이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초고속 물류 시스템을 갖추어 부품의 빠른 조달이 가능하다. 올해 9월에는 광주 남양모터스와 서울강북 천우모터스 전시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도요타가 운영하는 AS센터는 서울 강남(☎ 02-555-3579), 서울 서초(02-2125-8989), 부산(051-601-0400)에 있다. 쾌적한 환경 돋보이는 렉서스 D&T AS센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자리한 렉서스 D&T AS센터는 전시장 바로 위 2층에 마련되어 있다. 수리를 원하는 고객은 건물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접수창구에 가서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원하는 수리내용을 설명하고 차를 맡기면 된다. 작업장에는 6개의 워크베이가 있어 판금, 도장 등 중정비 작업을 제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 휴게실은 작업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작업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비스직원과 대화하기 쉽도록 유리 사이가 개방되어 있으나 작업장에 환기시설이 잘 되어 있어 휴게실 공기는 쾌적하다. 휴게실에는 음료수와 각종 잡지가 마련되어 있고, 50인치 PDP 1대, 15인치 PDP 4대가 마련되어 있다. 인터넷 이용도 가능하고 각종 액세서리도 구경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한성자동차 수입차 개방 초기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의 독점적인 공식 수입, 판매를 해온 한성자동차는 AS분야에도 과감하게 투자해왔다. 지난 88년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세운 AS센터는 첨단 설비와 1만2천여 부품을 갖춰 당시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벤츠의 기업철학을 AS분야에서도 지킨 것이다. 올해 1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공식 출범한 이후에도 이런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7월 현재 AS센터는 서울 용답동과 성산동, 대전, 대구, 부산, 마산, 광주 등 7곳에 있다. 2003년 하반기에 서울, 분당, 전주, 수원, 인천 AS센터를 오픈, 올해 말까지 전국에 12개 AS센터를 구축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 딜러인 (주)효성은 2004년 1월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 경정비 설비가 포함된 1천여 평 규모의 전시장과 사당동 부근에 2천500여 평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정비망 크게 늘릴 예정 차의 모든 결함은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 종합진단 특수장비인 ‘스타 다이아그노시스’(Star Diagnosis)로 진단한다. 엔진과 하체, 전기장치 등 모든 부분을 한번에 점검하고 이 분석 자료를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정비한다. 각 전시장에는 간단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퀵 서비스 정비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차체 및 일반 부품은 2년 동안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고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의 주요 부품은 36개월 또는 6만km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080-001-1886, 벤츠의 세계 제1호 휘발유 자동차가 1886년에 생산되었음을 의미)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되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AS센터를 연결해준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서 수리·점검해주는 픽업 서비스, 긴급출동서비스 때 동일지역 내 교통비 보조, 예약 변경이나 메시지 전달 등을 대신해주는 메시지 및 일정관리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마련된다. 한편 포르쉐 공식수입원인 한성자동차는 2003년형 포르쉐부터 차체 및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을 운행거리에 관계없이 4년으로 늘렸고,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 주요 부품의 보증기간도 3년, 6만km 이내에서 4년으로 늘렸다. 이는 포르쉐 운전자들이 대부분 장기간 단거리를 달리기 때문에 운행거리보다 보증기간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높은 정비기술력 갖춘 한성자동차 성산 AS센터 한성자동차 성산 AS센터는 지난 94년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문을 열었고 95년 지상 6층 건물에 31개의 작업장을 갖추면서 규모를 늘렸다. 이곳에서는 75명의 직원이 2개조로 나뉘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65~70대의 차를 정비한다. 하루 평균 40~45대, 전체 고객의 70%가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엔진 오일이나 실내 필터, 전구 등 간단한 소모품 교환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즉시 수리가 이루어진다. 한성자동차 성산 AS센터 안종부 부장은 “판금, 도장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사고가 난 차체를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는 것이 자랑”이라면서“생산공장과 같이 스폿 용접을 하기 때문에 겉모습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자가 AS센터를 방문했을 때에도 상당히 많은 사고차를 수리 중이었는데, 펜더나 필러를 교환한 차도 새차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감쪽같아 놀라웠다. 그러나 문을 연 지 10여 년이 흐르다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느낌이다. 액티브 보디 컨트롤(ABC) 시스템처럼 정밀한 부품이나 사고차가 거의 대부분 성산 AS센터로 몰려 주차장이나 고객휴게실이 비좁아 보인다. 한성자동차는 올해 안에 용답동과 성수동에 AS센터를 추가해서 고객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GM코리아(GM, 사브) GM코리아는 서울 성수동에 메인 서비스센터, 서울 대치동에 경정비 AS센터가 있고, 경기도와 광주,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 대도시까지 모두 25개의 계약 정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캐딜락이 3년, 6만km, 사브가 2년 4만km 동안 품질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고, 소모품 무상교환과 정기적인 무상점검도 이뤄진다. 수리 기간이 길어지면 같은 모델이나 윗급 모델을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비예약(☎02-461-8707)율은 보통 60%대다. 한번에 완벽히 수리할 수 있도록 재수리 클레임에 대한 기록을 하고, 수리가 잘못되거나 부품 결함이 있을 때는 수리 일로부터 1년, 2만km까지 보증한다. GM코리아는 분기마다 AS센터의 시설, 친절도, 작업능력, 직원들의 태도, 수리비 등의 만족도를 조사해 체계적인 서비스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품센터에는 1만5천 가지, 25억 원어치의 부품 재고가 있다. 본사에 긴급 부품주문을 하면 3~4일 정도 걸리고, 일반 부품은 항공편이 2주, 배편이 45일 정도 걸린다. 콜센터를 통한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긴급출동센터(☎ 02-3478-7200)에 연락을 하면 콜센터에서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출동팀에 연락하고, 출동팀은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한다. 바쁜 고객을 위해 차를 가져오고 수리 후 캐리어로 배달해 주는 택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 메인 서비스센터(☎ 02-461-8707)는 지난 98년 10월 오픈했다. 7층 건물 중 1층과 3층이 정비 작업장이고 경정비는 주로 1층에서, 중정비는 3층에서 이루어진다. 작업장은 22개이고 16기의 리프트에서 하루 40대를 처리할 수 있다. 모두 매립식으로 설치해 깔끔하고, 충분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AS센터 고객 대기실은 카페처럼 편안하고 안락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2층 대기실에 PC를 설치해 고객이 대기하는 동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작업장쪽 벽면을 유리로 처리해 수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커피 메이커에서 원두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골프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퍼팅 연습장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9월부터 GM코리아의 캐딜락 및 사브 등 수입차판매를 시작한 이후 최근 전국 중정비 네트워크 시스템 ‘네이버’(Neighbor)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 서비스는 대우자판의 중정비 가능 사업소 16개, 퀵 서비스 7개 등 23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대우자판은 24시간 긴급출동 콜센터(☎02-3478-7200)를 마련해 전국 어디에서나 1시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고, 전국 5개 GM/사브 전문영업소마다 AS 긴급출동팀이 있다. 대우자판은 현재 분당 등 2개소의 수입차 전문 정비코너 외에 일산, 수원, 부산, 대구, 일산 등지에 5개소의 수입차 전문정비코너를 추가할 예정이다. 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는 SK 스피드메이트와 제휴해 전국 31곳에 이르는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www.fordnet.co.kr)를 통해 고객에게 무상점검 서비스, 이벤트 안내 등 새로운 정보를 수시로 전달하고 게시판에서 고객의 문의사항과 의견을 받는 시스템도 갖추었다. 또 전국전시장, 정비센터, 부품대리점 등의 위치를 소개해 고객들이 좀더 편하게 전시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2월 AS 강화를 위해 SK 스피드메이트와 제휴, 전국 12개 스피드메이트 제휴점에서도 엔진 오일 및 각종 필터 교환, 브레이크 정비,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배터리 점검 및 교체 등의 경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 제휴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포드 고객들이 도로에서 긴급상황을 맞이했을 때 30분 이내에 서비스팀이 도착하는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080-300-3673)도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주행거리 6만km 이내의 포드, 링컨, 머큐리로, 긴급 견인과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응급 연료 보충 등을 해준다. 주행거리 6만km 이상이거나 사고로 인한 긴급출동은 유상 서비스다. 포드의 대표적인 AS센터로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선인자동차 AS센터를 들 수 있다. 97년 4월에 오픈한 이곳은 50대의 차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고, 하루 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편의시설은 퍼팅룸과 인터넷 사용실, 비디오 및 TV시청실이 있고 오전 12시에서 오후 1시까지는 식당 이용도 무료다. 포드코리아는 메인서비스센터, SK 스피드메이트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등 입체적인 서비스망을 올해 안에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7년, 11만5천km(엔진 및 동력전달계통)에 이르는, 업계에서 가장 긴 보증수리가 자랑거리다. 또한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34곳의 AS센터(정비공장과 퀵 센터 포함)가 있어 가까운 곳에서 정비가 가능하다. 대부분 매장과 서비스센터가 함께 있어 ‘원 스톱 서비스’ 개념이고, 1년에 2번(여름과 겨울)은 고객들에게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요 정비공장은 대형차와 휠 얼라인먼트 점검용 4주식리프트, 중소형차에 쓰이는 2주식 리프트를 갖추었다. 이밖에도 에어 컴프레서와 오일 교환기, 에어컨 냉매 교환기, 냉각수 재생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DRBⅢ’라는 컴퓨터 진단장비는 핸들 아래 커넥터에 연결해 차의 모든 상태와 고장 코드를 진단한다. 정비 시간이 오래 걸리면 대차 서비스를 해준다. 차가 정비될 동안 고객이 쉴 수 있도록 렉스모터스에서는 지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전문지와 신문, 음료수가 서비스되고 TV와 비디오, DVD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시장이나 고객휴게실에서 넓은 유리창을 통해 작업상황을 볼 수 있다. 자동차 관련 액세서리(모자, 열쇠고리, 무선자동차, 모형카, 잭나이프, 시계 등)도 살 수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8월 중 긴급출동서비스망을 갖출 예정이다. 세브링 세단을 모델로 할 때 대표적인 정비비용은 엔진 오일 교환 6만610원,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12만 원, 엔진벨트 교환 10만 원, 앞 브레이크 패드 교환 11만8천910원, 앞범퍼 교환 90만 원 등이다.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는 무상 에어컨 점검 및 가스 보충, 각종 오일류 점검 및 보충 등의 ‘쿨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 6월 21일에는 자체 기능올림픽 대회도 열렸다. 2001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필기와 실기시험, 계절행사 참여도, 고객만족도(CSI), 기술정보 공유사이트(DAW)의 활용도 등을 평가한다. 대회 상위 입상자 3명은 8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루비콘 트레일에서 열리는 지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얻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사후관리 서비스 발전과 기술향상을 위해 사내 기능올림픽 대회를 해마다 연다는 방침이다. 고진 모터 임포트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수입, 판매하는 고진 모터 임포트는 정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모든 판매 모델의 상태를 조기에 진단, 부품교체시기 등을 사전에 분석하고 예약정비를 받을 수 있는 ‘토털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 연령에 따른 교체 부품 할인제도인 패키지 프라이싱제를 실시하고, 계절별 관리 검진 클리닉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 AS센터는 용답동, 당산동, 대치동, 잠실 등 서울 4곳과 수원,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에 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AS센터는 한번에 50대의 서비스가 가능한데, 올 연말쯤 성수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진 모터 임포트는 무상 서비스쿠폰 증정 등 각종 고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3년, 주행거리 제한 없이 AS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보증 서비스인 모빌리티 개런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운행 도중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겨도 고객이 원하는 지점으로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차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콜센터(아우디 ☎02-2262-3100, 폭스바겐 02-2262-3200)로 연락하면 서비스팀이 긴급출동하고, 현장 조치가 힘들면 가까운 지정정비 공장까지 견인해준다. 고객은 최고 50만 원까지 수리비를 부담하면 되고, 수리기간이 하루 이상 걸리면 수리가 끝날 때까지 렌터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수리 때문에 고객이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때는 최고 20만 원의 숙박비도 준다. PAG코리아(랜드로버, 재규어, 볼보) PAG(Premier Automotive Group)는 포드그룹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 재규어, 랜드로버, 링컨 및 볼보로 구성된 독립법인이다. PAG코리아는 지난 2001년 6월말에 링컨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가 모여 출범했다. 따라서 재규어와 랜드로버코리아는 대부분 전시장과 AS센터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재규어는 서울과 부산에 AS센터가 있고, 원주와 강릉, 대구, 진주, 광주, 인천, 전주 등 전국 7곳에 퀵 AS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랜드로버는 서울, 부산을 비롯, 광주, 전주, 대구 등 전국 6곳에 지정정비공장을, 강릉과 원주 2곳에 퀵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송파는 랜드로버 AS센터, 나머지는 모두 재규어&랜드로버 AS센터). 서울 강북지역은 선인모터스가 담당하고 있고 강남지역은 현재 운영중인 곳이 8월말에 계약이 끝나고 양재동 오토갤러리 안에 로열오토모빌 AS센터가 9월 1일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은 도장, 판금을 제외한 모든 작업이 가능하고, 동시 작업대수는 5대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으려면 재규어는 ☎ 080-333-8289, 랜드로버는 ☎ 080-337-9696으로 연락하면 된다. 재규어 S타입의 정비수가를 보면 엔진 오일 교환에 11만 5천 원이 들고, 앞범퍼 교환은 부품 75만1천400원, 공임 22만 원을 더해 97만1천400원이다. 앞 펜더 교환은 63만8천 원, 앞 브레이크 디스크 교환은 40만 원이다. 볼보코리아는 서울에 4곳(성수, 도곡, 장안, 양평)의 AS센터가 있고 7월에 서초와 송파 AS센터를 더했다. 이밖에도 수원과 인천, 분당, 부산과 진주, 대구, 울산, 광주, 대전, 강릉, 원주 등 11곳이 있고, 8월말에 전주 AS센터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볼보의 AS센터는 올해 안에 15곳에서 18곳으로 늘어난다. 볼보자동차 성수동 AS센터는 2001년 1월에 오픈했다. 이곳은 판금과 도장작업장을 포함해 19개의 워크베이를 갖추었고,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세차장, 대기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고객이 서비스를 접수하면 이상을 점검해 수리 완료일자를 안내한다. 90평 규모의 고객대기실에는 인터넷 이용 가능한 컴퓨터와 흡연실, 비즈니스룸, 프로젝션 TV, 무료자판기, 신문 잡지 및 도서가 마련되어 있다. S80 T6의 정비수가를 보면 엔진 오일은 10만~17만 원, 앞범퍼 교환은 120만 원 정도다. 지난 3월 봄철 정기 서비스캠페인에서는 볼보자동차를 사는 고객에게 5년, 10만5천km까지 소모성 제품을 제공했다. 또한 부식이나 손상부위, 각종 전기-전자장치 무상점검과 함께 부품 및 액세서리를 20% 할인 판매했다. 긴급출동서비스(☎ 02-2215-5452)도 실시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차, 생생하게 되살리기 바캉스 후의 .. 2003-08-18
탁트인 바다, 붉게 이글거리는 태양, 눈부시게 푸른 물결……. 멋진 추억을 남긴 여름휴가가 끝났다. 여운은 남지만 이제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평소보다 무리한 운행조건에 시달린 자동차도 점검이 필요하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자동차 점검이 중요한 이유는 소중한 생명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여행 뒤에 정비 한번 안 했다고 뭔 일 있겠냐 생각할지 모르지만, 뙤약볕 아래 장거리를 달린 데다 바닷가 모래나 염분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두면 차가 빨리 상하고 수명도 짧아진다. 휴가 후유증 체크 오일부터 배터리까지 꼼꼼히 점검한다 우선 차 겉모습을 한바퀴 둘러본다. 세세한 부분은 나중에 세차를 하며 살피고, 찌그러지거나 큰 상처를 입은 부위는 없는지 한번쯤 훑듯이 확인하면 된다. 별 문제가 없다면 보네트를 열고 엔진룸을 점검한다. 엔진룸은 보기에도 복잡하므로 순서를 정해 차례대로 살펴보는 것이 편하다. 먼저 가장 중요한 엔진부터 점검한다.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 오일 수위가 L과 H 사이에 있는지 보고, 오일의 색도 살핀다. 엷은 갈색이면 정상, 시커멓게 변했다면 갈아야 한다. 손으로 오일을 비볐을 때 찌꺼기가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한다. 트랜스미션 오일도 마찬가지로 확인한다. 일반적인 교환주기는 엔진 오일 5천~8천km, 트랜스미션 오일 4만km지만 운전습관이나 차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0만km를 달렸지만 트랜스미션 오일에 이상이 없는 차도 있다. 그러므로 수시로 점검해 이상이 있을 때 교환하는 것이 좋다. 비포장 도로와 단거리 시내도로를 자주 다닌다면 좀더 빨리 교환하도록 하자. 엔진 오일을 바꿀 때는 에어클리너 필터와 엔진 오일 필터도 같이 교환하도록 한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은 교환주기가 4만km 이상으로 길다. 여름에는 브레이크가 과열되는 때가 많으므로 자주 점검하도록 한다. 브레이크 오일이 줄어들었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패드에 이상이 없다면 오일을 보충하고 일정시간 후에 다시 검사한다. 이때도 오일이 줄어들었다면 브레이크 실린더나 파이프라인을 따라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부품이 정상이라면 파워스티어링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은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오일류의 검사가 끝나면 배터리를 점검한다. 장마가 기다리는 여름철에는 헤드라이트와 라디오 같은 전기장치를 많이 쓰게 되므로 배터리에 무리가 간다. 요즘 나오는 무보수 배터리는 점검창이 있어 배터리의 방전기미를 사전에 살필 수 있다. 점검창이 녹색이나 파란색을 띤다면 정상이다. 투명한 하얀색이거나 배터리를 2년 넘게 썼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상태를 측정해보고 필요하면 교환하도록 한다. 이때 제너레이터도 점검하면 된다. 시동을 걸 때 배터리가 필요하다면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제너레이터에서 공급되는 전기가 모든 부분을 책임진다. 제너레이터는 그만큼 중요한 부품이다. 제너레이터를 돌리는 벨트의 유격도 확인한다. 손으로 눌렀을 때 탄성이 적당하면 정상이다. 눌렀을 때 고무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표면이 상해 있다면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엔진룸의 점검을 마친 다음에는 실내를 살핀다. 산에서 묻은 흙이나 바닷가의 염분은 중성세제를 물에 풀어 닦아내야 한다. 매트를 다 꺼내어 물에 빤 뒤 햇볕에 널어 말린다. 의자나 대시보드의 틈새까지 깨끗하게 닦아낸다. 연식이 오래된 차라면 전문실내세차를 받는 것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전문업체를 찾으면 세척은 물론 소독까지 받을 수 있다. 실내를 청소한 다음에는 트렁크를 연다. 알게 모르게 습기가 배어 있는 곳이 트렁크다. 커버를 벗겨내고 스페어타이어가 들어있는 바닥을 살펴보자. 물이 고여 있다면 닦아내고 건조시킨다. 물은 습기가 모인 것일 수도 있고 문에 단차가 생겨 고무 몰딩 사이로 흘러 들어온 것일 수도 있다. 몰딩이 오래 되었다면 탄력이 살아있는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때 빼고 광내기 전문업소를 찾아 하체를 청소한다 세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름을 넣으면 공짜로, 또는 몇 천 원만 받고 해주는 주유소 자동세차 서비스는 가장 간편하게 세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세차 솔이 거칠어 차에 잔기스가 날 위험이 있고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근래에 많이 보급된 셀프세차장은 차주가 직접 세차를 하는 방식이다. 500원 동전을 몇 개 넣으면 물 뿌리기부터 비누칠하기, 헹구기, 물왁스 칠하기까지 차례대로 할 수 있다. 차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며 직접 세차를 할 수 있는 셀프세차장을 찾는 것이 좋다. 단 시간과 품이 많이 들고 거품의 양이나 솔의 품질, 왁스칠의 효과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문제다. 하체 세차를 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다. 전문세차장은 바캉스를 다녀온 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차의 표면을 관리하는 코팅도 해주면 좋지만, 그것보다는 하체세차가 급하다. 염분이 섞인 바닷바람을 많이 쐬었거나 바닷길을 직접 달렸다면 반드시 하체를 세차해야 한다. 철판에 물이나 이온이 닿으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녹이 생긴다. 물에 들어있는 산소가 철을 부식시키는데, 바닷물의 성분인 염화나트륨은 철을 더 빨리 녹슬게 만든다. 그래서 바다를 운항하는 철선은 녹을 방지하기 위해 방청효과가 뛰어난 아연판을 붙이고 자동차는 철판에 페인트칠을 해 산소와 물의 접촉을 막는 방식을 쓴다. 차의 보디는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녹이 슬 염려가 거의 없으나 차체 하부는 다르다.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면서 입은 상처가 많아 부식도 쉽게 된다. 바닷가를 달린 뒤, 겨울철 제설제인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진 길을 달린 뒤에 하체세차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체를 세차한 뒤에는 차를 리프트에 올려 수리하거나 교체할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피도록 한다. 전문가의 진단 받기 정비소 찾아 ‘예방정비’로 마무리 자가점검과 하체세차를 마쳤다. 이제는 전문가의 판단에 의지할 차례다. 차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보이더라도, 예방정비 차원에서 정비소를 찾아가보자. 적절한 값으로 정직하게 정비해주는 동네 단골카센터도 좋고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정비공장도 좋다. 기자는 메이커의 직영정비공장을 찾았다. 잘 정돈된 작업장과 깔끔한 복장의 정비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침 바캉스를 다녀온 후 정비 입고된 차가 있어 검사과정을 지켜보았다. 정비사가 엔진룸을 열어 기본적인 점검을 한다. 앞서 했던 자가정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비사는 에어컨의 작동과 벨트류를 점검하고 엔진 오일과 에어필터를 교환했다. 다음으로는 차를 리프트에 올려 하체검사를 꼼꼼하게 했다. 정비사가 집중적으로 살핀 부위는 서스펜션과 고무 부싱, 삼원촉매장치를 포함한 배기파이프, 엔진룸 부근의 서브 프레임 등이다. 바꿔 말해 하체에서 약간 튀어나와 있어 쉽게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부위들이다. 서스펜션이 점검대상에 포함된 이유는 비포장도로를 심하게 달렸을 때 상할 수 있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검사대상 차는 2차 연결대가 조금 찍히고 촉매장치에 비닐이 눌러 붙은 자국이 있었다. 그러나 굳이 정비할 필요는 없는 정도다. 다만 서브 프레임이 많이 긁혀있어 잘 닦은 뒤 페인트를 덧칠했다. 이 차는 전체적으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담당한 이건화 르노삼성 성수사업소 서비스팀장은 “비포장도로를 다녀왔다면 하체와 서스펜션이 상하기도 한다”며 “차를 깨끗이 닦아내고 말린 뒤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잘 살펴야한다”고 설명했다. 바캉스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에어컨과 발전기 정비가 크게 늘어난다. 엔진 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가볍게 들른 차에서, 점검을 하다보면 큰 이상이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 이건화 팀장은 “차의 변화에 대해 오너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며 “운전을 하다가 어딘가 달라졌다고 느꼈다면 정비사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차를 제대로 고치는 데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냉각계통의 점검과 교환 오버히트 방지하기 2003-07-16
무덥고 습한 여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차에게도 힘든 계절이다. 오버히트가 일어나기 쉬운 여름은 냉각계통의 철저한 정비가 필요하다. 자동차 냉각장치는 엔진이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열을 식히는 장치다. 오래된 차일수록 냉각수 고무호스가 갈라지거나 라디에이터 캡의 고무가 변할 수 있다. 냉각수가 샌다면 오버히트를 일으켜 엔진이 상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 정비에 필요한 부품은 냉각수 호스와 클램프, 서머스탯과 개스킷, 라디에이터 캡 등이다. 냉각수 호스는 서머스탯과 라디에이터를 연결하는 위쪽과 라디에이터에서 워터펌프 쪽으로 연결되는 아래쪽 2개가 필요하다. 클램프는 호스를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모두 4개가 필요하다. 서머스탯은 온도조절기로 수온에 따라 냉각수의 순환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머스탯이 고장나면 수온이 올라가도 온도조절이 힘들어져 엔진이 과열된다. 또 서머스탯 밸브는 5~6년마다 갈아야할 소모품이므로 고장이 나면 새것으로 교환한다. 라디에이터 캡은 냉각수 통으로 연결되어 냉각수의 순환을 담당하는데, 열화되어 고무가 변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상했다면 새것으로 바꿔준다. 냉각수 빼내고 노후한 부품 교환해야 시동 걸어 새는 곳 찾고 냉각수 보충 교환을 위해서는 먼저 냉각수를 빼내야하므로 범퍼 밑에 있는 드레인 플러그 위치를 확인한다. 그 밑에 냉각수를 받을 수 있는 통을 놓고 드레인 플러그를 푼다. 아직 수압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냉각수가 곧바로 나오지는 않고,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야 냉각수가 쏟아지게 된다. 냉각수가 빠지는 동안 라디에이터 캡을 검사한다. 부압밸브의 압력을 검사할 수 있는 라디에이터 캡 테스터가 있으면 좋지만 없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고무부분에 갈라짐이나 변형이 있는지, 잔여물이나 때가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교환하면 된다. 라디에이터 캡은 시중에서 2천5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냉각수가 다 빠지면 고무호스를 교환할 차례다. 위쪽 냉각수 호스를 죄고 있는 클램프를 플라이어로 벌려서 풀고 호스를 당겨 빼낸다. 오랫동안 교환한 적이 없다면 고무가 굳어 잘 빠지지 않으므로 앞뒤로 흔들거나 드라이버를 지렛대로 사용해 빼낸다. 다음으로 서머스탯 덮개의 너트를 풀어 벗겨내고 안에 들어있는 서머스탯을 교환한다. 밸브의 밀폐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새것을 실린더 헤드에 붙이고 덮개를 조립한다. 이때 실린더 헤드와 덮개 사이에 들어가는 개스킷은 다시 쓰지 말고 새것으로 바꿔주도록 한다. 서머스탯은 4천 원, 개스킷은 500원에 살 수 있다. 서머스탯의 교환이 끝나면 새 고무호스를 연결한다. 조립은 호스를 뺄 때의 역순으로 한다. 아래쪽 냉각수 호스의 교환도 마찬가지다. 다만 손닿기 힘든 곳에 있으므로 요령이 필요하다. 아래쪽 호스는 차 밑에서 교환하고, 교환이 끝났다면 클램프를 다시 조인다. 클램프 역시 탄성이 충분하다면 다시 쓸 수 있지만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값은 냉각수 호스 2개가 7천 원이고 클램프는 개당 500원이다. 다음은 냉각수를 채울 차례다. 먼저 라디에이터 아래에 있는 배출구를 드레인 플러그로 막고 냉각수 주입구에 물과 부동액을 섞어 넣는다. 아래 는 사용조건에 따른 부동액과 물의 혼합비율인데, 알코올과 메탄올계 냉각수는 피하고 물은 연수를 사용한다. -16℃까지는 부동액과 물의 비율이 1: 2 정도이고 -40℃ 이하로 떨어지면 1: 1이 적당하다. 참고로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가 30% 미만이 되면 부식성이, 60% 이상이 되면 엔진 냉각성이 나빠지게 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시동을 걸어 냉각수를 조금씩 보충해, 넘치지 않을 정도로 꽉 차면 캡을 닫는다. 시동을 걸어둔 채 방금 손본 부분을 중심으로 냉각수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보조탱크의 냉각수 수위가 상한선(Max)과 하한선(Min) 사이에 있는지 살핀 다음 모자라면 보충한다. 작업이 끝나고 남은 냉각수는 작은 통에 담아 보충용으로 쓰면 된다. 이렇게 점검·정비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워터펌프가 불량이거나 쿨링팬이 고장나면 오버히트가 일어날 수 있다. 관심을 가지고 보네트를 자주 열어본다면 갑작스런 고장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장마철에 필요한 유리·와이퍼 관리 시야 확보는 안전.. 2003-06-24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었다. 4월과 5월에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황사나 봄가뭄이 없어 좋은 점도 있었지만 운전하는 입장에서 비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대체로 6월 중순이나 말에 장마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약간 일찍 온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와이퍼를 살펴 본다. 대체로 앞쪽은 6개월, 뒷유리에 붙은 와이퍼는 1년 정도에 한 번씩 바꾼다. 와이퍼를 움직여도 유리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거나 움직이는 선을 따라 줄이 생기고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면 바꿀 때가 된 것이다. 새 와이퍼를 살 때는 무턱대고 아무 제품이나 고르면 안 된다. 대부분의 차는 왼쪽과 오른쪽 와이퍼의 크기가 다르다. 와이퍼 케이스 뒷면에 차종이 적혀 있지만 차에 달린 것을 떼어 가 직접 재보고 사는 것이 제일 확실하다. 순정 상태보다 2인치 정도는 큰 것을 써도 무리가 없지만 조수석 쪽은 유리를 벗어날 수도 있으므로 잘 확인한다. 1인치가 커지면 유리창 위쪽으로는 약 1.5cm 정도 더 닦이는데, 그만큼 시야가 넓어져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요즘 차들은 와이퍼 암 끝이 ‘U’ 모양으로 생긴 것이 많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암을 들어 날이 잘 움직이게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 한가운데 연결 부분에 작은 돌기가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서 와이퍼 날을 밀면 고리에서 빠진다. 날을 90도로 돌리면서 빼면 된다. 조립은 역순으로 한다. 순정품보다 큰 것을 끼웠다면 와이퍼를 움직여 간섭이 생기거나 밀리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한다. 와이퍼를 바꾸었는데도 유리가 잘 닦이지 않을 때는 유막이 생긴 것이다. 디젤 화물차 뒤를 따라가면 매연에 섞여 있는 기름이 앞유리에 붙는다. 비가올 때 통행량이 많은 길에서 올라온 기름 성분도 시야를 흐리는 주범이다. 한두 번은 워셔액을 뿜어 와이퍼로 닦으면 깨끗해지지만, 블레이드가 오염되거나 유막이 두꺼우면 간단하게 없어지지 않는다. 주차위반 스티커를 없애려고 스티커 리무버를 뿌리고 잘 닦아내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 이럴 때는 비눗물과 유리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닦는다. 자동차용보다는 주방용이 효과가 더 좋다. 세정제를 뿌릴 때는 와이퍼를 들어 고무에 묻지 않도록 한다. 유리 세정제를 넓게 뿌린 다음 깨끗한 천을 이용해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문질러 준다. 차가 오래되어 유리에 흠집이 많이 났을 때는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오너용 컴파운드를 천에 묻혀 앞유리를 둥글게 문지르고, 다시 유리 세정제로 닦으면 작은 흠집이 사라져 훨씬 깨끗해진다. 장마철 시야 확보에는 발수 코팅이 제일 효과적이다. 발수(潑水)라는 말 그대로 유리에 물방울이 붙지 않고 튀겨 내는 것이다. 발수 코팅을 하면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뭉치게 되므로 와이퍼를 적게 움직여도 깨끗하게 닦인다. 특히 운전석 사이드 미러는 위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빗방울이 잘 맺힌다. 따라서 발수 코팅을 하면 빗물이 그대로 흘러 내려 운전이 훨씬 편해진다. 발수 코팅제는 워셔액처럼 생긴 제품이 쓰기 편하다. 쓰던 워셔액을 비우고, 워셔액 통에 붓기만 하면 된다. 비가 올 때 와이퍼 레버를 당겨 유리를 닦으면 코팅이 되어 편리하지만 오래 가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발수 코팅을 하고 보조용으로 쓰는 편이 낫다. 보통 발수 코팅제는 액체로 되어 있다. 먼저 유리 세정제를 이용해 표면을 깨끗하게 닦는다. 스펀지에 묻혀 유리에 바르고, 완전히 마르면 깨끗한 천으로 여러 번 문질러 닦아 내면 된다. 완전히 마른 후에 앞유리를 특히 신경 써서 닦는다. 발수 코팅제는 많은 양이 묻어 있으면 소리가 나거나 오히려 시야를 흐릴 수 있다. 요즘에는 간단하게 바를 수 있는 스펀지 형태의 제품도 나와 있다. 빗길을 운전할 때 시야 확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내 차의 위치를 알리는 일이다. 날씨가 흐릴 때는 안개등과 미등을 적극적으로 켜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헤드라이트를 켠다. 다른 운전자가 내 차를 잘 알아보게 하는 것이 방어운전의 기초다.
에어컨 항균필터 바꾸기 차안의 공기를 맑고 쾌적하게.. 2003-06-24
1년 중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하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 한철 에어컨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처음 에어컨을 틀기 시작하는 4월부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0월까지, 자동차 에어컨은 1년 가운데 7개월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도 에어컨을 쓸 일이 있다. 제습효과가 있어 비 오는 날 실내 윈도에 낀 김 서림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운전자와 밀접한 에어컨은 관리하기에 따라 요긴하게 쓸 수 있지만 거꾸로 운전자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97년식 이후 차는 교체형 항균필터 사용 에어컨의 이상은 쉽게 느낄 수 있고 치명적인 손상이 아니라면 정비도 비교적 간단하다.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먼저 냉매가스를 점검한다. 냉매가스는 사용하지 않거나 일정한 압력이 주어지지 않으면 조금씩 새어 나오기 때문에 가스를 채운 지 2년 이상 된 차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반드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가스를 보충해야 한다. 에어컨 벨트가 늘어져도 냉각기능이 떨어진다. 엔진을 끈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20∼30mm 정도 내려가면 정상. 벨트가 늘어져 있으면 시동을 걸었을 때 ‘삐-익’ 소리가 난다. 이것은 벨트가 늘어났거나 마모가 심해졌다는 증거다. 벨트는 가는 철 심줄이 여러 겹으로 놓여 있고 그 위에 탄성이 강한 합성고무를 덮어 만든 구조로서 오래된 벨트는 세로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균열이 심해지면 자칫 끊어지거나 풀리에서 벨트가 빠져나올 수 있다. 에어컨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 여과장치다. 에어컨은 순간적으로 열을 내보내면서 차가워지는 냉매를 이용해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데 이때 습기가 생긴다. 여기에 곰팡이나 먼지, 분진 등이 섞이면 세균이 생기고 이 세균이 번식하면서 악취를 풍기게 된다. 이 때문에 여과장치인 필터가 무척 중요한 편. 따라서 필터는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환해 주어야 한다. 97년식 이후의 경우는 교체형 항균필터가 달린 차가 많으므로 스스로 갈아 끼울 수 있다. 쌍용 뉴 코란도와 무쏘는 에어컨 필터를 바꿔 달 수 있지만 출고 때는 아예 필터가 달려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2002년식부터 항균필터가 달려나왔는데 메이커에서는 이전 출고 모델을 대상으로 에어컨 필터를 무료로 달아 주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대시보드 글러브 박스 안쪽에 달려 있으므로 차안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쌍용 뉴 코란도를 예로 교환방법을 알아 보자. 부품은 정비사업소의 부품코너 또는 자동차용품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다. 순정품이 아니라면 자기 차에 맞는 크기인지 알아보고 사야 한다. 값은 차종별로 1만5천∼2만 원. 조수석 글러브 박스 뜯어내고 필터 교환 먼저 조수석 글러브 박스를 대시보드에서 분리한다. 뉴 코란도처럼 아예 떼어내지 않고 글러브 박스를 아래로 내려뜨린 뒤 안쪽으로 손을 넣어 필터를 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글러브 박스는 아랫부분이 고정되어 있고 위쪽 양옆에 고정걸쇠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박스가 아래쪽으로 열리다가 고정 걸림쇠가 대시보드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구조다. 이 걸림쇠를 분리하면 쉽게 박스를 아래쪽으로 열어제칠 수 있다. 걸림쇠는 박스 가운데 쪽으로 한쪽씩 잡아당겨 열거나 걸림쇠를 박스와 분리해서 풀어낸다. 글러브 박스 안쪽이 보이면 항균필터를 찾아본다. 필터는 수평으로 집어넣는 방식과 반듯하게 세워서 고정하는 방식 등이 있는데 뉴 코란도는 수평으로 꽂아서 밀어 넣는 구조다. 필터를 고정하는 클립을 분리하면 필터를 손으로 잡아당겨서 뺄 수 있다. 대부분 항균필터는 2장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바꿔 달기 쉽도록 배려해서다. 약 1년을 사용했던 항균필터를 빼 보니 입이 벌어질 정도로 오염이 심했다. 하얀색이었던 필터는 시커멓게 변했고, 작은 나뭇잎과 지푸라기까지 붙어 있었다. 새 항균필터를 집어넣으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항균필터를 바꿀 때 스프레이 방식의 곰팡이 제거제도 뿌려 준다. 앞유리 아래쪽 보네트 공기흡입구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외기유입으로 맞춰 놓으면 안쪽에 낀 곰팡이까지 없앨 수 있다. 실내 송풍구와 차 밖의 앞유리 밑 공기 흡입구에도 악취 제거제를 넉넉히 뿌려 준다. 곰팡이 제거 기능은 물론 항균성분까지 더해진 제품을 하나쯤 마련해 두고 쓰면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다.
에어컨의 원리와 점검요령 시원한 여름 준비 2003-06-13
운전이 괴로운 계절이 다가왔다. 차체를 달구는 한낮의 열기에 차에 타기가 겁날 정도다. 에어컨이 있으니 그나마 버틸 수 있지만 평소에 점검을 게을리 하면 대가는 반드시 찾아오는 법. 작년에 사용하고 한번도 보네트를 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에어컨은 생각보다 원리가 간단해 고장원인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에어컨을 점검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법칙이 있다. 물질의 형태는 열에 의해 결정되며 고체, 액체, 기체로 나뉜다. 얼음을 냄비에 넣고 끓이면 물이 되었다가 이내 수증기로 변하듯 기체로 갈수록 분자들의 운동이 활발해진다. 물질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현상을 기화라고 하고 그 반대를 액화라고 한다. 물질이 기화될 때는 열을 빼앗아가고 액화과정에서는 열을 내어놓는다. 또 물질이 압력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진다. 냉매란 일종의 끓는점이 낮은 물질인데, 에어컨이나 냉장고에 쓰인다. 새는 곳 찾아 고치고 냉매 보충해야 곰팡이제거제로 에어컨 내부 청소 에어컨은 압축기와 액화기, 기화기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분은 금속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다. 압축기가 압력을 가하면 냉매가 순환하고 곧 액화기를 거쳐 열을 내놓는다. 액체가 된 냉매가 금속파이프를 통과하면서 갑자기 파이프지름이 넓어지는 흐름조절장치를 지나면 압력이 급속하게 낮아져 차가운 가스로 변하게 된다. 기화기는 이 과정을 통해 차가운 공기를 만든다. 이 공기는 리시버 드라이어를 지나며 습기가 마르고 블로어를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그러면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점검에 들어가보자. 고장난 에어컨을 고치고 냉매를 보충하는 일은 장비가 없는 오너 드라이버가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점검을 통해 어디가 고장인지를 알면 고치기가 훨씬 쉬워진다. 에어컨을 켰을 때 ‘딸깍’하고 소리가 나면 일단 유압스위치는 정상이다. 찬바람이 나오고 풍량이 제대로 조절된다면 블로어도 정상인 셈. 소리가 나지 않거나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유압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냉매는 원통모양의 리시버 드라이어의 검사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사창이 깨끗하다면 정상이거나 냉매가 전혀 없다는 뜻이고 흐릿하다면 냉매가 많거나 습기가 제대로 제거되지 못한 것이다. 검사창에 거품이 많다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공기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물 흐르는 흔적이 길게 남아 있다면 마찬가지로 냉매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냉매를 보충하는 것은 성급하다. 냉매는 보통 파이프의 연결부위에서 새거나 액화기, 기화기가 터져서 새는데 이를 수리하지 않고 보충해봐야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인 셈이다. 냉매주입구나 금속 파이프의 연결부위, 액화기의 핀 사이를 눈으로 관찰해 터진 부분이 있나 살펴본다. 보통 그 부분은 냉매와 오일이 먼지와 달라붙어 더러워져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발견되지 않는다면 정비소에 가서 냉매를 보충해달라고 하기 전에 압력게이지로 새는 곳을 잡아달라고 하면 된다. 냉매를 보충할 때는 차종에 맞게 적당한 양을 넣어야 한다. 에어컨 냉각팬에 이상이 생겨도 찬바람이 잘 안나온다. 이럴 때는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전기가 흐르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모터를 교환한다. 압축기는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풀리와 벨트로 연결되어 있다. 이 벨트의 장력이 적정치(5∼10mm)를 넘어 느슨해졌다면 압축과 냉각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차의 적정주기를 참고해 교환하도록 한다. 이런 순서를 거쳐 가스를 보충했다면 마무리는 에어컨 청소다. 에어컨과 히터는 온도와 습기가 있어 세균이 살기 딱 좋은 장소다. 장기간 쓰다보면 퀴퀴한 냄새가 나고 심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에어컨을 분해해서 직접 청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냄새제거제나 소독용 훈증기를 사용한다. 스프레이식 냄새제거제는 공조장치를 외기유입에 맞추고 보네트 위 공기흡입구에 뿌려 쓰면 된다. 소독용 훈증기는 공기유입을 막고 실내순환을 선택, 창문을 닫고 10여 분간 소독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모두 시중에서 몇 천 원대에 살 수 있다.
여름맞이 점검과 용품 고르기 열과 물과의 싸움을 이.. 2003-06-05
머리 위에는 태양이 이글거리고 밑에서는 달궈진 아스팔트의 열기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창문을 열어봐야 ‘훅’하는 뜨거운 바람과 함께 앞차 매연만 들이마시게 되기 일쑤다. 사면초가에 빠져 에어컨으로 구원의 손길을 뻗어보지만 후텁지근한 바람만 나올 뿐이다. ‘미리 점검해 놓을 걸’하고 후회해도 늦었다. 운전대를 잡을 때마다 사우나하고 싶지 않다면, 미리미리 점검하자. 열과의 싸움 1. 내차의 냉각성능을 살펴보자 여름철 차 고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냉각계통이다. 트러블을 미리 막으려면 점검은 필수. 먼저 차를 평지에 세우고 라디에이터 주위를 살펴본다. 라디에이터는 엔진의 열을 흡수해서 뜨거워진 냉각수를 식히는 장치로 위에 있는 캡을 열어 상태를 확인한다. 운행을 마친 직후라면 뜨거운 김이 나오거나 냉각수가 튀어 오를 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라디에이터 캡은 냉각수 순환을 조절하는 중요한 장치로 고무가 열변화로 갈라지지는 않았는지 살펴본다. 라디에이터 냉각핀 부분을 잘 살펴 이물질이 많이 달라붙어 있으면 청소하고 충격에 의해 핀이 구부러져 있다면 송곳이나 일자드라이버로 펴도록 한다. 그래야 냉각효과를 높일 수 있다. 겨울을 나고 냉각수 뚜껑을 한번도 열어보지 않았다면 농도도 체크해 봐야한다. 겨울철 전용 부동액은 얼지 않게 하기 위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내부부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꼼꼼히 살핀다. 침전물이 있다면 세척을 하고 냉각수를 갈아준다. 여름철에는 물을 넣을 수도 있지만 녹방지를 위해 여름철 전용 냉각수를 쓰는 것이 좋다. 물과 부동액을 1: 1로 섞어 사용해도 괜찮다. 냉각수 보조탱크를 열어 수위가 상한선(Max)과 하한선(Min) 사이에 있는지 확인하고 적절히 보충한다. 엔진과 라디에이터, 냉각수 보조 탱크를 연결하는 고무호스에 갈라진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본다. 균열이 없더라도 오래되어 고무가 딱딱해졌다면 교환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래된 차라면 냉각수를 라디에이터로 보내는 서머스탯(온도조절기)도 점검한다. 수은이 채워진 서머스탯은 수명이 4∼5년으로 이상이 생기면 냉각수 순환과 온도조절이 어려워져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수온계가 올라가도 냉각팬이 작동하지 않으면 서머스탯의 고장을 의심해 봐야한다. 2. 여름철 필수품, 에어컨 점검 시동을 걸고 에어컨을 틀어보자. 각 단계에 맞게 바람이 나온다면 블로어나 모터는 정상 작동한다는 얘기.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약하다면 에어컨 퓨즈를 점검하고 통풍구의 먼지를 없앤다. 바람은 나오는데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를 보충하고 에어컨 냉각팬을 점검한다. 에어컨 압축기와 크랭크샤프트 풀리를 연결하는 벨트의 점검도 빼놓을 수 없다. 손으로 눌러보아 장력이 적정치(5∼10mm)를 넘어서면 조정해야 한다. 벨트가 상했거나 적정주기(4만km)를 넘었다면 새것으로 교환하도록 한다. 오래된 차일수록 냄새가 심한데 이는 습기가 많은 에어컨 내부가 곰팡이와 세균이 살기에 좋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해 보자. 곰팡이 제거제는 보네트 위쪽 공기흡입구에 뿌리는 스프레이와 실내에서 사용하는 훈증식이 있다. 덥다고 에어컨을 너무 오랫동안 켜두면 냉방병을 비롯해 호흡기질환에 걸릴 수 있다. 가끔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과의 싸움 1. 깨끗한 시야 확보하기 아무리 성능 좋은 차라도 와이퍼가 고장나면 꼼짝도 못하는 법. 여름 장마철을 무사히 나기 위해서는 일단 와이퍼를 점검해야 한다. 대부분의 차에는 두 개의 와이퍼가 달렸다. 둘 다 작동하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지거나 모터가 고장난 것이다. 급한 대로 같은 용량의 퓨즈로 대체해도 되지만 예비용을 항상 갖고 다니도록 한다. 와이퍼 하나만 움직인다면 볼트가 풀렸을 가능성이 많다. 이때는 소켓렌치를 사용해 볼트를 조여준다. 와이퍼 링크와 암의 결합부위는 작은 홈이 파져 있으므로 잘 맞춰야 한다. 홈에 끼우지 않고 힘으로만 조이면 쉽게 뭉그러져 닦는 범위가 변하게 된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특수 고무로 만들어져 있다. 겨울철 온도변화가 심할 때 많이 상했을 수 있으므로 세심하게 살펴본다. 고무 끝 부분이 갈라지거나 딱딱해졌다면 새것으로 교환한다. 유리를 닦을 때 줄무늬가 남거나 물을 잘 훔쳐내지 못하면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면 된다. 와이퍼를 검사할 때 워셔액도 보충한다. 앞유리에 먼지가 많이 묻어 있을 때 워셔액 없이 와이퍼를 쓰면 미세한 먼지에 유리가 상한다. 워셔액은 대형 할인점 등에서 싼값에 살 수 있으므로 예비용으로 갖고 다니자. 해치백 승용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는 뒷유리 와이퍼가 없다. 깨끗한 후방시야를 얻고 싶다면 발수코팅제를 발라보자. 발수코팅제는 실리콘과 알코올 등이 섞여 있어 물방울을 맺히게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즉 물이 유리 표면에 넓게 젖지 않아 깨끗한 시야를 얻을 수 있는데, 스프레이 형태와 직접 바르는 제품이 나와 있다. 둘 중 천으로 펴 바르는 코팅제의 효과가 더 오래간다. 사이드미러에도 바르면 안전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장마철에는 습기가 많기 때문에 유리에 김이 쉽게 서린다. 에어컨을 사용해서 없애거나 창문을 조금 열고 다니도록 한다. 자꾸 서리는 김이 귀찮다면 김서림방지제를 써보자. 물을 넓게 퍼트려 달라붙지 못하게 하는 화학반응을 응용한 제품으로, 한번 바르면 며칠 지속된다. 다만 유리 표면과 반응하기 때문에 선팅 필름에 뿌렸을 때는 효과가 떨어진다. 2. 녹 없애기 철판으로 이루어진 자동차는 습기에 무척 약하다. 장마철은 비가 오지 않아도 습도가 높기 때문에 페인트가 벗겨져 철판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빨리 수리하는 것이 상책이다. 접촉사고를 내서 수리를 받았다면 더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아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보수용품은 스프레이나 붓터치 페인트가 있다. 자기차에 맞는 스프레이 페인트를 사다가 칠한다. 벗겨진 부분이 좁다면 스프레이로 뿌리지 말고 붓을 쓰거나 종이를 얇게 말아 칠하도록 한다. 3. 차 안 습기와 냄새 제거 차 문짝의 실링 부분이 낡았거나 선루프 틈새가 어긋나면 물이 새지만, 그 외에는 직접 물이 스며들지는 않는다. 대부분 장마철 습기가 배여서 실내가 눅눅해지는 것인데 특히 차 바닥에 깔려있는 마감재나 시트는 쉽게 마르지 않는다. 이럴 때는 신문지를 바닥에 깔아두어 습기를 흡수하게 한다. 자주자주 갈아주는 것은 물론이다. 손이 닿지 않는 의자 틈새나 트레이 부분은 곰팡이제거제를 뿌려둔다. 햇볕이 좋은 날 문을 활짝 열고 통풍시키면 습기가 완전히 가신다. 4. 비 올 때 운전하기 비가 오는 날은 도로가 젖어 차가 미끄러지기 쉽다. 속도를 높이면 수막현상으로 접지력이 줄어 사고 위험이 있다. 비가 오면서 노면이 젖기 시작한 때가 가장 미끄럽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먼저 타이어를 점검하자. 타이어는 소모품으로 일정시간과 거리(대략 4만km)가 지나면 바꿔주어야 한다. 많이 닳아서 매끈하게 된 타이어는 접지력이 떨어져 빗길에서 쉽게 미끄러진다. 타이어표면을 살펴보면 홈 안쪽에 마모한계선이 그려져 있다. 트레드 홈 깊이가 1.6mm 이하로 내려가 이 부분이 나타난다면 타이어를 바꿔야 한다. 비가 올 때는 시야도 좁아진다. 특히 낮인데도 어둑어둑할 때가 많아 사고가 나기 쉽다. 이럴 때는 전조등이나 안개등을 켜서 상대방에게 내 위치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깜빡이와 브레이크등을 점검하고, 들어오지 않는 전구가 있다면 교환하도록 한다.
업그레이드된 현대 싼타페 GVS를 골드 모델로 .. 2003-05-21
차를 사는 방법은 여러 가지다. 가장 비싼 모델에 풀 옵션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차값을 조금이라도 줄이겠다고 옵션 없이 기본장비만 갖춰 타는 사람도 있다. 어떤 방법이 현명한 것인지는 고객의 취향에 따를 문제지만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면 아랫급 모델을 사서 윗급 모델로 바꿔 보는 시도도 해볼 수 있다. 이번 달 DIY 성공기 주인공인 한재석 씨가 바로 이 분야의 일인자다. 그가 타고 다니며 새롭게 변신시킨 차는 LPG를 연료로 쓰는 2002년형 싼타페 V6 2.7 GVS. GVS는 싼타페 중 가장 낮은 모델이다. 도어 손잡이나 라디에이터의 윗부분, 도어 스커프가 차체 색깔과 같은 일반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 골드에 비해 화려함이 떨어진다. 이것을 골드 모델에 달리는 크롬도금 제품으로 바꿨다. 뒤에 붙어 있는 ‘GVS’라는 마크만 없다면 구분을 하기 힘들 정도다. 싼 모델 사서 비싼 모델로 가꾼다 “지난해 차를 살 때 GVS와 골드의 값 차이는 140만 원 정도였습니다. 아직까지 몇 가지 남았지만 다 바꾼다고 해도 50만 원이면 싼타페의 골드화(?)를 끝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차의 모습이 바뀌자 어떤 모델인지 알 수 있도록 GVS를 절대 떼지 말고, 더 나아가 LPG를 쓰는 차임을 확실히 하기 위해 GVS에서 ‘V’자를 거꾸로 붙이라고 친구들이 한마디씩 한단다. 뒷문 위에는 스포일러를 달았다. 단단히 고정시키려면 차체에 구멍을 내고 피스 등을 꽂아야 하지만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쉽게, 그리고 절대 떨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붙였다. “DIY는 차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필요한 것을 달고 멋을 내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면 테이프를 썼어요.” 테일램프는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클리어 램프로 바꾸었고 미등과 브레이크등 등 테일램프 안에 들어 있는 전구도 LED로 교체했다. 차체에서 볼트만 몇 개 풀고 테일램프를 빼내 전구를 바꾸면 되는 작업이다. “일반 전구는 수명이 길지 않아 주기적으로 전구를 갈아야 하지만 LED는 반영구적입니다. 1만5천 원이면 폐차할 때까지 교체할 필요가 없어요.” LED는 전력 소모도 적어 전기계통에 무리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라디에이터 그릴, 특히 현대 엠블럼을 뒤쪽에서 감싸도록 철망을 덧댔다. 빛에 반사되는 엠블럼이 유난히 빛난다. 전동식 사이드 미러는 원래 차안에서 버튼을 눌러야 접히지만, 한재필 씨의 차는 시동을 끄니 사이드 미러가 날개를 접듯 저절로 접힌다. “시동만 꺼도 사이드 미러가 윈도로 접히면 편리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해보니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일반 부품점에서 사이드 미러용 릴레이만 사서 연결하면 됩니다.” 계기판 바꾸기는 DIY의 단골 아이템. 핸드 브레이크와 기어박스도 크롬이 입혀진 제품으로 바꾸었다. 한재필 씨는 전자공학도답게 전기배선을 이용한 DIY도 척척 해낸다. 운전석 도어 손잡이 위에는 파란색 LED를 넣었다. “도어트림 안을 보면 배선이 있습니다. 스위치 위쪽에 LED를 넣고 미등에 연결하면 됩니다. 밤에 파워윈도 스위치 등 각종 스위치를 조작할 때 도움이 됩니다.” 그는 전기를 이용한 DIY를 위해 한 마디 덧붙인다. “많은 사람들이 전기 부분 DIY를 가장 어려워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것과 큰 차이가 없어요. 전선만 잘 따라가면 어느 등과 연결되었는지 알 수 있지요. 그것을 파악한 뒤 원하는 선에 연결만 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의 배선은 검은 선이 (-)선이며 미등은 대부분 녹색에 흰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금방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조수석 문을 열었더니 파란색 불빛이 레그룸을 밝힌다. 네온등을 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무드등이라고 표현했다. “불빛이 계속 나오게 하려면 시거 잭에 연결하고 도어트림에 붙어 있는 램프선에 연결하면 차문이 열렸을 때만 불빛이 나옵니다. 사이드 스텝을 뜯어보면 전선 뭉치가 들어 있는데 테스터기로 필요한 선을 찾으면 됩니다. LED를 달아도 은은한 불빛의 멋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그는 싼타페의 혼 소리가 가늘고 무게감이 떨어져 마음에 들지 않았던 터라 클랙슨 소리도 에쿠스용으로 바꿨다. 차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엔진룸이 상당히 깨끗하다. 그런데 다른 차에서 보지 못했던 빨간색 선들이 각 부분에 서로 연결되어 있다. 일명 ‘접지 DIY’라고 하는데, 배터리의 (-)에서 선을 빼 펜더 위와 기화기 등 차의 주요 부분에 연결했다. “전기를 이용하는 DIY, 특히 오디오 튜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합니다. 엔진룸의 주요 부분을 서로 연결시켜 안정된 전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이 작업은 선만 제대로 연결하면 되지만, 엔진룸에서 열이 많이 나는 부분에는 선이 닿지 않도록 선 정리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보조브레이크등도 새롭게 꾸밀 계획이다. 일률적으로 브레이크등에만 연결하는 방식에서 탈피, 미등과 후진등에도 연결할 예정이다. “어렵다기보다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LED를 촘촘히 넣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어요. 하지만 완성만 되면 예쁜 불빛을 볼 수 있잖아요.” 안개등을 HID로 바꾸는 일도 그의 DIY 스케줄에 잡혀 있다. 업소에서 달려면 60만 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직접 하게 되면 절반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다. 한재필 씨가 차에 대해 많이 알게 된 계기는 미국 유학시절이다. 그는 미국에서 스포츠카를 몰고 다닐 정도로 스피드 매니아였다. “스피드를 즐기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자동차문화의 다양성입니다. 미국은 튜닝이 보편화되어 있어 원하는 대로 차를 꾸밀 수 있습니다.” 그 시절 차를 많이 뜯어보았고 그러면서 스피드광이 아니라 진정한 자동차 매니아로 거듭날 수 있었다. 한재필 씨는 “중요한 것은 관심으로, 한 번 더 보면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무엇인가를 볼 수 있다”며 차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DIY의 성공비결로 꼽았다.
에어클리너 바꾸기 차종에 따라 교환방법 달라 2003-05-21
봄이 찾아오면 따뜻한 햇볕 아래서 꽃향기를 맡으며 연인과 함께 걷는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하지만 봄을 시샘하는 불청객이 있으니, 중국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황사가 그것이다. 모래뿐만 아니라 중금속 등 오염물질도 포함되어 안과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황사는 자동차 특히 디젤차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에어클리너가 다른 계절보다 더 빨리 오염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황사는 모래 입자가 작아 에어클리너의 기능이 떨어질 경우 엔진에 직접 들어가 마모를 일으키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건식과 습식, 오픈형과 밀페형 등 종류 다양해 꼭 황사가 아니라도 에어클리너는 1주일에 한 번쯤 점검하는 것이 좋다. 비포장도로를 달렸거나 비가 왔을 때, 황사가 심한 곳에 다녀왔다면 에어클리너를 분리해 털거나, 바깥쪽으로 공기를 불어 청소한다. 엔진오일의 교환주기는 1만km 정도지만 그 이전이라도 에어클리너가 심하게 오염되었다면 바꾸도록 한다. 가까운 자동차 정비단지에 가면 각 메이커의 부품 대리점을 찾을 수 있다. 대우 레조 3천500원, 현대 갤로퍼 4천500원, 싼타페 5천 원, 기아 카니발 5천200원 등 값도 비싸지 않다. 에어클리너는 먼지를 거르는 재질로 종이, 천, 가는 금속망 등이 쓰이고, 오일이 발라져 먼지를 붙잡는 습식과 바짝 마른 건식이 있다. 또 밀폐된 에어클리너 박스에 들어가는 클로즈 타입과 튜닝용으로 많이 쓰는 오픈형으로 나뉜다. 오픈형이 더 많은 공기를 빨아들이지만 뜨거운 엔진룸에 그대로 노출되어 차가 멈추어 있을 때는 흡입 공기의 밀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엔진룸에서 에어클리너 박스를 떼고 오픈형 필터를 달면 구조변경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순정품과 같은 모양에 천으로 된 습식 필터나 금속 필터는 열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공기 투과율과 집진 능력이 좋아 일반적인 튜닝에 많이 쓰인다. 에어필터를 바꾸면 출력이 5∼10% 올라가 민감한 사람은 변화를 느낄 수 있다. 순정품은 종이로 된 건식 필터다. 대체로 값이 싸지만 5천km 정도 달리면 여과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공기 투과율도 낮아진다. 따라서 자주 청소를 하거나 엔진오일을 교환하면서 에어필터를 하나 더 주문해 교환주기의 절반이 조금 지났을 때 에어필터만 따로 바꾸도록 한다. 부품상에서 살 때는 정확한 엔진형식(디젤, 터보 인터쿨러 등)과 연식을 알려줘야 한다. 모양이 비슷해도 공기가 들고나는 방향에 따라 먼지를 거르지 못하거나, 공기가 충분하지 못해 매연이 심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에어클리너를 열어 안쪽과 바깥쪽의 색이 심하게 달라졌거나 기름때가 끼었다면 교환할 때가 된 것이다. 필터 교환은 차종에 따라 클립만 풀면 되는 것도 있고, 볼트를 푸는 경우도 있다. 보통 에어클리너 박스 주변에 3∼4개의 고정 클립이 있다. 10mm 스패너나 랜치를 이용해 풀고 커버를 들어 안쪽의 에어필터를 간단하게 바꿀 수 있다. 필터를 끼울 때는 완전히 밀착되도록 방향을 잘 맞추어야 한다. 에어클리너 박스를 옆으로 돌릴 때 에어플로 센서나 온도 센서의 커넥터가 빠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95년형 현대 갤로퍼 인터쿨러 터보, 2002년형 싼타페 CRDi, 99년형 대우 레조 LPG 의 에어클리너를 바꿔 보자. 다른 차도 원리를 알면 간단하게 교환할 수 있다. 뺀 에어 필터는 특정 폐기물에 속하지 않으므로 쓰레기통에 버려도 된다. 새 에어필터를 넣을 때는 안쪽에 쌓인 모래나 먼지를 젖은 수건으로 닦아낸다.
광택제를 이용해 흠집 없애기 차체의 때와 상처를 지.. 2003-05-21
새차를 탄다는 즐거움, 중고차라고 해도 내 차를 갖는다는 기쁨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내 몸보다 더 깨끗이 꼼꼼하게 관리하고, 돈을 내고 주차장에 차를 대도 ‘누가 긁고 가지 않을까’ 온 신경이 쏠린다. 하지만 이런 설렘도 잠시. 몇 번 긁히고 사고라도 겪고 나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차에서 신경을 끊게 된다. 그때부터 외관은 물론이고 실내는 들어가기 싫을 정도로 지저분해진다. 멋을 내기 위해 예쁜 캐릭터 스티커를 붙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너덜너덜해지고, 떼어내도 자국이 남아 보기 흉하다. 끈끈이에 세정제 뿌려 녹인 다음 닦아야 이번 달은 각종 스티커 자국과 작은 흠집을 없애고 광택을 내보기로 했다. 세차만 해도 깨끗해지는 내 차, 광택으로 빛까지 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우선 광택제와 세정제(일명 클리너)가 필요하다. 그리고 닦아낼 마른 천을 준비한다. 작은 보푸라기가 일어나는 일반 수건보다는 부드럽게 닦이는 융을 쓰는 것이 좋다. 융은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필요한 만큼 잘라서 쓴다. 예를 들어 하나는 마른 수건용으로 쓰고, 하나는 때를 지울 때, 다른 하나는 마무리 단계에서 광택제를 닦아내는 용도로 쓴다. 그리고 전기 광택기가 있으면 좋다. 스티커를 떼어낸 자리는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다. 물로 닦아내도 끈끈이는 지워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휘발유를 쓰자니 차 색깔이 바랠 염려가 있다. 이때 사용하면 좋은 것이 세정제다. 먼저 지울 부분을 융으로 닦아낸다. 세게 문지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차에 묻어 있는 먼지만 떨어낸다. 그 다음 세정제를 뿌린다. 차 전체에 광택을 내고 싶다면 뿌리는 범위를 넓게 잡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필요한 부분에만 뿌린다. 세정제는 휘발성이 있어 끈끈이를 녹인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기다리는 것을 참지 못해 손톱이나 성에 제거용 플라스틱으로 긁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면 차에 흠집이 생길 염려가 있다. 끈끈이가 녹을 때까지 3∼5분간 기다린다. 세정제를 뿌려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면 조금 더 강한 윤활방청제(스티커 제거기)를 써 본다. 앞유리에 남아 있는 주차위반 스티커 자국도 윤활방청제를 뿌려 조금씩 벗겨내면 깨끗하게 없어진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융으로 닦아내면 차에 묻어 있던 끈끈이가 떨어진다. 시간이 더 지나면 얼룩이 생기고 하얗게 변한다. 특히 검은색 차는 변화가 더 심하다. 충분히 마를수록 하얗게 되는데, 거의 말랐을 때 융으로 다시 한 번 닦아낸다. 다음은 광택제를 사용할 차례다. 광택제는 차에 직접 뿌리는 것이 아니라 마른 천에 묻혀서 닦는다. 차에 직접 묻힐 경우 광택제가 많이 닿은 곳에 얼룩이 생길 수 있다. 천에 광택제를 묻힌 다음 뭉치지 않게 천을 비빈다. 하얗게 변한 곳을 닦아준다. 원을 그리면서 넓게 바른다. 광택제 역시 필요한 곳만 바르도록 한다. 미리 닦아내지 않은 차체에는 불순물이 묻어 있어, 광택제를 바를 때 상처가 날 수 있다. 광택제를 바르면 처음에는 깨끗해진 듯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하얘진다. 충분히 마를 때까지 다시 3∼5분 기다린다. 그런 다음 깨끗한 천으로 먼지를 떨어낸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닦는다. 처음 묻어 있던 끈끈이의 흔적은 이미 없어졌고, 차를 처음 뽑았을 때처럼 빛이 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광택 작업은 맑은 날 그늘진 곳에서 차에 광택을 내기 위해 카센터를 찾았다가 값이 너무 비싸 발걸음을 돌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광택기를 이용해 차를 닦아 본 사람이라면 비싼 값에 수긍하게 된다. 3∼4시간은 보통이고 초보자가 키 큰 RV를 닦으려면 하루를 다 써도 모자란다. 잘못하면 상처를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작업해야 한다. 먼저 세차를 하고 먼지와 불순물을 깨끗이 제거한다. 전기 광택기의 전원은 시거잭을 이용한다. 이때 전선 처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선이 축 처져 있으면 광택 작업을 하는 도중이나 끝낸 뒤에 전선으로 차체를 건드릴 수 있다. 전선이 차체를 툭툭 건드려 얼룩이 생기고 흉터가 나기도 한다. 전선이 길면 어깨 뒤로 넘긴 상태에서 광택기를 쓴다. 손으로 광택을 낼 때처럼 둥글게 문질러 나간다. 광택기는 되도록 같은 방향으로 밀고, 구석구석 빈틈없이 해야 한다. 광택기가 지나간 곳은 얼굴이 반사될 정도로 깨끗해진다. 광택제가 묻은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어설프게 하려면 안 하는 것만 못한 결과가 생긴다. 광택기로 닦은 다음 하얗게 뜰 때까지 기다린다. 전기 광택기에 융을 씌워 다시 닦아낸다. 이때는 광택제를 바르지 않는다. 처음과 같은 방법으로 하얗게 변한 부분을 닦으며 지나간다. 광택 작업은 맑은 날 그늘에서 하는 것이 좋다. 광택제가 빛을 받으면 닦는 순간 말라 버려 차에 흡수되지 않고, 습기가 많은 날에는 쉽게 마르지 않는다.
스윙 도어에 수납공간 만들기 1만5천 원짜리 트렁크.. 2003-05-21
SUV와 RV의 편의장비 가운데 하나가 수납공간이다. 아무리 실내가 넓고 수납함이 많아도 용도에 맞게 쓰지 못하면 있으나마나 하다. 예를 들어 도어 아래쪽에 수납함이 있다고 하자. 시트와 도어 사이가 좁아서 손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요긴하게 쓸 수 없다. 문을 열어야만 도어트림에 손이 닿는다면 달리는 중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렇듯 운전자나 승객의 동선을 고려해서 수납함을 배치해야 100% 활용할 수 있다. 그물망 구해 도어 안쪽에 고정시켜 숏보디 SUV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인승 밴을 예로 들어 보자. 화물차이기 때문에 분명 짐 공간이 넉넉하다. 짐 공간이라기보다 적재함이 맞는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실용성은 무척 떨어진다. 일일이 작은 사물함을 만들어 물건을 보관하지 않는 이상 작은 짐들은 적재함에서 굴러다니기 십상이다. 이 때문에 달릴 때 잡소리가 나고, 실내도 지저분해진다. 깔끔하게 수납함을 만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트렁크 콘솔박스 등을 싣고 다녀도 좋다.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넣어 둘 수 있고, 박스를 닫으면 깔끔해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2인승 밴이라면 널따란 적재함에 콘솔박스 하나만 달랑 들어 있고 나머지 공간은 비워 둘 때가 많다. 콘솔박스를 뒷문 안쪽에 달면 물건을 꺼내기 쉽지만 앞좌석까지는 여전히 빈 공간으로 남아 있다. 자주 쓰는 물건은 수납함을 만들어 뒷도어 쪽에 따로 보관하면 한결 편리하다. 수납함을 만든다고 거창한 작업이 아니다. 오너가 쉽게 만들 수 있는 수납함은 트렁크 그물망이 제격이다. 미니밴이 많이 늘어나면서 3열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크기의 그물망이 나와 있다. 9인승 미니밴의 경우 뒷도어를 열면 양옆에 고리가 달려 있기 때문에 그물망을 걸어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DIY로 이런 방식의 수납망을 만들어 보자. 위치는 뒷도어 안쪽 패널이 적당하다. 알맞은 크기의 그물망을 구해서 도어트림에 고정하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작업이다. 다만 수납용 그물망은 부피가 작고 가벼운 물건을 보관하는 데 적당하다. 너무 작은 물건도 곤란하다. 그물망 사이로 물건이 빠져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스윙 도어에 적당한 DIY 작업이다. 뒷도어가 위로 열리는 해치 도어는 물건을 고정하기 어렵고, 문을 열 때 수납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 갤로퍼, 쌍용 뉴 코란도, 기아 레토나 등에 적당하고, 현대 싼타페와 테라칸, 쌍용 무쏘, 기아 쏘렌토를 비롯해 대부분의 미니밴은 도어가 위로 열리는 방식이어서 수납망을 달면 오히려 문을 열 때 불편할 수 있다. 수납망에는 자주 쓰는 물건이나 가볍고 큰 물건을 보관하기 좋다. 차를 닦는 세차용 융이나 돗자리 등의 보관함으로도 제격. 쌍용 뉴 코란도에 현대 트라제용 트렁크 그물망을 이용해 수납망을 달아 보았다. 옷걸이, 고정핀 등 다양한 고정장치 만들 수 있어 그물망의 크기는 도어 패널보다 작아야 한다. 뒷도어 패널에 4개 또는 그 이상의 지지점을 만들고 여기에 고정장치를 만든 다음 그물망을 건다. 비교적 팽팽하게 잡아당겨지는 것이 좋다. 그물망이 헐렁하면 안쪽에 있는 물건이 이리저리 쏠려 잡소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한 도어트림에 바짝 붙이도록 한다. 그물망을 구해 먼저 도어트림 위에 맞춰 본다. 그물망은 커다란 직사각형 주머니처럼 생겼으므로 활짝 펼쳐서 모서리 가까이에 대고 위치를 가늠해 본다. 고정장치는 여러 가지를 이용할 수 있다. 옷을 걸거나 액자 등을 붙일 때 쓰는, 양면 테이프가 붙은 작은 고리를 이용하면 패널에 구멍을 뚫지 않아도 된다. 접착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그물망을 쫙 펼쳤을 때의 크기에 맞춰 고정시킨다. 단단하게 붙이고 싶다면 다른 부품으로 고정장치를 만든다. 보네트 안쪽에 있는 흡음재나 펜더와 차체 사이를 고정하는 핀 등을 꽂아서 수납망을 걸 수도 있다. 구멍을 뚫을 때는 적당한 크기의 나사 볼트를 돌려 꽂아서 구멍을 만든 다음 고정핀을 꽂으면 된다.
디젤차 매연, 어떻게 줄이나 보조장치에 의존하기보다 관.. 2003-05-20
지난 10년 동안 국내 기름값 변화를 보면 한숨밖에 나오지 않는다. 특히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은 자동차를 세금 징수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면서도 겉으로는 교통환경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값을 올리는 정부의 정책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비싼 휘발유 값은 LPG와 디젤 등 다른 연료 쪽으로 눈을 돌리게 했다. 이런 요구를 읽은 자동차 제작사들이 SUV와 미니밴을 쏟아 내면서 기름값 적게 드는 차들의 붐을 일으켰다. 이렇게 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상황이 되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 않다. 휘발유에서 LPG로 옮겨간 사람들은 나쁜 연비 탓에 충전소를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이 생겼고, 디젤차 운전자는 소음과 진동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여기에 한 가지 더해, 모든 디젤차가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있으니 바로 매연이다. 액셀 페달을 밟을 때 시커멓게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는 환경오염에 대한 죄책감을 갖게 만든다. 매연 심한 디젤차 타기 어려운 세상 휘발유 엔진과 비교할 때 디젤차는 유난히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것처럼 보이고, 그렇게 취급당하고 있다. 국내에서 굴러다니는 자동차 중 경유차의 비율은 31%지만 오염물질 배출량으로 따지면 절반에 달한다. 하지만 이것은 트럭과 버스 등 대형차를 포함한 것이므로 SUV와 미니밴만 계산할 경우 전체 비율은 줄어든다. 유럽의 경우 2001년 팔린 승용차 중에서 디젤이 35%를 차지했고, 2005년부터는 5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0년 각국의 디젤 승용차 비율을 보면 벨기에 56.1%, 스페인 50, 프랑스 48.3, 이태리 33.2, 독일 29.6% 순이다. 최근에 국내에서도 연소 효율이 좋은 커먼레일 디젤 엔진의 보급이 늘면서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오명을 조금씩 벗고 있다. 한편 2002년 서울에서 시작해 경기 지역으로 확대된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중간검사) 제도는 주행거리가 길고 오래된 디젤차를 모는 사람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2002년 대기환경보전법이 개정되어 7일 안에 차를 고치지 않을 경우 사용정지, 또는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은 계속 증가해 1999년 157만 톤을 기록했다. 전체 대기 오염물질의 42.2%를 차지하는 만큼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하지만 몰고 다니는 차를 세워 두어야 하거나 과태료 처분을 받아야 하는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견디기 힘든 제도가 아닐 수 없다. 비사업용 승용차의 경우 자가용은 출고된 지 12년, 사업용은 3년 이상 된 차는 운행차 배출가스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2004년부터는 자가용 승용차의 경우 7년, 2006년부터는 4년 된 차로 적용대상이 확대된다. 그렇다면 매연은 어떤 이유에서 발생하고,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디젤 엔진의 원리부터 시작해 예방 및 정비방법 등을 차근차근 알아보자. 디젤 엔진이 매연을 많이 뿜는 이유 디젤 엔진은 압축착화 기관이라 불린다. 18∼20배로 압축한 뜨거운 공기에 연료를 뿜어 폭발을 일으키는 구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휘발유나 LPG 엔진은 스파크 플러그 같은 점화장치에서 불꽃을 일으킨다. 압축비는 8∼11 정도다. 압축비가 높으면 공기의 자체 에너지를 쓸 수 있어 열효율이 좋고 폭발력이 커진다. 초기 디젤 엔진은 연료를 공기와 섞어서 뿌렸다. 이후 디젤 엔진은 실린더 헤드 부분에 예연소실을 두고, 와류를 일으켜 연료가 잘 탈 수 있도록 개량되었다. 요즘 많이 쓰이는 고압 직분사 엔진은 가장 앞선 방식이다. 특히 연료분사를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커먼레일 기술은 디젤 엔진의 꽃이라 할 만하다. 공기를 압축하고 연료를 뿜어 폭발시키는 디젤 엔진의 원리에는 매연이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모두 들어 있다. 디젤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엔진 제원에 맞는 압축비가 나오기 위해 충분한 공기가 들어가야 하는 것이 첫 번째다. 휘발유 엔진은 공기량이 부족하면 ECU가 연료량을 줄여 완전연소를 돕는다. 하지만 기계식 디젤 엔진은 이런 변화에 대응할 방법이 없다. 때문에 불완전 연소의 결과물인 시커먼 매연을 뿜게 된다. 물론 커먼레일 방식은 공기량을 측정하고 여기에 맞춰 연료를 분사하므로 매연이 나올 가능성이 크게 줄어든다. 두 번째는 연료와 관련된 것이다. 대부분의 디젤 엔진은 기계식 혹은 엔진 진공에 의해 제어되는 연료분사 펌프가 달려 있다. 크랭크축의 회전에 맞춰 플런저가 회전하면서 각 실린더로 연료를 압축해 보내고, 인젝터는 일정 이상의 압력이 되면 노즐이 열리면서 연료를 뿜어낸다. 우선 연료 펌프로 들어가는 연료량이 많을 경우 분사량도 늘어나 매연이 발생한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액셀 페달을 밟으면 가속 펌프가 작동하면서 연료량은 더 늘어난다. 매연은 연료량이 많을 때와 적을 때 모두 발생한다. 플런저가 제대로 연료를 압축하지 못하거나 인젝터 노즐이 오염되어 고르게 뿜지 못할 때도 매연이 생긴다. 세 번째는 엔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흔히 말하는 매연은 검정색의 불완전연소 가스를 말하지만 흰색이나 파란색을 띠기도 한다. 겨울 아침 시동 키를 돌려도 단번에 걸리지 않고 흰색과 검정색이 섞인 매연이 나온다면 예열장치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 예열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액셀 페달을 밟고 키를 돌리면 연료가 계속 분사되고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 시동이 걸려도 실린더 안의 기름이 모두 탈 때까지 많은 양의 매연이 나오게 된다. 또 달리는 도중에 푸른색 연기가 나온다면 밸브 가이드 고무, 피스톤 링 등이 닳아 실린더 안으로 엔진오일이 들어가는 것이다. 밸브 간극이 맞지 않아도 정확한 폭발제어가 힘들어 매연이 생긴다. 이런 경우에는 전문 정비업소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차종에 따라 엔진 설계가 문제인 경우도 있다. 특히 현대 갤로퍼, 기아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매연차의 단골로 꼽힌다. 카니발 구형의 직분사 엔진은 실린더 안에 직접 연료를 뿜기 때문에 흡기량에 맞는 적당한 양의 연료를 보내야 하지만 기계식 플런저로는 쉽지 않다. 플런저에 조금만 이상이 생겨도 시커먼 매연을 뿜게 된다. 예열 플러그가 공기 흐름을 방해해 매연이 더욱 늘어난다. 연료량을 줄이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만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다. 카니발은 나중에 커먼레일 시스템을 얹으면서 매연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매연 테스트 매연 테스트에는 싼타페와 갤로퍼, 스포티지가 참여했다. 엔진의 종류와 트랜스미션, 주행거리, 운전습관 모두 다른 차들이다. 이와 함께 큰 정비를 하지 않으면서 매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시중에서 팔리는 매연절감 효과가 있다는 제품을 달고 다시 테스트를 진행했다. 매연 측정은 단순히 수치가 줄어든 것만으로 평가할 수는 없다. 연료 펌프의 조절 스위치를 돌려 연료량을 줄이면 눈에 띌 정도로 매연이 줄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때는 엔진 출력도 함께 떨어지므로 운전자는 액셀 페달을 더 밟게 된다. 당연히 연비가 나빠지고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 지나치게 연료를 줄이면 연소 온도가 올라가 질소산화물이 크게 늘어난다. 때문에 매연 감소는 항상 출력의 변화와 함께 생각해야 할 문제다. 측정 방법은 수온이 정상으로 올라간 이후 액셀을 밟아 최대 회전수로 올리며 매연의 양을 쟀다. 수광정밀의 여과지 반사식 디지털 매연 측정기를 쓰고 41.5%의 표준 색지를 이용해 실험 때마다 영점으로 맞추었다. 측정에 들어가기 전에는 회전수를 크게 올려 배기 계통에 남아 있는 분진을 세 번에 걸쳐 불어 냈다. 세 번을 측정한 다음 이를 더해 평균값을 구했다. 매연 검사와 조정은 일산 백석동의 신도시카에서 진행했다. 이곳의 유영배 대표는 한국자동차튠업연구회에서 활동했고, 중간검사에서 합격하기 어려운 10년 이상 된 차와 디젤차를 주로 손보고 있다. 특히 최신 디젤 엔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싼타페와 쏘렌토 등의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낸다. 테스트는 공무원들이 도로에서 단속하는 방법을 썼다. 단속 기준은 매연이 1995년 12월 31일 이전 차는 40%, 1996∼2000년 35%, 2001∼2002년 6월 30일 30%, 2002년 7월 1일 이후 나온 차는 25%다. 1998년 이후에 생산된 차 중 터보나 인터쿨러를 단 차는 여기에 5%를 더하므로 단속기준은 각각 40%, 35%, 30%가 되어 이보다 높으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대 싼타페 CRDi 4WD 오토 연식 : 2002년 주행거리 : 1만5천226km 평균 매연량 : 15.53% 현대자동차는 2000년 10월 싼타페와 트라제 XG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커먼레일 디젤 엔진을 얹었다. 그런데 싼타페만 엔진과 관련해 세 번의 공식·비공식 리콜이 있었다. 주된 원인은 커먼레일 엔진에 대한 경험부족이었다. 용량이 작은 에어클리너를 썼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실제로 싼타페의 에어클리너는 같은 배기량의 스포티지와 비교할 때 상당히 작다. 에어클리너를 2.9X 엔진의 무쏘용으로 바꾸었더니 매연이 눈에 띄게 줄었다는 실험 결과가 있었다. 부족한 흡기량을 메우기 위해 ECU를 손봐 연료 분사량을 줄인 결과 출력이 떨어지고 진동이 심해졌다는 것이 리콜을 받았던 오너들의 이야기다. 싼타페는 CRDi와 VGT 두 가지 디젤 엔진을 고를 수 있다. 둘 다 매연과 관련된 불만은 많지 않다. 테스트에 나온 싼타페는 리콜과 무관한 2002년형이다. 출고한 지 6개월밖에 안 되었지만 주행거리는 1만5천226km로 적지 않다. 오너는 20대 남성으로 3천∼5천km 사이에 꼬박꼬박 엔진오일과 필터를 교환하는 등 정기점검을 잘하고 있으며 무리한 운전은 삼가는 편이다. 눈으로 보기에도 매연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측정된 값은 13.7, 17.7, 15.2로 평균값이 15.53%다. 2002년 7월 이후에 나온 차여서 단속기준이 30%인 것을 생각하면 아주 우수한 성적이다. 며칠 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면서 에어클리너를 새것으로 바꾸어 평균치보다 매연이 적었다. 싼타페의 경우 안정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하지만 같은 엔진인 트라제 XG와 비교할 때 엔진 위에 달린 인터쿨러와 작은 용량의 에어클리너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에어클리너는 새것일 때는 문제가 없으나 오래되면 많은 공기를 걸러내야 해서 쉬 오염되고 매연 발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자주 점검하고, 엔진오일을 한 번 교환할 때 에어클리너는 두 번 정도 바꾸도록 한다. 특히 커먼레일 엔진은 연료의 질에 큰 영향을 받는다. 주변의 주유소를 돌아 다니며 기름을 넣어 보고, 엔진의 상태가 제일 좋은 곳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갤로퍼 숏보디 터보 수동 연식 : 1993년 주행거리 : 18만2천369km 평균 매연량 : 순정 39.6% . 순정 에어 필터 교환 37.67% . GNV 에어필터 33.9% 갤로퍼는 기본적으로 너무 오래된 엔진이어서 문제가 많다. 91년 10월 데뷔 당시에도 구형 미쓰비시 파제로를 가져온 것이었다. 테스트에 동원된 차에 얹힌 터보 엔진은 1993년 처음 나올 때도 기술적으로 많이 뒤졌고,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무쏘의 2.9X 엔진과 곧잘 비교 대상이 되고는 했다. 이후 숙성되고 다듬어졌지만 설계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다. 에어클리너 박스로 들어가는 흡기구의 위치는 지금도 문제로 지적된다. 오른쪽 펜더에서 끌어들인 공기는 두 번이나 90도로 꺾이면서 저항을 받고, 원기둥 모양의 에어클리너 옆으로 들어가면서 특정 부분을 빠르게 오염시킨다. 또 인터쿨러가 달리지 않은 터보 엔진은 터빈에서 흡기 매니폴드로 이어지는 입구가 좁아 흡기 저항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테스트에 나온 93년형 터보는 나온 지 10년 되었다. 주행거리는 평균 수준이지만, 보링이나 플런저 수리 등 크게 손본 곳은 없다. 오너는 중고차를 사서 때 맞춰 소모품을 교환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특별한 말썽이나 매연 단속에 걸린 적이 없다. 엔진오일 교환은 주행거리 5천km마다 했고, 테스트장에 나왔을 때는 교환시기가 가까운 상태였다. 갤로퍼는 에어클리너를 중심으로 테스트했다. 우선 오염된 에어클리너를 그대로 달고 매연을 쟀다. 38.6, 42.0, 38.2%로 한 차례 기준치인 40%를 넘었다. 평균 39.6%로 단속에 걸릴 위험이 있다. 다음으로 새 에어필터를 넣었다. 교환을 위해 에어클리너 박스를 분리하자 안에서 흙먼지가 쏟아졌다. 산악 자전거를 타는 오너는 가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탓에 먼지가 많이 들어가 에어클리너의 오염이 심했다. 새 에어필터를 넣고 다시 테스트한 결과, 측정치는 38.1, 35.5, 37.4%로 평균 37.0%로 떨어졌다. 연식과 주행거리가 있기 때문에 에어클리너의 교환만으로는 큰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 또 에어클리너 박스의 구조적인 문제는 해결 방법이 없다. 마지막으로 순정품과 같은 모양의 GNV 에어필터를 넣었다. 촘촘한 스테인리스 망으로 되어 있으며, 종이필터만큼 먼지를 잘 걸러 내면서도 흡기량을 크게 늘려 준다고 한다. 같은 방법으로 테스트한 결과 32.4, 34.3, 33.2%로 평균 33.3%가 나왔다. 오염된 에어필터를 끼웠을 때보다 6.3% 줄어들었다. 순정품 에어필터와의 차이는 3.7%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차이가 더 벌어질 수 있다. 순정품은 에어필터의 특정부분이 오염되면서 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지만 스테인리스 필터는 오염에 의해 흡기량이 줄어드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테스트가 끝난 후 차주는 이전보다 중고속 영역에서 가속이 좋아졌다고 평했다. 갤로퍼의 경우 매연의 주원인은 공기 부족이다. 새 에어필터를 끼우면 흡기 효율이 높아져 매연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고회전에서의 출력이 함께 올라간다고 유추할 수 있다. 스포티지 인터쿨러 터보 수동 연식 : 1995년 주행거리 : 14만km 평균 매연량 : 순정 62% . 플런저 조정 및 에어클리너 교환 41.96% . 쿠스타 37.13% 스포티지의 엔진은 작은 배기량으로 높은 출력을 얻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연료를 태운다. 때문에 플런저의 연료량 조절이 쉽지 않고, 열이 많은 엔진임에도 인터쿨러가 엔진 위쪽에 달려 여름철 공기 부족을 부채질한다. 게다가 컴팩트한 차체에 4WD 시스템을 달다 보니 배기 파이프가 이리저리 휘어져 배기 압력도 높다. 93년 7월 데뷔할 때는 2.2L 자연흡기 디젤 엔진이었으나 힘 부족을 메우기 위해 95년 7월 인터쿨러 터보가 더해졌다. 91마력이라는 출력은 작은 차체를 충분히 끌고 승용차 못지 않은 가속력을 보였지만 매연이 심하다는 비난이 따랐다. 테스트에 나온 차는 관리 상태가 좋지 않았다. 엔진오일을 언제 바꾸었는지 차주는 알지 못했고, 에어클리너는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 1년 전에 플런저를 수리했다지만, 테스트 장소로 향하는 동안 민망할 정도로 매연이 많이 나왔다. 첫 테스트 결과는 66.8, 57.5, 61.7%. 평균 62%로 단속기준의 40%를 훨씬 넘었다. 뒤편에서 매연 측정기를 대고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일 정도였다. 62%라는 수치는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한두 곳을 손본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플런저를 조절해 연료량을 10% 줄이고, 에어클리너를 새것으로 바꾸었다. 조정을 한 다음 차를 몰아 보니 가속력이 줄어들었음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고, 배기가스의 냄새가 바뀌었다. 연료량이 줄면서 질소산화물이 늘어나고 출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 상태에서 테스트한 결과는 43.2, 44.5, 38.4%로 평균 41.96%가 되었다. 기준치 40%에는 못 미치지만 손보기 전보다 20% 가까이 매연이 줄어들었다. 정기검사에 불합격한 디젤차를 검사장 주위의 ‘브로커’에게 가져가면 5∼7만 원을 받고 이런 방법을 써서 통과시켜 준다. 오너는 편리할지 몰라도 오염을 부추기는 꼴이 된다. 스포티지에는 초음파 진동을 응용한 쿠스타를 달았다. 배기가스의 에너지를 이용해 특수 진동판을 울리고, 여기에서 발생한 초음파가 완전연소를 돕는다고 한다. 연료를 잘게 쪼개는 미립화 효과로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우선 연료량을 출력이 떨어지지 않을 만큼 다시 조정하고, 배기 파이프를 교환한 다음 쿠스타를 얹었다. 연료량이 늘었으므로 배출가스도 다시 많아져야 정상이지만 테스트 결과는 36.7, 36.6, 38.1%로 평균 37.13%를 기록, 단속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처음 상태와 비교해 매연이 24.37%가 줄고, 가속력도 회복되었다. 쿠스타를 달면 주행거리가 늘어날수록 엔진 세정 작용에 의해 매연이 더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고장만 생기지 않는다면 매연단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결론-정기적인 점검과 관리가 해법이다 테스트를 진행한 유영배 대표는 간단하게 결론을 냈다. “최신기술이 접목된 엔진이 아니라면 디젤차는 매연 문제에서 벗어나기 힘듭니다. 단속에 걸리는 것보다는 내가 숨쉬는 공기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연료비가 싼 차를 타는 데에 따른 책임이라고 할까요. 그만큼 차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갤로퍼와 스포티지의 테스트 결과는 이 말을 증명한다. 주행거리가 많고 엔진도 오래된 갤로퍼는 관리가 엉망인 스포티지보다 매연이 훨씬 적게 나왔다. 꼼꼼하게 점검하고 소모품을 제때 교환한 것만으로도 괜찮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차는 주인의 정성에 따라 애마가 될 수도,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 테스트에 나온 용품들은 사용자를 통해 혹은 공인된 기관의 실험을 통해 성능이 입증된 제품으로, 테스트 결과도 이번 실험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 가지 알아둘 것은 매연을 줄이기 위해 특정제품을 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기초 정비가 되어 있어야만 보조부품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얘기다. 테스트를 마치고 시계를 보니 저녁 8시, 매연을 뿜는 디젤차를 타고 있다는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어둠이 덮이면 검정색 매연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까.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서는 커먼레일 엔진 차가 최선이겠지만 그렇다고 멀쩡한 차를 없애는 것은 낭비가 아닐 수 없다. 정기검사와 중간검사, 노상 단속을 피할 목적도 있겠지만 떳떳하게 디젤차를 타고 다니기 위해서라도 정기점검과 정비를 충실히 해야겠다. 취재 협조 : 일산 신도시카 ☎ (031)90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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