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형 이태리 레스토랑 - 그안에 스케치북
2009-09-14  |   19,901 읽음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 맞은편에 알록달록한 외벽의 건물 하나가 눈에 띈다. 바로 지난 4월 1일 문을 연 ‘MCM HAUS’다. 이 건물은 독일 명품 브랜드인 ‘MCM’의 플래그십 스토어로 일반 제품과 골드 라인(한정 제품)을 함께 전시ㆍ판매하는 매장이다. 역시 청담동 스타일(?)로 제대로 튀어주는 이곳은 갤러리아 백화점 포스에 전혀 밀리지 않을 만큼 그 자체가 하나의 작품처럼 위풍당당하다. 어쨌든 오늘의 주인공은 MCM HAUS가 아닌 그 건물 지하에 있는 이태리 레스토랑 ‘그안에 스케치북’(이하 ‘그안’)이다.

빈티지와 캐주얼의 조화
건물 외벽과 컨셉트를 같이한 ‘그안’의 초입 역시 범상치 않다. 컬러풀한 나무를 이어 붙인 듯한 벽은 알고 보니 영국의 5대 컨템퍼러리 작가 중 한 명인 리처드 우즈(Richard Woods)의 작품이다. 리처드 우즈는 조각과 페인팅을 병행하는 아티스트로 독특한 컬러와 개성 있는 패턴의 작품으로 잘 알려졌다.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른쪽에 작은 갤러리가 눈에 띈다. 해묵은 미니 벤치와 테이블, 스탠드형 조명과 시대를 가늠할 수 없는 오락기계가 꽤나 유쾌한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그안’의 홀은 그야말로 ‘빈티지와 캐주얼’의 완벽한 조화다.

벽에 그려진 그림과 그 위에 걸린 그림들, 알록달록한 테이블 페인팅 들이 리처드 우즈의 갤러리를 찾은 듯 캐주얼한 감성이 넘친다. 반면 테이블과 조명, 액세서리 등은 빈티지풍이 짙다.

이밖에도 볼거리는 곳곳에 넘친다. 주방이 훤히 보이는 통유리 칸막이, 그 위에 적힌 ‘You are not alone’, ‘You are the best’란 재치 넘치는 문구, 그릇 한가득 전시된 장식장, 미니 풍금, 리처드 우즈의 작품집, 대형 벽시계 따위를 다소 좁다 싶은 공간에 알차게도 꾸며 놓았다. 

‘그안’에서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리조또, 피자 등의 이태리 요리를 선보이는데, 특히 파스타(1만5,000~2만2,000원)는 천연재료를 사용해 이곳에서 직접 만든 생면으로 쫄깃하고 생생한 맛이 잘 살아 있다. 메뉴가 다양해 고르기가 쉽지 않다면 ‘런치 세트’와 ‘디너 세트’를 권한다.

런치 세트는 야채샐러드 또는 스프, 파스타와 후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디너 세트는 치즈와 샐러드, 스프, 스파게티, 셔벗, 안심스테이크, 디저트와 차가 나온다. 이밖에도 에피타이저(1만6,000~4만5,000원), 피자(1만1,000~1만4,000원), 스테이크&해산물(3만~4만5,000원), 리조또(1만6,000~1만8,000원) 등과 100여 가지의 세계 와인, 커피와 차 종류도 준비돼 있다. 특정 계절에만 맛볼 수 있는 시즌 메뉴는 9,000~1만9,000원대에서 맛볼 수 있다. 영업은 점심이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 저녁이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두 타임으로 운영되고 디너바(Dinner BAR)는 12시까지 연다. 

찾아가는 길
청담동 갤러리아 명품관 맞은편 MCM 매장 지하에 있다.
그안에 스케치북 서울 강남구 청담동 78-12번지. (02)518-9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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