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 자동차상식

타이어 펑크 때우기 자동차 응급처치의 기본 2003-10-27
차를 운전하다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당하면 베테랑 운전자도 당황하기 마련이다. 특히 타이어 펑크는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트러블이어서 평소 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보험사에서 긴급출동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 많지만 지방국도나 연휴기간 등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직접 작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요즘 타이어는 펑크가 나도 갑자기 바람이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예전에는 타이어 안쪽에 바람이 들어가는 튜브를 넣는 튜브 타입이 주로 쓰였고, 중대형 트럭에는 지금도 튜브식 타이어가 들어간다. 만들기 쉽고 사이즈에 비해 값이 저렴한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많아 승용차와 소형 트럭에는 튜브리스 타입을 쓴 지 오래다. 밀봉제 들어갈 수 있도록 구멍 넓힌다 튜브리스 타이어는 휠에 타이어를 직접 끼우고, 휠의 림 부분과 타이어의 비드가 물리면서 고정된다. 튜브리스 타입에 비해 트레드가 두꺼워 튼튼하고, 타이어 옆면인 사이드 월도 단단해 펑크가 잘 나지 않는다. 때문에 못이 박힌 정도로는 공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타이어의 편평비, 차의 무게 등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2∼3일이 지나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고속으로 달리면서 타이어에 큰 충격을 받아 펑크났을 때가 가장 위험하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차의 움직임이 커져 타이어에 가해지는 부담도 늘어난다. 저속에서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턱이나 장애물도 고속에서는 큰 충격을 받아 사이드 월이 터지거나 심한 경우 휠이 휘어 바람이 빠진다. 앞바퀴가 먼저 부딪치면서 핸들을 놓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양손으로 스티어링 휠을 꽉 잡고, 천천히 갓길에 세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작은 못이 박혀서 난 펑크는 일상점검을 철저하게 하지 않는 한 찾기가 힘들다. 앞바퀴는 달리면서 차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핸들이 무거워지는 등 쉽게 알아차릴 수 있지만 뒷바퀴는 바람이 거의 다 빠질 때까지 느끼기 힘들다. 튜브 타입 타이어는 오너가 손볼 수 없다. 휠에서 타이어를 분리해 튜브를 빼고, 공기를 넣어 어디에 펑크가 났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튜브리스 타입은 몇 가지 도구만 있으면 직접 작업할 수 있다.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데 배울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펑크가 난 타이어를 직접 수리하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펑크 수리에는 잭과 휠 렌치, 스페어 타이어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 여기에 할인마트와 자동차용품점 등에서 1만 원 정도에 살 수 있는 펑크수리 키트, 롱노즈 플라이어, 에어 펌프가 있어야 한다. 에어펌프는 발로 밟아서 넣는 수동식과 12V 전기모터를 이용하는 전동식이 있다. 전동식이 편할 것 같지만, 의외로 시간이 많이 걸린다. 소형 승용차에 쓰이는 185/60 R14 크기의 타이어에 32psi까지 바람을 넣는 데 10분 정도 걸리므로, 사이즈가 큰 대형 SUV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이에 비해 최근 나온 수동식 펌프는 대형 실린더 2개를 달아 바람을 채우는 데 2분 정도면 충분하다. 할인마트 등에서 1만5천∼3만 원에 살 수 있다. 이런 펌프는 비상시는 물론이고 평소에 차를 관리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공기압이 규정치보다 낮으면 승차감이 조금 좋은 대신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고, 노면에서 받는 저항이 커져 연비가 떨어진다. 타이어가 많이 찌그러져 핸들링도 나빠지므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공기압을 꼭 점검한다. 한편 펌프에 달린 공기압 게이지는 그리 정확하지 않으므로 별도로 2만 원 정도 하는 소형 게이지를 하나 사서 쓰는 것이 좋다. 펑크 때우기는 타이어를 살피는 일부터 시작한다. 펑크의 종류에 따라 불가능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트레드에 생긴 지름 5mm 이하의 구멍은 때울 수 있으나, 사이드 월에 생긴 구멍이나 길게 찢어진 것은 타이어를 교환해야 한다. 나사못은 빠지지 않고 그대로 꽂혀 있어 찾기 쉽지만, 머리 부분이 없어진 나사못이나 일반 못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우선 잭과 스페어 타이어를 뺀다. 잭을 이용해 자를 들어 올리고, 스페어 타이어를 차 아래쪽으로 밀어 넣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휠 렌치로 볼트를 풀어 펑크난 타이어를 빼고, 다리 사이에 끼워 돌리면서 구멍이 어디에 났는지 트레드를 잘 살핀다. 펑크의 원인을 찾았다면, 롱노즈 플라이어를 이용해 못을 뺀다. 나사못인 경우 드라이버로 돌리면 쉽게 빠진다. 펑크수리 키트는 흔히 ‘지렁이’로 불리는 접착 밀봉제가 들어 있다. 이를 펑크난 구멍에 밀어 넣으면 고무 성분이 단단히 붙으면서 바람이 새지 않게 된다. 우선 드릴 비트 모양으로 생긴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넓힌다. 트레드 안쪽에는 회전력에 버틸 수 있도록 벨트층이 있는데, 대체로 가는 철선을 꼬아서 넣는다. 펑크를 때우기 위해 송곳을 찔러 넣으면 이곳의 철선과 닿아 쇳소리가 난다. 구멍의 직경이 3mm 이상이 되도록 30회 이상 넣고 빼는 것을 반복해야 하고, 송곳을 돌리지 말고 그대로 밀어 넣는 것이 요령이다. 일단 구멍이 커지면 밀봉제 하나를 떼어내 끝이 바늘귀처럼 생긴 송곳의 구멍에 밀어 넣는다. (-)자 드라이버를 위쪽의 벌어진 틈에 꽂아 두면 구멍이 벌어지면서 밀봉제를 끼우기 쉽다. 구멍 중간까지 오도록 밀어 넣은 후에, 구멍에 송곳 끝을 대고 힘껏 밀어 넣는다. 잘 들어가지 않을 때는 다시 드릴 송곳을 이용해 구멍을 조금 넓힌다.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하면 밀봉제가 트레드 밖으로 1cm 정도 튀어나온 상태에서 송곳을 뺀다. 너무 많이 남았을 경우 니퍼를 이용해 적당히 잘라낸다. 펌프로 바람을 넣고, 공기압 게이지로 적정 공기압이 조절한다. 이때 다른 타이어와 스페어 타이어까지 함께 공기압을 맞추면 편하다.
부품 교환주기에 맞춘 예방정비 요령 제때 점검해야 .. 2003-10-17
차에 신경 쓰기 싫어 새차를 산다는 사람이 있다. 새차를 사면 2∼3년 동안 고장날 염려 없이 마음 편하게 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새차거니 하고 기본적인 정비는커녕 엔진 오일도 한 번 갈아주지 않는 오너가 있을 정도다. 이렇게 주인을 잘못 만난 차는 출고된 지 2년도 채 안되어 중요 부품에 이상이 생기곤 한다. 소모품을 꼬박꼬박 갈고 꼼꼼하게 관리한 6~7년 된 차보다도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차에는 2만여 개의 부품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장 현명한 선택은 부품의 교환 주기를 알아두어 고장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다. 매일 차를 타는 운전자는 그만큼 이상증세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자가정비의 범위에 드는 부품의 수명과 교환시기를 알아두고 예방정비에 참고하자. 부드럽게 운전하면 부품 수명 늘릴 수 있어 부품 제때 교환하고 늘 점검하는 것이 중요 새차를 뽑은 뒤 폐차 때까지 한번도 바꾸지 않는 부품이 있는가 하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바꾸어야하는 소모성 부품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소모품인 엔진 오일은 어느 정도 주행을 하면 갈아야 한다. 그러나 같은 오일이라도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거의 갈아줄 필요가 없다. 엔진 오일은 주행 조건에 따라 교환주기가 다르다. 낮은 회전수를 쓰며 정속으로 장거리를 주행하는 사람은 1만km에 한번씩 오일을 갈면 된다. 그러나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나 짧은 거리를 자주 다니는 차라면 5천km마다 바꿔주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은 얼마나 가혹하게 운전을 했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진다. 보통 짧은 거리 출퇴근에 쓰는 차는 엔진에 무리가 없다고들 말하는데, 이는 틀린 말이다. 오히려 교통 체증이 심한 시내에서 짧은 거리 출퇴근하는 차의 엔진 오일이 더 빨리 더러워진다. 엔진 오일을 갈 때 오일 필터는 함께 교환하도록 하고, 에어 필터는 좀더 써도 된다. 모래나 먼지가 많은 곳을 자주 다닌다면 함께 교환하도록 하고 그렇지 않다면 점검해서 털어 주기만 해도 된다. 메이커가 제시하는 에어 필터의 교환주기는 4만km지만 2만km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요즘 새차를 사는 오너들은 대부분 자동변속기를 많이 선택한다. 자동변속기는 수동변속기와 달리 오일이 동력을 전달하는 데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일이 모자라거나 상태가 나쁘면 토크컨버터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무리 없는 주행을 했다면 메이커 권장주기 10만km를 채우고 갈아도 된다. 그러나 정체 구간이 많은 곳을 자주 다녔다면 좀더 빨리 교환하는 것이 낫다. 변속기의 고장을 많이 접해본 정비사들은 4만∼5만km를 달린 뒤 바꾸라고 권한다. 자동변속기 오일은 오일통을 분리해서 일부분만 새것으로 바꾸는 것은 효과가 없다. 순환식 오일교환기로 변속기 안에 있는 폐오일을 다 빼내야한다. 다시 새 오일을 채울 때는 적정량을 넣어야 한다. 오일이 많이 들어가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브레이크 오일은 밀폐된 용기에 담겨있어 먼지와 습기만 주의하면 비교적 오래 쓸 수 있다. 꾸준히 점검하고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4만km 정도마다 교환해준다. 브레이크 패드는 일정한 교환주기가 없다. 브레이크를 많이 쓰는 운전습관이 배어있다면 교환주기가 빨라질 것이다. 앞바퀴 디스크, 뒷바퀴 드럼을 쓰는 차라면 드럼의 라이닝 주기가 훨씬 길다. 앞바퀴에 많은 제동력이 걸리는 데다 드럼 방식은 제동력이 낮은 대신 라이닝을 오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앞 디스크 패드 교환이 3만km에 이루어졌다면 뒤 라이닝은 6만km 이상 쓸 수 있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은 펌프가 고장나거나 호스의 연결부위에서 새지 않는다면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저장탱크를 열어보고 적정 높이를 재면 된다. 또 점화플러그의 교환주기는 4만km 정도다. 이때 플러그 배선도 같이 바꾸는 것이 좋다. 냉각수의 통로인 라디에이터나 고무호스는 정해진 교환주기가 없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라디에이터는 냉각수의 선택이 중요하다. 알루미늄 라디에이터 전용으로는 에틸렌 글리콜 냉각수가 있다. 고무호스는 10만km마다 교체하는 것이 적당하다. 엔진 마운트는 엔진과 변속기 어셈블리를 차체에 고정시키는 부품으로 엔진의 진동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시간이 지나면 이 고무부분이 딱딱해져 충격을 완화하는 기능이 떨어지는데, 오래되면 정차했을 때 엔진 진동이 심해진다. 교환주기는 보통 10만km다. 배터리 수명은 정해져있지 않다. 새것이라도 한번 방전이 되었던 제품은 정상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어렵다. 오랫동안 주행을 하지 않아도 성능이 약화된다. 보통 1년을 주기로 2년 정도 쓰면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요즘 차에 쓰이는 무보수 배터리에는 점검창이 있어 색깔로 배터리의 상태가 표시된다. 기초점검을 할 때 잘 살펴보도록 하자. 전기를 만들어내는 제너레이터는 아주 중요한 부품이다. 제너레이터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배터리의 전력이 금새 바닥난다. 제너레이터는 구동벨트를 돌려 풀리가 회전하면서 전기를 만드는 방식. 벨트가 갈라졌거나 느슨해져 미끄러진다면 충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또 구동벨트의 수명은 4만km 정도지만 표면이 상했거나 갈라졌다면 그 전에라도 교환한다. 이밖에 엔진을 돌리는 타이밍벨트는 8만km 정도에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매뉴얼에는 연료의 찌꺼기를 걸러주는 연료필터는 6만km가 교환 시점이라고 나와있다. 정비사들은 대개 3만km 달린 후 교환하기를 권하지만, 항상 정품 휘발유를 썼다면 6만km까지 써도 무리가 없다. 차계부를 쓸 때 주행거리를 적어놓아 때가 되면 정비소를 찾도록 하자. 겨울철에는 워셔액이 얼어 플라스틱 통이 깨지기도 한다. 워셔액을 끝까지 부어 바깥으로 흐르지는 않는지 확인한다. 날씨가 추워졌다면 얼지 않는 겨울용 워셔액으로 교체하도록 한다. 자동차는 관리하기 나름이다. 따라서 부품의 주기도 운전자의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좋은 운전습관과 부드러운 주행패턴이 차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크다. 늘 바르게 운전하면 부품의 수명이 늘어나 유지비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다.
적재함 방청작업 여름 흔적을 지워 쾌적한 차를 만든.. 2003-09-24
여름휴가 여행에서 돌아와 차를 청소하기로 마음 먹었다. 테일 게이트를 열고 차안을 살펴보니 웬걸,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풍긴다. 장마 때 스며든 빗물과 휴가지에서 쓴 물놀이 기구로 적재함 바닥이 눅눅해진 탓이다. 내장재를 걷어 보니 차체 바닥에 녹이 슬기 시작한다. 습기 많은 적재함 바닥에 여러 겹 뿌려 차안에서 풍기는 악취는 대부분 짐 싣는 공간이나 실내 매트 아래쪽에 원인이 있다. 미니밴이나 롱보디 SUV는 짐공간과 승객석이 연결되어 있어 악취로 인해 뒷자리 승객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악취뿐이 아니다. 습기가 차면 녹이 생기고, 차체에 녹이 슬면 진동과 떨림의 원인이 된다. 차체 도장을 할 때는 철판에 페인트가 잘 입혀지도록 흡착제를 뿌린 다음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보호막인 클리어코트를 입힌다. 차마다 다르지만 클리어코팅은 세 겹 정도 한다. 클리어코트는 페인트 광택을 오래도록 유지시키고, 부식이나 긁힘을 막는데, 여기에는 산화방지제가 포함되어 있다. 원목가구에 페인트를 칠하고 그 위에 니스 칠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클리어코트는 상처와 흠집 외에 습하거나 직사광선을 오래 쬐어도 날아가거나 벗겨질 수 있다. 열과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열을 받는 엔진룸이나 습기가 많은 트렁크는 쉽게 벗겨진다. 새차는 1년 정도 지나면 클리어코트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외부는 광택이나 세차를 통해 관리할 수 있지만 적재함 안쪽 바닥처럼 습기가 많은 곳은 녹이 슬거나 부식이 잘 된다. 특히 미니밴이나 롱보디 SUV는 3열에 짐을 싣는 경우가 많고, 테일 게이트에서 타고 내려온 빗물이 괴어 습한 편이다. 차체가 부식되면 진동을 흡수하지 못해 떨림 증상이 생기고, 이것은 실내까지 전달된다. 금속에 생기는 녹을 방치하면 부위가 점점 넓어지기 때문에 미리 손을 써야 한다. 녹슬고 부식된 부분을 깨끗이 닦아내고 방청제를 뿌리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언더코팅제는 핵산과 폴리클로로프렌 등 석유에서 뽑은 산화물질과 고무성분을 섞어 만든 것으로 산화방지제가 들어 있다. 차체나 플라스틱 표면에 뿌리면 접착력이 좋아 얇은 층을 이루며 굳어지는데, 이 언더코팅제가 녹을 막는다. 코팅이 되면 습기가 생겨도 차체 철판과 맞닿지 않기 때문이다. 코팅제는 스프레이식과 붓으로 칠하는 터치 페인트가 있다. 오너가 작업을 하기에는 스프레이식이 편하다. 코팅할 때는 얇게 여러 번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운전자가 할 수 있는 부위는 적재함 바닥과 휠하우스 정도다. 미니밴이나 롱보디 SUV 3열 바닥을 작업할 경우 코팅제 2∼3통이 필요하다. 코팅 전에 햇빛이 드는 곳에 차를 세우고 도어와 트렁크, 엔진룸을 활짝 열어 습기를 말린다. 그런 다음 환기가 잘되는 그늘에 차를 세운다. 언더코팅제는 휘발성이 강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면 불이 날 위험이 있고, 건강에도 좋지 않다. 따라서 마스크와 장갑을 끼도록 한다. 3열 적재함 내장재를 걷어낸다. 스페어 타이어가 있는 경우 타이어까지 차체 바닥이 나온다. 코팅이 벗겨진 부분은 대부분 녹이 슬어 있으므로 샌드페이퍼로 녹을 갈아낸다. 트렁크 외벽과 내장재에 코팅제가 튀지 않도록 신문지를 씌워 둔다. 코팅제에는 용매가 굳지 않도록 구슬이 들어 있다. 구슬이 자유롭게 움직일 때까지 캔을 충분히 흔든 다음에 3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뿌린다. 작업 전 차문 활짝 열어 습기 말려야 작업은 바닥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오고, 좌우로 30cm 정도 움직이면서 꼼꼼하게 뿌린다. 골고루 뿌린 후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한 번 더 분사한다. 이런 과정을 3∼4회 반복하면 충분히 코팅된다. 코팅제가 마르는 동안 냄새가 나기 때문에 차안에 머물지 않도록 한다.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열이 나는 엔진룸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꼭 작업을 하고 싶다면 열이 충분히 식은 다음 작업한다. 두 번째는 휠하우스 안쪽이다. 차가 달릴 때는 타이어와 노면 마찰음이 휠하우스를 통해 엔진룸으로 들어가 흡기음과 섞인 다음 실내로 들어온다. 휠하우스 안쪽이 부식되어 있으면 진동과 소음이 심해진다. 코팅제가 남으면 휠하우스까지 작업한다. 차체와 바퀴에 코팅제가 묻지 않게 주의한다. 혼자서 작업할 경우에는 리프트 잭을 이용해 타이어가 땅에서 뜰 정도로 들어 올리면 작업 공간이 생겨 뿌리기가 쉽다. 리프트를 쓸 때는 신문지로 바퀴 안쪽을 감싼 다음 차를 올린다. 하체 방청작업은 전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오너가 직접 방청작업을 하는 경우는 휠하우스 위쪽 철판을 중심으로 뿌리는 것이 좋다. 한결 작업이 쉽고 더 효과적이다. 이때는 브레이크 디스크와 쇼크 업소버, 타이어를 좌우로 이동시키는 타이로드에 코팅제가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하체에 방청제를 뿌리기 전에 고압세차기를 이용, 물청소를 해주면 효과가 한결 크다. 안쪽 깊이 뿌릴 때는 노즐에 빨대를 꽂아 쓰면 편리하다.
브레이크 패드 교환과 타이어 펑크 수리 안전에 큰 .. 2003-09-17
자동차는 기본적으로 달리고 멈추는 기능이 좋아야 한다. 아무리 내장재가 고급이고 값이 비싸더라도 근본에 충실하지 못하면 좋은 차가 될 수 없다. 특히 브레이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엔진이나 구동계통은 고장이 나더라도 멈추면 되지만,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이어도 중요하기는 마찬가지다. 타이어는 차의 출력이 전해지는 마지막 부품이다. 직접 지면과 닿는 부분이므로 항상 주의를 기울여 살펴보아야 한다. 제동장치 점검하고 브레이크 패드 교환 타이어 펑크수리 키트 이용하면 편리해 브레이크 시스템 원리는 이렇다.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 부스터를 작동하면 압력이 생겨난다. 그에 따라 오일이 라인을 타고 각 바퀴로 이동해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에 밀어붙인다. 그 마찰로 차가 서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쉼 없이 반복되므로, 각 부분에서 고장이 날 염려가 많다. 패드와 디스크의 마찰로 발생한 열이 오일로 스며들면 기포가 생겨 제동력이 약해진다. 브레이크 호스가 상해 오일이 새거나 패드가 다 닳아 제동력이 나빠지기도 한다. 마스터 실린더가 터진다면 답력에 문제가 생긴다. 먼저 브레이크 시스템을 꼼꼼하게 체크해보자. 운전석에 앉아 여러 번 꾹 눌러 보았을 때 브레이크 페달이 단단해진다면 부스터의 진공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또 페달을 몇 번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었을 때 페달이 아래로 쑥 내려가면 유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으로 보네트를 열고 브레이크 라인을 따라 오일이 새는 곳이 있는지 확인한다. 오일의 상태를 살펴보고 더러워졌다면 교환한다. 브레이크 오일의 교환주기는 4만km 정도다. 브레이크 오일교환은 혼자서 하기 힘들고 교환 과정에서 기포가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문 정비업소를 찾도록 한다. 마스터 실린더나 브레이크 라인 수리도 마찬가지다. 운전자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브레이크 패드의 교환이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날카로운 금속음이 계속 들리거나 제동성능이 시원찮다면 패드의 마모를 의심해봐야 한다. 휠의 틈새로 패드를 살펴보고 마모되었다면 교환하자. 브레이크 패드는 소모품의 하나로, 메이커 부품판매소에서 살 수 있다. 이번 달 정비 모델인 기아 비스토의 앞바퀴 브레이크 패드는 2개에 1만5천 원 정도다. 이밖에 차체를 들어올리기 위한 잭과 휠 렌치, 브레이크 세척제 등이 필요하다. 패드를 교환할 때는 먼저 차의 앞바퀴 휠 볼트를 조금만 푼다. 임팩트 렌치가 있다면 차를 들어올려 풀면 되지만 OVM공구를 쓴다면 차를 세워둔 상태에서 휠 볼트를 살짝 푸는 것이 요령이다. 다음으로 잭을 사용해 차를 들어올리는데, 운전석과 조수석 밑부분을 자세히 보면 잭을 괴는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차를 들어올린 후에는 휠 볼트를 완전히 풀어 타이어를 떼어낸다. 이때 디스크 로터와 캘리퍼에 브레이크 세척제를 뿌려 가루가 날리는 것을 막는다. 몸에 나쁜 금속재질 분말은 절대 들이마시지 않도록 한다. 기아 비스토는 캘리퍼 안쪽에 있는 고정나사를 풀어야 한다. 14mm 스패너를 써서 나사를 풀면 캘리퍼가 떨어지고 디스크에 있는 패드를 떼어낼 수 있다. 패드는 클립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살짝 당기면 쉽게 빠진다. 자동차 모델별로 고정방식이 조금씩 다르므로 자기 차의 방식을 미리 알아두도록 한다. 패드의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하면 된다. 다만 패드 표면에 기름이 묻지 않도록 주의한다. 정비를 하다보면 어느새 기름때가 묻을 수 있다. 이때는 브레이크 클리너를 뿌려 유분을 없앤 뒤 조립해야 한다. 새 패드를 디스크에 단 뒤에는 캘리퍼를 끼운다. 캘리퍼가 새 패드에 물리지 않을 수도 있는데, 캘리퍼 안쪽의 피스톤을 손으로 꾹 눌러 벌리는 것이 요령이다. 캘리퍼 유격이 닳아서 낮아진 패드의 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끼운 다음 볼트를 조인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간극을 조절할 필요가 없으므로 그대로 타면 된다. 바퀴를 달기 전에 최종 점검을 해보자. 캘리퍼 안쪽을 보면 고무 재질의 브레이크 호스가 보이는데, 이 부분이 노화되었거나 물리적 충격을 받아 손상되었는지 자세히 살핀다. 조립이 잘 되었고 이상이 없다면 다시 바퀴를 끼운다. 바퀴를 끼울 때는 렌치로 볼트를 단단히 고정한다. 그 다음 차체를 타이어가 땅에 살짝 닿을 정도로 내리고 다시 조여준다. 휠 볼트를 조일 때는 같은 힘으로 위쪽부터 아래쪽을 거쳐 오른쪽을 조이고 왼쪽에서 마무리한다. 한쪽에서만 조이면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 브레이크 패드 교환이 끝난 뒤에는 시운전을 해 본다. ‘끼익’하는 마찰음이 사라졌다면 제대로 교환을 마친 것이다. 처음에는 패드의 면이 매끈한 상태라 다소 밀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어느 정도 달리면서 브레이크를 쓰고 나면 곧 사라질 현상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한적한 곳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아 보아 이상한 진동이 있는지 확인하고, 스티어링 흴의 떨림과 조향력도 체크해 좌우 밸런스가 맞는지 점검하자. 다음으로는 타이어 점검을 할 차례다. 먼저 공기압을 살펴 바람이 많이 빠진 타이어가 있다면 공기압을 높여준다. 이때 용품할인점 등에서 1만 원쯤에 살 수 있는 공기펌프가 요긴하게 쓰인다. 공기압을 점검, 보충한 뒤에는 트레드에 이물질이 박혀 있는지 꼼꼼히 살핀다.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면 수리 키트를 써보자. 튜브리스 타이어가 펑크났다면 뾰족한 금속이나 유리가 고무를 뚫고 들어간 것이다. 먼저 타이어에 바람을 넣어 바람 새는 소리가 나는 위치(펑크난 부위)를 확인한다. 단, 사이드 월이 찢어졌다면 수리가 불가능하므로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펑크수리 키트는 구멍을 긁어내는 끌 송곳과 수리제를 끼워 타이어에 꽂는 바늘 송곳, 수리제 5롤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펑크난 부위에 박혀있는 못이나 금속을 꺼내고 그 자리에 끌 송곳을 집어넣어 구멍을 갉아낸다. 고무를 조금씩 갉아 구멍이 커지면 표면이 거칠어져 끈끈한 수리제가 잘 달라붙는다. 다음으로 바늘 송곳의 끝에 있는 구멍에 실 모양의 수리제를 끼운다. 바늘 송곳을 커진 구멍에 넣고 수리제의 2/3를 집어넣은 뒤 빼내면 끈끈한 수리제만 남는다. 구멍을 가득 메울 수 있게 잠시 놔두었다가 타이어 표면으로 튀어나온 수리제 끝 부분을 칼로 자르면 된다. 타이어 펑크 수리는 공기펌프와 키트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키트의 값은 5천 원대이고, 부피가 작아 트렁크에 비상용으로 넣고 다니기에도 좋다.
드로틀 보디·흡기계통 청소하기 불쾌한 진동의 주범을.. 2003-08-28
자동차 엔진은 내연기관이다. 실린더에서 연료와 공기가 섞인 혼합기를 폭발시켜 그 힘으로 피스톤을 움직이고, 크랭크축으로 동력을 전달해 바퀴를 굴린다. 연료가 폭발해 힘을 얻기 때문에 엔진에서 생기는 진동을 피할 수 없다. 연료와 흡기계통 청소하면 진동 줄어들어 달릴 때 차가 떨리면 대체로 구동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바퀴의 회전 밸런스가 맞지 않을 경우 80~110km 사이에서 진동이 생긴다. 더 낮은 속도에서 떨림 증상이 나타날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차 무게를 바퀴에 전달하는 허브 베어링 또는 허브에 문제가 있거나 타이어가 편마모된 것이다. 이때는 시속 80km 이상을 내기 힘들다. 또 서스펜션 링크를 고정하는 부싱이 나빠도 하체가 덜그럭거리며 진동이 심해진다. 제동 때 진동이 있다면 브레이크 로터가 편마모되었거나 휘지 않았는지 의심해 본다. 드물지만 애프터마켓용 휠 중에는 허브의 직경과 휠 안쪽 허브 접촉 부분의 내경이 다른 경우가 있다. 이때는 휠밸런스를 잘 맞추어도 회전 중심이 틀어져 있어 핸들이 떨린다. 다른 부분을 점검하고 휠을 다시 끼울 때 차에 맞는 허브링을 넣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정지 상태의 진동은 원인이 더욱 복잡하다. 먼저 차가 떠는 정도를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 운전석 옆에 서서 도어를 활짝 열고 창틀에 손을 얹어 바깥쪽으로 내밀고 있으면 손을 통해 차체의 진동이 전해진다. 이때 운전석에 사람을 앉혀 에어컨을 켜거나 헤드라이트와 뒷유리 열선 스위치를 눌러 엔진에 부하를 주면서 진동의 변화를 느껴 본다. 엔진의 공회전 속도는 700∼800rpm 사이가 정상이다. 이보다 떨어지면 진동이 심해지고, 높으면 연료 소모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엔진이 쉽게 열을 받는다. 엔진에 여러 가지 부하를 주어도 회전수가 크게 바뀌지 않은 것이 정상이다. rpm이 정상인데도 진동이 전해질 때가 있다. 이때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마운트 고무(미미 고무)를 바꾸어야 한다. 엔진과 차체의 연결 부위에는 진동 흡수를 위해 특별히 만든 마운트를 끼운다. 오일을 넣는 차도 있지만 대부분 방진 고무가 들어간다. 출고된 지 3년 또는 4만km 정도 달리면 고무가 경화되어 진동 흡수력이 떨어진다. 이것을 살펴 표면이 갈라져 있으면 새것으로 바꾼다.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하는 컴프레서가 동력을 소비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켜면 연료를 조금 더 분사해 회전수를 높인다. 이때 rpm이 떨어지면서 진동이 커지면 대부분 rpm 보상 회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컴프레서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전기를 많이 소모하는 헤드라이트와 뒷유리 열선을 켰을 때도 rpm이 약간 떨어졌다가 정상을 찾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너레이터, 배터리, 인젝션 펌프와 드로틀 보디 등을 점검한다. 불규칙 연소에 의한 진동은 원인이 다양하다. 휘발유와 LPG 엔진은 연료와 전기계통 때문이고, 디젤은 연료와 흡기계통의 불량이 주원인이다. 옥탄가가 낮은 질 나쁜 연료로 인한 진동은 기름을 좋은 것으로 바꾸면 정상으로 돌아온다. 휘발유 옥탄가가 낮으면 부하가 걸렸을 때 ECU에서 조절하는 범위를 벗어나 노킹이 생기기 때문이다. 전기계통은 점화 시기를 정확히 맞추지 못하거나 플러그와 디스트리뷰터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문제를 일으킨다. 플러그를 빼서 살피면 연소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이것부터 점검한다. 디젤차는 인젝션 펌프를 살핀다. 흔히 부란자라고 부르는 플런저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압축착화 기관인 디젤 엔진은 연료의 분사압력과 분사시점으로 연소과정을 제어한다. 즉 연료 분사시기와 양이 틀려지면 진동이 늘어난다. 커먼레일의 경우 휘발유 엔진처럼 ECU에서 다양한 정보를 받아들여 정밀하게 조절하지만, 기계식 인젝션 펌프는 흡기 매니폴드의 진공을 이용하므로 정밀도가 떨어진다. 압축력이 높아 밸브 주변에 쌓이는 카본이 만만치 않은 것도 큰 문제가 된다. 본격적인 정비는 카센터에 맡겨야 하겠지만 오너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흡기계통과 드로틀 보디의 청소가 그것이다. 흔히 엔진 컨디셔너라 불리는 이 제품은 흡기 밸브와 매니폴드, 연소실 등에 쌓인 카본을 분해해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휘발유, 디젤, LPG용이 따로 나오고, 엔진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뿌리는 것과 반드시 시동을 끄고 작업해야 하는 것 등 종류에 따라 사용법이 다르다. 값은 5천∼8천 원. 드라이버만 있으면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다. 대체로 흡기 매니폴드 직전의 고무 연결관을 풀어야 하지만 갤로퍼 터보는 매니폴드와 터보가 거의 붙어 있어 볼트를 풀어야 한다. 에어클리너에서 나온 고무관이 제일 풀기 쉽다. 하지만 터보와 인터쿨러를 거쳐야 하므로 클리닝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인터쿨러-매니폴드 연결호스를 풀어 클리너를 뿌려 주는 것이 좋다. 연료에 섞는 첨가제도 주행거리가 많은 차에는 효과가 있다. 옥탄가를 높이는 방식을 써서 완전연소를 도와 연료계통의 찌꺼기를 없애고, 수분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연소를 돕는다. 연료 주입구에 붓기만 하면 되므로 편리하다. 연료 50X 에 한 통이 적정량인 만큼 꼭 지키도록 한다. 너무 많이 들어가면 연소 온도가 올라가고, 첨가제 성분이 계속 남아 있을 경우 고무 패킹 등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휘발유차는 기름을 가득 넣는다는 가정 아래 세 번에 한 번 정도 고급 휘발유를 써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점화플러그 교환과 드로틀 보디 청소 연비를 높이는 .. 2003-08-20
경기가 나빠질 때는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다. 내 차가 연료 1X로 몇 km를 달릴 수 있을지 궁금해하는 이가 요즘 많을 것이다. 연비를 좌우하는 것은 운행습관과 도로 조건, 차의 상태 등이다. 차에 오르기 전에 안 막히는 도로를 알아보고 느긋한 마음으로 부드럽게 운전한다면 앞의 두 가지 조건은 충족시킬 수 있지만 차의 상태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차에 애정과 관심을 갖는 것이 필수다. 필요한 부품과 공구를 가지고 보네트를 열어보자. 자동차는 엔진의 힘으로 달린다. 엔진은 공기와 연료를 태워 생긴 열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꿔주는 기관이다. 흔히 엔진이 좋다고 하는 말은 효율성과 성능이 좋은 내연기관을 가졌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좋은 엔진은 공기를 적절히 빨아들이고 연료를 미세하게 뿜어주며 강한 불꽃으로 폭발을 일으켜 완전연소를 이끌어낸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운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각 기관이 매끄럽게 돌아가게끔 만들어주는 것이다. 에어필터를 깨끗하게 유지해 흡입효율을 좋게 하고 드로틀 밸브와 인젝터에 쌓인 카본을 청소하고 점화플러그(디젤차는 압축착화 방식을 쓰므로 점화플러그가 없다)를 점검하는 등의 관심이 그것이다. 이 같은 작업을 소홀히 하면 각각 5% 정도의 연료가 낭비된다. 에어클리너 바꾸고 드로틀 보디 깨끗하게 점화플러그 바꾸고 점화케이블 고무 점검 에어클리너는 엔진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처음으로 걸러지는 곳이다. 공기 중에는 미세 먼지를 비롯해 여러 오염물질이 떠다닌다. 이를 거르지 않고 그대로 쓰면 엔진블록이나 피스톤이 상하게 된다. 에어클리너는 형태에 따라 밀폐형과 개방형으로 나눌 수 있고 방식에 따라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된다. 메이커 순정품은 대부분 밀폐형 건식 방식이다. 에어클리너 교환은 간단하다. 드라이버를 써서 볼트를 돌려 열거나 클립방식은 손으로 눌러 커버를 벗겨내면 된다. 더러워진 필터를 꺼내고 바닥과 옆면을 깨끗하게 닦은 뒤 새 필터를 모서리에 맞게 넣는다. 시간이 오래되어 드로틀 밸브와 인젝터에 카본이 쌓이게 되면 차가 부르르 떨거나 심하면 엔진이 꺼지기도 한다. 연료가 타는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가 흡기 밸브를 통해 역류하면서 조금씩 쌓이게 되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인젝터의 노즐이 더러워지면 구멍이 좁아져서 연료를 분사하는 힘이 약해진다. 그렇다고 드로틀 보디를 떼어내고 인젝터를 하나씩 분해해서 청소하기도 힘든 노릇이다. 이럴 때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드로틀 보디 클리너를 써보자. 먼저 시동을 끄고 드로틀 보디와 에어클리너를 연결하는 인테이크 호스를 떼어낸다. 그 다음 액셀러레이터 케이블을 손으로 당겨 드로틀 밸브를 연다. 클리너를 보디 안쪽에 충분히 뿌리고 카본이 녹으면 헝겊을 넣어 닦아낸다. 긴 드라이버에 천을 감아서 사용하면 안쪽까지 닦을 수 있다. 그런 다음 인테이크 호스를 연결하면 청소가 끝난다. 시중에는 연료에 첨가해서 인젝터와 피스톤을 청소하는 편리한 제품도 나와 있다. 점화플러그는 공기와 연료가 섞인 혼합가스에 불을 당겨 폭발을 일으키는 장치다. 보통 엔진 실린더마다 하나씩 달려있는 점화플러그는 한 개라도 이상이 있으면 엔진 성능에 문제를 일으킨다. 점화시기가 정상이더라도 플러그의 전극이 닳았거나 카본이 쌓이면 불꽃이 약해져 완전연소가 힘들어진다. 연비가 나빠지는 것은 물론이다. 고온과 고압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점화플러그는 중심 전극과 절연체, 터미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점검을 할 때는 접지전극과 중심전극을 잘 살펴야 한다. 보통 0.6~0.8mm가 정상인데 이보다 넓으면 불꽃이 잘 튀기지 않고 좁으면 불꽃의 세기가 약해져 완전연소가 힘들어진다. 주행거리가 3만km쯤 되었다면 점화플러그를 점검해 교환하도록 한다. 점화플러그를 교환하려면 플러그 렌치가 필요하다. 차를 사게되면 들어있는 공구에는 점화 플러그 소켓이나 렌치가 없다. 시중에 있는 공구상가에서 살 수 있는데 소켓 3천 원, 중간연결대 5천 원, 렌치 7천 원대다. 기초 점검에 필요한 공구들이므로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먼저 점화케이블을 분리한다. 점화케이블은 배전기와 각 플러그로 연결되는 배선이다. 분리할 때는 나중에 다시 조립할 때를 대비해 배선 순서를 잘 기억해 두도록 한다. 연결 거리에 따라 배선길이가 다르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오래된 배선은 고무가 찢어지기도 하므로 배선을 뽑을 때는 맨 끝의 두꺼운 부분을 잡고 당겨야 상하지 않는다. 점화플러그를 풀 때는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린다. 오랫동안 교환하지 않아 굳어있다면 억지로 힘을 주지는 말고 좌우로 조금씩 톡톡 쳐서 풀어낸다. 플러그소켓에는 고무가 들어있어 깊은 곳에 박혀있는 플러그를 떨어뜨리지 않고 꺼낼 수 있다. 풀어낸 점화플러그는 전극상태를 점검해서 이상이 없다면 청소해 다시 쓸 수도 있다. 최근 나온 백금플러그는 주행거리 10만km까지도 견딜 수 있는 제품이다. 새로운 플러그를 끼울 때는 나사산이 망가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좌우로 조금씩 돌리면서 정확하게 맞물렸을 때 시계방향으로 돌려 끼운다. 부드럽게 물려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면 정확하게 맞은 것이다. 손으로 돌리다가 더 이상 돌아가지 않을 때 렌치로 약간 더 돌려 마무리한다. 다음으로 점화케이블을 플러그와 연결한 뒤 고압케이블을 연결하면 작업이 끝난다. 점화플러그 교환 작업을 마친 다음에는 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가보자. 드로틀 보디의 청소로 공회전 떨림이 줄어들고 차가 잘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점화플러그 하나 갈았다고 해서 차가 크게 좋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 해냈다는 뿌듯함이 중요하다. 쉬운 점검부터 하나씩 하다보면 차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고 애정도 깊어질 것이다.
수입차 AS센터의 현황과 실태 첨단 장비와 고품격 .. 2003-09-23
요즘 서울 강남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수입차가 많이 눈에 띈다. 수입차시장이 개방된 첫해인 1987년에는 수입차가 11대 팔렸으나 올해 6월 현재 7만5천여 대가 등록되어 있다. 수입차가 많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심리적 거부감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도 된다. 그러나 아직도 수입차를 사면 애프터서비스(이하 AS) 받기가 불편하고 수리비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예전보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값 차이가 많이 좁혀졌지만 부품 값과 수리공임의 차이는 여전히 크다. 반면에 비싼 만큼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수입차업계의 주장이다.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수입차 AS센터의 현황과 실태를 들여다본다. BMW코리아 지난 95년 수입차업체로는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세운 BMW코리아는 판매 선두업체답게 AS센터의 양과 질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 7월 현재 전국에 22개의 AS센터를 갖추고 있고, 올 연말까지 30개로 늘릴 예정이다. 모든 AS센터에 컴퓨터 자가진단(DIS), 정비기술 지침(TIS), 컴팩트형 정비진단 장치(MODIC) 등 첨단 정비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 일반 정비와 판금 및 도장을 위한 160개의 워크베이(작업대)로 연간 약 5만 건을 정비할 수 있고, 정비 경력을 관리하는 통합 전산망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서비스를 받기 편하다. 일부 차종은 수리 후 고객에게 인도하는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다. 만일 보증수리에 48시간 이상이 들면 고객에게 대체차를 무료로 빌려준다. 현재 전국에 24대의 대체차가 운영되고 있는데, 이는 다른 나라에 없는 BMW코리아만의 고유 서비스다. 고객대기실에는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컴퓨터와 DVD 플레이어, 골프 퍼팅 라운지, 정비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모니터 등이 설치되어 있다. 가장 많은 AS센터와 낮은 정비비용 자랑 BMW코리아는 판매 1위 업체답게 정비수가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수입차업계에서 가장 큰 종합 물류센터 VDC (Vehicle Distribution Center)를 운영하면서 물류 비용을 낮춘 덕분이다. 318i의 엔진 오일 교환비용은 14만8천 원(2만km마다 교환)이고, 차를 살 때 60만~70만 원어치의 정비 쿠폰을 주므로 부담이 적다. 또한 해마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무상점검과 수리비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해마다 가을에는 구형 모델을 갖고 있는 고객을 위해 주요부품을 무상점검하고 수리비를 할인해주는 ‘리프레시 캠페인’도 마련한다. 고객서비스지원 전담팀 아래에는 고객 관리 매니저(CRM), 각 딜러에는 고객 관리 책임자(CRO)가 있다. CRO는 서비스 핫라인에 접수된 고객의 불만사항을 파악하고 만일 24시간 내에 처리가 불가능하면 고객에게 처리 예정 사항을 알려준다. 딜러별로 진행하던 긴급 AS를 하나로 통합한 수신자부담 긴급서비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긴급서비스 번호는 ‘BMW 넘버1’을 의미하는 080-2(B), 6(M), 9(W)-0001이다. 서비스 콜을 받은 통합 AS센터는 고객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BMW AS센터를 연결해준다. 긴급서비스에는 BMW 서비스카 15대와 C1 모터사이클 12대가 전국 주요 시내에서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한다. 한편, ‘기술력 등급 인증제’는 AS센터 기술자와 정비사들의 정비기술 능력을 등급별로 인증하는 제도로 주니어, 테크니션, 시니어1, 시니어2, 마스터 등 5단계로 구분된다. 또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자에게 BMW 뉴 7시리즈의 서비스를 전문으로 위임하는 ‘BMW 뉴7 시리즈 전담 기술자 제도’가 마련되어 있다. ‘퍼스트 클래스 체험 교육’도 특이하다. 친절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전국 AS센터 리셉셔니스트와 서비스 상담자에게 특급 호텔에서 VIP 대우를 받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품격 있는 공간, 저먼모터스 대치 AS센터 지난해 12월 문을 연 저먼모터스 대치 AS센터는 건물부터 독특하다. AS센터 전용으로 설계된 5층 규모의 이 건물은 밖에서 보면 전시장인지 AS센터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고급스럽다. 1층 로비에 들어서서 접수센터에 있는 담당자에게 예약번호를 알려주면 고객의 사진과 차종 등의 예약내용이 벽면 스크린에 표시된다. 고객은 자신의 차를 건물 1층 뒤편에 있는 퀵 작업장에 가져가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이상증세를 설명해주면 된다. 이때 서비스 어드바이저는 고객이 말하지 않은 차의 이상증세까지 고객에게 알려주고 수리할 것을 권유한다. 차가 정비되는 동안 고객은 62인치 PDP TV가 설치된 2층 휴게실에서 영화나 인터넷, 독서를 즐길 수 있다. PDP화면을 통해 차의 정비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것이다. AS에 필요한 모든 부품은 5층 부품창고에서 엘리베이터로 조달되고 실내 공기가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매립식 배기 시스템을 갖추고 완벽한 소음차단처리를 했다. 바바리안 모터스의 ‘에어포트 서비스’ 올해 5월 바바리안 모터스가 김포공항 부근에 연 BMW 강서 서비스센터는 지상 5층, 연건평 340평 규모에 첨단장비를 자랑한다. 1층은 전시장, 2층은 고객대기실, 3층에서 5층은 작업실 및 부품창고와 사무실이다. 8개의 작업대에서 월 평균 500대 정비가 가능하고 독일 본사로부터 들여온 첨단 설비로 판금 및 도장 등의 AS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 대기실에는 컴퓨터와 팩스 등의 사무기기와 DVD 시스템, 대형 벽걸이형 TV, 수면실 등이 있어 휴게실로 손색이 없다. ‘에어포트 서비스’는 이곳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의 하나다. 고객이 국내 출장 기간 동안 강서 AS센터(☎ 080-269-2691)를 이용하면, 김포공항까지 BMW 7시리즈로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일정에 맞춰 마중도 나간다. 한국도요타자동차 렉서스를 수입·판매하는 한국도요타자동차의 서비스체제는 쇼룸과 AS, 부품 관련 시설 등을 한곳에 통합한 ‘3S 컨셉트’가 특징이다. 3S 컨셉트란 단순 쇼룸이 아닌 판매(Sales),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이 한 곳에서 해결되는 쇼룸 개념으로, 고객과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킨다. 차 산 곳에서 서비스 받는 ‘3S 컨셉트’ 한국도요타는 서울 2곳과 부산 1곳 등 전국에 있는 3곳의 딜러에서 3S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딜러가 없는 인천, 대구, 대전, 광주, 강릉, 제주에는 원격 서비스센터를 마련해 놓았다. 이처럼 전시장이 있는 곳에 AS센터가 같이 있는 시스템이 특징인데, 이 AS센터들은 중정비보다는 퀵 서비스를 주로 펼친다. 서울에서 판금이나 도장 의뢰가 들어오면 1급 정비공장인 시그너스에 위탁해 정비를 실시한다. 대부분의 전시장이 시내 주요지역에 있어 판금, 도장 시설을 따로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각 딜러의 전시장 2층에는 AS센터, 3층에는 부품센터를 마련해 일본에서 비행기로 공수된 부품으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의 수요가 많은 품목을 파악해 95% 정도가 경기도 기흥 부품창고로 운반되고 나머지는 부품센터에 보관된다. 한국도요타는 4년 또는 10만km의 보증수리와 전국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부품가격을 경쟁 모델에 비해 낮게 정하고, 일반 소모품은 2년간 무상으로 교체해준다. 또한 우리나라와 일본이 가깝다는 이점을 살려 초고속 물류 시스템을 갖추어 부품의 빠른 조달이 가능하다. 올해 9월에는 광주 남양모터스와 서울강북 천우모터스 전시장이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도요타가 운영하는 AS센터는 서울 강남(☎ 02-555-3579), 서울 서초(02-2125-8989), 부산(051-601-0400)에 있다. 쾌적한 환경 돋보이는 렉서스 D&T AS센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자리한 렉서스 D&T AS센터는 전시장 바로 위 2층에 마련되어 있다. 수리를 원하는 고객은 건물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접수창구에 가서 서비스 어드바이저에게 원하는 수리내용을 설명하고 차를 맡기면 된다. 작업장에는 6개의 워크베이가 있어 판금, 도장 등 중정비 작업을 제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고객 휴게실은 작업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 커다란 통유리를 통해 작업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서비스직원과 대화하기 쉽도록 유리 사이가 개방되어 있으나 작업장에 환기시설이 잘 되어 있어 휴게실 공기는 쾌적하다. 휴게실에는 음료수와 각종 잡지가 마련되어 있고, 50인치 PDP 1대, 15인치 PDP 4대가 마련되어 있다. 인터넷 이용도 가능하고 각종 액세서리도 구경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한성자동차 수입차 개방 초기부터 메르세데스 벤츠와 포르쉐의 독점적인 공식 수입, 판매를 해온 한성자동차는 AS분야에도 과감하게 투자해왔다. 지난 88년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세운 AS센터는 첨단 설비와 1만2천여 부품을 갖춰 당시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벤츠의 기업철학을 AS분야에서도 지킨 것이다. 올해 1월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가 공식 출범한 이후에도 이런 철학에는 변함이 없다. 7월 현재 AS센터는 서울 용답동과 성산동, 대전, 대구, 부산, 마산, 광주 등 7곳에 있다. 2003년 하반기에 서울, 분당, 전주, 수원, 인천 AS센터를 오픈, 올해 말까지 전국에 12개 AS센터를 구축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 딜러인 (주)효성은 2004년 1월 서울 강남구 교보타워 사거리에 경정비 설비가 포함된 1천여 평 규모의 전시장과 사당동 부근에 2천500여 평 규모의 서비스센터를 열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정비망 크게 늘릴 예정 차의 모든 결함은 메르세데스 벤츠 전용 종합진단 특수장비인 ‘스타 다이아그노시스’(Star Diagnosis)로 진단한다. 엔진과 하체, 전기장치 등 모든 부분을 한번에 점검하고 이 분석 자료를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정비한다. 각 전시장에는 간단한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퀵 서비스 정비센터가 설치되어 있다. 차체 및 일반 부품은 2년 동안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고 엔진 및 동력 전달 계통의 주요 부품은 36개월 또는 6만km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080-001-1886, 벤츠의 세계 제1호 휘발유 자동차가 1886년에 생산되었음을 의미)는 지난 1월부터 시작되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고객이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AS센터를 연결해준다. 뿐만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장소로 이동해서 수리·점검해주는 픽업 서비스, 긴급출동서비스 때 동일지역 내 교통비 보조, 예약 변경이나 메시지 전달 등을 대신해주는 메시지 및 일정관리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도 함께 마련된다. 한편 포르쉐 공식수입원인 한성자동차는 2003년형 포르쉐부터 차체 및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을 운행거리에 관계없이 4년으로 늘렸고, 엔진 및 동력전달 계통 주요 부품의 보증기간도 3년, 6만km 이내에서 4년으로 늘렸다. 이는 포르쉐 운전자들이 대부분 장기간 단거리를 달리기 때문에 운행거리보다 보증기간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높은 정비기술력 갖춘 한성자동차 성산 AS센터 한성자동차 성산 AS센터는 지난 94년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문을 열었고 95년 지상 6층 건물에 31개의 작업장을 갖추면서 규모를 늘렸다. 이곳에서는 75명의 직원이 2개조로 나뉘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65~70대의 차를 정비한다. 하루 평균 40~45대, 전체 고객의 70%가 예약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엔진 오일이나 실내 필터, 전구 등 간단한 소모품 교환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즉시 수리가 이루어진다. 한성자동차 성산 AS센터 안종부 부장은 “판금, 도장시설을 완벽하게 갖춰 사고가 난 차체를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는 것이 자랑”이라면서“생산공장과 같이 스폿 용접을 하기 때문에 겉모습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원래대로 되돌려 놓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자가 AS센터를 방문했을 때에도 상당히 많은 사고차를 수리 중이었는데, 펜더나 필러를 교환한 차도 새차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감쪽같아 놀라웠다. 그러나 문을 연 지 10여 년이 흐르다보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는 느낌이다. 액티브 보디 컨트롤(ABC) 시스템처럼 정밀한 부품이나 사고차가 거의 대부분 성산 AS센터로 몰려 주차장이나 고객휴게실이 비좁아 보인다. 한성자동차는 올해 안에 용답동과 성수동에 AS센터를 추가해서 고객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GM코리아(GM, 사브) GM코리아는 서울 성수동에 메인 서비스센터, 서울 대치동에 경정비 AS센터가 있고, 경기도와 광주,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 대도시까지 모두 25개의 계약 정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캐딜락이 3년, 6만km, 사브가 2년 4만km 동안 품질보증수리를 받을 수 있고, 소모품 무상교환과 정기적인 무상점검도 이뤄진다. 수리 기간이 길어지면 같은 모델이나 윗급 모델을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비예약(☎02-461-8707)율은 보통 60%대다. 한번에 완벽히 수리할 수 있도록 재수리 클레임에 대한 기록을 하고, 수리가 잘못되거나 부품 결함이 있을 때는 수리 일로부터 1년, 2만km까지 보증한다. GM코리아는 분기마다 AS센터의 시설, 친절도, 작업능력, 직원들의 태도, 수리비 등의 만족도를 조사해 체계적인 서비스개선 활동을 벌이고 있다. 부품센터에는 1만5천 가지, 25억 원어치의 부품 재고가 있다. 본사에 긴급 부품주문을 하면 3~4일 정도 걸리고, 일반 부품은 항공편이 2주, 배편이 45일 정도 걸린다. 콜센터를 통한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긴급출동센터(☎ 02-3478-7200)에 연락을 하면 콜센터에서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출동팀에 연락하고, 출동팀은 1시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한다. 바쁜 고객을 위해 차를 가져오고 수리 후 캐리어로 배달해 주는 택차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 메인 서비스센터(☎ 02-461-8707)는 지난 98년 10월 오픈했다. 7층 건물 중 1층과 3층이 정비 작업장이고 경정비는 주로 1층에서, 중정비는 3층에서 이루어진다. 작업장은 22개이고 16기의 리프트에서 하루 40대를 처리할 수 있다. 모두 매립식으로 설치해 깔끔하고, 충분한 내부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AS센터 고객 대기실은 카페처럼 편안하고 안락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2층 대기실에 PC를 설치해 고객이 대기하는 동안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작업장쪽 벽면을 유리로 처리해 수리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커피 메이커에서 원두커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골프를 즐기는 고객을 위한 퍼팅 연습장도 마련되어 있다. 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지난 9월부터 GM코리아의 캐딜락 및 사브 등 수입차판매를 시작한 이후 최근 전국 중정비 네트워크 시스템 ‘네이버’(Neighbor)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네이버 서비스는 대우자판의 중정비 가능 사업소 16개, 퀵 서비스 7개 등 23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대우자판은 24시간 긴급출동 콜센터(☎02-3478-7200)를 마련해 전국 어디에서나 1시간 이내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고, 전국 5개 GM/사브 전문영업소마다 AS 긴급출동팀이 있다. 대우자판은 현재 분당 등 2개소의 수입차 전문 정비코너 외에 일산, 수원, 부산, 대구, 일산 등지에 5개소의 수입차 전문정비코너를 추가할 예정이다. 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는 SK 스피드메이트와 제휴해 전국 31곳에 이르는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www.fordnet.co.kr)를 통해 고객에게 무상점검 서비스, 이벤트 안내 등 새로운 정보를 수시로 전달하고 게시판에서 고객의 문의사항과 의견을 받는 시스템도 갖추었다. 또 전국전시장, 정비센터, 부품대리점 등의 위치를 소개해 고객들이 좀더 편하게 전시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지난해 2월 AS 강화를 위해 SK 스피드메이트와 제휴, 전국 12개 스피드메이트 제휴점에서도 엔진 오일 및 각종 필터 교환, 브레이크 정비,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배터리 점검 및 교체 등의 경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앞으로 제휴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포드 고객들이 도로에서 긴급상황을 맞이했을 때 30분 이내에 서비스팀이 도착하는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080-300-3673)도 실시하고 있다. 서비스 대상은 주행거리 6만km 이내의 포드, 링컨, 머큐리로, 긴급 견인과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 응급 연료 보충 등을 해준다. 주행거리 6만km 이상이거나 사고로 인한 긴급출동은 유상 서비스다. 포드의 대표적인 AS센터로는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선인자동차 AS센터를 들 수 있다. 97년 4월에 오픈한 이곳은 50대의 차를 동시에 작업할 수 있고, 하루 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편의시설은 퍼팅룸과 인터넷 사용실, 비디오 및 TV시청실이 있고 오전 12시에서 오후 1시까지는 식당 이용도 무료다. 포드코리아는 메인서비스센터, SK 스피드메이트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 등 입체적인 서비스망을 올해 안에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7년, 11만5천km(엔진 및 동력전달계통)에 이르는, 업계에서 가장 긴 보증수리가 자랑거리다. 또한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34곳의 AS센터(정비공장과 퀵 센터 포함)가 있어 가까운 곳에서 정비가 가능하다. 대부분 매장과 서비스센터가 함께 있어 ‘원 스톱 서비스’ 개념이고, 1년에 2번(여름과 겨울)은 고객들에게 무상점검 서비스를 해준다.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주요 정비공장은 대형차와 휠 얼라인먼트 점검용 4주식리프트, 중소형차에 쓰이는 2주식 리프트를 갖추었다. 이밖에도 에어 컴프레서와 오일 교환기, 에어컨 냉매 교환기, 냉각수 재생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DRBⅢ’라는 컴퓨터 진단장비는 핸들 아래 커넥터에 연결해 차의 모든 상태와 고장 코드를 진단한다. 정비 시간이 오래 걸리면 대차 서비스를 해준다. 차가 정비될 동안 고객이 쉴 수 있도록 렉스모터스에서는 지프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각종 전문지와 신문, 음료수가 서비스되고 TV와 비디오, DVD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전시장이나 고객휴게실에서 넓은 유리창을 통해 작업상황을 볼 수 있다. 자동차 관련 액세서리(모자, 열쇠고리, 무선자동차, 모형카, 잭나이프, 시계 등)도 살 수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8월 중 긴급출동서비스망을 갖출 예정이다. 세브링 세단을 모델로 할 때 대표적인 정비비용은 엔진 오일 교환 6만610원, 트랜스미션 오일 교환 12만 원, 엔진벨트 교환 10만 원, 앞 브레이크 패드 교환 11만8천910원, 앞범퍼 교환 90만 원 등이다. 지난 4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는 무상 에어컨 점검 및 가스 보충, 각종 오일류 점검 및 보충 등의 ‘쿨 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 6월 21일에는 자체 기능올림픽 대회도 열렸다. 2001년부터 시작된 대회로, 필기와 실기시험, 계절행사 참여도, 고객만족도(CSI), 기술정보 공유사이트(DAW)의 활용도 등을 평가한다. 대회 상위 입상자 3명은 8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루비콘 트레일에서 열리는 지프 잼버리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얻었다. 다임러크라이슬러 코리아는 사후관리 서비스 발전과 기술향상을 위해 사내 기능올림픽 대회를 해마다 연다는 방침이다. 고진 모터 임포트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수입, 판매하는 고진 모터 임포트는 정비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모든 판매 모델의 상태를 조기에 진단, 부품교체시기 등을 사전에 분석하고 예약정비를 받을 수 있는 ‘토털 A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 연령에 따른 교체 부품 할인제도인 패키지 프라이싱제를 실시하고, 계절별 관리 검진 클리닉 서비스도 펼치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 AS센터는 용답동, 당산동, 대치동, 잠실 등 서울 4곳과 수원,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에 있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있는 AS센터는 한번에 50대의 서비스가 가능한데, 올 연말쯤 성수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고진 모터 임포트는 무상 서비스쿠폰 증정 등 각종 고객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아우디와 폭스바겐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3년, 주행거리 제한 없이 AS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새로운 개념의 보증 서비스인 모빌리티 개런티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운행 도중 사고가 나거나 문제가 생겨도 고객이 원하는 지점으로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차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콜센터(아우디 ☎02-2262-3100, 폭스바겐 02-2262-3200)로 연락하면 서비스팀이 긴급출동하고, 현장 조치가 힘들면 가까운 지정정비 공장까지 견인해준다. 고객은 최고 50만 원까지 수리비를 부담하면 되고, 수리기간이 하루 이상 걸리면 수리가 끝날 때까지 렌터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수리 때문에 고객이 근처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할 때는 최고 20만 원의 숙박비도 준다. PAG코리아(랜드로버, 재규어, 볼보) PAG(Premier Automotive Group)는 포드그룹 산하 고급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 재규어, 랜드로버, 링컨 및 볼보로 구성된 독립법인이다. PAG코리아는 지난 2001년 6월말에 링컨을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가 모여 출범했다. 따라서 재규어와 랜드로버코리아는 대부분 전시장과 AS센터를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재규어는 서울과 부산에 AS센터가 있고, 원주와 강릉, 대구, 진주, 광주, 인천, 전주 등 전국 7곳에 퀵 AS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랜드로버는 서울, 부산을 비롯, 광주, 전주, 대구 등 전국 6곳에 지정정비공장을, 강릉과 원주 2곳에 퀵 AS센터를 운영하고 있다(송파는 랜드로버 AS센터, 나머지는 모두 재규어&랜드로버 AS센터). 서울 강북지역은 선인모터스가 담당하고 있고 강남지역은 현재 운영중인 곳이 8월말에 계약이 끝나고 양재동 오토갤러리 안에 로열오토모빌 AS센터가 9월 1일 오픈할 예정이다. 이곳은 도장, 판금을 제외한 모든 작업이 가능하고, 동시 작업대수는 5대다. 24시간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으려면 재규어는 ☎ 080-333-8289, 랜드로버는 ☎ 080-337-9696으로 연락하면 된다. 재규어 S타입의 정비수가를 보면 엔진 오일 교환에 11만 5천 원이 들고, 앞범퍼 교환은 부품 75만1천400원, 공임 22만 원을 더해 97만1천400원이다. 앞 펜더 교환은 63만8천 원, 앞 브레이크 디스크 교환은 40만 원이다. 볼보코리아는 서울에 4곳(성수, 도곡, 장안, 양평)의 AS센터가 있고 7월에 서초와 송파 AS센터를 더했다. 이밖에도 수원과 인천, 분당, 부산과 진주, 대구, 울산, 광주, 대전, 강릉, 원주 등 11곳이 있고, 8월말에 전주 AS센터가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써 볼보의 AS센터는 올해 안에 15곳에서 18곳으로 늘어난다. 볼보자동차 성수동 AS센터는 2001년 1월에 오픈했다. 이곳은 판금과 도장작업장을 포함해 19개의 워크베이를 갖추었고, 고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식당과, 세차장, 대기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고객이 서비스를 접수하면 이상을 점검해 수리 완료일자를 안내한다. 90평 규모의 고객대기실에는 인터넷 이용 가능한 컴퓨터와 흡연실, 비즈니스룸, 프로젝션 TV, 무료자판기, 신문 잡지 및 도서가 마련되어 있다. S80 T6의 정비수가를 보면 엔진 오일은 10만~17만 원, 앞범퍼 교환은 120만 원 정도다. 지난 3월 봄철 정기 서비스캠페인에서는 볼보자동차를 사는 고객에게 5년, 10만5천km까지 소모성 제품을 제공했다. 또한 부식이나 손상부위, 각종 전기-전자장치 무상점검과 함께 부품 및 액세서리를 20% 할인 판매했다. 긴급출동서비스(☎ 02-2215-5452)도 실시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차, 생생하게 되살리기 바캉스 후의 .. 2003-08-18
탁트인 바다, 붉게 이글거리는 태양, 눈부시게 푸른 물결……. 멋진 추억을 남긴 여름휴가가 끝났다. 여운은 남지만 이제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평소보다 무리한 운행조건에 시달린 자동차도 점검이 필요하다.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자동차 점검이 중요한 이유는 소중한 생명과 관련이 깊기 때문이다. 여행 뒤에 정비 한번 안 했다고 뭔 일 있겠냐 생각할지 모르지만, 뙤약볕 아래 장거리를 달린 데다 바닷가 모래나 염분에 노출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냥 방치해두면 차가 빨리 상하고 수명도 짧아진다. 휴가 후유증 체크 오일부터 배터리까지 꼼꼼히 점검한다 우선 차 겉모습을 한바퀴 둘러본다. 세세한 부분은 나중에 세차를 하며 살피고, 찌그러지거나 큰 상처를 입은 부위는 없는지 한번쯤 훑듯이 확인하면 된다. 별 문제가 없다면 보네트를 열고 엔진룸을 점검한다. 엔진룸은 보기에도 복잡하므로 순서를 정해 차례대로 살펴보는 것이 편하다. 먼저 가장 중요한 엔진부터 점검한다. 엔진 오일 게이지를 뽑아 오일 수위가 L과 H 사이에 있는지 보고, 오일의 색도 살핀다. 엷은 갈색이면 정상, 시커멓게 변했다면 갈아야 한다. 손으로 오일을 비볐을 때 찌꺼기가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한다. 트랜스미션 오일도 마찬가지로 확인한다. 일반적인 교환주기는 엔진 오일 5천~8천km, 트랜스미션 오일 4만km지만 운전습관이나 차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0만km를 달렸지만 트랜스미션 오일에 이상이 없는 차도 있다. 그러므로 수시로 점검해 이상이 있을 때 교환하는 것이 좋다. 비포장 도로와 단거리 시내도로를 자주 다닌다면 좀더 빨리 교환하도록 하자. 엔진 오일을 바꿀 때는 에어클리너 필터와 엔진 오일 필터도 같이 교환하도록 한다. 파워 스티어링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은 교환주기가 4만km 이상으로 길다. 여름에는 브레이크가 과열되는 때가 많으므로 자주 점검하도록 한다. 브레이크 오일이 줄어들었다면 브레이크 패드의 마모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패드에 이상이 없다면 오일을 보충하고 일정시간 후에 다시 검사한다. 이때도 오일이 줄어들었다면 브레이크 실린더나 파이프라인을 따라 검사를 해보아야 한다. 부품이 정상이라면 파워스티어링 오일과 브레이크 오일은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 오일류의 검사가 끝나면 배터리를 점검한다. 장마가 기다리는 여름철에는 헤드라이트와 라디오 같은 전기장치를 많이 쓰게 되므로 배터리에 무리가 간다. 요즘 나오는 무보수 배터리는 점검창이 있어 배터리의 방전기미를 사전에 살필 수 있다. 점검창이 녹색이나 파란색을 띤다면 정상이다. 투명한 하얀색이거나 배터리를 2년 넘게 썼다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상태를 측정해보고 필요하면 교환하도록 한다. 이때 제너레이터도 점검하면 된다. 시동을 걸 때 배터리가 필요하다면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는 제너레이터에서 공급되는 전기가 모든 부분을 책임진다. 제너레이터는 그만큼 중요한 부품이다. 제너레이터를 돌리는 벨트의 유격도 확인한다. 손으로 눌렀을 때 탄성이 적당하면 정상이다. 눌렀을 때 고무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표면이 상해 있다면 교환하는 것이 좋다. 엔진룸의 점검을 마친 다음에는 실내를 살핀다. 산에서 묻은 흙이나 바닷가의 염분은 중성세제를 물에 풀어 닦아내야 한다. 매트를 다 꺼내어 물에 빤 뒤 햇볕에 널어 말린다. 의자나 대시보드의 틈새까지 깨끗하게 닦아낸다. 연식이 오래된 차라면 전문실내세차를 받는 것이 실내를 쾌적하게 유지하는 데 좋은 방법이다. 전문업체를 찾으면 세척은 물론 소독까지 받을 수 있다. 실내를 청소한 다음에는 트렁크를 연다. 알게 모르게 습기가 배어 있는 곳이 트렁크다. 커버를 벗겨내고 스페어타이어가 들어있는 바닥을 살펴보자. 물이 고여 있다면 닦아내고 건조시킨다. 물은 습기가 모인 것일 수도 있고 문에 단차가 생겨 고무 몰딩 사이로 흘러 들어온 것일 수도 있다. 몰딩이 오래 되었다면 탄력이 살아있는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때 빼고 광내기 전문업소를 찾아 하체를 청소한다 세차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기름을 넣으면 공짜로, 또는 몇 천 원만 받고 해주는 주유소 자동세차 서비스는 가장 간편하게 세차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세차 솔이 거칠어 차에 잔기스가 날 위험이 있고 구석구석 꼼꼼히 닦아주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근래에 많이 보급된 셀프세차장은 차주가 직접 세차를 하는 방식이다. 500원 동전을 몇 개 넣으면 물 뿌리기부터 비누칠하기, 헹구기, 물왁스 칠하기까지 차례대로 할 수 있다. 차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며 직접 세차를 할 수 있는 셀프세차장을 찾는 것이 좋다. 단 시간과 품이 많이 들고 거품의 양이나 솔의 품질, 왁스칠의 효과가 천차만별이라는 것이 문제다. 하체 세차를 하기 어렵다는 것도 단점이다. 전문세차장은 바캉스를 다녀온 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차의 표면을 관리하는 코팅도 해주면 좋지만, 그것보다는 하체세차가 급하다. 염분이 섞인 바닷바람을 많이 쐬었거나 바닷길을 직접 달렸다면 반드시 하체를 세차해야 한다. 철판에 물이나 이온이 닿으면 화학반응이 일어나 녹이 생긴다. 물에 들어있는 산소가 철을 부식시키는데, 바닷물의 성분인 염화나트륨은 철을 더 빨리 녹슬게 만든다. 그래서 바다를 운항하는 철선은 녹을 방지하기 위해 방청효과가 뛰어난 아연판을 붙이고 자동차는 철판에 페인트칠을 해 산소와 물의 접촉을 막는 방식을 쓴다. 차의 보디는 사고가 나지 않는 이상 녹이 슬 염려가 거의 없으나 차체 하부는 다르다. 울퉁불퉁한 길을 달리면서 입은 상처가 많아 부식도 쉽게 된다. 바닷가를 달린 뒤, 겨울철 제설제인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진 길을 달린 뒤에 하체세차를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체를 세차한 뒤에는 차를 리프트에 올려 수리하거나 교체할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하게 살피도록 한다. 전문가의 진단 받기 정비소 찾아 ‘예방정비’로 마무리 자가점검과 하체세차를 마쳤다. 이제는 전문가의 판단에 의지할 차례다. 차에 별다른 이상이 없어보이더라도, 예방정비 차원에서 정비소를 찾아가보자. 적절한 값으로 정직하게 정비해주는 동네 단골카센터도 좋고 메이커에서 운영하는 정비공장도 좋다. 기자는 메이커의 직영정비공장을 찾았다. 잘 정돈된 작업장과 깔끔한 복장의 정비사들이 눈에 들어온다. 마침 바캉스를 다녀온 후 정비 입고된 차가 있어 검사과정을 지켜보았다. 정비사가 엔진룸을 열어 기본적인 점검을 한다. 앞서 했던 자가정비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정비사는 에어컨의 작동과 벨트류를 점검하고 엔진 오일과 에어필터를 교환했다. 다음으로는 차를 리프트에 올려 하체검사를 꼼꼼하게 했다. 정비사가 집중적으로 살핀 부위는 서스펜션과 고무 부싱, 삼원촉매장치를 포함한 배기파이프, 엔진룸 부근의 서브 프레임 등이다. 바꿔 말해 하체에서 약간 튀어나와 있어 쉽게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부위들이다. 서스펜션이 점검대상에 포함된 이유는 비포장도로를 심하게 달렸을 때 상할 수 있는 부품이기 때문이다. 검사대상 차는 2차 연결대가 조금 찍히고 촉매장치에 비닐이 눌러 붙은 자국이 있었다. 그러나 굳이 정비할 필요는 없는 정도다. 다만 서브 프레임이 많이 긁혀있어 잘 닦은 뒤 페인트를 덧칠했다. 이 차는 전체적으로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검사를 담당한 이건화 르노삼성 성수사업소 서비스팀장은 “비포장도로를 다녀왔다면 하체와 서스펜션이 상하기도 한다”며 “차를 깨끗이 닦아내고 말린 뒤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잘 살펴야한다”고 설명했다. 바캉스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에어컨과 발전기 정비가 크게 늘어난다. 엔진 오일을 교환하기 위해 가볍게 들른 차에서, 점검을 하다보면 큰 이상이 발견되는 사례도 있다. 이건화 팀장은 “차의 변화에 대해 오너보다 많이 아는 사람은 없다”며 “운전을 하다가 어딘가 달라졌다고 느꼈다면 정비사에게 자세히 설명해주는 것이 차를 제대로 고치는 데 도움된다”고 강조했다.
냉각계통의 점검과 교환 오버히트 방지하기 2003-07-16
무덥고 습한 여름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차에게도 힘든 계절이다. 오버히트가 일어나기 쉬운 여름은 냉각계통의 철저한 정비가 필요하다. 자동차 냉각장치는 엔진이 연료를 태울 때 나오는 열을 식히는 장치다. 오래된 차일수록 냉각수 고무호스가 갈라지거나 라디에이터 캡의 고무가 변할 수 있다. 냉각수가 샌다면 오버히트를 일으켜 엔진이 상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점검하도록 한다. 정비에 필요한 부품은 냉각수 호스와 클램프, 서머스탯과 개스킷, 라디에이터 캡 등이다. 냉각수 호스는 서머스탯과 라디에이터를 연결하는 위쪽과 라디에이터에서 워터펌프 쪽으로 연결되는 아래쪽 2개가 필요하다. 클램프는 호스를 단단히 고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모두 4개가 필요하다. 서머스탯은 온도조절기로 수온에 따라 냉각수의 순환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서머스탯이 고장나면 수온이 올라가도 온도조절이 힘들어져 엔진이 과열된다. 또 서머스탯 밸브는 5~6년마다 갈아야할 소모품이므로 고장이 나면 새것으로 교환한다. 라디에이터 캡은 냉각수 통으로 연결되어 냉각수의 순환을 담당하는데, 열화되어 고무가 변하지 않았는지 점검하고 상했다면 새것으로 바꿔준다. 냉각수 빼내고 노후한 부품 교환해야 시동 걸어 새는 곳 찾고 냉각수 보충 교환을 위해서는 먼저 냉각수를 빼내야하므로 범퍼 밑에 있는 드레인 플러그 위치를 확인한다. 그 밑에 냉각수를 받을 수 있는 통을 놓고 드레인 플러그를 푼다. 아직 수압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냉각수가 곧바로 나오지는 않고,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야 냉각수가 쏟아지게 된다. 냉각수가 빠지는 동안 라디에이터 캡을 검사한다. 부압밸브의 압력을 검사할 수 있는 라디에이터 캡 테스터가 있으면 좋지만 없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고무부분에 갈라짐이나 변형이 있는지, 잔여물이나 때가 있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다면 교환하면 된다. 라디에이터 캡은 시중에서 2천500원 정도에 구할 수 있다. 냉각수가 다 빠지면 고무호스를 교환할 차례다. 위쪽 냉각수 호스를 죄고 있는 클램프를 플라이어로 벌려서 풀고 호스를 당겨 빼낸다. 오랫동안 교환한 적이 없다면 고무가 굳어 잘 빠지지 않으므로 앞뒤로 흔들거나 드라이버를 지렛대로 사용해 빼낸다. 다음으로 서머스탯 덮개의 너트를 풀어 벗겨내고 안에 들어있는 서머스탯을 교환한다. 밸브의 밀폐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새것을 실린더 헤드에 붙이고 덮개를 조립한다. 이때 실린더 헤드와 덮개 사이에 들어가는 개스킷은 다시 쓰지 말고 새것으로 바꿔주도록 한다. 서머스탯은 4천 원, 개스킷은 500원에 살 수 있다. 서머스탯의 교환이 끝나면 새 고무호스를 연결한다. 조립은 호스를 뺄 때의 역순으로 한다. 아래쪽 냉각수 호스의 교환도 마찬가지다. 다만 손닿기 힘든 곳에 있으므로 요령이 필요하다. 아래쪽 호스는 차 밑에서 교환하고, 교환이 끝났다면 클램프를 다시 조인다. 클램프 역시 탄성이 충분하다면 다시 쓸 수 있지만 새것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값은 냉각수 호스 2개가 7천 원이고 클램프는 개당 500원이다. 다음은 냉각수를 채울 차례다. 먼저 라디에이터 아래에 있는 배출구를 드레인 플러그로 막고 냉각수 주입구에 물과 부동액을 섞어 넣는다. 아래 는 사용조건에 따른 부동액과 물의 혼합비율인데, 알코올과 메탄올계 냉각수는 피하고 물은 연수를 사용한다. -16℃까지는 부동액과 물의 비율이 1: 2 정도이고 -40℃ 이하로 떨어지면 1: 1이 적당하다. 참고로 냉각수의 부동액 농도가 30% 미만이 되면 부식성이, 60% 이상이 되면 엔진 냉각성이 나빠지게 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고 시동을 걸어 냉각수를 조금씩 보충해, 넘치지 않을 정도로 꽉 차면 캡을 닫는다. 시동을 걸어둔 채 방금 손본 부분을 중심으로 냉각수가 새는 곳이 없는지 확인하고, 보조탱크의 냉각수 수위가 상한선(Max)과 하한선(Min) 사이에 있는지 살핀 다음 모자라면 보충한다. 작업이 끝나고 남은 냉각수는 작은 통에 담아 보충용으로 쓰면 된다. 이렇게 점검·정비를 마쳤다고 하더라도 워터펌프가 불량이거나 쿨링팬이 고장나면 오버히트가 일어날 수 있다. 관심을 가지고 보네트를 자주 열어본다면 갑작스런 고장을 미리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장마철에 필요한 유리·와이퍼 관리 시야 확보는 안전.. 2003-06-24
올해는 유난히 비가 많이 올 것이라는 기상 예보가 있었다. 4월과 5월에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황사나 봄가뭄이 없어 좋은 점도 있었지만 운전하는 입장에서 비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대체로 6월 중순이나 말에 장마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약간 일찍 온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미리 준비를 해놓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 와이퍼를 살펴 본다. 대체로 앞쪽은 6개월, 뒷유리에 붙은 와이퍼는 1년 정도에 한 번씩 바꾼다. 와이퍼를 움직여도 유리가 깨끗하게 닦이지 않거나 움직이는 선을 따라 줄이 생기고 ‘삑삑’거리는 소리가 나면 바꿀 때가 된 것이다. 새 와이퍼를 살 때는 무턱대고 아무 제품이나 고르면 안 된다. 대부분의 차는 왼쪽과 오른쪽 와이퍼의 크기가 다르다. 와이퍼 케이스 뒷면에 차종이 적혀 있지만 차에 달린 것을 떼어 가 직접 재보고 사는 것이 제일 확실하다. 순정 상태보다 2인치 정도는 큰 것을 써도 무리가 없지만 조수석 쪽은 유리를 벗어날 수도 있으므로 잘 확인한다. 1인치가 커지면 유리창 위쪽으로는 약 1.5cm 정도 더 닦이는데, 그만큼 시야가 넓어져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요즘 차들은 와이퍼 암 끝이 ‘U’ 모양으로 생긴 것이 많다. 와이퍼 블레이드를 바꾸기 위해서는 먼저 암을 들어 날이 잘 움직이게 한다. 와이퍼 블레이드 한가운데 연결 부분에 작은 돌기가 있는데, 이것을 누르면서 와이퍼 날을 밀면 고리에서 빠진다. 날을 90도로 돌리면서 빼면 된다. 조립은 역순으로 한다. 순정품보다 큰 것을 끼웠다면 와이퍼를 움직여 간섭이 생기거나 밀리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한다. 와이퍼를 바꾸었는데도 유리가 잘 닦이지 않을 때는 유막이 생긴 것이다. 디젤 화물차 뒤를 따라가면 매연에 섞여 있는 기름이 앞유리에 붙는다. 비가올 때 통행량이 많은 길에서 올라온 기름 성분도 시야를 흐리는 주범이다. 한두 번은 워셔액을 뿜어 와이퍼로 닦으면 깨끗해지지만, 블레이드가 오염되거나 유막이 두꺼우면 간단하게 없어지지 않는다. 주차위반 스티커를 없애려고 스티커 리무버를 뿌리고 잘 닦아내지 않았을 때도 마찬가지. 이럴 때는 비눗물과 유리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닦는다. 자동차용보다는 주방용이 효과가 더 좋다. 세정제를 뿌릴 때는 와이퍼를 들어 고무에 묻지 않도록 한다. 유리 세정제를 넓게 뿌린 다음 깨끗한 천을 이용해 뽀드득 소리가 날 때까지 문질러 준다. 차가 오래되어 유리에 흠집이 많이 났을 때는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오너용 컴파운드를 천에 묻혀 앞유리를 둥글게 문지르고, 다시 유리 세정제로 닦으면 작은 흠집이 사라져 훨씬 깨끗해진다. 장마철 시야 확보에는 발수 코팅이 제일 효과적이다. 발수(潑水)라는 말 그대로 유리에 물방울이 붙지 않고 튀겨 내는 것이다. 발수 코팅을 하면 물방울이 퍼지지 않고 동그랗게 뭉치게 되므로 와이퍼를 적게 움직여도 깨끗하게 닦인다. 특히 운전석 사이드 미러는 위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어 빗방울이 잘 맺힌다. 따라서 발수 코팅을 하면 빗물이 그대로 흘러 내려 운전이 훨씬 편해진다. 발수 코팅제는 워셔액처럼 생긴 제품이 쓰기 편하다. 쓰던 워셔액을 비우고, 워셔액 통에 붓기만 하면 된다. 비가 올 때 와이퍼 레버를 당겨 유리를 닦으면 코팅이 되어 편리하지만 오래 가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발수 코팅을 하고 보조용으로 쓰는 편이 낫다. 보통 발수 코팅제는 액체로 되어 있다. 먼저 유리 세정제를 이용해 표면을 깨끗하게 닦는다. 스펀지에 묻혀 유리에 바르고, 완전히 마르면 깨끗한 천으로 여러 번 문질러 닦아 내면 된다. 완전히 마른 후에 앞유리를 특히 신경 써서 닦는다. 발수 코팅제는 많은 양이 묻어 있으면 소리가 나거나 오히려 시야를 흐릴 수 있다. 요즘에는 간단하게 바를 수 있는 스펀지 형태의 제품도 나와 있다. 빗길을 운전할 때 시야 확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내 차의 위치를 알리는 일이다. 날씨가 흐릴 때는 안개등과 미등을 적극적으로 켜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헤드라이트를 켠다. 다른 운전자가 내 차를 잘 알아보게 하는 것이 방어운전의 기초다.
에어컨 항균필터 바꾸기 차안의 공기를 맑고 쾌적하게.. 2003-06-24
1년 중 자동차 에어컨을 사용하는 기간은 얼마나 될까.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 한철 에어컨을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처음 에어컨을 틀기 시작하는 4월부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10월까지, 자동차 에어컨은 1년 가운데 7개월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겨울에도 에어컨을 쓸 일이 있다. 제습효과가 있어 비 오는 날 실내 윈도에 낀 김 서림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운전자와 밀접한 에어컨은 관리하기에 따라 요긴하게 쓸 수 있지만 거꾸로 운전자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97년식 이후 차는 교체형 항균필터 사용 에어컨의 이상은 쉽게 느낄 수 있고 치명적인 손상이 아니라면 정비도 비교적 간단하다.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먼저 냉매가스를 점검한다. 냉매가스는 사용하지 않거나 일정한 압력이 주어지지 않으면 조금씩 새어 나오기 때문에 가스를 채운 지 2년 이상 된 차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 반드시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가스를 보충해야 한다. 에어컨 벨트가 늘어져도 냉각기능이 떨어진다. 엔진을 끈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20∼30mm 정도 내려가면 정상. 벨트가 늘어져 있으면 시동을 걸었을 때 ‘삐-익’ 소리가 난다. 이것은 벨트가 늘어났거나 마모가 심해졌다는 증거다. 벨트는 가는 철 심줄이 여러 겹으로 놓여 있고 그 위에 탄성이 강한 합성고무를 덮어 만든 구조로서 오래된 벨트는 세로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균열이 심해지면 자칫 끊어지거나 풀리에서 벨트가 빠져나올 수 있다. 에어컨에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 여과장치다. 에어컨은 순간적으로 열을 내보내면서 차가워지는 냉매를 이용해 시원한 바람을 만드는데 이때 습기가 생긴다. 여기에 곰팡이나 먼지, 분진 등이 섞이면 세균이 생기고 이 세균이 번식하면서 악취를 풍기게 된다. 이 때문에 여과장치인 필터가 무척 중요한 편. 따라서 필터는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교환해 주어야 한다. 97년식 이후의 경우는 교체형 항균필터가 달린 차가 많으므로 스스로 갈아 끼울 수 있다. 쌍용 뉴 코란도와 무쏘는 에어컨 필터를 바꿔 달 수 있지만 출고 때는 아예 필터가 달려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2002년식부터 항균필터가 달려나왔는데 메이커에서는 이전 출고 모델을 대상으로 에어컨 필터를 무료로 달아 주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에어컨 필터는 보통 대시보드 글러브 박스 안쪽에 달려 있으므로 차안에서 작업을 해야 한다. 쌍용 뉴 코란도를 예로 교환방법을 알아 보자. 부품은 정비사업소의 부품코너 또는 자동차용품 전문점에서 구할 수 있다. 순정품이 아니라면 자기 차에 맞는 크기인지 알아보고 사야 한다. 값은 차종별로 1만5천∼2만 원. 조수석 글러브 박스 뜯어내고 필터 교환 먼저 조수석 글러브 박스를 대시보드에서 분리한다. 뉴 코란도처럼 아예 떼어내지 않고 글러브 박스를 아래로 내려뜨린 뒤 안쪽으로 손을 넣어 필터를 갈 수 있는 경우도 있다. 글러브 박스는 아랫부분이 고정되어 있고 위쪽 양옆에 고정걸쇠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박스가 아래쪽으로 열리다가 고정 걸림쇠가 대시보드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구조다. 이 걸림쇠를 분리하면 쉽게 박스를 아래쪽으로 열어제칠 수 있다. 걸림쇠는 박스 가운데 쪽으로 한쪽씩 잡아당겨 열거나 걸림쇠를 박스와 분리해서 풀어낸다. 글러브 박스 안쪽이 보이면 항균필터를 찾아본다. 필터는 수평으로 집어넣는 방식과 반듯하게 세워서 고정하는 방식 등이 있는데 뉴 코란도는 수평으로 꽂아서 밀어 넣는 구조다. 필터를 고정하는 클립을 분리하면 필터를 손으로 잡아당겨서 뺄 수 있다. 대부분 항균필터는 2장으로 분리되어 있는데 바꿔 달기 쉽도록 배려해서다. 약 1년을 사용했던 항균필터를 빼 보니 입이 벌어질 정도로 오염이 심했다. 하얀색이었던 필터는 시커멓게 변했고, 작은 나뭇잎과 지푸라기까지 붙어 있었다. 새 항균필터를 집어넣으니 기분까지 상쾌해진다. 항균필터를 바꿀 때 스프레이 방식의 곰팡이 제거제도 뿌려 준다. 앞유리 아래쪽 보네트 공기흡입구에 곰팡이 제거제를 뿌리고 외기유입으로 맞춰 놓으면 안쪽에 낀 곰팡이까지 없앨 수 있다. 실내 송풍구와 차 밖의 앞유리 밑 공기 흡입구에도 악취 제거제를 넉넉히 뿌려 준다. 곰팡이 제거 기능은 물론 항균성분까지 더해진 제품을 하나쯤 마련해 두고 쓰면 쾌적한 여름을 날 수 있다.
에어컨의 원리와 점검요령 시원한 여름 준비 2003-06-13
운전이 괴로운 계절이 다가왔다. 차체를 달구는 한낮의 열기에 차에 타기가 겁날 정도다. 에어컨이 있으니 그나마 버틸 수 있지만 평소에 점검을 게을리 하면 대가는 반드시 찾아오는 법. 작년에 사용하고 한번도 보네트를 열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에어컨은 생각보다 원리가 간단해 고장원인을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다. 에어컨을 점검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법칙이 있다. 물질의 형태는 열에 의해 결정되며 고체, 액체, 기체로 나뉜다. 얼음을 냄비에 넣고 끓이면 물이 되었다가 이내 수증기로 변하듯 기체로 갈수록 분자들의 운동이 활발해진다. 물질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현상을 기화라고 하고 그 반대를 액화라고 한다. 물질이 기화될 때는 열을 빼앗아가고 액화과정에서는 열을 내어놓는다. 또 물질이 압력을 받으면 온도가 높아진다. 냉매란 일종의 끓는점이 낮은 물질인데, 에어컨이나 냉장고에 쓰인다. 새는 곳 찾아 고치고 냉매 보충해야 곰팡이제거제로 에어컨 내부 청소 에어컨은 압축기와 액화기, 기화기로 이루어져 있고 각 부분은 금속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다. 압축기가 압력을 가하면 냉매가 순환하고 곧 액화기를 거쳐 열을 내놓는다. 액체가 된 냉매가 금속파이프를 통과하면서 갑자기 파이프지름이 넓어지는 흐름조절장치를 지나면 압력이 급속하게 낮아져 차가운 가스로 변하게 된다. 기화기는 이 과정을 통해 차가운 공기를 만든다. 이 공기는 리시버 드라이어를 지나며 습기가 마르고 블로어를 통해 실내로 유입된다. 그러면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점검에 들어가보자. 고장난 에어컨을 고치고 냉매를 보충하는 일은 장비가 없는 오너 드라이버가 하기 힘든 일이다. 그러나 점검을 통해 어디가 고장인지를 알면 고치기가 훨씬 쉬워진다. 에어컨을 켰을 때 ‘딸깍’하고 소리가 나면 일단 유압스위치는 정상이다. 찬바람이 나오고 풍량이 제대로 조절된다면 블로어도 정상인 셈. 소리가 나지 않거나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냉매가 부족하거나 유압스위치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냉매는 원통모양의 리시버 드라이어의 검사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검사창이 깨끗하다면 정상이거나 냉매가 전혀 없다는 뜻이고 흐릿하다면 냉매가 많거나 습기가 제대로 제거되지 못한 것이다. 검사창에 거품이 많다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공기가 들어갔기 때문이다. 물 흐르는 흔적이 길게 남아 있다면 마찬가지로 냉매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바로 냉매를 보충하는 것은 성급하다. 냉매는 보통 파이프의 연결부위에서 새거나 액화기, 기화기가 터져서 새는데 이를 수리하지 않고 보충해봐야 ‘밑빠진 독에 물 붓기’인 셈이다. 냉매주입구나 금속 파이프의 연결부위, 액화기의 핀 사이를 눈으로 관찰해 터진 부분이 있나 살펴본다. 보통 그 부분은 냉매와 오일이 먼지와 달라붙어 더러워져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발견되지 않는다면 정비소에 가서 냉매를 보충해달라고 하기 전에 압력게이지로 새는 곳을 잡아달라고 하면 된다. 냉매를 보충할 때는 차종에 맞게 적당한 양을 넣어야 한다. 에어컨 냉각팬에 이상이 생겨도 찬바람이 잘 안나온다. 이럴 때는 전기장치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전기가 흐르는지 확인하고 이상이 없다면 모터를 교환한다. 압축기는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풀리와 벨트로 연결되어 있다. 이 벨트의 장력이 적정치(5∼10mm)를 넘어 느슨해졌다면 압축과 냉각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차의 적정주기를 참고해 교환하도록 한다. 이런 순서를 거쳐 가스를 보충했다면 마무리는 에어컨 청소다. 에어컨과 히터는 온도와 습기가 있어 세균이 살기 딱 좋은 장소다. 장기간 쓰다보면 퀴퀴한 냄새가 나고 심하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에어컨을 분해해서 직접 청소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냄새제거제나 소독용 훈증기를 사용한다. 스프레이식 냄새제거제는 공조장치를 외기유입에 맞추고 보네트 위 공기흡입구에 뿌려 쓰면 된다. 소독용 훈증기는 공기유입을 막고 실내순환을 선택, 창문을 닫고 10여 분간 소독하는 방식이다. 두 가지 모두 시중에서 몇 천 원대에 살 수 있다.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