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여러 사람이 탔을 때의 운전요령 여유 있는 마음가짐.. 2003-08-20
이제 막 운전을 시작한 초보운전자는 ‘기쁨 반 두려움 반’의 심정을 갖게 된다. 운전면허를 따기 전부터 도로연수에 나설 때까지 항상 옆에 탄 사람으로부터 들어야 했던 잔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아도 되고 다른 운전자들과 당당하게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자부심에 마음이 우쭐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막상 혼자 차를 몰고 나선 도로는 생각만큼 그리 녹록치 않다. 반대로 혼자서가 아니라 일행을 가득 태우고 운전하는 것 또한 초보운전자에게 진땀나는 일이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을 앞뒤 좌석에 가득 태운 채 시끌벅적하게 운전하다보면 집중력이 떨어져 평소 저지르지 않던 실수까지 범하기도 한다. 그러나 함께 탄 일행을 적절히 활용(?)하면 오히려 쉽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고, 다른 일행을 배려해 운전하다보면 더욱 유쾌한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옆자리 탄 사람 도움 받으면 운전 손쉬워 ‘어른 모시듯’ 편안하게 달리는 것이 중요 나 이외의 사람, 즉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 직장 동료들을 태우고 운전할 때는 무엇보다 ‘일행의 안전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책임감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해야 한다. 또한 혼자 운전할 때와는 달리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코너에서 차가 쏠리면 운전자뿐만 아니라 차에 함께 탄 모든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되므로 항상 차분하게 차를 몰아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긴장할 필요는 없다. 여유 있는 마음을 갖고 ‘급’자가 붙은 모든 행동을 피하며 안전수칙을 지키다보면 오히려 초보운전 딱지를 뗄 수 있을 만큼 실력 있는 운전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운전석 옆자리는 보통 배우자나 친구 등 운전자와 친한 사람이 앉는다. 이들과 함께 하다보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혼자 운전할 때보다 덜 지루하지만 이야기에 너무 깊게 빠져들거나 옆 사람을 간간이 쳐다보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운전에 방해될 정도의 깊은 대화는 피하는 것이 좋고 시선을 앞에서 떼거나 스티어링 휠에서 한 손을 떼는 일이 없도록 유의한다. 운전석 옆자리를 ‘조수석’이라고 부를 때가 많다. 자동차가 보급되던 초창기, 운전석 옆자리 승객은 운전자를 돕거나 차의 주인인 뒷좌석 승객의 문을 열어주는 등 그야말로 조수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조수가 하던 일을 기계가 거의 다 해주고 차의 주인이 운전을 할 때가 많아졌기 때문에 조수석이란 말보다는 ‘동승석’ 혹은 ‘동반자석’이란 말이 더 적당할지 모른다. 그러나 초보운전자는 옆에 탄 일행을 조수(?)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톨게이트를 지나면서 표를 받은 후나 지갑에서 통행료를 꺼낼 때, 조수석쪽 수동 사이드 미러의 각도를 조절하거나 유리창에 낀 서리를 닦아내는 일, 오디오나 에어컨 조절 등을 옆 사람에게 부탁하면 운전자는 한결 여유 있게 운전에 집중할 수 있다. 옆좌석과는 달리 뒷좌석에 일행이 탔을 때는 운전자가 좀더 긴장하게 된다. 뒷좌석에는 모셔야 할 어른이나 아주 가깝지 않은 사람이 주로 앉기 때문이다. 이때는 뒷좌석 일행을 모시는 듯한 기분으로 정숙하게 운전해야 한다. 즉, 도로의 요철이나 ‘급’자가 붙은 급정지, 급차선 변경 등을 피해 뒤에 탄 일행이 최대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운전해야 한다. 특히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룸미러로 뒷승객을 흘끔흘끔 쳐다보는 것은 안전운전에 도움되지 않을뿐더러 예의도 아니다. 평소 과속방지턱을 한쪽 바퀴로 타고 넘는 습관을 가진 오너라도 뒤에 일행이 있을 때는 속도를 충분히 줄여 양쪽 바퀴로 얌전하게 턱을 넘는 것이 좋다. 뒷승객의 입장에서 보면 차가 좌우로 요동치는 것보다 앞뒤로 출렁이는 것이 덜 불쾌하기 때문이다. 복잡한 도심에서 갑자기 신호등이 바뀌어 급하게 속도를 높이거나 줄일 때는 미리 상황을 간단히 말해주면 뒷좌석 일행의 불안을 한결 줄여줄 수 있다. 외부공기 유입해 실내공기 순환시키고 모든 일행에게 안전벨트 매도록 일러야 4~5명의 일행을 태우고 달릴 때는 달리고 서는 것이 확실히 느려진다. 특히 배기량이 작은 차는 토크가 부족해 힘 부족이 더욱 두드러지므로, 이때 도로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면 평소보다 높은 rpm에서 변속하고 멈출 때도 조금 일찍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려야 한다. 특히 긴 내리막길에서는 차가 무거워 가속도가 많이 붙기 때문에 엔진 브레이크를 꼭 쓰도록 한다. AT차는 OD(오버 드라이브) 스위치를 끄거나 기어 레버를 한 단 내리면 되고 MT차는 3천rpm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어를 넣고 달리면 안전하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에 사람을 가득 태우고 급가속할 때는 엔진에 부담을 주는 에어컨 스위치를 잠깐 꺼두는 것도 요령이다. 에어컨을 끄더라도 차가운 냉매기온이 얼마 동안은 남아있어 시원한 바람을 쐴 수 있으므로 충분히 가속한 다음 에어컨을 다시 켜면 문제될 것이 없다. 또한 앞좌석에서는 추울 정도로 에어컨을 틀더라도 뒷좌석에서는 더울 때가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특히 사고가 나서 뒷문을 바꾼 차는 몰딩이 원래 상태만 못해 문틈 사이로 열 손실이 커질 수 있고, 이럴 때 온도차는 더 벌어진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운전자가 종종 뒷좌석 일행의 상태를 물어 에어컨의 세기와 송풍 방향을 조절하면 모든 승객이 쾌적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사람이 많이 탔을 때는 유리창에 김이 쉽게 서리고 실내 공기도 금방 탁해진다. 터널을 지나지 않거나 앞차의 매연이 심하지 않은 곳에서는 스위치를 외부공기가 유입되는 쪽에 맞춰놓으면 김이 서리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실내 공기도 순환되어 좋다. 김이 서리면 즉시 에어컨 바람을 앞창 쪽으로 틀어 없애고, 옆창의 서리가 더디게 없어질 때는 조수석 승객에게 창을 닦아달라고 부탁해서라도 빨리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안전하다. 뒷좌석에 3명이 앉으면 가운데 사람의 얼굴이 룸미러에 비친 뒷시야를 가릴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룸미러 대신 좌우 사이드 미러에만 의존해야 하는데, 룸미러에만 익숙한 운전자들에게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평소 혼자 운전할 때 가끔씩 사이드 미러로만 뒤쪽 상황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두면 이 같은 상황에서도 한결 자연스럽게 운전할 수 있다. 규정치보다 높게 만들어진 과속방지턱이나 지하주차장 입구같이 도로의 경사가 갑자기 바뀌는 곳에서는 속도를 최대한 낮추어야 한다. 특히 오래된 차일수록 서스펜션이 원래보다 주저앉아 있기 때문에 차 바닥이 긁힐 위험이 크다. 바닥이 긁힐 것처럼 높은 과속방지턱은 비스듬하게 진입해 넘어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 즉 차가 사선 방향으로 진입하면 턱을 넘는 동안 어느 한쪽 바퀴가 턱의 높은 부분을 밟기 때문에 차 바닥이 긁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도로 가장자리가 움푹 패인 비포장 길을 달릴 때도 마찬가지로 왼쪽이나 오른쪽 바퀴를 가운데 솟은 부분에 걸치고 달리면 역시 차 바닥을 보호할 수 있다. 시속 80km 이상의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승객이 안전벨트를 매야 하지만 아직도 앞좌석 승객만 안전벨트를 맨 차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뒷자리 승객이 앞으로 퉁겨 나가면서 자신은 물론 앞 승객에게까지도 치명적인 위험을 안길 수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나서서 모든 일행이 안전벨트를 맬 수 있도록 권유하는 것이 좋다. 특히 뒷좌석 가운데에 앉은 승객은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몸을 지지해줄 것이 없으므로 반드시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 조수석 에어백은 평균적인 성인을 기준으로 팽창 압력과 방향을 조절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체구가 작은 사람에게는 도리어 큰 해를 끼칠 수 있다. 일부 승용차 중에는 승객의 몸무게를 감지해 팽창압력을 조절하는 스마트 에어백을 얹은 차도 있지만 어쨌거나 어린이는 항상 뒷좌석에 바른 자세로 앉히고 안전벨트를 매주는 것이 어린이를 위한 최선의 안전조치다.
피서길 운전요령 꼼꼼하게 준비하고 침착하게 운전한다.. 2003-07-09
어느덧 뜨거운 여름 한 가운데에 자리한 7월이 되었다. 밖을 나서는 것이 두려울 정도로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지만 그래도 7월이 좋은 것은 신나는 여름휴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휴가철 막히는 도로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특히 초보운전자들은 여행가방과 캠핑용품을 트렁크에 가득 싣고 피서를 떠나고 싶어도 ‘피서철에 차를 갖고 떠나는 것은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라고 위협하는 주위 사람들의 협박(?)에 곧잘 망설이게 된다. 하지만 떠나기 전부터 겁먹을 필요는 없다. 출발 전에 계획을 잘 세우고 피서길에 도움되는 몇 가지 운전상식을 알고 출발하면 피서길 운전도 그리 어렵지만은 않다. 차의 각 부분 미리 점검·정비하고 떠나야 지도·선글라스 등 준비물도 꼼꼼히 체크 기온이 높은 여름철, 자동차는 사람 이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평소 보네트를 열어보지 않는 오너라도 일년에 단 한 번 열어보아야 할 때가 있다면 바로 여름철 장거리 운행을 떠나기 전이다. 미리 점검하고 필요한 정비를 해두지 않으면 차는 휴가길에서 정직하게 보답(?)한다. 여름철 가장 많이 쓰는 에어컨의 성능이 시원치 않다면 주저말고 피서를 떠나기 전에 수리하자. 수리비 몇 푼이 아까워 그냥 길을 나서면 즐거워야 할 피서길이 땀과 짜증으로 뒤범벅이 되고 만다. 에어컨 성능이 좋지 않은 차는 정상인 차가 1단으로 충분할 때 2~3단을 틀어야 하므로 연료소모도 당연히 많아진다. 에어컨에서 냄새가 나면 스프레이식 곰팡이 제거제를 앞유리창 앞의 공기흡입구와 실내 송풍구에 뿌려주면 냄새가 줄어든다. 요즘에는 오버히트를 하는 차가 드물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오버히트는 여름철 장거리 운행의 복병이다. 대부분의 오버히트는 냉각수 부족과 팬벨트 불량이 원인으로, 냉각수의 양이 부족하면 미리 채워주고 팬벨트를 손으로 눌러 지나치게 느슨하면 갈아준다. 냉각수가 조금씩 새는 차로 여행을 떠날 때는 미리 페트병에 수돗물을 담아 트렁크에 넣어두자. 낯선 길에서는 그 흔한 물조차 찾기 힘들 때가 있다. 엔진 오일이나 배터리 상태 등 기본적인 항목의 점검은 물론 여름철 폭우를 대비해 와이퍼의 상태와 워셔액의 양도 미리 확인해둔다. 그리고 자신의 차에 자주 일어나는 문제가 있다면 미리 정비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평소 가끔씩 말썽을 일으켰더라도 여름철 장거리 운행이란 가혹한 환경에서는 병이 쉽게 도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점검이 끝났다면 이제 꼼꼼하게 준비물을 챙길 차례다. 평크가 났을 때 쓸 잭이나 렌치 등 비상공구가 제대로 있는지 확인해보고 예비 퓨즈나 삼각대, 배터리 방전에 대비한 점프 케이블 등을 잊지 말고 챙기자. 낯선 길에서는 지도가 가장 든든한 안내자다. 요즘에는 내비게이션을 갖춘 차도 많이 늘었지만 지도는 목적지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피서지 주변의 볼거리를 찾아보는데도 요긴하게 쓰인다. 자동차 열쇠도 하나 더 챙기자. 복장이 간편하고 활동이 많은 피서지에서는 열쇠를 잃어버릴 위험도 크지만, 여분의 열쇠를 일행에게 맡겨 놓으면 캠핑지 등에서 필요한 짐을 꺼낼 때마다 일행이 운전자를 찾지 않아도 되므로 편리하다. 또한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도로에서 오랫동안 운전할 때는 몸보다도 눈이 먼저 피로해지므로 선글라스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먹은 음료수나 음식 찌꺼기를 담을 비닐도 여러 장 준비해두면 요긴하게 쓰인다. 운전할 때 신는 편안한 신발을 챙겨 가면 피서지에서 물에 젖거나 더러워진 신발을 일일이 말리거나 털지 않아도 갈아 신을 수 있어 편리하다. 진흙이 묻은 짐이 트렁크 바닥을 더럽히지 않도록 바닥에 깔 신문지를 챙기는 것도 잊지 말자. 평소 트렁크에 싣고 다녔던 불필요한 짐을 모두 들어낸 다음 차곡차곡 짐을 싣고, 피서지에서 먼저 꺼내거나 자주 꺼내야 할 짐은 맨 나중에 싣는다. 차 안에서 먹을 음료수나 과자 등을 따로 챙기는 것은 좋지만 운전자의 시야를 가릴 수 있는 뒷선반에 올려놓지 않도록 주의한다. 자동차 점검과 짐 꾸리기가 끝났다면 이제는 떠날 차례다. 피서길 운전요령의 첫째는 여유 있는 마음이다. 나 혼자 탄 것이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고 돌아오는 순간까지 여유 있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운전하는 것을 최고의 목적으로 삼자. 온 가족과 함께 짐을 가득 싣고 에어컨까지 켠 차는 평소보다 힘이 모자랄 수밖에 없으므로 가감속을 할 때 더 여유를 가져야 한다. 가속할 때는 변속 타이밍을 늦춰 주고 브레이크를 쓸 때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길기 때문에 조금 일찍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한다. 무거운 차를 세우기 위해서는 풋 브레이크와 엔진 브레이크를 함께 쓰는 것이 좋다. 밀폐된 차 안에서 환기 없이 오랫동안 에어컨을 틀어 놓으면 실내 공기가 탁해져 쉽게 피로해진다. 특히 실내에서만 공기가 순환하도록 스위치를 돌려놓으면 공기가 탁해지는 정도가 훨씬 빨라진다. 가끔씩 창문을 열거나 조절 스위치를 ‘외부공기 유입’ 쪽에 맞춰 실내 공기를 신선한 바깥공기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여유 있는 마음 갖고 안전운전해야 실내공기 자주 바꿔줘야 피로 덜해 일행이 여러 명일 때는 자리에 따라 체감온도가 다르고 승객마다 원하는 온도도 서로 다를 수 있다. 특히 운전자는 칼로리 소모가 많아 에어컨을 세게 틀지만 이때 조수석 승객이 춥다고 느낄 수 있고, 또한 앞좌석이 시원하더라도 뒷좌석은 더울 때가 많다. 몇몇 고급차들에는 좌석별로 온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는 전자동 에어컨이 달려 있지만, 그 같은 고급장비가 없더라도 어느 정도는 승객별 요구온도를 맞출 방법이 있다. 즉, 조수석 승객이 추위를 타면 조수석 쪽의 송풍구만 닫거나 반쯤 열어 바람의 양을 줄이고, 뒷좌석 승객이 더위를 느끼면 송풍구의 방향을 뒤 승객 쪽으로 맞추거나 발 아래와 앞 유리창 위쪽으로 돌리면 된다. 갑자기 만나는 여름철 폭우도 초보운전자에게는 달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빗길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면 타이어가 물위를 떠 달리는 수막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비가 오면 평소보다 70%(폭우에서는 50%) 이상 속도를 줄이고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거나 스티어링 휠을 돌리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폭우가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대낮이라도 차폭등과 안개등을 켜는 것이 좋고 비바람이 불고 안개가 자욱하면 비상등을 켜는 것이 안전하다. 비가 오는데 와이퍼가 돌지 않으면 먼저 퓨즈박스를 열어 점검해보고 퓨즈가 끊어졌으면 퓨즈박스에 붙어있는 여분의 퓨즈로 바꿔 끼운다. 와이퍼의 모터는 도는데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는다면 십중팔구 와이퍼 끝의 나사가 풀려 있는 것이므로, 렌치를 사용해 조여주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그래도 와이퍼가 돌지 않는다면 응급조치로 비눗물이나 담배 가루를 앞 유리창에 발라보자. 빗방울이 잘 맺히지 않는 효과를 내므로 어느 정도는 앞을 보며 달릴 수 있다. 피서지 주변이나 경치가 좋은 곳에서는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길을 횡단하는 피서객이 많기 때문에 미리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특히 한적한 지방 터널은 대도시 터널과는 달리 조명이 어두운 곳이 많기 때문에 터널을 지날 때는 꼭 선글라스를 벗도록 한다. 차는 그늘진 곳에 세우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늘이 없다면 앞유리를 신문지 등으로 가려 직사광선을 조금이라도 덜 받게 하는 것이 좋고, 창문을 1cm쯤 열어두어 공기를 순환시키면 더욱 좋다. 나무그늘 아래에서는 도장 면을 손상시키는 수액이나 새의 배설물이 많이 떨어지므로 유의하고, 이물질이 묻었을 때는 즉시 닦아내야 도장 면의 변색을 막을 수 있다.
안전하게 차선 바꾸는 요령 주위 살피고 한 차선씩 .. 2003-06-13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 중의 하나가 달리면서 차선을 바꾸는 일이다. 차가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는 별 문제가 없지만 차가 많은 길에서 차선을 바꾸려면 옆차와의 거리, 속도, 사이드 미러, 사각지대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고 판단해야 하므로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차선을 바꿀 때는 천천히 끼어든다고 안전한 것도, 그렇다고 빨리 한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다. 재빠르지만 부드럽게, 흐름을 타면서 끼어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다른 차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끼어들기 전에 운전석 옆 사각지대 확인 차선 바꾸기는 적절한 시점 잡기가 중요 차선을 바꿀 때는 끼어들 차선의 뒤쪽에 차가 있는지 룸미러나 사이드 미러로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고 사각지대에 보이지 않는 차가 있는지 고개를 돌려 살펴야 한다. 또 최소한 두 번 정도 룸미러나 사이드 미러를 보아 뒤차의 속도를 파악한다. 잠깐 사이 뒤차와의 간격이 줄어들면 뒤차가 빠르게 달려오는 것이므로 기다려야 한다. 거리가 멀다고 뒤차의 속도를 무시하고 차선을 옮기면 달려오던 차와 충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드 미러를 볼 때는 앞의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 초보운전자는 사이드 미러나 룸미러로 뒤쪽만 쳐다보다가 서 있는 앞차를 받아버리는 사고를 일으키기 쉽다. 좌회전 차선으로 끼어드는 도중 앞차가 급정거한 것을 미처 보지 못하고 부딪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각지대를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사각지대란 사이드 미러나 룸미러에 들어오지 않는 가려진 공간을 말한다. 후진할 때 차에서 내려 뒤쪽에 장애물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뒤창으로는 트렁크 아랫부분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운전중 특히 조심해야 할 곳은 운전석 옆 사각지대다. 왼쪽 차선으로 끼어들 때 사이드 미러에 보이지 않은 차가 나타나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인데, 사각이 생기는 위치는 경험을 통해 자연히 알게 되므로 처음부터 너무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안전을 위해서는 고개를 돌려 직접 옆을 살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끼어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점을 잡는 일이다. 끼어들 차선 앞뒤 차의 움직임을 살피고 무리 없이, 방해되지 않게 들어가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바꿀 차선의 차보다 조금 빠른 속도로 들어서거나 속도를 일정하게 맞추고 뒤차의 앞모습이 사이드 미러에 넉넉하게 들어와 있는 정도의 거리에서 끼어드는 것이다. 현재 서 있는 차선이 정체되어 옆 차선과 진행속도를 맞출 수 없을 때는 옆차와의 거리를 더 넉넉하게 잡아 차선을 바꾼다. 옆차의 속도를 계산하지 않고 느릿느릿 끼어들면 사고나기 십상이다. 옆차와의 속도가 비슷할 때는 앞뒤 차의 간격을 보면서 차선을 부드럽게 옮기면 된다. 갑자기 차선을 바꾸면 옆 차선의 운전자가 놀라게 되고, 너무 느리면 뒤차의 흐름에 지장을 준다. 서로 비슷한 속도로 달릴 때는 차선을 바꾸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문제는 속도 차가 클 때다. 옆의 차들이 빨리 달릴 때는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옆 차선으로 들어가 재빨리 속도를 맞춘다. 반대로 느리게 달릴 때는 속도를 줄이면서 차선을 바꾸어야 한다. 옆으로 들어간 다음에는 새로운 차선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 재빨리 가속하거나 감속하는 것이 포인트다. 차선을 바꿀 시기를 놓쳐 끼어들 차선을 지나 버렸다면 무리해서 바꾸려 하지 말고, 그냥 직진해서 우회해 가는 길을 찾도록 한다. 간혹 미리 차선을 바꾸지 못해 옆 차선에서 엉거주춤 서 있는 차들이 있는데, 다른 운전자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교통법규위반이 된다. 깜빡이는 운전자들간의 중요한 의사소통 수단이다. 좌·우회전 때, 끼어들 때, 유턴할 때는 반드시 깜박이를 켜서 주위 운전자에게 알려야 한다. 깜빡이를 켜도 끼어들 틈이 없거나 끼어주지 않으면 창문을 열고 손을 내밀어 흔들어 본다. 운전자들은 상대편 운전자가 손을 들어 도움을 청할 때 너그러워진다. 끼어든 후에는 고마움의 표시로 손을 한번 더 들어주는 것을 잊지 않는다. 깜빡이는 너무 일찍 또는 늦게 켜게 되면 뒤차가 오해해 사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확한 시점을 잡아 써야 한다. 또한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바꾸다가 사고가 나면 대부분의 책임이 본인에게 돌아오므로 반드시 적절한 때에 정확히 켜도록 한다. 깜빡이를 켜는 순간 갑자기 앞차와의 간격을 좁히고 길을 가로막는 못된 운전자도 간혹 있다. 그렇다고 함께 밀어붙이기보다는 진행차를 먼저 보낸 후에 들어서는 것이 좋다. 좌·우회전 때 차선 지키는 것이 안전 줄어든 길에서는 한 대씩 번갈아 진입 좌·우회전 때는 차선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즉 1차선에서 좌회전했다면 1차선으로, 맨 바깥차선에서 우회전했다면 같은 바깥차선으로 들어서야 한다는 얘기다. 좌회전을 하면서 교차로 한가운데서 2차선이나 3차선으로 차를 슬금슬금 이동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좌우회전 때는 옆, 뒤차의 진행을 제대로 살피기 어려워 이런 경우 사고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좌회전 후 얼마 안가 다시 우회전을 할 때도 일단 1차선으로 좌회전한 뒤 옆 차선의 상황을 살펴 차례대로 바깥차선으로 끼어드는 것이 옳다. 교차로에서 한 방향이 너무 막혀 있을 때는 다른 방향의 차들이 여유 있게 지날 수 있도록 좀더 늦게 가더라도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 어차피 막혀서 기다려야 하는데 자신만 먼저 가겠다고 안 막힌 방향의 진행까지 막아 교차로를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것은 잘못된 운전매너다. 또 앞차와 넉넉한 거리를 유지하고 달리다가도 옆에서 깜빡이를 켜고 들어오려 하면 갑자기 가속을 해 막아서는 운전자가 있다. 밀리는 곳에서 새치기하는 운전자도 나쁘지만 끼어드는 차를 막무가내로 막아서는 버릇도 고쳐야 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주행차선과 추월차선을 지켜 달린다. 승용차의 주행차선은 2차선이고 추월차선은 1차선이다. 될 수 있으면 주행차선을 지키고 추월차선은 앞지르기 등 차선을 바꿀 때만 이용한다. 또 앞 시야가 짧은 코너나 급한 내리막에서는 사고위험이 크므로 절대로 차선을 옮기지 않도록 한다. 톨게이트를 빠져 나오거나 휴게소에서 나오면서 본선에 합류할 때는 조금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 조심한다고 우물쭈물 천천히 끼어드는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고속도로에서는 차들이 빠른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천천히 끼어들면 아무리 멀리 있던 차라도 바로 뒤에서 급정거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마련이다. 고속도로 본선으로 진입하는 길은 보통 합류할 차들을 위해 길게 차선이 나 있다. 이 지점에서 충분히 가속한 뒤 본선으로 들어가라는 뜻이다. 들어서는 요령은 앞지르기할 때와 같다. 길이 좁아지거나 차선이 줄어드는 곳에서는 운전자가 원하지 않아도 끼어들기를 할 수밖에 없다. 이런 곳을 통과하는 일은 보통의 끼어들기 방법과는 조금 다르다. 여러 차선에서 달려온 차들이 새 질서를 잡아가는 과정이므로 양보와 끼어들기의 구별이 모호해진다. 이처럼 두 차로가 하나로 줄어드는 길에서는 한 대씩 번갈아 진입해야 한다. 간혹 앞차에 바싹 붙어 끼어들 틈을 내주지 않는 운전자가 있는데 이는 올바른 운전매너가 아니다. 이런 길일수록 질서를 지켜 합류해야 교통체증을 줄이고 기분 좋게 지나갈 수 있다. 모든 운전자가 초보 때 배운 것을 잊지 않아야 보다 성숙된 운전문화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LPG차 점검 포인트 건강한 겨울나기는 워밍업에서 .. 2003-12-29
겨울은 LPG차에 힘겨운 계절이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시동이 잘 안 걸리는 등 LPG차의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LPG차의 매뉴얼을 보면 오너가 할 수 있는 점검사항이 자세히 나와 있다. 여기에 적힌 대로 실천하는 것이 LPG차의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매뉴얼만으로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LPG와 LPG차에 대한 기본지식을 익혀 두자. 부탄과 프로판 섞은 연료 써야 LPG는 액화석유가스로,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이나 유전에서 부산물로 얻은 가스를 액체상태로 압축해서 만든 연료다. 부탄과 프로판으로 구성되지만 LPG차의 연료는 주로 부탄을 쓴다. LPG는 액체나 기체로 쉽게 변하는 성질이 있다. 특히 기체상태에서 액화시켰을 때 프로판은 약 270분의 1, 부탄은 240분의 1로 줄어들어 수송과 저장이 쉽다. LPG차의 연료탱크인 봄베(bombe)에도 고압 액체가스가 들어 있다. LPG를 연료로 쓰기 위해서는 액체를 기체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부탄은 영하 0.5℃, 프로판은 영하 42.1℃ 이하에서 액체로 변하고, 그 이상의 온도에서는 기체로 바뀐다. 또 액체상태인 프로판과 부탄은 15℃의 기온에서 각각 7kg/㎠, 1kg/㎠ 이하로 압력이 떨어져도 기체로 변한다. 온도와 압력을 조절하는 핵심부품이 ‘베이퍼라이저’라고 부르는 혼합기다. LPG의 이런 특성 때문에 봄, 여름, 가을에는 낮은 온도와 압력으로도 기화되는 부탄을 주로 쓰고, 겨울에는 부탄과 프로판을 7:3의 비율로 섞어 쓴다. 기온이 영하 10℃ 아래로 떨어지는 한겨울에는 프로판으로 시동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영하 10℃일 경우 부탄은 액체상태로 가라앉고, 프로판은 기체로 봄베 윗부분에 뜬다. 이 상태에서 프로판으로 시동을 걸어 엔진을 움직인 다음 냉각수 온도가 15℃ 이상으로 올라가면 가라앉아 있던 부탄이 기체로 바뀐다. LPG 엔진의 구조는 휘발유 엔진과 똑같다. 차이점이라면 LPG를 연료로 쓰기 위한 연료공급장치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액체상태의 LPG는 연료차단 밸브 역할을 하는 솔레노이드 밸브 안의 연료필터를 거쳐 베이퍼라이저로 들어간다. 솔레노이드 밸브는 기체용(노란색)과 액체용(빨간색)으로 나누어져 있고, 베이퍼라이저에 달린 수온 센서의 전기신호에 따라 열리거나 닫힌다. 냉각수 온도가 15℃ 이하일 때는 프로판, 그 이상이면 액체인 부탄을 베이퍼라이저로 내보낸다. 베이퍼라이저에서 기체로 바뀐 LPG는 믹서에서 공기와 섞여 실린더로 들어가 폭발한다. LPG는 주변의 열을 빼앗아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성질이 있어 베이퍼라이저를 차갑게 만든다. 부탄가스통을 흔들면 액체상태의 가스가 열을 흡수해 차가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베이퍼라이저가 차가워지는 것을 막고, 액체상태의 부탄이 봄베에서 나올 수 있도록 수온 센서를 작동시키는 일을 맡는 것이 냉각수다. 이처럼 냉각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라디에이터 뚜껑을 열어서 부족하면 보충하고, 녹이 보이면 라디에이터 아래에 달린 드레인 코크를 열어 냉각수를 교환해 주어야 한다. 냉각수가 15℃ 이상으로 올라가지 않으면 베이퍼라이저에서 나오는 연료의 양이 부족해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아도 가속이 더디고 힘이 떨어진다. 따라서 냉각수가 40℃ 이상이 될 때까지 평소에는 3분, 겨울철에는 5분 이상 워밍업을 한다. 워밍업을 하지 않으면 출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LPG에 들어 있는 불순물이 베이퍼라이저에 쌓인다. 이것이 바로 타르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베이퍼라이저 앞에 달린 드레인 코크를 열어 타르를 빼내야 한다. 짧은 거리를 자주 오가면 냉각수가 데워지기 전에 시동을 끄게 되어 타르가 더 많이 생긴다. 이를 막으려면 평소보다 높은 rpm을 유지하면서 1시간 이상 달려 준다. 다이어프램과 연료필터도 점검 항목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 전에 프로판이 섞인 새 연료를 채워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또 추운 지역을 여행할 때는 현지에서 판매하는 연료를 넣는 것이 중요하다. 추위가 심한 지역일수록 프로판의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현지의 기온에 맞춰 혼합한 LPG를 넣어야 연료계통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에어필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보통 엔진오일을 갈 때 에어필터도 같이 교환하지만, LPG는 휘발유나 디젤유보다 청정도가 높아 엔진오일을 자주 갈지 않아도 된다. 이런 이유로 에어필터를 소홀히 하는 운전자가 많다. 주행거리가 길수록 에어필터에 신경을 써서 제때 교환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반드시 ‘LPG OFF’ 버튼을 눌러 저절로 시동이 꺼지도록 한다. 키를 돌려 시동을 끄면 연료라인에 남아 있는 LPG가 액체상태로 변해 다음 번 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된다. 베이퍼라이저의 다이어프램과 솔레노이드 밸브 안에 있는 연료필터는 오너가 분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비소에 맡기도록 한다. 베이퍼라이저에는 내부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실린더로 보내는 연료의 양을 조절하는 다이어프램이 있다. 이것이 오래되면 고무막이 딱딱해져 압력을 유지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실린더로 들어가는 연료의 양도 들쭉날쭉해진다. 베이퍼라이저에 연결된 진공 호스를 뺐는데도 시동이 꺼지지 않으면 다이어프램을 바꿔 준다. 시동이 잘 안 걸리거나 달리는 도중에 시동이 꺼진다면 솔레노이드 밸브와 그 안에 들어 있는 연료필터를 점검한다. 연료필터는 타르나 이물질로 막힐 수 있으므로 주행거리 5천km마다 청소해 준다. 정비소에서 점검을 받을 때 매연 체크도 빠뜨리지 말자.
오픈형 에어필터 청소하기 엔진에 항상 신선한 공기를.. 2003-12-29
자동차 엔진은 연료와 공기가 일정비율로 섞인 혼합기를 태워 그 힘으로 움직인다. 기름의 질이 떨어지거나 공기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출력이 낮아지고 엔진에 무리가 생긴다. 디젤, 휘발유 엔진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양의 공기다.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 속의 산소를 이용해 연료를 태우기 때문이다. 엔진에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원리는 간단하다. 밀폐된 공간인 실린더에서 피스톤이 아래로 내려가면 공기밀도가 낮아지고, 대기압에 의해 공기가 안으로 밀려 들어간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대기압 이상의 공기를 빨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자연흡기(naturally aspirated) 엔진이라고 한다. 자연흡기 엔진은 공기의 양이 제한되므로 엔진 배기량을 키워야만 출력을 높일 수 있다. 공기 속 오염물질 거르는 것이 주임무 하지만 터보나 수퍼차저를 달면 강제적으로 공기를 더 공급할 수 있어 같은 엔진으로 큰 출력을 낼 수 있다. 엔진의 회전력(수퍼차저)이나 배기가스의 압력(터보)을 이용해 로터나 바람개비를 돌려서 공기를 압축, 강제로 실린더에 밀어 넣는 것이다. 여기에 맞춰 연료의 양이 달라져야 하고, 압축으로 뜨거워진 공기를 식히는 인터쿨러 등 보강장치가 필요하다. 자연흡기 엔진도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연료를 완전히 태우지 못해 힘이 달리고 매연이 심해지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 엔진에 공기가 들어가기 전에 불순물을 거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공기에 불순물이 섞여 있으면 피스톤과 밸브 등 움직이는 부품 사이에 끼어 마모를 일으킨다. 또 엔진오일을 오염시켜 윤활이 잘 안 되는 탓에 엔진 성능이 떨어진다. 이런 부작용을 막기 위해 차에는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에어필터가 반드시 들어간다. 엔진에는 가능한 한 차가운 공기가 들어가야 한다. 공기는 차가울수록 밀도가 높기 때문에 엔진룸 앞쪽이나 휠하우스 안쪽 등 바깥 공기와 닿는 곳에 흡기구가 있다. 이곳을 통해 들어간 공기는 에어클리너 박스에서 에어필터를 거쳐 드로틀 보디 또는 터보 등으로 전해진다. 에어클리너 박스나 흡기 파이프에 네모난 플라스틱 통이 달린 경우가 있다. 공기가 빨려 들어갈 때 생기는 공진음을 막는 레조네이터다. 에어필터는 구조에 따라 오픈형과 밀폐형(순정형)으로 나뉘고 종이, 천, 스펀지, 금속망 등이 쓰인다. 또 촘촘한 그물 구조로 먼지를 거르는 건식과 끈적한 오일이 더해져 먼지를 잡는 습식으로 나뉜다. 공기흡입 효과는 오픈형이 밀폐형보다 낫지만 흡기 소음이 커지는 단점이 있다. 또 내구성은 금속-천-스펀지-종이 순으로 강하다. 하지만 금속망은 소재의 특성상 미세 먼지를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한다. 스펀지를 이용한 제품은 급가속 때 우그러지면서 공기를 충분히 빨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순정품에는 종이로 된 건식 밀폐형이 들어간다. 종이 필터는 값이 싼 대신 수명이 짧아 시내에서 5천∼1만km 달리면 흡입 효율이 떨어진다. 먼지를 거르는 집진력도 함께 줄어든다. 전문가들은 엔진오일을 한 번 교환할 때 에어필터를 두 차례 바꾸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한다. 모양은 순정품과 비슷하지만 재질이 다른 튜닝 에어필터도 많이 나온다. 예전에는 오픈형 필터를 많이 썼지만 급가속 때 생기는 소음과 여름철 엔진룸의 뜨거운 공기를 빨아들여 출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요즘은 밀폐형을 많이 쓰는 추세다. 에어필터를 오픈형으로 바꾸면 자동차검사에서 불법개조로 단속 당할 염려가 있으므로 순정품과 같은 모양의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튜닝 에어필터를 살 때는 어떤 메이커에서 만든 제품인지 꼭 체크한다. 수입 고급형과 모양은 같지만 산업용 보일러 필터 소재를 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은 내구성과 집진력이 크게 떨어진다. 튜닝 에어필터는 천에 특수 오일을 발라서 만들며 먼지를 빨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신 값이 10만 원대로 부쩍 올라간다. 3천∼8천 원의 순정품에 비해 최고 20배 가까이 차이 난다. 하지만 흡진 효율이 좋고 세척을 해서 계속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용 클리너로 닦고 오일 뿌려 줘야 주행거리 2만km를 넘기면 필터에 먼지가 많이 붙어 기능이 떨어진다. 이때는 전용 클리너를 이용해 세척하고 오일을 발라 준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면 10만km 이상 쓸 수 있다. 오픈형 에어필터의 세척은 전용 클리닝 키트를 사서 한다. 키트에는 오일과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클리너, 세척 후에 필터에 바르는 오일 등이 들어 있다. 우선 필터를 떼어 부드러운 솔로 큰 먼지를 털어낸다. 골이 깊고 오일이 묻어 작업이 쉽지 않지만 살살 닦아야 한다. 뻣뻣한 솔을 쓰거나 세게 문지르면 필터가 망가질 수 있다. 필터를 빼면 걸레를 이용해 에어필터 박스 안쪽의 먼지를 닦아낸다. 오염물질을 대충 털어낸 다음 클리너를 골고루 뿌린다. 필터를 돌려 가며 오염 물질이 붙은 바깥쪽에 골고루 뿌려 준다. 천으로 된 에어필터에는 의외로 클리너가 많이 들어간다. 사각형 제품은 공기가 들어가는 쪽에 뿌린다. 축축할 정도로 세정액을 뿌리고 10분쯤 지나면 시커먼 물이 흘러내린다. 필터 안쪽(먼지가 직접 닿지 않는 방향)에서 바깥쪽으로 물을 뿌려 필터를 헹군다. 수도에서 물이 졸졸 흐를 정도로 틀어 놓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깨끗한 물이 나올 때까지 골고루 헹군다. 물줄기가 세면 필터가 망가질 수 있다. 완전히 씻은 필터는 가볍게 흔들어 물기를 턴 다음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세워서 말린다. 빨리 말리려고 헤어 드라이어를 쓰거나 불빛을 쪼이는 것은 금물. 필터 모양이 틀어질 염려가 있다. 완전히 마른 필터는 약간 짙은 베이지색을 띤다. 여기에 붉은색의 전용 오일을 필터 바깥쪽에 뿌린다.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린 후 10분 정도 기다려 안쪽에 붉은 빛이 비치는지 확인한다. 오일이 너무 많이 묻으면 공기가 빠져 나갈 틈새가 줄어들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조금씩 여러 번 뿌려서 골고루 퍼지게 한다. 올바르게 세척한 에어필터는 새것과 똑같은 기능을 보인다.
베이퍼라이저와 ISC 밸브 관리요령 LPG 엔진 수.. 2003-12-12
요즘에는 인기가 한풀 꺾였지만, 연료비가 싼 LPG차는 아직도 실속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LPG차의 기본구조는 휘발유차와 비슷한데, 기화장치와 믹서기 등 일부 부품에서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LPG차를 굴릴 때는 이들 부품관리만 주의하면 다른 점검·정비는 휘발유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호에서는 베이퍼라이저와 ISC 밸브에 대해 알아보자. 베이퍼라이저(vaporizer, 기화기)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료탱크로부터 액체 상태로 공급되는 LPG 연료를 공기와 혼합되기 쉽게 기체 상태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한달 주기로 드레인 코크 열어 청소해야 베이퍼라이저에 클리너 뿌려 타르 제거 연료탱크에서는 LPG 연료가 액체 상태로 있어야 하므로 보통 5~7기압의 압력을 받고 있는데, 베이퍼라이저에서 감압과정을 거치면 대기압 수준까지 압력이 떨어진다. 베이퍼라이저는 크게 1차실과 2차실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LPG 연료의 감압, 기화, 조압(압력 조절)이라는 3가지 기능을 한다. 먼저 연료탱크로부터 베이퍼라이저의 1차실로 유입되는 LPG 연료는 2.3기압 정도의 비교적 높은 압력을 가지고 있다. 1차실에 구성되어 있는 압력조절기구는 이렇게 높은 압력을 0.3기압 정도까지 감압한다. 이때 액체연료의 기화가 일어나는데, 이 기화과정은 주변으로부터 열을 흡수하는 흡열 반응이어서 엔진의 냉각수로부터 계속적으로 열을 공급받는다. 이 때문에 겨울철 엔진의 냉각수온이 특정온도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연료탱크에 기체 상태로 있는 LPG 연료를 직접 엔진에 공급하는 것이다. 2차실은 1차실에서 0.3기압 정도까지 감압된 기체 LPG 연료의 압력을 대기압 수준까지 다시 떨어뜨려, 믹서에서 공기와 잘 혼합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베이퍼라이저 청소는 요령만 익히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평소에는 주행거리 1천~2천km 또는 한 달 주기로 베이퍼라이저에 달린 드레인 코크를 열어 타르를 빼는 것으로 충분하다. 청소는 주행 후에 베이퍼라이저가 충분히 열을 받은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드레인 코크는 각 모델마다 다른데, GM대우 레조는 보네트 안쪽 위에 있고, 기아 카렌스는 보네트 앞쪽 아래에 있다. 레조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수직으로 서 있는 레버를 90° 방향으로 틀면 드레인 코크가 열린다. 코크에서 나오는 타르가 보네트 안을 더럽힐 수 있으므로 신문지 같은 것을 받쳐놓는 것이 좋다. 대체로 5분 정도 드레인 코크를 열면 타르가 빠져나가는데, 청소 후에는 잊지 말고 잠가놓도록 한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하더라도 베이퍼라이저 안에는 타르가 쌓이게 마련이다. 이럴 때는 공구를 이용해 내부를 깨끗이 청소하는 것이 좋다. 준비물은 17mm 스패너, 교환용 고무 패킹, 카뷰레터 클리너다. 교환용 고무 패킹은 자동차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직영 정비사업소에 가면 있고, 카뷰레터 클리너는 대형 할인점에서도 판다. 사진에서 동그라미 안에 복잡해 보이는 장치가 베이퍼라이저다. 우선 17mm 스패너를 사용해 1차압 조정 나사를 풀어서 빼낸다. 나사를 빼낸 구멍 속으로 카뷰레터 클리너를 충분히 뿌리되, 스트로를 깊이 넣으면 안 된다. 잘못하면 안쪽에 있는 내부 부품이 파손될 수 있기 때문. 제법 많은 양의 클리너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빼냈던 1차압 조정 나사를 다시 끼워서 조립해야 하는데, 이때 헌 O링을 새것으로 교환해야 한다. O링은 정비사업소나 부품대리점보다는 기계 공구상가 같은 곳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다. 가스가 샐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깝다고 재활용해서는 안 된다. O링을 교환한 후 나사를 재조립하고 5분 정도 후에 시동을 걸고 액셀 페달을 몇 번 깊게 밟으면 머플러를 통해 타르 찌꺼기가 빠져나간다. 나사를 조일 때 너무 세게 돌리면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적당히 조인다. ISC 밸브는 공회전 상태에서 부하에 의해 떨어진 엔진 출력만큼 흡입되는 공기의 양을 늘려 엔진출력 부족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엔진부조 현상을 막아주는 장치다. 이 부품에 문제가 생기면 엔진이 떨고 rpm 게이지가 오르락내리락한다. 베이퍼라이저에 비해 구조가 복잡해 정비가 약간 까다롭다. ISC 밸브 정비에 필요한 준비물은 십자형과 일자형 드라이버, 카뷰레터 클리너다. ISC 밸브를 분리하기 전 바닥에 천이나 수건 등을 받쳐 놓으면 스프링이나 나사가 떨어지더라도 잃어버리지 않는다. 스프링은 단품으로 팔지 않기 때문에 만약 잃어버리면 ISC 밸브를 통째로 다시 사야한다. 밸브 내부에는 타르가 쌓여있어 밸브 유닛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잘못하면 나사산이 뭉개질 수 있고, 밸브 유닛 분리 때 부품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하자. 작업을 하기 전에 30분 정도 엔진을 충분히 예열해 내부의 타르가 액체상태가 되도록 한다. 사진에서 노란 동그라미 안에 있는 것이 ISC 밸브인데, 십자 드라이버를 사용해 동그라미 부분의 볼트를 푼다. 에어클리너와 연결되어 있는 큰 호스는 화살표로 표시된 곳의 조임쇠를 일자 드라이버로 풀고 빼내면 된다. 빨간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에는 ‘ㄷ’자 모양으로 생긴 고정 핀이 있다. 이것을 빼내야 커넥터가 분리된다. 그 다음 동그라미에 표시된 부품은 화살표에 표시된 부분에 클리너를 뿌리고 난 후 위 아래로 움직이면 빠진다. 고무 패킹으로 되어 있는 푸르스름한 부분에도 클리너를 분사해서 청소한다. 위에서 빼낸 부품을 2개로 분리한 후 클리너를 뿌리면 카본이 흘러나온다. 조립할 때는 미리 스프링부터 조립해 놓고 볼트를 조이면 편하다. 조립을 끝낸 후 시동을 걸고 액셀 페달을 밟으면 회색 연기가 나면서 카본 찌꺼기가 머플러를 통해 빠져나간다. 완전히 끝나면 공회전을 시켜 타르를 제거하고, 얼마 동안은 운행 후 반드시 타르를 제거해야 한다. 만약 이를 소홀히 하면 기화기 쪽으로 몰린 찌꺼기가 엔진 쪽으로 침투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자료협조: 레조동호회(www.rezzo.net)
냉각수·히터·연료필터 점검 따뜻한 겨울을 나기 위한.. 2003-11-21
차를 타고 다니는 오너 입장에서는 겨울이 결코 낭만적인 계절이 아니다. 눈이 조금이라도 내리면 도로는 주차장으로 바뀌기 일쑤다. 히터가 고장나면 차안에서 오돌오돌 떨어야 한다. 시동은 왜 또 걸리지 않는지…. 추운 겨울에 험한 꼴을 겪지 않으려면 겨우살이 준비를 완벽하게 해놓아야 한다.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려면 어디를 손봐야 할까. 부동액과 히터 점검을 한 번에 냉각수는 엔진을 식히는 일을 하고, 부동액은 냉각수가 얼지 않도록 첨가제를 넣은 것이다. 사계절용 부동액은 냉각수와 부동액 구실을 한꺼번에 하기 때문에 굳이 계절을 따질 필요가 없다. 새차는 2년마다 교환하고 주행거리가 10만km 이상인 차는 1년마다 갈아주는 것이 좋다. 여름에 냉각수가 모자라 물을 많이 넣었다면 추워지기 전에 부동액을 보충하거나 교환한다. 부동액을 넣을 때는 먼저 라디에이터 캡이나 호스에서 부동액이 새는지 살핀다. 캡 주위에 하얗게 굳은 것이 보이면 부동액이 새는 것이다. 이럴 때는 캡의 고무 패킹을 교체한다. 라디에이터 호스를 만져 보아 딱딱하거나 누렇게 색이 바랬다면 새것으로 바꾸어 준다. 부동액을 점검할 때는 냉각수 보조탱크의 부동액 색깔을 살핀다. 냉각수가 충분히 담겨 있고 녹색을 띠면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물질이 떠 있거나 상태를 짐작하기 어려울 때는 체크기를 써서 점검한다. 체크기 안에 있는 검은 눈금이 -25∼35℃를 가리키면 정상이다. -20℃ 이하로 내려가 있을 때는 부동액을 보충하거나 갈아준다. 부동액 교환은 엔진오일, 트랜스미션 오일과 마찬가지로 폐부동액 처리가 곤란하다. 따라서 카센터에서 하는 것이 좋다. 부동액을 갈고 난 뒤에는 시동을 걸어서 라디에이터 팬이 돌기를 기다렸다가 보조탱크에 있는 부동액의 양을 살피고, 라디에이터 캡을 돌려 공기를 빼 준다. 엔진의 기화열로 더운 바람을 내보내는 히터는 에어컨과 달리 특별한 점검이 필요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많은 운전자들이 점검에 소홀하다. 하지만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졌을 때 히터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차안에서 떨게 될 것이다. 히터 고장은 부동액, 서머스탯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냉각수는 엔진의 실린더 주변을 돌면서 열을 식힌다. 열을 빼앗아 뜨거워진 냉각수는 호스를 타고 다시 라디에이터로 돌아가 열을 식힌다. 바깥에서 들어가는 바람과 냉각 팬이 돌면서 생기는 바람이 열을 내려 준다. 차가워진 냉각수는 다시 실린더로 들어가 엔진 열을 식힌다. 히터 점검은 냉각계통을 살피는 것이 첫 번째 순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부동액을 확인한다. 냉각수가 부족해 수돗물을 보충했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 또 부동액에 녹이 섞여 있는 것이 확인되었을 경우 냉각 호스를 청소하거나 새것으로 바꿔 준다. 부동액이 모자랄 때도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 라디에이터에서 연결된 호스를 따라가며 점검해 냉각수가 새는 곳이 있다면 카센터에 들러 호스를 바꾼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안쪽에 있는 냉각수 연결관에 균열이 생겨도 히터 기능이 떨어진다. 앞자리 레그룸 쪽에 녹색 부동액이 흐른다면 히터 호스에 금이 갔을 확률이 높다. 엔진과 라디에이터 중간에 자리한 서머스탯도 주의 깊게 살핀다. 서머스탯은 냉각수의 온도가 80℃ 이상일 때 라디에이터 쪽으로 냉각수를 보낸다. 더운 바람이 나오지 않을 때는 먼저 에어컨을 켜 본다. 에어컨은 작동하지만 히터가 나오지 않는다면 전자식 공조장치 컨트롤 유닛의 접촉이 불안하거나 퓨즈가 끊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전자식 공조장치는 운전자가 정비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문업소의 도움을 받는다. 히터는 운전자 건강과 관계가 크다. 흡기구에 먼지가 많이 쌓이고 곰팡이가 생기면 나쁜 공기가 실내로 들어가 좋지 않으므로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먼지를 털어낸다. 송풍구는 히터 팬을 틀어 놓은 상태에서 한다. 물과 디젤 엔진은 상극 분명히 어젯밤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아침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이것만큼 황당한 일이 없다. 겨울 아침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면 연료계통이 언 것이 주원인이다. 디젤 엔진의 경우 연료에 물이 섞이면 엔진이 못 쓰게 되기도 한다. 두 달에 한 번 정도는 물을 꼭 빼고 1년 지난 차는 연료필터를 바꿔 준다. 커먼레일 엔진은 정밀부품이 들어가기 때문에 카센터에서 점검을 받는다. 갤로퍼 디젤 엔진은 아래쪽에 물을 빼내는 드레인 플러그가 있다. 한 번 풀었다가 완벽하게 조이지 않은 경우 공기가 빨려 들어갈 수 있다. 때문에 공기와 연료 혼합비율이 맞지 않아 엔진 힘이 떨어질 수 있다. 오래된 갤로퍼를 탄다면 겨울이 되기 전 연료필터를 갈아주는 것이 좋다. 쌍용 벤츠 엔진의 연료필터는 연료탱크와 가까운 프리 필터 및 메인 필터로 나뉘고 프리 필터에서 이물질을 걸러낸다. 질 낮은 연료를 써서 프리 필터가 오염되면 엔진 부조가 일어난다. 메인 필터에 공기를 빼는 밸브가 없기 때문에 필터를 바꾼 다음 시동키를 오래 돌려 필터 안에 연료를 채우거나 필터를 달기 전에 따로 기름을 넣는다. 필터를 조립할 때는 연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방향이 바뀌지 않도록 신경 쓴다. 스포티지를 비롯한 기아 엔진은 아래쪽에 수분감지센서가 있어 문제가 생기면 계기판에 경고등이 들어온다. 이때는 센서를 손으로 돌려 물을 빼고 다시 조이면 된다. 필터를 바꾸거나 물 빼기 작업을 한 다음에는 연료필터에 들어간 공기를 빼 준다. 필터를 휴지나 천으로 싸서 공기 배출 밸브를 열고 위쪽에 있는 펌프를 5∼7회 눌러 준다. 흘러내린 기름을 닦고 밸브를 꽉 조이면 된다. 공기 배출 밸브나 드레인 플러그는 손으로 조여야 안쪽에 달린 패킹이 상하지 않는다.
헤드라이트 교환과 점검 밤길 안전 지킴이 .. 2003-11-12
어두운 밤에 전조등이 켜지지 않는다면 낭패가 이만저만 아니다. 등이 하나만 들어온다면 모터사이클처럼 보이기도 하고 번호판을 비추는 전구가 꺼져있으면 뺑소니 사고가 났을 때도 식별이 어렵다. 제동등이 켜지지 않는다면 뒤따르는 차가 추돌할 위험마저 있다. 이처럼 하찮게 보이는 전구 하나도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차에는 앞을 밝혀주는 전조등과 진행방향을 알리는 깜박이, 차의 크기를 표시하는 차폭등과 실내를 밝혀주는 실내등이 있다. 그밖에 안개등, 계기판 조명이 있어 각각 운전자의 뜻을 전달하고 정보를 주는 기능을 한다. 가장 중요한 전조등부터 점검을 시작해보고 수명이 다했거나 이상이 있다면 바꾸도록 하자. 각종 전구 점검하고 고장난 것은 교체해야 오래된 전조등은 세트째 바꾸어야 제 역할 전조등을 비롯한 각종 램프를 점검할 때는 두 명이 필요하다. 전조등과 깜박이의 이상은 쉽게 알 수 있지만 후진등과 제동등의 상태를 혼자서 살펴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 혼자서 모든 점검을 해야 한다면 브레이크 페달을 눌러 고정시킬 수 있는 긴 막대를 준비한다. 점검은 날이 어슴푸레해지는 저녁 무렵이 적당하다. 먼저 비상등을 켜고 깜박이가 제대로 켜지는지 본다. 방향지시등이 유난히 빨리 깜박거린다면 그쪽 방향 전구가 나간 경우다. 다음으로 차폭등과 전조등을 켜 이상을 확인하자. 보통 방향지시등과 차폭등은 전구 하나로 겸할 때가 많아 전극이 두 개 있는 더블전구를 쓴다. 전조등은 위를 비추는 상향등과 평소에 많이 쓰는 하향등 모두 점검한다. 보통 자주 사용한 하향등이 끊어져있을 때가 많다. 제동등은 기다란 막대를 써서 점검하자. 기어를 중립에 놓고 주차 브레이크를 확실히 건 다음, 막대를 페달과 운전석 등받이에 걸치고 양쪽 전구 모두 제대로 들어오는지 확인한다. 이 과정까지는 배터리 방전을 막기 위해 시동을 걸고 점검하고, 후진등을 볼 때는 시동을 끄도록 한다. 이그니션 키를 전원 공급단계까지만 돌리고 후진기어를 넣으면 후진등이 켜지는지 켜지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다. 실내등과 트렁크등의 이상은 쉽게 알 수 있다. 실내등과 트렁크등은 문의 열림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다. 문의 닫힘을 체크하는 센서에 따라 불이 켜지는 방식이다. 센서의 접점과 고무상태를 확인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점검이 끝났다면 전구를 바꿀 차례다. 스위치를 켰는데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전구의 수명이 다되어 필라멘트가 끊어졌거나 과부하가 걸려 퓨즈가 못쓰게 된 상태, 배터리가 약하거나 배선이 잘못된 경우다. 먼저 엔진룸과 운전석에 들어있는 퓨즈 박스를 찾아 점검한다. 배치도를 보고 부품에 해당하는 퓨즈를 뽑아내 단선을 살펴본다. 끊어졌다면 박스 안에 있는 용량이 같은 비상용 퓨즈로 바꿔준다. 퓨즈는 급한 상황을 대비해 몇 개쯤은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전구에 문제가 생겼다면 바꿔주기만 하면 된다. 전조등은 커버 뒤에 연결된 커넥터를 분리한 다음 전구를 빼낸다. 보통 방수를 위해 안쪽을 커버로 씌워놓는데 왼쪽으로 돌리면 빠지게 되어있다. 전구를 빼낼 때 무리하게 전선을 잡아채면 커넥터가 빠지거나 피복이 상할 위험이 있다. 바꿀 때는 전극과 유리 부분을 깨끗이 닦고 끼우도록 하자. 요즘에는 유리표면을 금속이나 크리스털로 코팅해 변색되지 않는 제품도 나와있다. 커넥터를 연결할 때는 접점 부위를 잘 살펴 녹이 슬었다면 제거한다. 녹을 긁어내고 스프레이형 방청제를 뿌리면 된다. 모든 작업은 전기가 통하지 않을 때 해야한다. 전조등에 쓰이는 할로겐 램프는 필라멘트가 들어있는 방식이다. 고급차에 많이 쓰이는 HID 헤드램프는 크세논(xenon) 가스방전으로 빛을 내 수명이 길고 열이 나지 않는다. 보통 할로겐 방식의 5배 이상 오래 쓸 수 있다. 방향지시등은 전극이 하나인 싱글형과 두 개인 더블형이 있다. 차폭등과 깜박이를 같이 쓰는 방식은 보통 더블형을 쓴다. 전구 밑바닥에 튀어나온 전극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전구에 쓰여있는 용량을 살펴 똑같은 전구로 바꾼다. 메이커 순정부품 판매소에 가면 차종에 맞는 전구세트를 구할 수 있다. 하나쯤 갖추어 트렁크에 넣어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트렁크를 열면 제동등과 후진등을 감싸는 커버가 보인다. 커버를 열어 전구에 연결된 배선뭉치를 꺼내 바꿔준다. SUV는 램프커버에 있는 볼트를 풀어 떼어내는 방식도 있으므로 자기 차의 교환방식을 알아두도록 하자. 후진등은 대부분 싱글형 전구다. 마찬가지로 전구를 교환하면서 접점과 커넥터 부분을 청소한다. 실내등과 도어커티시 램프는 보통 길쭉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일단 드라이버를 써서 커버를 벗겨내고 전구를 빼낸다. 전구의 양쪽을 잡고 있는 고정쇠를 벌리면 쉽게 빠진다. 안개등은 헤드램프를 보완하는 기능을 한다. 날씨가 나쁠 때 존재 위치를 알려주고 헤드램프가 비추지 못하는 각도와 방향으로 빛을 보내준다. 전조등과 마찬가지로 점검한다. 차가 오래되었다면 전조등 밝기가 어두워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배터리 성능을 점검해 이상이 없다면 전조등 커버가 문제다. 유리로 된 커버는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지만 플라스틱이나 투명 아크릴수지로 만들어진 커버는 변성된다. 전구에서 나오는 열로 색상이 변하고 비바람에 노출된 표면이 상하기 때문. 출고된 지 10년이 넘었다면 아무리 꼼꼼하게 닦아도 소용없다. 전조등을 통째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다. 값은 차종에 따라 다르다. 정비에 쓰인 기아 세피아의 전조등 세트는 개당 3만6천 원이다. 헤드램프도 같이 들어있다. 선명한 빛 덕분에 밤길 운전이 편해질 것이다. 적은 돈을 들여 새차 때의 기분을 낼 수 있다. 보네트를 열어 결합 상태를 살핀다. 보통 전조등은 볼트를 써서 보디에 붙이는 방식을 쓴다. 전구에 연결된 커넥터를 뽑고 라디에이터 커버를 벗겨낸다. 네 귀퉁이에 있는 볼트를 하나씩 풀어낸다. 볼트를 다 풀면 헤드램프 전체가 떨어진다. 혹시 모르니 버리지 말고 보관해두고, 헤드램프는 비상용으로 갖고 다니자. 조립은 분해의 반대로 진행하면 된다. 조립이 끝나면 조사각을 점검한다. 벽에 라이트를 비춰 너무 높거나 낮지는 않은지 살핀다. 램프 위쪽에 있는 작은 볼트를 돌려 조절하면 된다. 전구를 바꿀 때는 규격과 용량을 잘 살펴야 한다. 발전기 용량에 따라 전류가 다르기 때문에 정해진 순정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지나친 열이 발생해 배선부위에 무리가 간다.
실내 청소와 나쁜 냄새 잡기 차안이 깨끗해야 운전이.. 2003-10-27
추석 연휴 동안 가족을 태우고 장거리를 달렸다면 차안이 몹시 지저분해졌을 것이다. 아이들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 아이스크림 얼룩, 담배 피우는 사람이 탔다면 좋지 않은 냄새까지 배어 있기 일쑤. 비가 내렸으니 매트에 흙도 묻혀 왔을 것이다. 대충 털어냈지만 어쩐지 기분이 상쾌하지 않고 야릇한 냄새가 난다면 날을 잡아 차안을 깨끗하게 청소하자. 요즘은 날씨도 맑아 자동차 대청소에 그만이다. 전용 세정제와 탈취제를 충분히 이용한다 차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면 몸에 좋을 리 없다. 각종 세균과 먼지가 코를 자극해 기침과 재채기를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생기기 전에 차안을 대청소하자. 실내 클리닝 전문점을 이용하면 간편하고 효과도 뛰어나겠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시중에 실내 청소와 악취를 잡는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으므로 오너가 직접 작업할 수 있다. 대형 할인점에 가서 필요한 용품을 미리 준비한다. 자동차 청소는 맑은 날 해야 한다. 바람까지 살살 분다면 습기가 빨리 마르므로 더욱 좋다. 차안의 쓰레기와 잡다한 물건을 꺼내서 필요 없는 것은 버리고 중요한 물건은 따로 보관해 둔다. 쓸데없는 물건을 싣고 다녀 봤자 연비만 나빠진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아무 생각 없이 싣고 다니는 물건이 교통사고 때 흉기로 돌변할 수 있다고 한다. 뒷선반에 무거운 책을 올려놓거나 운전석 시트 밑에 작은 우산 등의 물건을 놓아두는 것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물건 정리가 끝나면 차 바닥의 매트를 걷어내 닦는다. 세척솔에 세제를 묻혀 깨끗이 닦아 잘 행궈낸 다음 볕에 널어 말린다. 매트에 껌이 붙어 떨어지지 않을 때는 라이터 기름을 조금 붓고 2, 3분 지난 후 살살 문지르며 떼어낸다. 그 다음은 자동차용 진공 청소기로 구석구석 먼지를 빨아들인다. 시트 밑부분, 뒷선반 등 먼지가 쌓여 있을 만한 부분은 전부 체크한다. 청소기가 없다면 주유소에서 코인식 진공청소기를 이용한다. 직물시트와 가죽시트는 각각 전용 클리너를 사용한다. 때가 없으면 솔이나 작은 막대로 시트를 탁탁 털어 준다. 직물시트는 전용 탈취제를 사서 시트와 매트, 바닥, 뒷선반 등에 골고루 뿌린다. 시트 속으로 바늘을 꽂아 분사하는 진드기 및 세균 제거제를 뿌리면 효과가 더 좋다. 담배를 피운다면 담배 냄새 제거용 탈취제를 한 번 더 뿌린다. 차안의 재떨이도 모두 꺼내 세제로 잘 닦는다. 재떨이 바닥에 전용 탈취제를 넣어 두면 좋다. 대시보드 등 플라스틱 내장재에 붙어 있는 찌든 때를 벗겨내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된 차일수록 때를 잘 닦아내야 악취가 줄어든다. 분무기처럼 용액이 담겨 있는 제품도 있고, 일회용 물티슈 형태의 제품도 나와 있다. 가죽, 스티어링 휠, 대시보드 및 플라스틱 내장재용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필요한 제품을 골라서 쓰면 된다. 대시보드와 센터콘솔, 도어 핸들 등 소홀하기 쉬운 부분도 잘 닦아낸다. 천장도 분명히 때가 타 얼룩져 있을 것이다. 세정제로 닦은 다음 탈취제를 충분히 뿌린다. 실내등 안쪽으로 용액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윈도는 유리 전용 세정제를 뿌려 닦는다. 세정제 성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는 것이 중요하다. 앞유리는 더욱 더 신경 써서 닦는다. 세정제 성분이 남아 있으면 낮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밤에 마주 오는 차의 불빛이 비치면 얼룩져 보인다. 선팅을 한 차는 선팅 필름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너무 심하게 문지르지 않는다. 에어컨이나 히터를 켰을 때 나는 퀴퀴한 냄새는 에어컨 탈취제로 간단히 잡을 수 있다. 스프레이 타입 외에 용기를 개봉해서 차안에 놓고 10분간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청소되는 제품도 나와 있다. 스프레이 타입을 쓸 경우 에어컨을 켜고 송풍 스위치를 3단 이상으로 놓는다. 스위치를 외부 공기 유입으로 맞춘 다음 와이퍼 앞쪽의 흡기구에 제품을 뿌린다. 내부 공기 순환 모드로 바꾸어 대시보드 아래에 있는 실내 흡기구에도 뿌린다. 각 공기 순환 모드도 위와 같은 방식으로 작업한다. 대롱을 이용해 대시보드 쪽의 통풍구에도 분사한다. 이때 실내 에어컨 항균 필터도 함께 갈아준다. 항균필터는 사용기간을 지켜야 제구실을 한다. 1년에 한 번 정도는 새것으로 바꾼다. 자세한 내용은 본지 9월호 특별부록 DIY 지침서를 참고한다. 청소로 냄새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냄새의 원인을 잡는 것도 그에 못지 않다. 에어컨을 켜고 달린 후 목적지에 도착하기 약 3분 전에 에어컨 스위치를 끄고 송풍만 시켜준다. 도착할 때까지는 찬바람이 충분히 나온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에어컨 증발기와 통풍구에 생기는 습기를 제거한다. 시동을 끌 때 에어컨을 같이 끄면 내부에 습기가 차서 나쁜 냄새가 생기는 원인이 된다. 온갖 짐을 싣는 트렁크야말로 가장 깨끗하게 청소해야 할 부분. 차안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는 트렁크가 원인일 경우가 많다. 먼저 쓰레기와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린다. 청소기로 먼지를 빨아들인 뒤 스프레이식 탈취제를 충분히 뿌려 준다. 더러움이 심하다면 직물시트 클리너의 거품을 이용해 청소한다. 바닥을 걷어내고 스페어 타이어가 들어가 있는 부분도 청소한다. 차에 무관심한 오너들은 스페어 타이어가 어디 놓여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한 번쯤은 확인해서 먼지가 끼어 있으면 닦아 두는 것이 좋다. 냄새가 날 만한 물건을 넣어 두지 않는 것도 악취를 막는 방법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실내와 트렁크에서 꺼낸 물건을 정리한 뒤 좋아하는 방향제를 뿌린다. 청소만으로도 냄새를 잡을 수 있으니 인공 향이 싫은 사람은 쓰지 않아도 된다. 클립식으로 선바이저 등에 끼워서 쓰거나 조수석 밑에 놓는 제품도 있다. 청소가 끝났으면 도어를 열어 충분히 말리고 환기시킨다. 외부 세차까지 해주면 기분이 더욱 상쾌해질 것이다. 이제 뽀송뽀송해진 차를 몰고 기분 좋게 단풍 구경이나 다녀오자. 취재 협조 : (주)불스원 (02)2106-7905
타이어 펑크 때우기 자동차 응급처치의 기본 2003-10-27
차를 운전하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당하면 베테랑 운전자도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타이어 펑크는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트러블이어서 평소 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보험사에서 긴급출동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지만 지방국도나 연휴기간 등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직접 작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요즘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갑자기 바람이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예전에는 타이어 안쪽에 바람이 들어가는 튜브를 넣는 튜브 타입이 주로 쓰였고, 중대형 트럭에는 지금도 튜브식 타이어가 들어간다. 만들기 쉽고 사이즈에 비해 값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많아 승용차와 소형 트럭에는 튜브리스 타입을 쓴 지 오래다. 밀봉제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 넓힌다 튜브리스 타이어는 휠에 타이어를 직접 끼우고, 휠의 림 부분과 타이어의 비드가 물리면서 고정된다. 튜브리스 타입에 비해 트레드가 두꺼워 튼튼하고, 타이어 옆면인 사이드 월도 단단해 펑크가 잘 나지 않는다. 때문에 못이 박힌 정도로는 공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타이어의 편평비, 차의 무게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2∼3일이 지나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고속으로 달리면서 타이어에 큰 충격을 받아 펑크났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차의 움직임이 커져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도 늘어난다. 저속에서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턱이나 장애물도 고속에서는 큰 충격을 받아 사이드 월이 터지거나 심한 경우 휠이 휘어 바람이 빠진다. 앞바퀴가 먼저 부딪치면서 핸들을 놓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양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꽉 잡고, 천천히 갓길에 세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작은 못이 박혀서 난 펑크는 일상점검을 철저하게 하지 않는 한 찾기가 힘들다. 앞바퀴는 달리면서 차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핸들이 무거워지는 등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뒷바퀴는 바람이 거의 다 빠질 때까지 느끼기 힘들다. 튜브 타입 타이어는 오너가 손볼 수 없다. 휠에서 타이어를 분리해 튜브를 빼고, 공기를 넣어 어디에 펑크가 났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튜브리스 타입은 몇 가지 도구만 있으면 직접 작업할 수 있다.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데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펑크가 난 타이어를 직접 수리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펑크 수리에는 잭과 휠 렌치, 스페어 타이어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여기에 할인마트와 자동차용품점 등에서 1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펑크수리 키트, 롱노즈 플라이어, 에어 펌프가 있어야 한다. 에어펌프는 발로 밟아서 넣는 수동식과 12V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전동식이 있다. 전동식이 편할 것 같지만,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소형 승용차에 쓰이는 185/60 R14 크기의 타이어에 32psi까지 바람을 넣는 데 10분 정도 걸리므로, 사이즈가 큰 대형 SUV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비해 최근 나온 수동식 펌프는 대형 실린더 2개를 달아 바람을 채우는 데 2분 정도면 충분하다. 할인마트 등에서 1만5천∼3만 원에 살 수 있다. 이런 펌프는 비상시는 물론이고 평소에 차를 관리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공기압이 규정치보다 낮으면 승차감이 조금 좋은 대신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고, 노면에서 받는 저항이 커져 연비가 떨어진다. 타이어가 많이 찌그러져 핸들링도 나빠지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공기압을 꼭 점검한다. 한편 펌프에 달린 공기압 게이지는 그리 정확하지 않으므로 별도로 2만 원 정도 하는 소형 게이지를 하나 사서 쓰는 것이 좋다. 펑크 때우기는 타이어를 살피는 일부터 시작한다. 펑크의 종류에 따라 불가능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트레드에 생긴 지름 5mm 이하의 구멍은 때울 수 있으나, 사이드 월에 생긴 구멍이나 길게 찢어진 것은 타이어를 교환해야 한다. 나사못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 꽂혀 있어 찾기 쉽지만, 머리 부분이 없어진 나사못이나 일반 못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우선 잭과 스페어 타이어를 뺀다. 잭을 이용해 자를 들어 올리고, 스페어 타이어를 차 아래쪽으로 밀어 넣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휠 렌치로 볼트를 풀어 펑크난 타이어를 빼고, 다리 사이에 끼워 돌리면서 구멍이 어디에 났는지 트레드를 잘 살핀다. 펑크의 원인을 찾았다면, 롱노즈 플라이어를 이용해 못을 뺀다. 나사못인 경우 드라이버로 돌리면 쉽게 빠진다. 펑크수리 키트는 흔히 ‘지렁이’로 불리는 접착 밀봉제가 들어 있다. 이를 펑크난 구멍에 밀어 넣으면 고무 성분이 단단히 붙으면서 바람이 새지 않게 된다. 우선 드릴 비트 모양으로 생긴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넓힌다. 트레드 안쪽에는 회전력에 버틸 수 있도록 벨트층이 있는데, 대체로 가는 철선을 꼬아서 넣는다. 펑크를 때우기 위해 송곳을 찔러 넣으면 이곳의 철선과 닿아 쇳소리가 난다. 구멍의 직경이 3mm 이상이 되도록 30회 이상 넣고 빼는 것을 반복해야 하고, 송곳을 돌리지 말고 그대로 밀어 넣는 것이 요령이다. 일단 구멍이 커지면 밀봉제 하나를 떼어내 끝이 바늘귀처럼 생긴 송곳의 구멍에 밀어 넣는다. (-)자 드라이버를 위쪽의 벌어진 틈에 꽂아 두면 구멍이 벌어지면서 밀봉제를 끼우기 쉽다. 구멍 중간까지 오도록 밀어 넣은 후에, 구멍에 송곳 끝을 대고 힘껏 밀어 넣는다.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다시 드릴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조금 넓힌다.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밀봉제가 트레드 밖으로 1cm 정도 튀어나온 상태에서 송곳을 뺀다. 너무 많이 남았을 경우 니퍼를 이용해 적당히 잘라낸다. 펌프로 바람을 넣고, 공기압 게이지로 적정 공기압이 조절한다. 이때 다른 타이어와 스페어 타이어까지 함께 공기압을 맞추면 편하다.
부품 교환주기에 맞춘 예방정비 요령 제때 점검해야 .. 2003-10-17
차에 신경 쓰기 싫어 새차를 산다는 사람이 있다. 새차를 사면 2∼3년 동안 고장날 염려 없이 마음 편하게 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새차거니 하고 기본적인 정비는커녕 엔진 오일도 한 번 갈아주지 않는 오너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주인을 잘못 만난 차는 출고된 지 2년도 채 안되어 중요 부품에 이상이 생기곤 한다. 소모품을 꼬박꼬박 갈고 꼼꼼하게 관리한 6~7년 된 차보다도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차에는 2만여 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부품의 교환 주기를 알아두어 고장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매일 차를 타는 운전자는 그만큼 이상증세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자가정비의 범위에 드는 부품의 수명과 교환시기를 알아두고 예방정비에 참고하자. 부드럽게 운전하면 부품 수명 늘릴 수 있어 부품 제때 교환하고 늘 점검하는 것이 중요 새차를 뽑은 뒤 폐차 때까지 한번도 바꾸지 않는 부품이 있는가 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바꾸어야하는 소모성 부품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소모품인 엔진 오일은 어느 정도 주행을 하면 갈아야 한다. 그러나 같은 오일이라도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거의 갈아줄 필요가 없다. 엔진 오일은 주행 조건에 따라 교환주기가 다르다. 낮은 회전수를 쓰며 정속으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사람은 1만km에 한번씩 오일을 갈면 된다. 그러나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나 짧은 거리를 자주 다니는 차라면 5천km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은 얼마나 가혹하게 운전을 했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보통 짧은 거리 출퇴근에 쓰는 차는 엔진에 무리가 없다고들 말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오히려 교통 체증이 심한 시내에서 짧은 거리 출퇴근하는 차의 엔진 오일이 더 빨리 더러워진다. 엔진 오일을 갈 때 오일 필터는 함께 교환하도록 하고, 에어 필터는 좀더 써도 된다. 모래나 먼지가 많은 곳을 자주 다닌다면 함께 교환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점검해서 털어 주기만 해도 된다. 메이커가 제시하는 에어 필터의 교환주기는 4만km지만 2만km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 새차를 사는 오너들은 대부분 자동변속기를 많이 선택한다.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달리 오일이 동력을 전달하는 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일이 모자라거나 상태가 나쁘면 토크컨버터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무리 없는 주행을 했다면 메이커 권장주기 10만km를 채우고 갈아도 된다. 그러나 정체 구간이 많은 곳을 자주 다녔다면 좀더 빨리 교환하는 것이 낫다. 변속기의 고장을 많이 접해본 정비사들은 4만∼5만km를 달린 뒤 바꾸라고 권한다. 자동변속기 오일은 오일통을 분리해서 일부분만 새것으로 바꾸는 것은 효과가 없다. 순환식 오일교환기로 변속기 안에 있는 폐오일을 다 빼내야한다. 다시 새 오일을 채울 때는 적정량을 넣어야 한다. 오일이 많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은 밀폐된 용기에 담겨있어 먼지와 습기만 주의하면 비교적 오래 쓸 수 있다. 꾸준히 점검하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4만km 정도마다 교환해준다. 브레이크 패드는 일정한 교환주기가 없다. 브레이크를 많이 쓰는 운전습관이 배어있다면 교환주기가 빨라질 것이다. 앞바퀴 디스크, 뒷바퀴 드럼을 쓰는 차라면 드럼의 라이닝 주기가 훨씬 길다. 앞바퀴에 많은 제동력이 걸리는 데다 드럼 방식은 제동력이 낮은 대신 라이닝을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앞 디스크 패드 교환이 3만km에 이루어졌다면 뒤 라이닝은 6만km 이상 쓸 수 있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펌프가 고장나거나 호스의 연결부위에서 새지 않는다면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저장탱크를 열어보고 적정 높이를 재면 된다. 또 점화플러그의 교환주기는 4만km 정도다. 이때 플러그 배선도 같이 바꾸는 것이 좋다. 냉각수의 통로인 라디에이터나 고무호스는 정해진 교환주기가 없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라디에이터는 냉각수의 선택이 중요하다. 알루미늄 라디에이터 전용으로는 에틸렌 글리콜 냉각수가 있다. 고무호스는 10만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다. 엔진 마운트는 엔진과 변속기 어셈블리를 차체에 고정시키는 부품으로 엔진의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고무부분이 딱딱해져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이 떨어지는데, 오래되면 정차했을 때 엔진 진동이 심해진다. 교환주기는 보통 10만km다. 배터리 수명은 정해져있지 않다. 새것이라도 한번 방전이 되었던 제품은 정상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주행을 하지 않아도 성능이 약화된다. 보통 1년을 주기로 2년 정도 쓰면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요즘 차에 쓰이는 무보수 배터리에는 점검창이 있어 색깔로 배터리의 상태가 표시된다. 기초점검을 할 때 잘 살펴보도록 하자. 전기를 만들어내는 제너레이터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다. 제너레이터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배터리의 전력이 금새 바닥난다. 제너레이터는 구동벨트를 돌려 풀리가 회전하면서 전기를 만드는 방식. 벨트가 갈라졌거나 느슨해져 미끄러진다면 충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또 구동벨트의 수명은 4만km 정도지만 표면이 상했거나 갈라졌다면 그 전에라도 교환한다. 이밖에 엔진을 돌리는 타이밍벨트는 8만km 정도에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매뉴얼에는 연료의 찌꺼기를 걸러주는 연료필터는 6만km가 교환 시점이라고 나와있다. 정비사들은 대개 3만km 달린 후 교환하기를 권하지만, 항상 정품 휘발유를 썼다면 6만km까지 써도 무리가 없다. 차계부를 쓸 때 주행거리를 적어놓아 때가 되면 정비소를 찾도록 하자. 겨울철에는 워셔액이 얼어 플라스틱 통이 깨지기도 한다. 워셔액을 끝까지 부어 바깥으로 흐르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날씨가 추워졌다면 얼지 않는 겨울용 워셔액으로 교체하도록 한다. 자동차는 관리하기 나름이다. 따라서 부품의 주기도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운전습관과 부드러운 주행패턴이 차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 늘 바르게 운전하면 부품의 수명이 늘어나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적재함 방청작업 여름 흔적을 지워 쾌적한 차를 만든.. 2003-09-24
여름휴가 여행에서 돌아와 차를 청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테일 게이트를 열고 차안을 살펴보니 웬걸,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풍긴다. 장마 때 스며든 빗물과 휴가지에서 쓴 물놀이 기구로 적재함 바닥이 눅눅해진 탓이다. 내장재를 걷어 보니 차체 바닥에 녹이 슬기 시작한다. 습기 많은 적재함 바닥에 여러 겹 뿌려 차안에서 풍기는 악취는 대부분 짐 싣는 공간이나 실내 매트 아래쪽에 원인이 있다. 미니밴이나 롱보디 SUV는 짐공간과 승객석이 연결되어 있어 악취로 인해 뒷자리 승객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악취뿐이 아니다. 습기가 차면 녹이 생기고, 차체에 녹이 슬면 진동과 떨림의 원인이 된다. 차체 도장을 할 때는 철판에 페인트가 잘 입혀지도록 흡착제를 뿌린 다음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보호막인 클리어코트를 입힌다. 차마다 다르지만 클리어코팅은 세 겹 정도 한다. 클리어코트는 페인트 광택을 오래도록 유지시키고, 부식이나 긁힘을 막는데, 여기에는 산화방지제가 포함되어 있다. 원목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니스 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클리어코트는 상처와 흠집 외에 습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래 쬐어도 날아가거나 벗겨질 수 있다. 열과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열을 받는 엔진룸이나 습기가 많은 트렁크는 쉽게 벗겨진다. 새차는 1년 정도 지나면 클리어코트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외부는 광택이나 세차를 통해 관리할 수 있지만 적재함 안쪽 바닥처럼 습기가 많은 곳은 녹이 슬거나 부식이 잘 된다. 특히 미니밴이나 롱보디 SUV는 3열에 짐을 싣는 경우가 많고, 테일 게이트에서 타고 내려온 빗물이 괴어 습한 편이다. 차체가 부식되면 진동을 흡수하지 못해 떨림 증상이 생기고, 이것은 실내까지 전달된다. 금속에 생기는 녹을 방치하면 부위가 점점 넓어지기 때문에 미리 손을 써야 한다. 녹슬고 부식된 부분을 깨끗이 닦아내고 방청제를 뿌리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언더코팅제는 핵산과 폴리클로로프렌 등 석유에서 뽑은 산화물질과 고무성분을 섞어 만든 것으로 산화방지제가 들어 있다. 차체나 플라스틱 표면에 뿌리면 접착력이 좋아 얇은 층을 이루며 굳어지는데, 이 언더코팅제가 녹을 막는다. 코팅이 되면 습기가 생겨도 차체 철판과 맞닿지 않기 때문이다. 코팅제는 스프레이식과 붓으로 칠하는 터치 페인트가 있다. 오너가 작업을 하기에는 스프레이식이 편하다. 코팅할 때는 얇게 여러 번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전자가 할 수 있는 부위는 적재함 바닥과 휠하우스 정도다. 미니밴이나 롱보디 SUV 3열 바닥을 작업할 경우 코팅제 2∼3통이 필요하다. 코팅 전에 햇빛이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도어와 트렁크, 엔진룸을 활짝 열어 습기를 말린다. 그런 다음 환기가 잘되는 그늘에 차를 세운다. 언더코팅제는 휘발성이 강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면 불이 날 위험이 있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마스크와 장갑을 끼도록 한다. 3열 적재함 내장재를 걷어낸다.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경우 타이어까지 차체 바닥이 나온다. 코팅이 벗겨진 부분은 대부분 녹이 슬어 있으므로 샌드페이퍼로 녹을 갈아낸다. 트렁크 외벽과 내장재에 코팅제가 튀지 않도록 신문지를 씌워 둔다. 코팅제에는 용매가 굳지 않도록 구슬이 들어 있다. 구슬이 자유롭게 움직일 때까지 캔을 충분히 흔든 다음에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뿌린다. 작업 전 차문 활짝 열어 습기 말려야 작업은 바닥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고, 좌우로 30cm 정도 움직이면서 꼼꼼하게 뿌린다. 골고루 뿌린 후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한 번 더 분사한다. 이런 과정을 3∼4회 반복하면 충분히 코팅된다. 코팅제가 마르는 동안 냄새가 나기 때문에 차안에 머물지 않도록 한다.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열이 나는 엔진룸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작업을 하고 싶다면 열이 충분히 식은 다음 작업한다. 두 번째는 휠하우스 안쪽이다. 차가 달릴 때는 타이어와 노면 마찰음이 휠하우스를 통해 엔진룸으로 들어가 흡기음과 섞인 다음 실내로 들어온다. 휠하우스 안쪽이 부식되어 있으면 진동과 소음이 심해진다. 코팅제가 남으면 휠하우스까지 작업한다. 차체와 바퀴에 코팅제가 묻지 않게 주의한다. 혼자서 작업할 경우에는 리프트 잭을 이용해 타이어가 땅에서 뜰 정도로 들어 올리면 작업 공간이 생겨 뿌리기가 쉽다. 리프트를 쓸 때는 신문지로 바퀴 안쪽을 감싼 다음 차를 올린다. 하체 방청작업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오너가 직접 방청작업을 하는 경우는 휠하우스 위쪽 철판을 중심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한결 작업이 쉽고 더 효과적이다. 이때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쇼크 업소버, 타이어를 좌우로 이동시키는 타이로드에 코팅제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체에 방청제를 뿌리기 전에 고압세차기를 이용, 물청소를 해주면 효과가 한결 크다. 안쪽 깊이 뿌릴 때는 노즐에 빨대를 꽂아 쓰면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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