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이 제안하는 특별한 휴가
2018-07-12  |   23,558 읽음

캐딜락이 제안하는 특별한 휴가


e452b76fcbc2808fe7c4946da375b8d2_1531361478_7088.jpg

캐딜락에서 ‘라이프 힐링 캠프 위드 캐딜락’이라는 특별한 휴가를 제안했다. 덕분에 럭셔리 글램핑에서 다양한 아웃도어를 즐기는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캐딜락은 말한다. 우리 캐딜락 고객은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노라고. 


지난 5월 30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럭셔리 글램핑장에서 ‘라이프 힐링 캠프 위드 캐딜락’이 열렸다. 좀처럼 행사를 열지 않는 캐딜락에서 벌인 이례적으로 큰 규모의 행사였다. 장소와 내용도 일반적인 행사와는 조금 달랐다. 한강 옆에 위치한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럭셔리 글램핑장은 좋은 경치를 자랑했지만, 자동차 행사를 열기에 선뜻 어울려 보이지 않았다. 캐딜락은 일을 핑계로 오랜만에 교외로 나와 설레는 기자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한 듯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진정한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행사는 지역 야구단과 함께 야구를 즐기는 시간과 행사장 바로 옆 한강에서 수상스포츠를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평범한 자동차 행사에서 보기 힘든 아웃도어 활동으로 꾸몄다. 아울러 야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접이식 의자를 직접 만드는 강의도 진행했다. 


캐딜락의 ‘라이프스타일’ 마케팅

행사에 참여한 기자는 덕분에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행사를 즐길수록 왠지 모를 찜찜함도 함께 들었다. 아마도 정당한 이유 없이 분수에 넘치는 대접을 받았기 때문이었을 터. 캐딜락 차와 행사 내용 사이에 직접적인 접점이 있었더라면 제품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밝히는 데 도움이 되는 행사로 쉽게 수긍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그렇지 않았다. 단지 즐거운 컨텐츠와 캐딜락이 나란히 놓여있을 뿐이었다. 기자의 의문은 행사장 한쪽에 서 있는 에스컬레이드와 XT5 전시차를 보고 나서야 해소되었다. 초록 잔디밭 위에 서있는 캐딜락, 그리고 바로 옆에 온 가족이 소풍을 나온 것처럼 꾸며진 소품을 통해 “우리 캐딜락 고객은 이런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합니다.”라는 캐딜락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하는 캐딜락의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남에 아메리칸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오픈했었다. 캐딜락 하우스 서울은 뉴욕 소호(SOHO)에 처음 개장한 캐딜락 하우스의 컨셉트를 서울로 옮긴 것으로 뉴욕의 패션 문화와 아메리칸 럭셔리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꾸민 복합 체험 전시관이었다. 다만 작년에는 세련된 뉴욕의 이미지를 덧입히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캐딜락의 강화된 SUV라인업을 바탕으로 아웃도어 활동을 강조하는 쪽으로 마케팅 방향이 살짝 달라졌다. 지엽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목표 고객을 정확한 타겟으로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작지 않다. 

한편 최근에는 합리적인 아메리칸 럭셔리 세단 CT6의 도움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캐딜락 판매가 크게 증가(2016년 1,102대, 2017년 2,008대)했다. 그러나 CT6의 신차 효과가 줄어든 올해에는 작년보다 판매가 다소 줄어든 상황(1월~5월 기준, 총 판매 700대). 성장동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캐딜락의 최신 중형 SUV XT5의 매력을 더 많은 고객에게 알리며, 시장에 불고 있는 SUV 열풍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캐딜락이 아웃도어 활동을 강조하는 라이프스타일 마케팅을 벌인 이유도 XT5의 존재감을 더욱 띄우기 위한 노력이 아니었을까? .


e452b76fcbc2808fe7c4946da375b8d2_1531361492_7345.jpg
 


글 이인주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